KT,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공인전자문서센터’ 인가 획득

모든 문서를 암호화해서 저장·보관
열람·제출 이력도 블록체인으로 관리
기업에 직접 제공하는 B2B 방식과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제공 방식으로 서비스 운영
  • 등록 2022-04-18 오전 9:26:44

    수정 2022-04-18 오전 9:26:4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성된 KT의 ‘공인전자문서센터’
공인전자문서센터의 효과


KT(030200)(대표 구현모)가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이하 전자문서법)’ 개정 이후 국내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센터(공전센터)’ 지정인가를 획득했다.

비대면 경제가 도래하면서 전자문서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공전센터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주요 서비스로 언급되고 있다.

공전센터는 전자문서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보관과 내용의 미변경 등이 증명되며, 과기정통부 장관으로부터 지정받은 법인 또는 국가기관을 칭한다.

공전센터는 전자문서의 보관, 증명, 발급, 열람, 송수신 등을 제공하는 만큼, 전자문서법에 따라 엄격한 기술 규격과 관리 체계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는 활성화에 한계가 됐고, 과기정통부는 2021년 8월에 블록체인 등 적용 가능한 기술 범위를 넓히는 기술 규격 관련 고시를 개정하게 된다.

KT의 공전센터는 이 같은 조치 이후 탄생한 첫번째 센터다.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면 뭐가 좋은데?

KT 공전센터는 모든 문서를 암호화한 상태로 저장·보관하며, 해당 문서의 열람 및 제출 이력도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KT는 보관하는 전자문서의 무결성과 진본성을 보장하며, 블록체인 기반 다양한 응용사업에 적용할 수 있다.

KT는 기업에 직접 제공하는 B2B 방식과 다른 솔루션 업체에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공전센터 서비스를 운영한다. 금융업, 유통업 등 서류 보관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업종과 함께 전문적인 전자문서 솔루션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이 주요 고객이 될 예정이다.

전자문서만으로 효력 인정돼

특히, 기술 규격 관련 고시 개정에 앞서 지난 2020년 12월 전자문서법 개정으로 전자문서만으로도 효력이 인정됨에 따라 KT는 공전센터와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전자문서를 기반으로 많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지난 8월 출범한 전자문서 DX 원팀과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2018년 6월부터 과기정통부에서 인증 받은 공인전자문서중계자며,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전자계약, 전자등기 등 전자문서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이용할 수 있는 KT 페이퍼리스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 김영식 상무는 “KT는 그동안 지역화폐, 전자문서, NFT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해온 블록체인 전문기업”이라며 “이번에 지정인가를 획득한 공인전자문서센터를 통해 기업들의 전자문서 기반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은 물론 탄소중립 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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