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CU에서 환전된다...핀테크 사업 도전

BGF리테일, 유핀테크허브와 핀테크 사업 업무제휴 체결
온라인으로 환전 신청, CU에서 24시간 외환 수령 가능
현금 인출, 무통장 송금, 암호화폐 결제, 빅데이터 유통 등 다양한 핀테크 협업
  • 등록 2020-11-26 오전 8:30:06

    수정 2020-11-26 오전 8:30:06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내년부터 편의점 CU에서 간단한 외화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좌)과 이재표 유핀테크허브 대표가 25일 편의점 핀테크 사업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핀테크 전문기업 유핀테크허브와 온·오프라인 채널을 이용한 핀테크, 테크핀 사업을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외환분야 신사업 규제 신속 확인?면제 제도를 통해 △편의점을 통한 환전대금 수령 △외국인 관광객의 ATM을 통한 송금대금 수령 △무인환전기기를 통한 송금서비스 제공, 송금 네트워크 공유 서비스 이용 등 외국환거래규정을 개정했다.

CU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유핀테크허브와 손잡고 외환거래와 해외송금 서비스의 개발과 시행, 제휴 사업 신규 발굴 및 확대, 플랫폼 채널 제휴, 기술 협의와 공동 특허 진행 등에 관한 금융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CU와 유핀테크허브는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완료하고 외화 환전 서비스 개발에 본격 돌입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 온라인으로 환전을 신청한 뒤 가까운 편의점에서 24시간 언제든 환전 대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CU는 내년 상반기 중 외화 환전 서비스의 도입을 목표로 이달부터 유핀테크허브와 시스템 개발과 제반 사항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고 향후 관련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공동 특허 출원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입국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송금 대금 지급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외국인이 자국에서 온라인으로 사전 송금한 금액에 대해 국내 입국 후 가까운 CU에서 현금지급기를 통해 원화를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은행에서 주로 이루어지던 환전 서비스를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한 CU가 365일 24시간 수행함으로써 국내외 고객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한편, 신규 고객을 유치해 점포 매출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U는 이처럼 생활 속 가장 가까운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금융, IT업계와의 제휴를 통해 핀테크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현재까지 △POS 현금 인출 서비스 △무통장 송금 서비스 △금융상품(펫보험 등) 판매 창구 역할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금융데이터거래소 편의점 빅데이터 유통 △카드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제휴 등 차별화된 핀테크 협업을 진행해 왔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융복합 시대에 고객의 다양한 금융 생활에 맞춘 새로운 서비스들이 제도적인 발전과 함께 속속 편의점으로 들어오고 있는 추세”라며 “CU는 디지털 금융과의 결합을 더욱 활성화해 플랫폼 비즈니스 영역을 더욱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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