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 협력사로 유명한 국내 1위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기업 테스나가 두산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을 것이란 소식에 강세다.
| 분당두산타워 전경. (사진=두산그룹) |
|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테스나(131970)는 전 거래일보다 4.22% 오른 4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이데일리는 두산그룹이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와 이르면 이달 중 테스나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각 대상은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테스나 지분 30.62%다.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지난 2019년 11월 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테스나 경영권을 인수한 지 2년여 만이다.
현재 업계에 알려진 테스나 매각가는 약 46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첫 인수협상 당시와 비교해 15%(600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두산그룹은 내부 자금 2300억원에 더해 금융기관으로부터 23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조달해 인수대금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진다.
테스나는 이데일리의 보도 직후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에이아이트리 유한회사에게 확인한 결과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실은 없다는 답변을 최대주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