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오픈AI의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텍스트 생성 기능은 물론 이미지 생성 기능까지 갖추게 됐다.
|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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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다음 달부터 달리3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전 버전인 달리2와 비교하면 달리3는 사용자의 요구사항(프롬프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생성하는 이미지 품질을 더욱 개선했다.
또한 자사 챗봇 시스템인 챗GPT 웹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달리3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챗봇이 만든 설명을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게 가능해졌다. 달리3는 챗GPT 유료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와 기업용 서비스인 ‘챗GPT 엔터프라이즈’에서 먼저 선보인다. 오픈AI는 무료 챗GPT에선 언제 달리3를 이용할 수 있을지는 밝히지 않았다.
NYT는 오픈AI가 챗GPT에 달리3를 결합함으로써 텍스트와 이미지를 아우르는 생성형 AI의 ‘허브’로서 자리를 굳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글 역시 이날 유튜브와 지메일, 독스 등 다른 구글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도록 자사 AI 챗봇인 바드를 업그레이드했다. 더 많은 사용자 데이터와 연동해 바드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오픈AI는 또한 달리3를 개발하면서 유명인을 모델로 한 이미지나 과도하게 선정적인 이미지를 생성할 수 없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또한 특정 아티스트의 화풍을 지나치게 모방하는 것도 제한했다. 이미지 생성형 AI가 갈수록 고도화하면서 딥페이크(AI를 이용해 만든 진짜 같은 가짜 이미지)를 이용한 가짜 뉴스나 디지털 성범죄, 저작권 침해 우려 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