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럽(EU) 집행위원회가 전날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불허했다는 소식에 3%대 상승하고 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8분 현재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전 거래일보다 3.13% 오른 1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EU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에서 독점을 고착화 시킬 것으로 판단해 두 기업간 결합을 불허했다. 한국 조선사들의 지난해 전체 선박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은 표준선환산톤(CGT)기준 37.4% 수준이다. 하지만 140,000m3 이상 대형 LNG선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89.5%에 달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의 경우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주체로 인수과정에서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되어 있었고, 이에 따른 희석우려가 주가에 반영돼 왔던 만큼 인수 불발로 인해 이러한 할인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