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질염 검사’ 종료한 체킷…질 미생물 검사 추진

  • 등록 2023-06-22 오전 9:13:24

    수정 2023-06-22 오전 9:19: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쓰리제이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으로 인해 자사 플랫폼 ‘체킷’의 비대면 질염 성병 STD 검사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22일 밝혔다.

체킷은 심리적 부담으로 병원 방문을 꺼리다가 질 건강 관리를 놓치기 쉬운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다. 하지만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시행 이후 대상이 재진 환자로만 제한되면서 불가피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

회사 측은 “진료뿐 아니라 검사 키트를 통해 검사 결과를 비대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체킷만의 강점이었다”면서 “아직 비대면 진료 계도기간이지만 의료진들이 종료 의사를 밝혀 사전에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대면 STD 검사 서비스는 종료했지만, 쓰리제이는 이미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규제 샌드박스를 이용하면 의료진을 통하지 않고도 STD 검사 결과를 환자에게 바로 알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쓰리제이는 연내 비대면 질염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쓰리제이는 지난 3월 질 미생물 검사 서비스를 론칭, 사업 전환도 마친 상태다. 비대면 STD 검사 운영 경험으로 질염으로 고통받는 많은 여성들이 항생제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을 원한다는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했다.

질 미생물은 여성 건강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질염뿐 아니라 태아의 면역력, 조산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쓰리제이의 질 미생물 검사는 질 미생물 중 유해균 3종과 유산균 4종을 분석한다. 또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의료진과 협업한 문진 및 검사 결과를 통해 개인에게 맞는 질 유산균 제품까지 추천해 준다.

체킷 질 미생물 검사 역시 비대면 방식으로 제공된다. 고객은 체킷 홈페이지에서 질 미생물 검사를 신청하고 집으로 배송된 검사 키트를 이용해 직접 검체를 채취한다. 이후 체킷이 검체를 수거해 분석하고 결과는 온라인으로 고객에게 전달되는 식이다.

박지현 쓰리제이 대표는 “앞으로도 여성이 자신의 몸을 알고 똑똑하게 관리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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