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 장관 해임건의안 안건 표결을 위한 공휴일 본회의 개의에 관한 안건은 재석 281인 중 찬성 180건, 반대 101건, 기권 0건으로 통과됐다. 이후 본회의에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은 결국 재적위원 183명 중 182명 찬성, 무효 1명으로 해당 안건은 통과됐다. 이제 공은 대통령실로 넘어갔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장관 해임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결국 야당이 탄핵소추안 발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본회의 개의 이전부터 여당 의원들은 민주당의 본회의 강행을 반대하며 의장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격렬히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 앞에서 “국회의장 사퇴하라”, “(본회의 들어가려면) 밟고 가라”, “이재명 방탄 국회, 의장 각성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반대 피켓 시위를 했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모두 떠나며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다.
이날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정조사 합의를 해 놓고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다음날부터 해임건의안을 하겠다고 나선 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 의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냐”며 “오히려 이태원 참사의 진실 규명, 책임자 처벌을 방해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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