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어진 지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로 채워졌던 서울 종로구 서린동 111-1번지 일대가 지상 25층 규모 업무시설로 재탄생한다. 시민들은 물론 내외국 관광객이 왕래가 잦은 곳인만큼 개방형녹지 등 다양한 여가 활동 공간을 함께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서린구역 제3·4·5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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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서린구역 제3·4·5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신규)’ 사업시행을 위한 심의안을 통합해 통과시켰다고 1일 밝혔다.
종로와 청계천 사이에 위치한 서린구역3·4·5지구는 지난 198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지구 내 모든 건축물이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로서 도심환경 개선을 위해 정비가 시급헸다.
서울시는 도심권 업무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도시경관도 함께 개선키로 하고 ‘건축·경관·교통 등’ 3개 분야를 통합 심의해 지하 8층~지상 25층 규모의 업무시설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신속한 사업추진과 글로벌 도시경쟁력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광화문광장과 청계천에 인접한 대상지의 특성을 고려해 부지 남측 청계천변에 820㎡ 규모의 개방형녹지를 조성해 청계천을 이용하는 시민과 내외국 관광객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개방형녹지와 연계해 지상3층에 도서관과 미술관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시민이 휴식과 함께 다양한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통합심의에서는 도심권 교통체계 및 통행안전 확보, 로비 등 저층부 계획 등 보완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해 노후 주거지 및 준공업지역 등의 재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재개발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고 시민에게 개방되는 공공시설의 확충으로 다양한 도시경관을 통한 도시경쟁력 제고 및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이 신속히 이루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