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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성과는 해양분야 국제저명학술지인 ‘해양오염회보(Marine Pollution Bulletin)’ 2023년 8월호에 게재됐다. 해양오염회보는 해양생물학분야 저널인용보고서(JCR) 상위 1.7% 수준인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분석법의 활용 확대를 위해 국내 방사능분석기관들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이 포함된 기술세미나를 진행했다. 그 성과로 올해 9월경부터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을 시작으로 국내 방사능분석기관에서 실제 시료 분석에 활용 예정이다.
해수에는 스트론튬-90 외에도 칼슘, 마그네슘 등 화학적 거동이 유사한 물질이 많고 그중에서도 극미량인 스트론튬-90만을 정확히 분리해 측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고 숙련된 분석자에 의존적인 기존의 분석법은 분석에만 최소 3주 이상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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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시료량이 증가할수록 더 정확하고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성과는 신속성, 정확도, 정밀도 측면에서 기존 분석법보다 향상된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검사법은 해양방사능 감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현철 박사는 “해수에서 스트론튬-90을 분리하는 것은 까다롭지만 새로운 시각에서 그 딸핵종(daughter nuclide)인 이트륨-90을 간편하고 신속하게 분석함으로써 해양방사능 분석에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상용화된 장비의 해외 수출을 위해 기술이전받은 산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딸핵종은 어떤 방사성 핵종이 붕괴하여 다른 핵종을 만드는 경우 생성된 핵종을 의미한다.
김 박사는 “국가적으로 해양방사능 감시 강화에 따른 분석물량이 급증하는 이때, 우리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과 분석 장비를 국내 방사능 분석기관이 활용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 방사능 분석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