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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제1당의 전당대회가 ‘쩐대’로 불리는 참담한 일이 벌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이 입수한 휴대폰 녹음파일만 3만 건에 달하며 연루된 현역 의원만 10여명에 달하고 민주당 관련자 70여명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있다”며 “그야말로 대한민국 정치의 흑역사로 남을 후진적 정치참사”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라는 이름의 당명까지 사라져야 할 초유의 ‘돈봉투 게이트’가 아닐 수 없다”며 “범죄행각에 대한 일말의 죄의식조차 없는 ‘더넣어 봉투당’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쩐당대회’의 몸통인 송영길 전 대표와 현 이재명 대표 모두 범죄 혐의에 싸인 민주당은 이제 국민 민폐 정당이 됐다”며 “어쩌면 송 전 대표는 자신의 범죄혐의가 들통날 것이 두려워 미리 외국으로 도피행각을 기획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무죄라고 우기며 외국으로 도망을 갔다가 체포된 (테라 코인 관련) 권도형이 연상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송 전 대표는 외국에 도피해. ‘개인적 일탈’이니 ‘검찰 조작’이니 하는 궤변으로 국민을 속이려 하지 말고 정치를 오염시킨 부패의 책임을 지고 즉각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그나마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이재명 대표는 송 전 대표가 즉각 귀국해 수사에 응하도록 지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쩐당대회’로 썩은 내가 진동하고 있지만 정작 민주당은 태연하다”며 “무슨 일만 있으면 벌떼처럼 달려들어 국익이고 뭐고 나라를 뒤집을 듯이 공격하는 민주당이지만 자신들의 잘못엔 늘 이런 식”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의) 검찰 탓만 하는 못된 버릇을 보면 기가 찰 노릇이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민주당 전체가 검수완박법에 목숨을 걸었던 이유가 있었다”며 “이재명 대표 한 명을 지키고자 그런 난리를 친 것이 아니라 모두가 제 목숨 줄 지켜보겠다고 사생결단으로 덤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국민들은 겉으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을 보면서 수면 아래 잠겨 있는 몸통의 크기를 궁금해하고 있다”며 “썩은 돈을 거래한 녹음 파일이 얼마나 되든 철저한 수사로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