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내년 국내산 수산물 안전 '전수조사'…방사능 검사도 계속

해수부, '2025년도 수산물 안전성 조사 추진계획'
국내산 수산물 2만 2000건 안전성 조사 실시
제철 수산물 검사, 식중독 등 계절성 기획조사도 강화
맞춤형 상시 방사능 검사체계 내년도 계속 운영
  • 등록 2024-12-29 오전 11:00:00

    수정 2024-12-29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내년도 ‘안심 수산물’ 공급을 위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산물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 여름철 식중독 등 계절 위해 요소 기획조사를 강화하고, 방사능 검사 역시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
해수부는 29일 ‘2025년도 수산물 안전성 조사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추진된다.

내년 해수부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산물을 대상으로 2만 2000건의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 방사능, 동물용 의약품, 중금속 등 총 196개 항목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제철 수산물이나 명절 기간 거래량이 늘어나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안전성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봄철이나 여름철 패류 독소나 식중독균 등 계절적 위해 요소에 대한 기획조사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조사 결과에서 ‘부적합’이 나온 양식장은 1년에 1회 이상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 검출된 양식장은 그 주기를 늘려 1년간 2개월 주기로 검사하는 등 보다 엄격히 관리하기로 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방사능 안전 관리를 위해서 해수부는 어획 및 양식, 품종과 생산장소를 고려해 맞춤형 상시 방사능 검사체계를 내년도 운영한다. 어획 수산물은 위판장과 품목 검사를, 양식은 단위 해역별 검사를 실시하는 등 특성에 따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또 민간기관을 통해 위판장, 양식장 등에서 유통부터 출하까지 전 단계의 수산물 안전성을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다.

국민 소통도 강화한다. 해수부는 ‘수산물 안전 국민 소통단’과 더불어 국민이 궁금해하는 수산물에 대해 신청을 받아 운영하는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등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수산물 방사능 안전지도’ 등을 통해 안전 조사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3면이 바다인 해양국가인 한국 국민들은 수산물 선호도가 높고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철저한 관리와 예방조치로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해 국민의 건강과 신뢰를 지키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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