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다음 주 방미…바이든과 정상회담

우크라전 회의론 커지는 美의회서 '지속 지원' 호소할 듯
  • 등록 2023-09-15 오전 8:23:14

    수정 2023-09-15 오전 8:23:14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음 주 유엔 총회를 계기로 미국을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과 정상회담을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는 미 정치권을 향해 지속적인 지원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 두 번째)이 지난해 12월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AFP)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시작하는 유엔총회 일반토의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할 것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을 깜짝 방문한 이후 아홉 달 만의 방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의 지원·지지를 호소하고 러시아의 침략을 규탄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고위관계자는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선 서방의 정치적인 지원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며 “남반구를 포함한 많은 국가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 총회 후엔 워싱턴DC로 이동,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미 의회 연설에 나설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백악관은 240억달러(약 32조원)가 넘는 추가 지원 패키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의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적·군사적 지원을 관측된다.

지난달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예산 책정을 의회에 요청했지만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 강경 보수파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어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반을 넘긴 데다가 지난 6월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이런 생각은 힘을 얻고 있다. 폴리티코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조바심’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번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이 현실이 됐다”는 알리나 폴리아코바 유럽정책분석센터 센터장의 말을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경제지원을 위한 국무부 특별 대표로 페니 프리츠커 전 상무장관을 지명했다. 프리츠커 전 장관은 우크라이나 이민자 집안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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