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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요즘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가 큰 인기”라며 “학폭 피해자가 성인이 되어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드라마에 많은 사람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이유는 그만큼 현실에서 학폭이 해결되지 않는 답답한 문제라는 방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날로 대담해지고 잔혹해지는 학폭은 교육의 영역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이 달린 민생 문제”라며 “곽튜브님 사례처럼 성인이 되어서도 대인기피증을 겪거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례도 상당하다”라고 거론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한 원격수업으로 학교폭력이 수면 아래로 잦아들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소셜미디어를 통한 사이버 폭력이 학교 담장을 넘어 피해자의 일상 전반에 침투하는 양상으로 진화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교육정책에 대해선 의견 차이가 있어도 학교폭력을 막자는 데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 간 어떤 이견도 있지 않을 것”이라며 “변화하는 학폭 양상에 맞춰 제도가 뒤따라가고 있는지. 피해자 회복과 보호를 위한 개선방안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겠다.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야 할 터전이 좌절과 절망의 문턱이 되어선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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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튜브는 해외여행에 대한 꿈을 꾸게 된 계기를 두고 “해외여행보단 해외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된 게 시작이었다”면서 “초중고 시절 애들한테 항상 맞고 지내던 학폭 피해자였다”고 밝혔다.
그는 “(학폭 가해자들이) 매점에서 빵을 사오라거나 이동 수업 때 책을 대신 옮겨놓으라는 요구를 하곤 했다. 체육복이나 교과서를 빌려 가서 돌려주지 않기도 했다. 컴퍼스로 등을 찌른 뒤 제가 아파하는 걸 보면서 웃기도 했다”고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 당시 학폭 피해로 인한 상처 탓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민했었다고 털어놨다. 곽튜브는 “안 아프게 죽는 방법도 검색해봤고 어떻게 복수하고 죽을까도 생각해봤는데 어느 날 그냥 죽기엔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보란 듯이 성공하자는 다짐을 하면서 20대를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학폭 피해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다. 원인을 당한 사람에게서 찾기 때문”이라면서 “학폭 피해를 입은 친구들이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