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8000달러대 유지, 일주일 전보단 12% 낮아

전날보다 2% 상승, 이더리움은 2500달러대
루나 10% 넘게 올라…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4800만원
이번주 바이든 대통령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에 관심
  • 등록 2022-03-09 오전 9:39:28

    수정 2022-03-09 오전 9:39:28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큰 변동없이 3만8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주일 전보다는 12%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다만, 이번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한 행정명령을 내릴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이미지투데이)


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께 비트코인값은 3만8759달러로 24시간 동안 2% 올랐다. 이더리움은 3.3% 올라 2578달러에 거래됐다. 루나, 아발란체 등의 메이저 알트코인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루나는 24시간 전보다 10% 가까이 상승한 85.7달러에 거래됐으며, 아발란체도 73달러를 1.9% 증가했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시세는 4800만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렸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1% 상승한 4826만원 수준이었으며, 이더리움은 0.3% 증가한 321만원 대였다.

비트코인이 큰 변동없이 3만70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주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변동성을 키우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앞서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암호화폐 행정명령을 곧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행정명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서방 금융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나오게 됐지만, 원래 예전부터 논의돼 온 사안이라는 얘기도 있다.

글로벌블록의 마커스 소티리우 분석가는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에 “이 행정명령은 원래 스테이블 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를 다루기 위한 것이었으나, 러시아가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 산업을 방해할 수 있는 엄격한 규제 변경을 부과할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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