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때부터 발톱이 툭…"깎지말고 수술하세요"[펫닥터]

  • 등록 2022-09-03 오전 9:57:00

    수정 2022-09-03 오전 10:20:47

(사진=독자제공)


하랑이(스코티시폴드 남아·4살) 뒷발 발톱이 유독 튀어나왔습니다. 날 때부터 그랬는데 갈수록 심해지더니 평소에도 들어가질 않습니다. 미관상 문제가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는 듯합니다. 걷기가 불편해 보이고, 만지면 아파합니다. 유전병인가요 아니면 후천적으로 발병한 것일까요? 치료 방법이 있을까요?

강○○(30대 직장인 남성)

[펫펄스랩 크루]
고양이와 개의 발톱은 대개 케라틴이라는 단백질 성분의 각질로 된 외층인 조판(unguis·각질성 피부판)과 모판인 조상(subunguis)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손발톱은 각질인 조판으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잘라도 아프지 않지만 개나 고양이의 경우는 혈관과 신경이 분포된 조상이 들어 있어서 자르는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양이는 여러 층으로 이뤄진 총 18개의 발톱(앞발 5개씩, 뒷발 4개씩)을 가지고 있는데, 평상시에는 피부 속에 숨겼다가 필요할 때 돌출시켜 할퀴는 데 사용합니다. 그런데 발가락이 4~5개보다 많은 다지증(polydactyly) 고양이도 많습니다.

고양이가 심하게 할퀴는 경우, 집사와의 관계를 고려해 고양이 발톱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요. 고양이의 발톱은 발가락뼈에서 돋아나기 때문에 이를 제거한다는 것은 발톱의 생장점이 있는 발가락 첫째 마디의 뼈를 잘라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처럼 ‘발톱을 깎는다’는 의미가 아닌 거죠.

따라서 수술시 아플 수밖에 없고, 때로는 성격이 극도로 예민해지거나 공격적으로 바뀌는 등 행동 문제를 유발하기도 해 집사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하랑이처럼 선천적으로 발톱이 튀어나온 경우라면 수술을 권해드립니다. 이런 경우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평상시에도 통증이 계속될 수 있거든요. 수술을 하면 발톱을 뿌리째 제거하기 때문에 다시 자라지 않아 해결방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펫닥터’는 ‘펫펄스랩’과 ‘이데일리’가 함께 진행하는 반려동물 건강관리·행동교정 상담 코너입니다. 상담 받고 싶은 우리 집 댕댕이와 야옹이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세요. 선정되신 분의 상담 내용은 이데일리에 소개됩니다.
  • 이메일 : jebo@ edaily.co.kr / 카카오톡 : @펫스티벌
펫펄스랩은 펫과 사람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노력하는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기반 펫테크 기업입니다. 반려견의 음성과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주인에게 감정 상태를 알려주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개발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