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사망자 1500명 넘어서…지상군 투입도 임박

이, 가자지구에 보복 공급 이어가…"전기·식량 차단…완전한 봉쇄"
이스라엘, 예비군 30만명 소집…9년 만의 지상군 투입 관측
하마스, 이스라엘 공습에 민간인 인질 살해 경고…물밑협상 보도도
  • 등록 2023-10-10 오전 6:32:45

    수정 2023-10-10 오전 6:32:45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간 전쟁이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사망자 수가 15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에 하마스가 인질 처형을 협박하면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사진=AFP)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 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 내 사망자가 최소 900명 이상 발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도 이스라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이 687명 이상 사망했다고 밝혔다. 양측 발표를 종합하면 부상자도 6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 본부 등을 중심으로 강한 공습을 퍼부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민가와 도로, 통신망, 의료시설 등도 함께 파괴됐다. 요이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가자지구에 대한 ‘완전한 포위’를 명령했다며 “(가자지구엔) 전기와 식량·연료가 전혀 공급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야만인들과 싸우고 있으며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이 30만명에 이르는 예비군을 소집하면서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커지고 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우리가 이렇게 많은 예비군을 소집한 적이 없었다”며 “우린 공격에 나섰다”고 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건 2014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가자지구에선 팔레스타인인 2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공습을 계속하면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 카심 여단의 아부 오바이다 대변인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집에 안전하게 있는 우리 국민을 표적으로 삼는다면 유감스럽지만 적국 민간인 인질을 처형할 것이라고 발표한다”고 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이 제3국인을 포함해 1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확전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집트와 튀르키예 등이 이스라엘-하마스 핵심 인사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하마스 인질 중 여성·어린이를 풀어주는 대신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여성·어린이를 석방하는 방안을 카타르 정부가 중재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영국·프랑스·독일 정상 등과 잇달아 통화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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