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현지 기업들과 만나 ‘K-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 문호를 확대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SK텔레콤에 따르면 유 대표는 미국 현지에서 열린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2024’에서 K-AI 얼라이언스를 기존의 투자사 중심 구성이 아닌 공유·협력·참여 기반 오픈형 얼라이언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 유영상 SKT CEO(사진 왼쪽서 6번째)가 유나이트 행사에 참석한 ‘K-AI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CEO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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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유영상 SKT CEO를 비롯해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팬텀AI, 투아트, 스캐터랩, 씨메스, 마키나락스, 페르소나AI, 가우스랩스, 임프리메드, 코난테크놀로지, 사피온, 래블업, XL8 등 총 15개 기업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K-AI 얼라이언스 확대 배경에 대해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역량 있는 AI 기업들의 규모감 있는 참여가 필수적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래블업과 XL8 등 AI 테크 기업 두 곳이 새롭게 얼라이언스에 합류해 초창기 7개사였던 파트너사 규모가18개사로 확대됐다. 래블업은 생성형 AI 분야에서 GPU 및 AI 컴퓨팅 효율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XL8은 AI 기반 자막·번역·더빙을 제공하는 솔루션 ‘미디어캣’과 실시간 통역용 AI 솔루션 ‘이벤트캣’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두 기업 모두 독자 경쟁력을 갖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 유영상 SKT CEO가 유나이트 행사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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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AI 선도기업 전문가 초청이번 행사에서는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AI 선도기업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글로벌 AI 테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 및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오픈AI 대항마인 앤트로픽에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한 바 있고, 올해 6월에는 생성형 AI 검색 엔진 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약 137억원)을 투자했다.
이밖에 실리콘밸리 기반 한인 벤처투자사 프라이머사제와 최근 실리콘밸리에 법인을 설립한 한국 AI 기업 업스테이지도 참석해 K-AI 생태계 확대와 스타트업 연합체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혼자서 AI 혁신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며 협력은 필수다. ‘K-AI 얼라이언스’는 AI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AI 산업 발전을 이끌고, 글로벌 AI 시장에서 K-AI의 저력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향후 ‘K-AI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 유영상 SKT CEO가 유나이트 행사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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