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주 백악관에서 만난다.
| 조 바이든 46대 미국 대통령과 45대, 47대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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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13일 오전 11시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임하는 대통령이 정권을 평화롭게 이양하는 차원에서 대통령 취임을 앞둔 당선인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게 관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미국(국민)이 선택하면 우리는 그 선택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한 것을 거론하며 “평화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위해 정부 전체가 그의 팀과 협력하도록 지시하겠다고 그에게 약속했다”면서 “이것은 미국 국민이 마땅히 받아야 할 대우”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 대선 패배 후 결과 조작을 주장하며 불복했고, 바이든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1년 1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