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 단독주택은 지난달 27일 99억7770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2019년 1월에 감정가 155억8914만원으로 매겨져 당시 경매시장에 나왔던 단독주택 중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두 차례 유찰을 겪으면서 입찰가격이 떨어졌고, 세 번째 경매에선 11대 1의 경쟁 끝에 낙찰가율 64%를 기록했다.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남서쪽의 고급주택지에 위치한 이 물건은 김형일 전 일경산업개발 대표가 소유했던 집이다. 김 전 대표는 두산그룹 박두병 초대회장의 외손자로 두산가 4세다. 버거킹, 랄프로렌 등을 국내에 선보인 이로 알려져 있다. 2004년 코스닥 상장사 미주레일을 인수해 사명을 변경했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주력하다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남동 자택을 팔아 재무개선을 하려다 최대주주에서 물러났다. 일경산업개발은 다시 코드네이처로 이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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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에 준공된 6층짜리 건물로 원천동의 삼성전자 공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공업단지 내 입주 기업의 직장인들을 위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편의점, 소매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과 함께 고시원 등이 들어서 있다.
이번주 법원 경매는 총 2697건이 진행돼 이 중 1062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7.5%, 총 낙찰가는 3423억원이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426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49.5%인 211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87%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는 20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14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16.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