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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증권의 거시 전략가인 루카스 크리샨과 글로벌 거시 전략 책임자인 제임스 로시터는 메모에서 “8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데이터로 인해 9월 통화정책위원회가 기준 금리 동결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짚었다.
현재 영국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는 5.25%로 1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65명의 경제학자 중 2명을 제외한 모든 경제학자가 8월, 금융 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영국 역시 최근 스위프트의 공연으로 물가가 들썩였다. TD증권은 “지난 주말 스위프트가 스코틀랜드를 방문하는 동안 호텔 가격이 평소보다 크게 상승한 반면 잉글랜드 북서부 구간 공연을 마무리한 리버풀에서는 상승 압력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위프트의 8월 런던 공연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월 공연이 열리는 카디프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도시여서 인플레이션 충격이 소규모지만, 런던 공연의 경우 영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경우 호텔 숙박비 급등으로 최대 0.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TD증권은 추정했다.
영란은행은 스위프트 공연과 통화 정책의 상관 관계에 대해 “금리를 결정할 때 다양한 경제 지표를 고려한다”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고 CNBC는 전했다.
영란은행은 오는 2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결정과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을 발표할 계획이다. 스위프트는 오는 18일 카디프, 21~22일 런던, 28~29 더블린, 8월 16~18일 런던에서 각각 공연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