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심하면 '서울링' 청소는?…"로봇이 밤에 자동 세척"[궁즉답]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들어설 180m '서울링' 관심
황사·미세먼지 심한 서울서 '유리' 청소 우려 제기
오세훈 런던 출장서 '런던아이' 관계자에 직접 물어
런던아이 측 "로봇이 밤에 수시로 자동 세척해 문제 안 돼"
  • 등록 2023-03-18 오전 7:00:00

    수정 2023-03-18 오전 7:00:00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Q. 서울시는 오는 2027년말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바큇살 없는 고리 형태의 높이 180m 대관람차 ‘서울링’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서울은 황사와 미세먼지 등이 심해 서울링이 들어서면 캐빈(탑승공간) 유리창 등에 먼지가 계속 낄 것 같은데 청소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서울링 외부 투시도. (자료=서울시)
[런던(영국)=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세계 두 번째 규모의 대관람차 ‘서울링’ 조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부분의 대관람차들이 바큇살이 있는 형태지만, 서울링은 바큇살 없는 고리 모양으로 계획된 부분이 특징입니다. 이로인해 대표적인 대관람차인 런던아이가 있는 영국 등과 달리 황사나 미세먼지 영향을 많이 받는 서울에선 캐빈 유리창 부분의 투명도 유지 여부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리창에 먼지가 붙으면 선명한 전경을 관람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세훈 시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오후 2시(현지시간) 런던아이를 직접 탑승한 이후 존 헨리 디자이너 등 관계자를 만나 관련 의견을 나눴습니다.

헨리 디자이너는 캡슐의 구동 원리에 대해 “각 캐빈 마다 컴퓨터 시스템이 장착돼 있고 캐빈 밑에는 돌아가는 각도를 조정해주는 모터가 있어 밸런스를 맞춰준다”며 “바큇살 유무와 관계없이 구동원리 및 장치 등은 똑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시장은 런던아이의 캐빈 유리 청소 방식에 대해서도 질문했습니다. 그는 “런던아이는 유리가 하나밖에 없어 안팎으로 닦으면 되는데, 서울링은 바깥을 감싸고 있는 부위가 한 칸 더 있다는데 어떻게 청소하나”라고 물었습니다.

헨리 디자이너는 이에 대해 “로봇 같은 장치가 있어 위로 돌아가면서 세척을 하게 된다”며 “안에서도 하나가 돌아가고 바깥에도 하나가 돌아가, 안팎이 똑같은 개념으로 자동으로 청소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리 청소 간격은 계절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헨리 디자이너는 “하루에 한 번을 한다 등 이런 규정보다는 각 계절이나 시기에 따라 더 청소가 더 필요할 때와 아닐 때가 있다”며 “보통 하루에 한 번 할 수도 있고 두 번 할 수도 있는데, 청소는 이용객이 없는 밤에 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런던아이’ 탑승 직후 런던아이를 설계 및 운영하고 있는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 시장은 영국과 다른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도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한국은 여기(런던)하고 달라서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래 먼지 황사가 있기 때문에 비 온 다음 날 자동차도 더러워질 때가 자주 있다”며 “봄에는 하룻밤에 쌓인 것들이 많은데 그것이 깨끗하게 청소할 정도로 늘 투명하게 유지가 되는 것이냐”라고 물었습니다.

헨리 디자이너는 이에 대해 “충분히 청소가 돼서 시각적으로 문제는 없을 거라고 본다”며 “(바큇살 없는 링 구조는)청소하는데 있어선 캐빈이 외피 내부에 있어 캐빈 자체는 청소하는 것이 더 줄어들고, 안팎을 청소를 해주게 돼서 시각 면에서 굉장히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국내 유튜버들 중에 그런 문제 제기(청소)를 한 유튜버가 있어, 현지에 와서 설계하는 사람에게 직접 듣고 싶었다”며 “전문가들 얘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그렇게 우리 기술 수준으로 문제가 될 것 같진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 이메일 : jebo@edaily.co.kr
  • 카카오톡 : @씀 news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