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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페루 리마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2년 전 발리에서 회담을 가졌을 때,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에 대한 공통의 신념에 기반해서 한중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가기로 하고, 양국 협력에 대해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며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그동안 양국이 올해 5월 한중일 정상회의를 비롯한 여러 계기에 활발하게 교류해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시진핑 주석에게 인사말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중국은 우리가 안보,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중요한 국가”라며 “양국이 상호 존중, 호혜, 공동 이익에 기반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년 동안 국제 및 지역 정세가 많이 변했고, 중한관계가 전반적으로 발전의 모멘텀을 유지했다”며 “중한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지키며, 호혜 상생의 목표를 견지함으로써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가 서로 통하며, 경제가 서로 융합된 장점을 잘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 미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 당시에도 만났지만 짧은 환담 주고받는 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