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서실장에 '이민 강경론자' 스티븐 밀러 임명할듯”

CNN보도...밴스 “환상적인 선택이다”
“밀러, 불법이민 추방자수 10배 늘릴 것”
트럼프, ‘반이민’ 정책 우선순위로 정한듯
  • 등록 2024-11-12 오전 3:14:03

    수정 2024-11-12 오전 3:24:31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책 담당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겸 연설담당관(39)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CN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티븐 밀러 전 백관 선임보좌관 겸 연설담당관 (사진=AFP)
CNN은 두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인 수일 내 이같이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J.D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CNN 보도와 관련해 X에 “이것은 대통령의 또 다른 환상적인 선택이다. 축하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1기 정부에서 강경한 국경 이민 정책을 주도한 밀러는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공약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2기 정부에서 불법 이민 추방자 수를 현재의 10배 이상인 연 100만명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이후 반이민 정책을 확고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시사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새 정부의 국경 담당 차르(czar)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임명하겠다고 발표했다. 강경 반이민 정책을 공약한 트럼프 당선인의 새 정부 인사 발표는 백악관 비서실장에 이어 국경 담당 차르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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