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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가격 그대로네…갈아탈만할까?
  • 아이폰15 가격 그대로네…갈아탈만할까?[빅테크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아이폰15시리즈와 애플워치9을 공개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데다 아이폰 사용 규제라는 중국 리스크까지 맞은 애플 입장에서는 사활을 건 제품이다. 특히 기존 프로제품에만 있던 기능을 대거 보급형에도 채택하면서 아이폰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강하게 반영됐다. 물론 플래그십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에는 티타늄 프레임을 사용하는 등 최상위 사용자를 위한 특화된 기능도 가미했다. 보급형 모델 사용자를 더 끌어모으면서도, 고급형 모델 사용자들을 달래기 위한 기능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보급형 아이폰15에도 다이내믹 아일랜드 인터페이스가 장착된다.◇보급형 모델도 프로처럼 기능 추가애플은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아이폰15 출시 행사를 열고 새 제품을 공개했다.보급형 모델인 아이폰15에 상당한 기능이 추가됐다. 프로모델에만 적용됐던 알루미늄 프레임, 다이내믹 아일랜드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아일랜드 인터페이스는 화면 상단에 있는 검은 화면으로 음악이나 지도 앱 사용 등을 편하게 볼 수 있는 메뉴인데 아이폰프로와 보급형 모델을 구분짓는 대표적 기능 중 하나였다.여기에 후면 카메라로 대폭 강화됐다. 아이폰15와 플러스에는 4800만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이는 고급형인 아이폰14프로에 장착됐던 카메라다. 광곽 카메라는 1200만화소가 장착됐다. 보급형 모델을 구매한 사용자도 이제 프로사진사 못지 않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셈이다. 2배줌으로도 4K영상까지촬영이 가능하다.프로세서도 아이폰14프로에서 사용했던 A16칩이 적용됐다. 이처럼 애플이 보급형 모델 기능을 대폭 끌어올린 것은 최근 스마트폰 침체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포화가 됐고, 과거와 달리 대폭의 기능 향상이 없는 만큼 대부분 이용자들이 3~4년은 사용한다. 과거 2년에 불과했던 사용주기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보급형 모델 사용자들도 고급형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하면서 스마트폰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아이폰15 보급형 모델 가격은 799달러(128GB)부터 시작한다. 15플러스 모델은 899달러다. 프로14 모델이 999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같은 기능의 기기를 약 200달러 저렴하게 사는 셈이다. 티타늄 프레임을 사용한 아이폰 15 프로◇프로·프로맥스 ‘고급사용자’ 노린 ‘급나누기’도물론 ‘급 나누기’는 당연히 있었다.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는 티타늄 프레임 소재가 적용됐다. 이들 모델에는 이번에 새로 개발된 A17프로칩이 장착됐다. A17프로는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 기반으로 만든 애플의 최초 칩이다. 보다 반도체 회로가 섬세해진 만큼 저전력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성능도 보다 빨라졌다. 6코어 CPU는 성능 코어 10% 개선, 효율 코어는 경쟁 제품 대비 3배 성능을 보여준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특히 프로이상 모델에는 티타늄 프레임을 채택했다. 무겁다는 평가를 받은 프로모델의 무게를 줄이고 좀더 내구성을 키우는 동시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화한 셈이다. 티타늄은 5등급 합금을 사용했는데, 화성 탐사 로봇에 사용된 것과 같은 재질이다.무음 버튼은 ‘액션 버튼’으로 교체됐다. 이 버튼에는 설정에 따라 음성메모, 카메라실행, 시리 실행, 사진촬영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 편리성을 보다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카메라는 기존처럼 4800만으로 같지만 보다 고급 기능을 추가했다. 15프로에는 3배줌이, 15프로맥스에는 120mm 초점거리의 5배 광학줌이 채택됐다. 4K 60프레임 동영상 촬영도 가능해 웬만한 캠코더보다 더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여기에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인물 사진 모드도 추가했다. 사용자가 인물 사진 모드로 전환하지 않아도 카메라가 인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인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인물사진은 주변 배경을 흐리게 날려 인물을 보다 뚜렷하게 묘사할 수 있는 기능이다. 만약 초점이 맞지 않는다면 사진을 찍고 난 뒤 후보정을 통해 초점 포인트를 조절할 수 있다.애플은 프로맥스 가격만 기존보다 100달러 올린 1199달러로 책정했다. 초 플래그십 모델 사용자들은 가격이 올라도 기꺼이 돈을 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수년간 고수한 라이트닝 포트 버리고 USB-C로이외 충전 커넥터는 USB-C가 적용됐다. 애플은 2012년 부터 라이트닝 포트를 고집했지만, 이번에 바꿨다. 유럽집행위원회에서 충전단자를 바꾸라는 명령 때문이다. 애플은 그럼에도 UBS-C 적용을 적극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했다. 기존에 라이트닝 포트 때문에 아이폰으로 갈아타기를 주저하던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다.이외 애플은 새로운 워치인 애플워치9도 공개했다. 56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한 S9 프로세서는 기존 S8프로세서보다 CPU 30%, GPU 20% 성능 개선을 이뤘다. 배터리는 18시간 유지된다. 이와 함께 애플의 가장 강력한 워치 칩인 ‘S9 SiP’을 탑재한 애플워치 울트라2도 선보였다.특히 애플은 ‘더블탭’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엄지와 검지를 서로 부딪히면 전화를 받거나 끌 수 있는 기능이다. 일일이 워치 화면을 누르기 보다는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객경험’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9는 애플 최초로 탄소중립(탄소 순배출량0) 제품이다. 애플은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탄소제로화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애플워치는 시기를 7년 먼저 당긴 셈이다. 애플워치 시리즈9의 가격은 399달러, 울트라2는 799달러로 각각 책정됐다.아이폰15와 애플워치9은 미국과 영국, 중국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는 15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한국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신제품 출시에도 주가는 1.71%↓신제품 출시에도 애플 주가는 반등하지 못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발표전 176.44달러까지 떨어졌다. 오후 1시 발표가 시작된 이후 177.80달러까지 오르긴 했지만, 결국 176.30달러(-1.71%)에 장을 마감했다.스마트폰 시장 정체에 중국의 아이폰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소비자를 충분히 끌어들일 만큼 새로운 혁신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평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3.09.13 I 김상윤 기자
떠나는 푸바오, 커지는 기술패권 경쟁
  • [데스크 칼럼]떠나는 푸바오, 커지는 기술패권 경쟁
  • [이데일리 김영수 산업에디터]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중국과의 거래는 ‘푸바오’밖에 없는 것 같다.” 대중 무역수지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코로나 엔데믹 특수와 함께 미·중 갈등의 후폭풍을 한국이 고스란히 맞고 있어서다. 오죽했으면 재계에서 ‘푸바오’를 빚댄 농담을 건네겠나 싶다. 푸바오는 2014년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후 들여온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새끼로 2020년 7월 20일에 한국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최초의 판다다. 안타깝게도 푸바오는 중국과의 협약에 따라 내년 3월쯤 중국 청두 판다기지로 옮겨질 예정이다. 그런데 재계 안팎에선 한중 우호의 상징인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버리면 한중 관계 개선이 더 요원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서먹한 외교 관계를 넘어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마저 맥이 끊긴다면 꼬여 있는 실타래를 풀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지나친 확대 해석일 수도 있지만 현재 한국을 둘러싼 글로벌 환경을 놓고 본다면 기우가 아닐 수 없다. 실제 올 1~8월 대중 무역수지 누적 적자는 155억9500만달러로 일본를 추월하며 중동에 이어 우리나라의 2위 무역적자국이 됐다. 같은 기간 대중 수출 비중도 고점 대비 7%포인트가량 하락한 20% 수준까지 하락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은 가운데 최근 독일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에 등장한 화웨이의 신형 5세대(5G)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규제로 최첨단 공정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화웨이가 메이트 60 프로에 중국 파운드리 SMIC의 7나노 2세대 공정기술이 적용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린 9000S’를 탑재해서다. 미국의 고강도 제재 속에 화웨이가 새 스마트폰에 자체 개발 반도체를 탑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이 중국에 빰을 맞았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일각에선 중국이 가시적인 반도체 자립 성과를 보여준 만큼 미국이 더 강도 높은 중국 견제책을 꺼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장 미 상무부가 메이트 60 프로에 대한 공정 조사에 착수하자 중국 정부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리면서 화웨이발(發) 미·중 갈등이 더 격화하는 모양새다.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우리 반도체, 부품사들로선 불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7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중국 2인자인 리창(李强) 중국 총리의 한중 회담은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중 갈등 격화 속 중국과의 의미있는 관계 개선이 시급해서다. 미국은 이미 중국이 미치는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탈중국을 연상시키는 ‘디커플링’ 대신 디리스킹(de-risking) 정책으로 선회했다. 독일·프랑스도 중국에 에어버스·선박 판매 등 실리외교에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중국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발 빠른 대응에 나서야 한다. 커지는 미·중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다질 수 있도록 국가첨단전략산업에 보조금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은 심화하는 미·중 패권 전쟁에서 우리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자산이기 때문이다. 미·중 모두 한국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할 때다.
2023.09.13 I 김영수 기자
아이폰15프로, 티타늄 디자인으로 무게 줄이고 내구성 높였다
  • 아이폰15프로, 티타늄 디자인으로 무게 줄이고 내구성 높였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아이폰15프로에 티타늄 소재가 적용됐다. 항공우주 등급 티타늄으로 디자인돼, 견고하면서도 역대 아이폰 프로 중 가장 가벼운 모델을 선보였다애플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홀에서 신제품 발표회인 ‘원더러스트’를 열고 아이폰1프로·프로맥스를 선보였다.각각 15.5cm 및 17.0cm 크기의 디스플레이로 출시되는 아이폰15프로와 프로맥스는 아이폰 최초로 티타늄 디자인이 적용됐다. 우주선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소재로 가벼우면서도 강한 내구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티타늄 디자인을 채택한 아이폰15프로와 프로맥스(사진=애플)세련된 브러시 질감으로 표현됐고, 가장자리는 곡면 처리됐으며 베젤은 아이폰 중 가장 얇아졌다. 견고한 후면 글래스와 세라믹 쉴드를 전면에 겸비해 내구성을 더욱 강화했다.가공 열처리 공정을 채택한 티타늄 밴드는 100%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새로운 하부 구조를 감싸며, 고상 확산 공정 접합을 통해 두 금속을 강력하게 결합한다. 알루미늄 프레임은 열 확산을 용이하게 하고, 후면 유리 교체를 수월하게 한다.아이폰15프로와 프로맥스는 블랙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블루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의 4가지로 출시된다.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 9월 15일 금요일 오전 5시(태평양 표준시)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매장 판매는 9월 22일 금요일부터 시작된다.아이폰15프로 가격은 동일하게 155만원부터 시작되며, 128GB, 256GB, 512GB, 1T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프로맥스 가격은 190만원부터이며, 256GB, 512GB, 1T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2023.09.13 I 임유경 기자
아이폰15 프로맥스 100달러 더 비싸져…주가는 2.2%↓(상보)
  • 아이폰15 프로맥스 100달러 더 비싸져…주가는 2.2%↓(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이 신소재, 카메라 성능 개선 등을 적용한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5와 아이폰15프로 가격은 기존 그대로 유지하되 최상급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15 프로맥스는 이전버전보다 100달러(약 13만원) 올렸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아이폰15 출시 행사를 열고 새 제품을 공개했다.기존에 나온 예상과 큰 차이는 없었다. 아이폰15는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했고, 프로모델은 티타늄 프레임으로 변경했다. 무겁다는 평가를 받은 프로모델의 무게를 줄이고 좀더 내구성을 키우는 동시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화한 셈이다. 아이폰15에는 기존 프로에만 적용되던 다이내믹 아일랜드 인터페이스가 적용된다. 아일랜드 인터페이스는 화면 상단에 있는 검은 화면으로 음악이나 지도 앱 사용 등을 편하게 볼 수 있는 메뉴다. 프로세서는 아이폰에는 A16칩이, 프로에는 A17칩이 장착된다. A17은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 기반으로 만든 애플의 최초 칩이다. 보다 반도체 회로가 섬세해진 만큼 저전력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성능도 보다 빨라졌다.일반모델인 아이폰15에도 다이내믹 아일랜드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이외 충전 커넥터는 USB-C가 적용됐다. 애플은 2012년 부터 라이트닝 포트를 고집했지만, 이번에 바꿨다. 유럽집행위원회에서 충전단자를 바꾸라는 명령 때문이다. 애플은 그럼에도 UBS-C 적용을 적극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했다. 기존에 라이트닝 포트 때문에 아이폰으로 갈아타기를 주저하던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다.이번 제품에서 가장 큰 변화는 후면 카메라다. 아이폰15와 플러스에는 4800만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이는 고급형인 아이폰14프로에 장착됐던 카메라다. 광곽 카메라는 1200만화소가 장착됐다. 가격은 최상급 모델만 인상됐다. 아이폰15 가격은 799달러부터, 아이폰15프로는 999달러부터 시작된다. 아이폰14와 동일한 가격이다. 다만 아이폰프로맥스 가격은 14버전보다 100달러 오른 1199달러부터 시작한다.아이폰 사전구매는 15일부터 시작한다. 공식 발매일은 22일이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아울러 애플은 새로운 워치인 애플워치9도 공개했다. 56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한 S9 프로세서는 기존 S8프로세서보다 CPU 30%, GPU 20% 성능 개선을 이뤘다. 배터리는 18시간 유지된다. 특히 애플은 ‘더블탭’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엄지와 검지를 서로 부딪히면 전화를 받거나 끌 수 있는 기능이다. 일일이 워치 화면을 누르기 보다는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객경험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9는 애플 최초로 탄소중립(탄소 순배출량0) 제품이다. 애플은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탄소제로화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애플워치는 시기를 7년 먼저 당긴 셈이다.한편, 애플 주가는 이날 오후 1시(미 동부시 기준) 발표전 1%이상 하락하다가, 발표 이후엔 오히려 하락폭이 커져 오후 3시기준 2.24% 떨어지고 있다. 예상 만큼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키진 못한 분위기다.
2023.09.13 I 김상윤 기자
‘폭염 속 직원사망’ 코스트코, 늑장신고로 과태료 3000만원
  • ‘폭염 속 직원사망’ 코스트코, 늑장신고로 과태료 3000만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폭염 속에서 20대 노동자가 업무 중 숨진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코스트코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20대 노동자가 카트 및 주차관리 업무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을 위반한 코스트코 법인에 과태료 3000만원을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사업주는 중대재해 발생 시 해당 사실을 노동부에 지체 없이 보고해야 하지만 코스트코는 20대 노동자 김모씨가 숨진 다음 날 노동부에 신고했다. 또 코스트코는 김씨의 업무가 계산원에서 주차장 업무로 바뀔 때 안전보건 교육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앞서 김씨는 지난 6월 19일 오후 7시께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 및 주차 관리 업무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그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같은 날 오후 9시 18분께 숨졌다.병원이 발급한 최초 진단서상 사인은 폐색전증이었지만 최종 사망원인 진단서에는 폐색전증 및 온열에 의한 과도한 탈수로 사인이 변경돼 있었다. 김씨는 사망 사흘 전부터 계속된 폭염에도 장시간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차장에는 자동차 열기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는 등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이에 대한 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6월 17~19일 하남시의 일 최고기온은 32도 이상이었으며, 18일, 19일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바 있다. 이 기간 김씨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나온 보행 거리는 하루평균 22㎞로 전해졌다.노동부는 김씨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 코스트코가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위반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2023.09.12 I 이재은 기자
코로나 치료제 제프티 "FDA 지정 12개 증상 모두 뚜렷이 개선"
  • 코로나 치료제 제프티 "FDA 지정 12개 증상 모두 뚜렷이 개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의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가 고열, 인후통 등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정한 코로나19의 12개 증상을 모두 뚜렷하게 개선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이미지=현대바이오사이언스)◇제프티, 증상개선 소요일 3.5일 단축현대바이오는 지난 8일 제프티의 코로나19의 12가지 증상 개선효과에 대한 추가분석 통계분석보고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임상실험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보완요청으로 임상시험 통계분석전문기관인 드림씨아이에스에 의뢰해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치다.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른 mITT(1회 이상 투약한 모든 임상시험 참여자를 통계분석 대상군으로 한 것) 분석 결과, 제프티는 mITT군에서의 증상개선 소요일이 9일로 위약복용자의 12.5일보다 3.5일 단축됐다(P값 0.0291).현대바이오는 이번 추가분석은 미국 식품의약국이 긴급사용승인한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 다른 코로나 19치료제와 같은 통계분석 주분석군(mITT, 1회 이상 투약한 모든 임상시험 참여자를 통계분석 대상군으로 한 것)을 사용했다. 그 결과 다른 치료제보다 월등한 효과가 있음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현대바이오는 설명했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은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을 포함하는 코로나19 증상개선 임상지표에서 mITT군과 PPS군(임상계획서를 준수하지 않은 임상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를 통계분석군으로 한 것) 모두에서 코로나 19의 12가지 증상 개선이 입증된 건 제프티가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 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약 중 팍스로비드는 고위험군(만 60세 이상, 40~59세 기저질환자)의 입원율과 사망률 감소 효과만이 입증됐다. 하지만 팍스로비드는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이 고혈압, 당뇨약 등을 포함해 37개나 돼 이런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 고위험군은 복용하던 약을 중단하고 팍스로비드를 먹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이에 따라 병용금기 약물이 없는 라게브리오가 대안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글로벌 제약업계와 학계에서 라게브리오의 약효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일례로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크리스토퍼 C버틀러 교수 등 연구진은 라게브리오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입원이나 사망률 감소 등의 실익이 없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도 올해 2월 라게브리오 승인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라게브리오 개발사인 미국 머크는 유럽연합(EU)에 허가 신청을 철회했다. ◇저·고위험군 모두 복용 가능한 코로나 치료제 절실아울러 라게브리오는 1인분 가격이 80만원대, 팍스로비드는 1인분 가격이 60만원대로 비싸다. 이에 따라 저위험군, 고위험군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복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들어 피롤라라고 불리는 오미크론 BA.2.86 등 코로나 19변이가 확산하고 있다. 우흥정 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제프티는 알파, 베타, 델타, 오미크론 등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제프티 하나로 끊임없이 변이가 일어나는 코로나19에 대항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끝없이 변이를 일으키는 리보핵산(RNA) 바이러스이고 개별 바이러스마다 거기에 맞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한데 제프티는 하나의 약물로 여러 바이러스를 모두 치료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NIH(국립보건원) 등에서 35년 동안 감염병 치료제 연구를 한 조 화이트 박사는 “미국 식품의약국이 지정한 증상에 대한 효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복용가능하다는 점 등 제프티는 타미플루와 비슷한 점이 많다”며 “타미플루가 신종플루의 유행을 막은 게임체인저가 된 것처럼 제프티가 코로나 19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09.12 I 신민준 기자
전셋값 상승에 서울 아파트 거래 3채 중 1채 ‘갭투자'
  • 전셋값 상승에 서울 아파트 거래 3채 중 1채 ‘갭투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해 불어온 고금리발 부동산 시장 침체 이후 처음으로 전셋값이 상승세로 전환한 가운데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구입)가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흐름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수요가 반짝 상승한 것일 수 있어 고금리 기조가 여전한 상황에서 역전세(최초 계약했던 전세보증금보다 현재 시세가 하락)와 같은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어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2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서울에선 총 27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발생했는데 이 중 8건이 전세를 끼고 매매를 한 갭투자였다. 아파트 매매 거래 3건 중 1건이 갭투자 거래인 셈이다. 직전 달인 8월의 서울 갭투자 비중은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량 4559건 중 192건으로 4%에 불과했다.수도권인 경기도도 갭투자 비중이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달 경기도는 총 82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이뤄진 것 중 8건이 갭투자로 이는 전체 거래의 9%에 해당한다. 앞서 지난달은 전체 아파트 거래 1만3036건 중 단 368건인 2%만 갭투자였던 점을 고려하면 전체 매매 거래에서 갭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 폭 늘어난 셈이다. 인천은 이번 달 이뤄진 매매거래 92건 중 4건인 4%가 갭투자였다. 이는 지난달 갭투자 비중이 2%에 비했던 것에 비해선 소폭 상승한 수치다. 실제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지난달 수도권 전셋값은 지난해 5월(0.03%) 이래 처음으로 전 지역에서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수도권 전셋값은 0.02% 올랐다. 특히 서울은 7월 보합(0.00%)에서 한 달 새 0.07% 올랐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연초 연 5~6%대였던 시중은행 전세대출금리가 연 3~4%대로 내려오면서 월세에서 전세로 회귀하는 수요가 늘었고 낮아진 가격에 갈아타기 수요가 맞물리면서 전셋값 회복을 이끈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전세 수요가 늘어난 것일 수 있어 갭투자에 대해선 아직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역전세 혹은 깡통전세(매맷값보다 전셋값이 비싼 경우)는 시장 가격이 변하는 것에 따라서 언제든지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금리 기조 하에선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긴 하다”며 “전셋값은 올랐어도 집값이 많이 내려가는 추세여서 역전세는 몰라도 깡통전세의 위험은 남아 있는데다 가을 이사철 이후에도 본격적으로 전세 수요가 증가하는지 추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전셋값이 급락하면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 역전세 위험이 상존한다”며 “과도하게 전세 레버리지를 활용한 무자본 갭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단지 내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
2023.09.12 I 박지애 기자
차병원·바이오그룹 R&D사업화 총괄 권세창 부회장 선임
  • 차병원·바이오그룹 R&D사업화 총괄 권세창 부회장 선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병원·바이오그룹은 R&D 연구와 임상이 시너지를 발휘해 다양한 산업화 성과를 내기 위해 R&D사업화 총괄 부회장에 전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사진)를 선임했다. 권 부회장은 차 의과학대학교 특훈교수를 겸직한다.권세창 부회장은 한미약품을 신약개발 위주의 회사로 탈바꿈시킨 대표주자로 사노피, 얀센, 릴리, MSD(미국 머크)등 대규모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권 부회장은 1986년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물자원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한미약품에 합류하여 연구센터 소장,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글로벌 신약 프로젝트를 지휘했다.권 부회장은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약효지속기술 ‘랩스커버리’를 개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1,000여개가 넘는 특허를 출원했다. 플랫폼 기술 개발한 것을 계기로 비만, 당뇨뿐 아니라 난치성 희귀질환 바이오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다. 최근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 호중구감소증 항암치료제를 2022년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받으며 한미약품 신약개발 기반 구축을 완성시킨 바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R&D정책위원회 위원장과 약사제도위원회 위원장, 한국응용약물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권세창 부회장은 “35년 동안 쌓아온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의 연구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7개국 90개의 글로벌네트워크를 가진 차병원과 바이오그룹 산·학·연·병 시스템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 및 글로벌 사업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2 I 이순용 기자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 자력으로 KPGA 코리안투어 대회 첫 출전
  •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 자력으로 KPGA 코리안투어 대회 첫 출전
  • 이승민(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승민(26·하나금융그룹)이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전남 영암군의 코스모스 링스에서 개최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 자력으로 출전한다.자폐성 발달장애 3급 장애인 최초로 2017년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한 이승민은 2022년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한 US 어댑티브 오픈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자폐성 발달 장애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이승민은 올해 더 성숙해졌다. 올 시즌 추천 선수로 9개 대회에 출전해 4월 골프존 오픈 in 제주와 5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특히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공동 37위에 올라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이승민은 골프존 오픈 in 제주 공동 68위에 자리해 5포인트,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공동 37위에 올라 78.75포인트를 얻어 상반기 리랭킹 포인트 83.75포인트를 획득했다. LX 챔피언십 종료 후 적용된 리랭킹 대상자 중 39위에 자리한 이승민은 총 138명이 출전하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 자력으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이승민은 12일 KPGA를 통해 “코리안투어에 자력으로 출전해 대단히 기쁘다. 그동안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며 “남은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둬 내가 받은 응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12 I 주미희 기자
‘IPO 삼수는 없다’ 밀리의서재…“1000만 구독 공략”
  • [IPO출사표]‘IPO 삼수는 없다’ 밀리의서재…“1000만 구독 공략”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향후 구독자 수 1000만명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구독형 독서 플랫폼은 전 국민 서비스 잠재력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작가와 독자 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참여형 지적재산(IP)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중에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밀리의서재)2016년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제휴 출판사가 1900여곳, 보유 독서 콘텐츠 수가 15만권에 달한다. 올해 7월말 기준 누적 구독자 수는 640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다가 시장 상황을 이유로 철회한 뒤, 이번에 다시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밀리의서재는 탄탄한 실적으로 증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에 매출 45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60억원과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작년보다 ‘몸값(공모 규모·희망공모가)’도 낮추면서 증시 안착 의지를 내보였다. 이통사와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밀리의 서재는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KT 이통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브랜드 2곳과 묶음 상품을 판매 중이다. 2021년 9월 KT의 음원 계열사 지니뮤직에 인수된 뒤로 이통사들과 서비스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서 대표는 “소비자(B2C) 사업, 이동통신 묶음 상품과 같은 제휴 사업, 기업 고객용(B2B) 사업의 성장세가 가팔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삼성전자(005930) 두 개 사업부문, LG전자(066570), 현대차(005380) 등 네 곳의 대기업 고객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밀리의서재는 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로맨스를 비롯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로맨스를 중심으로 한 장르 플랫폼도 개설할 방침이다. 신인 작가 등용문으로 알려진 ‘밀리로드’ 등 신사업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밀리로드는 신인 작가 발굴, 지식재산권(IP) 및 콘텐츠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시범 출시한 전자책 출간 플랫폼이다. 서 대표는 김영섭 신임 대표가 취임한 KT와의 관계에 대해 “KT그룹이 진취적인 목표를 세우면 우리가 그에 따라 할 일이 많다”며 “그룹에서 출판 시장 상생,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고 우리도 그쪽으로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밀리의서재는 이달 7~13일 수요예측, 18~19일 청약을 거쳐 이달 27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규모는 150만주, 희망 공모가는 2만~2만30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300억~345억원, 예상 시가 총액은 1622억~1866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다. 서 대표는 “투명 경영, 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로 주주, 출판업계, 구독자들과 두터운 신뢰를 만들 것”이라며 “오리지널 IP 확보, 작가·독자 간 소통을 위한 플랫폼 운영, 장르 사업 진출 등으로 국내 대표 참여형 IP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12 I 최훈길 기자
경기도의회 전국 최초 '이상동기 범죄' 피해지원조례 초읽기
  • 경기도의회 전국 최초 '이상동기 범죄' 피해지원조례 초읽기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가 경기도에서 전국 최초 제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지난 8월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주변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전날 이곳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시민 14명이 다쳤다(사진=연합뉴스)1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이기인 의원(국민의힘·성남6)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이상동기 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수정가결했다.이 조례안은 경기도가 이상동기 범죄 방지를 위한 예방 교육 및 홍보 사업과 피해자 보호·지원에 필요한 사업들을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도의회 안행위는 경기남·북부자치경찰위원회 및 도 집행부와 4차례에 걸친 논의를 거쳐 이번 수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21일 열리는 제37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이기인 의원은 “분당 서현역에서 희생되신 경기도민을 비롯하여 억울한 이상동기 범죄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상동기 범죄의 예방사업을 규정하고, 또한 누가 당하게 될지 모르는 이상동기 범죄의 특성을 고려해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사업 등의 대책을 담은 본 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대표발의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상동기 범죄의 예방과 지원은 더 이상 국가의 일로만 미룰 것이 아닌 지자체가 함께 부담해야 할 일” 이라며 “이상동기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ㆍ지원하는 것에는 이제부터라도 우리 경기도를 비롯하여 다른 지자체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9.12 I 황영민 기자
‘집 한채 값’ 초고가 수입차, 한국 고객 ‘모시기’ 나서...왜?
  • ‘집 한채 값’ 초고가 수입차, 한국 고객 ‘모시기’ 나서...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집 한 채 가격과 맞먹을 정도로 수억원에 달하는 력셔리 수입차들이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자동차 가격이 비쌀수록 잘 팔리는 이른바 ‘고고익선’(高高益善)‘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수요가 꾸준하자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주목하는 양상이 뚜렷하다.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사진=람보르기니 글로벌 뉴스룸)1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고가 수입차를 대표하는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등의 제조사들이 국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전시를 통해 브랜드와 제품을 동시에 알리는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헤리티지’를 강조하며 대표 모델을 잠재 고객에게 선보이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이다.람보르기니는 오는 16일부터 60주년 기념 팝업 전시 행사를 연다. 디아블로, 쿤타치 등 람보르기니의 ‘헤리티지’를 담은 모델을 전시하고 국내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한 아트월도 선보인다.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는 지난 1990년 출시한 대표 헤리티지 모델로 최고 속도 325킬로미터(㎞)를 자랑하는 모델이다.롤스로이스도 오는 30일까지 브랜드 대표 모델 ‘고스트’의 비스포크 모델을 자사 판교 라운지에서 전시한다. 한 대에 5억원이 넘는 고가 모델인 고스트는 롤스로이스의 대표 럭셔리 자동차로 꼽힌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맞춤 제작하는 ‘비스포크’ 고스트 특별 전시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가운데 한국도 여기에 포함됐다.페라리도 앞서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 대규모 전시를 한 차례 열었던 바 있다. 지난 6월 몰입형 전시 ‘우니베르소 페라리’를 열고 스포츠카부터 F1 레이스카까지 다양한 차종을 전시한 것이다. 당시 베네데토 비냐 CEO가 직접 한국을 찾아 페라리 정체성을 강조한 가운데, 대중을 대상으로 한 전시 티켓이 1분 만에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롤스로이스 고스트 ‘덕 에그 블루’ 모델. (사진=롤스로이스 코리아)수입차 업계가 한국 고객 ‘모시기’에 나선 배경에는 가파른 성장세가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특히 ‘고고익선’(자동차 가격이 비쌀 수록 수요가 높아지는 것)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8월 신규 등록된 수입 승용차(17만5177대) 중 1억원이 넘는 고가 모델 비중이 28.8%에 달했다. 대수로는 5만대를 넘겼다.BMW나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이른바 ‘독일 3사’ 차량뿐만 아니라 슈퍼카 수요도 치솟고 있다. KAIDA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포르쉐 누적 신차등록 대수는 8290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4% 늘었다. 롤스로이스(23.3%), 람보르기니(19.7%), 벤틀리(4%) 등이 대부분 증가세를 기록했다.이같은 흐름에 대해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고가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실제 판매량 역시 뛰어오르면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일제히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고급화할수록 잠재 고객군이 늘어난다는 판단에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2023.09.12 I 이다원 기자
“2050년 철강 넷제로, 정부 ‘수소 인센티브’ 필요”
  • “2050년 철강 넷제로, 정부 ‘수소 인센티브’ 필요”[미래기술25]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수소환원제철은 기존 공정과 다른 신기술로 상용화를 위한 기초부터 실증 단계까지 체계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합니다. 리스크가 높고 상업화까지 장기간 투자가 요구돼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존재합니다. 수소환원제철을 통해 생산된 철강 제품의 국내 시장 형성을 위한 인센티브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신명균 포스코기술연구원 저탄소제철연구소장.(사진=포스코신명균 포스코기술연구원 저탄소제철연구소장은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위해 정부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저탄소제철연구소는 포스코에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과 기존 제선 공정의 이산화탄소(CO2) 저감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곳입니다.신 소장은 해외 사례를 예로 들었습니다. 그는 “유럽과 미국, 일본 정부에서는 자국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상용설비 투자에도 대폭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자금 지원을 강화하고 있고 탄소중립 인프라 구축과 탈탄소 가속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도 안정적인 수소와 전력 공급을 위한 계획과 함께 국가 차원의 기술 개발 및 제도적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 대부분의 철강사가 고로 대신 전기로의 생산 비중을 늘리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로의 원료인 부분환원철(HBI)과 스크랩은 공급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원료 수급을 위한 경쟁은 앞으로 더욱 심화할 전망입니다. 신 소장은 “매장량이 풍부한 고로용 철광석을 사용해 청정 철을 생산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며 수소유동환원로와 전기용융로(ESF)를 결합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수소를 100% 사용하는 상용 설비급의 유동환원로나 용선 생산을 위한 ESF 기술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시도된 바가 없어 포스코가 최초로 개발하고자 하는 기술입니다. 수소는 매우 가벼운 가스로 분광석을 유동 환원하는 데 있어 석탄 가스와 물리적 물성과 화학반응 특성 등에 차이가 큽니다. 신 소장은 “ESF를 통한 용선 생산 역시 기존 HBI 보다 맥석이 많고 녹는점이 높은 수소환원철을 연속적으로 용융할 수 있어야 하므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성공적인 상업화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연구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포스코는 최근 수소유동환원의 가스 성분과 온도 조건을 모사해 실험했을 때 환원율이 90% 이상인 환원철을 제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신 소장은 “일산화탄소(CO) 가스로 환원할 경우 높은 환원율에서 환원철 간 응집과 부착이 심해지는 데 반해 수소로 철광석을 환원할 경우 높은 환원율에서도 응집과 부착이 완화되는 특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 수소유동환원의 성공 가능성을 실험실 차원에서 확인했다”고 소개했습니다.이어 “ESF는 아니지만 실험실 규모의 소형 전기아크로에서 수소환원철의 용해 특성을 살펴보고 있다”며 “ESF 조업기술 개발을 위해 현재 시간당 1톤(t)의 환원철을 용해 시험할 수 있는 파일럿 ESF를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 시운전 및 가동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3.09.12 I 김은경 기자
철강 탄소중립 열쇠, '수소환원제철' 시대 온다
  • 철강 탄소중립 열쇠, '수소환원제철' 시대 온다[미래기술25]
  • 철기시대에 진입한 인류는 산업혁명을 거치며 탄소 경제 속 비약적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철을 만드는 데 쓰는 석탄은 어마어마한 양의 탄소를 발생시켰고 철강산업은 ‘탄소배출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이에 철강사들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석탄에서 수소로 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는 겁니다. ‘철강 탄소중립의 열쇠’로 불리는 수소환원제철은 무엇인지, 세계 각국에서는 상용화를 위해 어떤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편집자주]수소를 활용해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포스코의 ‘파이넥스(FINEX)’ 설비 전경.(사진=포스코)[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철강 제품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탄소의 양을 아시나요. 철광석과 석탄의 환원 작용으로 쇳물을 만들어 내는 기존의 고로(高爐·용광로) 기반 제조 공정에서는 철강 1톤(t)을 생산할 때 약 2t의 이산화탄소(CO2)가 배출된다고 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 철강사인 포스코가 하루에 수백만 t의 쇳물을 쏟아내는 점을 떠올리면 전 세계 철강사들이 얼마나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후와 심각한 지구온난화 현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탈(脫)탄소 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기후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은 화석연료 사용 증가로 공기 중 급격히 늘어난 온실가스인데 그중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이산화탄소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주요국들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제도들을 속속 도입하는 추세입니다.탄소중립은 인간사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종이빨대를 쓰는 등의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고 일상에서 에너지 절감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화석연료의 양이 무척이나 많기 때문입니다.이에 전 세계에서는 탄소중립 시대 핵심 에너지로 ‘수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의 전기분해를 통해 얻어지는 그린수소의 경우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원으로 온실가스 배출 문제의 근본적이 해결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발표한 수소 관련 보고서(Hydrogen Meet Digital)에 따르면 2050년 국내 수소 사용량은 약 1690만t에 달할 전망입니다. 이는 2015년(약 240만t) 대비 약 7배가 늘어나는 것으로 연간 최종 에너지 수요의 약 21%를 수소에너지의 의존한다는 의미입니다.철강업계도 석탄을 대체할 연료로 수소를 점찍었습니다. 업계의 궁극적인 목표인 수소환원제철은 화석연료 대신 수소(H2)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꿈의 기술’로 불립니다. 석탄이나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는 철광석과 화학 반응하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만, 수소는 물(H2O)이 발생하기 때문에 철강 제조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가루 상태의 철광석이 수소를 만나 어떻게 쇳물로 바뀌게 될까요. 석탄과 천연가스, 수소의 공통점은 철광석(Fe2O3)에서 산소(O2)를 떼어내는 환원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수소환원제철의 핵심 설비는 바로 수소에 의해 철광석의 환원반응이 일어나는 설비인 ‘환원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 작업자가 출선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저탄소에서 무탄소 ‘대전환’ 앞둔 철강업계전통적인 제철 공정에서 이 환원로의 역할은 고로가 담당해 왔습니다. 고로 조업은 철광석과 석탄을 사용하기 적합한 형태로 가공해 고로에 넣고 뜨거운 공기를 불어 넣으면서 이뤄집니다. 뜨거운 공기가 석탄을 연소시키고 이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가스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는 환원반응을 일으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고로 내부에 발생하는 1500도 이상의 열은 철광석을 녹이는 용융반응을 일으키며 쇳물을 만듭니다. 즉,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는 환원반응과 환원된 고체 철(Fe)을 녹이는 용융반응이 석탄에 의해 고로 내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것입니다.수소환원제철공정에서는 환원반응과 용융반응이 고로가 아닌, ‘환원로’와 ‘전기로’라는 두 가지 설비에서 각각 분리돼 일어나게 됩니다. 먼저 환원로에서 철광석 (Fe2O3)을 고온으로 가열된 수소와 접촉해 고체 철(Fe)을 만듭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제조된 철을 직접환원철(DRI·Direct Reduced Iron)’라고 부릅니다. 이후 이 DRI를 전기로에 넣어서 녹이면 쇳물이 완성되는 원리입니다.수소환원제철의 핵심이 환원로인 이유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100% 수소만을 사용해 DRI를 생산하는 환원로가 상용화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기술로는 석탄이나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일부 활용해 DRI를 생산하는 것만 가능한 상태입니다.국내 대표 철강사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가장 먼저 뛰어든 포스코는 2007년 수소환원제철 전 단계에 해당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파이넥스(FINEX)’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파이넥스에서는 석탄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소가 철광석 환원 과정에 약 25%에 사용됩니다. 포스코는 파이넥스에 적용된 유동환원로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를 100% 사용하는 ‘하이렉스(HyREX)’ 기술 개발을 정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하이렉스 기술을 검증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입니다.탄소중립 시대, 철강산업은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지구 온난화의 위기 속에 저탄소 제품에 대한 요구가 매년 높아지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기술 개발과 대규모 설비 투자가 끊임없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간 지속해 온 제철 공법을 설비부터 기술, 원료에 이르기까지 저탄소 체제로 대전환해야 하는 만큼 철강사의 생존이 곧 탄소중립에 달렸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27년 뒤인 2050년, 전 세계 철강사들이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에 성공해 더위에 허덕이는 지구의 열기를 조금은 식혀줬을지 궁금해집니다.(그래픽=문승용 기자)
2023.09.12 I 김은경 기자
서울시, 2028년 서초동에 국내 첫 '보이는 수장고' 건립
  • 서울시, 2028년 서초동에 국내 첫 '보이는 수장고' 건립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28년까지 서초구 옛 정보사 부지에 국내 최초 ‘보이는(미술관형) 수장고’를 건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장고는 보유한 모든 소장품과 미술품의 복원과정까지 100% 공개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로 모든 시민에게 ‘열린 미술관형 수장고’가 될 전망이다.네덜란드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 내부 모습. (사진=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 홈페이지)서울시는 서초구 ‘미술관형 수장고’에 조성비(공공기여비) 1260억원(공사비 1000억원, 설계비 65억원 등)를 투입해 대지면적 5800㎡, 연면적 1만 9500㎡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미술관형 수장고는 제한된 박물관·미술관의 일방적인 소통방식에서 벗어난 ‘융합형 뮤지엄’이다.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네덜란드 출장에서 방문한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의 혁신 사례에서 건립 검토가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박물관 공원에 위치한 ‘개방형 수장고’로 소장 중인 15만점 이상의 작품을 수장하고 관리하기 위해 세워진 건축물이다.이번 미술관형 수장고는 민간의 ‘서리풀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의 기부채납으로 조성된다. 사업주체인 SBC PFV㈜(엠디엠그룹,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와 서초구, 서울시 등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날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전성수 서초구청장, 이동준 SBC PFV㈜ 대표가 참석해 협약식을 가졌다.서리풀 특별계획구역은 서초구 서초동 9만 7275.2㎡ 부지를 개발, 대규모 업무 및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미술관형 수장고는 민간이 사업의 인센티브를 위해 토지와 건축물을 조성, 공공에 기부채납 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서울시는 미술관형 수장고를 통해 관람객은 공예·조각·회화 등 시 대표 소장품 약 10만 점(최대 수장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시가 보유 중인 문화예술자원은 약 45만 점(올 6월 기준)으로 그중 약 5%만 전시·공개되고 있다. 반면 폐쇄 수장고에 보관된 95%의 소장자료들은 일부 연구자 및 관계자에게만 허용될 뿐 관람객들의 접근은 거의 허용되지 않았다.서울시는 혁신적 랜드마크 건립을 위해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건축가들을 포함한 국내·외 최고의 건축가 7명을 초청해 설계 공모에 나선다. 해외건축가론 △런던 밀레니엄 브릿지·런던 시청, 애플 파크와 전 세계 애플 스토어를 설계하고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사(영국) △런던 테이트모던·뮌헨 알리안츠 아레나를 설계하고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헤르조그 드 뫼롱사(스위스) △세계 최고의 개방형 수장고인 로테르담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을 설계한 MVRDV사(네덜란드) △IOC본부와 UN시티 등을 설계한 3XN사(덴마크)가 참여한다.국내 건축가로는 △부띠끄 모나코,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을 설계한 조민석 건축가 △클리오 사옥으로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임재용 건축가 △2016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하고 우리에게는 유튜브 채널 ‘셜록 현준’으로 더 유명한 유현준 건축가 등이 참여한다.서울시는 설계 공모 심사를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공개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한다. 오는 12월 심사를 거쳐 연내 보이는 수장고의 밑그림을 그릴 설계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건립은 40년간 미지의 땅이었던 대상지를 시민에게 온전히 그 가치를 돌려주는 데 의의가 있다”며 “민간과 공공이 균형을 유지하며 상호 상생하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개방형 수장고는 최근 세계적인 박물관·미술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며 선도적인 시대의 아이콘”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창의적 건축물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랜드마크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 외관. (사진=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 홈페이지)
2023.09.12 I 양희동 기자
“소비 회복했다” 중국, 경기 반등 자신하지만…리스크는 여전
  • “소비 회복했다” 중국, 경기 반등 자신하지만…리스크는 여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당장이라도 위기가 닥칠 것만 같았던 중국이 다시 경기 개선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서 일부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경기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내놓은 일련의 대책들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아직 부동산 경기 침체 같은 근본적인 원인을 풀지 못하고 있어 회복 국면에 진입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중국 경기 바닥 쳤나…경제지표들 개선중국은 경기 둔화 국면에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발표되는 지표를 보면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12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위안화 신규 대출이 1조3600억위안(약 24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는 전월(3459억위안)보다 4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중국 광대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저우 마오화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8월 신규 대출이 증가한 것은 소비자 지출 반등과 경제 회복, 시장 수요에 대한 기업의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같은날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발표에서는 지난달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258만2000대로 전년동월대비 8.4% 늘면서 증가로 전환하기도 했다. 대출이 늘고 차 판매가 늘었다는 것은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실제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월에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했으나 8월에는 0.1% 상승하면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같은기간 3.0% 내려 전월(-4.4%)보다 낙폭을 줄였다.중국 경제지표가 다소나마 회복 신호를 보이는 이유는 그간 내놓은 일련의 경기 부양 조치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7월부터 내구재 소비 확대를 위한 조치를 시작으로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생애 최초 주택 요건 완화 등의 대책을 내놨다.블룸버그통신은 “8월 경제지표 개선은 지난 7월에 암울한 수치가 최악의 불황이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정책 대출금리, 모기지 금리, 주택 구매 계약금 요건 인하 등 정부의 지원 노력이 회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중국 금융시장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25일 3064.07에 거래를 마쳐 올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반등하며 현재 3100대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인 CSI 300 지수도 11일 기준 3767.54로 올해 최저였던 지난달 23일(3696.63)보다 2% 가량 상승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담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시 주석은 회의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AFP)◇“시장 반전시키기엔 정책 충분치 않아”중국 내부에서는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GT는 “서구 관료들과 언론들이 중국 경제는 붕괴 직전이라고 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한폭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며 “현재 중국 경제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이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GT는 또 상하이가 ‘유령도시’ 같다고 표현한 미국 매체 보도에 반발해 올해 상반기 상하이 관광 수입은 1550억위안(약 28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0% 증가했고, 1~7월 상하이 외국인 투자기업 신규 설립은 3216건으로 전년동기대비 50.6% 늘었다고 밝혔다.중국 경제학자 티안 윤은 GT와 인터뷰에서 “공항이 얼마나 바쁜지 여부와 승객·화물량 증가, 요식업·관광업의 회복을 보면 소비가 회복됐다고 판단된다”며 “많은 지표들이 (코로나19) 대유형 이전을 초과했다”고 말했다.다만 중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지는 불확실하다. 여전히 부동산 경기는 침체에 빠진 상태로 여러 기업들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빠져있으며 미국의 제재 등 대외 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블룸버그는 “올해 초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었던 서비스 성장이 줄어들고 있다는 징후가 있고 디플레이션 압력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며 “최근 정책이 부동산 거래에 단기 반등을 가져올 수 있지만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3.09.12 I 이명철 기자
조코비치의 세르비아 만나는 한국 대표팀 “어떤 상대든 자신있다”
  • 조코비치의 세르비아 만나는 한국 대표팀 “어떤 상대든 자신있다”
  • 기자간담회 하는 데이비스컵 한국 대표팀(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 나서는 한국 테니스 대표팀이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김영준 감독(건국대)과 임용규 코치가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2023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C조 세르비아와 1차전을 치른다.권순우(112위·당진시청), 홍성찬(194위·세종시청), 정윤성(144위·의정부시청), 남지성(복식 126위·세종시청), 송민규(복식 185위·KDB산업은행)로 구성된 한국은 스페인, 세르비아, 체코와 함께 C조에 속했다.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어야 11월 스페인 말라가에서 펼쳐지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다.최초로 2년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행에 성공한 대표팀의 최우선 목표는 첫 승이다. 한국은 지난해 대회에서 캐나다(1-2 패), 세르비아(1-2 패), 스페인(0-3 패)에 3연패를 당했다.한국 대표팀 에이스는 권순우다. 권순우가 나서는 단식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첫 승 희망이 생긴다. 권순우는 지난해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펠릭스-오제알리아심(14위·캐나다)를 제압하고,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를 상대로 선전한 바 있다.권순우는 “작년의 좋은 추억과 경험들이 있어 올해도 어떤 상대와 경기하든 자신 있다.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한국은 12일 밤 세르비아전을 시작으로 14일 체코, 17일 스페인을 만난다. 단식에 권순우, 홍성찬이 나서고 복식에서는 송민규, 남지성이 짝을 이룬다.김영준 감독은 “작년에도 해봤지만 경기는 끝나봐야 아는 것”이라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소 약한 체코를 겨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페인도) 알카라스가 빠졌기 때문에 그런 변수를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11일 US오픈을 제패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한국전에 결장하는 것은 호재다. 한국은 지난해 세르비아를 상대로 복식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올해 세르비아와의 첫 경기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복식조로 출전하는 남지성은 “작년에도 강한 상대들이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기했다. 누구든 복식은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이긴다고 생각하며 준비해왔고 자신감도 있는 상태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2023.09.12 I 주미희 기자
인스웨이브 "액티브X→웹표준 전환 시대, 성장 자신"
  • [IPO출사표]인스웨이브 "액티브X→웹표준 전환 시대, 성장 자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웹 표준 기반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개발 솔루션 시장에서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액티브X에서 웹 표준으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기업으로 향후 수년간 좋은 성과가 나타날 겁니다.”어세룡 인스웨이브시스템 대표이사. (사진=인스웨이브시스템즈)어세룡 인스웨이브시스템즈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비전을 이 같이 밝혔다.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지난 2002년에 설립된 디지털전환(DX)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국내 기업으론 최초로 웹 표준 UI·UX 개발 플랫폼 ‘웹스퀘어 1.0’을 출시했다. HTML5 기반 금융 단말 솔루션 ‘웹탑’도 개발해 주요 금융기관에 공급했으며, 지난 2021년에는 글로벌 앱 플랫폼 ‘W-매트릭스(Matrix)’, 비대면 웹 페이지 공유 서비스 ‘W-셰어링(Sharing)’ 등을 선보였다. 그동안 공인인증서 제도와 액티브X 설치 의존도가 높아 웹 표준에 대한 인식이 낮았지만, 최근에는 크롬(Chrome)의 점유율 확대, 인터넷 익스플로러 종료 등으로 웹 표준 시장이 본격 개화하고 있다. 정부도 민간 기업의 웹 표준 전환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주력 제품인 웹 표준 기반 UI·UX 개발 플랫폼 웹스퀘어를 내세워 이 같은 시장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스퀘어는 개발자들이 서로 다른 디바이스, 운영체제 등에서 동일한 UI·UX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관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국내 UI 솔루션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웹 표준 개발기구(W3C) 회원사이기도 하다.금융 단말 솔루션 웹탑도 주요 제품 중 하나다. 웹탑은 금융 업무에 필요한 단말 시스템을 웹 표준으로 구현해 여러 디바이스를 연동할 수 있는 패키지 솔루션으로 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에 제공하고 있다.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주요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것도 경쟁력이다. 국내 800여개 금융, 제조, 유통, 공공 분야에 UI 솔루션을 공급했다. 보수적인 대표 산업으로 분류되는 금융권에서도 독보적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신한은행 통합 단말 구축 △하나은행 스마트창구·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구축 △KB증권·미래에셋생명 옥외판매시스템(ODS) 구축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고객사가 늘면서 매출도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액은 436억원으로 전년(326억원) 대비 3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억원에서 70억원으로 62.8% 늘었다.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이번 상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 솔루션의 고도화를 완수해 풍부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으로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고, 챗(Chat)GPT를 활용한 대화형 서비스 탑재를 추진한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지난 8월 일본 키라보시 은행이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UI뱅크’에 금융 단말 솔루션 공급을 바탕으로 일본 금융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어 대표는 “최근 일본, 미국 등의 선진국들이 디지털 전환 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전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110만주를 모집한다. 구주매출은 20만주로 18.2%에 달한다. 신주모집 90만주로 81.8%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2만40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공모금액은 264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76억원이다.전체 상장예정주식수 490만1526주 중 유통가능물량은 112만4060주로 22.68%다. 보호예수물량은 383만2466주로 77.32%다. 상장 1개월 후에는 벤처금융 보유 지분 등 68만5280주(13.83%)가 시장에 풀리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9월6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달 14~15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실시하며, 상장예정일은 오는 9월25일이다. 상장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2023.09.12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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