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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강정화 대표 “상용화된 NK세포치료제, 첨생법 개정안 국내 치료길 열려”
  • [이뮤니스바이오 대해부]①강정화 대표 “상용화된 NK세포치료제, 첨생법 개정안 국내 치료길 열려”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NK세포치료제 개발 업체 ‘이뮤니스바이오’다.[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뮤니스바이오는 임상 확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다양한 임상 시도를 하는 진정한 바이오벤처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국회에서 대표 발의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법(첨생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이뮤니스바이오의 기술로 환자들을 더 많이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는 최근 인천 서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설립 2년 만에 상용화 성과 내기 시작…기술수출 이력도자연살해(NK)세포를 이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이뮤니스바이오는 최대주주(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15.79%)인 황성환 전 대표가 2016년 3월 설립했다. 자가 NK세포치료제 ‘MYJ1633’은 회사가 설립된 지 2년 만인 2018년부터 일본에서 치료에 쓰이는 등 상용화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또한 MYJ1633은 2019년 6월 베트남에 이어 2020년 2월에는 말레이시아에 기술수출 됐다.대학에서 강의를 진행하던 강 대표는 2017년 말 이뮤니스바이오에 연구소장으로서 들어오게 됐다. 2019년 3월에는 대표이사로 취임해 4년째 이뮤니스바이오를 이끌고 있다.강 대표는 “연구의 경우 논문이나 연구 성과만으로도 큰 업적이 될 수 있는데 사업은 매출이나 수익 등 실용화에 대해 면밀하게 따져보고 파이프라인 등을 기획해야 한다는 점에서 좀 더 부담이 되는 면이 있다”면서도 “이뮤니스바이오 경영에 연구자로서 갖는 강점을 발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첨생법 개정안 통과 시 해외 환자 유치도 기대이뮤니스바이오의 핵심 신약 MYJ1633은 2018년 4월 모든 암종을 대상으로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치료제로 등록돼 상용화됐다. 국내에선 유방암, 위암, 복막전이 위장관암 등을 대상으로 3건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강 대표는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각 적응증별로 임상을 따로 따로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회사에 따르면 일본은 완제의약품 시장과 재생의료 시장이 모두 활성화돼 있다. 일본에서는 세포치료제가 시술용 임상 승인을 받으면 재생의료 시장에서 의료진의 책임 하에 후생노동성의 승인을 받아 환자에게 해당 치료제를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우리나라는 환자들이 면역세포를 활용한 재생의료를 받으려면 개발 중인 치료제의 임상에 참여하거나 해당 치료제가 임상 3상까지 마치고 정식 승인을 받고 상용화되길 기다려야 한다. 이 때문에 재생의료를 위해 해외로 원정 치료를 떠나는 환자가 매년 1~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1인당 원정 치료에 부담하는 비용은 약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국회에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첨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의 핵심은 줄기세포나 T세포·NK세포 등 면역세포를 활용한 첨단 재생치료 시술을 국내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첨생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안전성이 확보된 치료제는 연구뿐 아니라 치료 목적 재생의료 시술이 가능해진다.해당 개정안이 통과돼 국내에도 재생의료 시장이 생긴다면 연간 약 1조원 이상 규모의 시장이 새로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등 해외 환자를 유치한다면 더욱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입장에서도 병원에서 치료 목적 환자 투여가 가능해지면 신약 공급에 따른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연구개발에 따른 비용 부담이 상당히 줄게 되는 셈이다.강 대표는 “첨생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내 환자들이 일본까지 가지 않고도 안전성이 검증된 이뮤니스바이오의 기술로 치료받을 수 있게 된다”며 “해외로 국내 환자들의 치료 비용이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해외 환자들도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창립자’ 황성환 전 대표, 계열사 스마트셀랩에 집중이뮤니스바이오의 창립자 황 전 대표는 계열사 스마트셀랩으로 떠나 세계 최초의 전구세포(Precursor Cell)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전구세포란 줄기세포가 체세포로 분화하는 중간 단계에 있는 세포로 특정 세포가 완전한 형태를 갖추기 전에 다양한 세포로 분화 가능한 상태에 있는 게 특징이다. 스마트셀랩이 개발한 전구세포는 체세포 기능과 줄기세포 기능을 동시에 보유한 단분화능전구세포(Fating Progenitor Cell)에 해당된다.강 대표는 “전구세포는 줄기세포의 장점과 체세포의 장점을 둘 다 가져갈 수 있다”며 “보통 여러 가지 물질을 통해 분화를 조절하는데 한 가지 물질로만 분화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좋고, 유효기간이 길면서 유효성이 좋은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스마트셀랩은 우선적으로 연골전구세포를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대표는 “올해 연말 IND를 신청하면 세계 최초의 전구세포치료제 임상이 된다”고 강조했다.스마트셀랩은 가톨릭관동대와 조인트벤처로 창립 당시 지분율이 51%인 자회사였으나 이후 증자로 인해 현재 지분율은 26%로 관계사가 된 상태다. 별개의 회사지만 면역세포와 줄기세포를 공동으로 연구·임상·제조하는 등 형제기업으로서 동행하고 있다.
2023.09.13 I 김새미 기자
현대차그룹 계열사, 수소 전시회 ‘H2 MEET 2023’ 총출동
  • 현대차그룹 계열사, 수소 전시회 ‘H2 MEET 2023’ 총출동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에서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력과 비전을 선보이며 수소 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H2 MEET 2023’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폐자원 수소생산 패키지 △이동형 수소 충전소 등을 전시하며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적용되는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수소 사업 기술을 선보인다.‘H2 MEET 2023’ 현대차그룹관 전시관 전경.(사진=현대차그룹.)‘H2 MEET’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에는 전 세계 18개국, 303개 수소 관련 기업 및 기관과 글로벌 수소업계 리더, 정책 입안자, 전문가 등 국내외 연사 15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은 총 1125㎡ 면적의 전시장에 수소 생태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의 여러 계열사들이 협업하는 ‘수소사업 툴박스’의 다양한 실증 사례를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관련 기술과 적용 사례를 보다 쉽게 소개하고자 자원 순환존, 수소 생산존, 수소 활용존 등 3개 테마 존을 마련해 구역별 주제에 맞춰 계열사의 전시물을 배치했다.자원 순환존에서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을 위한 첫 단계로서 폐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폐기물 수집 차량 및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자원순환형 수소생산의 첫 단계인 폐기물 수거를 위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를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하는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 대형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기반의 청소 특장차다. ‘H2 MEET 2023’ 현대차그룹관 전시관 전경.(사진=현대차그룹.)현대건설은 바이오가스 생산의 단계별 시설 및 구체적인 내용을 인포그래픽과 영상을 통해 선보이며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현대건설은 2008년 바이오가스 연구 개발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2016년부터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충주시 음식물 바이오 에너지센터’를 준공해 가동 중이다. 이와 더불어 현대엔지니어링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P2E 기술을 소개한다. P2E 사업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파·분쇄, 불순물 제거 등 전처리 공정 △폐플라스틱 용융(열분해) 및 가스화 공정 △CO2포집 및 수소 정제 공정을 거쳐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H2 MEET 2023’ 현대차그룹 전시관에 전시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사진=현대차그룹.)수소 생산존에서는 수집된 바이오가스로부터 수소 가스를 추출하는 현대로템의 수소 추출기 ‘하이 그린 300’의 기술 공정을 소개한다. 현대로템의 수소 추출기 ‘하이 그린 300’은 천연가스 또는 바이오가스를 섭씨 700~800도의 고온 스팀과 함께 반응시키는 SMR공정을 통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한다.이어 수소 활용존에서는 현대차의 이동형 수소 충전소 ‘H 무빙 스테이션’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전력 출력 확장을 위한 ‘파워 유닛 모듈’ 콘셉트 모델 등 일상 생활에서의 수소 활용안을 접할 수 있는 전시물들이 소개된다.현대차의 이동형 수소 충전소 ‘H 무빙 스테이션’은 하나의 완벽한 수소 충전소 역할을 수행한다. 25톤 대형트럭 엑시언트에 수소압축기, 저장용기, 냉각기, 충전기 등 핵심 설비를 모두 탑재해 만들어졌다. 이동형 수소 충전소의 최대 충전 압력은 350바(bar)로 수소 전기차 넥쏘를 기준으로 1대당 최대 2.5kg 내외의 수소 충전을 지원하며, 하루에 최대 50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현대차는 메가와트(MW)급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연료전지시스템 ‘파워 유닛 모듈’ 콘셉트를 전시했다. ‘파워 유닛 모듈’은 수소연료전지발전 시스템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전시물로, 50KW급 연료전지 시스템이 단위 모듈로 결합된 형태의 확장형 발전기 콘셉트 모델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현대차그룹의 체계화된 수소 사업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 구축과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각 계열사 간 긴밀한 협력 사업을 펼치며 수소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09.13 I 김성진 기자
뷰노 딥카스, 업계 최초 전향적 연구 결과 국제학술지에 게재
  • 뷰노 딥카스, 업계 최초 전향적 연구 결과 국제학술지에 게재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뷰노의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가 최초로 임상 현장의 실사용 데이터(RWD)를 활용한 전향적 연구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의료인공지능 기업 뷰노(대표 이예하)는 뷰노메드 딥카스™의 임상적 유효성을 최초의 전향적 연구를 통해 입증한 다기관 임상 연구논문이 중환자의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Critical Care(IF 19.344)’에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실사용 데이터를 활용한 전향적 연구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획득한 데이터로 의료진의 신뢰도가 높다. 그간 AI 의료기기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이전 시점의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후향적 연구로 수행됐다. 이번 뷰노의 연구는 앞서 여러 후향적 연구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해 온 뷰노메드 딥카스™가 실제 임상 환경 및 전향적 연구에서도 일관된 예측 성능과 높은 신뢰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뷰노메드 딥카스 운영화면 예시 (사진=뷰노)뷰노 연구팀은 규모와 위치, 의료환경이 각기 다른 3차 의료기관 4곳의 일반병동에 입원한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다기관(Multicenter) 연구를 수행했다. 참여 의료기관에는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인하대학교병원 △동아대학교병원이 포함됐다. 각 의료기관은 3개월 동안 일반병동에 입원한 총 55,08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NEWS(National Early Warning Score) 등 고위험 환자 예측 시스템과 뷰노메드 딥카스™의 병원 내 심정지(IHCA),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UIT) 예측 정확도, 오경보율 등 성능을 비교 분석했다.연구 결과, 뷰노메드 딥카스™의 예측 성능은 예측 정확도를 나타내는 성능지표인 AUROC 기준 0.869로, 기존 방법들(NEWS 0.767, MEWS 0.756)에 비해 우수했다. 같은 민감도 대비 1,000병상 당 알람 횟수도 절반 이상 감소했으며, 기존 방법들 대비 고위험 알람이 실제 의료진의 조치로 이어진 비율이 가장 높아 알람의 높은 신뢰도를 입증했다. 또 환자의 연령이나 성별, 발생 시간 등 별다른 제한없이 유효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를 통해 뷰노메드 딥카스™는 최초의 전향적 연구에서도 고위험 환자에 대한 우수한 예측 성능과 범용성을 입증했다. 또한 뷰노가 그간 다양한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를 통해 입증해 온 해당 제품의 후향적 연구 결과와 일관된 성능을 보였다. 이는 현재 빠른 속도로 의료 현장에 확산되고 있는 뷰노메드 딥카스™가 실제 의료 환경에서 입원환자의 안전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추가적인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난이도가 높은 최초의 다기관 전향적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뷰노메드 딥카스™의 일관된 예측 성능과 범용성을 입증했다는 데 큰 의의를 갖는다”라며 “향후 추가적인 전향적 연구를 수행하여 해당 제품에 대한 임상 현장에서의 신뢰도를 계속 높이는 동시에, 필수의료로서 더 많은 의료 현장에 도입돼 환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3 I 김승권 기자
SK엔펄스, 반도체 기초소재사업 매각…“고부가 사업 재편”
  • SK엔펄스, 반도체 기초소재사업 매각…“고부가 사업 재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011790)의 반도체 소재사업 투자사 SK엔펄스가 반도체 전공정 기초소재사업을 매각한다.SK엔펄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에서 운영 중인 웨트케미칼 사업을 현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회사 야커테크놀로지에, 세정사업은 투자전문회사인 선양신진에 각각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SK엔펄스가 보유한 웨트케미칼 사업법인 지분 75%와 세정사업법인 지분 90%로 약 880억원 규모다. 이사회 직후 SK엔펄스는 야커테크놀로지, 선양신진과 각각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웨트케미칼 사업을 인수하는 야커테크놀로지는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기업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와 포토레지스터 사업을 운영 중이다. 선양신진은 반도체 공정용 장비·부품 투자사를 보유하고 있다.올해 초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을 SK엔펄스로 통합한 SKC는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등 반도체 전공정용 고부가 소재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반도체 후공정 사업에도 새롭게 진출한다. 지난달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ISC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 앱솔릭스를 통해 세계 최초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미국 조지아에 준공할 예정이다.이번 매각은 이 같은 고부가 반도체 소재·부품 중심 사업 재편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엔펄스 관계자는 “미래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고부가 소재, 부품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과감한 매각을 결정했다”며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한 행보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SK엔펄스 로고.(사진=SK엔펄스)
2023.09.13 I 김은경 기자
디네이쳐,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협업 논의 급물살...‘연내 결정’
  • 디네이쳐,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협업 논의 급물살...‘연내 결정’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천연물 신약개발업체 디네이쳐가 글로벌 화장품업체 A사와 기술수출 등 협업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네이쳐는 A사와 성과를 빠르게 가시화해 새로운 성장의 도약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홍창익 디네이쳐 대표. (사진=디네이쳐)◇지식재산 가치평가 진행 중...CMX 기술도입 행보로 풀이11일 업계에 따르면 A사는 디네이쳐의 천연 잭(JAK) 저해제 ‘CMX’에 대한 지식재산(IP) 가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CMX의 기술도입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A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협력 대상기업을 물색한 바 있다. 일환으로 2020년 디네이쳐를 협력 대상기업에 선정했다. 디네이쳐는 당시 국내 바이오·벤처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인적교류가 어려워지고, 화장품을 주력으로 하는 A사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관련 사업이 지연됐다. 당시 A사의 주요 브랜드도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을 정도다. 다행히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를 맞으며, A사의 실적은 크게 상승하고 있다. A사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6억 유로(약 29조원)와 43억 유로(약 6조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와 14% 증가한 수치다. 반기 매출액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다. A사가 다시 공격적으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배경의 하나다. 그사이 디네이쳐의 CMX는 대내외 신뢰도를 높이며, 더욱 구미가 당기는 기술로 변모했다. CMX는 디네이쳐의 원천기술인 ‘용해유화추출법’(디이이; DEE, Dissolution Emulsion Extraction)에 기반해 토방풀에서 천연 ‘브레빌린 에이’(BA, Brevilin A)를 추출한 국내 최초의 잭 억제 고유 소재다. BA는 염증 제어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디네이쳐는 다양한 전임상 시험을 통해서, 염증 제어뿐만 아니라 지방세포 분화와 섬유화 억제, 건선에 대한 효능 등 다양한 단서들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도 토방풀의 가능성을 엿봤지만, 기술적인 접근성 문제로 관련 신약 개발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건조 토방풀 기준 전체에서 BA의 함유량이 0.1%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추출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디네이쳐는 디이이를 통해 이를 해결했다. 디이이는 천연물 추출 과정을 기존 7단계에서 2단계로 효율화하고, 조성물도 함유량의 최대 98%까지 뽑아낼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디네이쳐의 CMX에 기반한 탈모증완화 기능성화장품 ‘아나셀’. (사진=디네이쳐)◇CMX 기반한 아나셀 선보여...비고시원료 최초 기능성화장품 디네이쳐는 CMX의 상용화로 그 가치도 확인했다. 지난해 선보인 CMX에 기반한 탈모증완화 기능성화장품 ‘아나셀’이 대표적이다. 잭 억제제가 모낭 성장기와 관련된 윈트(Wnt) 신호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윈트 신호가 유도되면 휴지기에 있던 모낭이 성장기로 전환해 모발이 다시 자라게 된다. 이를 통해 비고시원료 제품으로는 최초로 ‘기능성화장품’ 허가를 받은 것이다. 기존 의약외품에서 기능성화장품 영역으로 변경된 탈모증완화 제품들은 모두 고시원료 6종의 배합이다. 디네이쳐 관계자는 “기존 고시원료 6종 배합에 바탕한 탈모증완화 제품들은 별도의 임상시험 없이 심사 제외로 허가를 받아왔다”며 “우리는 기존의 없던 물질로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이 결과를 심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허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디네이쳐에 따르면 아나셀은 개인별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두발에 도포 시 2~4주 차에 탈모량이 감소하고, 8~10주차에 모발 굵기와 탄력에도 변화를 준다. 12주 후에는 신생 모발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인체적용시험에서 모발밀도가 평균 8% 높아졌다. 기존 제품을 사용한 대조군(0.45%)과 큰 차이를 드러냈다. A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애브비,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이 CMX에 관심을 보이는 요인이다. A사는 이번 IP 가치평가에서 합성 잭 억제제 기술적 차별성과 특허 회피 가능성 여부를 중점해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성 잭 억제제의 경우 2015년 발모 효능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던 미국 컬럼비아 대학 크리스티아노 박사 연구팀의 특허등록 제약을 받는다. 윈트 활성 등을 포유류의 탈모 치료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배타적 권리다. CMX는 이와 같은 특허도 회피한다. 크리스티아노 박사 연구팀의 특허는 인공적인 합성물에만 적용되며, 천연물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디네이쳐는 디이이와 CMX 관련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특허도 확보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아나셀의 기능성화장품 허가로 별도의 ‘기준 및 시험법’을 등록했다. 식약처와 디네이쳐 외에는 열람할 수 없는 자료로, 일종의 기술적 장벽이 된다. 업계에서 CMX의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다. 디네이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성과가 더뎌졌으나, 최근 해외 바이어의 문의 증가 등으로 다시 속도가 나고 있다”며 “CMX가 탈모증완화뿐만 아니라 관절기능과 간기능 보조, 체지방 감소, 건선과 아토피 개선에도 활용될 수 있어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13 I 유진희 기자
'리랭킹 39위' 발당장애 골퍼 이승민, KPGA 비즈플레이오픈 자력 출전
  • '리랭킹 39위' 발당장애 골퍼 이승민, KPGA 비즈플레이오픈 자력 출전
  • 이승민.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자폐성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26)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 자력으로 출전권을 얻어 참가한다.이승민은 14일부터 나흘 동안 전남 영암의 코스모스 링스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1번홀에서 오전 8시 30분부터 박현서(23), 이성관(33)과 함께 경기한다.자폐성 발달장애 3급 장애인 최초로 2017년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한 이승민은 2022년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한 US 어댑티브 오픈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자폐성 발달 장애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올해 9개 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가해온 이승민은 골프존 오픈 in 제주 컷 통과에 이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는 본선에 진출해 공동 37위로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2개 대회에서 78.75포인트를 획득한 이승민은 상반기 리랭킹 포인트 83.75포인트를 획득, 리랭킹 대상자 중 39위에 올라 이번 대회 자력 출전권을 확보했다.리랭킹 대상자는 2023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카테고리 21번(전년도 KPGA 스릭슨투어 통합순위 2~10위)부터 24번(QT 본선 진출자)까지로 이승민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83위의 성적을 적어내며 2023 시즌 시드 대기자 신분으로 자리했다.이승민은 “KPGA 코리안투어에 자력으로 출전해 대단히 기쁘다. 그동안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며 “남은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둬 내가 받은 응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13 I 주영로 기자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네 방향에서 매출 기대…관리종목 지정 없을 것”
  •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네 방향에서 매출 기대…관리종목 지정 없을 것”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내년부터는 최대 네 방향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일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가 12일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셀바이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12일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과 매출 확보 계획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2020년 기술성장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박셀바이오는 내년까지 거래소의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면제 받지만, 2025년에 매출 30억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이에 내년부터는 매출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이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품목의 기술이전과 상업화를 통해 매출액 30억원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 중”이라고 자신했다.구체적으로 이 대표는 △박스루킨-15 상업화를 통한 매출 △박스루킨-15와 함께 투여할 수 있는 면역기능보조제 매출 △주요 파이프라인 Vax-NK/HCC의 기술이전 매출 △Vax-NK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에서 확보되는 실비 비용으로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이들 중 가장 빠르게 실현 가능하고 매출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치료제 ‘박스루킨-15’ 상업화다. 박셀바이오는 올해 안으로 규제기관에 박스루킨-15의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안에는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 중이며 박스루킨-15이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해 관리종목 지정 기준을 충족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2019년 102억달러에서 연평균 6.2% 성장해 2026년 155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체 반려견 중 25% 이상이 8살 이후 높은 확률로 암이 발생하지만 현재는 동물 전용 항암제가 없어 인체용 항암제를 사용 중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개발된 항암제는 약효가 낮고 부작용이 커 반려견 전용 항암제는 시장에서 수요가 매우 크다.박스루킨-15는 ‘세계 최초’를 목표로 하는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치료제다. 면역세포(세포독성 T세포 및 NK세포) 활성화를 통해 독성 및 부작용이 없고, 반려견의 유방암에 대한 임상으로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에 따르면 보호자들의 만족도는 93%를 기록했다.이 대표는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어렵지만 내부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시장에서 확보할 수 있는 매출이 생각보다 큰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대표는 “박스루킨-15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면역기능 보조제도 준비하고 있으며 시기를 맞춰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가 12일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셀바이오)◇“Vax-NK/HCC, 동남아 지역 기술이전 검토”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Vax-NK의 기술이전을 통한 매출 확보 가능성도 있다. 박셀바이오는 자연살해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Vax-NK 항암면역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그 중 진행성 간암을 대상으로 하는 ‘Vax-NK/HCC’ 임상 2a상 연구가 오는 9월 내 종료를 앞두고 있다.이날 박셀바이오가 공개한 Vax-NK/HCC 임상 2a상 연구 내용에 따르면, Vax-NK를 투여한 간암환자 16명 중 6명이 완전반응, 4명이 부분반응, 6명이 안정병변 상태를 나타내 질병통제율 10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성 간암의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HAIC 단독요법은 30% 내외, 소라페닙은 10% 내외의 객관적 반응률(임상 시험 대상자 중 PR 이상 반응자의 비율)을 보이지만 Vax-NK/HCC의 객관적 반응률은 62.5%(16명 중 10명이 PR 이상)로 반응률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이밖에 치료제 투여 후 종양 진행까지 걸린 기간(TTP)의 중앙값이 16.3개월로 기존 치료제 대비 연장돼 효능이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이 대표는 “간암의 경우 아시아권에서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에 동남아 지역으로 기술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며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겠지만 Vax-NK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통한 실비 역시 매출에 잡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신의철 전략기획본부장은 “NK 치료제 데이터가 고무적이라 여러 글로벌 기업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내년 쯤에는 뭔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끝으로 이 대표는 추진 중인 유상증자 계획 역시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것임을 명확히 했다.이 대표는 “유상증자를 하는 근본적 이유는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위한 것이며 이는 곧 사업이 잘 되고 있다는 말”이라며 “국내외에서 적극적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3 I 김진수 기자
애플, '아이폰15' 신작 공개에도 주가는 하락…왜?
  • 애플, '아이폰15' 신작 공개에도 주가는 하락…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애플이 아이폰15 신작을 공개했지만, 간밤 주가가 하락했다. 중국의 사용 규제 우려가 지속됐다는 평이다. 국내 애플 부품주의 수급 환경에도 단기적으로 제약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는 블랙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블루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의 새로운 4가지 눈부신 마감으로 출시된다.(사진=애플)키움증권은 13일 애플이 신규 아이폰15 공개에도 주가가 1.7% 하락한 점을 짚었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6.1인치 기본형, 6.7인치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 프로와 6.7인치 프로맥스로 구성된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아이폰15는 기존 라이트닝 단자에서 전모델 USB-C형 타입 충전 단자를 사용했다. 기존 일반·플러스 모델 내 카메라는 1200만화소에서 4800만화소로의 변화했다. 일부 모델의 경우 최초 망원 카메라를 장착한 점이 특징적이다. 이밖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7프로), 다이나믹 아일랜드 적용, 프레임 변화로 성능 변화가 나타났다는 평가다.아이폰15의 가격은 일반 799달러, 프로 999달러, 프로맥스 1199달러부터 시작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가 플래그십 경쟁력과 안정적인 수요 확보를 기반으로 기술·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가격을 인상 정책을 펼치던 이전과는 달라졌다는 평가다.증권가에선 아이폰15 가격을 끌어올릴 만한 차별적 요소가 부재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5 가격이 전년과 유사한 것은 제품 경쟁력 부족의 문제는 아니다”면서도 “다만 이번 공개에서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 수 있는 기능, 디자인 등 차별적 요소 변화가 시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이어 그는 “제품 공개 이후에도 애플의 주가 흐름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아이폰 사용 이슈 등도 있다. 아이폰의 전체 판매량에서 중국 비중은 지난해 기준 22%”라고 했다.아이폰 신작의 경쟁력 외 중국 사용 규제 이슈가 지속되면서 국내 관련 부품주에도 단기적으로 제약적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따른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아이폰 15 공개에도 중국 공무원들의 아이폰 사용 규제 우려가 지속되면서 주가가 부진했다”며 “최근 주가 하락 이후 바닥을 다져가고 있는 국내 애플 관련주들의 수급 환경에 단기적인 제약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3.09.13 I 이은정 기자
국토부, 국내최초 'UAM 전용 항공지도' 관계기관 무상 배포
  • 국토부, 국내최초 'UAM 전용 항공지도' 관계기관 무상 배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국내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 전용 항공지도’를 제작해 13일부터 지자체와 드론협회 등 관계기관 등에 무상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UAM 수도권 실증노선 항공지도. (사진=국토교통부)이번에 배포되는 항공지도는 지난 5월 발표된 UAM 2단계 수도권 실증 노선(아라뱃길·한강·탄천)’을 중심으로 주요 장애물(고압선, 철탑 등), 비행제한·금지 공역, 건물 높이 정보 등이 수록된다, 따라서 정부의 실증사업에 본격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국토부는 UAM 살증사업 참여자에 필요로하는 정보를 효과적이고 알기 쉽게 제공하기 위해 민간(드론협회 등)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국민디자인팀’을 구성해 맞춤형 항공지도 제작을 추진해 왔다.지도 앞면에는 수도권 내 7개의 버티포트로 구성된 UAM 전체 실증노선 뒷면에는 3개 실증 노선별로 확대된 지도를 수록했으며, 주요 범례와 연락처 등 수록 정보는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시인성과 가독성 등을 높일 수 있는 위치에 배치 및 색채·디자인을 선정해 최적의 지도 축척 적용 등 품질 확보에도 만전을 다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김상수 항공교통본부장은 “UAM 맞춤형 항공지도가 오는 2025년 상용화 대비 실증사업에 활용되도록 민간·공공기관 등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3.09.13 I 박경훈 기자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하정우의 싱크로율, 손기정재단도 만족"③
  •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하정우의 싱크로율, 손기정재단도 만족"[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이 실존인물 손기정과 서윤복으로 분한 배우 하정우, 임시완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제규 감독은 12일 오후 영화 ‘1947 보스톤’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1947 보스톤’은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인 손기정(하정우 분)과 그의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의 실화를 다뤘다.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약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정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 ‘손기정’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임시완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보스톤 마라톤대회를 통해 광복 이후 최초로 태극기 마크를 달고 우승을 거머쥔 또 다른 영웅 ‘서윤복’을 연기했다.강제규 감독은 앞서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에서 연기력 못지 않게 실존 인물과의 외적 싱크로율을 중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손기정 역의 하정우는 실제 손기정 선수의 생전 모습과 외적으로 정말 많이 닮았다고. 이에 대해 강제규 감독은 “손기정 역 캐스팅을 제일 먼저했다. 마라톤 영화를 해야겠단 생각을 꽤 오래 전부터 해왔고 손기정 선생님에 대한 사실도 많이 알고 있었다”며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제일 먼저 떠올린 사람이 하정우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손기정 선생님 관련 다큐를 보신다면 여러분도 닮았다고 느끼실 것”이라며 “말투, 걸음걸이, 눈빛이나 체격의 조건이나 이런 것들이 되게 비슷하다. 처음부터 하정우가 하면 정말 딱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연기하면서 지켜본 하정우는 자기 배역에 대한 계산과 분석이 철저한 배우였다고도 칭찬했다. 강 감독은 “실은 영화를 찍으면서 혼란스러웠던 부분이 있었다. 약간은 까칠하고 가부장적이며, 조금은 고압적인 손기정의 캐릭터를 설정했다. 실제 선생님도 그런 성정을 약간 가지셨던 분이지만, 하정우가 연기하는 걸 처음에 보고선 캐릭터가 좀 많이 과한 건 아닐까, 너무 센가 고민이 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다행히 촬영이 진행되면 될수록 남승룡(배성우 분)이 그런 우려들을 상쇄시켜줬고, 서윤복은 서윤복대로 자기 중심을 잘 지켜가더라. 캐릭터 하나만 보면 세 보였는데 세 캐릭터가 조화를 이루니 이 설정이 잘못됐던 게 아니구나 안심했다. 하정우가 설정한 톤이 옳은 판단이었구나 믿음이 생기더라”고 강조했다. 이어 “촬영을 통해 다른 배역 인물들을 찍다보면 하정우의 판단이 맞다고 느낀 적이 많다. 참 똑똑한 친구”라며 “자기가 갖고있는 역할에 대해서 집요할 정도로 그 톤을 끈질기게 쥐고 가는 배우인 거다. 참 탁월한 배우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서윤복을 연기한 임시완을 향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강제규 감독은 “제가 볼 때 영특하고 똘똘하고 지혜로운 친구다. 배우로서 손색을 찾기 힘들다”고 평했다. 또 “야무지게 자기 캐릭터 분석을 잘하고 배우로서 가져야 할 몸가짐, 훈련, 그런 것들을 너무 성실하게 하나하나 잘 만들어간 멋진 친구였던 거 같다”고 칭찬했다. 주요 배우들 캐스팅 이후 손기정, 서윤복, 남승룡 등 실존 영웅들의 유족과 기념 재단 측의 반응도 매우 좋았다고 전했다. 강제규 감독은 “캐스팅 소식을 듣고 모두가 좋아하셨다”며 “특히 하정우는 손기정 재단에서도 엄청 닮았다고 공감하시더라. 그 자체로 어필이 컸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어 “나머지 두 분도 그들이 해왔던 연기와 이력 등을 볼 때 비교적 잘 맞아떨어질 것 같다며 흡족해하셨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47 보스톤’은 추석연휴인 9월 27일 개봉한다.
2023.09.13 I 김보영 기자
아이폰15 프로, 3nm칩 A17프로 탑재…콘솔 게임도 거뜬
  • 아이폰15 프로, 3nm칩 A17프로 탑재…콘솔 게임도 거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최신 고급 모델인 아이폰15프로와 프로맥스에 3나노미터(nm) 칩인 A17프로를 탑재했다. 콘솔 게임 타이틀까지 즐길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이라는 설명이다.애플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홀에서 신제품 발표회인 ‘원더러스트’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를 선보였다.고급 모델인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는 A17 프로 구동된다. 애플은 A17프로가 “업계 최초 3나노미터 칩으로 GPU 재설계를 비롯해 칩 전체를 크게 개선한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아이폰15프로와 프로맥스에 A17프로가 탑재됐다.(사진=애플)새로운 CPU는 마이크로 아키텍처와 디자인 개선으로 최대 10% 더 빨라졌다. iOS17에 도입된 자동 수정 기능과 퍼스널 보이스는 2배 더 빨라진 뉴럴 엔진으로 구동된다.프로급 GPU는 피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향상된 새로운 6코어 디자인으로 최대 20% 더 빨라졌다. 소프트웨어 기반 레이 트레이싱보다 4배 더 빠른 하드웨어 가속형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그래픽을 더욱 부드럽게 출력할 뿐만 아니라, AR 애플리케이션과 게이밍 경험의 몰입감을 더욱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아이폰 프로에서 데스 스탠딩, 어세신 크리드 미라지 같은 콘솔 타이틀도 즐길 수 있게 됐다. A17프로에는 전용 AV1 디코더가 탑재돼,스트리밍 서비스의 효율과 영상 품질도 높였다. 또 USB 3 규격 지원, 영상 출력을 최대 4K의 초당 60 프레임 HDR까지 지원할 수 있는 것도 A17프로 덕분이다.아이폰15 일반과 플러스 모델에는 A16 바이오닉이 탑재됐다. A16 바이오닉 칩 탑재로 아이폰 일반 모델에서도 다이나믹 아일랜드가 지원되게 됐다. 이로써 일반 모델에서도 탈모를 연상시키는 M자 모양의 ‘노치’는 완전히 사라졌다.A16바이오닉은 전력 사용량이 20% 감소한 고성능 코어 2개와 고효율 코어 4개가 합쳐진 6코어 CPU로 이전 세대보다 더 빨라지고, 고사양 작업도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다. 배터리 성능도 향상시켰다.5코어 GPU는 50% 증가한 메모리 대역폭을 바탕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또는 게임 플레이 중 그래픽을 부드럽게 출력한다. 새로운 16코어 뉴럴 엔진은 초당 17조 회에 육박하는 연산을 처리해 더 강력한 머신러닝 컴퓨팅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iOS17에서 실시간 음성 메시지 전사문을 생성하거나 서드파티 앱 경험을 지원하는 동시에, 시큐어 엔클레이브(Secure Enclave)를 활용한 주요 개인정보 및 보안 기능을 강화한다.아이폰15프로 라인업아이폰 15 일반과 플러스는 핑크, 옐로, 그린, 블루,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며, 128GB, 256GB, 512G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아이폰15 일반과 플러스 가격은 각각 125만원, 135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폰15프로와 프로맥스는 블랙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블루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의 4가지로 출시된다. 아이폰15프로는 155만원부터 시작되며, 128GB, 256GB, 512GB, 1T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프로맥스 가격은 190만원부터이며, 256GB, 512GB, 1T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 9월 15일 금요일 오전 5시(태평양 표준시)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매장 판매는 9월 22일 금요일부터 시작된다.
2023.09.13 I 임유경 기자
'경고' 한 달만에…테마주 타고 늘어나는 '빚투'
  • '경고' 한 달만에…테마주 타고 늘어나는 '빚투'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코스피가 2500선 박스권에 갇혀 좀처럼 탈출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테마주 열풍이 이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빚투(빚 내서 투자)에 다시 손을 대는 모습이다.2차전지부터 시작한 테마주 열풍이 초전도체를 거쳐 맥신, 로봇 등으로 이동하며 주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주가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로 개미들이 손실을 볼 가능성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당국이 눌러도…신용융자, 한 달 만에 원점으로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11일) 신용융자 잔액은 20조4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6조5186억원)보다 24.05% 증가한 수준이다. 빚투 증가에 금융당국이 경고하기 직전인 8월 17일(20조5572억원) 이후 한 달 만에 원점으로 돌아간 수치이기도 하다.신용융자금액은 지난달 말 잠시 소강상태를 맞았다. ‘빚투’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기 시작하며 당국이 나서면서다. 지난달 8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를 야기할 수 있다. 경쟁이 심화하지 않도록 관리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이에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가 단속에 나섰고 일부 증권사들은 맥신 테마주나 2차전지 테마주의 신규 신용융자를 중단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달 24일엔 신용융자금액은 20조197억원으로 일주일 만에 2.6% 감소하기도 했다.하지만 9월이 되며 신용융자는 재차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신용융자가 10조5692억원으로 지난달 말과 견줘 376억원 증가했고 코스닥은 9조8753억원으로 같은 기간 1808억원 불어났다.시장에서는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장기 보유 매력이 있는 종목들보다 테마주 위주로 수급이 쏠리며 마음이 조급해진 투자자들이 빚투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하반기 들어 2차전지에 이어 초전도체, 맥신, 양자컴퓨터 등 다양한 테마가 기승을 부렸고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까지 다시 떠오르는 상황도 빚투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게다가 최근엔 대기업들이 로봇 투자를 확대하고 두산로보틱스가 기업공개(IPO)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로봇주가 새로운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로봇·정치 테마주 신용융자 폭주…“신중한 판단 필요”테마주가 신용융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잔고로도 나타난다. 로봇주 중 하나인 11일 에스피지의 신용융자 잔고는 178만5205주로 지난달 말(133만733주)에 비해 25.9% 늘었다. 에스피지는 국내 최초 로봇용 정밀감속기를 양산하고 있는 곳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에 감속기를 납품 중이다. 또 다른 로봇주인 뉴로메카(348340)의 신용융자 잔고도 지난달 말 45만167주에서 11일 52만670주로 15.7% 증가했다. 에스비비테크(389500)의 신용융자 잔고도 같은 기간 23만4297주에서 26만6599주로 늘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앞두고 지주사인 두산(000150)의 신용융자 잔고 역시 급증하고 있다. 두산의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달 말 26만5082주였지만 11일 29만8779주로 늘었다. 총선을 앞두며 ‘한동훈 테마주’라 불리는 노을(376930)의 신용융자 잔고도 8월 말 7만5376주에서 11일 11만1327주로 47.7% 증가했다. 신용융자가 테마주로 쏠리자 투자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더욱 확대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주가 하락으로 신용거래 계좌 평가금액이 일정 담보유지비율 밑으로 떨어지면 주식을 강제로 팔아 빚을 회수하는 ‘반대매매’를 통해 자금을 회수하기 때문이다. 당장 반대매매가 이뤄지고 있지는 않지만 상황에 따라 추가로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는 위탁매매 미수금도 11일 기준 5353억원으로 지난달 말(4911억원) 보다 9.0% 증가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투자자가 주식 결제 대금이 부족할 때 증권사가 사흘간 빌려주는 단기 융자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빚을 내서 투자하는 방식은 갑작스럽게 반대매매가 이뤄질 위험성을 가지고 있어 위험성이 크다”면서 “테마주 장세의 주기도 더욱 빨라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2023.09.13 I 김인경 기자
아이폰15 가격 그대로네…갈아탈만할까?
  • 아이폰15 가격 그대로네…갈아탈만할까?[빅테크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아이폰15시리즈와 애플워치9을 공개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데다 아이폰 사용 규제라는 중국 리스크까지 맞은 애플 입장에서는 사활을 건 제품이다. 특히 기존 프로제품에만 있던 기능을 대거 보급형에도 채택하면서 아이폰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강하게 반영됐다. 물론 플래그십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에는 티타늄 프레임을 사용하는 등 최상위 사용자를 위한 특화된 기능도 가미했다. 보급형 모델 사용자를 더 끌어모으면서도, 고급형 모델 사용자들을 달래기 위한 기능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보급형 아이폰15에도 다이내믹 아일랜드 인터페이스가 장착된다.◇보급형 모델도 프로처럼 기능 추가애플은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아이폰15 출시 행사를 열고 새 제품을 공개했다.보급형 모델인 아이폰15에 상당한 기능이 추가됐다. 프로모델에만 적용됐던 알루미늄 프레임, 다이내믹 아일랜드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아일랜드 인터페이스는 화면 상단에 있는 검은 화면으로 음악이나 지도 앱 사용 등을 편하게 볼 수 있는 메뉴인데 아이폰프로와 보급형 모델을 구분짓는 대표적 기능 중 하나였다.여기에 후면 카메라로 대폭 강화됐다. 아이폰15와 플러스에는 4800만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이는 고급형인 아이폰14프로에 장착됐던 카메라다. 광곽 카메라는 1200만화소가 장착됐다. 보급형 모델을 구매한 사용자도 이제 프로사진사 못지 않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셈이다. 2배줌으로도 4K영상까지촬영이 가능하다.프로세서도 아이폰14프로에서 사용했던 A16칩이 적용됐다. 이처럼 애플이 보급형 모델 기능을 대폭 끌어올린 것은 최근 스마트폰 침체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포화가 됐고, 과거와 달리 대폭의 기능 향상이 없는 만큼 대부분 이용자들이 3~4년은 사용한다. 과거 2년에 불과했던 사용주기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보급형 모델 사용자들도 고급형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하면서 스마트폰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아이폰15 보급형 모델 가격은 799달러(128GB)부터 시작한다. 15플러스 모델은 899달러다. 프로14 모델이 999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같은 기능의 기기를 약 200달러 저렴하게 사는 셈이다. 티타늄 프레임을 사용한 아이폰 15 프로◇프로·프로맥스 ‘고급사용자’ 노린 ‘급나누기’도물론 ‘급 나누기’는 당연히 있었다.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는 티타늄 프레임 소재가 적용됐다. 이들 모델에는 이번에 새로 개발된 A17프로칩이 장착됐다. A17프로는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 기반으로 만든 애플의 최초 칩이다. 보다 반도체 회로가 섬세해진 만큼 저전력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성능도 보다 빨라졌다. 6코어 CPU는 성능 코어 10% 개선, 효율 코어는 경쟁 제품 대비 3배 성능을 보여준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특히 프로이상 모델에는 티타늄 프레임을 채택했다. 무겁다는 평가를 받은 프로모델의 무게를 줄이고 좀더 내구성을 키우는 동시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화한 셈이다. 티타늄은 5등급 합금을 사용했는데, 화성 탐사 로봇에 사용된 것과 같은 재질이다.무음 버튼은 ‘액션 버튼’으로 교체됐다. 이 버튼에는 설정에 따라 음성메모, 카메라실행, 시리 실행, 사진촬영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 편리성을 보다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카메라는 기존처럼 4800만으로 같지만 보다 고급 기능을 추가했다. 15프로에는 3배줌이, 15프로맥스에는 120mm 초점거리의 5배 광학줌이 채택됐다. 4K 60프레임 동영상 촬영도 가능해 웬만한 캠코더보다 더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여기에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인물 사진 모드도 추가했다. 사용자가 인물 사진 모드로 전환하지 않아도 카메라가 인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인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인물사진은 주변 배경을 흐리게 날려 인물을 보다 뚜렷하게 묘사할 수 있는 기능이다. 만약 초점이 맞지 않는다면 사진을 찍고 난 뒤 후보정을 통해 초점 포인트를 조절할 수 있다.애플은 프로맥스 가격만 기존보다 100달러 올린 1199달러로 책정했다. 초 플래그십 모델 사용자들은 가격이 올라도 기꺼이 돈을 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수년간 고수한 라이트닝 포트 버리고 USB-C로이외 충전 커넥터는 USB-C가 적용됐다. 애플은 2012년 부터 라이트닝 포트를 고집했지만, 이번에 바꿨다. 유럽집행위원회에서 충전단자를 바꾸라는 명령 때문이다. 애플은 그럼에도 UBS-C 적용을 적극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했다. 기존에 라이트닝 포트 때문에 아이폰으로 갈아타기를 주저하던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다.이외 애플은 새로운 워치인 애플워치9도 공개했다. 56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한 S9 프로세서는 기존 S8프로세서보다 CPU 30%, GPU 20% 성능 개선을 이뤘다. 배터리는 18시간 유지된다. 이와 함께 애플의 가장 강력한 워치 칩인 ‘S9 SiP’을 탑재한 애플워치 울트라2도 선보였다.특히 애플은 ‘더블탭’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엄지와 검지를 서로 부딪히면 전화를 받거나 끌 수 있는 기능이다. 일일이 워치 화면을 누르기 보다는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객경험’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9는 애플 최초로 탄소중립(탄소 순배출량0) 제품이다. 애플은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탄소제로화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애플워치는 시기를 7년 먼저 당긴 셈이다. 애플워치 시리즈9의 가격은 399달러, 울트라2는 799달러로 각각 책정됐다.아이폰15와 애플워치9은 미국과 영국, 중국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는 15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한국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신제품 출시에도 주가는 1.71%↓신제품 출시에도 애플 주가는 반등하지 못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발표전 176.44달러까지 떨어졌다. 오후 1시 발표가 시작된 이후 177.80달러까지 오르긴 했지만, 결국 176.30달러(-1.71%)에 장을 마감했다.스마트폰 시장 정체에 중국의 아이폰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소비자를 충분히 끌어들일 만큼 새로운 혁신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평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3.09.13 I 김상윤 기자
떠나는 푸바오, 커지는 기술패권 경쟁
  • [데스크 칼럼]떠나는 푸바오, 커지는 기술패권 경쟁
  • [이데일리 김영수 산업에디터]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중국과의 거래는 ‘푸바오’밖에 없는 것 같다.” 대중 무역수지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코로나 엔데믹 특수와 함께 미·중 갈등의 후폭풍을 한국이 고스란히 맞고 있어서다. 오죽했으면 재계에서 ‘푸바오’를 빚댄 농담을 건네겠나 싶다. 푸바오는 2014년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후 들여온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새끼로 2020년 7월 20일에 한국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최초의 판다다. 안타깝게도 푸바오는 중국과의 협약에 따라 내년 3월쯤 중국 청두 판다기지로 옮겨질 예정이다. 그런데 재계 안팎에선 한중 우호의 상징인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버리면 한중 관계 개선이 더 요원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서먹한 외교 관계를 넘어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마저 맥이 끊긴다면 꼬여 있는 실타래를 풀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지나친 확대 해석일 수도 있지만 현재 한국을 둘러싼 글로벌 환경을 놓고 본다면 기우가 아닐 수 없다. 실제 올 1~8월 대중 무역수지 누적 적자는 155억9500만달러로 일본를 추월하며 중동에 이어 우리나라의 2위 무역적자국이 됐다. 같은 기간 대중 수출 비중도 고점 대비 7%포인트가량 하락한 20% 수준까지 하락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은 가운데 최근 독일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에 등장한 화웨이의 신형 5세대(5G)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규제로 최첨단 공정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화웨이가 메이트 60 프로에 중국 파운드리 SMIC의 7나노 2세대 공정기술이 적용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린 9000S’를 탑재해서다. 미국의 고강도 제재 속에 화웨이가 새 스마트폰에 자체 개발 반도체를 탑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이 중국에 빰을 맞았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일각에선 중국이 가시적인 반도체 자립 성과를 보여준 만큼 미국이 더 강도 높은 중국 견제책을 꺼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장 미 상무부가 메이트 60 프로에 대한 공정 조사에 착수하자 중국 정부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리면서 화웨이발(發) 미·중 갈등이 더 격화하는 모양새다.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우리 반도체, 부품사들로선 불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7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중국 2인자인 리창(李强) 중국 총리의 한중 회담은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중 갈등 격화 속 중국과의 의미있는 관계 개선이 시급해서다. 미국은 이미 중국이 미치는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탈중국을 연상시키는 ‘디커플링’ 대신 디리스킹(de-risking) 정책으로 선회했다. 독일·프랑스도 중국에 에어버스·선박 판매 등 실리외교에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중국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발 빠른 대응에 나서야 한다. 커지는 미·중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다질 수 있도록 국가첨단전략산업에 보조금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은 심화하는 미·중 패권 전쟁에서 우리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자산이기 때문이다. 미·중 모두 한국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할 때다.
2023.09.13 I 김영수 기자
아이폰15프로, 티타늄 디자인으로 무게 줄이고 내구성 높였다
  • 아이폰15프로, 티타늄 디자인으로 무게 줄이고 내구성 높였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아이폰15프로에 티타늄 소재가 적용됐다. 항공우주 등급 티타늄으로 디자인돼, 견고하면서도 역대 아이폰 프로 중 가장 가벼운 모델을 선보였다애플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홀에서 신제품 발표회인 ‘원더러스트’를 열고 아이폰1프로·프로맥스를 선보였다.각각 15.5cm 및 17.0cm 크기의 디스플레이로 출시되는 아이폰15프로와 프로맥스는 아이폰 최초로 티타늄 디자인이 적용됐다. 우주선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소재로 가벼우면서도 강한 내구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티타늄 디자인을 채택한 아이폰15프로와 프로맥스(사진=애플)세련된 브러시 질감으로 표현됐고, 가장자리는 곡면 처리됐으며 베젤은 아이폰 중 가장 얇아졌다. 견고한 후면 글래스와 세라믹 쉴드를 전면에 겸비해 내구성을 더욱 강화했다.가공 열처리 공정을 채택한 티타늄 밴드는 100%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새로운 하부 구조를 감싸며, 고상 확산 공정 접합을 통해 두 금속을 강력하게 결합한다. 알루미늄 프레임은 열 확산을 용이하게 하고, 후면 유리 교체를 수월하게 한다.아이폰15프로와 프로맥스는 블랙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블루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의 4가지로 출시된다.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 9월 15일 금요일 오전 5시(태평양 표준시)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매장 판매는 9월 22일 금요일부터 시작된다.아이폰15프로 가격은 동일하게 155만원부터 시작되며, 128GB, 256GB, 512GB, 1T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프로맥스 가격은 190만원부터이며, 256GB, 512GB, 1T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2023.09.13 I 임유경 기자
아이폰15 프로맥스 100달러 더 비싸져…주가는 2.2%↓(상보)
  • 아이폰15 프로맥스 100달러 더 비싸져…주가는 2.2%↓(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이 신소재, 카메라 성능 개선 등을 적용한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5와 아이폰15프로 가격은 기존 그대로 유지하되 최상급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15 프로맥스는 이전버전보다 100달러(약 13만원) 올렸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아이폰15 출시 행사를 열고 새 제품을 공개했다.기존에 나온 예상과 큰 차이는 없었다. 아이폰15는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했고, 프로모델은 티타늄 프레임으로 변경했다. 무겁다는 평가를 받은 프로모델의 무게를 줄이고 좀더 내구성을 키우는 동시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화한 셈이다. 아이폰15에는 기존 프로에만 적용되던 다이내믹 아일랜드 인터페이스가 적용된다. 아일랜드 인터페이스는 화면 상단에 있는 검은 화면으로 음악이나 지도 앱 사용 등을 편하게 볼 수 있는 메뉴다. 프로세서는 아이폰에는 A16칩이, 프로에는 A17칩이 장착된다. A17은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 기반으로 만든 애플의 최초 칩이다. 보다 반도체 회로가 섬세해진 만큼 저전력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성능도 보다 빨라졌다.일반모델인 아이폰15에도 다이내믹 아일랜드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이외 충전 커넥터는 USB-C가 적용됐다. 애플은 2012년 부터 라이트닝 포트를 고집했지만, 이번에 바꿨다. 유럽집행위원회에서 충전단자를 바꾸라는 명령 때문이다. 애플은 그럼에도 UBS-C 적용을 적극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했다. 기존에 라이트닝 포트 때문에 아이폰으로 갈아타기를 주저하던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다.이번 제품에서 가장 큰 변화는 후면 카메라다. 아이폰15와 플러스에는 4800만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이는 고급형인 아이폰14프로에 장착됐던 카메라다. 광곽 카메라는 1200만화소가 장착됐다. 가격은 최상급 모델만 인상됐다. 아이폰15 가격은 799달러부터, 아이폰15프로는 999달러부터 시작된다. 아이폰14와 동일한 가격이다. 다만 아이폰프로맥스 가격은 14버전보다 100달러 오른 1199달러부터 시작한다.아이폰 사전구매는 15일부터 시작한다. 공식 발매일은 22일이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아울러 애플은 새로운 워치인 애플워치9도 공개했다. 56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한 S9 프로세서는 기존 S8프로세서보다 CPU 30%, GPU 20% 성능 개선을 이뤘다. 배터리는 18시간 유지된다. 특히 애플은 ‘더블탭’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엄지와 검지를 서로 부딪히면 전화를 받거나 끌 수 있는 기능이다. 일일이 워치 화면을 누르기 보다는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객경험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9는 애플 최초로 탄소중립(탄소 순배출량0) 제품이다. 애플은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탄소제로화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애플워치는 시기를 7년 먼저 당긴 셈이다.한편, 애플 주가는 이날 오후 1시(미 동부시 기준) 발표전 1%이상 하락하다가, 발표 이후엔 오히려 하락폭이 커져 오후 3시기준 2.24% 떨어지고 있다. 예상 만큼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키진 못한 분위기다.
2023.09.13 I 김상윤 기자
‘폭염 속 직원사망’ 코스트코, 늑장신고로 과태료 3000만원
  • ‘폭염 속 직원사망’ 코스트코, 늑장신고로 과태료 3000만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폭염 속에서 20대 노동자가 업무 중 숨진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코스트코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20대 노동자가 카트 및 주차관리 업무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을 위반한 코스트코 법인에 과태료 3000만원을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사업주는 중대재해 발생 시 해당 사실을 노동부에 지체 없이 보고해야 하지만 코스트코는 20대 노동자 김모씨가 숨진 다음 날 노동부에 신고했다. 또 코스트코는 김씨의 업무가 계산원에서 주차장 업무로 바뀔 때 안전보건 교육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앞서 김씨는 지난 6월 19일 오후 7시께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 및 주차 관리 업무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그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같은 날 오후 9시 18분께 숨졌다.병원이 발급한 최초 진단서상 사인은 폐색전증이었지만 최종 사망원인 진단서에는 폐색전증 및 온열에 의한 과도한 탈수로 사인이 변경돼 있었다. 김씨는 사망 사흘 전부터 계속된 폭염에도 장시간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차장에는 자동차 열기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는 등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이에 대한 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6월 17~19일 하남시의 일 최고기온은 32도 이상이었으며, 18일, 19일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바 있다. 이 기간 김씨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나온 보행 거리는 하루평균 22㎞로 전해졌다.노동부는 김씨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 코스트코가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위반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2023.09.12 I 이재은 기자
코로나 치료제 제프티 "FDA 지정 12개 증상 모두 뚜렷이 개선"
  • 코로나 치료제 제프티 "FDA 지정 12개 증상 모두 뚜렷이 개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의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가 고열, 인후통 등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정한 코로나19의 12개 증상을 모두 뚜렷하게 개선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이미지=현대바이오사이언스)◇제프티, 증상개선 소요일 3.5일 단축현대바이오는 지난 8일 제프티의 코로나19의 12가지 증상 개선효과에 대한 추가분석 통계분석보고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임상실험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보완요청으로 임상시험 통계분석전문기관인 드림씨아이에스에 의뢰해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치다.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른 mITT(1회 이상 투약한 모든 임상시험 참여자를 통계분석 대상군으로 한 것) 분석 결과, 제프티는 mITT군에서의 증상개선 소요일이 9일로 위약복용자의 12.5일보다 3.5일 단축됐다(P값 0.0291).현대바이오는 이번 추가분석은 미국 식품의약국이 긴급사용승인한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 다른 코로나 19치료제와 같은 통계분석 주분석군(mITT, 1회 이상 투약한 모든 임상시험 참여자를 통계분석 대상군으로 한 것)을 사용했다. 그 결과 다른 치료제보다 월등한 효과가 있음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현대바이오는 설명했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은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을 포함하는 코로나19 증상개선 임상지표에서 mITT군과 PPS군(임상계획서를 준수하지 않은 임상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를 통계분석군으로 한 것) 모두에서 코로나 19의 12가지 증상 개선이 입증된 건 제프티가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 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약 중 팍스로비드는 고위험군(만 60세 이상, 40~59세 기저질환자)의 입원율과 사망률 감소 효과만이 입증됐다. 하지만 팍스로비드는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이 고혈압, 당뇨약 등을 포함해 37개나 돼 이런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 고위험군은 복용하던 약을 중단하고 팍스로비드를 먹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이에 따라 병용금기 약물이 없는 라게브리오가 대안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글로벌 제약업계와 학계에서 라게브리오의 약효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일례로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크리스토퍼 C버틀러 교수 등 연구진은 라게브리오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입원이나 사망률 감소 등의 실익이 없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도 올해 2월 라게브리오 승인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라게브리오 개발사인 미국 머크는 유럽연합(EU)에 허가 신청을 철회했다. ◇저·고위험군 모두 복용 가능한 코로나 치료제 절실아울러 라게브리오는 1인분 가격이 80만원대, 팍스로비드는 1인분 가격이 60만원대로 비싸다. 이에 따라 저위험군, 고위험군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복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들어 피롤라라고 불리는 오미크론 BA.2.86 등 코로나 19변이가 확산하고 있다. 우흥정 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제프티는 알파, 베타, 델타, 오미크론 등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제프티 하나로 끊임없이 변이가 일어나는 코로나19에 대항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끝없이 변이를 일으키는 리보핵산(RNA) 바이러스이고 개별 바이러스마다 거기에 맞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한데 제프티는 하나의 약물로 여러 바이러스를 모두 치료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NIH(국립보건원) 등에서 35년 동안 감염병 치료제 연구를 한 조 화이트 박사는 “미국 식품의약국이 지정한 증상에 대한 효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복용가능하다는 점 등 제프티는 타미플루와 비슷한 점이 많다”며 “타미플루가 신종플루의 유행을 막은 게임체인저가 된 것처럼 제프티가 코로나 19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09.12 I 신민준 기자
전셋값 상승에 서울 아파트 거래 3채 중 1채 ‘갭투자'
  • 전셋값 상승에 서울 아파트 거래 3채 중 1채 ‘갭투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해 불어온 고금리발 부동산 시장 침체 이후 처음으로 전셋값이 상승세로 전환한 가운데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구입)가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흐름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수요가 반짝 상승한 것일 수 있어 고금리 기조가 여전한 상황에서 역전세(최초 계약했던 전세보증금보다 현재 시세가 하락)와 같은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어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2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서울에선 총 27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발생했는데 이 중 8건이 전세를 끼고 매매를 한 갭투자였다. 아파트 매매 거래 3건 중 1건이 갭투자 거래인 셈이다. 직전 달인 8월의 서울 갭투자 비중은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량 4559건 중 192건으로 4%에 불과했다.수도권인 경기도도 갭투자 비중이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달 경기도는 총 82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이뤄진 것 중 8건이 갭투자로 이는 전체 거래의 9%에 해당한다. 앞서 지난달은 전체 아파트 거래 1만3036건 중 단 368건인 2%만 갭투자였던 점을 고려하면 전체 매매 거래에서 갭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 폭 늘어난 셈이다. 인천은 이번 달 이뤄진 매매거래 92건 중 4건인 4%가 갭투자였다. 이는 지난달 갭투자 비중이 2%에 비했던 것에 비해선 소폭 상승한 수치다. 실제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지난달 수도권 전셋값은 지난해 5월(0.03%) 이래 처음으로 전 지역에서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수도권 전셋값은 0.02% 올랐다. 특히 서울은 7월 보합(0.00%)에서 한 달 새 0.07% 올랐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연초 연 5~6%대였던 시중은행 전세대출금리가 연 3~4%대로 내려오면서 월세에서 전세로 회귀하는 수요가 늘었고 낮아진 가격에 갈아타기 수요가 맞물리면서 전셋값 회복을 이끈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전세 수요가 늘어난 것일 수 있어 갭투자에 대해선 아직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역전세 혹은 깡통전세(매맷값보다 전셋값이 비싼 경우)는 시장 가격이 변하는 것에 따라서 언제든지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금리 기조 하에선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긴 하다”며 “전셋값은 올랐어도 집값이 많이 내려가는 추세여서 역전세는 몰라도 깡통전세의 위험은 남아 있는데다 가을 이사철 이후에도 본격적으로 전세 수요가 증가하는지 추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전셋값이 급락하면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 역전세 위험이 상존한다”며 “과도하게 전세 레버리지를 활용한 무자본 갭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단지 내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
2023.09.12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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