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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픽스 3개월 연속 하락…변동금리 '영끌족' 한시름 던다
- [이데일리 정두리 유은실 기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최근 예금 금리가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계기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앞으로 대출금리도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반면 SVB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어 시장은 다소 혼란스런 국면을 맞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픽스 또 0.29%p↓…주담대 변동금리 16일부터 하향조정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3%로 전월(3.82%)과 비교해 0.29%포인트(p) 하락했다. 앞서 12월 기준 코픽스가 11개월 만에 처음 내림세로 돌아선 뒤 세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기준 4.34%에서 12월 4.29%, 올해 1월 3.82%, 2월 3.53%로 내림폭을 키웠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이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신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하며,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은행들은 대부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참고해 다음날 주담대 금리에 적용한다.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은 16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이날 4.92~6.32%에서 16일 4.33%~5.33%로 인하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5.39~6.39%에서 5.10~6.10%로 하향 조정한다. NH농협은행도 4.53~5.84%에서 4.22~5.53%로 낮출 예정이다.신한·하나은행의 금리도 시차를 두고 점차 하락할 전망이다. 양사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단순히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고, 매일 금융채 금리에 따라 기준금리를 산정한다. 여기서 신한은행은 직전 3영업일 평균을, 하나은행은 직전 하루의 종가 금리를 반영한다. 가령 신한은행에서 16일 대출을 받는 고객은 직전 3영업일인 13·14·15일 금융채의 평균을 반영한 금리를 적용받는 식이다. 다만 모든 상품의 대출금리가 낮아지진 않는다. 잔액 및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보다 상승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67%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1월보다 0.05%포인트 오른 3.07%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는 “잔액 및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면서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5억 빌리면 두 달 전보다 대출이자 1.4억 줄어들어 코픽스 하락과 더불어 SVB 파산을 계기로 오름세를 보이던 은행권 대출금리가 당분간 하락할 것이란 전망에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들은 이자부담을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픽스가 3개월 연속 내렸고 SVB 파산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보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당분간 대출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지난 1월 중순만 하더라도 국민은행에서 30년 만기(원리금균등 방식)로 5억원의 대출을 받은 차주의 총 대출이자는 최저 금리 기준(연 5.62%) 약 5억3561만원이지만 16일부터는 최저금리가 연 4,33%를 적용받게 돼 약 3억9394만원으로 1억4167만원 줄게 된다. 월 상환액은 288만원에서 248만원으로 약 40만원 낮아진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론 시장금리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자체가 너무 커진 상황이라 대출금리 향방을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대출금리 상방 압력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코픽스가 하락세이고 정부도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어 단기적으로 대출금리가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여전히 물가 상승 압력은 존재하나 미 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폭에 대한 조정은 가능해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취약차주 등 기존대출자의 실질적인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감독 당국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봤다.
- 이미지까지 이해하는 GPT-4…"다양한 활용 서비스 쏟아질 것"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14일(현지시간) 새 AI 언어모델인 ‘GPT-4’를 내놓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나온 건 아니지만 서비스를 정교하게 다듬고, 실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랩 소장은 “기업이 지갑을 열 만한 ‘물건’을 만들어낸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현존 최강’이라는 GPT-4의 수준은 어디까지 왔을까.[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창의력·기억력·안전성 향상…“AGI 수준엔 못 미쳐”우선 GPT-4는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 상위 10%에 들 정도로 발전했다. GPT-3는 하위 10% 수준이었다. 이미지를 보고 이해(멀티모달 지원)하고, 단편소설 한 권 분량(50페이지)을 ‘기억’해 대화할 정도가 됐다는 게 눈에 띄는 변화다. ‘A부터 Z까지 알파벳 순으로 각 단어가 시작하는 문장으로 신데렐라 줄거리를 설명하라’라는 요청대로 작문할 정도로 창의력도 향상됐다. 한국어를 포함해 26개 언어를 지원한다.여전히 잘못된 대답을 하는 등 결함이 있지만, 오픈AI 측은 “사실에 입각한 답변을 할 가능성이 40% 높아졌다”고 설명했다.물론 인간에 못지않은 판단력과 지성을 지난 범용 인공지능(AGI) 수준엔 아직 못 미친다. 사람들이 많이 물어보지 않거나 온라인에 정보가 없는 질문 등엔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며, 추론형 질문에도 취약하다. 그럼에도, 점점 인간의 능력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오픈AI는 이날 GPT-4의 파라미터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박은정 업스테이지 CSO는 “예를 들어 ‘업스테이지에 AI 엔지니어는 누구누구가 있어?’라는 질문을 하면, 사람은 링크드인 등에 들어가 목록을 만들 수 있지만 GPT-4는 그렇게 하진 못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CSO는 “예전에는 AGI가 손에 닿지 않는 머나먼 미래라고 생각했다면, 이젠 훨씬 가까워졌다”고 했다.◇구글도 협업 도구에 생성AI 추가범용 인공지능(AGI)이 나오진 않았지만, GPT-4는 ‘범용성’이 커 향후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오픈AI의 파트너사인 ‘비 마이 아이즈’의 경우 GPT4를 활용해 시각 장애인을 돕는 ‘가상 자원봉사자’를 만들었다. 사용자가 냉장고 내부 사진을 보내면 내용물을 정확히 식별해주고, 해당 재료로 준비할 수 있는 레시피를 제안해주는 식이다.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AI테크 이사는 “(멀티모달은) 언어로 한정됐던 부분이 이미지와 결합으로 다양한 서비스 영역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AI 모델을 응용하는 개발자들이나 일반인들이 많이 찾을 거라 생각되고, 벌써 소셜미디어(SNS) 상에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공유되고 있다”고 전했다.박 CSO는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분야에서 ‘파괴적 자동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검색의 인터페이스가 바뀌는 것 뿐 아니라 검색 콘텐츠 생성자의 대부분이 기계가 되면서 인간과 기계가 만든 콘텐츠를 구분하는 게 검색업계의 또 다른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오픈AI가 GPT-4를 내놓으면서 생성 AI 시장 경쟁도 점입가경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한 뒤 이미 크고 작은 회사들이 새로운 AI 기술을 제품에 추가하느라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상대적으로 주목받진 못했으나, 구글도 이날 지메일, 드라이브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워크스페이스’에 생성 AI 기술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오는 17일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같은 오피스 앱에 생성 AI를 추가하는 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오픈AI 출신이 차린 AI 스타트업 앤스로픽도 AI 챗봇 ‘클로드’를 공식 발표했다.네이버는 챗GPT보다 한국어를 6500배 더 학습한 AI ‘하이퍼클로바X’를 내놓기로 했으며, 카카오도 한국어에 특화된 AI 언어모델 ‘코GPT’와 그림을 그리는 생성형 AI인 ‘칼로’를 개발 중이다. 칼로 활성화를 위해 최대 1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최근 조성했다.
- "글로벌 톱5와 기술이전 협상 중"...아리바이오 AR1001, 4조 평가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가 최근 삼진제약과 총 1000억원 규모 치매치료제 ‘AR1001’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 수익화 물꼬를 텄다. 이번 기술이전 규모는 AR1001의 높은 가치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아리바이오는 글로벌 톱5 제약사와 기술수출을 논의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치매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이 밑바탕이 된 결과라는 분석이다.지난 6일 아리바이오는 AR1001의 국내 제조판매권에 대해 삼진제약(005500)과 1000억원 규모 본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와 국내 임상 3상을 공동 진행하게 되고,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아리바이오는 계약금 100억원을 수취하게 되고, 이후 양사가 합의한 절차와 일정에 따라 기술 이전료 등을 받게 된다. 아리바이오 측은 “이번 계약으로 AR1001 국내 임상 진행은 물론 국내 제조 및 판매에 대한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국내 기업이 개발 중인 치매치료제로는 최초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아리바이오는 국내 기술수출에 성공함에 따라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수출 협상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아리바이오는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 약 75개 치매임상센터에서 8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과 AR1001 기술수출 협상을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아리바이오는 AR1001 임상 3상 진행과 동시에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AR1001의 차별화된 효능과 시장성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 이미 여러 기업과 기술이전을 위한 비밀 유지계약(CDA)을 체결했다. 현재 글로벌 톱10 제약사 5개사와 기술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지난 2월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왼쪽)와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가 AR1001 관련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아리바이오)◇국내 1000억 가치, 글로벌 톱5 도 주목...그 이유는 ‘차별화된 기전’아리바이오 AR1001이 국내에서만 1000억원이라는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기존 치매치료제 대비 혁신적인 기전이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치매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치료제이고, 주사제 형태가 아닌 경구용이라는 점에서 편의성도 우수하다.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 치매치료제가 하나의 기전을 가지고 있는 반면 AR1001은 다양한 기전으로 치매를 공략한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해 올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는 알츠하이머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축적된 아밀로이드 베타를 타깃하고 있다. 레켐비는 정맥주사 형태로 환자들은 2주마다 한번씩 투약받아야 한다.정 대표는 “AR1001은 포스포디에스테라제5(PDE5) 억제 작용으로 신경세포 내 신호 전달 경로(CREB) 활성화로 인한 신경세포 사멸 억제 및 생성을 촉진한다. 또한 윈트(Wnt) 신호전달체계 활성화에 의한 시냅스 가소성 증진, 자가포식 활성화에 의한 독성 단백질 제거 및 축적 억제, 우수한 뇌 장벽 투과성과 뇌혈류 증가 등 다중기전으로 다중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기전의 신약과 기존 치료제는 증상개선제라는 한계, 뇌부종 등 부작용 우려와 약효가 제한적이다. 정맥주사 형태로 투약 비용도 비싸고 불편하다”며 “AR1001은 증상완화제가 아닌 근본적인 치매치료제로서 환자가 하루 한알 복용해 편의성이 좋고, 최근 허가받은 주사제와는 달리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2상서 인지기능 향상 입증...글로벌 가치 약 4조원아리바이오의 AR1001에 대한 자신감은 임상 2상 결과에 근거한다. 미국 내 21개 임상센터에서 초기-중증도 알츠하이머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AR1001 10mg, 30mg 투여)에서 장기 안전성과 인지기능 평가지표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을 입증했다. 특히 AR1001의 특징인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인지기능 유지 또는 향상, 치매에 의한 우울증을 개선하는 등 다중기전 효과도 확인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임상 2상에 참여해 효과를 본 환자와 가족들이 6개월 임상 후 약 80% 이상이 추가 임상 참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AR1001은 임상 2상을 통해 △다중기전 및 다중효과 △치매치료제 최초 경구용 치료제 △장기 복용 안전성과 우수한 내약성 △질병 속도 지연, 인지기능 유지 및 향상 등 네 가지 장점을 명확히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해당 임상 결과는 2021년 알츠하이머 임상학회(CTAD)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실제로 알츠하이머 분야 세계적인 석학들의 평가도 이를 뒷받침한다. 알츠하이머 및 뇌질환 연구자 중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제프리 커밍스 네바다 주립대학 신경과 교수는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중요한 타깃이지만 전부는 아니다. 다른 기전들도 중요하며, 특히 AR1001과 같이 다중 작용 기전을 가진 약물의 출현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임상 2상에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임상 3상에 올라선 만큼 AR1001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세계적인 기술평가 기관인 스위스 아반스(AVANCE)는 제품의 가치, 시장성, 성장성 등 글로벌 가치평가를 기준으로 AR1001 기술가치를 약 4조원으로 평가했다. 정 대표는 “AR1001은 세계 최초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치료제로서 알츠하이며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특징주]원방테크, '2차전지 필수 DR'..SK·현대·美포드 공급·유럽 법인 수혜 기대감 &apos...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원방테크(053080)의 주가가 강세다. 유럽 핵심 원자재법(CRMA) 발표를 앞두고 국내 배터리사들의 유럽 투자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방테크는 포드와 SK온 배터리합작사 블루오션에스케이, SK온 헝가리 공장, 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 등 주요 공정 구축공사에 드라이룸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10시 32분 원방테크는 전일 대비 7.38% 상승한 1만480원에 거래 중이다.최근 유럽연합(EU)이 탈탄소 산업 선점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개시했다. 이른바 ‘유럽판 IRA’ 유럽 핵심 원자재법(CRMA) 초안이 14일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3사는 유럽에서 국가총생산(GDP) 능력이 다소 뒤처지는 국가에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폴란드 공장의 포드향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2배 이상 증설했으며, SK온·삼성SDI는 헝가리에 각각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TCTF에 따르면 유럽 지역에서 GDP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국가에 첨단 시설을 준공할 경우 가산을 주는 조항이 존재하는데, 이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3사는 유럽 지역 완성차 업계와의 사업 확장을 기조로 삼는 한편, 연간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한 공장 증설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美블루오션에스케이(SK온과 포드 합작사), SK온, 현대차 등에 2차전지 제조에 필수로 불리는 드라이룸을 공급하는 원방테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원방테크는 현재 미국과 유럽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적극 해외 투자가 예상돼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드라이룸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 LG전자, 중동서 4년 만의 신제품 발표회…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LG전자는 이 자리에서 혁신 제품이 제공하는 ‘F·U·N(First, Unique, New·최고의, 차별화된, 세상에 없던) 고객경험을 집중 소개했다.LG전자 모델들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행사 ‘LG 쇼케이스’에서초프리미엄 생활가전 LG 시그니처(LG SIGNATURE) 2세대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현지시간 14일부터 이틀간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행사 ‘LG 쇼케이스(Showcase)’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중동·아프리카 지역 76개국에서 파트너사, 거래선, 외신기자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LG전자가 이 지역에서 신제품 발표행사를 연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190여명 수준이던 참석자는 올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LG전자는 총 725㎡ 규모의 전시존을 마련하고 F·U·N 고객경험을 전달하는 다양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생활가전에서는 초(超)프리미엄 LG 시그니처(LG SIGNATURE) 2세대를 필두로 △터치로 색상과 분위기를 바꾸는 무드업 냉장고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액자형 에어컨 아트쿨 갤러리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빌트인 주방가전 라인업 등을 소개했다.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포함한 TV 라인업으로는 전원 외 모든 연결선을 없애 설치 공간의 자유로움을 높여주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비롯해 △전작보다 화질과 밝기를 개선한 2023년형 LG OLED 에보(evo)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LG OLED 오브제컬렉션 △무선 이동식 LG 스탠바이미 등 혁신 스크린 제품들을 선보였다. LG전자는 행사에 참석한 거래선 및 법인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LG 브랜드 심벌마크 ‘미래의 얼굴’을 활용해 새롭게 구성한 디지털 로고플레이도 소개했다. 디지털 로고플레이는 기존 브랜드 심벌에 그래픽 요소와 미소, 윙크, 인사 등 모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과의 감정적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한 취지다.중동·아프리카는 전 세계 인구 약 4분의 1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성장 잠재력과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높다. 지난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의 LG전자 연결기준 매출은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특히 가정용 및 시스템에어컨,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LG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에 거점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어 중동·아프리카 지역 수요에 적기 대응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LG전자는 올해도 맞춤형 경험을 앞세우고 고객 접점을 더욱 확대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이일환 LG전자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 전무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의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경험을 전달하는 다양한 혁신 제품을 앞세우며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는 것이 힘]명치나 오른쪽 윗배 통증땐 '담낭염' 의심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하고, 식사 후 담즙을 배출해 소화를 돕는 기관이다. 담즙이 배출되는 길목이 여러 이유로 정체되거나 막히면 담낭에 염증과 세균증식이 발생하는데, 염증이 심해지면 혈액 속에 세균이 돌아다니는 ‘패혈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신일상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담낭염은 통증이 거의 없는 경증 환자부터, 패혈증으로 진행돼 중환자실 치료를 받는 환자까지 증상의 폭이 넓다. 담낭염이 심하면 담낭 일부가 터져 복막으로 염증이 번질 수 있고 복막염은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통증이 심하거나 명확하면 즉시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담낭염 주요 증상은 명치나 오른쪽 윗배 통증과 고열, 오한, 구역, 구토 등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기분 나쁜 중압감만 호소하거나 위염이나 소화 불량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담낭염의 전형적인 통증인 ‘담도산통’의 특징을 알아두면 좋다. 담도산통은 주로 명치와 오른쪽 윗배에 발생하고, 오른쪽 날개뼈 아래나 어깨 쪽까지 퍼져나갈 수 있으며, 통증 지속시간은 1~4시간으로 연속적이다.담낭염 90% 이상은 담석이라고 부르는 딱딱한 돌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고령, 비만, 급격한 체중 감량 등으로 담낭 기능이 떨어지면 고여있던 담즙이 응고돼 담석이 잘 생긴다. 이때 담낭을 돌아다니던 담석이 담낭 입구를 막으면 염증이 생겨 담낭이 부풀어 오르고, 세균이 증식하는 담낭염이 발생한다. 또, 여성호르몬이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임신 중이거나 경구피임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담석이 잘 생긴다고 알려졌다.담낭염은 진단 시 증상, 혈액검사와 복부 초음파, 전산화 단층 촬영(CT) 등 영상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진단한다. CT는 담낭염 뿐 아니라 연결된 담도와 간 이상을 균일하게 파악하고 복강 내 다른 염증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복부 초음파는 CT에서 잘 보이지 않는 방사선비투과성 담석이 잘 보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담낭염으로 진단되면 입원 후 금식 치료, 항생제 치료, 수액 보충 등 내과적 치료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담낭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 최근 담낭절제술은 복강경을 통해 최소 침습 수술로 진행되므로 수술 후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담낭염을 수술하지 않으면 당장은 증상이 완화되었더라도 25% 이상 재발하므로 한 번 담낭염이 생겼다면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신일상 교수는 “담낭이 없으면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담낭은 담즙을 만드는 기관이 아닌 저장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담낭절제술을 시행해도 소화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담석의 주재료는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이다. 담낭염을 예방하려면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먹어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이 서로 엉겨붙지 않도록 하고, 저지방 식이를 통해 콜레스테롤 양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또,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담낭염 원인이 되는 담석을 관리해야 한다. 무엇보다 오른쪽 윗배에 담도산통이 느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빨리 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담석으로 인해 발생한 담낭염 모식도.
- [전문가 진단] 검찰수사 중 극단 선택 왜?…재발방지책 시급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혹에 연루된 인물들이 검찰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엔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전형수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비극의 책임 주체를 놓고 논쟁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이데일리)14일 이데일리가 만난 안성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피조사자(피의자)들의 사망 원인을 검찰의 ‘강압수사’로만 돌릴 수는 없다고 짚으면서도, 검찰 차원에서 비극의 재발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안 선임연구위원은 “피조사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 검찰로서도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에 큰 차질을 빚고 여론의 비판에 직면하게 된다”며 “피조사자의 가족들은 물론 검찰로서도 피하고 싶은 비극적인 사태”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과거엔 검찰의 강압수사가 횡행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영상녹화 조사가 제도화됐고, 피고인이 법정에서 진술을 부인하면 검찰의 피의자신문조서 증거능력도 없어진다”며 “리스크를 무릅쓰고 강압수사를 벌일 이유가 적다”고 말했다. 안 선임연구위원은 검찰의 주요 수사 대상인 ‘화이트칼라 범죄’ 특성상 피조사자의 극단적 선택 위험이 크다고 설명한다. 폭행 같은 단순 범죄와 다르게 화이트칼라 범죄는 은밀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탓에 객관적인 증거 확보가 어렵다. 이에 검찰은 피조사자의 가족·직장동료 등 주변인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수사를 펼쳐야만 사건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피조사자가 겪는 수치심과 모멸감이 극심하다는 것이다. 안 선임연구위원은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수사 대상이 되고 자신 때문에 주변인들이 피해를 보면 그동안 쌓아온 명예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는다”며 “사회적 지위와 성공한 경험이 있을수록 실패와 좌절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우울증 같은 급성정신장애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고 설명했다.또한 ‘화이트칼라 범죄’는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져 사회적 주목을 받는단 특징이 있으며, 특히 이 대표 사건엔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면서 피조사자의 심적 부담감도 증폭시켰다는 진단이다. 안 선임연구위원은 “언론 기사는 사건이 종료돼도 주홍글씨처럼 남고, 이는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에게도 악영향을 준다”며 “이런 상황을 ‘도저히 극복할 수 없다’는 주관적 판단에 다다르면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성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안 선임연구위원은 피조사자들의 극단적 선택 사태를 막으려면 검찰이 직접 피조사자의 정신건강 상태를 면밀하게 살피고, 진단 결과에 맞춰 적절한 보호 조치를 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검찰 조사에 들어가기 전 무의미하게 대기하는 시간을 활용해 정신건강 상태를 자가진단 하거나, ‘신변보호관’ 같은 인력을 배치해 피조사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을 마련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일본 검찰은 극단적 선택 우려가 있는 피조사자의 신병 처리를 신속하게 진행하거나, 피조사자가 귀가할 때 검찰 직원이 자택까지 동행하는 관행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 직원은 가족에게 피조사자의 심리상태를 알리고 보호와 주의를 당부하는 역할도 한다. 안 선임연구위원은 “어쨌든 검찰은 피조사자를 추궁해 죄를 밝혀내는 게 일이다. 검찰과 피조사자의 관계는 불편할 수밖에 없고, 피조사자가 심적 압박을 받는 것도 구조적으로 불가피한 일”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그러나 일단 조사자로서 ‘갑’의 입장인 검찰은 책임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고 할 수도 없다”며 “‘조사했으니 끝’이라는 태도 보다는, 피조사자가 비극에 내몰리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 단백질을 마신다…불붙은 '근육 음료' 시장 경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식품업계가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프로틴(단백질) 음료’ 시장 선점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유제품 업체는 물론 식품·음료·커피 업체까지 가세해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이 격화하는 분위기다.(사진=GS25)◇매일유업 ‘셀렉스’, 일동후디스 ‘하이뮨’ 단백질 음료 1위 경쟁14일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에 따르면 올해 1~2월 단백질 음료 시장은 전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GS25가 316%로 성장폭이 가장 컸고, CU 120%, 세븐일레븐 70%, 이마트24 65% 순으로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편의점 인기 단백질 음료로는 △셀렉스 드링크 초코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액티브 △오리온 닥터유Pro △허쉬초코릿프로틴 △빙그레 더단백드링크초코 등이 있다. 단백질 특유의 텁텁하고 비린맛을 가려주기 때문에 일반 맛보다는 초코맛 선호가 높다. 주 소비층은 2030세대다.매일유업(267980)과 일동후디스의 단백질 음료 시장 1위 경쟁도 뜨겁다. 전체 단백질 제품군의 매출액은 일동후디스가 앞서지만, 음료 부문에서는 확실한 승자가 없는 상황이다.매일유업의 매일헬스뉴트리션은 2018년 10월 중장년층을 겨냥한 성인영양식 셀렉스를 출시한 이후 2020년 7월에는 음료로 상품군을 확장했다. 현재 셀렉스는 마시는 프로틴 음료 2종과 셀렉스 프로핏 웨이프로틴 3종까지 총 5종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음료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셀렉스의 작년 연간 매출액은 1000억원을 돌파했고, 누적매출 31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음료 매출은 전년 대비 145% 증가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일동후디스는 매일유업보다 1년 늦은 2021년 6월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음료’를 출시했다. 하이뮨 프로틴 음료는 뉴질랜드산 농축우유 단백분말을 사용해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깔끔함과 고소한 맛을 앞세워 하이뮨은 후발주자이지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이뮨은 작년 매출 1650억원을 기록했다.매일헬스뉴트리션 셀렉스(위), 일동후디스 하이뮨 제품 구성(사진=각 사)◇커피 업계도 ‘프로틴 음료’ 출시 경쟁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커피 업계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잠바주스는 ‘맛있는 프로틴 스무디’를 소비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RTD(바로 마실수 있는 음료)로 출시해 판매 중이다.잠바주스는 프로틴 음료를 스트로베리, 초코, 블루베리, 그레인 4가지 맛으로 출시했다. 합성 향료를 전혀 넣지 않고 설탕 대신 프락토 올리고당을 사용해 건강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연간 판매량도 10만개를 돌파했다.스타벅스코리아도 ‘프로틴 블랙푸드 쉐이크’, ‘콜라겐 레드푸드 쉐이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스무디킹은 ‘FITNESS 스무디’라는 카테고리를 만들고 하이프로틴 아몬드 바나나 등 음료 8종을 판매 중이다. ‘빽다방’도 프로틴 쉐이크를 판매한다.단백질 시장은 파우더 형태의 1세대, 닭가슴살과 같은 2세대를 넘어 음료처럼 바로 섭취할 수 있는 3세대로 확장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음료를 제외한 단백질 제품(파우더·바)의 작년 한국시장 규모는 9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성장했다. 음료를 포함하면 이 시장의 규모는 올해 4000억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식품업계 관계자는 “홈트족 확대와 건강에 대한 인식 강화로 단백질 관련 상품 매출이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단백질 음료 시장이 형성된 만큼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