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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징주]효성, 자회사 이익 대폭 증가 전망에 강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효성(004800)이 강세를 보인다. 자회사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올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현재 효성은 전 거래일보다 4.31%(5000원) 오른 1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9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80억원으로 같은 기간 2315.5% 늘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무엇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요인은 상장과 비상장 주요 지분법 자회사들이 사업 활성화로 인한 판가 상승과 더불어 판매량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효성은 섬유와 화학, 중공업 등 전통 기반 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으나, 향후 수소 사업 등으로 친환경 에너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액화수소공장 건설, 수소충전소와 충전시스템 보급 사업, 수소저장탱크용 탄소섬유 생산 등 수소사업 밸류체인 내 다양한 영역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효성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12월 독일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JV)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액화수소 생산법인인 린데수소에너지와 판매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을 설립했다. 이 연구원은 “린데수소에너지는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으로 오는 2023년 5월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는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로 연 10만대의 수소차에 공급할 수 있는 액화수소를 만들게 되는데, 이러한 액화수소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생수소는 효성화학에서 공급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생산된 액화수소는 차량,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액화천연가스(LNG)처럼 수소도 액화 상태로 유통해야 빠르게 인프라 확산이 가능하다”며 “이에 대해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120 여곳에 수소충전이 가능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생산된 제품을 차질없이 공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인 탄소섬유는 수소차의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 소재”라며 “효성첨단소재는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 제조업체로서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전주 탄소섬유 공장 규모를 늘려, 연간 탄소섬유를 2만4000톤까지 생산할 계획이다”고 분석했다.
- [특징주]LIG넥스원, 52주 신고가…경북대와 AI 미래 신기술 개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IG넥스원(079550)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경북대와 인공지능(AI) 미래 신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증권사들은 LIG넥스원에 대해 긍정적인 수주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보다 3.50%(1700원) 오른 5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만13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25일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과 구미 LIG넥스원 생산본부에서 ‘인공지능(AI) 미래 신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LIG넥스원과 경북대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분야 AI 등 미래 신기술을 중심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디지털 사회 혁신과 가치 확산을 위한 지역 기업·인재 지원 활동을 진행한다. △기술자료 및 학술정보의 교류 △교육·자문 활동 등 다양한 협력활동을 긴밀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무기체계의 첨단화·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연구개발(R&D) 역량 및 생산기술 확보가 국방 분야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 LIG넥스원은 그간 쌓은 기술력과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의 대구 AI허브를 거점으로 학술 인프라를 접목해 대한민국 차세대 국방 역량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1976년 ‘금성정밀공업’으로 시작, 40여년 간 유도무기체계와 방산전자부문에서 사업을 영위해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6003억원, 영업이익은 4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정밀타격이 50%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감시정찰(30%), 항공전자(12%), 지휘통제와 통신 및 기타(8%)로 각각 구성돼있다. 현재 KF-X용 항공전자장비, 공대지 미사일 등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LIG넥스원은 신규 무기 체계 출시의 사이클에 맞춰 긍정적인 수주 환경을 맞았다는 설명이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무기체계의 출시는 2년 주기로 반복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양산 계약 수주 및 매출액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오는 203년에는 고고도 방공무기체계(L-SAM)가, 2025년에는 신형 항공전자장비(KF-21)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어 2028년에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2030년에는 차세대 근접방어체계(CIWS-Ⅱ)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처럼 예정된 무기 체계 계획이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여기에 각종 대외 변수 등도 긍정적이라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미사일 사거리를 확대하고, 남중국해 분쟁 개입을 선언한 정부 정책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국방비 확대가 예상된다”라며 “LIG넥스원은 미사일 및 해군용 통신 및 레이더 분야의 우수 기업인 만큼 관련 분야의 직접 수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동 지역의 분쟁 심화 등으로 인해 국제 사회에서 안보 문제가 부각되는 상황 역시 수출 여건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