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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김병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 특강 개최
  • 세종대, 김병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 특강 개최
  • 김병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사진=세종대)[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세종대학교는 김병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가 ‘창업과 기업가정신1’의 첫 연사로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창업은 패기가 아닌 현실이다“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호날두와 메시의 프리킥 성공률은 고작 4%와 8%에 불과하다. 그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강렬한 임팩트에 비하면 터무니없는 숫자다. 벤처기업 창업이 ‘망하지 않을’ 확률 또한 그렇다. 여기서 제대로 성공하는 회사를 고려하면 그 숫자는 더 줄어든다.”김 대표는 강연에서 창업의 엄중한 현실을 일깨워줬다. 이어 창업은 늘 완벽한 계획을 지닌 상태로 시작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인기 SNS ‘왓츠앱’의 개발은 창업자들이 페이스북 채용에서 떨어진 뒤 시작됐고, 쎄트렉아이의 창업도 정부의 연구지원이 끊겨 불가피하게 시작됐다”고 했다.▶준비할 수 없기에 무모해져야 한다“얼마 전 화성에 갈 사람들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있었다. 한 번 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음에도 수만 명이 지원했다. 그만큼 이제 우주는 현실적인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우주는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 거대기업의 투자처이기도 하다.”김 대표는 우주에 투자하고 있는 거대기업 ‘테슬라’를 언급했다.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는 작은 회사에서 근무할 때도 각종 슈퍼카를 모았는데, 결국 그때의 경험을 살려 ‘고급 전기차’ 양산에 성공했다”며 “때론 무모함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회사 특성상 외국기업들과 교류가 잦은데, 우리나라 국기를 걸고 일하고 있으면 자긍심과 재미가 샘솟는다. 예전만 하더라도 외국기술을 배우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했는데 이제는 우리가 그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창업을 지속하게 하는 것이 바로 재미와 자긍심이다. 재미있지만 오래 가지 않는 일, 혹은 자랑스럽지만 재미있지 않은 일이 아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일을 해라”김 대표는 창업에는 기술창업과 아이디어창업이 있는데, 아이디어창업은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아이디어를 사장되지 않게 하려면 빠르게 움직여야 하고, 기술창업은 시간적 여유는 있으나 정말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김 대표는 기조강연을 마친 뒤 이태하 교수와 대담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만약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에 “책을 많이 읽고 싶다. 독서는 가장 저렴하게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많은 도전을 할 것이다. 20대는 실패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정말 20대까지만 그렇다. 실제로 나에게 마흔 넘어서 창업을 상담 받는 분들은 거의 다 말린다. 그때는 도전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학생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창업은 안정적 수입과 여가를 보장할 수 없다. 대신 수입의 한계도 없고, 지친 나를 스스로 보상해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창업의 가장 큰 장점은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연구개발비로 100억을 결재해달라는 사인을 했는데 그 때 창업 후 가장 큰 기쁨을 맛봤다. 창업은 바늘구멍이다. 그러나 통과할 수만 있다면 가장 좋은 직업이다. 여러분들이 그 바늘구멍을 통과할 인재가 되길 바란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신구 세종대 총장은 “세종대는 매학기 ‘창업과 기업과 정신1·2’ 과목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유수 기업들의 CEO들을 초청하여 학생들에게 조언과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고 했다.
2016.09.19 I 최성근 기자
현대차 BMW 테슬라…스타필드 하남 車구경 쏠쏠
  • 현대차 BMW 테슬라…스타필드 하남 車구경 쏠쏠
  • BMW MINI 시티라운지. BMW 그룹 코리아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현대자동차와, BMW, 테슬라의 전시관이 입점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들 전시장은 자동차를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서 시승 등을 통해 직접 타볼 수 있도록 해 기존 매장들과 차별화했다.17일 신세계와 각 업체에 따르면 스타필드 하남 1, 2층에는 현대차, 제네시스, BMW·MINI 등이 입점한 자동차 전문관이 마련됐다.현대차는 서울, 모스크바에 이은 세번째 모터스튜디오 ‘현대모터스 스튜디오 하남’을 스타필드 하남에 개관했다.아이오닉 차량을 전시하고 있으며, 아이오닉 일렉트릭(전기차)의 충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충전 스테이션이도 마련했다.전기차 내부 시스템 구조를 볼 수 있도록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하부 파워트레인을 벽면에 매달아 전시하고 아이오닉 모델의 다양한 외장 색상, 내장재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도 운영한다. 고객이 원하는 아이오닉 모델과 주행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승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별도로 브랜드 체험공간인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고객이 브랜드 체험부터 시승, 구매 상담까지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원스톱 공간이다. 이 곳에서는 EQ900 리무진, 최근 출시한 G80, 하반기 출시 예정인 G80 스포츠 등 제네시스 모든 라인업을 볼 수 있다.제네시스 라인업의 모든 외장 색상과 인테리어 마감재를 확인할 수 있는 EQ900과 G80의 실제 차량 도어를 전시했으며, 고객에게 제네시스 브랜드를 설명하는 전문 상담사와 카마스터가 상주한다.스튜디오 방문 고객은 시승을 원하는 제네시스 모델을 현장에서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시승코스에는 제네시스의 주행성능에 특화된 고속주행 코스가 포함됐다.BMW와 미니(MINI) 자동차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BMW·MINI 시티 라운지’도 아시아 최초로 스타필드 하남에 오픈했다.‘BMW 시티 라운지’는플래그십 모델 ‘뉴 7시리즈’ 등 BMW 차량 6대를 전시했으며, ‘MINI 시티 라운지’는 미니 차량 3대를 전시했다.라운지에서는 BMW와 미니의 다양한 차종을 시승할 수 있으며, BMW와 미니 라이프스타일 매장이 함께 있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BMW는 지하 1층에 있는 서비스 체크인 카운터에서 차량을 맡겨놨다가 쇼핑 후에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이 원하면 쇼핑할 동안 차량을 정비해준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오는 11월 이후 스타필드 하남에 한국의 첫 소매 매장(리테일 스토어)을 열 예정이다. 테슬라는 한국 시장을 공략할 고급 세단 ‘모델 S’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X’, 보급형으로 개발 중이며 연말에 국내 판매가 시작될 ‘모델3’ 등이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테슬라는 일단 스타필드 매장에서 전기차를 전시하다가 정부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2016.09.17 I 김보경 기자
우리는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고 있는가?
  • 우리는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고 있는가?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예상보다 전기차의 시대가 빨리 올것만 같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불만적인 사항이다. 내연기관 특유의 거친 엔진사운드가 사라지고 조용한 모터음이 가득한 자동차를 솔직히 편한건 인정해도 감성적인 측면에서 받아들이기 힘들다. 내가 자동차를 타고 있는 것일까? 라고 느낄 것 같다.각설하고, 이제 곧 다가올 시대에서 우리는 과연 전기차 시대에 대한 준비를 잘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에서도,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강력하게 들었다.전기차는 배터리로 움직인다.당연한 말이다. 전기차는 배터리로 움직인다. 그래서 테슬라 모터스는 기가팩토리를 통해 많은 양의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을 갖추고 있다. 물론, 가격도 낮추고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에서 간과하고 있는 사실 하나가 있다. 전기차는 어찌되었건 자동차라는 사실이며, 각종 사고에 노출되어 있고, 그 중에는 화재사고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제 그로 인한 화재사고는 일반적이지 않다.간혹, 테슬라 모델S 에서 충전중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전기자동차의 경우에는 일반 소화기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만약, 일반소화기로 전기자동차에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려 한다면 큰일이 난다. 절대 해서는 안된다. 일반소화기를 사용하면 큰 폭발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화재는 일반적으로 A급부터 D 급까지 구분되며, 전기자동차는 일반적인 A급의 일반화재와, B급의 기름화재가 아닌, C 급의 전기화재와 D급의 금속화재로 구분된다. 일반화재와는 확연히 다르며, 따라서 일반 소화기를 사용하면 오히려 폭발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전기자동차 화재진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앞서 설명한대로, 일반적인 소화방법으로는 오히려 사고를 키우기만 할 수 있다. 화재 진화시에 일반 화재용 소화기로 진화하게 될 경우 불이 더 번지거나 심할경우 폭발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따라서, 외관적으로도 전기자동차의 구분이 쉬워야 한다.BMW 는 i3 를 출시하면서, 카본파이버의 소재 때문에 i3 해체방법에 대한 메뉴얼을 제시했다. 즉, 구조작업시에 필요한 해체작업에 대해 어디를 찢고 절단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을 했던 것처럼, 전기자동차에 대한 화재 발생시에 어떤 소화기를 사용해야 하는지, 차량의 구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신고시에 차종의 구분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 등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이 필요해지는 시점이다.BMW 의 i3 의 경우는 카본파이버의 섬유조직이 호흡기를 통해 유입될 경우에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조활동시에 방진마스크를 사용해야 하는 등의 교육이 필요했다. 그렇다면, 전기자동차는 과연 어떤 교육이 필요해질까 우리는 고민해봐야만 한다. 앞서 설명한 만약의 경우에 화재사고를 대비하는 것 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지금 휴대폰 배터리로 인한 이슈가 있는 것처럼 제대로 된 대비책이 없다면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인지해야만 한다.전기차 시대를 맞이하게 될 시점에서 우리에게는 인프라와 전기차에 대한 인식도 필요하지만, 만약의 사고발생시에 이를 통제하고, 인명을 구조할 방법에 대해서까지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우리가 대비해야 할 자세 중 하나이다. 본 기사는 한용덕 객원기자의 기고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객원기자 한용덕 개인 사이트(http://toomuchmgz.com)
2016.09.16 I 박낙호 기자
아마존-테슬라 CEO, 우주 '로켓' 놓고 한판 승부
  • 아마존-테슬라 CEO, 우주 '로켓' 놓고 한판 승부
  • 블루오리진이 공개한 로켓 ‘뉴글렌’의 길이 비교. 상업용 로켓 중 뉴 글렌의 길이가 가장 길다. (자료:블루오리진)[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민간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이 새로운 로켓 계획을 발표했다. 블루오리진의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인터넷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CEO이기도 한 제프 베저스다. 베저스는 새 로켓이 경쟁사보다 크다고 밝히면서, 최근 로켓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도발했다. 머스크도 또 다른 민간우주개발업체인 스페이스X를 운영하고 있다.◇ 베저스, 2020년까지 ‘뉴글렌’ 개발 목표베저스는 12일(현지시간) 블루오리진의 트위터를 통해 사람과 화물을 우주로 보낼 상업용 우주선의 새 보조추진로켓 ‘뉴글렌’(New Glenn)을 발표했다. 오는 2020년까지 발사를 목표하고 있는 뉴글렌은 1962년 프렌드십 7호를 타고 지구 궤도에 진입한 미국 첫 우주인 존 글렌의 이름에서 따왔다.이 우주선은 상업용 로켓 중 길이가 가장 길다. 재사용이 가능한 2단계 추진체까지의 길이는 약 82m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보다 약 12m가 더 길다. 3단계 추진체까지 합하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탐사를 위해 개발한 대형 로켓인 새턴 5호보다 조금 작은 수준이 된다.그렇지만, 추진력은 팰컨 헤비에 뒤진다. 미국의 정보통신 전문지인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팰컨 헤비의 추진력은 510만파운드, 뉴글렌은 385만파운드다. 비행기처럼 로켓도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상업화의 핵심 능력이다. 뉴글렌의 추진체는 재사용이 가능하다. 탑재물을 우주로 올려보낸 후 로켓에서 분리돼 지구로 다시 돌아오는 방식이다. 현재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모두 로켓의 1단계 추진체 부분을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베저스는 “우리의 목표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우주에서 삶을 꾸리고 일의 터전으로 삶게 되는 것”이라면서 “뉴글렌은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 나올 이야기지만, 다음에 구상하고 있는 사업은 ‘뉴암스트롱’”이라고 덧붙였다. 뉴암스트롱은 인류 최초로 달 표면을 걸은 닐 암스트롱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블루오리진은 뉴글렌, 뉴암스트롱 외에도 인공위성보다 낮은 궤도인 준궤도 비행체인 ‘뉴셰퍼드’도 선보인 바 있다. 뉴셰퍼드 역시 미국 아폴로 14호의 선장 고(故) 앨런 셰퍼드를 기리는 이름이다.◇ 먼저 개발한 스페이스X…최근 폭발사고에 자존심 구겨베저스의 이러한 행보는 우주 진출에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스페이스X에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2025년 인간이 화성을 밟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 아래 우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블루 오리진보다 먼저 팔콘9를 개발하고, 미 항공우주국(NASA)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급품을 실어 나르기 위한 16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렇지만 최근 준비 중이던 로켓이 연이어 폭발하며 자존심에 금이 간 상태다. 작년 6월에는 스페이스X의 무인로켓 CRS-7이 이륙 후 2분 만에 폭파했고, 이달 초에는 팰컨9가 발사 이틀을 앞두고 폭발했다. 전문가들은 사고 조사에만 9∼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2016.09.14 I 김경민 기자
  • [기자수첩]아이오닉 전기차 1000대 돌파, 축배 들긴 일러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곧 새로운 에너지로 달리는 이 놀라운 이동수단이 거리에 가득해질 겁니다. 새로운 시대는 늘 그렇게 한 순간에 찾아오니까요.”현대자동차(005380)가 출시한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의 TV 광고 속 멘트다. 현대차가 내놓은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지난 6월 말 공식 출고 후 약 두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0대를 돌파했다. 국내 전기차 중 가장 빠른 시간 안에 1000대 고지를 넘었다. 국내 친환경 차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축배를 들긴 이르다. 신차효과로 반짝 주목을 받은 건지, 지속적으로 판매를 이어갈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올해 초 가장 먼저 나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이 그랬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2월과 3월에 모두 월 1000여 대가 팔리며 인기를 끄는가 했지만 4월 700여 대로 줄어들더니 지난달에는 판매량이 397대에 그쳤다. 기아차(000270)의 첫 번째 친환경 전용차인 니로도 마찬가지다. 출시 후 4월부터 2000~3000대씩 꾸준히 팔리다 지난달 1135대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자동차는 지속적으로 팔리는 게 중요한데 국내 친환경 차 시장은 여전히 한계가 있어 보인다. 취약한 전기차 인프라가 가장 큰 문제다. 거기다 전기차의 경쟁력인 주행거리가 뒤처진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한번 충전하면 191km를 달릴 수 있다. 국내에 출시한 전기차 중에서는 주행거리가 가장 길다. 그러나 경쟁사들의 전략 모델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중국 BYD 전기차 e6는 1회 충전에 400㎞를 달릴 수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주행거리를 507㎞까지 늘린 모델 S ‘P100D’를 선보였고, 폭스바겐은 다음 달 열리는 파리모터쇼에서 60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공개한다. 현대차는 2018년 양산을 목표로 1회 충전 시 320km를 달리는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시대에 뒤처지는 목표를 제시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전기차 돌풍을 일으킨 테슬라가 국내 상륙을 준비 중이다. 현대차의 말처럼 전기차 시대는 한순간에 다가오고 있다. 경쟁력 있는 차량 개발과 인프라 구축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2016.09.13 I 신정은 기자
  • 애플, 자율주행차 사업 접나…관련 인력 대거 이탈(종합)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애플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의 인력을 일부 정리했다. 관련 사업을 접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며, 인력 이탈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사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관련 개발 규모를 일부 축소했으며, 관련 인력 수십 명을 해고했다.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난해 초 이후 1년9개월여 만이다.애플은 자율주행차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는 없다. 그렇지만, 지난 2014년부터 ‘타이탄(Titan)’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에 수백 명의 인력을 고용해왔다. 일부는 아이폰 팀에서 인력을 데려왔으며, 테슬라와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자동차 업체들에서 영입하기도 했다. 전문 인력을 빼내는 과정에서 테슬라 등은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관련 연구소는 애플의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와 가까운 서니베일에 있다. 이번 인력 이탈에 대해 업계는 애플이 자율주행차 사업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 자체를 만들기보다는 자율주행차 중심 개발에 나서기로 전략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는 이 프로젝트를 이끌던 수장이 바뀐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타이탄 프로젝트를 총괄해 온 스티브 자데스키가 올해 초 개인적인 이유로 회사를 그만둔 이후 지난여름 새로운 총괄 책임자로 밥 맨스필드가 선임됐다. 애플의 전 수석 부사장이기도 했던 맨스필드는 이 프로젝트를 기본부터 재구성하고 있다고 해당 관계자는 전했다. 인력 운용 방법도 달라지면서 일부 직원들은 애플 내 다른 팀으로 재배치됐고, 자동차 업계 출신 직원들은 일부 회사를 떠났다.이번 소식에 대해 전문가들은 애플이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에 애를 먹고 있다고 판단했다. 애플워치나 TV 등이 신통치 못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력 상품인 아이폰의 판매량도 최근 몇 달간 감소하고 있는 상태다. 애플이 머뭇거리는 사이 벤츠, BMW 등 자동차 업체를 비롯해 구글 등 IT업체들까지 모두 자율주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구글은 이미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포드는 2021년까지 운전대나 가속·브레이크 페달 등이 없는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장조사기관 IHS는 자율주행차가 오는 2035년까지 21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6.09.11 I 김경민 기자
  • 폭스바겐-中장화이, 전기차 공동개발 나선다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장화이자동차(JAC)가 독일 폭스바겐과 손잡고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8일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장화이는 전일 공시를 통해 폭스바겐과 전기차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장화이는 7일 하루 동안 거래가 중단됐다.양사는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고 협력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기술 수준과 브랜드 영향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장화이는 중국의 주요 전기차 업체 가운데 아직 외국 기업과 합작하지 않은 유일한 회사로 꼽힌다. 지난 1964년 안후이성 허페이에 설립된 장화이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1만521대에 달한다.장화이는 그동안 전기차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 4월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신생 벤처회사 넥스트EV와 전략적 협력합의를 체결한 데 이어 7월에는 전기차 사업발전 전략 계획 공개해 2025년까지 전체 매출 30% 전기차로 채운다는 계획도 공개했다.‘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위기에 빠지며 기존 모델 제품을 대폭 감산할 계획인 폭스바겐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이번 장화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폭스바겐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를 늘리면 엄격한 배출가스와 연비 기준을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폭스바겐이 장화이와 중국 내 세번째 합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폭스바겐은 현재 중국에서 상하이자동차, 디이치처 등과 합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장화이와 손잡고 회사를 설립할 경우 중국 내 합작회사는 총 3개로 늘어나게 돼 당국의 제한을 받을 수도 있다.
2016.09.08 I 김대웅 기자
日 전기차 배터리 소재업체 증산 박차… 韓 투자도 확대
  • 日 전기차 배터리 소재업체 증산 박차… 韓 투자도 확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스미토모화학과 도레이 등 일본의 배터리 관련 소재 기업이 증산을 위해 한국을 비롯한 생산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EV) 보급이 늘어나면서 관련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미토모화학은 한국 대구공장에 200억엔(약 2천150억원)을 투자해 리튬이온배터리 발화를 막아주는 ‘세퍼레이터(절연재)’ 생산능력을 2018년 중반까지 올 초의 4배인 연간 4억㎡로 늘리기로 했다. 증산 시기도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겼다.이 회사는 대구공장에 대한 투자규모를 이전 계획보다 확대해 절연재의 내열성을 높이는 수지(樹脂) 제조 설비 등을 차례로 늘릴 계획이다. 전기차 50만대분의 배터리 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다.스미토모화학은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일본 파나소닉에 재료를 공급 중이다. 테슬라는 50만대 생산 시기를 2018년으로 2년 앞당겼다. 스미토모화학은 이에 따라 파나소닉 등 배터리업체의 주문 증가를 점치고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것이다.도레이도 200억엔을 투자해 한국에서 절연재를 70% 정도 증산할 방침이다. 도레이는 파나소닉이나 LG화학에 절연재를 공급하고 있다. 증산 후 도레이의 절연재 생산능력은 5억㎡ 이상으로 전망된다. 도레이는 올해 한국에서 설비를 새로 가동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과거 스마트폰의 등장이 TDK나 무라타제작소 같은 일본 전자부품업체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연결된 것처럼 전기차 보급이 일본 소재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용 절연재는 안전성이 중요해 낮은 가격을 앞세운 중국보다 일본이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다른 일본기업들도 움직임이 빠르다. 아사히카세이는 2020년까지 절연재 생산능력을 배로 늘린다. 전해액을 생산하는 미쓰비시화학은 효율화를 위해 거점을 집약키로 했다.한편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오토모티브는 지난해 35만대였던 전기차 세계 판매량이 2025년 256만대가 되리라 전망했다. 리튬이온배터리 주요재료 시장 규모도 자연스레 2020년 전년의 2.4배까지 커질 전망이다. 자동차용에 한정하면 다섯 배 증가세이다.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2016.09.07 I 김형욱 기자
  • 신세계그룹, 스타필드하남 오픈 예정…주가 영향 ‘제한적’-NH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오는 9일 국내 최초, 최대규모의 쇼핑 테마파크인 ‘스타필드하남 그랜드’가 문을 연다. 경쟁력 있는 입지와 테슬라 리테일 스토어 등 차별화된 업체들의 입점, 초대형시설의 집객력 등 흥행예감이 불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신세계그룹 기업들의 주가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스타필드하남의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실제 프리오픈의 반응도 좋았다”며 “다만 신세계 그룹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하남 입점업체 중 가장 눈길을 끄는건 단연 테슬라 리테일 스토어다. 신세계는 올해 하반기 스타필드하남에 테슬라 리테일 스토어를 오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세계 그룹은 내년 상반기까지 총 25곳의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충전 인프라 구축 예정이다. 신재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타필드하남은 테슬라 입점과 함께 현대 모터 스튜디오, BMW MINI 시티 라운지 등이 입점하며 전기차 비교 체험 공간으로 자리 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하남은 첫해년도에 매출 9000억원,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BEP)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 그룹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가운데 단기 수혜는 신세계(004170)가 가장 클 것이란 전망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남스타필드는 이마트(139480)의 지분법 이익 대상으로 당기순익 기여도가 초기년도에서 2% 미만, 정상화돼도 6%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신세계(004170)에는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 사실상 손익의 반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점한 백화점은 실적에 포함되지만 소형점포고 가벼운 비용구조를 지니고 있어 역히 영향력은 미미하다는 판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는 보유 브랜드들의 쇼핑몰형 전문점을 구현하는 간접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긍정적 측면도 있다. 그는 “신세계의 경우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한 임대점포 출점이 예상되면서 저비용에 다점포화를 구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하남스타필드 출점으로 백화점에 7개, 쇼핑몰에 7개 매장을 오픈하는 일부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줌인]정용진의 꿈담은 '스타필드'..첫 베일을 벗다☞"거대 토끼가 도심에?"..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 '자이언트 래빗' 유치☞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 트레이더스 오픈.."강남서 30분 거리"
2016.09.07 I 송이라 기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심한 '대학앱'
  •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심한 '대학앱'
  • 성균관대, 경희대, 건국대 공식 애플리케이션(왼쪽부터)의 캠퍼스 지도를 확인하면 나타나는 지도. 세 곳 모두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 (사진=성균관대, 경희대, 건국대 공식 앱 화면 갈무리)[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민족의 정기’를 이어받았다고 자랑하는 학교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쓰다니 한심하다” “아무리 구글 지도를 사용했다지만 대학 측의 무관심이 빚어낸 문제 아니냐”서울 시내 일부 주요 대학들의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지도 화면에 동해가 ‘일본해’,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들 대학들이 자체 앱에 구글 지도를 사용한 탓이다. 최근 화웨이·테슬라 등 외국 기업들이 자사 홈페이지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지도를 게재해 사회적으로 논란을 불러왔던 만큼 국내 유수의 대학들이 동일한 문제를 일으킨 것은 무관심과 부주의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6일 국내 주요 대학 앱을 살펴본 결과, 성균관대·경희대·건국대 등이 동해는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하고 있었다. 이들 대학의 앱은 캠퍼스 지도와 버스 노선 등 표시에 구글 지도를 이용하고 있다. 구글은 ‘maps.google.com’과 별도로 ‘maps.google.co.kr’버전을 제공한다. 이중 ‘maps.google.com’으로 접속하면 동해는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된다. ‘maps.google.co.kr’로 접속하면 정상적으로 동해와 독도로 나타난다. 대학 측이 민감한 표기 문제에 대한 별 다른 의식 없이 앱에 글로벌 버전을 연결해 사용한 결과 이런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반면 서울대·고려대·중앙대 등이 학교 앱에 국내 포털사이트 지도를 활용해 동해와 독도를 바르게 표기하고 있는 것과는 비교된다. 또 한양대는 이들 대학과 마찬가지로 앱에 구글 지도를 사용하고 있지만 동해와 독도를 바르게 표기하고 있다.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학교 학생들은 “학교 측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였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질타했다. 건국대에 재학 중인 김모(24)씨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10억엔 지원 문제 등을 두고 사회적인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씁쓸한 기분”이라며 “내가 다니는 학교가 이런 사소한 부분들을 지키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부끄럽기도 하다”고 말했다.‘독도 지킴이’로 불리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학들이 자신들을 소개하는 앱에서 동해와 독도 표기를 제대로 안 하는 것은 실수가 아닌 관심 부족 탓”이라면서 “교환 학생, 유학생 등 외국인 학생들이 국내 대학으로 많이 오고 있는 시대에 대학들이 이런 기본적인 것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대학들은 이런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구글 지도 자체의 문제이지 학교 측에서 일부러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은 아니다”고 하면서도 “동해, 독도 표기가 제대로 돼 있는 지도 서비스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희대·건국대 측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사실 관계를 파악해 대응책을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16.09.07 I 유태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사드 단절’ 막고 다시 마주본 韓·中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사드 단절’ 막고 다시 마주본 韓·中-한진해운 선적 화물 압류 막는다-오너급여는 횡령?…檢, 책임경영에 딴죽 거나△줌인-[줌인]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작…스타필드 하남 가보니-김영란법 적용기관 4만 919곳…학교·언론사가 97%-[사설]한·중 정상회담, 사드 협상 지금부터다-[사설]추석 보너스는커녕 월급도 못받아서야△한·중 정상회담-習 “구동존이”에 朴 “구동화이”…소통 길 닦은 사드 첫 대화-시진핑 “韓 임시정부 中이 도와” 언급…박근혜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 화답-‘한·중 관계 문제없다’ 공감대 형성은 성과△한진해운發 물류쇼크-회생절차 개시 전 청산 거론된 한진해운…물류대란 부추겼다-현대상선, 선박 출항 하루 연기…화물 부족에 조기 철수할 수도-임종룡 “물류대란 1차 책임은 한진그룹과 대주주”△정치&-‘의원 황제특권 개혁’ 핏대 세운 이정현, 사드엔 ‘신중’-내년 상반기냐 vs 올 하반기냐…경선 주판알 튕기는 친문-비문-여야 잠룡, 모병제 앞으로 ‘헤쳐모여’-野 3당,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공동 발의△경제-美 9월 금리인상 ‘오리무중’…시장 변동성 커진다-3754억 6000만 달러…외환보유액 사상 최고-“알고보니 나도 김영란법 대상자?”-‘T·R·A·D·E’…인기식품 공통 키워드△금융-‘할당 채우기 지옥’된 금융사 통합 멤버십 경쟁-아파트 집단대출 서둘러 옥죈다△산업&기업-삼성그룹 5대 신수종사업 ‘선봉장’ 삼성SDI 주춤-정몽구 “고급·친환경·SUV 역량 강화”-베트남 포스코VNPC 가보니-코오롱인더, 에어백쿠션 글로벌 강자 넘본다-에쓰오일, 새 CEO에 오스만 알 감디 선임-LG전자, 내년 새 OLED 플랫폼 적용 TV 출시-10위내 5개 포진…카카오게임 ‘제2전성기’-듀얼 카메라, 방수 기능…노트7 넘을 혁신 없을 듯-“2년간 3건”…‘ICT 임시허가제’ 유명무실△소비자생활-불량 현지 파트너사 탓…교촌치킨, 日 1호점 폐점-고졸 공개채용제 신설…젊은 ‘홈플러스’ 만든다-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 “와인같은 위스키로 대중적 음주문화 선도”△성공異야기-김영달 아이디스그룹 대표 “쌓인 CCTV 테이프 보고 영감 얻어”-모니터 전문 코텍 인수 ‘매출 1조’ 도약 꿈꾼다△증권&마켓-대장株 악재, 美 금리 변수…코스피 향방 ‘아리송해’-대우조선해양 상장폐지 가나-테슬라처럼…적자기업도 성장성 크면 상장시킨다-‘리니지2’ 中 흥행 업고 엔씨소프트 또 신고가△마켓in-수수료 50억 넘는 빅딜 벌써 5건…올해 순이익 500억원 가시권-KDB생명 지분 85% 다시 매각작업 나선다-미래에셋그룹 지배구조 지각변동…자산운용, 캐피탈에 2500억 출자-삼부건설공업 새 주인 찾기, 4번째 도전△글로벌마켓-상반기 1조원 투자…日벤처, AI 로봇에 열 올리고-테슬라 나와라…中바이두, 자율주행차 개발 속도-올해 벌금 벌써 11조원…세계 10대 은행의 굴욕-‘빈자의 성녀’ 테레사수녀 聖人 반열에-토요타 美 현지화 속도낸다△문화&-두 오페라 연출가 ‘판’을 벌이다-유인촌 연출·주연 음악극 ‘홀스또메르’…광주 배우들 총출동-‘속’ 보이는 예술이 온다△엔터테인먼트-‘어디서 남자가 인상을 써!’…나쁜 여자 전성시대-이유정 ‘비디오스타’ PD가 본 여성MC 강점△스포츠-리디아 ‘Go~’ 쭈타누깐 ‘泰風’에…기 눌린 태극낭자-기부하고, 시구하고, 예능 나들이…올림픽 스타들, 바쁘다 바빠-‘어깨 부상’ 강정호 이르면 오늘 복귀-손흥민 빈자리 황희찬 메우나△건강-생활통증 직장인 ‘중심’과 ‘루틴’을 지켜라-온종일 화장실 들락날락…혹시 ‘여붕증’-명절 설거지는 ‘짝다리 자세’로 하세요△People &-문화가 산업의 방향타, 부처간 협업 힘쓸겁니다-“법관의 벽 허물어 국민 신뢰 회복할 것”-“중견기업 함께 키웁시다” 새누리당·기업인 한자리-‘아들바보’로 돌아온 임창정△오피니언-[목멱칼럼]한류현장 볼멘소리에 귀 열자-[생생 확대경]딜레마에 빠진 주택정책-[기자수첩]‘재탕·주먹구구’ 창조 없는 관광당국△부동산-‘소득 노출 될라’…전자계약 꺼리는 중개사들-‘내집마련 디딤돌대출’ 금리 이달 12일부터 0.2%p 인하-현대차 부지 지구단위계획 통과…105층 그룹 신사옥 건립 본격화△사회-‘이른둥이’ 한 해 3만명…병원비 감당 못해 빚더미-G20 잔칫날에 北 미사일 도발-고려대 세종캠퍼스 등 25곳 부실대학 탈출△사회-檢 ‘셀프개혁’ 5일 만에…또 터진 스폰서 검사 의혹-“경호원 멱살 한선교 의원, 고발 없어도 내사 검토”-신격호 내일 피의자 소환 통보에 “건강이 좋지않아 檢 출석 어려워”-‘암행순찰차’ 서울 도심 곳곳 누빈다
2016.09.05 I 김도년 기자
'구경하다 하루가 훌쩍'..무한 볼거리로 가득한 스타필드 하남
  • [르포]'구경하다 하루가 훌쩍'..무한 볼거리로 가득한 스타필드 하남
  • 신세계가 5일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을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사진은 쇼핑몰 내부 전경.[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가도가도 끝이 없네?’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을 둘러 본 첫 소감이다. 가로 370m·세로 180m에 달하는 쇼핑몰을 구경하다보니 반나절이 어느새 훌쩍 지났다. 자연 채광이 쏟아지는 매장에서 쇼핑몰에서 물건을 산 뒤 워터파크에서 수영을 즐긴 후 식사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면 하루 쯤은 금방 지나갈 듯 보였다.5일 신세계는 자사의 유통 노하우를 모두 녹여낸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정식 오픈은 9일부터지만 이날 미리 문을 열었다. 스타필드 하남은 국내 최초의 ‘쇼핑 테마파크’를 표방한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 장소가 아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에 최종 백화점·이마트·슈퍼마켓 등은 물론 수영·스파·스포츠 등 즐길 거리와 국내외 맛집 등을 한 자리에 모았다.신세계가 5일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을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사진은 워터파크 ‘아쿠아필드’◇ ‘기존 쇼핑몰은 잊어라’..워터파크·실내 스포츠공간 열어실제로 둘러본 결과 압도적인 규모에 먼저 놀랐다. 스타필드 하남의 연면적 13만9000㎡로 축구장 70개를 붙여놓은 크기다. 이전까지 수치로만 접해 실감나지 않았으나 직접 다녀오니 피부로 와닿았다. 그 정도로 볼거리가 넘쳤다. 하루동안 머물며 쇼핑·레저를 즐기는 ‘원데이(one-day)’ 콘셉트를 표방했으나 하루로는 도저히 부족할 것 같았다.가장 먼저 둘러본 곳은 워터파크 ‘아쿠아필드’다. 여타 쇼핑몰에서 보기 힘든 레저공간을 표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 포인트다.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창문으로 한강·검단산이 한 눈에 들어왔다. 기존의 워터파크처럼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아닌 호텔 수영장과 같은 안락한 느낌을 받았다. 옥상에는 지평선과 수영장이 이어지도록 설계한 ‘인피니티 풀’도 있다.실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몬스터도 인상적이다. 중앙의 LED스포츠 코트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바닥에 설치된 LED조명으로 농구·풋살 등 각 경기장 규격에 맞게 바뀌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게끔 했다. 벽 가장자리에서는 실내 클라이밍을 즐기도록 설계했다. 그 외 점핑 트램폴린, 8.5m 높이의 자유낙하 시설 등도 체험할 수 있다.신세계가 5일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을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사진은 장난감 전문매장 ‘토이킹덤’의 모습.◇ 신세계 유통 노하우 집약한 전문점도 빼곡그 외의 공간도 다채로운 카테고리 매장도 선보인다. 남성 취향의 공간을 꾸미는 데도 신경썼다. 미국 전통의 모터사이클 브랜드 ‘할리 데이비슨’ 체험 매장과 BMW 미니 라운지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연말에는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국내 매장 오픈을 확정한 바 있다.이마트의 유통 노하우가 집약된 전문점도 열었다.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와 함께 초저가 상품매장 ‘노브랜드숍’, 고급 라이프스타일 생활 전문점 ‘메종티시아’, 임신·출산·육아에 필요한 모든 상품이 구비된 베이비 전문점 마리스 베이비 써클 등 총 6개의 전문점이 신규로 도입했다.장난감 전문매장 ‘토이킹덤’(Mattew&Joelle’s Toy Kingdom)도 눈의 띈다. 단순히 장난감을 사는 매장이 아닌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하는 ‘장난감 왕국’을 콘셉트로 잡았다. 알록달록 색깔의 터널로 매장 입구를 꾸미고 천장에는 웨키트랙(Wacky Track)을 설치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2970㎡(약 900평) 규모로 조성되는 식음료 공간 ‘잇토피아(Eatopia)’에는 국내외 유명 맛집을 모았다. 12m높이의 통 유리창을 통해 한강을 바라보면서 식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일관·문배동육칼·시골막국수 등 한식, 초마·탄탄면공방 등 아시안 요리, 이준, 이형준 등 스타셰프들이 선보이는 서양식 등을 동시에 선보인다.◇ 동시에 6200대 주차 가능 ‘국내 최대’..오픈 1년차 목표는 ‘8200억’한국 쇼핑몰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주차 문제에도 신경썼다. 과거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이나 작년 오픈한 ‘이마트타운’ 역시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주차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스타필드 하남은 남측 부지 2만2000㎡(약 6700평)를 주차장으로 활용한다. 동시 주차 가능대수는 6200대다. 코엑스몰(4700대), 제2롯데월드몰(2756대) 등과 비교할 때 국내 최대 규모다.신세계는 일단 오픈 1년 차에 매출 8200억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3~4년 내에 누계 매출 5조원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공격적인 사세 확장과 추가 신규점 출점을 통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하남에 이어 오는 2017년에는 고양에 스타필드 2호점을 열 생각이다.정용진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은 교외형 복합쇼핑몰이라는 새로운 유통 플랫폼과 이마트 노하우가 집적된 전문점 사업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고객의 일상·시간을 점유하고자 신세계그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준비한 만큼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16.09.05 I 임현영 기자
정용진의 꿈담은 '스타필드'..첫 베일을 벗다
  • [줌인]정용진의 꿈담은 '스타필드'..첫 베일을 벗다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새로운 길을 걷는다는 것은 항상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미 시작했으니 낙장불입(落張不入)의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지난달 2일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이 올린 글이다. 신세계가 야심차게 추진한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오픈을 한 달 앞둔 시점. 그간 프로젝트를 진두 지휘한 정 부회장이 느끼는 설렘과 걱정, 그리고 도전정신이 전해졌다. 그리고 한 달 후인 5일 스타필드 하남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정식 오픈은 9일이지만 ‘프리 오픈’ 개념으로 먼저 문을 열었다. 스타필드 하남은 국내 최초의 ‘쇼핑 테마파크’를 표방한다. 백화점·이마트·트레이더스 등 신세계 유통사와 국내 유명맛집을 모은 식음료 공간, 스포츠·워터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공간 등으로 구성했다.스타필드 하남은 정용진 부회장이 신세계가 86년 간 축적해온 유통 노하우를 전부 쏟아부은 초대형 프로젝트다. 지난 2013년 공사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1조원 이상이 투입됐다.프로젝트는 ‘단순히 물건을 사러오는 곳이 아닌 하루종일 신나게 즐기는 공간은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는 스타필드라는 이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스타(star)’와 모여 놀 수 있는 마당 ‘필드(field)’를 조합한 이름으로 정 부회장이 직접 지었다.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정 부회장은 직접 유통 선진국 미국·영국·호주 등을 돌아보며 일일이 사업을 챙겼다. 복합쇼핑몰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터브먼사와 합작법인을 택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이처럼 신세계의 주도 하에 국내외 유통 노하우를 집약한 전사적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실제로 둘러본 결과 압도적인 규모에 먼저 놀랐다. 스타필드 하남은 연면적 13만9000㎡로 축구장 70개를 붙여놓은 크기다. 수치로만 접할 땐 몰랐으나 직접 다녀오니 실감이 났다. 그 정도로 볼거리가 넘쳤다. 하루동안 머물며 쇼핑·레저를 즐기는 ‘원데이(one-day)’ 콘셉트를 표방했으나 도저히 하루는 부족할 것 같았다.가장 인상적인 곳은 워터파크인 ‘아쿠아필드’와 스포츠 공간 ‘스포츠몬스터’다. 여타 쇼핑몰에서 보기 어렵던 레저 공간이다. 아쿠아필드에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창문으로 한강·검단산이 한 눈에 들어왔다. 기존의 워터파크처럼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아닌 호텔 수영장과 같은 안락한 느낌을 받았다. 옥상에는 지평선과 수영장이 이어지도록 설계한 ‘인피니티 풀’도 있다.스포츠몬스터는 이색적인 레저공간으로 꾸몄다. 중앙에는 LED스포츠 코트가 위치했다. 바닥에 설치된 LED조명이 농구·풋살 등 각 경기장 규격에 맞게 바뀌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게끔 했다. 그 외 점핑 트램폴린, 8.5m 높이의 자유낙하 시설도 체험할 수 있다.남성 취향의 공간을 꾸미는 데도 신경썼다. 미국 전통의 모터사이클 브랜드 ‘할리 데이비슨’ 체험 매장과 BMW 미니 라운지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연말에는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국내 매장 오픈을 확정한 바 있다.그 외 이미트의 유통 노하우가 집약된 전문점도 열었다.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와 함께 초저가 상품매장 노브랜드숍 외에 고급 라이프스타일 생활 전문점 ‘메종티시아’, 임신·출산·육아에 필요한 모든 상품이 구비된 베이비 전문점 마리스 베이비 써클 등 총 6개의 전문점을 신규로 도입했다.정 부회장은 일단 스타필드 오픈 1년차에 매출 82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향후 3~4년 내에 누계 매출 5조원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공격적인 사세 확장과 추가 신규점 출점을 통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하남에 이어 오는 2017년에는 고양에 스타필드 2호점을 열 생각이다. 이후 2020년까지 안성·인천청라·송도부천 등으로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을 이어가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로 했다. 스타필드 하남 옥상에 위치한 워터파크 ‘아쿠아필드’ 인피니티 풀
2016.09.05 I 임현영 기자
현대차, 美 전기차 시장서 고전…GM의 10분의 1도 안돼
  • 현대차, 美 전기차 시장서 고전…GM의 10분의 1도 안돼
  • 기아차의 쏘울 전기차.[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현대차(005380)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반면 GM과 BMW는 전기차 전문업체 테슬라와 함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과학자단체 ‘걱정하는 과학자모임(UCS)’는 5일 보고서를 통해 BMW와 GM 등을 미국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선도자(The Leaders)’로 현대차와 혼다, 도요타 등을 ‘느림보(The Laggards)’로 분류했다. UCS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전기차 시장에서 1534대를 팔아 10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를 제외한 전통차 업체 중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한 GM(1만9046대)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 대수 중 전기차가 차지한 비중도 0.1%에 그치며 11위를 기록했다. 이는 업계 평균인 0.7%에 뒤떨어진 수치다. 1위는 100% 전기차만 생산하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테슬라는 작년 한해 미국에서 2만5914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테슬라를 제외한 완성차 업체 중에선 GM이 1만9046대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팔았고 포드(1만8923대)와 닛산(1만7269대)이 뒤를 이었다. BMW는 1만4181대를 판매해 4위를 차지했지만 전체 판매 대수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3%로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UCS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는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만 판매되고 있다”며 “쏘울은 캘리포니아 이외의 9개 주에선 특정 매장에서만 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기아차가 하위그룹에서 벗어나려면 더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모델이 적어 영향력이 미미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하반기 아이오닉 전기차, K5 PHEV를 선보이는 등 모델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인 만큼 점유율을 점차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경쟁력이 뛰어나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미국에서 기아차 쏘울, 현대차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2종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00만대를 넘었으며 미국 시장에서만 2010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40만대가 넘는 전기차가 판매됐다. 누적 판매량 1위는 10만7500대를 기록한 GM이었고, 닛산이 9만5402대로 2위, 테슬라는 2만5900대로 3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3500대를 판매해 10위였다.▶ 관련기사 ◀☞정몽구 회장, 美시장 점검 나서…"고급차·친환경차·SUV 역량 강화"☞'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 문열어…아이오닉 체험공간 마련☞현대차, 스타필드 하남에 세계 첫 제네시스 브랜드 전용 체험관
2016.09.05 I 임성영 기자
  • ‘테슬라처럼’ 적자기업도 가능성 보고 상장한다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앞으로는 매출이나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기업이라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다. 적자 상태에서도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세계적 전기차 기업으로 성장한 테슬라 같은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도다. 금융위는 이 같은 내용의 상장·공모 제도 개편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별도 상장요건, 일명 ‘테슬라 요건’을 신설하겠다”며 “기업이 투자자금을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가 매출이나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사업화 단계임을 감안해 상장·공모제도를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상장제도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다. 지금까지 국내 증시는 상장기업의 도산에 따른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해 매출과 이익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만 상장을 허용해왔다. 그러나 임 위원장은 “미국 시장은 신규상장기업의 평균 총자산순이익률(ROA)이 -10.6%에 달하는 등 적자기업의 상장이 매우 일반적”이라며 “자본시장을 통한 미래성장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적자 기업이라도 연구개발(R&D)이나 생산기반 확충 등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적자가 발생한 것이라면 상장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성장성에 대한 평가를 받고 있고 어느 정도 사업기반을 갖춘 기업은 적자상태라도 상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적자기업 상장시 투자자보호와 상충될 수 있는 문제는 공모가 산정의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 상장주관사의 시장 조성 의무 등 책임성 강화, 투자설명서를 통한 관련 정보의 충실한 제공 등을 통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제도 개편과 연계해 공모제도도 손질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공모절차를 개편하는 차원이다. 임 위원장은 “다양한 기업들이 자본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업 가치를 산정하는 공모절차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가치(공모가)를 산정하는데 있어 상장 주관사에 폭넓은 자율성을 누릴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수요예측 등 절차 없이도 공모가를 산정하거나 공모가 산정시 다양한 기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자율성이 확대되는 만큼 시장신뢰 유지를 위해 일정 기간 시장조성 의무를 분담하도록 책임성도 강화한다. 한편 금융위는 회계투명성 강화방안도 11월 중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주산업 회계투명성 제고방안’을 시행하고 제도개선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시장에서 보다 근본적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지난 8월부터 회계 투명성 제도개혁 방안을 위해 기업, 회계업무, 정부, 감독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회계제도 개혁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임 위원장은 “한국회계학회가 중립적 입장에서 기업 측면의 분식회계 방지, 감사인 측면의 부실감사 예방, 감독 측면의 감리·제재 강화, 시장 측면의 공시 등 시장 감시방안 등을 연구·검토 중”이라며 “이번 방안은 기구 신설이나 단편적 제도개선은 지양하고 현 제도 하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부분을 우선 개선하고 꼭 필요한 핵심사안 중심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09.05 I 송이라 기자
'불황기 이겨낸다'…증권가 이색 ELS 열전
  • '불황기 이겨낸다'…증권가 이색 ELS 열전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각 증권사는 투자자의 이목을 끌 다양한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최근 테슬라모터스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맥도날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 주가를 기초 자산으로 한 ELS를 발행하는 증권사가 늘고 있다. 수익 구조도 다양해지고 있다. 손실 진입구간을 낮춰 안정성을 높이거나 조기상환 요건을 완화해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인 상품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세계 유명 상장사 기초자산 ELS 출시 늘어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달 31일 미국의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테슬라 모터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제3회 더키움 ELS’를 출시했다. ‘제3회 더키움 ELS’는 6개월 뒤 테슬라 주가가 최초 기준가격보다 10% 이상 상승하면 연 20% 수익률로 조기 상환하는 구조의 만기 1년짜리 상품이다. 조기 상환이 되지 않았더라도 만기에 테슬라 주가가 기준가격보다 높으면 수익이 발생한다. 키움증권은 최근 ‘더키움 ELS’ 시리즈를 통해 투자자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 출시에 앞장서고 있다. 더키움 ELS는 일부 구간에서 레버리지(지렛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24일 출시한 ‘제1회 더키움 ELS’와 ‘제2회 더키움 ELS’는 각각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을 기초자산으로 상품 구조를 설계했다. 1년짜리 상품으로 만기 시 삼성전자 주가가 10% 올랐으면 15% 수익과 함께 상환하는 구조다. 손실 규모는 20%로 제한했다. 대신증권도 오라클·마이크로소프트·암젠·맥도날드 등 시가총액 100조원 이상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한 ‘100조클럽 ELS’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과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을 기초자산으로 ELS도 출시했다. ◇수익구조 다양해져…안정성 높여야 투자자 관심 증권사는 ‘리자드 ELS’도 최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위기상황에서 꼬리를 자르고 탈출하는 도마뱀처럼 리자드 ELS도 기초자산이 추가로 하락하기 전에 조기상환 기회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정 시점이 지나기 전에 손실 발생 가능 구간(Knock-In·녹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투자를 종료할 수 있다. 기초자산이 반등할 가능성보다 추가 하락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다면 적정 수준의 손실을 감수하고 청산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의 ELS와 달리 일정부분 위험관리를 할 수 있고 조기상환 지연으로 자금이 묶이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투자자 사이에서도 이목을 끌고 있다.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은 녹인 구간을 낮춰 안정성을 높인 ELS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오는 6일까지 판매하는 ‘제15862회 닛케이 225-홍콩항셍지수(HSI)-S&P500 조기상환형 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38% 미만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연 5.2% 수익을 제공한다. 이전까지 대다수 ELS가 50% 선을 손실 구간으로 설정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초자산 가격이 40% 미만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연 5.30% 수익을 제공하는 ELS를 판매했다.◇증권사 노력에도 시장은 위축국내 증권사가 새로운 기초자산과 새로운 수익구조를 제시하는 데는 ELS시장이 쪼그라드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7월 ELS 발행 규모는 2조 5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발행 2조원 대에 진입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ELS 시장은 다양한 압박에 직면해 있다”며 “감독 당국이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에 시장의 이목이 쏠렸다”고 말했다.실제 올초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가 급락하면서 ELS 원금 손실에 대한 위험성이 주목받은 뒤로 ELS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존 상품보다 투자자에게 유리한 상품을 출시해도 모집액은 계획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기존 상품과 차별점이 없는 ELS는 전혀 관심을 못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6.09.04 I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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