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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2차 24억 ‘1위’…집값 안정 맞나?
  • [주간실거래가]신반포2차 24억 ‘1위’…집값 안정 맞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9주 연속 0.01% 미미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고가 아파트 단지에서는 상승폭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추세 전환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전용면적 93.71㎡는 32억5000만원으로 서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224건이다.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신반포2차 전용 93.71㎡가 24억원(8층)에 팔리며 서울 아파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면적형은 지난 8월21일 26억4000만원(9층)에 거래됐다. 한 달 여만에 2억4000만원의 가격이 하락했다.앞서 지난주 신반포2차 전용 137㎡가 32억5000만원(3층)에 팔리며 서울 아파트 주간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면적과 층수가 같은 매물이 지난달 33억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새 실거래 가격이 5000만원이 낮아졌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폭 둔화 조짐을 나타낸 바 있지만 추세 전환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1978년 준공된 신반포2차는 총 13개 동, 1572가구로 구성됐다. 서울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과 가깝다. 향후 재건축이 이뤄지면 지상 최고 35층, 200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신반포2차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9일 조사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강남4구는 일부 단지 매물 누적되며 강남·서초·송파·강동구(0.00%)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비강남권에서 관악구(0.03%)는 신림·봉천동 등 상대적 저평가 단지 수요로, 강서구(0.02%)는 방화·가양동 등 중소형 위주로, 양천구(0.02%)는 신월동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을 살펴보면 중랑구(0.04%)는 상봉·면목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중구(0.02%)는 접근성 양호한 순화동과 회현동 소형 위주로, 노원구(0.02%)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상승했다. 광진구(0.00%)는 매수문의가 줄어들며 보합 전환했고, 마포구(0.00%)는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2020.10.24 I 정두리 기자
대림산업,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 27일 특별공급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 27일 특별공급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대림산업은 오는 27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 특별공급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9월 29일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적용되는 순천 첫 분양 단지로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특별공급 물량이 배정 돼 있어 눈길을 끈다.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는 전남 순천시 조곡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3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전용면적 84~112㎡ 총 6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특별공급 물량은 생애최초 27가구를 비롯해 신혼부부 78가구, 다자녀 가구 63가구, 기관추천 39가구, 노부모 부양 18가구 등 총 225가구다.민영주택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정부가 7·10부동산 대책에서 도입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용면적 85㎡ 이하 공급세대 중 7% 범위(민간택지)를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배정하도록 규정했다. 자격 요건은 입주자모집공고일(10월 15일) 기준 순천시에 거주하거나 전라남도 및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면서 생애최초(세대에 속한 모든 자가 과거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없는 경우로 한정)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이다. 또한 혼인 중 이거나, 미혼인 자녀가 있어야 하며 소득세 납부를 입증해야한다.최근 높아진 분양가를 고려해 소득기준은 기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에서 130%로 완화된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면 4인 가구의 경우 월평균 소득이 809만원, 3인 이하 가구는 722만원 이하면 생애최초 특별공급 신청이 가능하다.분양 관계자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시행으로 지역 내 무주택 실수요자의 당첨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며 “모델하우스 오픈 이후 방문 예약이 전 타임 마감되는 등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 청약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27일 특별공급에 이어 28일에는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주택형별 예치금 등의 조건만 충족되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상대적으로 대출규제도 덜하며 계약금 10% 완납후에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11월 4일 당첨자 발표, 11월 16일~19일 당첨자 계약을 진행 예정이다.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 모델하우스는 전남 순천시 가곡동 일원에 위치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3년 2월이다.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 투시도. (사진=대림산업)
2020.10.22 I 정두리 기자
서울시vs서초구, 재산세 감면 공방…법정서 가린다
  • 서울시vs서초구, 재산세 감면 공방…법정서 가린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시가 재산세 감면을 강행하기로 한 서초구를 상대로 집행정지 신청과 대법원 제소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서울시는 22일 “서초구 위법조례에 대해 대법원 제소 및 집행정지결정 신청을 검토하는 등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서초구가 ‘1가구 1주택 소유자’ 재산세 부담 감경을 위한 ‘서울특별시 서초구 구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23일 공포키로 하자 서울시가 대응에 나선 것이다.서울시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서초구의 주택 재산세 세율 인하 관련 구세 조례는 지방세법상 과세표준을 벗어나 별도의 과세표준 구간을 신설하고 주택 소유 조건에 따라 세율을 차등하는 것으로 위임입법의 한계를 일탈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주장했다.‘지방세법’ 제111조(세율) 제3항에서 특별한 재정수요나 재해 등으로 재산세의 세율조정이 불가피한 경우, 조례로 표준세율의 50% 범위 내에서 가감조정 할 수 있도록 하는 탄력세율을 규정하고 있다. 서초구 구세 조례는 탄력세율 적용대상을 ‘공시가격 9억원 이하의 1가구 1개 주택’에 한정해 세율을 차등 적용하는 것이라는 게 서울시 입장이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서초구는 과세표준을 신설한 것이 아니라 재산세 감경기준을 정한 것이라고 주장하나, 감면의 경우는 ‘지방세특례제한법’ 및 ‘구세 감면조례’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감면대상과 범위를 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방자치법에서 지방의회의 의결이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해친다고 판단되면, 시장이 자치구에 재의를 지시할 수 있고 구청장은 이에 따라 구의회에 재의를 요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자치구의 재정자치권은 원칙적으로 존중돼야 하나 이는 무제한적인 권한이 아니고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행사돼야 한다”면서 “위법·부당한 조례에 대한 서울시장의 재의 요구는 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정당한 권한 행사로 자치권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서울시는 아울러 “서초구의 구세 조례는 자치입법권의 남용으로 인해 경제적 약자인 무주택자의 상대적 상실감, 주택 가액에 따른 세부담의 차별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게 될 것이 예상된다”면서 “서초구청장은 시장의 재의요구 지시에 따라 구의회에 재의요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0.10.22 I 정두리 기자
서초구, ‘9억원 이하 주택 재산세 감면’ 강행…23일 공포
  • 서초구, ‘9억원 이하 주택 재산세 감면’ 강행…23일 공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초구가 ‘9억원 이하 주택 재산세’ 감면을 강행하기로 했다. 서울 서초구는 1가구 1주택 소유자 재산세 부담 감경을 위한 ‘서울특별시 서초구 구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오는 23일 공포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난 6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구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의결사항을 서울시에 보고했으나 서울시는 단 하루만인 7일 재의를 요구했다. 이에 구는 법률·세무·학계 전문가로 구성한 특별자문위원회의 자문과 추가 법률자문 등을 거쳐 서울시의 재의요구는 법률상 타당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개정조례안 공포를 결단했다. 서초구 측은 “재산세는 지방세이며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세원으로, 재산세 감경은 지방세법 제111조 제3항에서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부여한 합법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것으로 마땅히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특별자문위원회의 자문과 법률검토 결과 서울시의 재의요구 이유 자체가 부당하므로 서울시는 서초구 구세 조례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례 개정안은 새로운 과세표준 구간을 신설한 것이 아니고 재산세 감경대상을 선정하기 위하여 합리적인 기준을 정한 것으로, 상위법 위반 소지가 없어 서울시의 재의요구 이유가 부당하다는 것이 서초구의 설명이다. 개정안은 시가표준액 9억원 이하의 1주택 소유를 대상으로 한다. 이유는 9억원 이상의 주택은 재산세를 감경해도 정부가 종합부동산세로 거둬감에 따라 실질적인 인하 혜택이 없어 제외됐다. 조례 개정안이 중앙정부 차원의 재산세 인하 정책과 혼선이 우려된다고 했으나, 중앙정부 차원의 재산세 인하는 10월 하순인 현재까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 등 발표가 없어 내년 이후에나 적용될 것으로 보이므로 혼선의 여지가 없다는 게 서초구의 판단이다. 서초구는 향후 서울시의 대법원 제소와 집행정지 신청 등의 추가 조치가 있을 경우 최선을 다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사진=서초구청)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 시기에 과도한 세금부과로 고통받는 1가구 1주택 주민들의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다. 이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잡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면서 “서울시가 자치구의 조례에 대해 재의 요구를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지방분권을 중요시 하는 서울시가 되레 지방자치단체를 짓밟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개정조례안을 공포하기 전에 시장권한대행과 만나서 의견을 나눠보려 했지만 그럴 기회가 없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서울시가 지방자치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유연성을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향후 대법원 제소 등 서울시의 조치가 있을 경우, 법률에서 보장하고 있는 지방자치권을 침해한 것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이며, 서울시도 재산세 급등으로 고통 받는 천만 서울시민을 위한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0.10.22 I 정두리 기자
동부건설 사옥 이전…역삼동 시대 맞는다
  • 동부건설 사옥 이전…역삼동 시대 맞는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동부건설이 사옥을 이전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동부건설은 서울역 앞 ‘아스테리움서울’에서 강남구 역삼동 ‘코레이트타워’로 사옥을 이전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11월 16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신사옥은 서울 강남구 역삼역 근처에 위치한 코레이트타워로, 한국토지신탁(이하 한토신)이 인수하기 전에는 현대해상 사옥으로 사용됐다. 지난 6월 한토신의 인수가 확정되고 리모델링을 해 코레이트타워로 이름이 변경됐다. 2호선 역삼역에서 1분 거리로 테헤란로 대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타이어빌딩·강남N타워 등 주요 랜드마크 빌딩과도 가깝다.동부건설은 최대주주인 키스톤에코프라임의 주요 투자자인 한토신과의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코레이트타워로 사옥을 이전하게 됐다. 동부건설은 총 19층 중에 지하 1층 및 3층, 10층과 12~14층, 19층 등을 사용하게 된다. 동부건설은 신사옥 이전하면서 부서 및 본부 간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혁신을 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사옥 3층 전체를 미팅 및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조성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사옥 이전과 함께 중장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기업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구 역삼동 코레이트타워 전경. (사진=동부건설)
2020.10.22 I 정두리 기자
‘로또 청약’ 과천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 동시분양
  • ‘로또 청약’ 과천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 동시분양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중복청약이 가능하고 시세 대비 최대 10억원이 저렴한 ‘로또 아파트’가 분양을앞두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 태영건설, 금호산업)은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추진 중인 3개 블록(S4,5,1) 총 1698가구의 일반분양을 22일 사이버모델하우스 오픈과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3개 단지의 동시 분양으로 청약일정은 다음달 2~4일로 동일하지만, 당첨자발표일을 각각 다음달 10, 11, 12일로 달리해 중복청약 신청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별 평균 분양가는 3.3㎡당 △S4블록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는 2376만원대 △S5블록 과천 르센토 데시앙은 2373만원대 △S1블록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는 2403만원대로 결정됐다.과천 르센토 데시앙 조감도(S5블록). (사진=대우건설)S4블록에 위치한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는 지하 2층~지상 35층 7개 동 총 679가구로 이뤄졌다. S5블록에 위치한 과천 르센토 데시앙은 지하 2층~지상 28층 6개 동으로 총 584가구로 구성돼 있다. S1블록에 위치한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는 지하 3층~지상 29층 4개 동 총 435가구다.입주예정일은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가 2021년 12월, 과천 푸르지오 데시앙은 2023년 4월,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는 2023년 6월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가 이미 2019년 분양을 준비하면서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골조공사까지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단지들에 비해 입주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S4블록과 S1블록은 대우건설이, S5블록은 태영건설이 시공한다. 3개 단지 모두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로 진행되며 중도금대출은 9억원 이하 주택형에 기존 주택 담보대출이 없을 시 투기과열지구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인 최대 40%까지 가능하다. 청약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하는 민영주택에 해당해 30%는 과천시 2년이상 거주자 1순위 당해, 20%는 경기도 2년이상 거주자 1순위 기타, 나머지 50%는 서울, 인천, 경기도(2년미만) 거주자 1순위 기타 순으로 모집한다. 전용면적 기준 85㎡ 이하는 가점제 100%이며, 85㎡ 초과분은 가점제 50%, 추첨제 50%로 모집한다. 85㎡ 초과분 청약시 가점제·추첨제 구분 체크는 없으며, 가점제에서 모집완료시 자동으로 추첨제로 전환된다.
2020.10.22 I 정두리 기자
롯데건설, ‘교량 슬래브 캔틸레버부 시공법’ 신기술 취득
  • 롯데건설, ‘교량 슬래브 캔틸레버부 시공법’ 신기술 취득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롯데건설은 지난 7일 교량 슬래브 캔틸레버부에 탈착식 브라켓을 설치해 PC패널(Precast Concrete)을 시공하는 신공법으로 건설 신기술(제904호)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신기술은 롯데건설, 신원알피씨, 한화건설, 흥화, 삼안이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공식 명칭은 ‘분리 가능한 브라켓을 적용하는 콘크리트 및 강교량 바닥판 캔틸레버 시공 방법’인 BBCM(Built-in Bracket Cantilever Method)공법이다.이러한 캔틸레버부를 시공하기 위해서는 PC 패널을 받칠 수 있는 지지대를 설치해야 하는데, 기존에는 ‘재래식 합판 거푸집 공법’으로 지지대를 설치했다. 그러나 재래식 합판 거푸집 공법은 지지대를 설치하기 위해 근로자가 동바리나 거푸집을 설치하고 해체하는 고소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공기가 길어지고 근로자의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었다.반면 BBCM공법은 근로자가 별도의 동바리를 설치하지 않고도 슬래브 끝에서 탈착식 브라켓을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기존 재래식 공법의 문제점인 고소 작업에 따른 근로자의 안전, 공기 지연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공이 끝나면 브라켓을 회수할 수 있어 미관상 보기에도 좋고 브라켓을 재활용할 수 있어 경제성도 우수하다.BBCM공법은 2016년 롯데건설이 시공한 제2경인 연결고속도로 현장에 최초로 사용됐으며, 이후 서울 오류동 행복주택 인공지반, 금강보행교 등에 적용하며 적극 활용하고 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BBCM공법은 교량 바닥판 슬래브 공사의 전 구간을 프리캐스트 패널로 시공할 수 있는 최초의 기술로 교량 슬래브 모듈화 시공을 완성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지속적으로 신기술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금강보행교 BBCM 공법 시공 전경. 탈착식 브라켓 위에 PC 패널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2020.10.22 I 정두리 기자
‘재건축 비상’ 목동 단체활동 돌입…“죽기전에 신축 지어달라”
  • [단독]‘재건축 비상’ 목동 단체활동 돌입…“죽기전에 신축 지어달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죽기 전에 신축 아파트 지어 멀쩡한 집 살고 싶다. 목숨 걸린 안전진단 목동주민 살게 하라.”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예정 단지의 대규모 집단 반발이 거세다. 최근 목동9단지가 정밀안전진단에 최종 탈락하면서 목동 일대 재건축 기대감이 가라앉은 가운데 이를 수긍하지 못하는 주민들이 아파트 절반 크기의 초대형 현수막을 걸고 단체활동에 돌입했다. 목동 11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이하 재준위)는 향후 법리적 검토를 한 뒤 대규모 집단 시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서울 양천구 목동11단지 아파트에 내걸린 목동 재건축 갈등의 내용이 적힌 초대형 현수막. (사진=독자 제공)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목동 11단지 재준위는 최근 11단지 아파트에 세 개의 초대형 현수막을 공중에 띄웠다.현수막에는 ‘비가 오면 천장 샌다. 니가 와서 살아봐라. 죽기 전에 신축 지어 멀쩡한 집 살고 싶다’, ‘소방도로 전무하다. 화재나면 다 죽는다. 목숨 걸린 안전진단 목동주민 살게 하라’, ‘황희는 녹을 먹고 주민을 녹물 먹냐. 우리의 눈물 모아 김수영 수영하냐’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지난달 말 목동9단지가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재건축 불가 등급인 C등급을 받아 재건축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리자 이에 불복한 주민들이 광고물을 제작한 것이다. 이 현수막은 지난 19일 양천구청에서 강제 철거했다. 양천구청 측은 “공중에 보이는 현수막 등 옥외광고물은 불법관리물에 속한다”면서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재준위 측에 자진정비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구청에서 철거를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재준위는 법리적 대응까지 하겠다는 결의로 선제적 항의현수막을 설치하고, 공정한 잣대의 안전진단을 촉구한다는 입장이다.목동9단지의 안전진단 1차점수는 53.32점으로, 이미 안전진단의 최종 통과를 했던 성산시영의 1차점수 53.88보다 더 낮은 점수였다. 그러나 목동9단지는 정부산하 검증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진행한 2차 평가에서 평가 점수를 5이상 올린 58점대로 최종 탈락이 됐다. 여러 가지 평가 항목 중 눈에 띄는 항목은 주관적 평가 요소가 반영되는 비용분석 점수다. 재준위 측은 목동 6단지 성산시영 아파트의 경우 1차와 2차 점수가 동일한 40점인 반면, 목동 9단지만 1차 40점, 2차 70점으로 점수가 상향되고 3점이 가점됐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재준위 관계자는 “건기연은 목동9단지의 2차 점수가 공정한 평가라면 평가 기준을 공개해야 한다”면서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평가해야할 안전진단 평가에 ‘부동산 정치’로서의 정책적인 방향이 담겨서 일부러 불통과 시켰다는 불신이 목동 전체 단지에 팽배하게 됐다”고 주장했다.현재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2만6000여가구가 모두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들 단지는 지난해 3월 모두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고, 지난 6월 목동6단지가 14개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정밀안전진단까지 통과하며 목동 일대에 재건축 열기가 퍼졌다. 이후 나머지 단지들은 정밀안전진단 통과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던 상황이다. 5·11·13단지는 지난 6월과 7월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적정성 검토를 받고 있으며, 14·1·7·4·10·2·3·12·8단지가 차례로 1차 정밀안전진단을 진행중이다.서울 양천구 목동11단지 아파트에 내걸린 목동 재건축 갈등의 내용이 적힌 초대형 현수막. (사진=독자 제공)하지만 9단지가 안전진단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나머지 단지의 재건축 여부도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부는 지난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안전진단 절차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앞으로는 1~2차 안전진단 관리주체를 지자체에서 시·도로 변경해 현장조사가 더 세밀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를 두고 재준위 측은 향후 법리적 검토를 통해 더 강한 주민 시위를 준비하겠다며 추가 대응을 예고했다.목동11단지에 거주하는 한 관계자는 “현수막 문구는 과장이 아니라 100% 실제 상황”이라면서 “목동11단지의 경우 32년차 아파트인데 당시의 자동차 보급률과 현재의 보급률이 다르다 보니 세대당 주차 대수가 약 0.4대에 불과해 주차를 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밤에는 소방차는커녕, 내 차를 둘 자리도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목동 아파트 단지는 내부배관은 썩고 내진설계도 전무한 것은 물론 소방차도 진입 불가한 위험한 노후 아파트”라면서 “정당한 안전진단 잣대로 평가를 받기 위해 모든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공급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수요자가 원하는 지역에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획기적으로 푸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공급을 억제하는 정책만으로는 주민 반발 등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했다.지난 5월 목동11단지 심야시간대 주차장 현황. (사진=독자 제공)
2020.10.21 I 정두리 기자
하반기 지역대표 신흥주거지 신규 분양 ‘주목’
  • 하반기 지역대표 신흥주거지 신규 분양 ‘주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 내 신규 분양이 주목받고 있다.신흥주거지는 도시개발사업이나 신도시, 택지지구 등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곳을 말한다. 주거지역 주변으로 도로 및 상가 등 생활 인프라가 새롭게 구축되는 만큼 노후화된 구도심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이중 가장 주목 받는 곳은 도시개발사업이다. 도시개발사업은 택지지구나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개발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또한 번화한 도심 인근에 개발되는 경우가 많아 입주 초기에도 주거편의성이 높은 편이다.이와 함께 공공택지지구에 비해 전매제한 등 부동산 규제가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도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 9월 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에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을 투기과열지구에선 3년에서 4년으로, 그 외 지역은 1년에서 3년으로 각각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청약조정대상 지역에 포함되지 않는 곳이라면 분양권 전매에 대한 제약이 없다.도시개발사업 아파트는 올해 청약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7월 경남 김해시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서 분양한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132가구 모집에 8418건이 접수돼 평균 7.43대 1의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청약마감에 성공했다.앞서 지난 6월에는 GS건설이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지구 L-2블록에서 선보인 ‘광양센트럴자이’가 42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741명이 몰리면서 평균 46.1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세대 1순위 마감을 달성했다.당진 센트레빌 르네블루 투시도. (사진=동부건설)동부건설은 오는 10월 충남 당진 수청1지구(구 센트럴시티)에서 ‘당진 센트레빌 르네블루’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당진 수청1지구는 충남 당진시 최중심에 위치한 도시개발사업으로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을 비롯해 다양한 기반시설이 구축된다. 특히 당진은 정부의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는 지역으로, 전매제한이 없어 이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당진 센트레빌 르네블루’는 충남 당진 수청1지구 도시개발사업 43BL 1LOT(수청동 일원)에 위치하며, 전용 74㎡·84㎡·99㎡ 총 11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일신건영은 이달 중 경기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1블록에서 ‘여주역 휴먼빌’ 전용 59~84㎡ 총 64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북 전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오는 11월 ‘에코시티 더샵 4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주 덕진구 송천동 일대 199만㎡ 부지에 1만3100여 가구를 수용하도록 조성 중인 에코시티 16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84~124㎡ 총 576가구로 조성된다.반도건설은 경기 양평군 다문지구 공동 1블록에서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약 19만㎡ 규모 도시개발사업인 다문지구 내 첫 번째 민간 분양 단지로 전용 59~84㎡ 총 740가구 규모다.
2020.10.21 I 정두리 기자
임대차법 시행 세달…“차라리 신규분양 노려볼까”
  • 임대차법 시행 세달…“차라리 신규분양 노려볼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지 채 세 달도 되지 않아 몇몇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크게 뛰고 있는 가운데, 이들 지역 내 신규 분양을 앞둔 단지가 화제다. 전셋값이 높은 만큼 매매가격과 금액 차이가 적으므로 새 아파트 청약 시 초기 부담이 낮은데다 갈아타기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보기 때문이다.부동산114의 지역별 전세가율 조사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임대차법이 시행된 지난 7월 대비 가장 높게 오른 곳은 서울로 0.52%p를 기록했으며, 2위는 경기도(0.21%p), 3위는 대전(0.15%p)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대장주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2014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 현재(10월) 평균 전세가격은 8억9500만원으로, 7월 평균 전세 시세인 8억2000만원보다 7500만원이 올랐다. 서울 서초구 고가 아파트인 ‘아크로리버파크’(2016년 8월 입주) 전용 84㎡ 전세 평균가도 같은 기간 1억원(15억1500만→16억1500만원)이 올랐다. 경기와 대전지역도 마찬가지다. 경기 일산신도시 대장주인 ‘킨텍스 원시티 2블록’(2019년 8월 입주) 전용 84㎡는 무려 7월부터 10월까지 1억6500만원(5억6000만→7억2500만원) 상승했다. 대전 유성구 죽동의 ‘죽동대원칸타빌’(2017년 4월 입주)전용 84㎡도 같은 기간 3억4500만원이었던 전세값이 3억7500만원까지 뛰었다.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주경투시도. (사진=현대건설)전세가율이 크게 오른 지역 내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높다.대전도시공사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대전 갑천지구친수구역 1블록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1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16가구로 이뤄진다.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11월 대전 중구 선화동 일대에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아파트 998가구가 조성되며, 오피스텔 82실까지 더해 총 1080가구 규모로 완성된다. 서울·경기지역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삼성물산은 오는 11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하는 ‘이문1구역 래미안’(가칭)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27층, 40개동, 전용면적 52~99㎡ 총 290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9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은 오는 27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 복합1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별내자이 더 스타’ 아파트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별내자이 더 스타’는 아파트 지하 3층~지상 46층, 5개동, 전용면적 84~99㎡ 총 740가구와 오피스텔 지하 3층~지상 26층, 1개동, 전용면적 47~49㎡ 총 192실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 의정부 중앙생활권 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단지로 구성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총 926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84㎡ 20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020.10.21 I 정두리 기자
서울시, ‘2020 서울주거복지포럼’ 23일 개최
  • 서울시, ‘2020 서울주거복지포럼’ 23일 개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시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응 가능한 새로운 주거복지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23일 오후 3시부터 ‘2020 자치분권형 서울주거복지포럼(SFHW)’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서울주거복지포럼(SFHW, Seoul Forum for Housing Welfare)은 자치분권화 시대의 주거복지정책 대안을 발굴하기 위한 자리로 지금까지 주거복지정책이 중앙정부 주도형(1.0)으로 행해졌다면, 자치분권화 시대에는 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지자체와 민간이 이양해서 지속가능한 주거복지모델(2.0) 구축의 필요성으로 2019년부터 시작한 포럼이다. 2019 서울주거복지포럼에서는 포럼의 원년으로 ‘지방분권화’, ‘주거복지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주거복지정책이 시행되는 각 단계별(공급-관리-주거서비스-전달체계) 지방분권화의 가능성과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총 5회에 걸쳐 진행된 포럼에는 회당 평균 100여명의 시민,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2020 서울주거복지포럼에서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취약계층의 주거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 가능한 선제적인 주거복지정책 방향 모색과 정책이슈 발굴 등을 목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포럼의 주제를 ‘포스트코로나 시대, 주거복지를 다시 생각하다’로 선정해 12월까지 총 3회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개최되는 1차 포럼에서는 ‘위기 이후 불평등이 심각화’되는 사회현상 고찰을 시작으로, 2차 포럼에서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주거복지정책 방향(선별적 주거복지 vs 보편적 주거복지)’에 대해 토론하고, 마지막 3차 포럼에서는 비대면(언택트, untact) 사회에서 대응 가능한 새로운 주거복지 전달체계 모색하기 위한 ‘주거복지와 테크놀리지’에 대해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2020 서울주거복지포럼은 코로나19로 변화된 환경에 맞춰 비대면 방식으로 지정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어 모바일로 어디서든 시청할 수 있고, 실시간 채팅방을 통해 질의 및 의견을 남길 수 있다. 포럼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2020 자치분권형 서울주거복지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지난해 시작된 서울주거복지포럼은 공공이 시민과 함께 ‘자치분권’이라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거복지정책의 방향과 지속가능한 주거복지모델을 만드는 첫 걸음을 떼었다”며 “올해 이어진 포럼을 통해 위기 시대에 주거복지 정책의 방향성을 묻고 새로운 정책이슈를 발굴하고, 이런 문제를 해결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대안을 찾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10.21 I 정두리 기자
감정원 아파트 주간통계 개선하나
  • 감정원 아파트 주간통계 개선하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표본 주택 수를 늘려라.”정부가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집값 통계의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주간 단위 시세 조사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오히려 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주택가격 주간 통계를 없애자는 목소리도 나온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하는 주택 가격 통계가 민간이 조사한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집값은 감정원 통계에서는 14% 오른 반면 KB국민은행 통계는 25% 올라 차이를 보였다.현재 공공기관인 감정원을 비롯해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과 부동산114는 국내 3대 시세 조사 기관으로 불린다. 이 중 감정원 통계가 가장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주된 이유로는 ‘표본 수의 차이’를 꼽는다. 주간조사에 사용하는 표본 수는 KB국민은행이 3만4000여 가구인 데 비해 감정원은 9400여 가구로,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친다. 부동산114의 경우 서울 약 117만채, 전국단위는 약 600만채를 바탕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민간인 KB국민은행과 부동산114의 집값 상승률은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김학규 한국감정원 원장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날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한국감정원의 집값 통계 신뢰도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감정원의) 통계가 하도 달라 자체적으로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 가격을 비교해봤더니, 서울 25개 전체 구에서 집값이 최근 3년 동안 2배나 올랐더라”며 “정부가 죽은 통계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실제로 체감하고, 예민하게 느끼는 통계는 인기 지역의 집값이니, 좀 더 정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통계를 생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일각에서는 이참에 주택가격 주간 통계가 아닌 한달 단위로 발표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가령 아파트 거래가 많지 않은 시기에는 1주일 동안 거래가 아예 발생하지 않는 표본 아파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간 단위를 지수화하는 방식은 정확성에 근본적인 한계를 드러낸다는 지적이다. 이는 곧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 설계의 원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감정원이 당장 주간 통계 폐지보다는 표본수를 늘리고 가격 산정 방식을 개선하는 방향을 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날 때에는 주간 단위 조사가 분명히 필요한 상황이 있다”면서 “주간 단위를 배제하고 월간 단위만 활용할 때는 촘촘히 볼 수 있는 데이터가 그만큼 적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세가 갖는 의미가 명확히 있고 수요자들이 원하는 니즈가 확실하다면 주요 조사 구간을 배제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대책이 나오는 등 특정 시기에는 일주일 만에 시세 반영이 이뤄지기도 한다”면서 “감정원 통계가 신뢰도를 찾으려면 표본을 늘릴 필요가 있다. 샘플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봤다.한편 감정원은 내년 주택가격 동향조사 표본을 확대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을 내년 82억68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올해 67억2600만원 대비 22.9% 상승한 금액이며, 최근 5년 동안 가장 큰 폭의 증액이다. 특히 이번 예산 증액을 통해 주간조사 표본 아파트를 올해 9400가구에서 내년 1만3720가구로 46.0%(4320가구) 확대할 예정이다.
2020.10.20 I 정두리 기자
현대건설, 국내최초 해외 건설현장에 국내 의료진 파견
  • 현대건설, 국내최초 해외 건설현장에 국내 의료진 파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해외 건설현장에 의료진을 파견한다.현대건설이 20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협력해 한국 최초로 국내 의료진을 해외 건설현장에 직접 파견한다고 밝혔다.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이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근무자의 건강 증진 및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현지 병원 경영진과의 교류를 통해 협진 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K-방역 성과와 경험을 공유함으로서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현대건설은 지난 2014년부터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및 SK건설과 합작법인을 구성해 이라크 바그다드 남서쪽 110km에 위치한 ‘카르발라’시에서 정유공장 공사를 수행 중이다.이라크는 일일 약 4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현장의 일시적 작업 중단(셧다운)을 비롯해 한국인 포함 26개국 인력에 대한 본국 복귀 및 순환 근무로 최소한의 인력으로 유지하는 등 철저한 현장 방역 및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현대건설과 서울성모병원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기 힘든 해외 국가에 체류 중인 현대건설 및 협력사 직원 등을 돕기 위해 지난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현재까지 약 100여명의 해외현장 직원에 대한 건강상담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번 국내 의료진 현지 파견을 통해 현장 내 의료 시스템을 재점검해 해당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현장 내 운영 중인 클리닉에 근무하는 현지 의료진 교육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국내 의료진의 근로자 대면 건강상담 시행을 통해 현장 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원격 건강상담 서비스에 이은 금번 의료진 현지 파견을 통해 해외 근무자들의 건강 증진과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근무자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이 현대건설 해외 근무자에게 원격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2020.10.20 I 정두리 기자
서울시 ‘역세권청년주택 사업’ 유명무실…“구의동 청년주택 절반 공실”
  • [2020국감]서울시 ‘역세권청년주택 사업’ 유명무실…“구의동 청년주택 절반 공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시가 지난 2016년부터 청년 주거 빈곤을 해결하고자 시작한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이 청년들과 민간사업자 모두에게 외면받아 유명무실한 사업으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종배(국민의힘·충주)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입주 개시한 역세권 청년주택별 공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입주를 시작한 광진구 구의동 청년주택의 절반이 공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주택은 보증금 4500만원에 월세 46만원으로 광진구의 보증금-월세 전환율 6.9%를 적용해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환산하면 월세가 66만원이 된다. 당초 서울시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약속과는 달리 비싼 가격 때문에 청년들의 수요가 감소한 것이다.또한 역세권 청년주택의 공급목표와 실제 공급된 현황을 보면 사업 초기인 2017년을 제외하고 연도별 공급 달성률이 현저히 낮아 사업의 개발과 운영을 맡아 추진하는 민간사업자들로부터도 사업이 외면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7년에는 공급목표(8000실) 대비 7819실을 공급해 97.7%의 달성률을 보였지만, 1만5000실로 공급목표를 늘린 2018년 이후 실제 공급은 오히려 줄어 2018년 27.1%, 2019년 42.9%, 2020년(9월말 기준)은 5.7%의 달성률에 그쳤다.이에 대해 개발업계 측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상업시설 분양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가면서 청년주택 사업에 대한 수익성 담보가 불확실해지고 정부의 6·17 대책 발표 이후 임대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돼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전했다.이종배 의원은 “청년들을 위한 주거지원이라는 목적으로 시작된 사업이 수요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실효성을 잃고 있다”며 “청년주택의 품질향상 방안을 찾아 실수요자들의 만족감을 높여 주거의 질적 내실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종배 의원.
2020.10.20 I 정두리 기자
SH공사, 구로구 항동하버라인 3단지 SH작은도서관 개관
  • SH공사, 구로구 항동하버라인 3단지 SH작은도서관 개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 항동하버라인 3단지에 어린이·청소년 교육, 입주민 지역 문화생활 등을 위한 공간인 ‘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고 20일 밝혔다.개관식은 항동하버라인 3단지 입주민 공동체 활성화 행사로 비대면방식으로 개최된 ‘하버라인3단지 하나되는 하루 축제’(하·하·하 페스티벌) 기간 중에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이정우 숲속SH작은도서관장 환영사, 박완수 주거복지본부장 인사말, 김인제 서울시의회 의원 등의 축사와 함께 현판증정식 및 입주민 행사 등이 진행되었다.SH공사는 항동하버라인 3단지 입주 초기부터 작은도서관 인테리어 시설 및 도서를 지원하고 일정기간 동안 SH작은도서관 코디네이터를 통해 독서문화프로그램 및 독서동아리 활동 등 입주민 자율 운영을 위한 인큐베이팅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SH작은도서관 지원 사업을 통해서 아파트 주민 마을공동체 형성의 구심적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입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공사에서 늘 관심을 가지겠다”며 “공사의 작은도서관 인큐베이팅 사업의 결실을 함께 공유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사진=SH공사
2020.10.20 I 정두리 기자
롯데건설,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 11월 분양
  • 롯데건설,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 11월 분양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롯데건설은 오는 11월 오산시 원동 일대에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오산시 최초의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이자, 2300여 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주목도가 높다.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는 오산시 원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8개 동, 전용면적 65~173㎡, 총 23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는 우수한 자연환경과 교통, 교육, 편의를 모두 가깝게 누리는 쾌적한 주거여건을 자랑한다. 배산임수 입지로 동측에는 마등산이 위치해 있고, 단지 바로 앞에는 수변공원 조성이 예정되어 숲세권, 공세권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지에서 반경 2.5km 내 지하철 1호선 오산역과 오산환승센터가 자리하고 있으며, 1번 국도와 경부고속도로 오산IC도 인접해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또 단지 바로 앞에는 원동대로가 개통될 예정으로, 향후 개통 시 약 5분이면 동탄신도시로 이동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주변에는 제2외곽순환도로(이천~오산 31.2km 구간)가 개통될 예정이며, 버스노선 확장사업과 동부대로 지하화 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교통편의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환경도 좋다. 단지 바로 앞에는 원당초가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성호중, 운암중, 운천고, 성호고, 운암고 등도 인근에 위치한다. 또 롯데마트, CGV, 오산 한국병원, 오산 종합운동장, 오산시청, 경찰서 등 편의시설과 관공서가 단지 주변으로 자리해 이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다양한 개발호재도 갖춰 미래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특히 사업지에서 반경 1.5km 내에는 운암뜰 도시개발사업이 2022년 착공 예정이다. 이 사업은 주거, 상업, 첨단산업 시설이 융·복합된 계획적 도시개발을 통하여 자족기능 확충과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지역 내 랜드마크를 목표로 조성한다.롯데건설 분양관계자는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오산시에서도 개발호재의 중심지로 불리는 원동에 오산 최초의 롯데캐슬 아파트가 분양된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높은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오산의 랜드마크 아파트를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의 견본주택은 오산시 원동 일원에 마련되며, 11월 오픈 예정이다.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 석경투시도. (사진=롯데건설)
2020.10.20 I 정두리 기자
롯데건설 ‘롯데캐슬 드메르' 11월 분양 앞둬
  • 롯데건설 ‘롯데캐슬 드메르' 11월 분양 앞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롯데건설은 오는 11월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부산항 재개발사업지 내 D-3블록에 ‘롯데캐슬 드메르’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단지는 지하 5층~지상 59층, 2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45~335㎡, 총 1221실로 구성된다. 일부 펜트하우스를 제외한 전체 물량을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롯데캐슬 드메르’는 부산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의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단지는 국제해양관광 거점 개발을 추진 중인 북항 재개발 사업의 1단계와 2단계 사업을 잇는 관문의 위치에 자리해 일대 개발의 직간접적인 수혜를 모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롯데캐슬 드메르’는 이러한 북항 재개발 사업의 중심 입지에 위치한 만큼 교통·상업·업무의 핵심입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산역과 초량역이 가까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로 교통망이 우수하다. 게다가 북항 재개발지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씨베이파크선(C-Bay~Park, 트램)’ 건설이 본격화됨에 따라 교통 여건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씨베이파크선 1-1단계는 지상을 달리는 1.9km 길이 무가선 저상트램으로 북항 재개발 1단계 지역 5곳에 정차할 예정이며,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을 출발해 현 1부두 인근 복합도심지구, 오페라하우스, 도심 환승센터,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이른다. ‘롯데캐슬 드메르’가 위치한 단지 바로 앞에 정차역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대중교통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국토교통부 계획상으로는 올해 중 기반시설 착공, 2022년 완공 예정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롯데캐슬 드메르’는 최고 높이 213m의 랜드마크로 들어서면서 부산항 일대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동부산에서 중부산으로 해안가를 따라 고급 주거시설의 라인을 이어갈 예정이어서 일대 프리미엄 주거공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분양 관계자는 “부산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부산항 재개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롯데캐슬 드메르는 특히 우수한 입지는 물론 상품성과 롯데캐슬 브랜드까지 갖춰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상황이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한편 생활형 숙박시설은 최근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만 19세 이상이면 소득이나 주택 소유에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청약이 가능하다. 아파트처럼 개별 등기 및 전입신고가 가능하며, 주택이 아닌 숙박시설로 분류돼 전매가 자유롭고 대출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롯데캐슬 드메르’의 모델하우스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11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롯데캐슬 드메르’ 광역조감도 석경. (사진=롯데건설)
2020.10.20 I 정두리 기자
천장 뚫린 전세…서울 아파트 ‘전세가>매매가’ 역전
  • 천장 뚫린 전세…서울 아파트 ‘전세가>매매가’ 역전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양천구 신월동 해태아파트 전용 59.51㎡는 지난 9월 2억5000만원(12층)에 팔렸다. 같은 달 이 면적형의 아파트는 2억8000만원(4층)에 전세 계약됐다.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3000만원 비싸게 거래된 것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8년 8월만하더라도 2억7400만원(8층)에 팔리던 매물이다. 반면 같은 해 전세 매물은 1억8000만원(5층)에 전세 계약된 바 있다. 2년도 되지 않아 전세가만 1억원이 훌쩍 뛰었다. 신월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매매가는 큰 폭의 변화가 없지만, 전셋값은 최근 두 달 사이 급격히 올랐다”면서 “그렇다고 해도 이 일대에서 전세가 매매를 몇천만원 넘어선 것은 이례적이다. 요즘 전세는 부르는 게 값인 세상”이라고 했다. ◇가을 이사철, 전세가 집값보다 비싸네 새 임대차 보호법 시행 이후 전세대란이 퍼지면서 서울 일부 단지에서는 아파트 전셋값이 매매 가격을 추월하는 ‘전셋값의 매매가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전용면적 49㎡짜리 아파트도 현재 아파트 시세가 2억3000만원 정도다. 반면 전세는 이보다 높은 2억4000만원이다. 올 여름까지만 해도 1억 후반대던 전셋값이 최근 2억원을 훌쩍 넘어서더니 집값과 똑같은 가격에 형성된 것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평균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임대차2법 시행 직전인 지난 7월 49.58%에서 10월16일 현재 50.19%로, 50% 선을 넘어섰다. 이달 16일 기준 서울 자치구 가운데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랑구(61.55%), 강북구(60.79%) 등이다.이미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전셋값이 매매 가격을 추월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관악구 봉천동 ‘마에스트로캠퍼스타운’ 전용 13.15㎡는 지난달 1억4470만원(8층)에 팔렸으나 이 면적형은 같은 달 1억5000만원(4층)에 전세 거래됐다.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한 ‘이지소울리더’와 ‘더하이어’도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비싼 편이다. 이지소울리더 전용 13.55㎡는 지난달 9450만원(12층)에 집이 팔렸으나 전세 거래는 지난 8월 1억2000만원(14층)에 이뤄졌다. 집을 사려면 1억원이 채 안 들지만 전세로 들어가려면 1억원이 넘게 필요한 것이다. 더하이어 전용 12㎡의 최근 전세 거래는 1억3500만원(5층)에 계약됐지만 매매값은 1억300만원(11층)을 기록했다. 전세가가 매매값의 3000만원을 뛰어넘는다. (사진=연합뉴스)◇전세대란이 불러온 ‘깡통전세’ 주의보전세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전셋값 소비심리지수도 전국적으로 최고치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2015년 10월(127.8) 이후 가장 높은 123.9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값이 산출된다. 심리지수가 95 미만일 경우 하강국면, 95~114는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된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셋값이 집값을 추월하는 아파트가 속출하면서 세입자가 보증금을 떼이는 이른바 ‘깡통전세’로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중랑구나 강북구 등 매매가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 중에서 전세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매물 희소가치도 극히 높아 아파트를 구하지 못해 빌라나 다세대로 이동하는 수요도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세가율이 80% 넘는 단지는 깡통전세 위험이 있기 때문에 세입자들은 반드시 체크를 하고 입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전셋값이 크게 오르는 현 추세라면 전세자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2020.10.20 I 정두리 기자
SH공사, 웨딩사진 지원하는 ‘사랑의 결혼식’ 행사 개최
  • SH공사, 웨딩사진 지원하는 ‘사랑의 결혼식’ 행사 개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을 위해 웨딩사진 촬영, 반지교환 등 특별한 이벤트를 제공하는 ‘2020 사랑의 결혼식-스페셜 에디션’ 행사를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사랑의 결혼식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에게 결혼식을 열어주는 SH공사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 공사는 8월 25일부터 9월 9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해 서울시 거주 부부 19쌍의 접수를 받아 최종 5쌍의 부부를 선발했다. 심사는 신청자들이 보내온 사연을 바탕으로 총 2회 진행됐으며 청년부부 3쌍, 중장년층 이상 부부 2쌍을 선발했다. 특히 올해는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입국할 수 없는 상황이라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부부를 비롯해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을 생략했다는 부부의 사연이 많았다.사랑의 결혼식 행사는 전통적으로 합동결혼식 형태로 진행돼 왔으나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에 대응해 ‘스페셜 에디션’으로 한강에 위치한 선상 스튜디오에서 부부별 개별행사로 진행됐다. SH공사는 웨딩사진 촬영을 지원하고 행사에 함께하지 못한 가족 및 친지에게 제공할 수 있는 현장 스케치를 담은 영상을 함께 제작했다. 또한 스케치북 프러포즈 이벤트와 반지교환 세리머니를 진행해 부부들에게 더욱 특별한 하루를 제공했다. 협력사인 우리은행은 예물 반지와 드레스, 턱시도 및 헤어·메이크업을 지원했다.행사에 참가한 한 부부는 “결혼사진 하나 없이 15년을 살아온 것이 마음의 짐이었는데, 사랑의 결혼식 덕분에 오랜 아쉬움을 달래고 거실 한 가운데 걸 웨딩 사진을 마련하여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지 다소 우려가 됐는데, 이렇게 많은 부부들이 결혼식을 원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앞으로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을 위해 웨딩사진 촬영, 반지교환 등 특별한 이벤트를 제공하는 ‘2020 사랑의 결혼식-스페셜 에디션’ 행사 현장. (사진=SH공사)
2020.10.19 I 정두리 기자
서울시, 광장 등 16곳에 ‘움직이는 공원’ 제공 눈길
  • 서울시, 광장 등 16곳에 ‘움직이는 공원’ 제공 눈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시가 언제 어디든 이동 가능한 화분에 나무(교목, 관목)와 초화류(화훼식물)를 심은 ‘움직이는 공원’(Mobile Planter) 만들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일상의 작은 휴식과 위안을 줄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움직이는 공원’은 장소 제약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공원서비스다.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앞, 보도, 광장, 공터 등 인구 유동량이 많지만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때문에 나무를 직접 심거나 심을 공간이 마땅치 않은 다양한 장소에 바닥공사 없이 설치할 수 있다. 크레인이나 지게차를 이용해 각종 행사시 잠시 위치를 옮기거나 필요한 장소로 이동시키는 게 가능하고, 장소별 특성에 맞게 재배치해 특색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소에 따라 의자 같은 휴게시설을 조합해 도심 속 녹지쉼터를 제공할 수 있다.서울시는 ‘움직이는 공원’을 통해 △그늘쉼터 제공 △도심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감소 △도심경관 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움직이는 공원’을 작년 10개에 이어 올해 6개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작년엔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등 도심을 중심으로 설치했다면 올해는 버스환승센터, 지하철역 앞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했다. 올해 설치한 6곳은 △성북구 정릉동 966 보도 앞(길음뉴타운 10단지 아파트 앞) △율현공원(강남구 밤고개로 21길91) △은평구 DMC역 앞 △은평구 수색역 앞 △구로구 신도림테크노공원 앞 버스환승구역 △금천구 말미사거리앞 광장(독산동 1008-1)이다.2020년 ‘움직이는 공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선보인 식물은 교목 37주, 관목 318주, 초화류 5515본이다. 작년에 설치한 10곳은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서울식물원 △여의도공원 △문화비축기지 △서대문독립공원 △중구 한빛미디어파크 △금천구 하모니광장 △용산구 효창공원앞 역 △마포구청 앞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앞으로도 광장 및 도로변 공터를 비롯해 삭막한 도심 내 소규모 공간에 다양한 테마의 공원을 배달해 드리겠다”며 “‘움직이는 공원’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께 치유와 휴식의 공간으로 즐겨 찾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구로구 신도림테크노공원 앞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움직이는 공원’. (사진=서울시)
2020.10.19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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