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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안전보건 연구논문 찾는다"...산업안전보건연구원, 논문 경진대회 개최
  • "우수 안전보건 연구논문 찾는다"...산업안전보건연구원, 논문 경진대회 개최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산업안전보건 조사자료 논문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공단은 연구원이 올해 ‘산업안전보건 조사자료 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열리는 경진대회에서 참가 논문을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원은 국가승인통계인 근로환경조사와 산업안전보건 실태조사의 원시자료 활용을 장려하고 정책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기반 마련을 위해 매해 논문 경진대회를 개최해왔다. 지난해부터는 논문 경진대회를 토론 세미나로 구성된 학술대회로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논문 경진대회는 안전·보건 분야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월14일까지 논문을 접수하면 된다. 결과 발표는 6월 30일에 진행된다. 최종 우수 논문으로 선정된 8편에는 상장 및 부상으로 총 105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7월 ‘산업안전보건의 달’ 행사 주간에 개최될 예정이다.김은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근로환경조사와 산업안전보건 실태조사 등 연구원 생산 국가승인통계 조사자료를 활용한 학술·정책연구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3 I 이혜라 기자
도로공사, 고속도로 사고 피해자·자녀 취업활동 지원...장학생 모집
  • 도로공사, 고속도로 사고 피해자·자녀 취업활동 지원...장학생 모집
  • 한국도로공사,스탠드업(Stand-up)프로그램 5기 모집. 공사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이 고속도로 사고 피해자 및 자녀의 자립 취업활동을 돕는 ‘스탠드업(Stand-up) 프로그램’ 5기 참가자를 모집한다.도로공사는 프로그램 참가자를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참가 대상은 고속도로 교통사고(건설·유지관리 안전사고 포함)로 인한 사망자의 자녀 또는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으로 구분된 자와 자녀다.프로그램은 고속도로 사고 피해자 또는 피해가정의 자녀가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취업 활동을 지원한다.선발 대상자에게는 적성검사를 통한 진로탐색 기회와 입사지원서 작성법, 면접 컨설팅 등의 맞춤형 취업 교육을 제공하며 수험서 구입비, 온·오프라인 수강료 및 자격증 응시료 등의 개인별 구직 활동비도 지급한다.지원자격은 본인 또는 형제·자매가 고속도로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경험이 있어야 하며, 올해부터는 토론면접 추가 등 면접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컨설팅 기간도 확대 운영한다.신청은 공사나 재단 홈페이지에 자세히 안내돼 있다.한편 공사는 지난 1996년 ‘고속도로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6579명에게 약 109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2023.03.07 I 이혜라 기자
소진공, 우수 로컬상품 이마트 팝업스토어 개최
  • 소진공, 우수 로컬상품 이마트 팝업스토어 개최
  • 우수 로컬상품 이마트 팝업스토어 포스터. 소진공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마트와 협업해 오는 19일까지 이마트 용산점에서 ‘우수 로컬상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소진공은 지난해 연말 두 차례 ‘우수 로컬상품 품평회’를 개최해 지역 우수상품 12개 품목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품평회에서 선정된 우수상품을 대상으로, 대형유통사에서 판매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우수상품의 전국적 홍보 및 판로개척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또 이마트에서 팝업스토어 대관과 판매수수료를 무상으로 제공해 유통대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상생의 가치도 더했다. 행사는 이마트 용산점의 의무휴무일인 12일을 제외하고 19일(매일 10:00~22:00)까지 운영하며, 우수 로컬상품 총 12개를 6개씩 두 차례로 나눠 판매한다. 행사 기간 중 팝업스토어 이용 고객 대상 일별 선착순 경품(여행키트 등) 증정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 1 플러스 1 상품 등 업체 별 다양한 프로모션을 추진한다.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우수 로컬 상품 품평회의 수상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방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06 I 이혜라 기자
(영상)안철수 "한일관계 文정부서 파탄…우호적 제스처 필요"
  • (영상)안철수 "한일관계 文정부서 파탄…우호적 제스처 필요"[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한국과 일본 양국 관계가 문재인 정부에서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런 걸 벗어날 필요가 있기에 우선 경제, 안보 부문에선 같이 가자는 메시지를 주는 등 우호적 제스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내용 적정성에 대해 “한 번에 여러 메시지를 내면 전달이 잘 안 될 수도 있다”며 “윤 대통령이 이런 측면을 고려해 발언한 것이고, 영토나 역사 문제는 향후 순서대로 언급할 것 같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3·1절 기념식에서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협력파트너가 됐다”는 기념사로 논란이 일었다.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이나 위안부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점을 비판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일본과의 관계에서 경제와 역사부문에 대한 분리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가 ‘친윤 대 반윤’ 구도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당이라고 하면 다 친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 당선 시 대통령실과의 엇박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을 때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시기까지 (윤 대통령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난 여전히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말한 ‘윤심은 없다’는 이야기를 믿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소위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사람이 권력을 독점하고 싶고 개인적인 것에 이용하려 해 전대가 시작되면서 꼬인 측면이 있었다”고 전했다.안 후보는 당대표 선거 본선에서 과반을 득표하는 후보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으며, 본인이 결선에 진출하는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내가 결선투표에 갈 확률은 99%”라며 “응답률 높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또 김기현 후보가 자신에게 맹공을 펼치는 황교안 후보는 제외하고 나만 공격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선투표에서 경쟁할 당사자가 나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안 후보는 결선 진출 시 천하람, 황교안 후보 지지층의 표가 본인에게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 후보는 “내가 개혁성을 지녀 당의 개혁을 바라는 천 후보를 지지하던 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정직한 황 후보의 지지자분들도 나를 도와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이날 총선 승리·당 개혁 방안, 이준석 전 대표 등에 대해 언급했다.안철수 후보가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3일(금) 오후 1시30분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신율: 몇 시부터 하루 일정 시작하세요?▶안철수: 저는 기본적으로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몇 번 해보니 5시에 일어나 글 쓰면 저녁 쓰는 것의 4배 정도 분량을 쓸 수 있습니다. 굉장히 좋은 글 쓸 수 있고요. 그때부터 습관이 돼서 5시 정도면 일어나게 됐습니다. ▷이혜라: 부지런한 모습으로 또 많은 분들에게 영감을 주실 것 같네요.▶안철수: 대신에 일찍 잡니다.▷이혜라: 전당대회 관련 여쭤볼게요. 전대가 친윤, 반윤 구도로 가고있다는 데에 동의하십니까?▶안철수: 그렇진 않습니다. 오히려 여당이라고 하면 다 친윤이라고 생각합니다. 친윤이라는 게 정부가 성공해야 국민, 국가가 성공한다는 뜻에서 모인 게 여당 아니겠습니까. 차이 나는 건 이겁니다. 여당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두 가지입니다. 근데 어떤 사람은 1가지만 하고 어떤 사람은 여당 할 수 있는 2가지를 다 해서 여기서 차이 난다고 말씀드릴게요.첫 번째로 여당이라고 하면 대통령실에서 하는 정책적 부분을 국회에서 제도로 반영하는 일을 합니다. 그건 공통적인 겁니다.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두 번째는, 용산이 민심에 직접 접촉할 통로가 제한적이지 않습니까. 국회는 지역구 의원이 대부분이어서 지역 민심을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용산에서 민심과 다른 판단이나 정책 냈을 때 정확하게 전달하고, 비판만 하면 야당이겠지만 좀 더 민심에 맞는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 그게 여당의 역할이라고 보는데요. 그래서 1번만 하는 그룹과 2번까지 다 해야지 진짜 여당이다, 그런 사람으로 나눌 수는 있을 겁니다. 저는 후자입니다.▷신율: 여당이 모두 친윤이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이준석 대표도 친윤에 속한다고 보시나요?▶안철수: 길게 보면 그렇게 봅니다.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도 사실 국민의힘의 오래된 당원아닙니까. 그 사람 나름대로 정치인이니 나중에 대통령의 꿈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이 당에서 자리 잡아 대통령 되겠다고 하니 이 당이 잘되길 바랄 것입니다다. 개인 정치 성향이나 노선 다른 점에 대해선 목소리 높여 싸우고. 전 그런 것들이 건강한 정당의 모습 아닌가 생각합니다. 군대가 아니지 않습니까. ▷신율: 이 전 대표도 후자에 속한다는 얘기겠네요.▶안철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윤 정부가 성공해야지, 우리가 정권 재창출 기회가 있고, 아마 자기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혜라: 후보께서 당대표가 된다면 윤 대통령과 어떤 관계를 가져갈지 궁금해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당대표가 되면 안 후보께서는 대선 의식한 자기 정치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어떠신가요.▶안철수: 저는 이미 증명한 게 있습니다. 제가 대통령직인수위원장 했잖습니까. 그 중 개인 인터뷰를 안한 유일한 인수위원장입니다. 왜냐면 인수위원회 주인은 당선인이다. 그러니 위원장은 뒤로 빠진다. 대신 국정과제 잘 정리해서 이대로만 하면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될 수 있게 최대한 좋은 정책을 만든다. 그것에만 집중했습니다. 그 기간 아무런 문제 없이 그대로 국민과 약속한 날 정책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과 업무 관계, 조율, 합의에 있어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증거가 다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혜라: 그럼 전대 과정 전반이 공정했다고 보시나요?▶안철수: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신율: 다른 말로 윤 대통령도 안 후보를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보세요?▶안철수: 저는 사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모르지 않습니까. 어떤 한 후보는 윤심을 열심히 합니다. 누구라고 말씀 안 드려도 다 아실 겁니다.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윤심은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대통령 말씀이기 때문에 믿었습니다다. 저는 윤심을 파는 후보가 아니고 오히려 대통령에게 힘되는 윤힘 후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정체돼 있는데요. 이대론 내년 총선에서 못 이기거든요. 극복할 유일 방안이 용산에서의 지지율에, 당에서 유능한 정책정당으로서 정책 어젠다를 주도하면서 국민의 삶을 더 좋게 만들면 그것에서 지지율을 높여서 합해 50%를 넘고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율: 대통령의 안 후보를 향한 시각은 어떻다고 보세요. 예전과 바뀌었다고 보세요?▶안철수: 글쎄요. 일단 인수위원장 때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 왔을 때 저를 상석, 바이든과 마주보는 제일 좋은 자리에 놔두고 일어나서 직접 소개했습니다. 저 사람 때문에 당선됐다고 말씀했고 이미 기사도 많이 났습니다. 그런 과정 중에서 문제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전대가 시작되면서 여러 가지로 꼬이는 측면이 좀 있었죠. 그러나 여전히 대통령의 말씀을 믿고 대신 대통령의 소위 측근이라는 사람이 이 권력을 자기가 독점하고 싶고 개인적인 것에 이용하고 싶고 이런 게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율: 그런 건 일시적이었다는 말씀이신가요. 원래 대통령의 시각은 그렇지 않았는데 대통령실에서 나왔던 그런 내용들은 그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나왔다고 이해해도 될까요.▶안철수: 그래서 어제 사실 페이스북에 안철수의 진심이라고 해서 올렸는데요. 이제 제 속마음을 하루 한 편씩 털어놓고 있습니다. 어제 말씀드린 건 당시 저는 윤 대통령과 함께 후보 단일화 사진을 한 번 쓴 적 있습니다. 당시 역사적 기록물이고 윤안연대라고 그 밑에 표시를 했습니다. 근데 거기에 대해 이의제기를 한 겁니다. 거기에 대해 사실 저는 항의할 수도 있고, 해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참았습니다. 왜냐, 사실 참지 말란 사람도 많았거든요. 이제와 설명드릴 순 있는 건, 저는 어떤 선거에 나갈 때 특히 당대표 선거에 나가면 제가 당대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대표라면 어떻게 할까. 첫 번째로 당원이 전임 대표와 대통령 갈등에서 상처가 많습니다. 그런 일 반복하는 건 당대표의 도리가 아니다. 두 번째는,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공세하고 있습니다. 대선 불복, 사법 불복. 이런 것들 와중에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건 당대표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했고요. 한 가지 더 보태면, 운동장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근데 어떤 선수가 쓰러졌어요. 그렇지만 그 선수의 실력 때문에 쓰러진 것인지, 불공정한 판때문에 쓰러진 것인지 현명한 당원이 다 판단하고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원들을 믿고 가고 있습니다.▷이혜라: 타 후보 대비 본인의 경쟁력 무엇이라고 판단하세요?▶안철수: 열 개 정도 말해도 됩니까. 세 가지만 꼽아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수도권 후보라는 것입니다. 수도권에서 정말 민심과 수도권의 선거 특성을 여러 번 치렀기 때문에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전쟁사를 보면 항상 전투 사령관은 최전선에서 지휘해야만 이길 수 있었습니다. 울산에서 지휘하면 그걸 어떻게 이깁니까. 두 번째로는, 항상 중도층 무당층 고정표 20%가 있습니다. 그 증거는 제 선거 성적표 보면, 제가 3선인데요. 어려운 노원 강북 쪽에서 민주당에서 출마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최소 20~30%를 이겼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물어봤죠. 왜 나를 지지하냐. 보통 정치인이 말만 하지 행동 안 옮기는데 저는 코로나 때 목숨 걸고 대구에 고치려 내려갔고. 제 재산 절반인 1500억원 기부해서 문재인 정부에서 끊은 원자력 발전 연구비, 계속 댔습니다. 그래서 5년 동안 원자력 연구 계속 지속될 수 있었거든요. 이런 것 때문에 지지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세 번째, 저는 빚진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가 왜 계속 망했냐, 그건 공천 파동 때문입니다. 신세진 사람 많아지면, 그러니까 자기 혼자 도저히 지지율 못 올리다가 신세진 사람이 많으면 그 사람들 공천하면서 공천 파동으로 당이 망해갑니다.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 되면 공천 파동 불보듯 뻔합니다. ▷신율: 결선투표 갈 확률은 현재 몇 퍼센트라고 보십니까?▶안철수: 아마도 99%. 100%까진 말 못 하겠고요. ▷신율: 사람 사는 세상에 100%는 없죠. 근거는요?▶안철수: 여러 가지입니다. 우선 여론조사입니다. 여론조사 보면 응답률 높은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응답률 높은 결과 보면, 김기현 30%대, 저 20%대, 3, 4위 합쳐 저보다 못합니다. 그래서 그걸 보면 두 사람이 결선투표 갈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두 번째 증거는 김 후보가 저만 공격합니다. 황 전 대표가 땅 문제 꺼내 공격해도 일체 대응 않고 저만 공격하는 이유는 둘이서 유일하게 결선투표 당사자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죠. ▷신율: 그 정도 분위기라면 다른 후보도 결선투표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고. 합종연횡, 연대도 생각할 텐데 결선 가면 안 후보님은 누구의 연대라든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안철수: 아마도 천하람 후보 지지층이 굉장히 개혁적이고 당이 바뀌길 바라는데 저만큼 개혁적인 사람이 어딨습니까. 실제로도 보여주고. 아마 그 표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제가 본 황 대표, 바로 옆자리 많이 앉아서 여러 얘기 나눴는데 정직하고 바르고 곧은 분입니다. 굉장한 신앙인이시고. 이런 불공정한 땅투기 문제에 대해 도저히 용서가 안 되는 겁니다. 그분에게. 그래서 그분의 지지자분도 저를 도와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선 가면 김기현 후보 같은 경우 시너지가 날 데가 없고 저는 시너지 충분히 발휘될 거라고 봅니다. ▷신율: 근데 일반적인 시각으로 천하람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와 상당히 가깝다,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님과 이준석 전 대표의 관계가 원활한 관계는 아니라고 보잖아요. 근데 천하람 후보 표가 본인에게 올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안철수: 천하람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 다릅니다. 이야기를 나눠보면 사안에 대한 판단과 생각도 다릅니다. 사실 저는 여의도 와서 놀란 게 너무나 몸 사리는 정치인 많은 겁니다. 중소기업 사장님들은 매일 자기 목숨 내놓고 기업을 경영 하는데 더 중요한 국가 운영하는 국회의원들이 몸을 사립니다. 저는 천 후보 존중하는 게, 자기가 원해 험지로 나갔잖습니까. 그런 점은 존중하고 그런 면에서 여러 면에서 얘기를 나눠보면 완전히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이혜라: 당대표가 되시면 가장 큰 책무이자 임무가 총선 승리이지 않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선 수도권 민심 잡아야 할 텐데. 현재 수도권에서 민심은 어떻다고 보세요?▶안철수: 별로 좋지 않다고 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경기도는 더 좋지 않습니다. 이걸 바꾸는 게 큰 숙제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당 개혁이 꼭 필요합니다. 공천개혁은 공천 시즌에 하는 것이고, 제가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당 3대 개혁을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당이 유능한 정책정당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나라를 운영하라고 책임 맡겨 여당 만들어주셨으니 좋은 정책으로 어젠다를 주도하는 게 여당 역할 아니겠습니까. 두 번째로는 여의도연구원을 제대로 개혁해야 합니다. 지금은 굉장히 실력이 떨어져 있는데요. 여론조사 기능을 다시 회복하고 선거전략기구도 다시 만들고 사람들 영입할 겁니다. 세 번째로는 교육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일반 젊은 정치인 키우는 교육기능. 장기적으로. 그런 청년 리더십 스쿨을 만들고 두 번째로는 좀 더 넓은 연수원을 만들어 각 지역에 흩어진 100만 가까운 당원들 1년에 한두번이라도 만나 교육 받도록 할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돈을 국민세금으로부터 당이 받습니까. 그러면 서비스를 해야 하거든요. 제일 중요한게 대국민 무료 정치 강좌라고 봐. 그런 것을 전 도시에 걸쳐 하도록 하겠습니다.▷이혜라: 어제 말씀하신 것이요. 일본과의 관계에서 역사와 경제를 분리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면에서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발언 적절했다고 보십니까?▶안철수: 저는 그걸 하나로만 보지 않습니다. 연속된 것 중 하나로 봅니다. 어떤 의미냐면요. 사실 3.1절을 맞이해 그 전 문재인 정부에서 거의 파탄 지경에 이르렀지 않습니까. 죽창가 이야기까지 나오고. 그런 것들을 우선 벗어나야 합니다. 일단은 우호적 제스처를 취하고. 경제나 안보 부문에 대해선 같이 가자는 메시지를 우선을 낼 필요가 있고요. 한 번에 여러 메시지를 내면 섞여서 잘 안 되거든요. 아마 그 다음에 영토나 역사 문제에 대한 것들은 말씀을 하실 겁니다. 이렇게 순서대로 하는 게 맞고 여러 시리즈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신율: 전대 당선되면 어떻게 할 것이겠다는 말씀하셨고요. 만약 당선이 불발됐다고 하면 그 이후는 어떤 행보 걷고 싶으세요?▶안철수: 우선 이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도 우리 당에 뼈를 묻겠습니다. ▷신율: 뼈 묻는 건 계속 국민의힘을 위해, 보수를 위해서겠죠. 그럼 안 후보님이 생각하실 때 보수는 무엇입니까?▶안철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그리고 자유통일을 정말 믿는 사람. 그런 분들은 모두 다 건강하고 건전한 보수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2023.03.02 I 이혜라 기자
"이색 체험 가능"...소진공,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 실시
  • "이색 체험 가능"...소진공,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 실시
  • 2023년 똑똑마켓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포스터. 소진공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똑똑마켓(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모집한다.소진공은 다음달 7일까지 똑똑마켓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똑똑마켓은 스마트요소를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에 독특하고 이색적인 고객 체험요소를 구현하는 사업으로, 고객이 단순히 물건을 구입하는 기존 형태에서 나아가 직접 체험해보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점포형태로의 변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선정된 업체에는 스마트기기 구입비용과 체험요소 인프라 구축비용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선정 이후 현장 컨설팅·교육과 현판 제공 등 점포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실시한다. 올해 지원 규모는 전국 약 100여 개 점포며, 권역별로 △수도·강원권 40개소 △경상권 30개소 △충청·호남권(제주 포함) 30개소를 모집할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도·소매업을 영위하는 연매출 50억 이하, 상시근로자 5인 미만 소상공인이다. 서류평가와 현장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사업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험형 스마트마켓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3.03.02 I 이혜라 기자
파일라 이탈리아 대사 “韓, 지속가능 미래 고민 동반자”
  • 파일라 이탈리아 대사 “韓, 지속가능 미래 고민 동반자”[이데일리초대석]
  •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지난 2일 이데일리TV '이데일리초대석'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문다애 기자] “한국과 이탈리아는 산업 협력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 의제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 거듭날 것입니다.”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이데일리TV ‘이데일리초대석’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전방위적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는 파일라 대사와 페르디난도 구엘리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ITA) 무역관장이 동반 출연했다.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4980달러, 이탈리아 3만5710달러다.(2021년 기준, 세계은행 ‘세계개발지표’). 비슷한 국민소득 수준과 반도라는 지리적 공통점이 있는 양국은 패션, 문화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발히 교류 중이다. 한국은 이탈리아의 전통 분야인 패션, 가구 등 산업의 50% 수출시장이다.파일라 대사는 이탈리아가 코로나19로 정체를 겪었지만, 이 시기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 간의 관계는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 분야뿐만 아니라 항공 우주, 반도체 및 에너지와 같은 새로운 분야로 협력을 확장하는 성과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양국이 동일한 이해관계 하에 자유민주주의, 인권 등에서 원칙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향후 보다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트렌드 민감·가치 인식’ 한국 소비자 관심 고려”이탈리아는 ‘2030년 세계박람회(EXPO·엑스포)’ 유치전에서 한국과 경쟁 중이다. 파일라 대사는 이탈리아가 로마 엑스포 유치를 위해 ‘복합 프로젝트’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로마가 광범위한 문화유산을 지닌 동시에 탄소중립 등 미래 어젠다를 고려하는 ‘살기 좋은 도시’, ‘지속가능 도시’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엑스포는 국제 사회의 대과제이자 당시 엑스포 주제였던 ‘지구 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를 성공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이번에는 삶의 질, 문화, 과학 및 기술, 특히 환경의 통합을 제시하고 있다”며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에 대한 도전, 미래 세대를 돕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페르디난도 구엘리 무역관장은 “한국은 아시아 내 우리의 첫 번째 시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은 국제적으로 트렌드(유행)를 선도하는 나라여서 역동성과 잠재력이 뛰어나다”며 “이탈리아 패션산업이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고려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소비자의 취향이 변하기 때문에 요구 사항도 변한다”며 “양국이 지속가능성, 환경 및 재료와 관련한 주제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는 만큼 산업에서도 같은 방향으로 수렴되는 지점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한국 진출을 시도하는 이탈리아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기업들이 장인 정신, 고품질, 창조적 디자인의 가치를 아는 소비자들이 한국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는 것이다. 구엘리 관장은 이런 측면을 고려해 한국 시장에 더 많은 ‘메이드 인 이태리(Made in Italy)’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거들었다.◇“지속가능성 향한 고민, 韓에서 이룰 것”끝으로 파일라 대사는 미래 세대를 위한 의제를 한국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모든 국가들이 기후 변화 등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며 “지구를 구하기 위해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 한국도 환경 문제에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는 만큼 한국과 함께 이뤄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약, 초정밀기계, 항공우주 분야 등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구엘리 관장은 “이탈리아와 한국, 이탈리아 기업가와 한국 기업가 간의 협력을 늘리겠다”며 “세계 경제의 미래를 위한 개발 분야의 연구를 포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이탈리아 대사관은 올해 한국에서 기후 변화, 메타버스,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왼쪽 세 번째)와 페르디난도 구엘리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ITA) 무역관장이 지난 2일 이데일리TV 이데일리초대석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
2023.02.27 I 문다애 기자
한국마사회, '말산업 인턴십 지원사업' 개시
  • 한국마사회, '말산업 인턴십 지원사업' 개시
  • 한국마사회,2023년 말산업 인턴십 지원사업개시. 마사회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인력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3년 말산업 인턴십 지원사업’을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9년차를 맞이한 인턴십 지원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말산업 전문인력 고용 촉진을 위한 사업이다. 말사업체에는 인건비 지원, 말산업 전문인력에게는 취업유지지원금을 줘 말사업체와 근로자가 상생할 수 있는 상생협력 취업시장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올해 사업규모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말사업체에는 월 30만원, 고용 인턴에게는 월 30만원과 보수교육 등을 기본 9개월간 지원한다. 또 인턴십 지원금 잔여 예산 현황에 따라 최대 12개월(기본 9개월, 추가 3개월)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금은 3개월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며, 사업체가 증빙서류와 함께 신청하면 한국마사회 담당부서에서 검토 후 말산업체와 인턴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지급한다.한편 장기고용 유도를 위해 올해도 근로 유지 6개월, 9개월 차 사업체와 인턴 모두에게 ‘장기고용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투명한 보조금 지급 운영을 위해서는 인턴 중도 퇴사 시 ‘인턴 퇴사확인서’를 징구하고, ‘사전 부정수급 방지 체크리스트’ 작성 및 인턴십 지원사업 선정업체 대상 현장점검을 병행해 보조금의 부정수급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말사업체의 신청은 △ 4대 보험 가입 △주5일(1일/8시간, 총 40시간) 근무에 해당하는 법정 최저임금 이상의 고정 급여 지급 △승마시설의 경우 시설 신고(농어촌형 또는 체육시설형) △고용 인턴 마사회 재직자 보수 교육 참가 지원 권고 등 4개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인턴은 △말산업 전문인력 1・2차 양성기관 졸업(예정)자 △일반 고교・대학의 말(축산) 관련 전공학과 졸업(예정)자 △말 관련 자격 취득자(말조련,장제,승마지도사 등) △사업신청일 기준 만 60세 이상인 자 등 4개 요건 중 한 가지 이상 해당하면 신청 가능하다.신청기한은 올해 12월 3일까지며 총 지원 규모는 80명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자는 말산업정보포털 호스피아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2023.02.27 I 이혜라 기자
(영상)"MZ·워킹맘이 선호하는 회사"…일하기 좋은 기업 시상식 개최
  • (영상)"MZ·워킹맘이 선호하는 회사"…일하기 좋은 기업 시상식 개최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대한민국 100대 일하기 좋은 기업 시상식'에 참석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일터에서는 근로자가 곧 경쟁력일 수밖에 없는데요. 이 핵심 가치를 알리고 올바른 기업문화 구축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GPTW 한국지사(지피티더블유인스티튜트)는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글로벌 경영 컨퍼런스 및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올해는 특히 밀레니얼 세대가 공감하는 회사 만들기 등을 주제로 열띤 논의가 이뤄졌고, 이어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일터, 존경받는 CEO 등을 선정해 치하했습니다.[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공동심사위원장: 일하기 좋은 기업은 직원들이 출근하기 좋아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본인이 만족하면 고객에게도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뢰지수와 문화지수를 합산해서 나온 결과를 평가 지표로 삼았습니다.]한편 GPTW 한국지사는 지난 2002년부터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선정해왔습니다.27일 이데일리TV 뉴스.
2023.02.27 I 이혜라 기자
도로교통공단, ‘대한교통학회’ 춘계 학술대회 참가
  • 도로교통공단, ‘대한교통학회’ 춘계 학술대회 참가
  •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이 지난 23일 대한교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단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도로교통공단은 ‘2023년 대한교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공단 논집인 ‘교통안전연구’의 우수 논문소개와 연구윤리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학회에서 공단 연구진은 ‘교통안전연구 학술지 세션’에서 2022년도 하반기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2편을 발표했다. 우수논문은 △스쿨존 어린이 사고유형에 따른 AEBS의 충돌속도 감소효과 연구(도로교통공단 정동훈 연구원) △택시 DTG 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사고 위험지점 식별연구(한국교통연구원 김동욱 연구원)다.발표 후 종합토론에는 유태선 도로교통공단 정책연구처장, 김동규 서울대학교 교수, 박신형 서울시립대 교수, 김진희 연세대학교 교수, 김형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박사 등이 참석했다.교통안전연구 연구윤리세미나 세션에서는 ‘학술연구 수행 및 출간 과정에서 연구윤리 쟁점과 사례’를 주제로 김태황 명지대학교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종합토론에는 유태선 도로교통공단 정책연구처장, 이동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이진우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등이 참여해 연구윤리분야에 대한 토론을 이어나갔다.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급변하는 미래 교통 환경 변화 맞춰 국민 생명존중과 안전 확보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한교통학회와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협업 연구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는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4 I 이혜라 기자
(영상)이준석 "선거마다 출마한 安, 항상 내리막길 이유 있어"
  • (영상)이준석 "선거마다 출마한 安, 항상 내리막길 이유 있어"[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안철수 후보가 선거 때 늘 겪는 조정기, 지금입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안철수 당대표 후보에 대해 “정치 데뷔 후 모든 선거에 다 출마했는데 선거가 장기화하면 항상 (지지율이) 빠지는 형태를 보였다”며 “(안 후보에는)안정적이며 고정적인 지지층보다 어떤 세력에 실망한 반대급부 지지층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팀의 후원회장으로서 이들을 지원사격하며 경선 막바지까지 전대 판세를 흔들고 있다. 그는 이번 전대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본인을 위시한 개혁보수 세력의 대결’이라고 정의했다. 이 전 대표는 “당원을 모았던 사람 간 경쟁인데, 당대표직 수행할 때 다는 아니겠지만 늘어난 50만명 중 40%는 개혁성과 자발성을 갖고 들어온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 후보와 천하람 후보 간 2위 경쟁 구도가 형성됐고, 여기서 유입된 이들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대통령실과 내각 인사 출마에 관해서는 “관철할 인기와 능력이 대통령에게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김영삼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당선시킬 힘이 있었다.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이 ‘믿고 쓰던 비서관이다, 뽑아 달라’ 했을 때 되겠나. 안 될 거다”고 했다.한동훈 법무무장관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총선에서 수도권 선거를 이기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한다”며 “한 장관이 출마하면 황교안 전 총리처럼 정권을 상징하는 얼굴 역할로 총선에 돌입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판을 뒤집을 묘책이 없으면 패장 멍에를 뒤집어 쓸 수 있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이밖에도 대통령·윤핵관 탈당·창당설에 대한 견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에 따른 총선 구도 등과 관련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신율: 요새 국민의힘 전당대회 여러 가지 이슈가 있는데요. 이렇게 다양성을 폭발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좋은 힘이라고 하더라고요. 동의하십니까.▶이준석: 아직 다양성 절반도 등장하지 않은 것 같아요. 보수는 우리나라는 반공보수, 애국보수 이런 쪽으로 진화한 게 주류였는데 제가 당대표 하면서 다양한 색깔의 보수가 들어올 수 있도록 당원도 모았죠. 유승민 의원이 얘기하던 개혁보수 분파도 있을 거고, 젊은 세대는 자유주의 관점에서 말하는 보수들이 많아졌거든요. 그런 철학을 많이 얘기하고. 예전엔 보수는 공포를 많이 이야기했어요. 우리 안 뽑으면 협박류의 지지를 많이 호소했거든요. 안 뽑으면 적화통일되고, 경제 폭망하고, 보수 교육감 안 뽑으면 전교조가 득세해 교육이 망하고. 이런 식의 선거였다면 지금은 우리가 새 어젠다를 세팅해 자유주의적 보수가 태동하는 시기를 만들어나가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율: 일종의 과도기다, 리버럴 쪽으로 가는 데의 하나의 진통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이준석: 그렇죠. 저는 미국에서 대학 다닐 때 보면 박정희 대통령을 보수를 분류해서 배운 적이 없어요. 보수진영에서 좋아하는 지도자지, 박 대통령의 핵심 정책은 국가 주도형의 정책이 많았던 것이고 경제 개발을 국가가 주도해서 한다 이건 소위 말하는 외려 사회주의 국가에서 나타나는 패턴인데. 아울러 복지제도도 건강보험도 초기에 도입하고 산재보험도 도입하고. 이런 건 다 복지 어젠다인데 이런 걸 종합해 박정희 대통령을 좋은 지도자로 추앙하는 건 보수가 상당한 모순을 철학적으로 안고 가는 거거든요. 그런 지점이 활발히 논의되겠죠. 이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철학적 가치관 정립. ▷이혜라: 전대에서도 그러한 새 역할을 해줄 거라고 생각드는데요. 판세 어떻게 보세요. 2위 싸움 치열할 것으로 보시죠.▶이준석: 이미 이번 선거를 사실, 좋은 의도를 갖고 한 거 같진 않은데 당원 100%로 가면서 당원을 모았던 사람 간 경쟁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조직을 모았던 소위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들 윤핵관과 당대표가 돼 자유보수주의 태동을 위해 젊은 사람 많이 가입시켰던 결국 이준석 위시한 개혁보수 세력의 대결인 것이지. 사실 안철수 후보는 비하하려는 게 아니라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서 어떤 세력에 대한 실망이 있으면 반대급부로 한 번 지지율이 치고 올라갔다가 선거가 장기화하면 빠지는 형태를 보이거든요. 안 후보가 정치 데뷔 이후 모든 선거에 다 출마했습니다. 당 내외 공직이든 빠지지 않고. 항상 곡선이 치고 올라갔다가 쭉 떨어집니다. 왜냐하면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지지층보단 반대급부로 지지한 지지층이 몰리는 시기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안 후보가 지금 조정기 겪고 있다고 봅니다. ▷신율: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개혁 세력이라고 표현했는데 지금 이 대표가 영향 미칠 수 있는 전체 당원 몇 %라고 보세요.▶이준석: 수치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데. 제가 있을 때 27만에서 78만까지 갔거든요. 당원 수 저 그만둘 때와 별 차이 없어요. 50만명이 늘어난 거 아닙니까. 그 중 40% 정도가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했습니다. 온라인 가입은 어르신이 했단 얘긴 아니거든요. 어르신은 구의원이나 시의원이 종이로 가입한 걸 가져오는 경우가 많으니까. 실제 40% 정도는, 물론 그 중 다는 아니겠지만 그 중 상당수는 개혁성과 자발성을 갖고 들어온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신율: 대통령의 잘 아는 사람들, 탈당설도 예전에 한 번 얘기했다가 논란이 돼서 거둬들인 일도 있었고요. 신당 창당설도 들어보셨죠. ▶이준석: 정치에 있어 어떤 정치 할까 고민 많이 하거든요. 우리 사회에 정치로 저명한 사람 보면 정치적인 전략전술을 주업무로 삼는 분도 있고, 정책을 주업무로 삼는 분도 있죠.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건 정치 기술자들의 영역입니다. 정계개편 시도하면서 그 과정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 보이려는. 할 줄 알거나 가장 잘하는 게 그거인 분들이 있어요. 그러다보니 매 시즌마다 그런 얘기 하는 건데. 창당을 위해선 상당한 명분이 필요한 것이거든요. 예를 들어 가장 성공적으로 단기 창당을 한 사례는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창당인데. 열린우리당 창당 자체가 성공이었던 게 아니에요. 창당해놓고 보니 잔류 민주당 세력과 한나라당이 탄핵을 걸면서 그에 대한 역풍이 불면서 성공한 거지, 사실 열린우리당을 창당하는 명분이나 준비는 어설펐거든요. 사실 대통령이 자신을 뽑아준 여당을 버리고 나가서 창당하는 건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가 안되는 거거든요. 이번에도 그런 얘기하신 분은 열린우리당 창당을 염두에 둔 거 같은데 말이 안되는 얘기입니다. 그 길 걷겠다는 건 스스로 사지로 들어가는 것이죠.▷이혜라: 창당에 명분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요. 윤핵관이란 말씀도 하셨고. 만약에 천하람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이건 그들에게 창당할 명분이 되나요.▶이준석: 그것 자체가 바로 명분이 되진 않겠죠. 근데 끝없이 속된 말로 시비를 걸겠죠. 예전에 청와대가 있을 때 당청 갈등이란 얘기를 가끔 했는데 당청 갈등은 대부분 청와대에서 시비를 걸었습니다. 당이 먼저 대통령한테 시비 걸긴 힘들어요.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유승민 원내대표, 김무성 대표와의 갈등이 있었을 때인데. 그때 보시면 원내대표 연설에서 증세 없는 복지가 허구라고 했어요. 내용으론 틀린 얘기는 없거든요. 증세가 돼야 복지를 할 수 있죠. 근데 이것에 기분 나쁘다 하면서 배신자라고 했거든요. 먼저 공격은 청와대가 때릴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나중에 김무성 때도 소위 도장론 사태 때 시발점은 유승민을 공천에서 죽이고 내가 좋아하는 유영하는 공천에 넣으라는 거였거든요. 이것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본인이 당을 책임지는 대표로서 이렇게 하면 총선지는데 받을 수 없잖아요. 그러다가 갈등이 생긴 것이거든요. 보통 시비는 청와대가 걸었다. 이번에도 만일 그런 일 발생하면, 보통 이렇게 됩니다. 어려운 과제를 줘요, 당에. 가장 대표적인 게. 천하람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됐는데 마음에 안든다. 너희가 당선돼서 싫어 이런 게 아니라 개혁과제로 이름 붙여 연금개혁 하자, 이렇게 해요. 그런데 연금개혁은 하면 욕먹는 건데요. 이상한 원안을 줄 겁니다. 예를 들어 엄청 더 내고 엄청 덜 받는 원안을 줄 겁니다. 당에 이걸 하라고 할 거예요. 못할 거 아니에요. 당에 주면 민주당이 반대하고 국민에게도 이 구조를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만약 그러지 못해서 태업하면 민주당과 야합했다고 공격할 거고요. 안 되면 국민들에게 대통령을 지지하는 강성 보수층에 개혁 해보려는데 여의도 정치권이 야합해서 못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켜주십시오 할 수도 있죠. 이런 시나리오가 가동되면 무조건 무리한 요구를 할 겁니다, 대통령실에서.▷신율: 지금 언론에 나온 걸 보면요. 대통령실과 내각에서 상당수 인사가 출마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단 얘기가 있다. 사실이라고 생각하면 그 현상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십니까.▶이준석: 사실 이건 윤석열 정부만의 특징은 아닙니다. 총선 때만 보면 선임행정관 이상은 엉덩이가 들썩하고. 말 안해도 안 내보내주나 그럴 겁니다, 차관급도 마찬가지고요. 근데 그걸 관철시킬 인기와 능력이 대통령에게 있는가가 중요하거든요. 예전엔 총재로서 당을 장악하고 누굴 영입해 서울에 내보내도 예를 들어 김영삼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당선시킬 힘이 있었죠. 동네에서 생판 모르는 사람도 김영삼, 김대중 정도의 지도자가 인정해주는 사람이면 믿고 뽑아보자가 되는 거예요. 지금 그게 되겠느냐는 거죠. 지금 윤 대통령이 수도권에 내가 믿고 쓰던 용산 비서관입니다 뽑아달라고 했을 때 먹히겠냐는 거죠. 안되죠.그럼 어떤 상황이 발생하냐면요. 영남에 가려는 사람이 아마 줄 이을 겁니다. 대통령의 인기가 없어도 당선되는 지역구를 노리는 사람이 많을 텐데. 그러면 난장판인 게, 보수정당의 낙하산 공천이라는 건 예전에는 잘 먹혔던 게. 예전에는 보수정당이 율사 정당이라고 변호사 또는 학계에서 교수했던 사람이 많으니까. 이 사람들의 특징은 정치를 치열하게 달려들어 준비한 사람들이 아니어서 공천에서 잘려도 큰 불만이 없어요. 학계에서 명망가로 영입돼 어려움 없이 정치에 들어와서 내려놓는 것도 쉬어요. 정치 안한다고 해서 먹고 살 일 없겠냐 하고 빠지거든요.문제는 지금 21대 국회에서 우리 당 초선들을 보며 많은 분이 궁금해해요. 정치에 대해 적극 무리 지어 행동하죠. 예로 초선의원 50명 정도 모여서 연판장으로 나경원 의원을 린치한다? 특이한 현상이거든요. 왜 벌어지냐면요. 예전 교수정당, 율사정당일 땐 주변 보는 눈도 있어서 뭘 하냐 이랬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 지방의원, 구청장 출신이 많아요. 20~30대부터정치하면서 올라온 분들이어서 50~60대 돼서 국회의원 초선한 거예요. 빠지면 다음 자리가 없어요. 원래 교수하는 사람은 학계 가고 율사는 변호사 개업하면 되잖아요. 이분들은 돌아갈 자리가 없어요. 이분들 대체하겠다고 용산에서 내려보내면 이분들은 초강력 저항을 합니다. 극단적인 경우엔 무소속 출마도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지금의 낙하산 공천이라는 건 예전과 다를 겁니다. 조직적 저항이 나타날 거고. ▷신율: 대통령실에 있었다는 것만으론 공천이 힘들다.▶이준석: 그렇죠. 영남도 예전고 달라진 게 TK는 다를 수 있겠지만 부울경은요 누군가를 내리꽂았어요, 예를 들어 현직의원인데 낙하산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다면 표 갈라져서 승리를 보장 못합니다. 민주당이 될 수도 있어요. 심지어 우리 당 의원이 민주당 넘어가서 될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엔 내려 꽂는 게 힘들긴 합니다. ▷신율: 다른 언론에서 한동훈 장관 얘기하셨더라고요. 한 장관이 출마한다면 춘천으로 출마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얘기와. 그보다 젊은 총리 하는 게 낫다. 총선 출마보다 총리가 더 낫단 이유는 뭐예요.▶이준석: 한동훈 장관 이력을 보면 의외로 황교안 대표와 겹치는 게 굉장히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내각에서 젊은 법무부장관이었고요. 초기에 그 정권의 얼굴 비슷한 역할을 하다가 어떤 걸 밟느냐는 건데. 황교안 대표는 장관 지내시다가 총리하셨죠. 그 다음에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거잖아요. 그 길도 있어요. 한동훈 장관은 총선에 만약 출마하면 아마 이 정권을 상징하는 얼굴 역할로 총선에 돌입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근데 이번 총선을 냉정하게 보면요. 지금 윤석열 정부를 낙관적으로 보는 분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전 수도권 선거를 이기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신율: 이유는요.▶이준석: 인기 안 좋아요. 지금 수도권에서. 그러면 마찬가지로 황교안 대표 사례를 보셔야 하는 게. 황 대표가 총리하고 대통령권한대행 할 때까지 잘 나갔는데 너무 성급하게 당대표 맡으신 거예요, 제가 봤을 때는. 만약 그 총선을 지휘하거나 공천해 사람 모으는 역할이 아니라 그냥 순탄하게 갔으면 지금 황교안 대표가 이번에 대선 후보로 부각됐을 수도 있어요. 근데 누가 봐도 탄핵 이후에 정말 너무 어려운 총선에서 본인이 무리하게 맡으면서 180석을 내준 대표로 기억되는 거거든요. 한동훈 장관도 그 딜레마가 있는 거예요. 본인이 빨리 가야한다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판을 뒤집을 정도의 묘책이 있느냐... 그게 아니면 패장의 멍에를 뒤집어 쓸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그건 젊고 상품력이 있는데 굳이 감내할 리스크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에서 선거 결과를 뒤집을 지도력을 보였던 당대표는 많지 않습니다. 보통 안 되는 선거의 멍에를 쓴 경우가 많았죠. 그렇게 되면 다음 기회가 있기 쉽지 않습니다.▷신율: 지금 윤 대통령 지지율 수도권에서 별로 안 좋아서 이기기 쉽지 않다고 하셨는데. 왜 인기가 높지 않다고 보시죠.▶이준석: 수도권 선거의 승리를 위해선 강남지역에선 어쨌든 의석이 나오는데 강북이 안나오거든요. 강남스럽지 않은 지역, 분당이 아닌 지역은 안 나오거든요. 2년 전 돌아가보면 제가 윤석열 대통령을 공식자리에서 만났을 때 건대입구에서 보자 그랬어요. 어떤 공간이었냐면. 치킨집인데 생맥주 하면서 트인 공간에서 일부러 회동하자고 했어요. 왜냐하면 사석에서 윤 대통령 본 적이 있었거든요. 윤 대통령이 연희동 출신인데 제가 보고 놀랐던 건 너무 강남스러워요. 강남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얘기하려는 게 아니라요. 저도 강북 출신이지만 강북 사람이 봤을 때 우리와 다르다고 생각되는 지점이 있어요.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에요. 이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지점이 있어서. 저는 그 고민을 많이했어요, 어떻게 저 물을 빼느냐. 왠지 탁트인 공간에서 밥먹고 술먹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았을 거 같고. 지하철 타고 출퇴근하는 고민도 안 해봤을 거 같고.제가 그래서 한동훈 장관이 태어난 춘천이나 자란 청주같은 연고가 있는 데에서 출마할 수 있는 게 행운이라고 말한 이유는 그러면 그 물을 뺄 수 있어요. 그렇게 한 번 출마하면. 강남 사람이라는 인식으로 한 장관이 총선에 뛰어들어 강남서초에서 출마해 그 이미지를 굳히면 물빼기 쉽지 않습니다. 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지역구 옮기기 쉽지 않거든요. 그게 영향을 줄 거라는 거죠. 정치하는 데 있어 긴 텀으로 보면 지역구 잘 골라야 해요.저도 비대위원 할 때 서울과고 출신에 하버드 유학 갔다왔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저를 강남스타일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많아요. 그런데 제가 국회의원 노원병 고향이라고 선언한 이후 이미지가 바뀌기 시작했거든요. 그런 지점까지 고민해서 한 장관이 정치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윤석열정부는 반대로 그런 소구력이 부족해요. 예를 들어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은요. 노회찬 의원 이전에 출마한 이유가 굉장히 많은 노조원이 살고 있어요. 4호선 창동 차량기지가 있어서 서울교통공사 임직원들이 많이 살고 있어요. 그 외 강북 여러 밀집지를 보면 공무원 아파트도 있고. 그런 사람들이 보기에는 윤정부가 말하는 입장은 호환이 안 돼요.예전에 전장연 얘기했을 때. 저는 장애인에 대해 언급한 거 하나도 없어요. 전장연이라는 단체가 이렇게 행동해서 서울 강북지역 시민들의 발 묶는 것은 안 좋은 시위 방식이라고 했었거든요. 구분지어 세밀하게 말해야 하는 거예요. 장애인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그건 반대하고 말고의 대상이 아니죠. 하나의 군집이니까. 근데 장애인들로 구성된 단체 중 하나가 이런 행동하는 건 잘못됐다고 하는 것과... 예를 들어 윤석열정부가 노조에 대해 내는 메시지를 보면요. 민노총 중 화물연대가 이런 방식의 투쟁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게 아니라 노조는 다 때려잡자는 걸로 보여요. 근데 이게 이중적인 거거든요. 서울 강북 지하철 타고 출근하는 화이트칼라의 경우는 노조의 강성행위에 대해선 반대할 수 있겠지만 노조 자체는 어떤 노동자든 향유해야 할 권리거든요. 근데 이런 것이 윤정부 메시지에서 잘 드러나지를 않아요.갤럽 등 지지율 보면 박근혜 정부와의 차이를 질적으로 들여다보면요. 박근혜정부도 말기에는 30~40% 초반대 지지율을 유지합니다. 근데 그때는 세대적으로 20~40대는 박근혜 정부를 싫어하고 50대 이상 좋아했어요. 박근혜 대통령이 52년생인데 58년생까진 박근혜, 박지만 남매를 동년배로 인식했어요. 동질성을 느끼고 그 지점부터 지지가 시작되거든요. 그때는 회사에 가도 부장님부터는 박근혜 대통령을 좋아해요. 그 밑으론 안 좋아해요. 점심 자리에서도 서로 조심스러워요. 근데 윤정부의 특징은 화이트칼라가 다 돌아섰어요. 그래서 60대 은퇴층부터 지지층이 시작돼요. 제 친구가 30대후반 40대초반인데 박근혜 때와 무엇이 다르냐고 그러면 식사자리에서도 정치 자리에 이견이 별로 없다는 거예요. 주임부터 부장까지 다 싫어한다는 거예요. 이건 굉장히 심각한 거예요. 갤럽 지지층 조사를 보면요, 직군별로 있는데. 윤 정부 핵심 지지층은 가정주부와 무직은퇴자예요. 굉장히 위험한 겁니다. 그들의 특징은 밖에서 돌아다니며 사람 만나기보다 종편과 유튜브로 많이 정보를 접하는 거거든요. 그 상황이 온 거예요. 실제 사업을 영위하고 회사 나가는 사람들은 담론이 통일돼 있어요. 여론이 바뀔 가능성이 없는 거예요. 이게 수도권에서 굉장히 위험한 지점이다... ▷신율: 여권 일각에선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와 총선 관계를 주목하는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 대한 사법 리스크가 총선에 일정 부분 영향 미칠 수 있다고 보십니까.▶이준석: 여당에 꼭 유리하게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는 게. 이재명 대표에게 여러 가지 백화점식으로 기소를 하겟죠. 지금 이미 기소된 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는 재판 중이죠. 대장동, 성남FC 등 또 있겠죠. 이런 재판들 판례를 봤을 때 공직선거법 허위사실유포 정도만 강행 규정 있어서 빨리 재판할 거예요. 기소해도 나머지는 1심까지 2~3년입니다.그럼 총선 앞두고 어떤 리스크가 있냐면요. 제가 봤을 때 허위사실유포 건이 중형을 받거나 아니면 유죄를 받기 굉장히 어려울 건이에요. 무죄 받은 건도 있고. 이 건은 정치적으로 리스크가 있는 이유가 만약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민주당이 400억을 토해내야 하는 상황이에요. 총선을 앞두고 그런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사법부가. 사법부가 아무리 법리대로 판단해도. 근데 1심 빨리 나와야 하거든요. 아무리 늦어도 1년 내 나와야 할 것 아닙니까. 근데 아까 말했던 것처럼 무죄 가능성 높다고 보는 거죠. 총선을 앞두고 백화점식 기소했는데 뒤에 건 늦어지고. 앞에 거 무죄 나오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재명 대표 쪽은 무리한 기소였다고 할 텐데 뒤 결과는 이재명 좋게 안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앞의 것만 결과 나온 상태에서 총선 돌입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런 게 리스크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사실 왜 기소를 이런 순서로 진행되는지도. 만약 검찰이 당연히 그렇지 않았겠지만 정무적 판단한다면 왜 이렇게 기소했는지 모르겠어요. ▷이혜라: 마지막으로 이제는 이준석이라는 한 브랜드로 볼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정치인으로서 최종 꿈을 들어보고 싶어요.▶이준석: 당대표 된 사람들은 웬만하면 대선주자로 분류가 됩니다. 저는 이런 생각했던 게, 오히려 대통령제나 이런 것들의 끝이 와가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요. 권력구조 바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내각제냐 이런 문제 이전에. 삼권분립보다 좀 더 세분화된 분립이 필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요. 우리나라는 헌법에 명시돼서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많은 민주주의가 채택하고 있지만. 대만은 5권 분립하기도 해요. 검찰이나 수사권력에 대한 것, 교육을 분리할 수 있고. 저는 한 명의 대통령이 한 명이 모든 걸 하기엔 국가라는 시스템이 너무 거대해졌다는 생각을 해요.제가 큰 역할을 맡는다면 저는 많은 것을 민간으로 나눠줄 시기라는 게 첫 번째 생각이고. 두 번째는 국가가 가진 나머지 권력마저도 나눠야 하는 시기 아닌가... 지금 예를 들어 감사원의 경우에도요. 수사단계 들어가기 전에 감사원이 제 역할만 하더라도 상당한 행정부 견제 역할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 감사원장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에서는 어렵거든요. 미국은 의회가 감사원을 갖고 있어요. 그게 엄청난 권력인 겁니다. 지금 의회가 국정감사에서 짧은 기간 동안 하는 것보다는 의회가 감사원을 사실상 통제하면서 감사원이 행정부를 견제하면 행정부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직권 남용이 사라질 수 있거든요. 이런 구조에 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게 저뿐만 아니라 모든 정치인들의 소명이다... 모든 정치인이 집권하기 전까지는 권력 분점과 힘빼는 걸 말하다가 집권하면 딴소리하는 게 문젠데. 저는 그래서 제가 그 단계 가기 전까지라도 이런 걸 계속 이야기하면서 그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은 생각이에요.
2023.02.23 I 이혜라 기자
(영상)"안철수와 연대 없다" 선그은 천하람 당대표 자신감 이유는?
  • (영상)"안철수와 연대 없다" 선그은 천하람 당대표 자신감 이유는? [신율의 이슈메이커]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안천(안철수, 천하람)연대 하는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안철수 후보와 연대를 할 생각은 없다. 이기는 쪽이 결선에 올라가면 된다”며 “인위적 연대는 아니지만 이슈별 ‘전략적 제휴’는 가능하다”고 밝혔다.‘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 후보는 이번 전대에 뒤늦게 출사표를 던졌음에도 불구 단숨에 3위로 급부상했다.천 후보는 “2등 경쟁에서 안 후보가 나를 제치고 결선에 가는 건 무난한 결과다. 하지만 내가 올라가면 완전히 다른 얘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원들의 개혁 열망이 크다고 볼 수 있는 결과여서 이렇게 되면 안 후보 지지자들은 나에게 힘을 보태줄 듯 하다”며 “반면 천하람 지지층은 안 후보가 결선에 가면 (안 후보에) 투표 안할 것 같다. 김기현 후보, 안철수 후보 둘 다 윤심 호소 후보여서 윤핵관에 강한 비판이 없던 모습을 봐왔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당정일체론에 관한 의견도 내놨다. 천 후보는 “(대통령과)완전히 당정일치 하겠다는 건 거짓말이다. 대통령의 모든 의견에 동의하거나 100% 뜻대로 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건전한 당정의 관계는 대통령 의견 80% 정도 반영되는게 건강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천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에 관한 평가, 친윤계·대통령실과의 협의 방안, 야당과의 협치 방안, 총선 공천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천하람 후보가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24일(금)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신율: 진짜 바쁘시죠.▶천하람: 아들이 8살인데 유치원 졸업하고 입학하는데. 안 그래도 아들이 물어보더라고요. 아빠 입학식에 올 수 있냐고. 입학식이 3월 2일이니까. 3월 8일 전당대회라서 도저히 못 가겠다고 하니까 이제 아빠 말고 아저씨라고 부르겠다더라고요. 마음이 아프지만 여당의 전당대회라는 건 단순히 당의 문제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삶과도 연관 있는 문제이고요. 제가 거기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기회이기 때문에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연설할 때 아드님 관련해서 아버지로서 실생활 문제를 많이 언급해 가슴이 뭉클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아요.▶천하람: 저도 사실 정치한지 오래되지 않았고 그것 때문에 공격도 받지만요. 이번 전당대회를 보면서 우리가 용산과 여의도에 너무 매몰된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권력의 파이를 어떻게 쪼개먹을까에 눈이 벌겋게 돼서요. 국민들이 봤을 때는 나와 무슨 상관인데라고 할 만한 것이 많을 것 같아서, 가장이자 아버지의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자는 마음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신율: 연설문 쓰실 때 이준석 전 대표 도움도 받고 그러셨어요.▶천하람: 쓰는 건 당연히 제가 썼고요. 아이디어의 경우는 이 대표와 상의를 하죠. 이 대표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있기 때문에. 저보다는 최고위원들한테 던져주는 게 많은 것 같기는 한데, 천아용인팀에서 상의하면서 많이 분담해 짜는 편입니다.▷이혜라: ‘이준석 전 대표 아바타’ 이런 얘기 어떻게 생각하세요.▶천하람: 아바타 얘기 들어서 기분좋을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여기서 제가 급발진을 하면 과거 안철수 후보가 ‘MB 아바타’냐 했던 것처럼 우스워지는 거죠. 급성장하는 정치인이 한 번씩은 겪는 성장통이라고 봐요. 대중들 입장에선 이해가 안갈 수 있잖아요. 천하람이 누구냐, 이 친구 왜 이렇게 뜨냐. 그럼 기존에 알던 정치인과 연관을 지어서 생각을 하세요. 유승민 전 의원도 처음 등장했을 때 이회창 키즈셨고. 이준석 전 대표도 박근혜 키즈, 유승민 키즈가 됐다가 키즈 애매해지니까 유승민 개가 됐다가 전당대회 기점으로 이준석이라는 별도의 정치인이 된 거거든요. 저를 두고 이준석 개, 아바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결국 제가 그걸 뛰어넘을 저만의 방향성이나 매력을 보여드리면서 저 친구 뜨는 이유가 있네하고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신율: 당내에 이준석 전 대표 계파 상당 수 있다고 판단하세요.▶천하람: 두 가지 나눠서 봐야 하는데. 원내에는 세력이 사실 거의 없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이준석 대표의 아쉬운 점 하나라고 봅니다. 오히려 유승민계라고 불리던 분들도 권력의 압력에 굴해서 주류쪽으로 많이 가셨죠. 그래서 (이 전 대표의) 원내세력은 매우 소수라고 보고요.그렇지만 원외까지 포함해서 정치인 중 세력을 보면 개혁세력은 있긴 있습니다. 천아용인을 비롯해 나는 국대다 출신, 혹은 당에서 개혁의 길을 가겠다는 분들 많지는 않지만 있습니다. 또 당원까지 넓힌다면. 저는 원래 같으면 20% 내외가 있다고 보고요.저는 이번 전대가 재밌는 게 원래 개혁세력이 아니었던 당원들을 개혁세력으로 만들었습니다. 현 상황에서 혁신이냐 구태냐, 천하람의 길이 맞냐 윤핵관의 길이 맞냐고 쪼개면 저는 5대5, 6대4까지 나올 수 있다고 보거든요. 최근에 재밌던 게 TK, PK를 돌다보면 ‘나경원한테 저러는 건 선 넘었지’ 이런 말 많이 하세요. 유승민, 이준석 쳐내는 건 그럴 수도 있지 하는데. 나경원, 심지어 안철수도 단일화했는데 당적가지고 뭐라고 하는 건 선 넘은 거 아니냐 합니다. 윤핵관들이 정권 교체되면 개국공신이나 측근 나오지만 비주류를 억압하는 수준을 넘어 어제까지 주류였던 사람을 말살하려고 하는데, 이건 선 넘었다... 천하람이 100% 마음에 들지 않지만 윤핵관이 완전히 선 넘었다는 7080 당원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당 40년째 당원인데, 이런 정신나간 짓은 처음 본다, 천하람 네가 더 세게 박아라는 말씀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원래 20% 남짓이던 개혁세력이라는 당원들이 날이 갈수록 포션이 커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천하람 안철수 표를 합치면 생각보다 무시하지 못할 블록을 형성하고 있다고 봅니다.▷이혜라: 그러면 천안연대 하시는 겁니까.▶천하람: 저희가 결선이 있기 때문에. 연대는 안할 겁니다. 연대를 할 생각은 없고. 결선에 이기는 쪽이 올라가면 됩니다. 다만 이슈별로 전략적 제휴는 할 겁니다. 제가 이태원에 같이 가자고 제안을 드렸는데, 이런 건 충분히 같이 할 수 있는 겁니다. 필요도 있고, 명분도 있고. 저희가 둘 중에 누가 올라가더라도 파이를 키워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같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내자... 그 후 이기는 사람 이기면 된다. 인위적인 연대는 아니지만 스팟성 제휴를 한다면 재밌는 장면도 많이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신율: 천하람 후보, 안철수 후보 결선투표가 있다는 가정 하에 두 분 중 한 분이 올라간다고 가정했을 때 나머지 한 분이 그 분을 전폭적 지원해줄 거라고 보십니까.▶천하람: 그건 후보 간의 문제보다는 지지층의 문제라고 봅니다. 안철수 후보가 결선에서 이기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2등 경쟁에서 안철수가 천하람을 꺾는 건 그 어떤 뉴스가 아닙니다. 대선후보 급이니깐, 무난한 결과. 근데 올라가봤자 김기현 후보한테 질 것 같은데라는 느낌을 주는 결과고.하지만 천하람이 올라가면 완전히 다른 얘기거든요. 안철수 개인에겐 뼈아프지만 0선의 30대 원외인사가 대선후보급을 꺾고 올라가면 국민의힘 당원들 정말 대단하다, 이 정도로 개혁의 열망이 크다고 볼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봤을 때 천하람의 돌풍이 선풍기 2단 수준인데 그땐 아주 강풍이 될 겁니다.결국 윤심이라는 게 민심, 천심에 압도당하는 결과가 그때 되면 나올 거라고 보고요. 그쯤 되면 안철수 후보 지지자분들이 저에게 힘을 자연스레 실어주는 상황이 된다(고 봅니다). 반면 천하람 지지자가 안철수 지지자가 될까, 저는 냉소적으로 봅니다. 이유는 김기현, 안철수 차이가 없어요. 두 분 다 윤심 호소 후보입니다. 차이는 김기현 후보는 성공했고 안철수 후보는 실패했다는 것밖에 없어요. 저는 선명하게 윤핵관 판으로 가서는 안 되고 줄세우기 하면 안된다고 세게 치는 후보거든요. 저희 지지층은 이 부분을 좋아해서 저를 미는 겁니다. 윤핵관 강하게 비판하고.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그게 없어요. 그래서 천하람 지지층은 안 후보가 결선에 가면 투표안할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안 후보 손잡고 해도 천하람 지지층은 못 따라 온다, 컨벤션효과가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이혜라: 당대표가 된다고 해도 수적으로 최고위원들이 친윤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요. 이분들의 견제와 대통령실과도 엇박자를 낸다면 시끄러울 것 같아요. 이 부분을 어떻게 헤쳐나갈 건지요.▶천하람: 편하게 물어보셔도 돼요. 이준석때처럼 시끄러울 것이냐, 핵심이. 야당 대표와 여당 대표는 다릅니다. 저한테 너는 이준석과 어떻게 차별화할 거냐 많이 물어봅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야당 대표는 책임지는 위치가 아닙니다. 혼자 뛰어서 선거를 위해 싸워도 돼요. 손흥민처럼 70m 드리블 해도 됩니다. 근데 여당 대표는 시즌을 이겨야합니다. 안정적으로 팀을 끌어가야하고. 혼자만 있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사실 가장 중요한, 여당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아무래도 대통령입니다. 당대표가 있다고 하더라도. 저는 천아용인 팀이 연세대 응원가 부르고 흥밋거리가 되고 다 좋은데. 저희는 그걸 염두에 두고 시작한 게 아닙니다. 이 전 대표 체제가 힘들었던 건 최고위원회를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호 성향의 최고위원이 김용태, 넓게 봐야 정미경 의원까지 두 분밖에 없었어요. 저같은 경우는 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에 제가 임명할 수 있는 지명직까지 하면 단숨에 과반이거든요. 게다가 원내대표와의 사이도 잘 다져갈 거고. 그러면 제가 이준석 대표때보다 흔들리는 게 덜 합니다. 원래 정치는요. 당대표 공격하면서 하는 겁니다. 본인을 띄우기 위해서 당대표 공격합니다. 근데 그때 이준석 대표는 우호지분이 적으니깐 공격력으로 다 돌파를 했어야 했고. 저의 경우는 안정적으로 공격 들어와도 웃어 넘길 수 있는 부분이니까. 그게 달라지는 부분이에요.▷이혜라: 천 후보님 만날 거 생각하고 이전에 어떤 말 하셨나 좀 찾아봤어요.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서, 이 전 대표를 놓고. 윤 대통령과 사실상 결별선언을 했다, 싸가지 없는 것도 스타성이다. 이렇게 하셨는데 무슨 취지의 발언인가요. 지금도 유효한 생각인가요.▶천하람: 저는 제가 그렇게 못한다는 면에서 이준석 대표를 부러워하는 것도 있습니다. 저는 이 전대표가 전장연과 싸우고 여가부 폐지에 대해 세게 목소리 내고. 처음에는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이미지 깎아먹는 것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공격이 들어오기 좋은 이슈잖아요. 그런데 어찌보면 남들이 제대로 목소리 못낼 때 내 이미지 깎여도 상관없다, 유권자들이 그런 목소리를 내주기 원하는 분들이 있다면 내가 동의하면 내겠다고 하는 게 어떻게 보면 싸가지 없는 거지만 저는 우리 정치에 그런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사람들끼리 온라인에서 키보드로 싸우게 하지 말고. 정치인들이 조금 더 수준 높은 토론을 하는 게 우리의 책무가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말씀 드렸던 것이고.다만 대통령과의 관계는 지금도 불편한 사이인 건 인정합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저에 대해 일부 우려를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더욱 여당 대표로서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넘어서 서로 지속가능하고 예측가능한 관계를 탄탄히 가져가야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신율: 대통령은 1호당원으로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요새 당정일체냐, 분리냐 말이 많이 나와요. 당정일체론에 대한 생각은요. 미국에서 로비했듯이 분리가 안되면서 자꾸 분리 얘기만 하는 것. 이것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것 아닌가 생각드는데 어떻게 보세요.▶천하람: 굉장히 동의하고요. 저는 일단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하면 안된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노무현도 그 상황이 문제가 됐지 않습니까. 애초에 문제가 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선거운동 할 수 있죠. 대통령은 궁극의 정치인이고, 어떤 명분이라도 여당을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그래서 여당을 지원하면 안된다는 건 말도 안되고 규제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대통령이 당의 운영이나 공천에서도 의견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이고, 내가 같이 합을 맞춰서 여의도에 일했으면 좋겠다는 사람에 대해 왜 의견을 못 냅니까. 그래서 저도 그런 부분이 있으면 오히려 돕겠다는 것이고. 다만 구질구질하게 막판에 낙하산으로 찍어내리고 이런런 건 좀 하지 말자. 대통령이 원하는 분들이 있으면 미리 필드에서 뛰게 도와드리고. 우리가 공정과 상식이 모토니깐. 그분들이 적절한 프로세스를 통해서 들어오도록 해야지 권력자표 공천 느낌 나면 총선 망하고, 공천 파동 나거든요. 그거를 하지 말자고 말씀드리는 거고. 대통령의 의지를 무시하거나 대통령과 당과의 적절한 의사소통을 하지 말자는 건 아닙니다. 저는 지금 당정일체냐, 분리냐 말하는 것이 너무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요. 정답은 그 사이에 있습니다. 저희가 완전히 당정일치 하겠다는 건 거짓말입니다. 총선을 앞둔 당대표가 대통령의 모든 의견에 다 동의하거나, 100% 뜻대로 하는 건 불가능하고. 반면 당정분리 얘기한 사람들도, 하나도 안 듣겠다는 거 말이 안 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건 건전한 당정의 관계는 대통령 의견이 80% 정도 언저리에서 반영되는 게 건강한 당정관계라고 봅니다.▷신율: 당정분리냐, 일체냐. 대통령의 역할이 뭐냐 이런 얘기 나오면서요. 이준석 전 대표 체제 잠시 언급이 됐는데. 이 전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당원들도 분명히 있을 거란 말이에요. 그럼 천 후보께서는 이 전대표의 지원을 받거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이 지지층 외연 확장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닌가라는 얘기 나올 수 있지 않아요.▶천하람: 전 정치라는게 득이 있으면 실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실을 얻지 않기 위해 아무것도 안 하면 득도 안 생기거든요. 이게 안철수 후보식의 정치라고 봐요. 그래서 찬반이 갈리는 이슈에서는 답이 잘 안 나오거든요. 저는 안철수 후보의 길을 갈 수는 없다고 보고. 이준석 대표지원 받으며 제가 빠르게 지지율이 올라왔던, 득을 얻었습니다. 득을 얻었으면 실도 있는 거겠죠.저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비토를 윤핵관들이 줄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나경원, 안철수, 유승민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는 걸 보면서 이준석 전 대표도 보면서 혼자만의 잘못이었을까를 당원분들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것 같고. 우리가 총선을 이겨야하면 젊은 층, 개혁 성향의 중도층도 필요한 거 아니냐... 그렇게 보면 천하람이라는 후보를 통해 이준석 때보다는 조금 더 안정적으로 당을 가져가면서 개혁 세력이나 중도층까지 가져가는 게 전통적 당원 입장에서도 이 대표가 마음에 걸리더라도 총선에서 지고 식물대통령되는 것보다 낫지 않느냐... 이렇게 민심이 흐르고 있다고 보거든요. 여러 차례 말씀드리고 있지만 토론, 연설을 통해서 천하람이 당을 이끌면 이준석의 좋은 면을 잘 보여주면서 조금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겠구나. 그런 신뢰를 최대한 심어드려야 한다고 봅니다.▷이혜라: 국민의힘 내부 소통도 말씀처럼 중요할 거고요. 또 거대야당인 민주당과 협의도 중요하겠죠. 그런데 요즘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로 방탄국회가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 평가에 대해서는요. 앞으로 어떻게 협의를 해나가실 건지요.▶천하람: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제가 여당 대표가 된다고 해서 검찰총장에 전화해서 야당이랑 협치해야 하니까 이재명 대표 수사 기소 살살 하십시오, 이럴 수 없는 문제거든요. 야당에서는 정부와 여당이 너무한다고 하지만 그 장면을 상상해보면요.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전화에서 야당대표 수사 살살해 하는 게 그게 더 큰 문제입니다. 현실적으로 움직일 공간이 적은 건 맞습니다. 다만 제가 희망을 보고 있는 건 최근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에 다녀왔는데요. 오히려 그게 하나의 마중물이 될 수도 있겠다... 정치개혁 관련해 많은 의원들, 여야 중진들이 논의를 하고 있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우리가 대단한 성과가 안 나오더라도 이렇게 모여서 논의하는 거 자체가 정치개혁이다... 그리고 이게 노동, 연금, 교육 같은 중요한 개혁 과제들. 여야가 풀어나가는 연습같은 경험치 쌓기가 될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제가 그 자리에 갔는데 저희당 의원분들은 윤핵관 눈치봐야하니 데면데면하는데 오히려 민주당에서 고마워하더라고요. 정치개혁 이슈 신경쓰기 쉽지 않은데. 어찌 됐든 저는 이러면에서 민주당과 협치 이뤄낼 수 있고 제가 보수적인 면도 있지만 리버럴한 면도 있기 때문에 민주당과의 소통에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누구 줄을 잡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조금 더 활동반경이 넓을 겁니다.▷신율: 유승민 전 대표에 대한 비난이 있었고 나경원, 안철수. 실제 그런 건 누구든 부인을 못하는 현실인데요. 근데 아직 천하람 후보에 대한 비판은 안나오는 것 같아요.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천하람: 그게 핵심이죠. 일단 제가 확실한 2위 주자가 아닌 게 크고요. 그 다음에는, 대통령실에서 저까지 공격하는 건 좀 우스워지는 상황아닌가. 너무 많은 사람들을 공격해왔고, 전당대회가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오히려 저를 공격하면 저의 체급을 키워주는 것 형국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당선되는 결과가 되면 대통령실은 곤욕스러울 겁니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지금은 괜찮다고 봐요. 안 상황은 어떻든지 명분으로는. 안 후보에게는 대통령의 적이라고 규정했어요, 대통령실에서. 저는 그거 빨리 거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안 거둬들이면 안 후보 당선은 대통령실 입장에선 재앙입니다. 본인이 적이라 규정했는데 당대표 되면 대통령 입장에선 엄청난 손실인데. 저의 경우 아직 그런 규정은 없습니다. 그리고 명분이 생겨요. 천하람 돌풍 일어서 민심에 의한 어마어마한 바람이 불면 대통령도 면이 섭니다. 이건 민심이 부는 건데 대통령이 어떻게 하냐. 민심이 천심인데. 그런 면에서 오히려 대통령이 면을 세울 수 있는 게 천하람이라고 보고요. 또 대통령실 중간 간부급에서는 저의 당선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요. 본인들도 갈만한 좋은 자리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두 가지죠. 일단 고위직 위주로 가게 될 거고. 또 한 가지는. 김기현 후보 훌륭하지만 윤핵관식 공천은 망한다고 봅니다. 그러면 100석 남짓밖에 확실한 의석이 없으면 TK, 강남밖에 못 가잖아요. 확실히 당선돼야 한다면. 그럼 대통령실 입장에서도 갈 자리가 점점 없는 거예요. 천하람이 되면 젊은 사람도 적극적으로 등용하면 대통령실 중간간부급은 수도권, 충청권에서 자리도 많이 생길 수 있고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름 공개하면 좀 그럴 수 있지만, 대통령실 중간 간부급, 저보다 약간 형 동생 하는 친구들이 저를 실제로 많이 지원하려고 하고 있고요. 그러다보니 대통령실에서도 천하람을 적으로까지 규정해야 하느냐에 대해서 입장이 안 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혜라: 대표가 되면 또 중요한 책무이자 임무가 총선 승리 아니겠습니까. 지금 시스템 공천 등 얘기 많이 하셨는데 구체적인 안이 있는지요.▶천하람: 길게 보면 저도 미국처럼 중앙당 조직이라는 걸 없애보고 프라이머리 등 경선으로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사실은. 근데 문제는 우리나라의 지금 상황에서 그냥 상향식공천을 100% 하면 기득권자들의 잔치가 될 수 있습니다. 조직 가진 사람, 당원 많이 모아놓은 사람. 저도 원칙적으로는 가능하면 상향식으로 할 겁니다. 국민적으로 비호감인, 밉상인 분들은 국회의원 중간 평가를 통해 의정활동의 성실성과 지역구, 전국 단위 만족도를 가지고 잘라낼 사람은 좀 잘라내야 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정치 신인이 치고 들어갈 공간은 약간은 열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고. 그걸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어느 정도의 비율을 할지는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큰 비율은 아닐 겁니다. 저희 최고위원 후보들은 천아용인 팀에서는 상향식 공천 엄청 해야한다고 얘기하고 있어서 과하게 제가 공천에 손댈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이혜라: 수도권 험지로 보수색채 강한 지역구 중진의원 출마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더라고요.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 의원요. 어떻게 보세요.▶천하람: 저는 그건 좀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게 수도권 험지에서 그 분들 좋아할까요. 그분들은 중진이지만 중도 확장성은 없는 분들이거든요. 받는 지역구민들 입장도 생각도 해봐야 하는 거잖아요. 그분들한테 나가서 전사하는 말밖에 안되는 건데. 그럴 바에 명예롭게 퇴진시키는 게 낫지, 이상한 명분 만들어서 어울리지도 않는 지역에 꼽는 건 맞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역구민들에 대한 모욕이 아닌가 생각하고. 그럴 바에는 오히려 지역구 특성에 맞는 제대로 된 분들을 빠르게 인재를 준비해서 뛸 수 있는 게 하는 게 맞죠. 총선 때 너무 기이한 일들을 총선 때 하면 망한다고 생각합니다.
2023.02.22 I 이혜라 기자
(영상)정성호 "檢 접견 공개 이재명 기소 전 여론몰이"
  • (영상)정성호 "檢 접견 공개 이재명 기소 전 여론몰이"[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친명 좌장’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접견 회유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기소하기 위해 국민들을 호도하려는 여론몰이라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 측근인 내가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을 회유하려고 했다, 입막음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검찰이 확산하려 했다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서울구치소를 찾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을 접견했다. 일반 접견과 다른 장소변경접견 방식으로, 당시 대화는 녹음 대신 교도관이 이를 수기로 기록했다. 이때 일부 언론이 정 의원이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 “알리바이를 준비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하면서 회유 의혹이 불거졌다. 정 의원은 “재판 대응을 위한 조언과 정치 현안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정 의원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 기소 전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를 의도적으로 언론에 공개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검찰이 이 대표 기소 전 영장청구를 하려면 체포동의안 적법성, 증거 인멸 등 우려가 있어야 한다는 측면을 고려해 공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간 이 대표를 둘러싼 검찰의 수사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정 의원은 “(검찰이)이 대표를 수사하고 나면 검사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이 대표의 반응 등 수사내용, 과정을 피의사실 공표하듯이 중계했다”며 “(이 대표 관련)직접 증거가 아무 것도 없다. 그런데 이 대표의 범죄행위가 있는 것처럼, 은폐하려는 것처럼 의도해 국민들에게 ‘유죄 심증’을 갖게 하려고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귀국 시점과 정 의원의 정 전 실장 접견이 하루 차로 이뤄진 것과 관련해서는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장소변경접견을 하려면 전 주에 미리 신청해야 한다. 승인이 나면 날짜가 잡히는 것”이라며 “접견을 일주일 정도 전에 신청했고 당시에는 김 전 회장의 귀국 시기를 전혀 몰랐다”고 했다.정 의원은 이날 김건희 여사 특검(특별검사)법, 이재명 대표직 사퇴 필요 여부, 이재명 대표 국회 체포동의안 가·부결 가능성,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조국 전 장관 판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정성호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16일(목)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지난주 참 가슴 아픈 일이 있었습니다. 튀르키예에서 엄청난 지진이 발생해서 아직도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 수가 늘어나 가슴이 아픈데요. 우리 같은 경우에도 그 어떤 경우보다 많은 구조 인원을 튀르키예에 파견하고 있죠. 형제국이라고 얘기하는데 형제국이다 아니다 여기에서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말 인류 동포애에 입각해서 어떤 나라든 이런 일 발생하면 우리가 발벗고 나서야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을 것 같습니다.▷이혜라: 네. 하루 빨리 평화와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고요. 오늘 모신 분 소개하겠습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정성호: 안녕하세요.▷신율: 어서오세요. 우리 정치권이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굉장히 복잡하고 지금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이재명 대표의 체포영장 청구 여부 이런 것 때문에 사람들이 굉장히 주목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바로 직전에 김용 전 부원장, 정진상 전 실장 면회를 하셨다고요. 하실 말씀이 많을 것 같은데. 차례로 여쭤보면요. 장소변경접견을 하셨다고요. 이게 옛날에는 특별면회라는 단어로 쓰였었죠.▶정성호: 오래전에 그렇게 불렀죠. 특별면회가 부작용이 많았습니다. 비공식적 통로를 통해 요청해서 허가 받으면 장소를 바꿔 면회할 수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소위 법조브로커들이 돈을 받고서 접견시켜주는 부작용 이 있어서요. 수년전부터 꽤 됐습니다. 장소변경접견이라 해서 공식적으로 법무부에 공개적으로 신청해야 합니다. 신청을 해서 신청서 다운받아 작성해서 제출하면 그게 해당 교도소 또는 구치소에서 구치소장이 주관한 위원회에서 심사해서 결정합니다. 국회의원이라고 어떤 특혜도 없습니다. 일반인도 신청 가능합니다.▷신율: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어요. 장소변경접견을 신청한.▶정성호: 일반면회 같은 경우는 영화 나오는 것처럼 앞에 망 가려져있고 거리를 두고서 있죠. 또 옆에 공개된 장소기도 하고. 간혹 정치인이나 특별 사유 있는 분들이 공개된 데에서 하는 게 불편할 수도 있고. 구속된 피의자나 피고인 입장에서도 좀 다르게 하고 싶은 얘기, 사적인 얘기도 있잖습니까. 그런 여러 요소를 참작해서 장소 변경해서 허가한 경우가 있는 겁니다.▷신율: 조금 더 가깝게 얘기하기 위해서 장소변경접견 신청했다고 이해해도 되는 거죠.▶정성호: 그렇죠.▷신율: 근데 일각에서 시점 문제도 나오거든요. 시점이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의 귀국 시점과, 12월 9일 김용 씨를 면회하고 1월 17일, 18일에 정진상 전 실장 면회하셨는데. 이 시점이 귀국시점과 맞물린다...▶정성호: 제가 기억하기로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때는 아무 관계가 없고요. 정진상 전 실장 면회 다음날인가 김성태 전 회장이 귀국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그날 신청한 게 아니라 신청은 한참 전에 했습니다. 일주일 이전에.▷이혜라: 시점이 맞물렸다는 말씀이시군요.▶정성호: 그렇죠. 우연히 그렇게 된 거죠, 사실은. 그 전주에 했기 때문에. 그 당시는 김성태 전 회장 귀국시기나 이런 걸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죠. 전주에 신청해서 그 다음주 월요일 정도에 승인이 나면 날짜가 잡히는 거거든요. 전혀 관계가 없는 겁니다.일부에서는 김성태 전 회장 입국 맞춰서 정진상 전 실장 회유하려는 의미 아니었냐, 말맞추기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의혹을 제기하는데 말씀드린 것처럼 그 전주에 김성태 회장의 입국과 무관하게, 알려지지 않았을 때 신청해 결정된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이혜라: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 구속을 위한 명분쌓기라고 하는데 동의하십니까.▷신율: 그런 문제를 터뜨리려고.▶정성호: 제가 김용, 정진상 두 사람 면회할 때 내용이 똑같아요. 제가 변호사였기 때문에 재판에 어떻게 대응할 건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줬습니다. 적극적으로 본인을 주장하고, 기록을 면밀히 살펴야한다... 현장의 공소내용이 불명확하니 현장이 없었음을 네가 증명해야 한다,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게 뭐 알리바이라고 얘기하는 건데, 현장 없었던 거 증명해야 무죄가 되는 거니까. 그런 얘기를 60~70% 정도는 얘기했고. 나머지는 운동. 제한된 공간에 있으니 운동 열심히 해라, 앉았다 일어났다 열심히 하고. 그런 잡담을 조금 한 겁니다. 잡담하면서 정치현안 얘기 나오면서 김용 부원장하고는 그런 얘기 안한 것 같고요. 정진상 실장이 신문도 보는데 밖의 상황 어떠냐 해서 현재 상황 굉장히 엉망 아니냐, 지금 국정이. 이런 상황으로 간다고 하면 결국은 다음에 이재명이 대통령 될 수 있지 않겠냐 얘기한 거죠.핵심적이었던 건 제가 변호사의 경험을 토대로 재판준비 하는 걸 가르쳐준 거였고, 운동 열심히 하라고 한 거, 그 다음 잡담한 거. 기본적으론 그 두 사람과 오랜 인연이 있고 또 정치를 같이 해왔기 때문에 정치적 동료 관계였기 때문에, 그런 정치적 동지 관계로서 위로하고 격려를 한 거였죠. 설을 앞두고서 그야말로 고립된, 폐쇄된 공간에 갇혀있다는 거 쉽지 않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여러 이목도 있으니 일반적으로 면회를 잘 안 하니까. 가족이나 변호인 외에는. 저라도 가서 위로라도 해야겠다 이런 마음으로 간 거예요. 그게 두 달 전이었고, 한 달 전이었습니다. 그게 지금 나온 겁니다, 언론 통해서.▷신율: 지금 말씀하시는 거 보면 굉장히 억울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요. 어떤 점이 제일 억울하다고 생각하세요.▶정성호: 다른 것도 아니고 국회의원이 장소변경접견을 해서 사적으로 주고받은 대화거든요. 그 대화내용이라는 게 말씀드린 것처럼 통상적 내용이었거든요. 재판준비 철저히 하고, 건강 관리 잘해서 힘내서 견뎌내라, 그리고 이재명 당대표와 관련된 분이었으니까. 이렇게 국정이 혼란하고 이런 혼란상태가 계속 되면 이재명이 다음에 대통령 될 수 있지 않겠냐 이런 얘길 한 거고, 이런 내용들이 바로 옆에 교도관이 입회해 있는 상태에서 그 교도관이 기록한 메모가 검찰이 그걸 갖다 보고서 그 중에서 한두 문장을 발췌해서 이게 마치 정성호 의원이 회유하려고 했다, 또는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언론에 공개한다는 것은 이 자체가 위법하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의도가 뭐라고 보세요. 의도적으로 지금 했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아 여쭤보는 거예요.▶정성호: 상당히 의도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그 내용은 검사가 공개하지 않으면 교도관이 공개 했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 접견 내용을 읽어본 검사가 공개한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굉장히 위법하다고 생각하고 있고.그 의도는 언론에 공개한 건데, 이재명 당대표에 대해서 더이상 수사를 안 하고 기소를 할 거라고 하는 추측성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소를 한다고 하면 그 이전에 영장청구를 하겠죠. 영장청구를 하려고 하면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보내야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체포동의안의 적법성, 또는 영장청구의 적법성,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야 하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당대표에 가까운, 측근이라고 하는 정성호 의원이 또 측근이었다는 정진상을 회유하려고 했다, 입막음하려고 했다 이런 의혹을 확산시키려 한 게 아닌가 의심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이혜라: 체포동의안 언급하셨는데 국회로 넘어오면 부결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정성호: 전 그건 모르겠습니다. 지금 언제 올지 모르겠는데. 다만 체포동의안이 구속영장과는 다르거든요. 체포 동의한다고 해서 구속에 동의하는 거 아닙니다. 근데 일반 국민들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구속됐다고 생각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법원에서도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그런 사건에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반 국민들의 감정이 그러니까. 근데 구속의 요건이라는 게,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야 하고 또 범죄혐의가 소명돼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재명 대표가 도주하고 증거인멸 할 수 있겠습니까. 범죄가 소명됐냐? 이재명 대표가 1~3차 소환되는 동안 검찰이 수사과정을 다 공개했어요. 수사하고 나면 검사 아니면 알 수 없는, 이재명 대표의 반응이나 수사내용과 과정도 사실상 다 피의사실 공표하듯이 중계하듯이 해왔습니다.그 이유가 뭐겠습니까. 직접적 증거가 아무것도 없거든요. 다 전문증거입니다. 물증 없이 간접적인 증거만 있으니까 그런 면에서 범죄행위를 마치 있는 것처럼, 은폐하려는 것처럼 의도해서 국민들에게 유죄 심증 갖게 하려고 한 거다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죠.▷신율: 체포동의안 부결될 것인지 가결될 것인지 알 수 없다 했는데 근거가 있으세요.▶정성호: 네. 저는 그 문제와 관련해 의원들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이재명 당대표를 소위 말하면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낸다고 하는 인디언식 기우제식 수사라고 생각합니다. 나올 때까지 이 사건 하다가 덮고 저 사건 하다 덮고 계속 그러고 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결정적 증거가 없는 게 아니냐, 저는 그런 걸 의원들이 보지 않겠나... 수개월동안 거의 3월 10일 이후 검찰이 수사팀을 꾸려서, 60명 정도 검사들이 달려들어서 집중적 수사를 했는데 나온 게 없는 겁니다. 그런 직접증거가 없고 물증이 없으니까. 저는 그런 걸 보고 의원들이 합리적으로 판단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피고인의 방어권도 있고 구속의 필요성이 입증이 안 된 거라고 저는 보고 있는 거죠.▷이혜라: (체포동의안 관련) 민주당 내 이탈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정성호: 노웅래 의원 사건 때도 그렇고 의원들이 저는 당의 여러 가지 현재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탈표라고 하는 게 누군가의 희망적인 것이지 그렇게... 지금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의원 각자가 양심적으로 판단한다면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 저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신율: 근데 의원들 대다수 관심사가 내년 총선 아니겠습니까. 총선에서 내가 살아남아야지가 중요할텐데. 그 살아남아야지라는 명제와 현재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 소리를 듣는 것, 여기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을까요.▶정성호: 모르겠습니다. 내년 살아남는다는 게 결국 공천이 되냐, 안 되냐.▷신율: 그것도 있고 선거에 나가 본선에서 당선이 돼야죠.▶정성호: 본선은 정치 상황이 선거 2~3개월 전에 어떤 경제 상황 하에 결정되는 거지, 지금은 별로 내년 선거를 예상한다는 게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지지율도 큰 의미가 없고요. 과거 2016년 선거 때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속했던 여당이 압승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근데 공천과정이 국민 상식과 동떨어져 친박논쟁이 벌어지면서 일방적 공천이 되니 망한 겁니다. 2020년 선거도 문재인 대통령 때였지만, 야당이 이길 거라는 예상이 일반적이었거든요. 그러나 코로나 위기가 갑자기 와서 문재인 정부가 적절히 대응했다, 그런 경제상황에 맞게 적절한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이런 부분때문에 여당이 승리한 거 아니겠습니까. 과거의 사례를 보면 지금 예상하는 건 의미가 없고요. 결국 공천을 얼마나 합리적으로 잘할 거냐,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보고요.다만 현 상황에서는 이재명 당대표가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기소되면 사퇴해야하지 않냐고 하거든요. 지금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면 민주당의 당헌상 6개월 이상이 남아서 원칙적으로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야 합니다. 그 혼란상황이 얼마나 극심하겠습니까. 지금 여당의 전대 보면 아시지 않겠습니다. 새롭게 된 당대표, 비대위원장이 소위 공천권을 쥐고 있는데 정말 혼란스러워지는 거죠.또 반대로 우리가 방탄 프레임이 씌워져서 곤란해지지 않겠냐 하는데요. 지금까지는 검찰이 주장하는 일방적 주장들만이 국민들에게 전달됐거든요. 저는 기소되면 좀 나아질 거라고 봅니다. 재판 시작되면, 수사 종결되면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더이상 조사를 못하니까 양자가 대등한 겁니다. 검찰과 피고인 측과 변호인 측과 대등한 입장에서 서로 주장하고 입증하는 것, 거기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검찰이 결정적 물증을 제시하지 못하고 또 이재명 당대표 측에서 검찰 측의 주장이나 증인은 신빙성이 없다는 걸 입증하면 완전히 반전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기회를 줘야된다고 보고 있어요. 저는 그런 면에서 대부분의 의원들이 동의한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김건희 여사 특검이 결국 정의당이 안 받으면 불발될 텐데, 일부 국민들은 실효성이 없는 건데 이렇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구심을 갖고 있는 상황인 것 같거든요. 근데 민주당 지도부는 관철시킨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요.▶정성호: 지도부의 의지도 그렇고요. 일반 국민 여론도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판결문의 해석에는 좀 차이가 있지만 이번 도이치모터스 관련자들 판결문을 보면 어쨌든 1차 2010년도 10월 이전 것은 공시시효가 끝났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는 거고. 그 이후 것들에 관련해서 거기에서 김건희 여사의 계좌가 사용됐다는 것은 이미 판결문에 나와 있는 내용이니까요.다만 계좌가 사용됐다, 위탁해 매매 지시했다 그걸 가지고 과연 조작을 한거냐 안한거냐라는 판단엔 차이가 있겠죠. 그런 측면에서 떳떳하다고 하면 저는 출석해서 소명하고 끝내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그런 데에서 소명이 안 됐기 때문에 주식조작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에 굉장히 나쁜 범죄라 말씀 많이 하셨습니다. 조국 전 장관 사건도 최초의 시작은 사모펀드였지 않습니까. 그건 대부분 문제 안되는 걸로 드러났고, 물론 일부는 문제가 됐다지만. 대부분 문제가 안 된다고 드러났습니다.이번에도 본인의 배우자와 장모가 관련돼있다면 검찰이 진작 소환해서 조사해서 정리하는 게 올바른 게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도 그런 점은 가려내야 하지 않나, 검찰이 수사를 못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특검을 하자는 요구가 있는 거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지자나 특검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생각해야 할 것이고. 다만 이게 정의당의 반대뿐 아니라 국회에 패스트트랙에 넣었을 때 무소속의 지원도 받아야 하고 그 과정이 복잡하지 않습니까, 사실은. 그런 과정을 통해 민생이 내팽개쳐졌으니까 그런 게 걱정입니다.▷신율: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자기 편이었을 땐 방탄이었고 다른 편이 되면 탈탈 턴다. 이 속에 담긴 건 뭐냐면요. 사실 김건희 여사 수사는 문재인 정권 때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박범계 장관 시절 걸쳐 계속 수사가 이뤄졌고. 이번 판결문 같은 경우에도 주가조작에 동원된 계좌가 100몇 개 되는데 그중 실제로 본인이 가담을 했느냐, 안했느냐 다시 말해서 내 계좌 사용됐냐 아니냐를 모르는 사람들은 기소가 안된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 것을 종합하면 청년정의당 대표의 말도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귀담아 들어야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정성호: 그런 측면도 있겠죠. 그러나 판결문을 보면 1차작전, 2차작전에 같이 사용된 계좌는 2개밖에 없다고 하거든요. 김건희 여사와 다른 사람. 상당히 의심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리고 이게 전 정권에서 수사가 시작된 거 아니냐 말하는데 전 정권에서도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었습니다.▷신율: 그때 추미애 장관이 당시 업무배제명령 하지 않았나요. 대통령이 당시 검찰총장일 때.▶정성호: 정확한 상황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검사들이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검찰총장의 배우자라 더 수사를 못했을 겁니다. 그래서 덮여있던 상태고. 오히려 취임했다면 당선자 시절이든 수사해서 정리했다면 더 깔끔했겠죠. 그러지 않았으니 계속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고. 특히 야당이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피해자들, 작전세력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겁니다.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도.다만 거기서 제1야당으로서 민생의 어려움을 우리가 해결해야 할 책임이 나름대로 국회에 있는데 여기에 매달리는 게 적절한지. 또 궁극적으로는 법안이 통과된다고 한들 패스트트랙 올려도 8개월 정도 걸릴 거고. 그 이후 대통령에게 가면 거부권 행사하면 다시 아무것도 없는, 무위에 그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과정에서 여야가 정쟁에 빠져 지금 민생경제 어렵고 외교, 안보 다 어려운데 그럴 때 야당도 책임을 져야 하지 않냐는 이런 주장이 나올까 그런 부분이 걱정됩니다.▷신율: 아까 체포동의안 가결 부결 문제 관련, 모 의원께서는 그런 얘기 하더라고요. 이게 이번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체포동의안이 또 넘어올 수 있다. 대표적인 게 대북송금 의혹 관련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특히 대북송금 의혹은 우리나라 국내 실정법 문제뿐 아니고 실제로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위반 여부, 미국과의 관련성. 이게 복잡하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정성호:저는 이재명 대표가 소설같은 얘기라고 그런 말씀 하셨는데. 저도 그야말로 창작소설 같다고 생각합니다.일단 쌍방울 관련해서는요. 쌍방울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거든요, 그게 민주당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돼 증폭됐는데. 결국 변호사비 대납 사건은 없어졌습니다. 저는 초기부터 이건 전혀 사실과 다르다. 제가 이재명 당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에 선거법 재판에 현직변호사는 아니지만 전직 변호사로서 참여를 했었습니다. 참여했던 변호사 제가 다 알아요. 다 확인했었습니다. 수임료 어떻게 지급되는지도 다 알고. 여럿 제가 언론 가서 얘기했거든요. 근데 이건 없어졌습니다. 변호사비 대납한 건 조사하면 금방 나올텐데 계속 연기만 피우다 없어져버리고 갑자기 대북송금이 나온 겁니다. 그 과정에서 쌍방울그룹을 먼지 털듯이 탈탈 턴 거예요. 그러니까 대북송금한 게 나왔던 건데.저는 김성태 전 회장이 기업의 이익을 위해 투자 목적으로 북한에 송금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이재명 당대표와, 당시 경기도지사와 연관은 전혀 없습니다. 그 당시 연결고리 되는 분이 이화영 경기부지사인데 따로 움직였거든요. 상황 자체가 2019년도에는 이재명 당시 지사가 선거법 재판 때문에 거의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하노이 노딜이라고 정상회담이 무위로 돌아가서 전혀 성과가 없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경기도지사가 방북을 추진한다? 상상할 수 없는 얘기입니다. 스마트팜 문제도요. 경기도 자체도 자금이 있었고 그거 받을 이유가 하나도 없었습니다.▷신율: 돈을 못 보냈잖아요, 유엔 대북제재 때문에. ▶정성호: 2020년도에는요. 스마트팜 관련해 지원하는 것은 제재대상 아닌 걸로 2020년도에 결론이 났습니다.▷이혜라: 민주당 청원게시판에 당헌 개정 얘기 나오던데요. 25조 2항이요. ▷신율: 현재는 당대표가 대선 1년 전에 대표직을 물러나야 하는데. 문제는 만일 대통령이 궐위가 되는 사태, 탄핵 같은 사태를 대비해서 수정해야 한다. 그런 얘기가 청원 게시판에 오르고 적지 않은 숫자가 동의를 표한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의견이십니까.▶정성호: 저는 당 내에서 원내 의원들이 얘기하는 거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현직 대통령의 귈위를 예상해서 지금 당헌을 개정해야 한다는 것은 그 자체도 그야말로 소설이라고 보고, 의미 없는 얘기 같습니다. 그런 상황도 아니고요. 어쨌든 지금은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우리가 아무리 불만이 있더라도 헌법적 절차에 의해 선출됐고. 헌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말 하는 거 자체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신율: 근데 일각에서는 이상민 탄핵소추안 가결은 곧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통과나 마찬가지라는 얘기를 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정성호: 그건 과하게 하는 얘기고요. 다만 이상민 장관 같은 경우는 아시는 것처럼 세계 10번째 경제대국이고 6번째 무역대국인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젊은이들이 왜 죽는지도 모르고 사망했습니다. 정말 대참사죠. 법률적 책임을 논하기 전에 최소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구청장, 경찰서장 실무책임자들에게 떠넘기고. 국민 생명안전을 총체적으로 책임져야 할 장관이 책임 안 지면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신율: 근데 탄핵은 헌법절차지 정치적 책임을 지게 하는 건 아니잖아요.▶정성호: 그래서 야당에서 자진사퇴하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고 해임건의까지도 했습니다. 사실은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의결된다는 건 무겁게 대통령이 받아들여야 하는 거예요. 그 상황에서 이 장관이 자진사퇴하는 게 제일 옳은 방법이었겠죠. 그게 대통령의 부담도 적게 하는 거고. 그것도 안 들어주니까 어쩔 수 없이 부득이하게 탄핵을 하게 됐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이혜라: 조국 전 장관 1심 유죄판결이 나왔고. 자녀죠 조민 씨. 나와서 난 떳떳하다 얘기를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정성호: 저도 법률가로서 법원의 판결이 마음에 들든 안 들든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인정한다고 하면 법원의 판단을 일단 수긍해야 하거든요. 물론 당사자로서 불만을 표현할 수는 있겠죠. 그럼 그 불만은 항소심 통해 가려질 것 아니겠습니까. 다만 사안 자체를 봤을 때 아쉬움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행위에 맞는 정도의 양형이 나와야하는데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중형 받은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도 그렇게 되고. 그런 점에서는 동정의 여지가 있고요. 법원의 양형이 과했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분들이 하는 말씀에 대해서는 어쨌든 본인들이 다 책임을 지는 거니까. 이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신율: 일부 보도에 따르면, 그 보도가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재명 대표에 영장청구 할 가능성 있다고 나오거든요. 이런 상황을 민주당의 4선의원으로서 어떻게 돌파해야 한다고 보십니까.▶정성호: 저는 어제 박홍근 원내대표가 교섭단체대표연설 하면서 문제는 대통령이라고 했는데. 저는 그래도 국정을 책임지고 있고 민생을 책임질 사람은 대통령과 정부여당 아니겠습니까. 다수당인 제1야당인 민주당에 손을 내밀어야죠. 지금 이 상황에서 여야간 대화는 완전히 단절됐고 어떤 소통도 없습니다. 굉장히 민생이 어렵고 난방비, 물가, 금리문제 굉장히 심각합니다. 부동산은 어쨌든 연착륙 시켜야하는데 굉장히 심각하고. 국제관계도 어렵고.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대통령께서 제1야당 당대표 안 만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윤 대통령 이전에 대통령 당선자 중 또는 대통령이 제1야당 당대표 안 만난 건 최장이 110일입니다. 지금 몇 개월 됐습니까. 거의 10개월 다 돼가는데 안 만납니다. 대통령께서는 어쨌든 수사기관 책임자였고 검사 였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당대표가 여당에서는 범죄혐의자 피의자라고 하는데. 대한민국 헌법이 유죄확정 판결받기 전까지는 무죄라고 했습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잖아요. 기소도 되지 않았어요. 아무리 이 사람이 밉고 마음 내키지 않더라도 오직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 대화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야당 대표 앉혀놓고서 도와달라고, 문제들. 그렇게 얘기해야죠. 그럼 이재명 대표가 노(No)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대통령께서 마음에 내키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야당 대표에 손 내밀고 야당 협조를 구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다. 윤 대통령이 마음을 열지 않으면 여당이 어떻게 야당을 대하겠습니까. ▷신율: 알겠습니다. 요새 세계적으로 지진 문제 등 복잡하고 국내적으로도 복잡한데 이런 때일수록 정치를 오래 하신 중진의원께서 중심을 잘 잡아주시고 우리나라 정치도 합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정성호: 감사합니다.▷신율: 제가 지진 말씀드렸는데요. 참사 속에서도 우리가 계속 희망의 끈을 놓지 않듯이 일상 속에서도 계속 희망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희망이 어떤 희망이든, 개인의 희망이든 우리나라 전체의 희망이든요. 그런 생각을 오늘 유난히 많이 해보게 됩니다.▷이혜라: 네. 오늘 귀중한 시간이었고요. 저희는 다음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3.02.15 I 이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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