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與, 민주당 '尹 탄핵' 거론에 "내란선동 작태 중단해야"
  • 與, 민주당 '尹 탄핵' 거론에 "내란선동 작태 중단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거론한 데 대해 “당내 위기를 돌파하고자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내란 선동의 작태를 중단하라”고 직격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엄중한 심판으로 정권이 교체되고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 많은 분야에서 정상화가 이뤄진다”며 “민주당은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국민의 선택을 부정하면서 대통령 탄핵을 운운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부산시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민주당이 지난해 7월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언급한 것을 지적하고 “민주당은 자신이 국민 선택을 받았어야 마땅하는 집단 망상에 빠져있지 않고선 이렇게 새 정부 출범 초기부터 주구장창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기 어려워보인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민주당은 자나깨나 탄핵 생각으로 일관하다가 지난해 전국 단위 선거에서 이미 두 차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며 “이재명 대표의 역대급 부정부패 혐의를 덮기 위한 방탄막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겠지만 부정부패 혐의 정도가 워낙 극심해 방탄막으로 막아질 수준을 이미 훨씬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사법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방탄 단식’ 카드를 꺼내들었음에도 국민의 냉담한 반응만 돌아오자 국리민복에 반하는 일은 끌어내려야 한다면서 극렬 지지층을 선동하는 메시지를 냈다”며 “민주당의 대선 불복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야당이 하자는 것을 발목 잡는 것이 하는 일의 전부라면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는데 ‘정부 발목 잡기’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야당 발목 잡기’라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며 “이런 발언부터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했다는 오만한 아집에 사로잡혀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단식과 탄핵 주장 등 이재명 대표의 행보가 극단으로 치달을수록 드러나는 것은 끝 모를 오만과 자기모순”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내가 왕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비판하지만 헌법 위반 등 명확한 사유도 없이 자의적 기준에서 대통령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사고야말로 팬덤 권력으로 나라를 지배할 수 있다는 제왕적 사고”라고 봤다. 그는 이어 “출범한 지 1년이 막 지난 정부에 대한 망언에 대다수 국민은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진 원내 1당이 국민 선택을 인정하지 않고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을 부정하는 행태를 밥 먹듯 반복해도 되는지 겸허히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3.09.07 I 경계영 기자
與 "대선공작 게이트, 이재명이 최대 수혜자…민주당 연루”
  • 與 "대선공작 게이트, 이재명이 최대 수혜자…민주당 연루”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7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이 조작 보도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최대 수혜자”라고 지적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소금을 먹고 있다.(사진=뉴스1)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 세력이 서로 도와가면서 합의 하에 이 문제를 키웠다. 민주당이 연루됐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이같이 꼬집었다.그는 “대선 3일 전에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대장동 사건 몸통이라고 하는 조작방송이 이뤄지고, 민주당 성향 기자들이 허위 사실을 그대로 받아서 기사화했다”며 “기사를 악순환으로 확대재생산 하는 것은 민주당 세력이 도와가면서 합의 하에 문제를 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독재정권 시절에는 선거 전에 ‘북풍’ ‘청풍’ 이런 것들을 악용했는데, 민주주의가 안착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계속 그런 일을 하는 것 같다”며 “김대업 병풍 조작 사건, 드루킹 여론 댓글 조작 사건과 굉장히 유사하게 돌아간다”고 역설했다.그는 “어떻게 대선 3일 전에 조작방송이 나오고, 거액의 돈이 김만배씨로부터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한테 가고, 신 전 위원장이 작업을 하나”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이 조작 보도로 가장 큰 이득을 본다. 민주당의 연루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과연 이번 가짜뉴스 대선 공작 사건이 ‘정치적 뒷배’ 없이 가능한 사건이라 말인가”라며 “아무리 간 큰 범죄자라도 대선 결과를 뒤바꿀 수 있는 엄청난 대선 공작을 ‘정치적 뒷배’가 없이는 꿈꿀 수도 없고 실행에 옮길 수도 없다”고 피력했다.강 수석대변인은 “게다가 불과 대선을 3일 남기고 인터뷰 녹취록이 공개됐고, 이재명 대표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짜뉴스를 유포했으며 일부 언론은 이를 무차별적으로 보도했으니 김만배, 신학림은 물론, ‘정치적 뒷배’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일부 언론까지 연결된 대형 커넥션이 작용한 사건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그는 “선거 결과를 흔들기 위해 가짜뉴스를 기획, 유포했다면 민주주의의 근간을 농락한 국기문란의 중대범죄”라며 “명명백백히 진실을 가리고 책임을 물어 다시는 이런 공작정치가 발 디딜 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3.09.07 I 이상원 기자
가짜 인터뷰까지 기승…국내 첫 `가짜뉴스 아카이브` 나왔다
  • 가짜 인터뷰까지 기승…국내 첫 `가짜뉴스 아카이브` 나왔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리 사회에 심각한 병폐를 낳고 있는 가짜뉴스를 찾아내 검증해 온 바른언론시민행동(공동대표 오정근 김형철)이 7일 오전 9시 자체 홈페이지에서 국내 처음으로 ‘가짜뉴스 아카이브’를 개설했다.김만배로부터 금품을 수수해 허위 인터뷰를 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가짜뉴스 백과(소)사전’으로 불릴 만한 이 아카이브는 ‘가짜뉴스 아카이브’ ‘이달의 가짜뉴스 및 리스트’ 등 두 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170여개의 가짜뉴스를 팩트 체크하고 가짜뉴스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도 기록했다. ‘가짜뉴스 아카이브’는 지난해 2월 23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는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말한 가짜뉴스를 시작으로 김건희 여사의 트위터 실버마크 관련 가짜뉴스(올해 8월 13일) 등 지난해 대선 즈음부터 현재까지 150여개를 비롯해 ‘세월호 항적 데이터 조작’ ‘사드 전자파 참외’ ‘최순실 재산 조 단위’ 등 우리 사회 대표적인 가짜뉴스도 20여개 포함하고 있다. ‘가짜뉴스 아카이브’ 검색은 ‘키워드’ ‘발언주체’ ‘채널’ ‘프로그램’ ‘검증내용’ 등 여러 부문으로 할 수 있으며, 검색의 편의성을 위해 키워드 부문도도 확충했다. 가짜뉴스 관련 주제나 미디어채널, 인명 등 키워드를 검색하면 해당 뉴스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인명으로 검색할 경우 가짜뉴스가 생산자에 따라 얼마나 많이 나오는가를 알 수 있어 DB가 쌓이게 되면 ‘가짜뉴스 인명록 사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아카이브에서 검색창에 김어준 또는 김의겸을 치면 관련된 가짜뉴스가 13개, 6개로 각각 나오며, 방송 채널별로는 MBC가 20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코너 ‘이달의 가짜뉴스 및 리스트’는 바른언론이 올해 2월 출범한 이래 발표해 온 ‘최근 10년 가짜뉴스’ ‘윤 정부 출범 이후 1년 가짜뉴스’ ‘이달의 가짜뉴스’ ‘후쿠시마 가짜뉴스 19가지’ 등을 한 자리에 모은 데이터베이스다. ‘이달의 가짜뉴스’는 바른언론과 공정언론국민연대,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신전대협이 공동으로 발표해 오고 있다.바른언론은 가짜뉴스 아카이브 개설과 함께 검증 방법과 서술 방식 등을 포함한 ‘가짜뉴스 팩트체크 및 아카이브 서술 가이드’도 공개했다. 또 별도의 ‘제보’ 참여 코너를 통해 가짜뉴스와 왜곡 거짓 정보에 대한 팩트체크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2023.09.07 I 이정훈 기자
이재명, 단식 중 檢 출석한다…9일 `대북송금 의혹` 소환 조사(종합)
  • 이재명, 단식 중 檢 출석한다…9일 `대북송금 의혹` 소환 조사(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에 출석해 조사에 응하겠다고 7일 밝혔다. 단식 중인 이 대표는 9일에도 홀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다.무기한 단식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화 봉호동 전투 단체 상영회에 참석해 있다.(사진=뉴시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오는 9일 토요일 수원지검에 출석한다”고 발표했다.박 대변인은 “검찰은 번번이 국회를 무시하더니 급기야 이 대표에게 정기국회 출석의무도 포기하고 나오라는 사상 초유의 강압소환을 요구했다. 더구나 검찰이 요구한 출석 일자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대정부질문 기간”이라며 “헌법이 규정한 의정 활동을 부정하는 검찰의 반헌법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박 대변인은 “저들이 저열(低劣)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정대(正大)하게 나아가겠다”며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수원지검과 이 대표 측은 검찰 출석 일자를 두고 기싸움을 벌여왔다.먼저 지난달 23일 검찰이 이 대표에게 8월 30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하자 이 대표 측은 “내일 출석하겠다”며 24일 출석을 제안했다. 이를 검찰이 거부하며 첫번째 출석 통보가 무산됐다.두번째로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이 지난달 28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9월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간(11~15일)에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검찰은 이를 두고 “일방적인 통보”라며 9월 4일에 조사받을 것을 재차 통보했다.이에 이 대표 측이 4일에는 오전 2시간만 조사를 받을 것이고, 오후에는 국회 일정으로 더 조사받을 수 없다며 ‘2시간 조사’를 제안하자 검찰은 난색을 표하며 준비된 전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 측은 다시 ‘4일 불출석’ 의사를 검찰에 전달하며 두번째 조사도 불발됐다.수원지검은 6일 공지를 통해 “이 대표 측 변호인으로부터 12일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검찰에서는 이 대표가 앞서 2회 불출석한 바 있고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늦더라도 금주 중 7~9일 피의자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출석요구를 했다”고 밝혔다.이를 이 대표가 수용하며 오는 9일 검찰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과 일정을 조율한 것이냐는 질문에 박 대변인은 “조율된 것은 아니고 브리핑하기 전 검찰에 통보했다”고 답했다.박 대변인은 당초 요구했던 12일 조사에서 일정을 변경한 것에 대해 “국회 일정이 없는 토요일에 조사받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이 요구한 출석일에 이 대표가 응하지 않으면 3회 불출석했다는 이유를 추가해 조사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이를 고려한 것이냐고 묻자 박 대변인은 “검찰에서 정치행위를 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분열을 유도하기 위한 행위”라고 일축했다.한편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쌍방울그룹에 대북 사업 관련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방북 비용을 대납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검찰은 이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다가 최근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2023.09.07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단식 현장 찾은 김은경…"어둠은 빛 못 이겨"
  • 이재명 단식 현장 찾은 김은경…"어둠은 빛 못 이겨"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일주일을 넘어선 가운데 김은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단식 현장을 방문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를 위로하며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한다”고 말했다. ‘사즉생(죽고자 하면 산다)’이란 단어를 남기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단식 투쟁 중인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김은경 전 혁신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오전 김 전 위원장은 전 혁신위원 3명과 함께 국회 본청 앞 이재명 당 대표의 단식 천막을 방문했다. 그는 이 대표에 위로의 말을 건내며 ‘힘내시라’고 했다. 이날 대화에서 김 전 위원장은 “이게 사즉생이다”면서 “죽기 살기로 저도 고비를 넘겼고, 지금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누이의 가족사 폭로와 이에 따른 법적 소송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초 김 전 위원장의 노인 폄하성 발언이 비판 받고 있을 때 그의 시누이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신의 블로그에 폭로성 글을 올렸다. 김 전 위원장이 시부모를 잘 모시지 않는다는 글이었다. 김 전 위원장 측은 이를 반박하며 형사고소 등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세상에 보니까 선의를 가진 사람이 많고 악의를 가진 사람들이 소수이긴 하지만, 악화가 양화를 구축(쫓아낸다)하는 것처럼 세상 물을 흐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이 아닌 사람들도 있다”면서 개탄하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에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한다”고 답했고 이 대표는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받았다. 김은경 혁신위는 지난 6월 민주당의 윤리성 회복을 기치로 출범했다. 이재명 당 대표 체제 안에서 시작한 첫 혁신위로 지지율 답보 상태에 빠진 민주당의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당시 민주당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대규모 코인 거래 의혹과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검찰 수사로 비난받고 있던 때였다. 이후 혁신위가 각종 설화에 휩싸이면서 혁신 추진 동력을 상실했다. 김 전 위원장의 일부 발언이 노인폄훼로 해석됐던 게 결정적이었다. 불체포 특권 포기, 다선 의원들의 자진 퇴장을 권고하는 등의 혁신안을 내놓았지만 민주당의 변화에 큰 도움을 못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09.07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9일 檢 출석…野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상보)
  • 이재명, 9일 檢 출석…野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상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7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오는 9일 토요일 수원지검에 출석한다”고 발표했다.박 대변인은 “검찰은 번번이 국회를 무시하거나 급기야 이 대표에게 정기국회 출석 의무도 포기하고 나오라는 사상 초유의 강압 소환을 요구했다”며 “더구나 검찰이 요구한 출석 일자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대정부질문 기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대변인은 “헌법이 규정한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을 부정하는 검찰의 반헌법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저들이 저열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정대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그는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토요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은 앞서 6일 이재명 대표 측으로부터 12일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검찰은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앞서 2회 불출석한 바 있고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늦더라도 금주 7~9일 중 피의자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9.07 I 이수빈 기자
"널리 알려 주십시오" 이재명 SNS 글 삭제…與 의혹 제기
  • "널리 알려 주십시오" 이재명 SNS 글 삭제…與 의혹 제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일부 글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삭제된 글은 대선 유세가 한창이던 2022년 1월 26일부터 2022년 3월 8일까지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이다. 민주당 대표실의 특별한 입장 표명이 없는 가운데 이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SNS 삭제 건이 김만배 씨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됐다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 보도 링크를 걸며 “널리 알려 주시라,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생생한 현실을”이라고 썼다. 이 보도는 김만배 씨의 인터뷰 녹취를 한 것인데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2011년 검사 재직 시절 부산저축은행 검찰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의 발언이 담겨 있다. 이후 이 인터뷰를 주도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김만배 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났고 검찰 수사까지 시작됐다. 현재 이 글은 사라진 상태로 볼 수가 없다. 2022년 1월 26일 프로필 사진 교체를 알리는 포스팅 이후 2022년 3월 8일 ‘통합과 평등의 길로 함께 나아갑시다’라는 ‘세계 여성의 날’ 경축 글이 바로 이어진다. 일부 글이 삭제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페이스북 계정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 선거기간인 2022년 1월 26일부터 3월 8일 사이 포스팅한 글을 왜 지웠는지 궁금하다”고 적기도 했다. 그는 “숨기고자 한 글은 무엇인가?” 물었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만배 인터뷰 배후에 민주당이 있을 것으로 의심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당 대표실 관계자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는 “최근 삭제된 게 아니다”면서 삭제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2023.09.07 I 김유성 기자
나경원 '지나간 얼굴' 지적에 "지역 현안도 與중진이 더 해결하기 좋다"
  • 나경원 '지나간 얼굴' 지적에 "지역 현안도 與중진이 더 해결하기 좋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여야를 떠나 정치 자체가 신뢰받도록 만들고 싶고, 지역의 굵은 현안 역시 여당 중진이 한다면 훨씬 더 해결하기 좋겠다”며 내년 총선에서의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나 전 의원을 두고 ‘지나간 얼굴’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그것은 유권자께서 판단할 것”이라며 “중진도, 초선도, 신인도 있어야 하고 노장 조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늘 자문자답하는데 지금 대한민국 정치가 너무 극단화해 극단적 목소리가 보인다”며 “어떤 사안은 대립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 있지만 그런 사안을 최소화하고 우리가 더 조화롭게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중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으로 지역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는 그는 최근 민심을 두고 “정치를 걱정하는 분이 많이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안타깝다는 것 밖에 할 얘기가 없다. 결국 이재명 (민주당) 대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것이 국민에게 다시 평가 받느냐의 가장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봤다. 나 전 의원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선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아니었다면 환경부 장관 블랙리스트 사건이 세상이 나올 수도 없고 유재수 전 부산시장 뇌물 사건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 잘못으로 한 선거’라는 논리는 맞지 않고 김태우 청장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도, 정의 구현을 위해서도 공천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나경원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이사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창립포럼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09.07 I 경계영 기자
'에너지 사용 줄이면, 대출금리 감면'…신한은행, 중소기업 ESG경영 지원
  • '에너지 사용 줄이면, 대출금리 감면'…신한은행, 중소기업 ESG경영 지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한은행이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소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호텔에서 한국부동산원과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을 위한 건물에너지 DB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김윤홍 신한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왼쪽)과 이재명 한국부동산원 산업지원본부장(오른쪽)이 6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호텔에서 진행된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을 위한 건물 에너지 DB 활용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이번 업무 협약은 ESG 경영 확산에 따른 중소기업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체결됐으며, 국토교통부에서 관리하는 국가 건물에너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민·관 협력 금융사업이다.신한은행은 보증기관에 20억원을 출연해 12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조성하고 업체당 최대 30억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향후 한국부동산원은 ‘국가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의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를 신한은행에 제공하고 고객은 별도의 감축결과 증빙자료없이 금융 우대지원을 받을 수 있다.금융 우대지원 내용은 △보증료 0.5% 지원 △대출금리 최대 1% 감면이다. 우대기간은 감축율 5% 초과시 최대 3년, 감축율 0% 초과 5% 이하시 최대 2년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에너지 감축량에 따른 혜택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즉각적으로 제공하고 ESG경영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집중적인 금융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취약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상생금융의 진정성 있는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은 사회적 트렌드와 ESG 경영전략에 맞춰 새롭게 수립된 ‘ESG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뿐만 아니라 환경, 지배구조 등 ESG 모든 분야를 포괄하고, 지원 대상 역시 취약·소외계층을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로 커버리지를 확대하여 다양한 사업을 진행중이다.
2023.09.07 I 유은실 기자
우상호 "돈 거래와 인터뷰 무관"…김만배 인터뷰 의혹 반박
  • 우상호 "돈 거래와 인터뷰 무관"…김만배 인터뷰 의혹 반박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신학림-김만배 돈 거래에 따른 김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이 여야 논란의 쟁점이 되고 있다. 2022~2022년 이재명 대선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냈던 우상호 의원은 “돈 거래와 인터뷰 간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서 우 의원은 “직업 언론인 출신 두 사람이 돈을 받고 조작해 인터뷰를 만들었다는 것은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면서 “(대선 투표) 사흘 전에 나왔던 이 인터뷰가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고 말했다. 독립언론사인 뉴스타파는 대선 투표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김만배 씨의 인터뷰 녹취를 보도했다. 당시 김씨는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윤석열 주임 검사가 커피를 타 줬고, 사건도 무마해줬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후 신학림 씨가 김 씨로부터 1억6500만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났고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일 신 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기도 했다. 신 씨의 금품 수뢰 혐의가 어느 정도 드러나면서 당시 인터뷰에 대한 의구심도 따라서 높아졌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이들의 인터뷰 내용은 그 전에 나왔던 의혹을 재확인해주는 수준”이었다면서 “남욱·정영학 씨가 법정에서 다투던 과정에서 제출된 녹취록에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하는 데 나름의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이 막 침소붕대 해서 ‘공작이다’ 이렇게 몰아가는데 사실 이 문제는 열흘 전부터 계속 제기해왔던 내용 일부가 포함된 것들”이라며 “마치 뉴스타파 보도 때문에 대선 판이 바뀐 것처럼 말하는 것은 대표적인 사실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제기한 민주당 연루설에 대해서도 우 의원은 강하게 부정했다. 근거 없이 공당의 관여 여부 문제를 제기해서는 안된다고도 했다. 그는 “당시 저희가 주로 근거로 삼았던 것은 법정에 제출되었던 정영학 씨 녹취록과 남욱 씨 녹취록”이라면서 “이것을 가지고 대장동 몸통이 이재명이라고 주장했던 국민의힘 주장을 반박한 것”이라고 했다. 2021년 9월 14일 신학림-김만배 인터뷰 녹취록이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물론 우 의원도 몰랐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대선 캠프에서 뉴스 보도에 유리한 게 있으면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게 상례”라면서 “일부 보수 언론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 때리면, 그 다음날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던 국민의힘 선대본은, 보수 언론과 다 짜고 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2023.09.07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자식 잃은 부모 이기려는 정권, 오래 갈 수 없어"
  • 이재명 "자식 잃은 부모 이기려는 정권, 오래 갈 수 없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자식 잃은 부모를 이기려 드는 정권은 결코 오래 갈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이어 “저의 단식은 그 안타까운 영혼들의 넋을 기리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8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과 유가족들이 6일 국회 본청 앞에서 7일째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로 방문,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단식(斷食)의 고통이 아무리 크다 한들 단장(斷腸)의 고통에 비할 수 없기에 견뎌내겠다”며 이같이 적었다.이 대표는 “어제 이태원 참사 유가족 분들을 뵀다”며 “300일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 자식을 떠나 보내지 못한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졌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이어 “아무 잘못 없는 국민 159명이 백주 대낮에 목숨을 잃어도 책임지는 사람도 진정성 어린 사과도 없다. 오송 참사처럼 재난 때마다 반복되는 인명 사고에 길거리의 참극까지 이어지며 국가는 대체 어디 있는지 국민이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의 부름을 받은 한 청년 병사가 억울하게 주검으로 돌아왔음에도 진상규명은커녕 은폐에만 여념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억울한 죽음을 당한 영혼들이 단 한 마디 사과도 받지도 못한 채 사라지고 있다”며 “대통령은 예를 갖춰 죽어나간 희생자 분들과 유가족 분들께 사과하길 바란다. 그것이야말로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괴하는 지금의 국정을 전면 쇄신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3.09.07 I 이수빈 기자
경기도 기본주택, 첫삽도 못뜨고 폐기… 수십억 날렸다
  • 경기도 기본주택, 첫삽도 못뜨고 폐기… 수십억 날렸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하고 자신의 대선 공약으로도 내걸었던 경기도 ‘기본주택’이 첫 삽도 못뜨고 사실상 백지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기본주택 시행을 위해서는 관련 법 개정이 필수지만, 169석이라는 압도적인 국회 의석수로도 이뤄내지 못한 영향으로 분석된다.지난 2021년 3월 16일 오전 수원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GH기본주택 홍보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홍걸·홍기원·이규민·이동주·김남국 국회의원이 현장방문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6일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따르면 소득·자산·나이 등 입주자격 제한이 있는 기존 공공임대와 달리 기본주택은 무주택자면 누구나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경기도형 주거서비스 모델이다.도와 GH는 이재명 전 지사 재임기인 지난 2020년 기본주택 정책을 발표하고 도내 3기 신도시에 배정된 GH의 주택 물량 50%를 기본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하지만 최근 GH가 내놓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발표 과정에서 기본주택은 더이상 추진되지 않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4일 브리핑에서 GH 관계자가 “기본주택은 주택공급 기준이나 자격이 현행 공공주택특별법에 부합하지 않고, 당시에도 법 개정을 전제로 시행했던 것”이라며 “그래서 정책을 더 이상 진행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다.3년 전 도와 GH의 기본주택 발표 과정에서도 현행 제도 개선의 필요성은 거론된 바 있다.기본주택 시행을 위한 전제조건은 △공공주택특별법(공특법) 시행령을 개정해 무주택자 대상 장기임대주택 유형 신설 △심지역 역세권 용적율 500%로 상향 △주택도시기금 융자 이율 1% 인하 등 자금조달 방법 개선 △중앙 및 지방정부, HUG 등이 출자하는 장기임대 비축리츠 신설 등이 지목됐다.2021년 1월 조정식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50명이 주최한 ‘경기도 기본주택 국회토론회’에서도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들은 기본주택 모델의 제도적 한계와 개선점을 지적했었다.박미선 국토연구원 주거정책연구센터장은 “기본주택 분양형의 환매가격 결정방식과 공공 영구환매, 제3자 전매 불허 등에 대한 시장 반응을 비롯해 거주의무기간 이후 임대 허용 시 전세가 통제 행정력 낭비 등이 우려된다”고 했으며, 배문호 LH 토지주택대학교 교수는 “저렴한 주택 공급을 위한 용적률 500%는 과도하다. 350% 이내 검토할 필요가 있다. 용적률 완화가 토지임대료 절감의 근본적 대안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공특법 개정 등 선결과제와 여러 우려 속에서도 경기도는 기본주택 홍보관까지 개설하며 정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이재명 전 지사는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 “기본주택 등 250만 호 공급 약속을 반드시 지켜 주거 안정을 이루겠다”며 핵심공약으로 내걸기까지 했다.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 전 지사는 인천계양을 보궐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고, 169석 거대야당의 당 대표까지 올랐지만 자신이 도지사 시절부터 추진해온 기본주택을 위한 제도 개선은 이뤄내지 못한 상태다.경기도가 기본주택 홍보를 위해 광교신도시에 설치했던 ‘기본주택 홍보관’. 5억7000여만 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경기도선관위 유권해석으로 개관 5개월만에 철거됐다.(사진=경기도)상황이 이렇자 기본주택 추진을 위해 사용된 홍보비가 결국 혈세 낭비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유영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국민의힘·안양5)이 파악한 기본주택과 관련해 투입된 경기도 예산은 전문가 간담회·국회토론회·기본소득 컨퍼런스 등에 1억여 원, 홈페이지 구축 1억여 원, 기본주택 홍보관 리모델링과 운영 5억7000만 원, 연구용역비 4억4000여만 원 등 13억 원에 달한다.이중 기본주택 홍보관은 개관 5개월 만인 2021년 7월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라는 경기도선관위 유권해석에 따라 철거됐고, 홈페이지도 함께 폐쇄됐다.GH 또한 2020년 11억 원, 2021년 19억 원 등 30억 원을 기본주택 홍보에 사용한 것으로 유 위원장은 파악했다.유영일 위원장은 “기본주택 추진을 위한 근거법령이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십억원의 예산이 사업 홍보비로 사용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GH가 도입한 새로운 사업방식인 지분적립형 공공분양주택 공급도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2023.09.07 I 황영민 기자
  • [사설]입법 독주 말라는 국회의장 쓴소리...흘려들을 말인가
  • 김진표 국회의장이 그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천막을 찾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분명한 사안에 대해 반복해서 단독 처리를 계속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나 민주당을 위해 옳았나”라고 말했다. “정치라는 것이 언제나 상대적인 것이어서 국민들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잘하고, 어느 한쪽이 잘못했다고 보지 않는다”고도 했다. 정치권의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는 듯했지만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비판하는 데 더 무게를 둔 것으로 읽히는 말들이다.김 의장은 올해 5월 국회의장에 선출되기 전까지 민주당 소속으로 의원 선거에서 내리 5선을 했다. 의장 후보를 뽑는 당내 투표에서는 “제 몸엔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며 골수 민주당원을 자처했다. 당내 지지를 호소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불도저식 국정 운영을 막아내는 국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 일도 있다. 국회법에 따라 당적을 떠났지만 민주당에 대해선 강한 애착과 연대감을 가지고 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런 김 의장이 당 대표의 단식 투쟁 장소에서 법안 강행 처리에 쓴소리를 한 것이다.민주당은 연간 1조원 이상의 예산이 추가 소요되는 양곡관리법(4월)과 직역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간호법(5월)을 강행 처리했지만 두 법안 모두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막혔다. 정부·여당이 결사 반대한 것이어서 거부권 행사가 예견된 상태였다.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압도적 의석수의 민주당이 “할 테면 하라”식으로 거부권 행사를 유도해 정국을 급랭시켰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김 의장의 발언은 이런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일을 되풀이 말자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김 의장의 발언에 무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했고, 당내에서는 김 의장을 향해 거친 비판이 마구 쏟아졌다고 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김 의장의 속내와 발언의 의미를 흘려듣지 말아야 한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산적한 데다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등으로 지지도가 곤두박질친 상황에서 입법 독주가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칠지 따져보라는 것이다. 1일 시작된 21대 마지막 정기 국회의 가장 큰 소임은 경제와 민생 챙기기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대화와 협치를 바탕으로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2023.09.07 I 양승득 기자
이낙연 "이재명 단식 상황 안타까워…건강 상하지 않아야"
  • 이낙연 "이재명 단식 상황 안타까워…건강 상하지 않아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 농성을 두고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지식인협회 중앙회 주최 토론회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지식인협회 중앙회 주최 토론회에서 특별강연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동지들이 공감하는 바와 같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은 매우 위태롭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다만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이 대표의 건강이 상하지 않도록 함께 마음을 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한 만류 여부에 대해서는 “이 대표의 건강이 상하지 않게 하는 데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이 대표는 이날 단식 7일째를 맞았다. 민주당에서 일부 비명(非 이재명)계 인사들도 위로 차원에서 이 대표의 단식 농성 천막을 찾아갔지만, 이 전 대표는 아직 이곳 현장을 찾지 않았다.한편 이 전 대표의 이날 특별강연은 외교·안보를 주제로 진행됐다. 그는 최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등을 언급하며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이 대표는 “과잉된 이념, 지나친 이념 또는 자기들(윤석열 정권)도 정리하지 못한 채로 쏟아내는 이념 공세의 물살에서 벌어지는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며 “그런 방침이 어디선가 정해져 내려오고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추진) 이유를 나중에 허겁지겁 붙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윤 대통령의 한·미·일 협력 강화 기조에 대해서는 “(3국 협력이) 성과인 건 맞다”면서도 “한미일이 손잡고 군사 분야로까지 협력을 확대하면 중국·러시아·북한도 가만히 있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한미일 대 북중러’ 대치 구도가 되는 것”이라며 “한반도가 또다시 신냉전의 최전선이 됐다. 이게 우리에게 반가운 일은 아니지 않나”고 진단했다.
2023.09.06 I 김범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PF 금리 절반으로 낮춘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9월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동산PF 금리 절반으로 낮춘다-中·日 사이 낀 한국…원화가치 덩달아 뚝-尹 “아세안과 방산·디지털·기후변화 협력 확대”-K바이오 투자의 맥을 짚다-사설 : 입법 독주 말라는 국회의장 쓴소리…흘려들을 말인가-사설 : 기금 돈 빼서 재정 적자 메우기, 정부도 돌려막기 하나△종합-HOT이슈 : 북·러 ‘위험한 브로맨스’에…美 “대가 치를 것”-국어 어렵고 수학 쉬워…‘준킬러 문항’ 많아졌다△고신용자 역차별 논란-“저신용자 박씨보다 내 금리가 더 올라”…신용점수 970점 고신용자의 한탄-중금리대출 늘리기 급한 인뱅…고신용자 금리 혜택 줄였다△尹 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전기차·배터리·AI반도체 등 ‘세일즈 외교’ 총력…북러 밀착 경고도-“인니 동포들, ‘로똥로용’ 정신 보여준 모범 공동체”-20여개국 정상 일일이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 호소 나선 尹△한중일 통화 동반약세-韓 수출 둔화 속 강달러 덮쳐…위안·엔보다 가치 더 떨어진 원화-IMF “빚 늘어나는 韓, 통화·재정 긴축 유지해야”-푸틴·빈살만 원유감산 ‘쇼크’…국제유가 90달러 뚫었다.△종합-코로나 백신 사망자 위로금 1000만→3000만원…인과성 없어도 보상-“주택사업자 금융지원, 사전청약 확대로 민간 공급 늘려야”-라임·디스커버리 사태 피해자들…“전액 배상하라” 집단행동 본격화-EU, 구글·애플 등 6개사 규제 대상 지정…삼성전자는 제외△정치-출구 전략 없는 이재명 단식…투쟁 효과 놓고 당내 회의론 확산-민주 “해병대원 사망사고, 대통령실 개입 정황 드러나”…특검 발의 추진-인터뷰 : 서울 강서구청장 野 후보 진교훈 “원도심 개발 막는 고도제한 완화 추진”-김기현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내는 게 책임있는 자세”-與 민생119, ‘청소년 마약 예방·교육’ 등 지원 확대△경제-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 “RE100보다 CFE가 현실적 탄소중립 수단”-홍삼·비타민…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길 열리나-김병환 기재부 차관 “내년 AI 기술·서비스 개발 1.2조 투입”-애플페이 가세에…간편결제 하루 평균 이용액 8000억원 돌파△금융-만기 예금 118조…“금리 높은 곳으로 갈아타야죠”-20년 묶인 신협 예금보호한도, 1억으로 올리라고?-임종룡 우리금융회장, 자사주 1만주 매수-KB손보 펫보험, 이제 아픈 멍냥이도 품는다△Global-中, 중남미까지 발 뻗었지만…참가국들은 나라 망할 판-中, 美 추월 못한다…잡아도 다시 뒤처져-‘IPO 최대어’ ARM, 상장 후 6.5조원 조달 전망…삼성도 참여-규제 강화·경기 둔화 걱정에…현금 4300조원 쌓아둔 美 은행-바흐무트 인근 최전선 방문한 젤렌스키△산업-거대시장 열린다…인도·인니로 가는 K배터리-에코프로, 준법경영 전문가 영입…답보 상태 자쇠하 상장 속도내나-KG모빌리티, 광역서비스센터 준공…“연간 1만6000대 정비”-이물질이 가리면 알아서 쓱쓱…현대차·기아, 카메라 센서 자동 세척기술 개발-벤츠 CSO “SK와 디지털 생태계 구축”-HD현대인프라, 유럽 시장 집중 공략△ICT-법무부, 리걸테크 허가·재정지원 등 주관한다-KT·캐나다 벡터 연구소, 초거대 AI 개발 의기투합-인터뷰 : 김경훈 한패스 대표 “외국인들 송금·결제 편리한 금융 플랫폼 만들 것”-5G·LTE 통신품질 미흡한 79곳 중 74곳 개선△제약·바이오-최인영 한미약품 R&D 신임 센터장 “체중 쏙 근육량 쑥…차세대 비만약 내놓을 것”-보로노이 ‘AI 신약 개발’ 날개로 중화권 날까-톡신·필러 글로벌 공략 통했다…휴젤, 최대 매출 자신-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 “부작용 줄인 고형암치료제 순항…내년 기술수출 목표”△과학카페-초전도 특성 못 찾았지만…신물질 가능성은 띄웠다-이덕희 KAIST 교수 “국가 R&D 예산 삭감 아쉽지만 PBS 개편…효율화 계기 돼야”△증권-배터리 개미에겐 쉿! 1000% 수익 종목 있다-돌아온 개미 반갑다…기지개 켜는 증권주-핀테크 스타트업 품은 쿼터백, 종합 금융자문사 거듭△증권-유가·금리·환율 삼중고…고개 드는 ‘9월 공포’-부동산 공급대책 기대감 솔솔…건설株, 바닥 치고 솟아날까-“주가조작 대응체계 전면 개편 시급…금융위·금감원 조사인력 통합해야”-미래에셋운용 인도 법인, 뭄바이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부동산-사라진 우대금리…단기 청약통장 가입자 ‘분통’-청소년 전동킥보드 사고, 5년간 44배 ‘폭증’-정비사업 최대어 ‘압구정3구역’ 설계자 재공모 촉각-노량진6구역 재정비계획 통과…최고 28층·1499가구 탈바꿈-SK에코플랜트, 포스코인터와 재생 플라스틱 수출 마케팅 협약△문화-無에서 有를…100대 명장 한자리에-차세대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 “전통에 반기 드는 것, 그게 클래식 아닐까요”-키아프 간 박보균 장관 “규제 깨고 신진에 기회”△피플-김태용 감독 “탄천 무대 삼아 ‘일상 속 판타지’ 그릴 것”-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폴란드 대통령 만나 방산협력 논의-CTO 출신 박진효 SKB 사장 “비즈니스모델과 기술 혁신 결합해 새로운 도약 이룰 것”-저축은행업계, ‘사회공헌활동의 날’ 맞아 전국단위 봉사활동-류진 전경련 회장, 美 등 40여 파트너 단체에 취임 서한-정은경 전 질병청장, 서울대병원 임상교수 임용-9월 과학기술인상에 권일한 한양대 교수-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 : 교육개혁의 길-생생확대경 : ‘체력장 부활’ 주장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e갤러리 : 안말환 ‘꿈꾸는 40106’△전국-경기도 기본주택, 첫삽도 못뜨고 폐기…수십억 날렸다-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최선 다해도 고소·고발…지역의료 붕괴 이유 공론화해야”-인천 수소클러스터 무산△사회-檢 ‘김만배 허위 인터뷰’ 정치권 개입 의심…수사 칼날, 이재명 향할까-대통령 경호처 vs 서울시, 靑 ‘관광버스 주차’ 갈등-지하철도 하이패스처럼…슥~ 지나가면 자동결제-4만원짜리가 7만원…올해도 ‘기차 암표’ 기승-상장법인 지난해 평균 연봉…男 8678만원, 女 6015만원
2023.09.06 I 김범준 기자
'단식 1주' 이재명, 출구전략은 無…檢출석 지연에 '방탄' 지적도
  • '단식 1주' 이재명, 출구전략은 無…檢출석 지연에 '방탄' 지적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단식 농성’ 일주일을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제 어떤 계기로 단식을 마치는 ‘출구 전략’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이 대표의 요구 사항이 아직 허공에 머물면서다. 검찰 소환 조사 일정과 맞물리며 ‘방탄 단식’이라는 조롱 섞인 지적과 함께, 민주당 내부에서도 단식을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7일째 단식 투쟁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사진=노진환 기자)◇‘단식’ 李 요구 사항에 반응 없는 당정…‘퇴로’ 불투명6일 정치권에 따르면 단식 7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회 본관 앞 단식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 싸움은 제가 쓰러진다 해도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에 대항해 스스로 규정한 ‘국민항쟁’을 계속한다는 의중을 내비쳤다.이 대표는 단식 중에도 국회 일정과 당무 등을 소화하며 정부·여당을 향한 요구 사항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단식을 시작하면서는 △대국민 사과와 국정방향 전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천명 및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을 요구하고 나섰다.이 대표는 이날 단식 농성 천막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을 부정하고 헌법 중에서도 가장 기본 중의 기본 권리라고 할 국민 주권을 부정한 통일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부르짖었다.하지만 여권에서는 이 대표가 제시한 요구 사항에 대해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야권에서는 단식 농성 천막을 찾아 이 대표를 격려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1주일이 지나도록 정부와 여당 측에서 이 대표의 천막을 방문한 인사는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오히려 여권에서는 이 대표를 두고 ‘뜬금포 단식’, ‘출퇴근 단식’, ‘웰빙 단식’ 등 조롱 섞인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천막에 머물다가 늦은 밤에는 국회 본관 내 당대표실에서 휴식을 취하면서다. 또 천막에 구비해 둔 보온병과 소금을 두고 영양보충제가 아니냐는 논란도 따른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소금을 먹고 있다.(사진=뉴스1)결국 이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야심 차게 무기한 단식이라는 ‘배수진’을 쳤지만 당정의 움직임도, 여론의 공감대 형성도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 적절한 시기에 단식을 마칠 퇴로를 마련하지 못하고, 건강 문제로 병원에 후송되면서 단식 농성이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민주당 내부서도 “명분·실리·공감 없는 단식 멈춰야”일각에선 이 대표의 단식 목적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검찰 수사에 대한 ‘방탄 단식’이라는 지적이다. 단식의 명분으로 국정쇄신 등을 내세웠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에 대한 ‘사법리스크’ 회피와 ‘지지층’ 결집을 노렸다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 대표의 단식 종료를 촉구하는 공개 요청이 나오고 있다. 비명(非 이재명)계 중진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이제는 단식을 멈춰 달라”면서 “명분도 실리도 별로 없다. 공감을 얻기도 어렵다. 여론은 매우 냉소적”이라고 직격했다.이 대표의 단식으로 인해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과 소환 조사 일정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이날 이 대표 측에 이번 주 7~9일 중에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을 것을 재차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30일과 이달 4일 두 차례 불발에 이은 검찰의 세 번째 출석 요구다. 하지만 이 대표는 변호인을 통해 이달 12일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검찰은 “이 대표가 앞서 2회 불출석한 바 있고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가 단식에 들어가며 “검찰 수사 역시 전혀 지장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조사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계속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검찰이 정기국회 중 이 대표에 대해 곧장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2023.09.06 I 김범준 기자
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특검 추진…"대통령실 개입 정황 드러나"
  • 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특검 추진…"대통령실 개입 정황 드러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은폐 및 대통령실 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안을 발의하겠다고 6일 발표했다. 민주당이 공언한 ‘1특검 4국조(국정조사)’의 첫발을 떼는 셈이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개입 정황이 드러난 만큼 기세를 몰아 압박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채 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해임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5일 오전 항명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용산구 국방부 군 검찰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내일 해병대원 사망사건과 관련해 특검을 발의한다”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채 상병 사망사건에 관해 대통령실의 개입 및 은폐 의혹이 드러나고 있고, 국방부 장관 교체설까지 나온다”며 “국방부 장관은 교체가 아니라 파면의 대상이며 (하마평에 오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국방부 장관 임명은 (사건) 은폐를 위한 시도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해병대원 사망사건에 대통령실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탄핵’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5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설훈 민주당 의원은 “장관 결재를 뒤집을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 밖에 없고 조사하면 당연히 결론은 직권 남용으로 나올 것”이라며 “탄핵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발언을 마무리하면서도 “이대로 가면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은 물론이고, 국민들이 탄핵하자고 나설지도 모르겠다”고 했다.민주당은 산적한 현안에 ‘1특검 4국조’를 꺼내 들며 전선을 넓게 형성하고 있다. 해병대원 사망사건 특검 추진으로 1특검 4국조의 시작을 알린 셈이다. 특검은 국정조사와는 달리 실제 수사인 만큼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가 가능해 국정조사보다 실효성 면에서 유리하다.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슈를 빼놓지 않되, 그때그때 주목받는 것에 더 주목해서 대응하겠다는 의미”라며 “해병대원 사망사건은 그중에서도 꺼지지 않는 의혹으로 본다”고 설명했다.한편 민주당은 ‘국민 모두가 주권을 행사하면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로 갈 수밖에 없다’는 발언을 한 김영호 통일부장관에 대한 대응도 고심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무위원이 국회에서 국민주권을 부정하고, 헌법을 부정한 것은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행위”라며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헌법을 부정하고,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 원리라고 할 국민주권을 부정한 통일부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김 장관은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한민국 헌법 1조 1항에서 이야기하는 국민주권론은 주권의 소재와 행사를 구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 5천만이 모두 주권자로서 권력을 행사한다면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2023.09.06 I 이수빈 기자
檢 '김만배 허위인터뷰' 수사 가속…칼날 이재명 향하나
  • 檢 '김만배 허위인터뷰' 수사 가속…칼날 이재명 향하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이 대장동 사업 핵심 인물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수사의 칼날을 겨눌지 관심이 집중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만배씨 (사진=연합뉴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김 씨의 주거지, 화천대유 사무실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사팀은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이날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출석 시간을 놓고 혼선이 빚어져 조만간 재소환할 방침이다.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 전 위원장은 지난해 대선 직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한 거짓 인터뷰를 보도해 주는 대가로 김 씨로부터 1억6000여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씨는 자신의 책 3권을 김 씨에게 팔면서 부가가치세를 더해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청탁 대가로 돈이 오간 것으로 판단하고 배임수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김 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대장동 자금책인 조우형 씨 수사를 무마해 줬다고 주장했다. 뉴스타파는 6개월 뒤 대선을 사흘 앞둔 시점에 문제의 인터뷰 음성 파일을 보도했고, 민주당은 해당 보도를 근거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은 이재명 대표가 아닌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취지로 공세를 펼쳤다. 검찰 등 법조계는 이 같은 허위 인터뷰 제작·확산은 김 씨의 단독 행각이 아니라 정치권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당시 라이벌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 역시 허위 인터뷰의 최종 수혜자고, 공개 토론회에서 해당 보도를 적극적으로 인용했던 점 등에 비춰 개입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 “천화동인 1호 절반은 그분 것”…이재명·김만배 ‘밀착 관계’ 드러날까특히 이 대표와 김 씨는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수사 단계부터 밀착 관계를 의심받았단 점도 허위인터뷰 개입 의혹을 뒷받침한다. 앞서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은 김 씨가 대장동 개발사업 이익 중에 이 대표의 몫으로 428억원(천화동인 1호 지분)을 빼놨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검찰이 확보한 정영학 녹취록에 따르면 김 씨는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천화동인 1호가 내 것이 아닌 걸 잘 알지 않느냐”, “절반은 그 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김 씨가 언급한 ‘그 분’은 당시 성남시장인 이 대표를 지칭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잇따랐지만, 이 대표와 김 씨가 서로의 관계를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결국 ‘428억원 약정 의혹’은 공소장에 적시되지 못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선과 이를 위한 공약 달성 등 ‘정치적 이익’을 목적으로 대장동 개발 비리를 저질렀다고 적시했지만, 개발이익을 독식한 대장동 일당과 이 대표 간 연결고리가 약해 범행 동기도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허위 인터뷰 의혹은 이 대표와 김 씨가 사실상 정치적·경제적 운명 공동체 관계였음을 입증하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한편 정부는 이번 의혹을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검찰 수사는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전날 성명을 내 “대장동 주범과 언론인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사건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관련 질의에 “선거 직전에 혼란을 주기 위한 가짜뉴스는 대단히 큰 범죄”라며 “검찰이 반드시 투명하게 수사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06 I 이배운 기자
강서구청장 민주당 후보 진교훈 "고도제한 완화 급선무" 공약
  • 강서구청장 민주당 후보 진교훈 "고도제한 완화 급선무" 공약[인터뷰]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전세 사기 문제 해결의 출발점? 고도 제한 완화에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한 진교훈 후보는 제1 공약으로 고도제한 완화를 들었다. 그는 화곡동, 방화동과 같은 강서구 내 원도심 개발이 지체된 근본 원인이 여기에 있다고 봤다. 6일 오전 서울 국회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진교훈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진교훈 후보는 민주당의 공천 결정이 있기 직전이던 지난 5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첫 번째 공약으로 ‘강서구 내 고도제한 완화’를 들었다. 강서구에는 김포공항이 있어 항공기 이착륙이 빈번해 고도제한이 있다. 하지만 고도 규제가 지나쳐 강서구 원도심 개발을 막는다는 것이 진 후보의 생각이다. 대단지 아파트 대신 빌라나 다세대 주택을 지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진 후보는 “화곡동은 빌라가 많을 수 밖에 없다”면서 “전세 사기도 이 같은 구조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강서구 화곡동은 빌라 283채를 매수하고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 32억원을 가로챈 ‘빌라왕’이 활동한 곳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3월 서울 전세사기 의심 거래 291건을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는데, 강서구가 166건으로 가장 많았다. 진 후보는 “고도제한에 따른 문제가 파생되면서 지역 내 개발이 지연됐고 건물은 노후화됐다”면서 “이런 점을 풀기 위한 출발점이 바로 고도제한 완화”라고 재차 강조했다. 진 후보는 본인의 공약 외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낙하산 공천’이 대표적이다. 그는 “강서구에서만 19년 살았다”면서 “자녀들 모두 초중고를 강서에서 나왔을 정도로 강서구는 제2의 고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청장이 되면 정치적 고려 없이 구민을 바라보고 행정가로서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검찰 수사관 출신 김태우 전 구청장과의 검경 대결 구도에 대한 개인 의견도 밝혔다. 그는 “언론에서 그렇게 볼 수 있겠지만, 구민 입장에서는 누가 더 구정을 잘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면서 “검찰이고 경찰이고 의미가 없으며, 이를 강조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섭외론’에 대해서도 그는 부정했다. 그는 “경찰청 기획조정과장을 3년4개월 정도 했는데, 경찰청 내에서도 이 업무를 가장 오래한 사람으로 꼽힌다”면서 “기획조정과장은 경찰청장을 보좌하면서 국회 업무를 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정치권과 연이 닿아 있었고, 누구의 섭외와 상관없이 본인이 출마를 결심했다는 의미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6일 진 후보에게 공천장을 전달한 후 강서구청장 선거에 대한 의미를 ‘윤석열 정권 심판 전초전’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갖는 의미가 지대하고 엄중하다”면서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과 상식 밖의 폭주, 퇴행을 경고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이번 보궐 선거로 인해 5개월 구정 공백과 40억원 국민 세금이 낭비됐다”면서 경쟁자이자 전임 구청장인 여권 김태우 후보를 비판한 뒤 “강서부터 정권 교체를 시작하겠다”고 답했다.
2023.09.06 I 김유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