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민주당 의원들, 단체로 이재명에 단식 중단 요청
  • 민주당 의원들, 단체로 이재명에 단식 중단 요청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5일차를 맞은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전체의 뜻을 모아’ 이 대표에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이 대표의 건강 악화가 우려스러운 단계로 진행되면서 당 지도부 뿐만 아니라 민주당 일반 의원들도 단식 중단 촉구에 단체로 나선 것이다. 단식 15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동료 의원들에 둘러싸인 채 국회 당대표실에 누워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민주당 긴급의원총회 후 백브리핑에서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전체의 뜻을 모아 이재명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간곡히 요청했다”면서 “민생 여러가지 현안과 윤 정부의 폭정 등에 대한 민주당의 의지와 노력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 대변인은 “이 모든 뜻을 민주당 의원들이 이어 받아 이번 정기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견제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면서 “이 다짐과 함께 단식 중단을 간곡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몇몇 의원들은 이 대표의 의지와 상관없이 중단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민주당 중진인 전혜숙 의원은 “굉장히 안좋다”면서 “강제 입원이라도 시키지 않으면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의원총회 개회에 앞서 “건강이 이제 정말로 걱정스러운 단계에 있고 많은 분들이 단식을 중단하고 더 큰 싸움에 대비하자고 권유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급기야 여권에서도 단식 중단을 촉구하게 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이 대표의 건강을 우려하며 단식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 그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는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단식장 방문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여당이 단식 중단의 명분을 제공해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야당 대표가 이 정도의 단식을 하면 지금까지는 여당에서 찾아가서 위로도 하고 단식 중단도 요청했다”면서 “서로 명분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2023.09.14 I 김유성 기자
與 “이재명, 단식 건강해친다" 중단 요청…방문 계획은 없어(종합)
  • 與 “이재명, 단식 건강해친다" 중단 요청…방문 계획은 없어(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건강을 우려하며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다만 이 대표 단식장 방문에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 어제 이 대표를 진단한 의료진도 단식을 중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 바 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는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거대 의석을 가진 제1야당 대표가 정부의 국정 운영을 점검하고 내년도 나라 살림을 챙기는 중차대한 정기국회 시기에 단식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단식장 방문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단식장 방문에 대한 질문에 “아직까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강 수석대변인은 “오늘 김 대표는 이 대표 건강에 대한 우려한 것”이라며 “정기 국회에 들어가는 즘에 제1야당 대표가 단식을 풀고 민생에 집중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강 수석대변인은 단식장 방문 계획이 없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기존 브리핑으로 대체하겠다”고 답했다. 당 핵심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서 단식 중단 요청과 관련해 “김 대표의 제스처는 인간적인 배려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당의 ‘명분 없는 단식’이란 입장은 유지되는 것이냐는 질의에 강 수석대변인은 “경제, 민생이 굉장히 심각한데 정치권이 더 이상 민생, 경제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며 “중차대한 시기에 국회의 거대 야당인 민주당 대표가 단식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 기업규제 완화 등 더이상 정치권이 발목 잡아선 안 된다는 차원”이라고 언급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단식 15일 차에 접어들었다. 이 대표는 전날 단식 농성 장소를 야외 천막에서 당 대표 회의실로 변경했다. 외부 의료진은 전날 이 대표에 대해 단식을 지금이라도 중단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전날 국회 기자들과 만나 의료진의 소견을 대신 전하면서 “지금이라도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향후 심각한 이상 소견이 발생할 경우 즉각 단식 중단을 강력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천 실장은 “통상 단식 10~14일을 넘기면 의학적으로 불가역적인 손상이 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식이 한계에 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직 이 대표의 체온, 혈당, 혈압 등은 심각하게 비정상적이지 않다”며 “다만 저체온증 등으로 인한 신체 기능의 저하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2023.09.14 I 이상원 기자
우원식 "이재명 단식 중단? 정부·여당이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
  • 우원식 "이재명 단식 중단? 정부·여당이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정부 여당의 당대표가 찾아와 대화의 물꼬를 트기 시작하는 게 먼저다.” 더불어민주당 내 중진인 우원식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 명분을 여당과 정부 쪽에서 제공해야한다는 의견을 냈다. 우 의원은 과거 사례를 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단식 농성에 나선 우원식 의원의 손을 잡고 있다.(사진=뉴스1)1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14일 2주 단식이라는 것은 극단적인 상황이고 기력이 쇠약해진다”면서 “그런데 실내로 옮겼다는 것은 진짜 목숨을 걸겠다 이런 각오를 드러낸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 의원은 단식 중단을 위한 출구 전략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그는 “(단식 중단의) 명분은 서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고 대화와 타협인데 대화와 타협이 꽉 막혀 있기 때문에, 지금 야당 대표가 1년 반이 되어 가는데 용산에서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야당 대표가 이 정도의 단식을 하면 지금까지는 여당에서 찾아가서 위로도 하고 단식 중단도 요청했다”면서 “서로 명분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오히려 조롱을 하고 있지 않은가”라면서 “오랫동안 정치에 몸담고 있으면서 보는데 국정을 책임지고 난국을 풀어나가야 될 집권 여당의 인식과 태도가 어찌 이렇게 옹졸하고 천박한가”라고 물었다.실제 김성재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도 드루킹 특검 문제로 단식을 할 때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우원식 의원이 찾아가 위로를 했다. 야당 지도부 인사가 단식을 할 때는 비슷한 급의 여당 지도부 인사가 나서서 만류하는 게 관례처럼 이어져 내려왔다. 우 의원은 “그게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갈 때 여당의 기본적인 자세”라면서 “정말 요즘 보면 이런 협량의 정치로 과연 국정을 제대로 끌어갈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정부 여당의 대표가 찾아와 대화의 물꼬를 트기 시작하는 게 먼저”라면서 “그렇게 바깥에서 조롱하고 ‘지금 단식하는 거 맞냐’ 그러지 말고 진지하게 협상파트너와 대화하겠다는 모습을 비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당 지도부가 이 대표를 찾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우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용산 출장소냐”라면서 “야당의 목소리를 들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다시 물었다.
2023.09.14 I 김유성 기자
김기현 “이재명, 단식 중단하라…제1야당 대표가 나라 삶 챙겨야”
  • 김기현 “이재명, 단식 중단하라…제1야당 대표가 나라 삶 챙겨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단식 15일째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이유를 막론하고 이 대표께서는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시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 사무실에 누워 있다.(사진=연합뉴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어제 이 대표를 진단한 의료진도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 바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거대 의석을 가진 제1 야당의 대표가 정부의 국정운영을 점검하고, 내년도 살림을 내년도 나라 삶을 챙겨야 하는 중차대한 정기국회 시기에 단식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외부 의료진은 전날 이 대표에 대해 단식을 지금이라도 중단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전날 국회 기자들과 만나 의료진의 소견을 대신 전하면서 “지금이라도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향후 심각한 이상 소견이 발생할 경우 즉각 단식 중단을 강력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천 실장은 “통상 단식 10~14일을 넘기면 의학적으로 불가역적인 손상이 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식이 한계에 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직까지 이 대표의 체온, 혈당, 혈압 등은 심각하게 비정상적이지 않다”며 “다만 저체온증 등으로 인한 신체 기능의 저하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2023.09.14 I 이상원 기자
(영상)정대철 "윤석열 대통령, 제일 잘 한게 외교"
  • (영상)정대철 "윤석열 대통령, 제일 잘 한게 외교"[신율의 이슈메이커]
  •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장이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이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한 일 중에서 제일 잘한 게 외교”라며 “일본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미국과의 동맹을 굳건히 한 것은 윤 대통령의 입장과 나라 입장을 봤을 때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정대철 헌정회장은 1977년 국회에 입성해 5선 의원, 민주당 부총재 등을 지낸 정치 원로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헌정회장으로 선출됐다. 회장 선출이 직접 투표 방식으로 바뀐 후 민주당 계열 인사가 당선된 첫 사례다.정 회장은 윤 대통령의 외교 능력 전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일부 아쉬움은 남는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일본과의 교류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위안부, 역사의식 문제 등 전후에 해결해야 할 사항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는 소홀했다. 또 한미동맹 강화 움직임 속 경제부문 협력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중국과의 관계도 고려가 부족했다”며 “기본은 충족했지만 부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서는 서툰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정대철 회장은 이밖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한국 자체 핵보유 △개헌 방향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정대철 회장이 출연한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15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이데일리TV 방송프로그램 ‘신율의 이슈메이커’>■ 촬영일 : 2023년 9월 13일(수)■ 방영일 : 2023년 9월 15일(금) 오후 4시■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 대담 :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춘래불사춘 아시죠. 봄이 왔는데 봄 같지가 않다. 그런데 요새는 가을이라고 주장을 하는데 가을 같지가 않아요. 비도 좀 오고 아직도 습한 여름의 기운이 좀 남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죠. 이런 거 보면 견디다 보면 다 지나가는구나 하는 자연의 섭리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김만배, 신학림 두 사람의 허위 인터뷰 의혹에 관한 논란 계속 커지고 있고요. 이재명 대표의 단식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과연 체포동의안이 넘어올 것인가 이런 문제들 때문에 참 여러 가지 정치권이 시끄러운데요. 이럴 때일수록 정말 경험이 많으신 분의 얘기를 듣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죠.▷이혜라: 이분의 목소리를 통해 듣는다면 더 특별한 시각, 특별한 혜안을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 대표를 지낸 정대철 헌정회장님과 오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율: 헌정회라는 게 우리나라에서 국회의원을 지내셨던 분들의 모임이죠. 하시면서 어려운 거는 없으셨어요? ▶정대철: 특별히 헌정회 자체의 어려움보다는 후배들이 하는 정치를 보면서 이거 좀 복잡하구나. 특별히 정치가 정치 같지 않고 전쟁 같은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피할 수 있을 텐데 극한 대결로 가고. 다른 말로 표현하면 정치가 실종되고 상실돼서 정치가 없어지는 상황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정치라는 것은 갈등과 모순을 극복해서 조정하는 과정일 텐데 갈등과 모순이 도리어 증폭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이런 생각에서 우려스럽고 두려운 경우가 많습니다.▷이혜라: 지금 정치가 실종된 상황에서 갈등이 증폭된다고 하셨는데,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어떻다고 보십니까?▶정대철: 이재명 대표의 단식. 야당의 입장으로서, 이재명 대표의 입장으로서는 그럴 수 있다라고도 한편 생각됩니다. 대통령께서 815 기념사에서 보니까요. 공산 전체주의 세력하고 비슷하다, 맥을 같이 한다라든가, 진보 세력은 뭔가 나쁜 것이 있다 이렇게 생각해서 야당의 입장으로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한편 들면서도 저희들도 많이 해봤습니다만 시대적으로 밥 굶는 것은 조금 지나지 않았나 말씀드립니다. 그런 건 철 지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새 젊은 세대들이나 좀 뜻있는 세대들은 투쟁 방법에 있어서 이런 것은 이제 극복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다수당의 대표가 극한 투쟁의 일부인 헝거 스트라이크, 단식 투쟁을 한다는 것이 그렇게 국민적 지지를 유도해내는 데 적당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신율: 아까 공산전체주의 세력 이 단어도 사용을 하셨습니다만. 정치가 실종이 된 건 분명히 야당의 잘못도 있고 여권의 잘못도 있으니까 이 합작품으로 실종됐겠죠. 이런 차원에서 사실 대표님께서 이제 원로로서 윤 대통령하고 전혀 모르세요? 잘 아실 것 같은데.▶정대철: 검사 시절에 좀 만난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정의로운 사람이었는데 대통령이 돼서 대통령의 역할이 꽤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대통령 책임제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전체의 결과, 책임을 다 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우선해서, 더군다나 여소야대 상황 하에서는 특별히 야당과 시민단체들을 적극적으로 만나서 경청하고 대화하고 또 의견도 조정하고 조율도 하고 첫째 야당을 동반자로 생각해야 되는데. 아까도 제가 조금 말씀드렸습니다만 최근에는 이게 상당히 조금 경직화되셔서 용어를 고르는 데에도 굉장히 조금 문제를 발생시킬 만한. 공산, 전체주의 세력하고 같다, 진보 세력에 문제가 너무 많다는 둥 이래서. 동반자로 함께 더불어 나갈 수 있게 정치가 화해, 포용, 상생, 협치로 갈 수 있는 것을 대통령 스스로 차단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상당히 걱정스럽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신율: 전화 가끔 안 하세요?▶정대철: 요새는 전화 별로 없습니다. 옛날에는 제가 하기도 하고 오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요새는 5월에 만나기로 하고 지금 아직 나는 못 만나고 있습니다. 하여간 대통령이 정치를 한 번도 안 해보셨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정치를 안 해보셨으면 지혜롭고 정치 경험이 풍부한 분들하고 자주 교류하고 대화하고 그분들의 의견을 경청했으면 좋겠는데. 들리는 소문에는 그분이 많은 사람하고 또는 정치인들하고 교류나 대화를 한다든가 이런 소문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이 특별히 보좌해주고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어서 너무 자신감이 충만하지 않으셨나 이런 좀 걱정되는 측면도 있습니다.▷이혜라: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이재명 대표 안 만나고 있고. 사실 지금 단식 같은 경우 제가 떠올려봤을 때 지지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서 격려를 한다든가 이런 모습들이 좀 나오기는 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사실 그런 부분도 전무하고요.▶정대철: 이게 서로 방법이 좋지 않고 경우가 좋지 않더라도 여야 간에 이런 일이 생기면 나는 여당 쪽에서도 찾아가서 ‘대표님, 이거 미안하게 됐습니다’라고 얘기라도 한다든가. 그리고 서로 동정도 하고 이런 것이 필요한데. 옛날에는 낮에 막 격돌하다가도 저녁 때 되면 전화하고. 제가 대표할 때도 그랬습니다만 저쪽 대표보고 만나자. 그러면 ‘나 당신 안 만나’(라고 답하면) 오늘 저녁에 어디 가십니까하고 어디 가는지 알아내면 가서 내가 앉아 있어요. 그러면 ‘뭐라고 왔어’ 해도 대화를 시작하면 상당히 많이 좀 풀린단 말씀입니다. 근데 요새는 만남이 없어졌습니다. 여야가 그리고 같은 당 내에서도. 옛날보다 만남이 참 적어져서요. 만나야 무슨 대화도 시작하고 거기서 뭐가 이루어지는데. 만남이 거의 없어졌다는 건 정치에서 대단히 불행한 사태다.▷이혜라: 한 가지만 이재명 대표 관해서 더 여쭤볼게요. 추석 밥상 아무래도 최대 화두가 또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 얘기일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에서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가 천명한 것처럼 가결 수순 갈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정대철: 저는 지금 헌정회장이 되기 위해서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국회의장하고 헌정회장은 당직을 못 갖게 돼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 민주당에서 들리는 바에 의하면 또 거기도 친명 쪽에서는 부결시켜야 된다 이러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약속대로 그냥 판사한테 마지막 재결권을 내버려 두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양론이 있습니다. 이재명 개인 문제와 민주당의 문제하고 분리가 돼야 원칙인데 이게 지금 맞물려 돌아가서 민주당 이퀄 이재명으로 돌아간다는 건, 당이 전체 이재명 민주당으로 그렇게 간다는 것은 불행한 사태입니다. 이거 분명히 분리해서 이재명 개인 문제는 개인 문제고 당은 당대로 할 수 있게. 이게 쉽지는 않지만 그러나 근본 문제에서는 이런 것을 해야 당도 살고 이재명도 살고 그렇게 되지 않겠는가.▷신율: 근데 사실 우리나라 기본 정서상 단식해서 힘든 분한테 체포동의안 이걸 가결해야 된다는 게 어려울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동정론이 더 일어날 것도 같고요.▶정대철: 그렇습니다. 이거 지금 시기적으론 대단히 옳고 그른 걸 떠나서 적당치 않아 뵈는 순간에 이런 것이 지금 왔고 또 순간 저쪽에서 그럽니다. 그걸 이용해서 하지 않았느냐 그러는데. 여하간 이게 참 어려운 순간에 대해서 이것을 크게 대통령이 아니면 여당의 중요 멤버들이, 또 야당에서 이렇게 대화를 통해서 좀 풀고 또 이 문제 말고 여야 문제는 여야 문제대로 또 우리나라 정치 문제는 정치 문제대로 대화하고 풀어갈 수 있는 일은 별개인데. 아까 제가 얘기한 이재명 당수 개인 문제와 민주당 문제, 또 개인 문제와 또 여야 정치 문제를 어렵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옳다. 그렇게 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이건 조금 다른 얘기인데요. 윤 대통령이 얼마 전에 아세안, G20 이런 데 갔다 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정도 하고. 그리고 워싱턴 선언이라는 것도 있는데요. 회장님께서 보실 때는 윤석열 대통령 외교 잘하고 있다고 보세요?▶정대철: 저는 외교 문제에 관해 윤 대통령이 제일 잘 하는 문제다. 윤 대통령이 한 일 중에서는. 일본하고의 관계 재정상화 미국하고의 동맹을 굳건히 하는 것은 윤 대통령의 입장과 나라 입장을 봐서도 잘하는 것이다. 그런데 물론 일본과의 교류를 다시 정상화시켰는데 이게 전후에 해야 할 사항들이 있거든요. 아파하는, 예컨대 위안부 문제라든가 또 역사의식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을 잘 더 사전 사후에 해결을 하고 넘어가야 되는데 이런 게 좀 소홀하고요.또 미국과의 관계가 섭섭해 하는 특별히 중국 같은데, 우리는 심지어는 안미경중 그러잖아요. 그 경중은 무시하는 거냐 그러는데. 그런 경우에는 중국하고 우리는 안보 문제 때문에 특별히 북한 문제 때문에 미국하고 한미일 관계 없으니까 당신들이 기분 좀 나쁘더라도 충분히 이해해라. 그러나 경제 문제 같은 데는 중국하고도 상당히 계속하게 돼요. 이게 사실 완전 분리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만 이런 사전 사후에 조처. 그리고 별도의 조치가 있어야 이게 스무스하게 외교 문제가 돌아가야 될 텐데 기본은 잘하는데, 기본을 둘러싼 그 기본을 충족시키고 하는 부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는 조금 서툴다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가 없습니다.▷신율: 또 하나는 어쨌든 워싱턴 선언이 상징하는 그러한 것들이 이제 소위 북한의 핵에 대응하는 나름대로의 우리의 준비라고 볼 수가 있는데. 일각에서는 그거 가지고 안 된다, 우리도 핵을 가져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정대철: 그렇습니다. 핵 문제에 관한 한 나토의 경우에는 핵 공유입니다. 우리는 아직 공유까지 가지 않고, 핵 사용하는 데 사전에 충분히 조정하는 그룹이다, 뉴클리어 컨설터티브 그룹. 핵 협의체, 그러니까 핵 사용하면서 긴밀히 협의하고 사전 사후에 대처하겠다는 건데. 나토에 비해서는 상당히 못 미치는 거구요. 한국에서는 핵에는 핵으로밖에 대화할 수 없지 않냐, 재래식 무기 갖고 대화할 수 없으니까 한국도 핵 가져야 된다는 주장이 지금 과반수 이상으로 올라가는데. 현실적으로 미국이나 소위 IAEA에서 한국이 핵 보유하게 되면 일본도 보유하게 되고, 이거 용납 못하겠다는 분위기여서 아마 핵 스스로 핵 보유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구나. 물론 미국의 일각에서는 한국도 핵 보유하게끔 용인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건 소수고. 전체는 핵보유에 대해서 한국과 긴밀하게 관계를 맺는 것은 좋지만 그 이상은. 그리고 아직도 핵 공유는 좀 어렵다. 한국이 옛날에 핵 개발을 하려고 박정희 대통령 시대 때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게 좌절됐는데, 전과가 있습니다. 전과가 있어서 한국 조금 내버려 두면 핵 가져. 핵 전문가들한테 얘기하니까 한국 내버려 두면 1년 내에 핵 가질 수 있답니다, 일본은 6개월이라는 말도 있는데.여하간 우리 안보 입장으로서는 상당히 걱정되는 건 사실입니다. 사실상 핵보유국인 북한 거기다가 막 날뛰는 김정은 체제 놓고 우리가 편안하게 미국만 믿고 가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이 사람들이 서브마린으로 쏠 수 있는 SMR을 갖고 핵 잠수함을 갖고. 예를 들면 최악의 경우에 캘리포니아에 나타나서 거기다 핵을 쐈다고 했을 때 그때도 한국 안보를 걱정해 줄 수 있겠는가, 이렇게 극단적인 걱정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때는 본인들 걱정이라 한국이 어떻게 자빠지는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는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이혜라: 지금 정치권이 또 하나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 가짜뉴스. 김만배, 신학림 이거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정대철: 전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빨리 야당 대표 문제와 개인의 비리 문제로서 이게 지금 1년 이상 끌고 있는데요. 빨리 끝나서 이게 가부간에 맞습니다. 기소 여부, 구속 여부 이런 것이 한두 달 내에 모든 것이 종결돼서.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도 가라앉습니다. 지금 총선을 앞둔 민주당이 당대표가 개인 비리 문제로 검찰청이나 자꾸 불러다니면 인기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이 문제가 빨리 해결돼서. 또 특단의 조치가 이루어져서 민주당이 스스로 자립하고 살아날 수 있는 그런 경우가 만들어지고 또 그렇게 경우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신율: 근데 지금 이제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는 김만배, 신학림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 공작이다 이런 식으로 지금 나오고 있고. 민주당은 이거는 완전히 이건 또 다른 기만작전이다 이렇게 지금 나오고 있는데. 정치를 오래 하신 회장님으로서 보실 때는 양쪽이 지금 주장이 너무 나가고 있는데. 과거의 사례를 이렇게 보시면 선거에서 이렇게 서로 이기려고 하니까. 이런 경우가 있었나요?▶정대철: 과거에도 후보자 개인의 문제, 예를 들면 이회창 후보, 김대중 후보. 다 개인 문제 갖고 저쪽에서 들고 나오고 양쪽 반대편에서 들고 나와서 그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안 미치기도 한 경우를 봅니다. 근데 이번 경우도 각자의 입장에 따라서 좀 달라지겠지만 지금 신 교수님이 얘기하셨듯이 서로 극단적으로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저도 개인적인 판단입니다.▷신율: 근데 이게 선거라는 게 진짜 예전에는 서로가 좀 만나고 소주도 한잔 하고 이런 게 있었는데 요새 드물어요.▶정대철: 누군가 요새 디지털 세대라. 디지털 세대는 이렇게 옛날 아날로그 시대처럼 좀 로망이 없는 세대들로 바뀌어서 그래서 정치의 모양이 바꿔지고 있는 것이다. 그럴 수 있을 거예요. 그럴 수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저 같은 경우에는 좀 아날로그 시대 때 그 로망이 그립고요. 제가 변명을 하자면 2500년 전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이 아직도. 그 배움은 이천오백년 동안의 사람 간의 관계는 결 국크게 많이 변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도 사람 간의 관계에 있어서는 정치 같은 데서도 과거의 좋은 점은 세대가 변했다 하더라도 좋은 것은 상당히 참고가 되고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이혜라: 현실적인 개헌 방향,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부분을 여쭙고 싶습니다.▶정대철: 나는 개헌이 우리나라 정치 개혁의 가장 큰 이슈고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래서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고요. 개헌을 가능한 한 빨리 했으면 좋겠고. 개헌은 대통령이 해도 좋고 또는 여야 어느 쪽에서 해도 좋고 또는 정 안되면 국민운동을 해서라도. 일단 개헌을 해야 한국 정치가 87년 이후에 변한 모습을 맞춰갈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개헌의 내용은 개인적으로는 내각 책임제에 선호하는 사람입니다만 아직 국민적 공감대를 갖기가 쉽질 않아서 대통령 책임제 대 이원집정부제. 그래서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해서 분산시켜 국무총리한테 간다든가 국회의원한테 가고. 심지어는 이런 예를 듭니다. 대통령은 안보, 외교, 국방만 가고. 나머지 내치는 국무총리한테 줘서 거의 내각제하고 타협하는 비슷한 거 하고. 또 국무총리는 다수로서 국회에다 올려서 국회 선임을 받도록 하는 그런 헌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되지 않겠는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헌법 개정은 이원집정부제에 4년제 중임 부통령제가 지금으로서는 나는 권력 구조에 관한 한 정답이다. 물론 기본권이라는 것도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신율: 근데 우리나라 과거 사례를 보면은요. 대통령이 힘이 있을 때는 개헌 생각을 전혀 안 하다가 힘이 빠지면 이제 그때 개헌 얘기를 하고요. 그리고 이제 대선 시즌이 되면 약간 좀 밀리는 쪽에서 먼저 개헌 얘기를 꺼내고.▶정대철: 항상 그랬죠. 그래서 이게 사실은 제대로 개헌을 하려면 집권 초기에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말씀대로 가능성이 있는데. 지금은 헌법 개정을 간절히 요구하는 우리나라 정치 개혁론자들은 대통령, 여야 다 틀렸으면 국민운동을 벌이자. 그래서 국가 100년 대계 정치를 위해서는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고, 개헌을 통해서 권력구조 가는 한 제왕적 대통령제, 흔히들 얘기를 합니다. 여자를 남자로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 거 빼놓고는 다 할 수 있는 제도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런 제도를 바꿔서 민주적인 제도로 바꿔가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요청일 텐데. 그것을 이루어지도록 아주 심각히 노력해야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뜻있는 사람의 생각일 것입니다.▷신율: 회장님께서 이제 쭉 정치를 해오시면서 지금 상황을 이렇게 봤을 때요. 아까 이제 대화도 많이 해라. 이런 것도 있지만 사실은 지금 민주당은 의석이 많으니까 뭐 원하는 거 단독으로 처리하고 이런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후배들한테 지금 여든 야든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것만은 꼭 고쳤으면 좋겠다, 한 말씀만 해주신다면요.▶정대철: 아까 이게 정치가 안 되는 이유를 제가 분석을 하려면요. 첫째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에 대한 게 잘 안 지켜지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이 뭐냐 하면요. 어그리 투 디스어그리. 서로 다르다는 것을 다양성의 사회를 기본적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근데 지금은 내 건 옳고 너는 다 틀려, 서로 다 그럽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데 상당히 문제가 생겨서 화해 타협 상생의 정치를 하지 않고.두 번째는 진영 논리에서 빠져서, 한쪽은 진보 한번 보수에서 이게 지역 감정하고 맞아 떨어집니다. 만약에 예를 든다면 경상도 보수, 진보 전라도. 그쪽에 가야 당선이 쉽게 되니까 벗어나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하려는 게 없어지고 그렇게 된단 말입니다. 이거 벗어나야 되고.세 번째는 힘의 논리입니다. 힘의 논리는 마지막으로 써야 될 논리인데 쉽게 써버려요. 죄송한 말로 까불어? 그럼 우리 힘으로 밀어붙일 거야 표결로. 그러면 우리는 비토 파워야, 거부권이에요. 사정권력 쓸 거야. 이렇게 힘의 논리를 쉽게 써버리는 이런 것이 생기고요. 그래서 또 대통령도 아까 얘기했듯이. 통합의 대통령, 상대방을 동반자로 인정하는 대통령으로 돼야 될 텐데 지금 그렇게 되지 않고 지금 상대방을 적으로만 모는. 이런 정치 상황이 벌어져서 지금 정치가 실종되는데.제가 말씀드리는 것을 고쳐가면,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대화하고 타협해야 될 것이고. 진영 논리 뛰어넘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해야 될 것이고. 힘 자제해야 될 것이고. 대통령은 적극 나서서 야당과 시민단체들을 만나서 경청하고 대화하고 타협의 정치를 하고 야당이나 시민단체를 동반자로 여기고. 그들과 함께 나아가려는 그러한 노력이 필요하고 그러한 노력을 해야 이게 정치가 회복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지워버릴 수 없습니다.
2023.09.14 I 이혜라 기자
민주당 "'꼬리 자르기' 개각…'해병대 사건' 특검 수용하라"
  • 민주당 "'꼬리 자르기' 개각…'해병대 사건' 특검 수용하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장관 교체를 두고 ‘꼬리 자르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해병대 사건’ 특별검사(특검) 수용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왼쪽부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2차 개각 발표 브리핑에 배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3일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2차 개각을 발표했다”면서 “대통령으로 향하는 의혹을 잘라내기 위한 꼬리 자르기 개각이자, ‘이념 전사’들을 보강해 ‘불통 정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오기 인사”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수사 은폐 의혹자 국방부 장관에 이어 문체부 장관은 K팝 시대 역행자, 여가부 장관은 대통령 부인의 지인”이라며 “내각을 쇄신하라고 했더니 더 문제 있는 인사들만 끌어 모았다”고 지적했다.이어 “몰염치한 개각으로 꼬리 자르기와 의혹 은폐에 성공할 것으로 여긴다면 큰 오산”이라며 “도망갈 곳은 있어도 숨을 곳은 없다. 대통령은 특검 수용으로 응답하라”고 요구했다.권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당 지도부에서 계속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청문회 등 향후 절차를 통해서 개각 인사들의 부당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지목해 “김건희 여사와 20년 지기로 사실상 여성·가족 정책을 김 여사에게 넘기겠다는 말로 들린다”면서 “(김 여사와 김 후보자의 관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했다.권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건 탄핵한다는 것이고 방식 자체가 변한 건 없다”면서 “(개각 발표는 했지만) 아직 (대통령이 이 장관의 사의를) 수리 안 했기 때문에 (14일 의원총회 등을 통해 탄핵 추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수리가 안 된 상태라면 탄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발의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특검)법’을 두고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을 포함해서 추진할 것”이라고도 밝혔다.아울러 권 수석대변인은 “전면 개각은 아니지만 (대통령실로부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 요구 사항에 따른) 조금의 반응은 있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날 단식 농성 14일째를 맞은 이 대표의 단식 중단 가능성엔 “이런 정황보다는 오히려 건강상 문제가 지극히 나빠진다고 하면 단식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2023.09.13 I 김범준 기자
檢,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임박…어떤 내용 담길까
  • 檢,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임박…어떤 내용 담길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 검찰은 법원 안팎으로 이 대표 구속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전날 이 대표를 불러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대면 조사를 마치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형사사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앙지검은 수원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고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과 묶어 이번 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2월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으로 이 대표 신병확보를 시도하며 173쪽에 달하는 구속영장 청구서를 제출하고 20쪽에 걸쳐 구속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백현동·쌍방울 의혹도 범행 구조가 비슷하고, 수사를 둘러싼 신경전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어 이번 청구서도 구속의 필요성을 피력하는 데 적잖은 분량을 할애할 전망이다. 우선 검찰은 이 대표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해온 점을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정치 일정을 이유로 출석 시기를 여러 차례 미뤄 검찰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고 최근엔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해 수사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검찰 수사를 겨냥해 “정치 검찰이 범죄를 조작한다”, “권력으로 정적을 괴롭힌다”며 정치적 공세도 이어가는 중이다. 수사·재판이 불구속 상태로 진행되면 일방적인 출석 연기로 사법 절차가 거듭 지연되고 이 과정에서 여론이 왜곡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이 대표가 진술조서 서명을 거부한 것은 재판 지연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이를 뒷받침한다.아울러 검찰은 정치권력자인 이 대표가 사건 관련자들이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내놓지 못하도록 ‘입막음’하거나, 진술의 번복을 종용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원지검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의혹 관련 진술을 번복하고 재판이 지연된 배경을 겨냥해 수사에 나섰고, 중앙지검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측의 위증 교사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일련의 과정이 이 대표의 지시·묵인 하에 이뤄졌다고 의심하고 있다.범행이 치밀한 계획하에 조직적으로 진행됐고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도 주요한 구속 사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감사원은 성남시가 백현동 사업에 정상적으로 참여했을 경우 성남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었던 이익을 314억원으로 추산했다. 수원지검은 쌍방울이 경기도 대신 북측에 총 800만 달러(약 106억원)를 건넸으며 이 대표도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형법은 배임 범죄 이득이 300억원 이상이면 징역 5~8년에 처하고, 3자 뇌물죄를 저지른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5년 이상의 실형 등 중형 선고가 유력하다고 주장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피력할 전망이다.
2023.09.13 I 이배운 기자
단식 농성장 실내로 옮긴 이재명…"단식 지속 결연한 의지"
  • 단식 농성장 실내로 옮긴 이재명…"단식 지속 결연한 의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단식 14일째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농성 장소를 기존 본청 앞 천막에서 철수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실에 농성장을 마련하고 단식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건강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최고위는 물론 초선 의원들까지 나서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14일 차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단식 농성장소를 옮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당 대표의 결연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내로 단식장을 옮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14일간의 단식 기간 검찰 조사를 2번이나 받는 등 정신적 스트레스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의 결연한 의지와 달리 당 안에서는 이 대표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최고위 회의 공식 발언을 통해 이 대표의 당신 중단을 촉구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무리한 검찰 수사를 규탄하면서 이 대표의 건강을 우려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단식 농성장을 실내로 옮긴 이후에는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도 나서 이 대표를 만류했다. 이날 당 대표실 단식 농성장을 찾은 강훈식 의원은 “걱정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대표의 건강이 우리 당의 운명처럼 느끼고 있는 분들이 많다”면서 “빨리 대표께서 이걸 그만두시는 게 옳지 않겠냐라는 말을 전하러 왔다”고 했다. 동석했던 의원들도 “정말 중단해야 한다”고 거들었다.뒤이어 방문한 초선 의원들도 이 대표에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윤영덕 의원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 등을 국회에서 국민들과 함께 싸워가겠다”면서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수진 의원은 “초선들이 국민들을 위해 할테니 이쯤에서 중단하고 국민들 기운나게 싸워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내가 국가라는 생각으로 폭력적으로 모든 것을 억압하려고 하니까 끝이 없을 것 같다”면서 “일상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꿈쩍도 안하고 오히려 보란듯이 더한다”고 답했다. 여전히 단식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2023.09.13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박지현, 직접 밝힌 눈물의 의미
  • "이재명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박지현, 직접 밝힌 눈물의 의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앞에서 눈물을 보인 이유를 직접 밝혔다.박 전 위원장은 13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눈물의 의미에 대해 “(이 대표를) 보자마자 그냥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조금은 의견이 다르더라도 같은 길을 걷는 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해서 염려되는 마음으로 찾아갔던 건데 너무 수척해지신 모습을 보니까, 눈앞에 딱 마주하니까 저도 모르게 울컥하더라”라고 덧붙였다.박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단식 중인 이 대표를 찾아가 단식을 중단해달라면서 눈물을 닦았다.그는 이 대표에 “이제 (단식) 그만하셔야 한다. 진짜 그만하셔야 한다”며 “저 정말 같이 싸우겠다고 말하려고 왔다”고 말했다.또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면 자신이 ‘회복식’을 만들겠다고도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 본청 앞 단식농성 천막에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대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러나 박 전 위원장의 눈물을 두고 당내 시선은 곱지 않았다.그동안 박 전 위원장이 이 대표와 각을 세우면서 주로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이다.지도부 가운데 정청래 최고위원은 “오버”라는 반응을 보였고, 서은숙 최고위원도 “공천을 염두에 두고 그랬다고 본다”고 해석했다.비명계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전날 SBS 라디오에서 “중간 단계 없이 갑자기 저렇게 급반전되니까, 굉장히 초현실적이고 좀 그로테스크해 보였다”고 말했다.박 전 위원장은 이처럼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단식의 시기를 넘긴 사람을 볼 때, 눈앞에서 직접 봤을 때 눈물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것에 대해서 초현실적이라고 이야기하는 게 초현실적인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고 맞받았다.그러면서 “제 친구 중에서도 ‘뭘 너는 거기서 울고 그러냐’고 그러긴 했는데, 제가 참으려고 해도 참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태도가 변했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이전의 이념이나 생각이 변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또 “다음 총선에 만약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어떻게 될까, 얼마나 더 많은 희생이 있을까(라는 부분에서) 저는 솔직히 겁이 난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 대표와 함께 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의 불체포 특권에 대해서도 한발 물러난 듯한 모습을 보였다.그는 “원칙적으로는 늘 불체포 특권에 대해 반대를 해 왔다”라면서도 “(이 대표가) 여전히 단식하고 있는데 불체포 특권 얘기를 하는 게 인간적으로 도리가 아니지 않나”라고 밝혔다.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정치인이 출마를 고민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추석이 지나고 말씀드리겠다”라면서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3.09.13 I 박지혜 기자
"이재명 죽는다" 구급차 부른 지지자…"괜찮다" 돌려보낸 野(영상)
  • "이재명 죽는다" 구급차 부른 지지자…"괜찮다" 돌려보낸 野(영상)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단식 14일째에 돌입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건강 악화가 급속도로 나빠지자,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직접 119에 신고를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119 구급대원들이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의 신고를 받고 국회 본청에 들어와 민주당 관계자들과 이 대표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영상=이상원 기자)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국회 천막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이 대표의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는 설명을 들은 뒤 바로 신고했다.이 대표가 단식 장소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본청 안 당 대표실로 옮기기로 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이 대표를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었다.지지자의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원들은 오전 11시8분께 국회 본관으로 들것을 들고 들어왔지만 민주당 관계자는 “괜찮다. 지금 잘 체크하고 있다”고 말하며 출입을 막으면서 잠시 대치가 벌어졌다.이에 소방관은 신고한 지지자에게 전화를 걸어 “제가 지금 알아봤는데 ‘괜찮다’고 한다”고 전했지만 이에 지지자는 다시 반발했다. 이를 듣던 민주당 관계자는 전화를 받고 “저희가 (이 대표를) 잘 돌보고 있다. 아직까진 괜찮다. 문제가 생길시 바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지지자를 달랬다.결국 구급대원들은 오전 11시 12분께 다시 본청 밖으로 나가며 철수했다.지지자들은 구급대원의 철수에 분노를 표했다. 본청 앞에서 지지자들의 불만을 표출했다. 보다 못한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은 직접 나가 지지자들을 달래기도 했다.한 지지자는 “(이 대표가) 어떤 상황인지 영상이든, 사진으로든 보내주셔야 한다. 단식 중단은 언제부터 하느냐”고 말하자 서 최고위원은 “시간을 정해서 라이브로 공개를 하실 것이다”라고 답했다.또 다른 지지자는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고 의원님들이 릴레이 단식을 하는 것이 밥값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말씀도 나누시고 손도 잡고 있다. 무엇보다 대표의 의중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이에 지지자는 “대표님 생각은 무시하시라. 지금 영장 발부되면 어떻게 하실 것인가. 저 건강상태로 만약 최악의 경우 어떻게 할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서 최고위원은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지지자들은 “안 생겨도 되는 일들이 숱하게 생기고 있다. 이재명 죽는다. 왜 릴레이 단식을 못하나”라며 다시 반발했다.한편 외부 의료진은 이날 단식 14일 차에 접어든 이 대표에 대해 단식을 지금이라도 중단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기자들과 만나 의료진의 소견을 대신 전하면서 “지금이라도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향후 심각한 이상 소견이 발생할 경우 즉각 단식 중단을 강력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 실장은 “통상 단식 10~14일을 넘기면 의학적으로 불가역적인 손상이 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식이 한계에 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직까지 이 대표의 체온, 혈당, 혈압 등은 심각하게 비정상적이지 않다”며 “다만 저체온증 등으로 인한 신체 기능의 저하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단식 14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 회의실에서 자리에 누워있다.(사진=뉴스1)
2023.09.13 I 이상원 기자
의료진, 단식 14일차 이재명 '한계' 소견…"중단 강력 권고"
  • 의료진, 단식 14일차 이재명 '한계' 소견…"중단 강력 권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단식 농성 14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의료진 판단에 따라 향후 이상 소견 발생 시 단식 중단을 강력 권고하기로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14일 차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13일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에 대한 의료진의 진단 중간 보고에 따르면, 통상 단식이 10~14일 넘기면 의학적으로 불가역적 손상 오는 것을 감안하면 한계에 이르렀다고 본다”고 밝혔다.이어 “아직 이 대표의 체온·혈당·혈압 등은 심각하게 비정상적이지는 않지만 저체온증으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 증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단식) 7일째 검사부터 전해질 불균형을 보이기 시작했고, 어제(12일)부터는 부정맥 빈도가 많아지고 있으며 체중 감소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시점) 이후부터 의료진들이 모니터링을 더 자주 시행할 예정”이라며 “지금이라도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향후 심각한 이상 소견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단식 중단을 강력히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천 비서실장은 이 대표의 계속 단식 의지와 관계없이 건강 악화에 따른 강제 중단 가능성에 대해 “의료진은 (단식 중단을) 강력 권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또 “기존에는 하루에 2~3회 정도 혈당과 체온 등을 체크해서 (외부 의료진에) 보냈는데, 체크 간격을 더 좁혀 빈도수를 늘릴 것”이라며 “(이 대표가) 심박동 모니터링을 위한 패치를 부착한 상태고 혈압도 수시로 체크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표는 단식 14일째인 이날 건강 악화와 체력 소모 최소화를 위해, 기존 국회 본관 앞 야외 농성 천막에서 당대표실에 실내 농성장으로 변경해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민주당 최고위원을 포함한 여러 의원 모임 등에서 순차적으로 당대표실 농성장을 방문해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권유하고 있다.
2023.09.13 I 김범준 기자
민주당 의원들, 이재명에 단식 중단 촉구…"건강 우려"
  • 민주당 의원들, 이재명에 단식 중단 촉구…"건강 우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4일차를 맞은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표에 단식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단식 기간 두 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까지 받고 나온 터라 그의 건강이 더 우려된다고 의원들은 입을 모았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단식투쟁 14일째를 맞이한 이재명 대표의 자리가 비어있다.13일 이 대표의 실내 단식 농성장을 찾은 민주당 의원들은 그의 건강부터 걱정했다. 단식 중단을 간곡히 요청했다. 단식 현장을 찾은 고민정 의원은 이 대표에 “기운이 없어 걱정이다”면서 “저희 최고위원들이 할 수 있으니 건강부터 생각해주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동석했던 서영교 의원도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도 단식할 때 장이 많이 망가졌다”면서 “몸 생각해야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최고위원들을 만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본청 앞에 있던 단식 현장을 본청 안 당 대표실로 옮겼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 내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 의원들은 더 직접적으로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강훈식 의원은 “걱정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대표의 건강이 우리 당의 운명처럼 느끼고 있는 분들이 많다”면서 “빨리 대표께서 이걸 그만두시는 게 옳지 않겠냐라는 말을 전하러 왔다”고 했다. 백혜련 의원도 “정말 중단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백 의원은 “앞모습만 보면 국민들이 건강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포토라인에 섰을 때 뒷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다리가 젓가락이다, 더 이상 하면 안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원이 의원은 “당원들하고 국민들 믿고 중단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면서 “싸움은 우리가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가 국가라는 생각으로 폭력적으로 모든 것을 억압하려고 하니까 끝이 없을 것 같다”면서 “일상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꿈쩍도 안하고 오히려 보란듯이 더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초선의원 모임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뒤이어 방문한 초선 의원들도 이 대표에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윤영덕 의원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 등을 국회에서 국민들과 함께 싸워가겠다”면서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수진 의원은 “초선들이 국민들을 위해 할테니 이쯤에서 중단하고 국민들 기운나게 싸워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14일 차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만 이 대표가 단식 강행을 고집하고 있어 그의 단식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앞서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단식 중단 요청 목소리가 많은데 당대표 회의실에서 단식을 이어 간다는 것 자체가 (단식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9.13 I 김유성 기자
與, 김어준·주진우·최경영 고발…"'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사실처럼 보도"
  • 與, 김어준·주진우·최경영 고발…"'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사실처럼 보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13일 김어준씨와 주진우·최경영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한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장동 사건 관련 인터뷰를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사실인 것처럼 전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회·미디어법률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이들을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14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당 미디어정책조정특위 위원장인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어준·주진우·최경영, 이들 세 사람은 공공재인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김만배- 신학림의 허위 인터뷰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제하고 허위사실을 그대로 방송해 당 소속 대선 후보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어준씨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해 3월7일 “대장동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을 만한 영상” “지금까지 언론이 보도하던 대장동하고 완전히 다른 얘기 아닙니까”, 이튿날인 3월8일 “지금 나와야 할 기사의 주인공은 윤석열 후보여야 하는 겁니다” 등이라고 발언했다. KBS ‘주진우 라이브’에서 주진우 기자는 3월7일 “대장동 관련된 김만배 녹취록이 나왔는데요, 대선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거 김만배씨 목소리가 직접 나왔기 때문에 좀 의미가 있는데요”라고 말했다.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진행자인 최경영 기자는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 줬고 첫 조사와 달리 되게 잘해줬다고 말했는데, 당시 윤석열 검사는 담당과장이었죠. 어젯밤 뉴스타파에서 김만배가 자신의 지인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말한 내용도 일치했습니다” 등의 언급을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김어준씨가 대장동 몸통이 윤석열 후보라는 이재명 후보 측의 주장과 똑같은 허위 사실을 유포했고 주진우 기자도 해당 녹취록을 진실로 전제하면서 윤 후보 관련 의혹을 부풀렸다고 지적했다. 최경영 기자에 대해서도 해당 녹취록 내용이 진실인 것처럼 호도했다고도 봤다.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가운데 이들 세 사람을 고발 조치하기로 한 데 대해 윤두현 의원은 “많은 사람이 해당되지만 지나치게 범위가 넓어져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지나치게 자극적 표현으로 마치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강하게 오인하도록 한 데 대해서만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원영섭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은 “‘대선 공작 게이트’ 관련 허위날조인터뷰에 기반한 보도와 시사 프로의 양이 워낙 많아 분석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도 “내부 고발이 있은 시사 제작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철저히 분석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위 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공작 게이트 허위사실 유포 관련 김어준·주진우·최경영씨에 대한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09.13 I 경계영 기자
박성준 대변인 "이재명, 단식 의지 단호"
  • 박성준 대변인 "이재명, 단식 의지 단호"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단식에 있어 대표가 단호한 입장이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최고위 회의후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날(13일) 단식 농성 장소를 외부 천막에서 당 대표실로 옮긴 것도 “당 대표의 결연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변인은 “중단 요청 목소리가 많은데 당대표 회의실에서 단식을 이어 간다는 것은 결연한 의지가 의지를 보인 것”이라면서 “오후에 언론에도 단식 현장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 단식과 관련된 일부 보도에 대해서 단호한 입장이란 점도 밝혔다. 그는 “단식 관련해 있지도 않은 사실들로 보도한 게 있다”면서 “대표의 단식 취지를 훼손하기 위한 악의적 보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 내에서 일부 악의적 보도에 대응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음식 먹은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도가 지나쳤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단식 농성장을 당 대표실로 옮겼다. 2주째 접어들면서 건강이 상당히 악화됐고 기력이 떨어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체력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내로 단식장을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9.13 I 김유성 기자
최고위 불참 이재명…최고위원들 "무도하다" 검찰 규탄
  • 최고위 불참 이재명…최고위원들 "무도하다" 검찰 규탄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국회 본청에서 13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는 단식 중인 이재명 당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대표는 단식 2주 동안 검찰 조사에 두 번 응했다. 최고위원들은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면서 검찰을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14일)최고위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14일차를 맞았는데 무모한 검찰 독재는 야당 대표를 2번씩이나 소환 조사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성남 FC, 대북송금, 백현동 의혹 등 사건으로 되지 않는 것으로 이 대표를 능멸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건강이 심히 걱정되는데, 이 대표는 단식을 하루 빨리 멈추길 바란다”면서 “단식 중단도 중요하지만, 왜 단식을 할 수 밖에 없었는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죽이기와 닮았다”면서 “당시 똘똘 뭉쳐 싸운 것처럼 이재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싸우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다”면서 “민주당이 뭉쳐 당과 이재명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뒤 이은 발언에서 박찬대 의원은 검찰을 규탄했다. 박 의원은 “단식 중인 야당 대표를 기어이 포토라인에 세우고 침대축구하듯 조사하더니, 어제는 단식 13일째 건강 악화 상황에서 다시 불러내 조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야말로 국기 문란의 진원지라고 생각한다”면서 “불법 저지른 검찰 관계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다짐했다. 서영교 의원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서 의원은 “수원지검은 역사의 죄를 짓는 것으로 그 흔한 통화기록 하나 없이 이재명 대표를 왜 부르나”라고 물었다. 서 의원은 “이제 와서 알리바이를 쌓으려고 하는데 체포영장을 치려면 쳐라”면서 “그런데 칠 이유가 아무 것도 없다”고 단언했다. 서은숙 의원은 “많은 이들이 이재명 대표의 천막을 방문하고 있는데, 야당 대표에 대한 연민의 감정으로 찾는 것”이라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연민을 모르는 국민의힘이 어떻게 국민을 보살필 수 있겠나, 먼저 인간이 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단식 농성장을 당 대표실로 옮겼다. 비 예보가 나온 가운데 이를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가 예정된 최고위 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할만큼 건강이 악화된 것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의원도 회의 말미에 “(이 대표가) 겉으로는 건강한 척하지만 (두번의 소환조사로)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것”이라면서 “아침에 일어나기 좀 힘들어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이 직접 이재명 대표를 보지 못해 불편하겠지만, 그럼에도 아낌없는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13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해병대 특검법 발의…관련자 철저히 진상 규명할 것"
  • 이재명 "해병대 특검법 발의…관련자 철저히 진상 규명할 것"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해병대 사건) 특검법이 발의된 만큼 민주당은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 대표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이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정하려 하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그간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과 야당의 요구를 묵살해 온 대통령은 이제야 수용할 모양”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게 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고 질책했다는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 대령의 진술서는, 이태원 참사 당시 ‘엄연히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사람에게 딱딱 물어야지, 막연하게 다 책임지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던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해병대) 채 상병 순직 등 번번이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한 정부가 책임은커녕 진실을 은폐하려고 하니 온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또 “군 사망사건 유족들은 ‘이번 사건을 국가가 책임지지 않는다면, 엄마들은 더 이상 병역의 의무를 따르게 키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며 “입대한 지 4개월 만에 차가운 주검이 되어버린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 앞에서 어느 부모가 대한민국 군대에 자식을 보낸단 말인가”라고 되물었다.이어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국방부 장관과 안보라인 교체로 ‘꼬리 자르기’에만 열중한다. 국민들은 ‘꼬리 자르기 사퇴’를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진실을 밝히는데 성역은 없다. 아무리 감추려한들 법적·도의적 책임을 결코 면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13 I 김범준 기자
與, 개 식용 금지 '김건희법' "추진 변함 없다…野 협력 촉구"
  • 與, 개 식용 금지 '김건희법' "추진 변함 없다…野 협력 촉구"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개 식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김건희법’ 추진에 변함없다고 강조했다.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개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을 찾아 손등에 그린 우리나라 진돗개 백구 그림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뉴스1)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당이 ‘개 식용 금지법’ 추진을 안 한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다”며 “결론부터 말씀드린다. 국민의힘은 그런 방침을 정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박 의장은 “개 식용 금지법을 추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없다”며 “지난 8월에는 여야 의원 44명이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의원 모임’을 발족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국회 법안 심의 과정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 통과시킬 수 있도록 야당 의원들의 대승적인 협력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천만 반려동물 시대다. 이제는 ‘개 식용 종식’을 실천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적극적으로 개 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왔던 만큼 이를 김건희법으로 규정짓고, 정기국회 내 관련 특별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국민의힘은 ‘개 식용 금지’ 관련 행사를 통해 김건희법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김 대표의 지시로 관련 세미나와 이벤트를 열 계획”이라며 “이른바 ‘개통령’으로 불리는 강형욱 동물훈련사도 초청, 국회 앞마당에서 관련 행사를 하는 것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과거 대선 당시의 공약이었던 개 식용 금지를 결의안으로 채택하거나 당론으로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관련 의견을 수렴을 통해 ‘김건희법’을 저지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한 의원은 “회의을 통해 결의안으로 채택하거나 당론 추진 방침을 세울 것”이라며 “늦어도 오는 11월까지는 입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13 I 이상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신보가 대신 갚아준 자영업자 빚 9000억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신보가 대신 갚아준 자영업자 빚 9000억-김정은·푸틴, 오늘 러 우주기지서 정상회담-녹색장벽 쌓는 EU…韓 탄소배출권 재설계해야-부동산PF 지원펀드에 5대금융 2조 자금수혈-[사설]커지는 줄도산 경고음…기촉법 시한연장, 미룰 일인가-[사설]1심 구형에만 4년…사법 정의 뭉갠 ‘늑장 재판’ 더 없어야△종합-자율주행 돕는 슈퍼컴 도조 “전기차 넘어 SW기업으로”-‘은행 SW 개발자가 직접 교육’ SW 생태계 확장 나선 SSAFY△소상공인 대출 보호막 휘청-곳간 비어가는 지역신보, 은행에 SOS 출연요율 상향 논란-상환유예 연착륙이라는데…계획조차 수립 못한 소상공인-신보, 대위변제액 예산 4500억 호소에 “자구 노력 먼저” 800억 배정한 기재부△종합-가스발전소 지어 대응하며 송전망 구축…신재생·원전 비율 점차 늘린다-“한미, 반도체·배터리 원팀 만들고…마더팩토리 구축 협력해야”-부동산PF 채권 직접 매입 방식 민간 주도 사업장 구조조정 속도-‘답안지 파쇄’ 산업인력공단, 유사 사고도 7회 더…22명 징계·경고△스페셜리포트-“탄소배출권 돈주고 사면 ‘무제한 이월’ 허용…기업 부담 덜어줘야”-시장 활성화 나선 환경부…탄소배출권 이월 확대 추진-“정부 주도 거래제, 민간 주도 ‘자발적 탄소시장’과 연계해야”△정치-尹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 적극 추진…리창·기시다도 지지 표명”-이재명 ‘대북 송금 의혹’ 2차 조사 종료…추석전 영장청구 될까-이종섭 국방부 장관 사의 표명 與 ‘국정 흔들기’ vs 野 ‘특검’-교원 아동학대 조사시 교육감 의견 청취 의무화 △급변하는 한반도-‘북중러 vs 한미일’ 대결구도 고착, 중국은 원치 않아△급변하는 한반도-항저우 아시안게임 활용, 尹대통령 시진핑과 만나야-김정은, 軍서열 1·2위와 동행 러시아 핵잠기술 이전 가시화△경제-직장 내 괴롭힘 여전한데…전담 상담센터 없앤다-소비심리 선행지표 ‘뉴스심리지수’ 15개월래 최고-‘늑장 의결서’ 개선 나선 공정위-2분기 전산업 매출액 전년비 4.3% ↓…감소폭 역대 두번째로 커△금융-예금유치 경쟁, 대출금리에 불똥…주담대 7% 돌파-기촉법 사실상 무산…‘플랜B’ 가동 촉각-카드사별 대출·리볼빙 금리비교 ‘한눈에’-‘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14년 만에 첫발 뗄까△글로벌-“빌 게이츠는 위선자…기후변화 맞선다며 테슬라 공매도”-낮아진 유로존 성장률 전망에…ECB, 금리 고심 깊어져-애플 “자체 개발 더뎌 퀄컴 통신칩 3년 더”-中 비구이위안 또 한숨 돌렸다-푸틴 “중·러 관계, 전례없는 역사적 수준”△산업-세탁건조기 시장 석권 나선 LG, 풀라인업 구축-LG엔솔, 美 ESS 시장 공략 가속화…“생산·공급망 더 넓힌다”-최정우 포스코 회장 ‘송도 특명’ “성장 위한 ‘리얼밸류’ 찾아라”-바닥 찍은 스판덱스 가격…효성티앤씨 수직계열화 성과 가시화-롯데케미칼, 유니콘 육성 결실 사내벤처 ‘에코마린’ 첫 분사△ICT-항우연 인력 한화로 이직…차세대 발사체 어쩌나-삼성SDS, MS·네이버 손잡고 ‘멀티엔진’ 시동-KAIST “의사 공학자 키운다”-제도정비 나선 ‘토큰증권 발행’…핀테크 업체, 까다로운 심사에 좌절△소비자생활-“투뿔보다 비싼 원뿔” vs “구성 단순 비교 안돼”-없어서 못파는 먹태깡·노가리칩…“연매출 200억 기대”-‘추석 차례상’ 얼마나 들까 시장 26만원, 마트 34만원-PB 만들고 해외로…수익성 확보 매진하는 패션플랫폼△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탄소 배출없이 쇳물 뽑아내는 철강업계 ‘꿈의 기술’-포스코 ‘유동환원로’ vs 해외 철강사 ‘샤프트환원로’ 차이점은?-“수소환원제철 상용화 위해 정부 인센티브 꼭 필요”△증권-‘경고’ 한달 만에…‘빚투’ 다시 꿈틀-‘반갑다 호황’…조선 밸류체인 담은 첫 ETF 나온다-밀리의서재 “1000만 구독 공략”-“액티브X 대신 웹표준시대 성장 자신”-테슬라 훈풍도 안통하네…힘 못쓰는 2차전지株△부동산-전셋값 오르자 다시 고개 드는 ‘갭투자’-재건축 보류지 값 올라도 강남선 없어서 못산다-“지분쪼개기는 위법”…전국 정비사업 비상-‘포레나 인천학익’ 선착순 분양…청약통장 없어도 OK△건강-‘머릿속 시한폭탄’ 뇌혈관 질환…건강센터와 연계 예방·치료 시스템 갖춰-서구식 식단의 역습…과일·채소 먹어 ‘게실’ 예방을-노년 여성 위협하는 골다공증, 50세 넘으면 정기 검사받으세요△Book-70대 문학거장이 청년 하루키를 만났을 때-신경의학자가 본 당신이 잠 설치는 이유-대한민국, 더 이상 마약 청정국 아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저출산 시대, 외국인력 활용법-[기자수첩]‘성희롱 논란’ 교원평가, 폐지 열어놓고 논의를-[데스크의눈]떠나는 푸바오, 커지는 기술패권 경쟁△피플-더 많은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전국상의 회장단 “부산엑스포 대역전 드라마 쓰자”-백종훈 금호석화 대표, 생태교란 식물 제거 활동-IDB 총재, 네이버 방문…중남미 디지털전환 방안 논의-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경찰, 제4회 책임수사관 인증서 수여식…총 25명 선발△사회-“살인자” 메모 붙이고, 자녀 사진까지 공개…무차별 ‘사적 보복’ 논란-“국민연금 개혁 안하면 1인당 8200만원 빚진 꼴”-대학 땅 면적기준 없애고 통합때 ‘정원 감축’ 면제-3000만명 방문, 7일간 체류…“서울 관광 품질·매력 높일 것”
2023.09.12 I 김국배 기자
대북송금 의혹 검찰 조사 마친 이재명 "역시 증거 제시 못해"
  • 대북송금 의혹 검찰 조사 마친 이재명 "역시 증거 제시 못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된 2차 조사를 마치고 검찰 출석 4시간 40분만에 수원지검을 떠났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11분께 2차 조사를 마친 뒤 수원지검 앞에서 “역시 증거란 하나도 제시 못 했다”며 “형식적인 질문하기 위해 두차례나 소환해서 신문하는 게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오후 1시 30분께부터 시작한 이 대표에 대한 2차 피의자 신문을 약 1시간 50분 만인 이날 오후 3시 28분께 마쳤다. 이 대표는 이후 2시간 40분가량 조서를 열람했다. 이날 조서에는 서명 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9일 1차 조사 때 작성된 조서에는 날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을 나온 이 대표는 “사실이 아닌 증거라는 게 있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의미 없는 문서 확인하거나 이런 걸로 아까운 시간 다 보냈다”며 “아무리 검찰이 지배하는 나라가 됐다고 해도 총칼로 사람을 고문해서 사건 조작하던 것을 이제 특수부 검사들을 동원해서 사건 조작하는 걸로 바뀐 거밖에 더 있냐”고 비판했다. 또 “이제 정신 차리고 국민 주권을 인정하고 주어진 권력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제대로 사용하길 바란다”며 “결국 사필귀정이다. 잠시 억압하고 왜곡, 조작할 수 있겠지만 오래가지 못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는 “제3자뇌물 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느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관계 없는 혐의를 엮으려고 하니까 잘 안되는 모양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조사에서 검찰은 이 대표에게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중 경기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 대납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9일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로 답을 갈음한다”고 말한 뒤 방북 추진에 관한 질문에는 “나는 모르는 일이고 이화영이 다 한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김성태 전 회장이 북한 측에 800만 달러를 대납한 이후 받았다고 알려진 ‘영수증’ 등 증거 제시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검찰이 당초 준비한 30쪽 분량의 질문지를 20쪽 분량으로 더 압축해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하면서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과 수사를 둘러싼 사법 방해 의혹, 김 전 회장의 쪼개기 후원금 의혹 조사는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검찰은 이 대표가 북한의 인도적 지원을 핑계 삼아 도지사 방북이 성사되도록 스마트팜 사업비 지원 등을 추진했고,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을 김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부담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023.09.12 I 황영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