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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다수당의 습관성 정치적 겁박, 볼썽사납다
  • 더불어민주당이 16일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검찰 독재에 맞서 총력투쟁을 선언한다며 내각 총사퇴 촉구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키로 했다. 순직해병 사건은폐를 규명한다면서 특검법 관철과 불법을 저지른 검사에 대한 탄핵 절차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가 정권퇴진 운동을 부추기고 강성 의원들이 대통령 탄핵을 제기했던 걸 감안하면 이런 납득할 수 없는 강경투쟁은 밑바탕에 다른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간호법, 양곡관리법 등 문제투성이 법안을 밀어붙이며 입법폭주를 단행한 169석의 국회 다수당이 정권 폭정 운운하는 자체부터 말이 안 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시작된 이재명 대표의 개인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를 정치검찰의 공작이라고 비난하는 것부터 국민과 사법시스템을 우롱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총력투쟁 선언은 이 대표의 명분없는 단식의 중단을 위한 출구 전략 성격이 강해 보인다. 민주당이 공당의 책무를 상실한 채 사법 리스크에 노출된 대표 방탄에만 여전히 올인하고 있다는 증거다. 민주당은 그동안 수세에 몰릴 때마다 툭하면 탄핵 선동과 장관 해임에 나서는 등 정치적 겁박을 일삼아 왔다. 이미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어 최근에는 개각 전 교체대상으로 거론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탄핵까지 밀어붙이려 했다. 지난 2월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실제 탄핵 소추했다. 이 장관은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167일간 직무가 정지됐는데 그 사이 전국 곳곳에 수해로 50명 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했어도 행안부는 장관 부재에 따른 행정 공백으로 효율적 대처가 어려웠다.견제와 감시, 정책 대안 제시라는 야당 본연의 역할은 팽개친 채 대표 방탄과 입법독주에만 매달리는 민주당의 모습은 볼썽사납다. 검찰의 영장청구와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법의 칼날을 피하기 위한 단식이 아니라면 이 대표부터 국민에게 투쟁의 명분을 명확히 제시할 일이다. 국민의힘도 야당 폭주에 따른 반사이익만 누리려 해서는 안 된다. 국정 운영에 무한 책임감을 갖고 민생 챙기기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여당의 본분이다.
2023.09.18 I 송길호 기자
박광온,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尹정부 질타
  • 박광온,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尹정부 질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10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다. 여당인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틀 뒤인 20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한다. 17일 단식 중 건강이 악화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병원으로 옮기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설득을 마치고 대표실에서 나온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18일) 박 원내대표는 민생·경제·정치·외교 등 전반에 걸쳐 윤석열 정부의 ‘국정 난맥’을 짚는다. 국정 회복을 위한 대안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나 외교에 있어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한·미·일 외교 정책,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을 제기한다. 또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서 철거해 옮기면서 이념논쟁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비상의원총회에서 결의한대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도 제출할 게 유력시 된다. 민주당은 국정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 제출을 의결한 바 있다. 한편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 대표의 단식 중단 여부에 정치권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전날(17일) 민주당 지도부가 급히 구급차를 불렀지만 이 대표가 완강히 거부해 병원에 이송하지 못했다.
2023.09.18 I 김유성 기자
민주당 최고위원들 "군사정권도 야당대표 단식하면 존중"
  • 민주당 최고위원들 "군사정권도 야당대표 단식하면 존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이재명 당 대표의 단식을 조롱한 대통령실에 대해 “막장 드라마를 쓰냐”면서 질타했다. 이들은 “군사정권도 야당 대표가 단식하면 존중했다”고 비교했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서영교(왼쪽), 고민정 최고위원 등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대통령실 발언 관련 규탄 성명을 발표한 뒤 국무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누가 중단을 막았느냐, 아니면 누가 단식을 하라고 했느냐’며 목숨 건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조롱했다”면서 “야당 대표의 단식장에 얼굴 한 번 비치지 않는 사람들이 야당 대표의 단식을 ‘막장 투쟁’이라고 조롱하다니 인면수심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소한 인간적 예의도 없는 인면수심 윤석열 정권에 분노한다”면서 “누가 이재명 대표를 목숨 건 단식을 하게 만들었는가”라면서 “국민 먹고 사는 문제는 내팽개치고 이념 놀음에 빠져있는 윤석열 대통령 아닌가”라고 했다. 또 “‘민생과 경제를 챙기라’, ‘국민 안전을 지키라’는 야당 목소리에 귀 닫고, 야당과 국민의 절반을 반국가 세력, 공산 추종세력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그러고서 잘못된 국정운영에 항의해 단식하는 야당 대표를 조롱하다니 기가 막히다”고 했다. 과거 군사정권과 비교했을 때도 무도하다는 얘기도 했다. 이들은 “군사정권도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면 존중하고 설득하려는 노력을 갖췄다”면서 “그것이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고 정치를 복원하려는 노력인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즉각 한덕수 총리를 해임하고 내각 총사퇴를 통해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권이 결자해지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국회가 가진 권한을 활용해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3.09.17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단식 중단 거부…구급차 대기하다 철수
  • 이재명 단식 중단 거부…구급차 대기하다 철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단식 18일째인 이재명 대표가 병원에 긴급 후송될 수 있었으나 본인이 거부해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이 대표 설득을 끝내 하지 못하고 당 대표실에서 나왔다. 이들은 다시금 이 대표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7일 국회 본청 앞에서 이재명 대표의 후송을 기다리며 대기 중인 구급차 (사진=김유성 기자)17일 오후 3시15분 민주당 지도부는 국회 본청 앞으로 119 구급차를 불렀다. ‘신속히 입원해야 한다’는 담당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 조치였다. 구급대와 의료진은 약 40분을 대기하다가 철수했다. 이 대표가 병원 이송을 완강히 거부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119 구급차는 장시간 대기할 수 없어 일단 돌려보냈고 지도부는 계속 (입원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오후 3시54분 119 구급대원이 들것과 함께 철수하고 있다. (사진=김유성 기자)당 대표실 내 단식 농성장을 방문했던 의원들은 이 대표가 일체 대답을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전했다.민주당 원로들은 강제 입원이라도 시켜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회 밖 지지자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경찰들은 급히 국회 앞 정문을 폐쇄하고 차량과 사람의 통행을 막고 있다. 17일 단식 중 건강이 악화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병원으로 옮기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대표실에서 나온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심각한 표정으로 대표실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엄경영 시대연구소 소장은 “지금 정치권의 최대 이슈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고, 이게 어떤 결론을 내느냐에 따라 여론 향방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최근들어 동정론이 확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엄 소장은 “출구전략이 마땅치 않은 현재로서는 유일한 길이 ‘실려나가는 것’”이라면서 “실제 쓰러지면 여당과 대통령은 여론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2023.09.17 I 김유성 기자
“아버지 공천 좀 주세요” 정유라, 李단식중단 요청 의원에 비꼬기
  • “아버지 공천 좀 주세요” 정유라, 李단식중단 요청 의원에 비꼬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장을 찾은 민주당 의원들에 ‘유산 상속에만 관심 있는 불효자’라고 비꼬았다.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을 찾은 민주당 의원들과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이 단식 16일 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17일 정씨는 자신의 SNS에 이 대표를 찾은 민주당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 사진을 공유하고 “평소엔 불러도 안 찾아가다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유산 받으려고 찾아온 자식들 같다”고 말했다.이 사진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에 민주당 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이 단식 중단을 호소하는 모습으로, 이들은 ‘단식을 멈춰 달라’는 내용의 글귀를 들고 있다.정씨는 “아버지 공천 좀 주세요”라며 이들이 22대 총선 공천을 받기 위해 이 대표를 찾은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로 단식 18일째를 맞았다. 민주당은 전날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 단식 중단 요청 △이 대표가 받아줄 때까지 계속 설득△ 긴급 상황에 대비해 의원들 국회 경내 와 주변에서 비상대기하기로 했다.
2023.09.17 I 김혜선 기자
내각총사퇴·검사탄핵 초강수 둔 민주당, 9월 정기국회 '시계제로'
  • 내각총사퇴·검사탄핵 초강수 둔 민주당, 9월 정기국회 '시계제로'
  • [이데일리 김유성 김기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구 없는 무기한 단식을 이어가는 가운데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등 초강수를 뒀다.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즉시 제출하고 ‘고발사주’ 의혹으로 피고인이 된 검사를 탄핵키로 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관측되는 상황에서 여당은 여전히 “방탄 단식쇼”라고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화와 타협이 없는 강대강 대결 구도가 9월 정기국회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시, 도의원들과 구청창들이 17일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가 머물고 있는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단식 중단을 요청하며 피케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민주당 비상의총 열고 내각 총사퇴 요구 민주당은 지난 16일 비상긴급의원총회를 열고 5개 항의 요구안을 결의했다. 윤석열 정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했다. 박광온 원내대표가 이날(16일) 발표한 결의문에 따르면 △우선 내각 총사퇴와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즉시 제출 △대통령실이 순직 해병의 수사를 방해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특검법 상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 △무리한 검찰의 정치 수사 규탄 △고발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한 검사에 대한 탄핵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민 사회 등과도 연계해 대정부 투쟁을 실시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와 함께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의원총회에서 결의해 이 대표 측에 촉구했다. 이 대표가 단식 중단을 결심할 때까지 민주당 의원들은 당 대표실 주변에 대기하고 있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를 마치고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문제는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할 명분이 딱히 없다는 점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단식 중단을 촉구하면서 대화를 제안했을 뿐이다. 공식적으로는 국민의힘도 민주당에 맞불을 놓는 모습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대변인은 17일 취재진에 “민주당 총회 결의안은 스스로 민주당이 공당임을 포기한 결의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 단식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용 단식”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9월 정기국회, 추석민심 앞두고 여야 총력전 이번주 예정된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은 전면전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18일 정부·여당의 일방적인 국정 운영을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 압박과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부당함도 강조한다. 민주당은 앞서 의총에서 결의한 대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채 상병 순직 사고 외압과 관련한 의혹을 규명할 특검(특별검사)법 발의를 추진한다. 외압의 배경에 대통령실이 있다고 본 것이다. 윤석열 정부 인사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다. 19~20일 열릴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를 시작으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부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6일 지역구인 울산 남구에서 ‘대선공작 규탄’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김기현 대표 페이스북)국민의힘도 이에 맞서 다수당인 민주당의 독선을 공개적으로 규탄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예정된 교섭단체 연설을 하면서 이를 비판한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한 상황에서 검찰 수사 수용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채 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특검 요구에 대해서는 ‘정치적 의도에 따라 부풀린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하기로 했다. 또 새롭게 제기된 감사원의 ‘문재인 정부 부동산 통계 부풀리기’ 의혹을 ‘통계 조작 농단’으로 규정짓고 적극적인 공세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최현철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국가 정책에 대한 통계 조작은 사실상 ‘대국민 기만쇼”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15일 브리핑을 통해 이전 정부에서 수년 간 통계 조작이 있었다며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 4명(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등 정부인사 22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고 밝혔다. 엄경영 시대연구소 소장은 “조만간 있을 추석 밥상 민심하고도 연결돼 있어 양당은 한 치 앞을 놓고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3주차에 접어든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어떤 결론이 나느냐에 따라 여론 향방이 또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09.17 I 김유성 기자
文, 9.19 평양공동선언 기념행사 참석…이재명 만남 주목
  • 文, 9.19 평양공동선언 기념행사 참석…이재명 만남 주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예정된 9.19 평양공동선언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월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양정마을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생명 위령제’에 참석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7일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준비위원회는 공지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의 참석 사실을 알렸다. 위원회는 “문 전 대통령이 참석해 인사말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김대중재단과 노무현재단,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준비위원회, 경기도, 광주광역시, 전남도, 전북도, 제주도 등이 공동 주최한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토론회를 하고 오후 5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기념식으로 구성돼 있다. 문 전 대통령의 행사 참여가 확실히 결정되면서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을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측이 “결정된 게 없다”라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도 “아직 공유된 게 없다”라는 입장을 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오후 기자들을 만나 “면담 가능성은 있지만 공식 얘기된 것은 없다”면서 “가능성이 있다면 윤건영 의원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7 I 김유성 기자
박광온 “단식 중단 촉구…이재명 중단 의사 아직 無”
  • 박광온 “단식 중단 촉구…이재명 중단 의사 아직 無”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7일차를 맞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6일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에 단식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이 대표의 단식 중단 요구를 의결했고 이 대표에 이를 전달했다. 의원들의 요구에 이 대표는 “고민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단에 대한 명확한 의사 표시는 없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단식 농성장에서 당 의원들로부터 단식 중단을 요청 받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16일 비상의원총회 도중 잠시 나온 박 원내대표는 원내지도부와 함께 한 브리핑에서 이 대표에 대한 단식중단을 요구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단식 장기화에 따른 장기 손상마저 우려되는 가운데 의원들이 뜻을 모아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총회 중간에 최고위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이 대표를 만나 단식을 더 지속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의견을 전했다”면서 “이 대표는 고민해보겠다고 말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단 의사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부연했다. 그는 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 즉시 제출 등 5개 결의안을 발표했지만 산회하지 않고 국회 인근에 머물기로 했다는 점도 밝혔다. 이에 대해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취재진에 “의원총회를 종료가 아닌 정회로 결정한 이유는 단식 중단 요청을 이 대표가 받아들일 때까지 설득하고 기다리겠다는 취지”라면서 “오늘 밤이 이 대표 건강 상황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고 위급할 수 있는 상태라고 의료진으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 건강 상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여당인 국민의힘도 단식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건강이 악화돼 회복에 큰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도록 이제 단식을 중단해주기를 바란다”면서 “회복 즉시 대표 회담을 열자”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같은 요구에 민주당은 “정권 차원의 반성과 쇄신이 우선”이라고 반박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7일간 국민의힘과 김 대표는 단식을 두고 조롱과 비난을 일 삼지 않았나”라면서 “윤석열 정권은 바뀐 게 없고, 이념 대결을 더욱 부추기고 국정의 방향은 정권 보위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2023.09.16 I 김유성 기자
민주당, 尹정부 총사퇴 촉구…이재명 단식 중단 요구
  • 민주당, 尹정부 총사퇴 촉구…이재명 단식 중단 요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윤석열 정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며 여당과 정부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단식 17일차인 16일 저녁 박광온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16일) 오후 5시간에 걸쳐 진행한 의원총회 도중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은 5개 조항으로 △윤석열 정권의 전면적 국정쇄신과 내각 총사퇴 촉구,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즉시 제출 △윤석열 대통령실 등의 순직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은폐 진상규명 특검법의 관철을 위한 필요한 절차 돌입 △윤석열 정권의 부당한 정치수사,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 전 정권 죽이기에 항거 △불법 저지른 검사에 대한 탄핵절차 추진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폭압에 맞서 시민사회를 포함한 모든 세력과 국민 항쟁 등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대통령실은 퇴임했거나 퇴임 예정인 장관, 대통령실 고위 참모와 만찬을 함께하며 재임 중 성과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윤석열 정부와 끝까지 함께 가는 분들”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의원총회에서 결의했고 이 대표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 총회 중간에 최고 위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이 대표를 만나 단식을 지속하는 것은 더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전했다”면서 “그러나 이 대표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국민의힘도 단식 중단을 이 대표에 요청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건강이 악화돼 회복에 큰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도록 이제 단식을 중단해주기를 바란다”면서 “회복 즉시 대표 회담을 열자”라고 제안했다.
2023.09.16 I 김유성 기자
민주, 김기현 “이재명 단식 중단 요청”에…“尹정권 바뀐 것 없어”
  • 민주, 김기현 “이재명 단식 중단 요청”에…“尹정권 바뀐 것 없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거듭 요청한 데 대해 “진정으로 이 대표를 걱정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우려한다면 정권 차원의 반성과 쇄신이 우선”이라고 밝혔다.박성준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김 대표의 메시지는 존중하지만, 지난 17일간 국민의힘과 김 대표는 단식을 두고 조롱과 비난을 일삼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단식을 두고 이렇게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키지 않은 정부는 없었다”며 “게다가 윤석열 정권은 (단식 이후에도) 바뀐 것이 없다. 이념 대결을 더욱 부추기고 국정의 방향은 정권 보위에 집중돼 있다”고 꼬집었다.지난 15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아울러 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아스팔트 우파 출신 국방부 장관의 탄생은 군대의 정치화, 극우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박 대변인은 “아스팔트 우파들 앞에서 막말과 극언을 일삼은 신 의원은 국태극기부대 집회에 어울리는 사람”이라며 “심지어 그는 과거 5·16, 12·12 등 군사 쿠데타를 옹호했다. 윤석열 정권은 군대의 정치화를 꿈꾸는 것이냐”고 일갈했다. 이어 “신 의원은 인사 검증 과정에서 1순위로 탈락했어야 할 사람”이라며 “상식을 가진 정부라면 그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에서 “공산 세력과 그 추종 세력, 반국가 세력들이 허위 조작과 선전선동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한 것을 두고 박 대변인은 “5년 내내 이념 전쟁만 벌이며 허송세월할 생각이냐. 21세기 대한민국에 공산 추종 세력이 대체 어디에 있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라”고 했다.이어 “낮은 국정 지지율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수 세력을 결집하려는 선동이라면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며 “허깨비 같은 공산 추종 세력을 만들어 돈키호테처럼 돌진해서는 절대 국정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박 대변인은 감사원의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중간 감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전형적인 여론 물타기용 정치 감사”라며 “일본 핵 오염수 방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채상병 사망사건으로 악화된 여론을 돌리기 위해 해결사를 자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감사원을 향해 “최종 결과도 아닌 중간 결과 발표 형식을 빌려 여론몰이에 나선 이유가 무엇이냐”며 “권위주의 정권 시절 안기부가 공교로운 시기에 간첩 사건을 터트리던 행태를 따라하고 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2023.09.16 I 김은경 기자
민주당 의원, 美 지역정치인에 ‘이재명 오염수 단식’ 호소
  • 민주당 의원, 美 지역정치인에 ‘이재명 오염수 단식’ 호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위한 여론전에 나서겠다며 미국을 방문한 야당 정치인 등이 뉴저지주(州) 지역정치인을 만나 이재명 대표의 단식 상황을 호소했다.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수진(비례) 의원은 15일(현지시간) 뉴저지주 잉글우드에서 고든 존슨 주상원의원을 만나 “이재명 대표가 단식 16일째로 건강이 매우 악화한 상황”이라며 “단식의 가장 큰 이유는 원전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역할이 미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전 세계인의 건강과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국제범죄”라며 “미국도 연방 정부 차원에서 분명하게 입장을 나타내야 대한민국 국민이 안심할 것 같다”고 요청했다.더불어민주당 이수진(왼쪽) 의원과 고든 존슨 뉴저지주 상원의원.(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존슨 의원은 “나는 뉴저지 지역 정치인일 뿐”이라며 “뉴저지가 지역구인 연방 상원의원에게 그 뜻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뉴저지주 상원은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 상원과 관련이 없는 지방의회다.존슨 의원은 면담이 끝난 뒤 이 의원 일행이 생선 뼈와 핵폐기물이 그려진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포스터를 들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는 요청을 끝내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존슨 의원은 그래픽 없이 ‘태평양을 보호하자’는 문구만 들어간 팻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군 출신인 존슨 의원은 한인 유권자가 많은 지역구의 특성상 한복의 날 등 한인 행사에 적극 참석했지만, 원전 등 에너지 분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의원과 별도로 민주당 이용선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 등은 뉴저지 남부 윌링보로에서 연방 하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을 면담했다. 한국계인 김 의원은 “제 입장에서 향후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민주당은 이번 미국 방문 성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별도로 냈다. 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는 “이용선·강은미 의원은 앤디 김 의원과의 면담에서 해양 투기의 근거가 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가 태평양 인근 국가의 이익은 고려 없이 일본의 이익만 평가해 기본 원칙조차 준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며 “미국 정치권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연대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어 “앤디 김 의원은 원전 오염수 문제를 알리기 위해 찾아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내용과 상황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후속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강조했다.또한 대책위는 “이수진 의원은 존슨 의원을 만나 허드슨강에 원전 폐수 방류를 금지한 뉴욕주의 사례를 언급하며 뉴저지 주지사와 연방의회, 미 연방정부 등에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제안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이에 존슨 의원은 “그 제안에 더해 뉴욕주, 매사추세츠주의 사례 등도 참조해 뉴저지 내 2곳의 원전에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원전 오염수 문제 대응에 지역 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대책위는 밝혔다.
2023.09.16 I 김은경 기자
김기현 “단식 중단해 달라”…이재명 “여당 대표가 가수 공격”
  • 김기현 “단식 중단해 달라”…이재명 “여당 대표가 가수 공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재차 요청했다.김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전 이재명 대표 단식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며 “건강이 악화돼 회복에 큰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도록 이제 단식을 중단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단식 17일째가 됐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6일 단식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사진=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페이스북 캡처)김 대표는 “국정 현안을 점검하고 민생을 챙겨야 하는 정기국회가 시작돼 본격 가동되고 있다”며 “이 대표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즉시 여야 대표회담을 열고 민생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하자”고 했다.이어 “정파가 다르고 이견이 있더라도 정치는 협의하고 조율해 가는 과정이다. 그러기에 여야 당 대표 간 대화의 문은 늘 열려있어야 한다.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언제 어디서든 이 대표와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김 대표는 “최근 국회에서 안타까운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명절을 앞두고 우리 정치가 국민께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은 리더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 대표 단식 농성장과 민주당 당 대표실 앞에서는 잇따라 흉기 난동이 발생한 바 있다.앞서 김 대표는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이날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특정 가수를 찍어 공격하고, 언론도 모조리 파괴하려 한다”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공개 비판했다.이 대표는 단식 농성장인 당 대표실을 찾은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만나 “이 정부는 대놓고 언론과 문화예술계를 다 짓밟아대니 걱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는 가수 김윤아씨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것을 두고 김 대표가 지난 12일 “개념 없는 연예인”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단식 17일째인 이 대표는 누운 상태로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접견했다. 고 대표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도 우려스럽지만, 지금은 대표님의 건강이 가장 걱정”이라며 단식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단식 농성장에서 당 의원들로부터 단식 중단 요청을 받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3.09.16 I 김은경 기자
'단식 17일차' 이재명, 이번 주말 '고비' 넘길까
  • '단식 17일차' 이재명, 이번 주말 '고비' 넘길까[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단식 농성 17일 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말 고비를 겪을 전망입니다. 장기 단식으로 건강 상태가 날로 악화하면서 최근 의료진은 단식 중단 강력 권고에 이어, 당장 입원을 권고한 상태입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단식 농성장에서 당 의원들로부터 단식 중단을 요청 받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민주당은 16일 오후 2시부터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단식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15일) 당 의원들에게 전체 공지를 통해 “이 대표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어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자 한다”면서 이날 의총 참석을 요청했습니다.앞서 이 대표는 단식 14일째였던 지난 13일부터 기력 쇠약 등을 이유로 단식 농성장을 당초 국회 본관 앞 야외 천막에서 실내 당대표 사무실로 옮긴 이후, 민주당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를 비롯한 여러 중진·초선 의원 모임 등에서 이 대표를 찾아와 건강을 걱정하는 단식 중단 권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이 대표는 현재 단식 농성장에서 앉아 있기조차 힘겨워하면서 누워 있는 시간이 많고, 이동 시 지팡이를 짚는 등 거동이 어려워진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날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의료진 모니터링 결과 (이 대표의) 공복 혈당 수치가 매우 낮아 건강이 위험한 상태”라며 “많은 분들이 찾아 와서 단식 중단 요청을 권고하고 있다”면서도, ‘강제 단식 종료’는 현재로서 어렵다고 전했습니다.이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가 이번 주말에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날 의총에서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을 전망입니다.하지만 이 대표는 아직 단식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면서 여전히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단식을 중단하라는 총의를 모아도 이 대표가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여집니다.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민주당의 대여 공세가 이렇다 할 결론을 이끌어 내지 못하면서, 이 대표가 단식을 마치고 나올 명분이 부족해 지지부진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따릅니다. 이종섭 장관 탄핵이나 해병대 사건 특검 추진,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등 정쟁으로 치닫는 현안 중 어느 하나라도 성과물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에 스스로 먼저 단식을 끝낼 명분이 없다는 것이죠.최근 기자와 만난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할 어떤 이유를 찾을 수 없게 되면서 절대 실현 불가능한 취지가 됐다”면서 “(이 대표의) 평소 삶의 방식이나 성격으로 봤을 때,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고 대충 털고 나가면서 ‘쫄았네’ 이런 소리 들을 사람은 절대 아니다”고 전했습니다.이렇듯 이 대표가 건강 상태로는 이번 주말이 고비지만, 이 때까지 단식을 마칠 이렇다 할 명분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결국 이 대표가 의식을 잃고 본인 의지에 반한 ‘강제 입원’만이 출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안타까운 탄식 섞인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설령 이 대표가 이번 주말 단식에 따른 건강 상태 고비를 넘겨도, 다음 주에는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될 수도 있는 등 ‘사법 리스크’에 따른 또 다른 고비가 놓여진 상황입니다.법조계에 따르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지난 14일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로부터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넘겨받았습니다.검찰은 두 사건을 묶어 이르면 오는 18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럴 경우 국회 일정상 가장 인접한 이달 20일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된 뒤, 21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수순입니다. 답은 이재명 대표 자신에게 있습니다.
2023.09.16 I 김범준 기자
#드러누운지17일#이재명죽는다#민주당도#국힘도#말리는중
  • #드러누운지17일#이재명죽는다#민주당도#국힘도#말리는중[국회스타그램]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편집자 주 : 한 주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쏙쏙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누운 채로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동료의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단식 17일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왜 누워 있나. ‘윤석열 정부의 독재’를 막겠다는 목숨을 건 그의 투쟁.물과 소금만으로 버티다 결국 ‘건강 임계치’에 다다른 그.의료진의 강력한 입원 촉구에도 이 대표는 손을 내젓는다.“쓰러질 때까지” 단식을 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가득하다.곧 임박한 검찰의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의지는 아닐까.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15일 늦은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앞에 돗자리를 깔고 함께 밤샘 투쟁에 나섰다.(사진=이상원 기자)“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길 정중히 요청드린다”“명분 없다”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첫 중단 촉구.야당 의원들도 대표실의 문지방이 닳도록 그를 찾는다.민주당 의원들은 대표실 앞 돗자리를 깔고 밤을 지샜다.여야 모두가 이 대표를 향해 “그만 두시라”고 외친다.119 구급대원들이 지난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의 신고를 받고 국회 본청에 들어와 민주당 관계자들과 이 대표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영상=이상원 기자)“이재명 대표님 죽는다” “대표님 생각은 무시하시라”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당대표실로 투쟁장소를 옮기자이 대표의 지지자가 119에 신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119가 출동, 민주당 관계자는 “괜찮다”며 돌려보냈다.흉기 난동에 자해까지 이어졌다. 그의 결단이 시급하다.
2023.09.16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후 시나리오는?
  •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후 시나리오는? [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조만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입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 부터 단식 중단을 요청 받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헌정 사상 최초로 제1야당 대표 구속 사태가 현실화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 대표도 강하게 결백을 피력하고 있어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앞으로 전개될 시나리오는 검찰의 실제 구속영장 청구 여부,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법원의 구속심사 결과 등을 변수로 놓고 크게 8가지로 짚어볼 수 있습니다.◇ 구속영장 청구를 건너뛰고 불구속 기소 법조계는 내주 초 구속영장 청구가 유력하다고 보지만 현시점에서 검찰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이 대표는 최근 무기한 단식투쟁으로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구속 시도는 비인간적이라는 비난 여론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검찰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적잖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대표와 그의 측근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강제수사를 벌여왔고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 메시지도 여러 차례 내놓은 만큼 기소 자체는 기정사실입니다. ◇ 체포동의안 부결에 따른 불구속 기소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국회의 벽에 가로막힐 수 있습니다. 불체포특권이 적용되는 현역 의원을 구속하려면 국회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검찰은 ‘대장동 개발비리’,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을 묶어 이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체포동의안이 10표 차로 부결돼 결국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현재 민주당 안에선 부결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 체포동의안 가결 체포안 표결 절차가 개시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 단상에 올라 이 대표를 구속해야 하는 이유를 발표합니다. 한 장관은 지난 2월 이 대표 체포요청 발표에서 대장동 의혹을 “단군이래 최대 손실”이라며 15분간 맹폭을 가했고, 민주당에선 적잖은 이탈표가 나와 정치권을 술렁이게 했습니다. 다만 체포동의안이 통과된다고 이 대표가 곧바로 철창에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 증거인멸 우려에 따른 구속영장 ‘발부’ 구속영장 발부 사유는 크게 증거인멸 우려, 주거지 불일정(연락두절 우려), 도주 우려 3가지입니다. 당수인 이 대표가 도주를 시도하거나 연락 두절될 가능성은 없기때문에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그 사유는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짧게 공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영장은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됐다는 전제하에서만 내줍니다. 따라서 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이 이 대표 유죄를 입증할 중요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혐의 소명 불충분, 증거 부족에 따른 구속영장 ‘기각’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사유는 비교적 다양한데 검찰로서 최악의 경우는 혐의 소명(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기각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검찰이 해온 수사에 간과할 수 없는 허점이 있고 이 대표는 무죄일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 기소를 보류한 뒤 수사를 전면 재검토해야 하고, 야권으로부터 ‘정치적 탄압 수사를 벌였다’는 비판을 받게 됩니다. ◇ 피의자 방어권 보장 차원의 ‘기각’쌍방울·백현동 의혹은 범죄사실이 복잡하고, 엮여 있는 사람이 많고, 진술의 진위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영장판사는 검찰이 제시한 혐의와 증거를 일부는 인정하되 일부는 인정하지 않는식의 중립적인 판단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혐의 입증 정도가 모호할 때는 ‘불구속 수사 원칙’에 따라 영장을 발부하지 않습니다. 피의자가 나중에 억울한 일이 없도록 밖에서 변호를 잘 준비하라는 취지입니다. ◇ 혐의는 소명됐지만 추가 증거인멸 우려가 없어서 불구속드물긴 하지만, 이미 유죄가 충분하게 입증돼 더이상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도 없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되기도 합니다. 일례로 법원은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해 “증거가 이미 상당수 확보됐고 도망 염려도 없다”고 영장을 기각한 적 있습니다. 어쨌든 피의자의 유죄에 무게를 둔 판단인 만큼 검찰엔 나쁘지않은 결과입니다. ◇ 단식으로 악화된 건강 상태를 고려한 불구속피의자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되기도 합니다. 수감시설에서는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는 장장 17일에 걸친 단식으로 스스로 몸도 가누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법원은 어느 정도 혐의가 소명됐더라도 만일의 불상사를 막는단 취지에서 영장을 기각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검찰은 이 대표가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린 뒤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2023.09.16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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