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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습' 60대男, 계획범죄 정황…경찰, 직장·자택 압수수색(종합)
  • '이재명 피습' 60대男, 계획범죄 정황…경찰, 직장·자택 압수수색(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김모(67)씨가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이 김씨의 자택과 직장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시스)부산경찰청은 3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후 1시40분부터 김씨가 운영하는 충남 아산시 소재 공인중개사 사무소와 자택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계획범죄 여부, 범행 동기,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중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다.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피의자 김모(67)씨가 범행에 용이하게 등산용 칼의 외형을 변형했다”며 “자루를 빼고 손잡이를 (테이프로) 감아 수정을 가했다”고 설명했다.김씨는 충남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경찰서에서 설득 작업 끝에 조사에 응했다”며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이 나왔지만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김씨는 공범 없는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며,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또 범행 전 김씨의 행적과 관련, 경찰은 김씨가 범행 전날인 1일 오전 부산에 도착했고 울산으로 갔다가 부산에 온 정황을 포착했다. 지난달 13일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에 참석했는데, 이날 김씨가 목격됐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동선을 계속 조사 중이며, 이 대표를 따라다닌 정황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김씨의 당적 등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김씨가 국민의힘에 가입한 전력이 있고 더불어민주당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경찰은 해당 정당에 당적 확인을 요청했다.한편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는다.이 대표는 목에 약 1.5㎝ 열상을 입었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응급실에서 상처 치료, 파상풍 주사 접종 등 치료를 받고 오후 1시쯤 헬기를 타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2024.01.03 I 손의연 기자
尹 "민생 위해 열심히 일하자" 당부…이재명 피습엔 "테러" 비판(종합)
  • 尹 "민생 위해 열심히 일하자" 당부…이재명 피습엔 "테러" 비판(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2024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올해도 우리 민생과 또 미래세대의 행복과 풍요로운 민생을 위해서 다 함께 열심히 일하자”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병원에서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쾌유를 기원했다.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윤 대통령과 5부 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해 입법·사법·행정부의 주요 인사와 정당 관계자, 경제계·노동계·종교계 대표, 대통령실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올해 국정운영의 각오를 다지며 덕담을 나눴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尹, 이재명 피습에 “테러는 자유민주주의의 적”이 자리에는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급발진 확인장치’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지성(17)군과,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외면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구조한 이원정(32) 간호사와 강태권(33) 육군 대위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윤 대통령은 “국지성 학생은 급발진 확인 장치를 발명해서 급발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이런 노력을 했고, 이원정 간호사·강태권 대위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호했다”며 “우리가 이런 시민을 격려하고, 이런 분들의 정신을 널리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민생과 또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격려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며 “우리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전날 이 대표는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 방문 일정 중 습격을 당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해 수술을 받았다. 내경정맥 손상으로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을 받은 이 대표는 같은날 오후 중환자실로 이동해 회복 중이다.이에 윤 대통령은 “원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테러를 당했다. 지금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러라고 하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 범죄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테러는)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자”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동훈 “2024년 중요한 선거…최선 다할 것”이어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건배사와 함께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의 신년 덕담이 이어졌다.김 의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 온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한다. 정부와 국회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이 어려운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과감한 변화, 그래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국회도 대화와 타협으로 민생을 해결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한 위원장은 “매번 돌아오는 신년이지만 2024년은 여느 때와 많이 다르다. 이 나라와 동료 시민들의 삶을 많은 사람들이 막연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게 좌우할 중요한 선거가 있는 해이기 때문”이라며 “무조건 이기고 보겠다는 승부욕보다, 이겨서 동료 시민과 이 나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겠다는 선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모든 폭력을 강력하게 반대할 뿐만 아니라 진영과 상관없이 피해자의 편에 서서 행동하는 사람들”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다.마지막으로 한덕수 국무총리는 신년 다짐을 통해 “국민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고, 어려움을 해결하는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 내각이 합심해 국정 성과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마무리했다.한편, 이날 행사는 다과와 환담을 포함해 약 40분간 스탠딩으로 진행됐다. 어려운 국민경제 여건을 감안해 축하 공연을 없애고 어린이합창단과 국방부 성악병이 애국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등 간소하게 치러졌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2024.01.03 I 권오석 기자
"등산용 칼 개조했다" 이재명 급습 피의자..경찰 "당적 등 확인 중"
  • "등산용 칼 개조했다" 이재명 급습 피의자..경찰 "당적 등 확인 중"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2일 부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급습한 피의자가 17cm(날길이 12cm) 가량의 등산용 칼을 개조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며, 계획범죄인지 들여다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시스)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3일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 김모(67)씨가 범행에 용이하게 등산용 칼의 외형을 변형했다”며 “자루를 빼고 손잡이를 (테이프로) 감아 수정을 가했다”고 설명했다.앞서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는다.이 대표는 목에 약 1.5㎝ 열상을 입었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응급실에서 상처 치료, 파상풍 주사 접종 등 치료를 받고 오후 1시쯤 헬기를 타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김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충남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경찰서에서 설득 작업 끝에 조사에 응했다”며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이 나왔지만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김씨의 계획범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13일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에 참석했는데, 이날 김씨가 목격됐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또 범행 전 김씨의 행적과 관련, 경찰은 김씨가 범행 전날인 1일 오전 부산에 도착했고 울산으로 갔다가 부산에 온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김씨의 동선을 계속 조사 중이며, 이 대표를 따라다닌 정황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김씨가 국민의힘에 가입한 전력이 있고 더불어민주당원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이에 대해 해당 정당에 당적 확인을 요청했다.경찰은 김씨의 직업 등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피의자 인적사항, 추정 내용 등은 민감한 부분이라 공개하지 못하게 돼 있다”며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확인 중이다”고 부연했다.김씨는 공범 없는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며,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경찰은 이날 중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024.01.03 I 손의연 기자
김동연 "민주주의, 정부 출범 이후 많은 '정책적 테러' 당해"
  • 김동연 "민주주의, 정부 출범 이후 많은 '정책적 테러' 당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민주주의는 물리적 테러가 아니여도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이미 많은 정책적 테러를 당해왔다.” 3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관련 기자회견장에서 나온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말이다.3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북부특자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어제 있어선 안 될 정치적 테러가 있었다”며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있어서 이러한 일이 생겨서는 안되겠다는 단단한 다짐을 정치권에서도 많은 분들이 함께해야할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이같이 밝혔다.전날 부산에서 50대 괴한에게 피습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냄과 동시에 윤석열 정부를 함께 겨냥한 것이다.‘정책적 테러’라는 규정에 대해 김 지사는 “케케묵은 이념적 잣대를 무기로 기득권 권력, 카르텔이 노동자와 시민단체, 환경단체 등을 상대로 기득권 카르텔을 몰아부치는 정책적 테러가 많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대한민국은 지금 거꾸로 가고 있다. 국제정치와 경제 등 대내외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경제와 산업 상황으로 봐서 우리가 가야할 길과 다른 길을 가고 있다. 거의 역주행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가 퇴조하고 있는데 대한민국만 거꾸로 가고 있다. 미국, 일본 모두 확대재정을 펼치는데 대한민국만 축소재정으로 변화의 흐름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총선 전 주민투표를 목표로 추진했으나 불발에 그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정부와 여당의 ‘정책적 테러’로 규정했다.김동연 지사는 “아무런 준비 없이 정략적으로 나온 서울 편입에 무슨 비전이 있고 어떤 전략이 있었냐. 야심차게 가장 먼저 말을 꺼낸 집권여당 대표는 지금 어디에 있냐”며 “국정을 대하는 정부, 여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탄식을 금할 수 없다. 어쩌면 정책적 테러의 한 종류가 아닌가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다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 추진에 대한 희망의 끈은 놓지 않았다.김 지사는 그간 경기도가 진행해온 노력에 대해 “경기북부 주민들께서 자부심과 자긍심,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각종 규제로 고통 받아 도민들 기운이 많이 빠져 있었는데 북부특자도 추진하면서 주민들께서 성장잠재력과 아이덴티티를 느끼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찬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그러면서 “지난 30년 가까이 정치적 구호에 그쳐왔던 일을 8부 능선까지 오게끔 다졌다고 하는데 큰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며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 이제까지 했던 일과 성과는 불가역적이다. 다시 0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8부 능선에서 시작해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03 I 황영민 기자
尹, 이재명 피습 언급 "테러, 자유민주주의의 적…단호히 대응해야"
  • 尹, 이재명 피습 언급 "테러, 자유민주주의의 적…단호히 대응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며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이 같이 말했다.앞서 전날 이 대표는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 방문 일정 중 습격을 당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해 수술을 받았다. 내경정맥 손상으로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을 받은 이 대표는 같은날 오후 중환자실로 이동해 회복 중이다.윤 대통령은 “원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테러를 당했다. 지금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테러라고 하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 범죄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테러는)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 모두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자”고 덧붙였다.
2024.01.03 I 권오석 기자
민주당 "거부권 남발 막을 입법 준비 중"…이해충돌방지법 등
  • 민주당 "거부권 남발 막을 입법 준비 중"…이해충돌방지법 등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당 대표의 피습으로 엄중한 분위기에서 열린 3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과 쌍특검법 등이 논의됐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이해충돌 상황에서 거부권을 쓸 수 없도록 하는 법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뉴스1)3일 민주당 의총 후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취재진을 만나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폭력이고 정치적 테러라는 데 (의원들이) 의견을 모았다”라며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달라고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쌍특검 관련해서도 이번 의총에서 논의됐다.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대장동 50억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통령실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발동할 것에 따른 대응이다. 임 원내대변인은 “본회의 통과 10분만에 용산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헌법과 국회를 무시한 행동”이라며 “쌍특검이 용산으로 보내지면 거부권을 바로 행사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임시국회를 열어서라도 ‘거부권 남발’ 이해충돌방지법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검토를 위해 전문가들을 불러 진행하는 비공개 간담회 등도 준비하고 있다”며 “거부권 행사를 하지 말라는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고 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해서는 종전 방침에서 바뀐 게 없다고 했다. “1월 9일 이태원특별법 통과 방침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의장님과 합의된 약속사항이기 때문에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말이 있었다”고 했다. 한편 선거법 관련해서는 이날 의총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임 원내대변인은 밝혔다. 이 대표 피습과 특검법 논의에 따라 밀린 것이다. 다만 임 원내대변인은 “선거가 있는 해에도 2월에는 임시국회가 열린다”며 “계속해서 선거법 관련해 논의하고 여야 합의하에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2024.01.03 I 김유성 기자
"생각의 차이, `폭력`으로 무너트려" 민주당 `이재명 테러` 규탄
  • "생각의 차이, `폭력`으로 무너트려" 민주당 `이재명 테러` 규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폭력을 반대한다”며 전원 의원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날 피습을 당한 이재명 대표의 자리가 비어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들은 이날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발표한 입장문에서 “서로에 대한 격려와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새해 시작부터 매우 불행한 사건이 일어났다”며 “민주당 전체 국회의원은 생각과 의견의 차이를 폭력과 혐오로 무너트리려는 테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비상 의원총회를 통해 다음과 같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이들은 우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위축시키는 모든 종류의 폭력과 혐오에 반대한다”며 “주요 정치인을 표적으로 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 대표의 빠른 회복과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수사기관을 향해서는 “사건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하고,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해야 한다”며 “수사 과정에서 정치적 고려나축소, 왜곡 시도가 일어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당대표의 공석으로 발생할 당무 공백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의원들은 “민주당은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한 산적한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아울러 당 운영도 차질없이 이루어질 것임을 밝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끝으로 “많은 걱정과 성원으로 함께 해주시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차분하고 절제된 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1.03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이재명 피습 비상상황"…"억측 엄중 대응" 다짐
  • 민주당 "이재명 피습 비상상황"…"억측 엄중 대응" 다짐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피습과 관련해 ‘당 비상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취재진에는 신중하고 절제된 보도를 당부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뒤 한 남성에게 흉기에 습격 당해 불참했다.(사진=뉴시스)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번 피습과 관련해 명백한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는 말을 (최고위원들이) 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당 대표 테러와 관련해 언론과 유튜버 여러분께 당부하고 싶은 게, 이 대표 테러와 부상 장면이 여과없이 취재 방송되고 있다”며 “온라인 등에 보고되고 기록으로 남고 있는데, 강조된 피습 장면은 시청자나 독자, 환자와 가족관계자 등에 큰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당한 부상에 대해 박 대변인은 “깊이 찔려서 난 상처이고 경정맥 복합수술을 했다”며 “자상이란 표현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불필요한 오해 소지가 있기 때문에 열상을 자상으로 정정해 보도해달라”고 했다. 피의자의 당적 등 신변에 대한 문의에 대해서는 “테러 동기 등 범행 모든 과정이 경찰 수사를 통해 낱낱이 밝혀질 것”이라며 “당적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경찰 공식 요청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박 대변인은 이 대표 관련 가짜 뉴스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자작극 등에 대한 억측이다. 그는 “극우유튜버의 살인예고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이를 추적해서 엄중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2024.01.03 I 김유성 기자
‘흉기 피습’ 이재명, 현재 상태는? “중환자실...가족 면회만”
  • ‘흉기 피습’ 이재명, 현재 상태는? “중환자실...가족 면회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일 부산에서 피습을 당해 수술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환자실에서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족 외에는 면회가 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3일 오전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지금 대표는 중환자실에 있고 중환자실은 하루에 한 번만 가족 면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중환자실에 있는 만큼 상황이 심각했다고 할 수 있다. 경과, 추이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수술을 잘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이 대표와 대화가 가능한 상태인지 묻는 질문에는 “어제 수술 이후 중환자실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이후는 어떤 상황인지 알 수가 없다”며 “어제 사모님만 면회를 한 번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또 향후 얼마나 더 입원을 해야 하는지 묻자 “그런 상황은 아직은 알려진 건 없고 수술은 잘 됐다고 의료진이 얘기를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전날 부산 현지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60대 남성에게서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당했다.이 대표는 사건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내경정맥이 손상된 것이 확인돼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실했다.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60대 남성 김모 씨(1957년생·67)로부터 “살인 고의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구체적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24.01.03 I 홍수현 기자
강남규, 인천서구을 출마 “尹정부의 무능·독선 심판”
  • 강남규, 인천서구을 출마 “尹정부의 무능·독선 심판”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강남규(53) 더불어민주당 인천서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독선, 불공정을 심판하고 서구에서부터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이루겠다”며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남규 더불어민주당 인천서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일 서구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 예비후보는 이날 인천 서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 180석이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본인들의 정치생명 연장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22대 국회는 새로운 인물, 새로운 정치세력, 새로운 시대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청라 소각장, 수도권매립지 등 서구가 처해 있는 환경 문제를 지역 간 갈등 문제로 보는 인식에서 벗어나 폐기물 정책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환경부와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구 환경 문제 해결은 세계 기후위기 대응 정책과도 연결돼 있다”며 “당선되면 당과 상의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진출해 국가 차원에서 폐기물 정책을 비롯한 올바른 환경정책을 추진하도록 법과 제도로 시스템을 바꾸는 노력을 하겠다”고 피력했다.대전 출생인 강 예비후보는 원광고, 원광보건대를 졸업했고 신동근 국회의원실 보좌관, 20대 대통령선거 이재명 후보 정무특보,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교육특보, 인천 서구의원 등을 역임했다.
2024.01.03 I 이종일 기자
“출혈 부위 좀 더 세게 눌러달라…” 칼부림 당한 이재명, ‘괜찮냐’ 묻자
  • “출혈 부위 좀 더 세게 눌러달라…” 칼부림 당한 이재명, ‘괜찮냐’ 묻자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부산에서 67세 김 모씨에게 흉기로 습격당한 가운데 피습 직후 현장에서 이 대표를 지혈했던 남성의 인터뷰가 공개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쓰러져 있다. (사진=뉴시스)2일 이 대표의 지지자들로 이뤄진 모임인 잼잼자원봉사단 부산 단장을 맡고 있는 오재일 씨(60)는 당시의 상황을 전하며 “이 대표가 서너 차례 ‘조금 더 세게 출혈 부위를 눌러달라’고 말했다”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김 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이 대표가 왼쪽 목 아래 부위를 찔린 직후다. 당시 오 씨는 이 대표가 칼부림 당한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 대항전망대 현장에서 오전 10시 27분경 피습 사건이 발생한 직후부터 13분 뒤 구급장비가 있는 경형 소방차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맡았다.오 씨는 이 대표가 흉기에 피습당한 장면을 직접 목격한 직후 이 대표가 쓰러진 곳으로 달려가 왼손으로 이 대표의 머리를 받친 뒤 오른손으로 출혈 부위를 지혈했다고 한다. 오 씨는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이 손수건이나 면티셔츠를 건네줬다”며 “이 대표는 지혈 내내 다른 표현은 하지 않았고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오 씨와 함께 현장에서 이 대표를 지혈했다는 류삼영 전 총경은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과 함께 손으로 상처 부위를 누르면서 ‘괜찮으시냐. 더 세게 눌러도 되겠느냐’고 했더니 이 대표가 ‘괜찮다’고 했다”며 “현장이 워낙 어수선해 일부 인파가 이 대표의 발을 밟고 있어 뒤로 물러서게 한 뒤 우산으로 지혈 현장을 가렸다”고 매체를 통해 전했다.오 씨는 “119로부터 전화로 응급처치법을 안내 받아 이 대표의 의식이 또렷한지 계속 살피며 지혈했다”며 “당시 상황이 급박했던 만큼 이 대표가 별다른 말을 남기진 않고 구급차로 옮겨졌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오 씨는 지난해 1월 봉사단에 가입해 부산 지역 단장을 맡고 있다고 했다.이 대표가 피습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약 41명의 경찰관이 돌발 상황 대처를 위해 현장에 배치됐지만, 김 씨는 범행 1시간 전부터 현장에서 대기하며 이 대표를 기다렸다고 한다.오 씨는 “오전 9시 20분경 내가 현장에 도착했는데 이미 김 씨가 벤치에 앉아 있길래 민주당 당원인가 생각했다”며 “나와 눈이 마주치기도 했는데 미소를 띠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김 씨를 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도 봤다는 봉사단 단원들이 있었다”며 “봉하마을에서도 인파 앞쪽으로 무리해서 나오려다 제지당했다고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대표는 전날 서울대병원에서 혈전제거를 포함한 혈관재건술을 받았고, 내경정맥 손상이 확인됐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피의자 김 모씨는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진 부산경찰청으로 이송됐다. 충남 아산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앞서 강서경찰서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이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김 모씨는 ‘내가 이재명이다’라고 적힌 왕관 모양 종이 머리띠를 쓰고 “사인해 달라”고 웃으며 접근해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직업은 공인중개사로 알려졌으며 주변인들은 그를 조용한 성격에 평소 정치적인 발언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특별수사팀을 꾸려 김 모씨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인 뒤 이르면 3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024.01.03 I 이로원 기자
‘이재명 피습’에 중국 언론 “한국 정치 양극화 때문”
  • ‘이재명 피습’에 중국 언론 “한국 정치 양극화 때문”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 중국 언론이 한국 정치의 양극화가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이 대표에겐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까. 피습 이후 그의 지지율이 높아질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로 습격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AFP)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이 대표 피습에 대해 “한국 내 정치적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난관에 봉착했다”고 2일 보도했다.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방문 일정 도중 6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습격을 당했다. 헬기를 통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이 대표는 2시간 가량 혈관 재건 수술을 받은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경찰은 현장에서 검거된 용의자에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상하이 대외경제대 한반도연구센터 소장인 잔 더빈 교수는 GT에 “이번 사건은 이 대표에 대한 보수세력의 혐오가 반영된 것일 수 있다”며 “현재 한국 정치 상황에서 여야 관계는 물론 정당 내 다른 세력 간의 갈등이 매우 격렬하고 양극화됐다”고 진단했다.이 대표의 반대 세력이 적절하거나 합법적인 방식으로 그를 이길 수 없기 때문에 극단적인 공격으로 끌어내리려는 시도였다고도 봤다. 아직 민주적인 정치가 덜 성숙했다는 것이다.한국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정쟁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이 대표가 한국 국민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나왔다.잔 교수는 “(이 대표 피습 사건) 조사 결과가 공개되면 4월 총선에 확실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여당이 고물가,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북한과의 긴장 등 난제에도 승리할지, 민주당이 과반의석을 점유할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한국 여론은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보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한국 국회는 여소야대 구도를 유지할 것이고 이는 윤석열 정부에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1.03 I 이명철 기자
민주당 "`이재명 피습`은 야만적 만행…가짜뉴스 유포자도 발본색원"
  • 민주당 "`이재명 피습`은 야만적 만행…가짜뉴스 유포자도 발본색원"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을 두고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고 위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한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홍익표(오른쪽에서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흉기 피습으로 치료중인 이재명 대표의 자리가 비어있다.(사진=연합뉴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대한민국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수사당국이 한점의 의혹도 없이 빠르게 수사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유명 정치인들의 안전과 관련한 조치에 대해서 치안당국이 대책을 마련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2일 부산 강서구의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했다가 지지자 행세를 하던 60대 남성에 의해 피습당했다.흉기로 목 부위를 찔린 이 대표는 2시간 가량 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민주당은 이날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을 논의한 후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부산대 의료진은 만약 경동맥이 찔렸다면 현장에서 즉시 변고를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소견을 피력했다”며 “살인 의도가 있었다는 테러범의 자백이 정말 섬뜩하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는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야만적인 만행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한 점 의혹 없는 철저한 수사로 진상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원한다”고 당부했다.정 최고위원은 또 “가짜뉴스 유포로 인한 2차 가해를 규탄한다”며 “‘가짜칼로 피도 연출, 이재명 피습 음모를 꺼내든 유튜버들’ 제하의 기사를 보면 사람이 얼마나 더 잔인하고 타락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된다”고 질책했다.그는 “테러도 규탄하고 처벌해야 하지만 가짜뉴스로 2차 가해를 하는 자들도 흉악범 못지 않게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 대표 테러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자들도 엄정하게 대처하겠다.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그는 “이 대표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라며 “민주당 지도부는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이 대표와의 면회를 추진하고 한치의 빈틈 없이 향후 당무를 집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1.03 I 이수빈 기자
부산서 피습당한 이재명,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한 이유
  • 부산서 피습당한 이재명,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한 이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뒤 부산대 병원이 아닌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것에 대해 각종 소문이 나돌자 민주당과 부산대병원 측이 입장을 밝혔다.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로 습격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김 모(67) 씨에게 습격을 당해 내경정맥 손상을 당했다.이 대표는 이날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가 오후 1시 헬기 편을 서울로 이동, 서울 용산구 한강 노들섬 헬기장을 거쳐 오후 3시20분께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에 도착해 수술을 받았다. 오후 3시 45분께부터 시작된 수술은 애초 예상됐던 1시간을 훌쩍 넘어 2시간 남짓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이날 상황은 긴급했다. 그럼에도 부산에서 서울대 병원까지 헬기 이송을 강행한 것에 대해 “부산대병원을 믿지 못한 것 아니냐” 등의 다양한 추측이 나돌았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하는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4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는 등 손꼽히는 외상치료 병원이었다.이에 대해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을 지낸 여한솔 강원도 속초의료원 응급의학과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당 대표 피습은 아쉽게 생각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하지만 의문점이 있다. 근본적인 특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부산대 치료가 가능하나 환자 사정으로 전원”이라며 “구급 헬기 이용? 왜? 일반인도 이렇게 ‘서울대 가자’하면 119에서 헬기 태워주느냐. 수용 가능함에도 환자 사정으로 전원 원하는 경우 119 헬기가 이용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느냐. 일반 시민도 앞으로 이렇게 119 헬기 이용할 수 있는 건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여 과장은 “지역대학병원 무시하면서 본인은 우리나라 최고 대학병원으로 119 헬기 타고 이송한다”며 “이송조건에 단 하나도 부합하는 게 없다. 대체 이 나라에 정의가 존재하느냐”고 개탄했다.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는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양성관 의정부백병원 가정의학과 과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내경정맥 손상이 확인된 경우, 즉시 권역외상센터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을 해야 했다”며 “하지만 환자는 오히려 위험에 빠질 수 있음에도 굳이 헬기까지 타고 서울대까지 가서 수술을 받았다”고 꼬집었다.이어 양 과장은 “이번 일은 응급 상황에서 전문가인 의료진의 의견을 무시하고 환자나 보호자가 결정을 내리며, 이에 어쩔 수 없이 의료진은 따를 수밖에 없다”며 “그 결과 환자가 무조건 서울로 향하는 우리나라 의료 전체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정말로 의사가 부족해서 응급실 뺑뺑이 사태가 생기고 지방 의료가 붕괴했는지, 의대만 증원하면 응급실 과밀화와 지방 의료 붕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유력 정치인이 직접 몸으로 보여줬다”며 “부디 건강하게 회복되어서, 응급실 과밀화와 지방 의료 붕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바란다”고 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흉기 습격을 받고 치료 중인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경찰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뉴스1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민주당 측과 부산대병원 측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이 대표를 서울로 옮긴 것은 가족들의 강력한 요청 때문 △ 부산대병원이 유감을 표명한 사실 없음 △ 수술을 요하는 위급 상황이었던 점은 분명했다는 것이다.이날 오전 11시 10분께 헬기 편으로 이 대표가 부산 서구 부산대 병원 권역외상센터 응급실에 도착하자 부산대 병원 의료진은 지혈 등 긴급처치와 함께 부상 정도와 정확한 위치를 알기 위해 CT 촬영을 했다.이후 부산대 병원은 수술에 따른 보호자 동의를 받기 위해 이 대표 가족, 민주당 등과 접촉했다. 그리고 가족 측의 “극히 위중한 상태가 아니면 수술 후 간병 등의 편의를 위해 서울로 옮겼으면 한다”는 말을 듣고 서울대 병원 이송에 동의했다.한편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3일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 대표는 중환자실에 있고 중환자실은 하루에 한 번만 가족 면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지금 경과를 잘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중환자실에 있는 만큼 상황이 심각했다라고 할 수 있겠다”며 “수술은 잘 마무리가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수술 후 대화가 가능한 상태인지 묻는 질문에는 “어제 수술 이후 중환자실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이후는 어떤 상황인지 알 수가 없다”며 “어제 사모님만 면회를 한 번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또 얼마나 더 입원해야 하는지 묻는 질의에는 “그런 상황은 아직은 알려진 건 없고 수술은 잘 됐다고 의료진이 얘기를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2024.01.03 I 김민정 기자
홍익표 "남북관계 적대 관계로" 우려…대북정책 변화 촉구
  • 홍익표 "남북관계 적대 관계로" 우려…대북정책 변화 촉구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관계가 적대 관계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북 정책 수립 등에 있어 야당이 적극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뉴시스)그는 “연초부터 남북 관계가 매우 위태롭다”며 “북한이 지난 연말 5일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9차 전원회의를 개최하면서 여러가지 논의가 있었다”며 “특히 남북 관계와 대외 정세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 북한의 입장이 주목되는 게 3가지인데 첫째는 핵보유국을 기정사실화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신냉전 구도를 명확히 하고 있다는 점, 세번째는 남북관계를 기존 통일을 지향하는 관계가 아니라 적대적인 2개의 국가 관계로 언급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통일을 위해 했던 역대 지도자들의 노력을 외면하지말고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 관계로 돌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며 “북한의 핵 보유를 우리 정부는, 더불어민주당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에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한미일 3각 구도로 북한을 압박해 도리어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를 우리 스스로 자처하는 게 아닌지 묻고 싶다”며 “대결과 힘에 의한 압박보다는 평화적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다시 한번 대북 정책을 포함한 안보 정책에 있어서 야당과의 진지한 대화를 요청한다”며 “특정 정파에 의한 대북 정책이 아니라, 국가적 통일 정책, 대북 정책 그리고 대외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더불어민주당과 협의하겠다면 언제든지 만나서 대화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전날 이재명 당 대표의 피습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규정했다. 수사당국에 “한 점 의혹없이 빠르게 수사해줄 것”을 촉구했다.
2024.01.03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피습에 '종이칼'?" 한동훈 '동료 시민'으로 맞받은 野
  • "이재명 피습에 '종이칼'?" 한동훈 '동료 시민'으로 맞받은 野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관련 각종 ‘음모론’에 민주당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대표가 전날 사건 현장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과정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으로 처음에 이송되셔서 의료진과 가족이 함께 논의해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한 걸로 알고 있다”며 “사람이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이지 않는가? 그런데 이런 거 관련해서 여러 부적절한 해석을 하는 분들이 계시다”라고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 씨가 2일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가 중증이 아닌데 왜 닥터헬기를 띄우느냐’는 주장에 대해서도 “본인의 가족이라고 생각해도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을까?”라며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해서 굉장히 중한 수술을 잘 끝낸 것인데 이걸로 (그렇게 말한다는 건) 음모론에 가깝다. 어떻게든 흠집을 내보려는, 내지는 악용해서 그렇게까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반박했다.강 대변인은 일부 유튜버가 자작극을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자작극이다, 종이칼이다(라는 둥) 별 이야기들을 다 하더라. 생각이 다르고 본인이 지지하는 정치색이 다르다고 해서 우리가 지켜야 하는 기본적은 선, 그 아래로 내려가진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잘 쓰는 단어 있지 않는가? ‘동료 시민’으로서 본인의 어떤 말이나 행동, 생각을 한 번은 좀 되짚어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경찰은 전날 부산 가덕도를 찾은 이 대표를 흉기를 찌른 혐의로 체포된 김모(67) 씨의 정당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강 대변인은 “피의자가 어느 당의 당적을 가졌는지가 본질과 상관이 있나?”라며 “범행 동기 관련해서 필요하다면 경찰이 판단할 텐데 지금 벌써 앞서 가고 있지 않는가?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해석해서 어느 정파든지 본인들이 유리한 쪽으로 해석해서 끌고 가려는 그런 움직임이 있다. 언론이 앞서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강 대변인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이 진행되는 가운데 벌어진 이 대표 피습 관련 당내 분위기에 대해 “사실 당내에선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한 걱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의원들끼리 굉장히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만 “‘원칙과 상식’ 네 분의 의원들도 그렇고 당 대표가 대낮에 목숨을 잃을 뻔한 일이 있었다. 그렇다면 그걸 잘 감안해서 본인들의 정치 일정 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전날 서울대병원에서 내경정맥 손상이 확인돼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의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피의자 김 씨는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진 부산경찰청으로 이송됐다.충남 아산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 씨는 앞서 강서경찰서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이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특별수사본부를 차려 김 씨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인 뒤 이르면 3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024.01.03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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