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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성정당’ 한동훈 ‘스벅’에 주목
  • 이재명 ‘위성정당’ 한동훈 ‘스벅’에 주목 [4·10 빅데이터민심]
  •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말’이 쏟아지고 있다. 정치인의 발언에는 각종 공약부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 사건·사고까지 다양한 주제가 포함돼 있다. 이데일리가 빅데이터 전문 기업 ‘스피치로그’와 함께 정치인의 주요 발언 내용과 데이터를 수집해 그 이면에 담긴 흐름과 진위를 분석해본다. 정치인의 발언 데이터는 뉴스 데이터에서 ‘직접 인용’된 부분을 발췌했다. 또한 뉴스, SNS, 국내 14개 인터넷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특정 키워드가 얼마나 여론의 주목을 받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엔 ‘위성정당’이 한동훈엔 ‘스타벅스’가 남았다. 2월 1주차(5일~7일) 온라인 민심이 주목한 키워드다. 설날을 앞둔 정치권에서는 여야 지도부가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과 만나기도 하고, 지지부진하게 끌어오던 선거제 방향을 결정하는 등 밀린 숙제를 했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 민심은 어디에 집중했는지 ‘스피치로그’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다.2월 첫주(5일~7일) 키워드 종합순위. (사진=스피치로그)◇ 키워드 종합순위 1위 ‘민주당’…선거제 발표 영향뉴스, SNS,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된 키워드 중 1위는 ‘민주당’, 2위는 ‘이재명’으로 각 키워드 지수 3.5점, 3.2점을 얻었다. 이는 지난 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광주에서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유지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민주당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할지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할지 고심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당내에서는 연동형과 병립형 두 부류로 팽팽한 의견이 갈렸고, 결국 이재명 대표이 최종 결단하는 것으로 전권을 위임했다.자연스럽게 21대 총선과 같은 ‘위성정당’ 창당에도 관심이 쏠렸다. 2월 첫주 키워드는 ‘위성정당’ 키워드가 119단계 급상승해 키워드 종합순위 10위(1.3점)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원내 정당인 녹색정의당과 새진보연합, 진보당과 함께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역시 위성정당으로 ‘국민의미래’를 오는 15일 창당한다.이밖에 키워드 종합순위는 3위부터 한동훈,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 명절, 국민 순이었다.◇ 커뮤니티 순위 1위 ‘한동훈’ 스타벅스 발언에 주목국내 주요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에서는 ‘한동훈’ 키워드가 5.7점으로 1위에 올랐다. 뉴스와 SNS에서는 각 ‘국민의힘’과 ‘이재명’ 키워드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과 달리 커뮤니티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경동시장을 방문했을 당시 “스타벅스는 서민들이 오는 곳은 아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주목했다.2월 첫주(5~7일) 커뮤니티 키워드 순위. (사진=스피치로그)커뮤니티 키워드에서 ‘스타벅스’는 3.2점으로 민주당(4.3점), 이재명(3.9점) 키워드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 ‘서민’ 키워드도 2.1점으로 ‘개혁신당’과 함께 9위에 올랐다. 온라인상에서는 “아이 졸업 기념으로 스타벅스 갈 생각에 벅찬다”, “사회초년생 된 기념으로 어머니가 스타벅스에 보내주셨다. 기죽지 말라고”라는 등 재치 있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이밖에 커뮤니티 상에서 큰 관심을 받는 이준석(3.2점)이 5위, 신년 대담을 진행한 윤석열(3점) 6위, 아시안컵 축구로 클린스만(2.4점) 7위 순이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로 의사 키워드도 2.3점으로 8위에 올랐다.
2024.02.08 I 김혜선 기자
'이재명 저격수' 조광한 "李 옆에서 권력 누리려는 86세대 청산해야"
  • '이재명 저격수' 조광한 "李 옆에서 권력 누리려는 86세대 청산해야"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우리나라 민주화 과정에 역할을 했던 86세대 정치인들이 양심을 버리고 이재명 옆에 붙어 권력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는 국민들의 마음이 얼마나 참담하실지, 원통한 마음 뿐이다”8일 오전 7시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에 있는 경춘선 덕소역에서 만난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의 우려섞인 말이다.오는 4월 치러지는 22대총선 경기 남양주시(병) 선거구에 도전장을 던진 조 전 시장은 지난해 9월 국민의힘의 첫 인재영입을 통해 입당했다.영입인재는 자칫 ‘공천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자만심에 빠질 수도 있지만 조 전 시장은 아랑곳 않고 출·퇴근길 시민들에게 존재를 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8일 오전 7시께 경춘선 덕소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조광한 국민의힘 예비후보.(사진=정재훈기자)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전날 저녁 서울 잠실역에서 남양주 일대로 향하는 광역버스 승객들과 소통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명절 전일까지 지역 곳곳을 돌면서 시민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조 전 시장은 “거의 모든 선거구의 본 후보가 아직 확정되지 않다보니 예비후보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는 것은 아니지만 명절도 있고 해서 ‘명절 풍성하게 잘 보내시라’는 의미로 현장을 다니고 있다”며 “국민의힘 영입인재라는 생각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들 한분, 한분을 만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날 밤 늦게까지 서울에서 퇴근길 인사를 한 뒤 또 새벽 같이 덕소역에 나와 인사를 하는 조 전 시장의 이런 마음가짐.그는 남양주시장 재임 시절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잦은 마찰로 촉발된 갈등 과정에서 자신이 반 평생 몸담았던 민주당의 민낯을 봤다.그렇게 더불어민주당과 인연을 정리한 조 전 시장은 지난해 9월 비슷한 생각을 하고 민주당을 떠난 몇몇 인사들과 함께 국민의힘에 영입인재로 발탁됐다.그만큼 조 전 시장은 민주당에 대한 불편한 심정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조 전 시장은 “나는 이재명 대표를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정치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며 “과거 민주주의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그 정신은 이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찾아보기 어렵고 오로지 ‘이재명’이라는 이름 석자만 남아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비판하고 있는 86세대 정치인들을 향한 일갈도 빼놓지 않았다.조 전 시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에 남아있는 86세대 정치인들에게는 초심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손에 쥐고 있는 권력을 내놓지 않으려는 몸부림만 있을 뿐”이라며 “절대로 정치적 성향을 같이 할 수 없는 이재명 대표 옆에서 권력을 유지하려는 그들은 더 이상 우리 정치에 발을 들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조 전 시장이 출사표를 던진 남양주(병) 선거구는 이런 이유 때문에 이번 선거의 재미를 더하는 곳이 될 전망이다.이곳의 현역의원이 바로 이재명 대표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김용민 의원이라서다.하지만 조 전 시장은 이런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 오로지 시민들만 바라보고 선거에 임한다는 마음가짐이다.조광한 전 시장은 “당연히 과거 남양주시장 재임 시절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의 마찰이 떠오르기는 하지만 이런것은 내 개인적인 감정에 불과하다”며 “우리 국민들은 비례대표 선출 방식까지 이재명 이라는 개인이 좌지우지하는 이런 정당정치의 불합리한 상황,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재 청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시민들이 지지해 주신다면 남양주시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2.08 I 정재훈 기자
이병진 "세류역 철도 지하화, 군공항 이전 시너지 기대"
  • 이병진 "세류역 철도 지하화, 군공항 이전 시너지 기대" [총선人]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최근 수원지역의 가장 큰 화두는 교통, 그 중에서도 철도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원을 찾아 경부선 철도 ‘성균관대역~수원역 지하화’를 약속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도심구간 지하화’로 맞불을 놓으면서다.이병진 민주당 수원무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 위원장이 발표한 경부선 지하화는 성균관대역부터 수원역, 세류역 이전 구간만 지하화하는 것이라 수원군공항 이전 및 해당 부지 개발은 뒷전인 국민의힘의 입장을 알 수 있었다”며 “수원군공항 부지 개발 및 확장성을 위해서는 세류역 너머까지 지하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예비후보.(사진=이병진 예비후보)공군 제10전투비행단, 이른바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는 수원지역이 수십년간 안고 있는 최대 현안이다. 2017년 국방부는 화성 화옹지구를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발표했지만, 화성시의 격렬한 반대와 정치권의 이해득실에 부딪혀 5년째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취임 후 ‘경기국제공항’이라는 명칭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했으나, 최근 경기도는 민군통합공항이 아닌 순수 민간공항으로 방식을 선회했다.이병진 예비후보는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에 앞장선 김진표 국회의장을 12년간 수행한 보좌진 출신이다.난맥상에 빠진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경기국제공항을 순수 민간공항으로 만든다는 것은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한 갈등을 피하기 위한 정치적 전략으로 보인다”면서 “경기국제공항 필요성 중 가장 근본적인 것은 수원군공항이 현 위치에 있어 발생하는 주변지역 안전문제”라고 진단했다.그는 “비단 수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화성지역도 매우 위험하다. 2년 전 화성시 정남면에서 전투기가 추락한 사건이 있었다. 조종사 끝까지 조정간을 붙잡고 야산으로 추락하지 않았다면 인근 민간에 엄청난 희생이 생겼을 수도 있다”며 “아이들의 학습권도 수원 뿐만 아니라 화성시 8개 학교가 소음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부연했다.경기국제공항을 순수 민간공항으로 추진할 시 발생하는 재원 조달의 문제점도 지적했다.이 예비후보는 “경기국제공항 건설비만 최소 15조 원 이상 든다는 예측이 있다”며 “그래서 수원군공항 이전이 전체가 돼야 한다. 군공항 이전 후 종전 부지 개발 수익으로 관련 재원을 마련하지 않으면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김진표 국회의장의 지역구이기도 한 수원무는 김 의장의 불출마로 민주당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당대표부터 경선을 통해 지역에서 재신임 받을 정도로 민주성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 지역민의 의견도 듣지 않고 특정인을 전략 후보로 세우는 일은 민주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아 애초에 생각지도 않았다”며 “특히 지역에서 활동이 없었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지역민의 대표가 된다는 것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지역민은 많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그 외 수원무의 현안으로 꼽은 것은 역시 ‘교통’이었다. 이병진 예비후보는 “타 지역에 비해 교통 인프라가 미비한 수원 남부를 교통요충지로 탈바꿈하고, 주거환경 개선, 영통소각장 이전 등 주민 숙원사업을 차질없이 해내겠다”며 “결국 민심이 천심이기 때문에, ‘옳은 정보’를 ‘옳은 시기’에 공개하는, 소통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4.02.08 I 황영민 기자
시흥 공천 ‘부적격’ 김상욱, 민주당 탈당하고 새로운미래 입당
  • 시흥 공천 ‘부적격’ 김상욱, 민주당 탈당하고 새로운미래 입당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상욱 시흥발전연구원 원장이 탈당하고 새로운미래로 입당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지난 2012년 국정원 댓글 공작 사건 당시 국정원의 댓글 공작을 폭로한 인물이다.김상욱 시흥발전연구원 원장.8일 김 원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첨꾼만 득실대는 이재명 사당, 더불어민주당의 참담한 현실을 규탄한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김 원장은 “2012년12월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사건’이라는 국가기관의 선거공작을 세상에 폭로한 후 박근혜 정권으로부터 정치탄압의 표적이 되어야 했다”며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해 2심에서 무죄판결이 나자 검찰에 의해 먼지털이식 기획수사의 대상이 되어야 했고, 그로 인한 공무 담임권과 피선거권 박탈의 10년 세월을 견뎌야 했다”고 말했다.이어 “10년 정치탄압의 실체와 그로 인한 개인적인 핍박의 과정을 분명하고도 설득력 있게 소명하였음에도, 더불어민주당이 공천검증과정에서 저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린 이유는 단 하나 조정식 사무총장의 지역구인 시흥을 지역에 공천신청을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김 원장은 “지난 2년간 경기도 시흥에서 민주당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함께 뛰던 민주당 동지 300명과 함께 오늘 탈당하겠다”며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새로운미래’에 입당하여 정권교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검찰독재의 무능과 허상을 깨뜨리는 저격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08 I 김혜선 기자
윤재옥 "민주당 위성정당, 선거사상 최대 짬짜미…적반하장 기막혀"
  • 윤재옥 "민주당 위성정당, 선거사상 최대 짬짜미…적반하장 기막혀"
  • [이데일리 경계영 김형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택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위성정당 창당 책임을 물은 데 대해 “매일 같이 계속되는 적반하장에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쏘아붙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해 여름 병립형 비례제 복귀를 당론으로 정하고 민주당에 입장 밝힐 것을 요구해왔는데 민주당은 어떤 선거제가 유리한지 주판알만 튕겼다”며 “입법폭주를 거듭해온 민주당을 상대하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형 비례정당 창당 결정을 사과하며 “분명한 건 여당의 위성정당 창당도 똑같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병립형으로 돌아간다면 양당의 비민주적 편법에 의지할 이유가 없다”며 “애초 기형적 제도를 만든 것도 민주당이고 고칠 수 있으면서도 고치지 않은 것도 민주당이다. 반칙을 거듭하며 위성정당 창당 원인 제공자가 민주당인데 여당 반칙에 대응한다니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통합형 비례정당을 두고도 “번지르르한 이름으로 포장했지만 우리 선거사상 최대의 짬짜미 판이 될 모양새”라며 “(비례) 순번을 두고 민주당과 소수정당 사이 주도권 다툼이 벌어진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앞서 민주당은 ‘여당은 비례 의석을 독식하겠다는 것인데 우린 일부라도 나눠줄 방법을 찾은 것’이라고 한껏 생색냈는데 소수정당은 꼬리칸에 만족하고 1등 칸은 넘보지 말라는 것이 민주당의 태도”라며 “지도부에 대한 당내 반발을 막고 지난 선거법 야합을 정당화하며 의석수까지 챙기려는 일거삼득을 노리니 추한 비례의석 다툼이 벌어지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공수처 설립을 위한 야합 속에 탄생한 준연동형 비례제는 이제 민주당엔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 공학 수단이 됐고 소수 정당엔 자존심을 깎아먹는 가스라이팅이 됐다”며 “민주주의 축제로 불리는 총선을 엉망으로 만든 데 대한 민주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따른 것”이라고 봤다.
2024.02.08 I 경계영 기자
尹 “영수회담은 집권여당 지도부 소홀히 하는 처사”
  • 尹 “영수회담은 집권여당 지도부 소홀히 하는 처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여당의 지도부를 대통령이 무시할 수 있는 처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7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KBS를 통해 녹화 방송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 대담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7일 오후 방송된 KBS 특별대담에 출연해 “영수회담이라고 하는 건 우리 사회에서 없어진 지 꽤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과거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여당 총재를 겸하던 시절 대통령과 입법부 제1야당 대표가 의제를 갖고 조율하기 위해 진행하던 회담을 영수회담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참여정부 이래로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겸하지 않으면서 ‘영수’라는 표현은 부정확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저 역시도 정당 지도부와 충분히 만날 용의가 있다”면서도 “영수회담이라고 한다면 여당의 지도부를 대통령이 무시하는 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검사 출신 대통령이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 대표를 만나는 것을 꺼린다는 분석도 있다’는 질문에 “(이 대표의) 재판이 진행 중인 것도 있지만 정치는 정치고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여소야대 형국에 대해서도 큰 아쉬움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의 경우 (야당의) 견제가 지나쳐서 일을 못 하게 한다면 여당에 힘을 조금 더 실어주기도 하는데 우리나라는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정부에 대한 견제는 필요하지만 국익과 국민의 이익에 대해, 정부 일에 대해 기본적으로 협조하면서 견제하는 국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2024.02.07 I 박태진 기자
민주당 `통합 비례연합` 추진 잰걸음…비례 순번이 관건
  • 민주당 `통합 비례연합` 추진 잰걸음…비례 순번이 관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 범진보진영이 합류하는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선거연합) 추진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연대의 핵심 과제인 비례대표 순번을 두고 벌써부터 민주당과 군소 야당 간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3선의 박홍근 의원이 선거연합 추진단장으로 내정됐다. 이날 최고위원회의 추인을 거친 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추가 논의를 거쳐 8일부터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추진단) 부단장과 위원 등 구성에 대해 보완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빠르면 오늘 (발표)하고, 내일 박 의원이 직접 기자들에게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민주당은 근시일 내에 녹색정의당(녹색당과 정의당 연합), 새진보연합(기본소득당,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 연합), 진보당 등 범진보 야당 및 시민단체에 합류를 제안할 계획이다.이른바 조국·송영길 신당 등도 포함될 수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연대 범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디라고 특정 지은 상태는 아니다”고 답했다. 소수정당 원내 진입이란 명분을 지키기 위해 범진보 진영과의 연대를 천명했지만 비례대표 순위 배분이라는 현실적 과제가 남아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앞순위(1~10번)를 소수정당과 시민사회에 배정했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책임에 걸맞는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전처럼 앞순위를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비례대표의 본래 취지인 각계의 전문성 있는 분들을 영입하는 측면을 고려했을 때, 민주당이 그런 인적 자원이 더 많다”며 “(후보들)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이지 (정당으로) 일률적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새진보연합 측에서는 소수 정당과 민주당이 비례 순번을 교차해 배치하자고 제안했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앞 순번, 뒷 순번을 두고 민주당과 소수 정당이 다툴 때가 아니다”며 “각 정당의 의석 규모는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바라는 국민께서 각 정당을 지지하는 만큼 반영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더불어시민당’의 사례와 다르게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 범진보 진영은 지역구 출마를 두고서도 협상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가 ‘통합형 비례정당’을 제안하며 지역구에서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선언한 만큼, 심상정(경기 고양시갑) 의원이 속한 녹색정의당과 강성희(전북 전주시을) 의원이 있는 진보당과는 특정 지역구 민주당 불출마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24.02.07 I 이수빈 기자
설 앞두고 ‘운동권 청산’ 다시 꺼낸 한동훈…“부패한 게 문제”(종합)
  • 설 앞두고 ‘운동권 청산’ 다시 꺼낸 한동훈…“부패한 게 문제”(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를 앞둔 7일 운동권 청산을 4·10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다시 꺼내들었다. 명절 ‘밥상민심’에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논란 등 여권에 불리한 이슈를 잠재우고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이끌어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운동권 청산’ 내세운 한동훈…“일부 운동권 부패”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민주화운동을 한 분들에 대한 깊은 존중과 존경이 있다”면서도 “몇몇 운동권이 자신들끼리 수십년째 (혜택을) 주고 받으며 부패해졌다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그간 한 위원장은 지속적으로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86(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운동권 청산’을 내세웠다. 실제로 한 위원장은 운동권 청산의 상징으로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를 비상대책위원으로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한 위원장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윤건영·윤미향·서영교 의원의 실명을 언급하며 “이런 분들이 청렴한가. 이분들이 발표하는 정책들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것들만 내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결국 운동권이 기득권으로 자리잡으며 국회를 장악하고 있어 새로운 정치세력이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한 위원장의 진단이다.그는 ‘시급한 과제는 검사독재 청산’이라고 밝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주장에 대해 “만약 검사독재가 있다면 이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이후 말도 안되는 음모론을 제기하며 경찰을 집중공략했다”며 “경찰이든 검찰이든 국민 안전과 질서를 책임지는 국민 자산이자 도구인데 이를 비난한다면 그 손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지난 대선 약속을 뒤집고 준연동형 비례제를 고수한 민주당에게 “선거가 코미디인가”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렇게 만장일치로 (준연동형 비례제를) 할 것이면 왜 지금까지 선거제를 두고 지지고 볶고 했는지 모르겠다”며 “결국 민주당은 정치공학과 당리당략에 따라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원칙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창밖을 보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김건희 명품백’엔 “尹 잘 말씀할 것…본질은 몰카공작”한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 부정적 이슈에 대해서는 진화에 나섰다. 그는 “우연치 않게 이날 오후 방송되는 KBS 특별대담에서 윤 대통령께서 적절하게 잘 말씀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문제에 대한 (제 입장은) 말씀드렸던 것을 반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처음부터 그 가방을 사서 그림을 찍기 위한 것으로 굉장히 저열한 몰카공작이 맞다”면서도 “경호 문제라던가 여러 가지 전후 과정에서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으로 이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한 위원장은 ‘사천 논란’ 등으로 불거졌던 당정갈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은 국민민생·안전 등 우리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굉장한 시너지를 내며 상호협력해야 한다”며 “지금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그런 시너지를 내기 위한 최상의 관계”라고 주장했다.한 위원장은 이같은 당정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윤 대통령과의 돈독한 사이를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저는 굉장히 오래된 사이”라며 “저와 윤 대통령이 신뢰관계를 이렇게 오래 유지하는 이유는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해주고 서로 생각이 다를 때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지금도 그렇다”고 주장했다.
2024.02.07 I 김형환 기자
'이재명'으로 점철된 남양주 총선…野는 친명 與는 저격수
  • '이재명'으로 점철된 남양주 총선…野는 친명 與는 저격수[4.10 격전지]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남양주시 3개 선거구 모두 친(親) 이재명과 반(反) 이재명 세력 경쟁으로 점철되는 모양새다.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2대총선 경기 남양주시의 갑·을·병 3개 선거구에는 이날 기준 총 19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남양주시의 갑·을·병 3개 선거구는 21대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간판을 달았던 조응천·김한정·김용민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있는 곳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3개 선거구 중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곳은 단연 남양주(병)이다.이곳은 이재명의 호위무사로 평가받는 김용민 의원이 현역인 선거구로 국민의힘에서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이 도전장을 던졌다.조 전 시장은 민선7기 시장 재임 시절 지하철4호선 진접선 예산 분담을 놓고 경기도와 갈등을 빚은 후 코로나19 지원금의 현금 지급과 계곡·하천정비 원조 논란 등으로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와 마찰이 잦았다.조 전 시장은 이 대표에게 맞선 유일한 시장으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이재명 저격수’로 불렸다.이런 과정에서 조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당무 정지라는 통보를 받았고 지난해 9월 조정훈 의원과 함께 인재영입을 통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조광한 전 시장이 시장 재임 시절 ‘다산시장’이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다산신도시에서 탄탄한 지지세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현역인 김용민 의원도 쉽게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남양주갑은 민주당의 이재명 사당화를 주장하며 탈당한 조응천 의원의 선거구로, 이곳에는 민주당의 국민소통위원장과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최민희 전 의원과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의 법률특보를 지낸 임윤태 변호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사실상 이재명 대표에 반발해 당을 떠난 조응천 의원의 자리를 자천·타천 친명계로 분류되는 두 예비후보가 노리고 있는 셈이다.남양주을 역시 3선에 도전하는 김한정 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친 이재명의 색채가 강한 김병주 의원이 진작부터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지역 정계 한 인사는 “남양주시 3개 선거구 모두 이재명 대표의 의미를 뺄 수 없어 보인다”며 “민주당의 경선 과정은 물론 최종 후보가 확정된 이후에도 남양주시 선거구는 ‘이재명’이라는 이름 석자가 계속해서 거론되면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2.07 I 정재훈 기자
의정부 중심 8㎞ 관통 '철도지하화' 물꼬..기대감 '솔솔'
  • 의정부 중심 8㎞ 관통 '철도지하화' 물꼬..기대감 '솔솔'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의 중심 상업·주거지역을 관통하는 전철 1호선(경원선)의 지하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치러진 지방선거 이후부터 해당 철도의 지하화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속속 나오던 상황에서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앞다퉈 ‘철도 지하화’를 전국 공통공약으로 내놨기 때문이다.7일 한국철도공사(KORAIL)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서울과 맞닿은 호원동을 시작으로 양주시와 경계한 녹양동까지 경기 의정부시는 남과 북을 관통하는 약 8㎞의 철도노선 경원선이 놓여 전철 1호선 전철과 각종 화물열차들이 운행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전체 면적 81.5㎢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9번째로 작은 도시인데다 서울과 맞닿아 있어 사실상 거의 모든 행정구역이 도시화된 곳으로 거주인구는 물론 생활인구가 밀집돼 있다.의정부경전철 회룡역에서 내려다본 1호선 전철이 운행중인 경원선 철도. 철도 양쪽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들이 들어서 있다.(사진=정재훈기자)경원선 철도는 이런 의정부의 남과 북을 관통하면서 이곳 주민들에게 소음은 물론 철도로 인한 생활권 단절이라는 불편함을 야기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민선8기 들어 의정부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건립과 연계해 GTX 열차가 운행하는 경원선의 지하화를 요구하는 국회토론회를 여는 등 목소리를 높여왔다.시가 이렇게 나선 이유는 정부가 GTX-C노선 건립을 추진하면서 같은 경원선 철도를 이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청량리부터 도봉산까지 서울시 구간만 지하화를 계획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부는 의정부시가 1년여에 걸쳐 경원선 철도 지하화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불가 입장만 반복했다.그런데 최근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수도권에 산재한 지상 철도를 지하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으면서 의정부시가 주장한 경원선 지하화 요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수원을 찾아 경부선 철도를 포함한 전국에 산재한 철도노선의 지하화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튿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같은 맥락의 전국 공통공약을 내놨다.여기에 더해 경원선 철도가 통과하는 의정부갑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예비후보들도 줄줄이 경원선 지하화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각종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의정부 경원선 지하화 필요성을 제기한 이문열 예비후보는 “경원선은 의정부시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의정부역과 회룡역 등을 관통하면서 이곳 거주인구는 물론 생활인구에도 큰 불편을 주고 있다”며 “조속한 지하화를 통해 의정부의 동-서 통합과 주민편익 향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민선8기 김동근 시장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경원선 지하화 필요성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 철도 지하화 공약이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만큼 시 입장에서도 실현 가능성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024.02.07 I 정재훈 기자
대구서도 김건희 사과 목소리…"이런 논란에 눈살 찌푸려져"
  • 대구서도 김건희 사과 목소리…"이런 논란에 눈살 찌푸려져"[르포]
  • [대구=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엉망인데 회복할 기미가 코빼기도 보이지 않네예. 맨날 국민의힘만 뽑았는데 대구를 잡은 물고기로 보면 크게 당할낍니다.”대구 토박이 택시기사 정승부(73)씨는 지난 5일 ‘이번 총선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 승객도 줄고 영세 자영업자들도 장사가 안돼 상당히 힘들어하고 있다는 게 정씨의 주장이다. 정씨는 “국민의힘으로 말뚝만 박으면 뽑아줬더니 대구 지역의 발전이 없다”며 “이제 대구 시민도 다른 선택으로 정신을 차리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상인들 “선거철만 시장 찾는 정치인…무관심”이날 기자가 찾은 대구 서문시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타 광역시와 비교했을 때 대구의 발전이 확연히 더디다는 게 대구 시민들의 불만이다. 특히 이러한 목소리는 대구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나왔다.설 명절을 앞둔 지난 5일 기자가 찾은 대구 서문시장에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대구 서문시장 상인들은 기존 정치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주방용품점을 운영 중인 전모(62)씨는 “다들 선거철에는 와서 ‘시장 살리겠다’, ‘경제 살리겠다’고 하는데 (선거가) 끝나면 감감 무소식”이라며 “이런 게 계속 반복되다 보니 상인들도 ‘그놈이 그놈이겠지’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끄게 된다”고 말했다.최근 불거진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논란 등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도 있었다. 달서구에 거주하고 있는 장모(66)씨는 “이런 논란이 있으면 대통령이 빠르게 나서서 사과도 하고 선물도 돌려주고 해야 하지 않나”며 “국민의힘이 좋지만 이런 논란에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토로했다. 신발가게를 운영 중인 40대 김모씨는 “이번 김건희 여사 논란을 보면서 처음으로 국민의힘을 뽑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대구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택시기사 최모(68)씨는 “타 지역에 비해 대구만 유난히 안 바뀐다. 마치 죽은 도시 같다”며 “국민의힘만 계속해서 뽑아줬는데 변하지 않는 것이면 결국 더불어민주당 같은 다른 정당을 선택해야 하지 않나. 이재명(민주당 대표)이 그래도 추진력은 있다”고 주장했다. 북구에 거주 중인 김주연(45)씨는 “지금까지 ‘민주당은 죽어도 못뽑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 생각이 좀 바뀌었다”며 “대구를 바꿀 사람을 뽑겠다”고 주장했다지난 5일 기자가 찾은 경북대 북문 인근 번화가에서 대학생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청년들 “경제 잘 살릴 후보 누군지 찾을 것”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개혁 움직임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잡곡판매점을 운영 중인 이영자(51)씨는 “한동훈이 국민만 바라보고 나아가는 행보가 좋다”며 “국회의원 봉급 줄이는 정치개혁이 마음에 든다. 차기 대통령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주방용품점을 운영 중인 전씨 역시 “정치개혁을 한다는 한동훈에 대한 믿음이 있다”며 “남아일언중천금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이번 총선에서는 정당보다 무너진 대구 경제를 바로 세울 정책을 보고 뽑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자영업을 하는 박모(34)씨는 “장사가 안돼 지난해 10월 폐업해 벌어 놓은 돈으로 먹고 살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가장 먼저 살펴볼 것 같다”고 주장했다.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인물을 뽑겠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경북대 앞에서 만난 이하얀(21)씨는 “지난 대선 때는 부모님이 뽑으라는 후보를 뽑았는데 이번에는 2번(국민의힘)이라고 무조건 뽑지 않고 소신껏 투표할 예정”이라며 “민주당 공약이 좋으면 민주당을 뽑고 다른 정당(제3지대)가 좋다면 그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07 I 김형환 기자
민주당 경남도당 학생위원장, 탈당 선언
  • 민주당 경남도당 학생위원장, 탈당 선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당 김민재 학생위원장은 7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민주당 바깥에서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는 김민재 민주당 경남도당 학생위원장 (사진 왼쪽) 이날 원칙과상식(이원욱, 조응천)과 함께 한 김 학생위원장은 “20대의 전부를 쏟아 부었던 민주당을 떠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며 “첫째 제가 생각하는 ‘좋은 정당’의 모습과 (민주당이) 매우 다르게 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둘째 내부에서 변화를 도모하는 것은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위성정당 창당을 공식화했다”며 “민주당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수 있지만 ‘민주당의 위성정당’이라는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또 김 학생위원장은 “지난 주 양소영 전 대학생위원장 탈당 직후 있었던 11개 시도당 대학생위원장들의 규탄 선언과 관련해서도, 성명을 주도한 위원장은 저를 포함한 6개 시도당 대학생위원장들을 논의 구조에서 배제하고 성명 동의 여부를 선별적으로 물어봤다”고 했다. 그는 “전후 사정이 생략된 채 성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6개 시도당 대학생위원장들은 안팎의 수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11개 시도당 대학생위원장들은 논의의 장을 생략함으로써 구성원을 갈라치기했으며, 피해자가 생겼지만 공식사과마저 거부했다”며 “결국 남아 있는다고 해도 공론장의 일원으로서 존중받으며 개혁을 도모하는 것은 현재로선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김 학생위원장은 “오늘 민주당을 떠난다”며 “한 개인으로서 당에 할 수 있는 마지막 의사표명이자 나름의 저항”이라고 말했다. 향후 활동에 대해서 그는 “정당이 아닌 제도권 밖 ‘회색지대’에 표류하는 청년 시민들과 함께 대안적 공론장, 더 넓은 민주주의를 모색하는 일을 해나가려고 한다”며 “그 과정에서 열린 생각과 진보적 지향점을 가진 정치 세력 또는 시민사회세력이라면 어떠한 곳이라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7 I 김유성 기자
한동훈 “검사독재 있었으면 이재명은 지금 감옥에 있을 것”
  • 한동훈 “검사독재 있었으면 이재명은 지금 감옥에 있을 것”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총선의 과제로 꼽은 ‘검사독재’에 대해 “검사독재가 있었다면 이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 당시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독재’라고 밝힌 것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한 위원장은 “검사독재라는 것을 검사를 사칭했던 분이 말씀하시는 것은 코미디같긴 하다”며 “민주당의 문제는 바로 이런 것에 있다”고 주장했다. 검사독재와 같은 실체도 없는 주장을 하면서 사회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그러면서 그는 지난 이 대표 피습 사건 당시 민주당이 제기했던 여러 음모론을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 피습 사건 후 말도 안되는 음모론으로 경찰을 집중 공격했다”며 “경찰이든 검찰이든 국민 안전과 질서를 책임지는 대단히 중요한 국민의 자산이자 도구”라고 말했다. 이런 경찰과 검찰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비난한다면 자연스럽게 수사 기관의 힘이 빠지고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게 한 위원장의 설명이다.한 위원장은 최근 민주당이 만장일치로 준연동형 비례제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이렇게 만장일치로 (준연동형 비례제를) 할 것이면 왜 지금까지 선거제를 두고 지지고 볶고 했는지 모르겠다”며 “결국 민주당은 정치공학과 당리당략에 따라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원칙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민주당이 고수한 준연동형 비례제에 관한 산식을 정확히 알고 있는 이가 있는가. 민주당 의원들도 잘 모를 것”이라며 “국민이 선거를 하는데 자신의 표가 어떻게 반영되는지 몰라도 되는 것인가. 이건 선거가 아니다”라고 맹공했다.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역시 위성정당을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플랜B’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지속적으로 병립형 비례제를 요구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책임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대비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다시 최강욱·조국·윤미향·김의겸 같은 사람들이 모이는 정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다 가져가게 둬야 하는가”라고 설명했다.
2024.02.07 I 김형환 기자
고민정 "尹정권 탄생 책임…회피할 생각 없지만 통합·연대할 시간"
  • 고민정 "尹정권 탄생 책임…회피할 생각 없지만 통합·연대할 시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7일 대선에서 패배하고 윤석열 정부를 출범시킨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있다는 지적에 대해 “통합의 정치, 연대의 정치가 절실할 때 무엇이 범진보 진영의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문(親문재인)계’가 책임을 지고 총선에서 불출마 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에 반박한 것이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노진환 기자)고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가 연일 화두”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2019년 7월 검찰총장 지명 발표는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제가 했다”며 “그래서 지난 대선 당시 저의 검찰총장 지명 브리핑은 국민의힘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서도 온갖 조롱과 모욕을 당해야 했다”고 회상했다.고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명하던 당시, 윤 총장은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었다”며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그는 검찰 사유화와 정치권력을 향한 본색을 드러냈다”고 해명했다.그는 “문재인 정권은 이런 윤 총장을 설득하고 막아 세우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믿음을 준 이에게 배신의 칼을 등에 꽂고 떠났다”고 비판했다.고 최고위원은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통합을 당부하며 “어떤 길이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빠르고 강하게 막아낼 수 있는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지난 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만나 ‘명문(明文정당)’의 기치를 올린 것을 언급하며 “진짜 적인 윤석열 정권을 향해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6일 1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1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 명단에 들어가 있지 않은 선배 정치인분들은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줄 수 있도록 책임있는 결정을 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본의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에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최근 ‘친명(親이재명)계’ 원외그룹은 ‘친문(親문재인)계’ 인사들을 향해 윤석열 정권 탄생의 책임을 물으며 총선 불출마를 요구한 바 있다.이를 두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선 패배와 윤석열 정권 탄생의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있다는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모두 함께 서로의 상처를 끌어 안고 합심하자고 다시 한 번 호소드린다”고 반박했다.
2024.02.07 I 이수빈 기자
시민단체 연합, 민주당에 '민주·개혁·진보 선거대연합' 제안
  • 시민단체 연합, 민주당에 '민주·개혁·진보 선거대연합' 제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범야권 연합신당 창당을 촉구해 온 시민단체 연합체 ‘정치개혁과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시민회의’(연합정치시민회의)가 호혜적인 정책 연합을 위해 ‘민주·개혁·진보 선거대연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박석운(가운데) 정치개혁과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시민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 선거대연합 추진의 원칙과 방향 시민사회 제안’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진영종 참여연대 공동대표와 조영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공동 회견문 낭독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이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현 선거제도에 기초해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고 ‘민주개혁 선거대연합’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이후 연합정치시민회의는 22대 총선 민주·개혁·진보 선거대연합의 4가지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고 말했다.이어 민주·개혁·진보 선거대연합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향으로 △지역구 및 비례대표 추천 연합 △민주·개혁·진보 제정당과 시민사회가 모여 선거연합을 공식화하는 과정을 통한 통합비례정당 추진 △특정 정당의 주도 또는 의석독점 수단으로 사용 금지 △진보·개혁 정당들의 선거연합 적극 동참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그러면서 이들은 통합비례정당 구성과 운영은 선거연합을 선언한 정당들 간에 수평적이고 호혜적으로 시민사회의 참여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합비례정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할 때는 특정 정당이 50% 이상을 추천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당선 안정권 순번에서 해당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추천 후보 검증은 1차적으로 추천하는 모정당에서, 2차적으로는 참여 정당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녹색정의당,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 민주·개혁·진보적 지향이 확인된 주체들의 연합을 우선에 두고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진보·개혁 제정당 대표와의 면담을 정중히 요청한다”면서 “또한 민주·개혁·진보 선거대연합 공동 비전과 정책 과제에 관한 토론회를 공동 개최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2024.02.07 I 김범준 기자
홍익표, 정부 의대정원 확대 환영…"구체적인 대책 미흡"
  • 홍익표, 정부 의대정원 확대 환영…"구체적인 대책 미흡"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추가 발표한 것을 놓고 “구체적인 대책과 함께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사진=연합뉴스)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원내대표는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추가발표’에 대해서는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공공 필수 지역의료 등을 살리는 대안’이 없어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반쪽자리 대책”이라며 “의대정원 확대 그 자체는 목적이 아니다. 공공 의료 확충을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정원 확대를 통해 국민들은 어디에 살든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며 “지역의대 신설과 공공의대설립, 지역의사제가 병행 도입되지 않으면 당초 기대 목표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단언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같은 사항은 국민의힘 총선공약인데, 이번 대책에 왜 포함되지 않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에 대한 여당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홍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에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상향조정’ 이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총선 공약으로 지난달 30일 예금자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 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시행령만 바꾸면 된다. 정부가 시행령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우리 당 의원들이 법안을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금자 보호법 관련 시행령 제18조 7항을 개정하면 된다. 민주당은 반대하지 않는다”며 “굳이 이것을 총선 공약까지 갈 이유가 있나”라고 묻기도 했다.
2024.02.07 I 김유성 기자
'법정구속' 김용 전 부원장, 항소심 재판 앞두고 보석 신청
  • '법정구속' 김용 전 부원장, 항소심 재판 앞두고 보석 신청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을 부정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항소심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다.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해 11월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부원장은 전날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우수 김진하 이인수)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보석은 보증금 납부, 담보 제공 등을 조건으로 피고인의 구속 집행을 해제하는 조건부 석방을 의미한다. 보석이 인용되면 김 전 부원장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다.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참여한 지난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공모,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2013년 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편의 대가로 1억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30일 김 전 부원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70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뇌물 및 불법정치자금으로 인정받은 6억7000만원에 대한 추징도 명했다. 재판부는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인허가권자인 성남시측과 민간업자들간의 유착관계 형성을 통해 부패의 고리가 연결되고 이를 기화로 김 전 부원장의 불법적인 금품수수가 이뤄졌다는 점을 인정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1심 선고 직후 “재판부에서 전반적으로 유 전 본부장의 진술을 신빙할 수 없다고 말하고 개별적으로 신빙성을 인정한 것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며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기에 항소심에서 다퉈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사건 항소심 첫 재판은 오는 22일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로 열릴 예정이다.
2024.02.07 I 성주원 기자
한동훈 "4·10 이후 인생 생각 안해…격차해소·정치개혁 해낼 것"
  • 한동훈 "4·10 이후 인생 생각 안해…격차해소·정치개혁 해낼 것"[전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동료시민의 일상 속에서 존재하는 격차를 해소하는 데 집중하고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비롯한 정치개혁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국민들의 사랑을 받기를, 국민들의 선택을 받기를 고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당 비대위원장 수락한 배경을 두고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4월 총선에서 이겨 ‘개딸’(개혁의 딸) 전체주의와 운동권 특권 세력의 의회 독재를 강화하는 것이 이 나라와 동료시민을 정말 고통받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제가 국민의힘을 이끌면 (총선)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계속됨에도 국민의힘이 무기력한 모습만을 보여드린 점을 우리 국민의힘은 반성한다”며 “속도감 있고, 활력있는 정치로, 국민들께서 우리 당이 하는 말과 행동에, 정책과 싸움에, 공감하시면서 감정이입을 하시면서 국민의힘의 정치를 국민의 정치, 나의 정치로 생각하실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있다. (사진=국민의힘TV)다음은 한동훈 위원장 기조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동료시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한동훈입니다.먼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정론직필의 상징, 관훈클럽에 초청받은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오늘로 제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을 이끌게 된 지 한 달이 좀 넘었습니다만, 불과 두어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 인생이 오늘처럼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오늘 토론에 앞서, 제가 어떤 마음으로 정치의 길에 나섰는지, 그리고, 목련이 피는 4월10일까지 어떤 일을 할지 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지난 연말,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될 때, 저를 아는 모든 분들이, 하나같이 “미쳤나, 절대 수락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정치권 만만한 곳 아니니, 너만 소모될 거다”는 얘기였는데요. 사실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 만한 상황이었고, 저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봤습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4월10일 이후의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었는데요, 그 말은 100% 진심입니다. 그 후의 인생은, 뭐, 그 후에 보겠습니다.저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4월 총선에서 이겨서 개딸 전체주의와 운동권 특권 세력의 의회 독재를 강화하는 것이, 이 나라와 동료시민을 정말 고통받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수락하면서, 오로지,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하는 것이, 그걸 막는 데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만을 기준으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은 저보고 ‘어린놈’이라고 하지만, 제 나이 정도면 자기가 뭘 할 수 있을지 대충은 알죠, 저는 제가, 국민의힘을 이끌면,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고, 그래서 그 길을 가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큰 결정은 과감하게 하려 합니다. 그냥 명분, 상식, 정의감 이런 기준으로요. 여기서 생각이 많아지면 사(私)가 끼기 쉬운 것 같더라고요.그 후 일하는 세부 과정에서는 하나하나 돌다리 두드리는 편이죠. 거꾸로가 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저는, 4월10일까지 완전히 소진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생각입니다.여기서 잠깐, 제가 생각하는 국민의힘의 지향점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하고, 국민의힘은 바로 그 자유민주주의 정당입니다. 선택권과 경쟁이 존재할 때 시민의 권익이 증진되고 사회가 발전한다는 것이 저의 신념입니다. 국가는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경쟁에 참여하는 것을 권장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경쟁의 룰이 지켜질 거라는 확고한 믿음을 줘야 합니다. 동시에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경쟁에 나서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그런 철학과 기본방향을 가지고, 개별 이슈마다 정답을 찾을 것입니다. 우파정당이든, 좌파정당이든, 중도 확장을 해야 한다는 전략을 말합니다. 그런데 모든 이슈에 대해서 일관되게 중간 위치의 입장을 갖는 사람이란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중도층이란, 어떤 이슈에서는 오른쪽 입장을, 어떤 이슈에서는 왼쪽 입장을 갖는 사람들, 주 평균 내면 대충 중간 정도의 수치가 나오는 분들을 말하는 것이죠. 그러니, 이분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 기계적으로 중간 지점을 겨냥한 답을 내는 건 잘못된 판단입니다. 대신, 개별 이슈마다 어느 쪽에서든 선명하고 유연하게 정답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그렇게 할 겁니다.인혁당 사건 국가배상에 대한 소위 빚고문 문제를 해결한 것은 우리 정부의 법무부였습니다. 국가배상을 받은 사람이, 판례 변경으로 받은 돈보다 더 큰 이자를 토해내야 하는 억울한 사안이었죠. 지난 민주당 정부는, 거칠게 말해 자기 편임에도 불구하고, 책임지기 싫고 귀찮아서 불합리를 방치했죠. 저는, 그건 명백히 억울함이 있는 사안이고, 국민의 억울함을 해결해 주는 데에, 진영논리는 설 자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여러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결했습니다. 지난 민주당 정부는, 그러다가 배임 책임을 질 수도 있다는 이유로 인혁당 관련자에 대한 빚고문을 방치했지만, 저는 국민의 억울함을 해결하려는 게 죄가 되면 장관인 제가 처벌받겠다는 말로 관계자들을 설득했습니다. 군 복무 중 순직한 고(故) 홍정기 일병 사건에서, 가족의 위자료 청구권을 인정해주기 위한 국가 배상법 개정 역시 같은 기준이었습니다. 국민의 억울함을 해결하는 데에는, 네 편 내 편, 정치적 유불리가 낄 자리가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국민의힘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우파정당이지만, 지금의 민주당보다 더 유연하고, 더 미래지향적이고, 더 실용적일 뿐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더 진보적이라고 생각합니다.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책임감과 반응이라는 점에서 과거와 다를 것이고, 이미 그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집권여당으로서, 약속을 하면 반드시 실천하고, 허황된 말로 국민을 현혹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비판하시고, 불편해하시면, 시간 끌면서 뭉개고 미루지 않고 바로바로 반응할 겁니다. 속도감 있게 결정할 거고, 그렇게 결정하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실천할 겁니다. 국민의힘이 파이팅 있게, 더 속도감 있게 달라졌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앞으로 더 많아질 겁니다.국민의힘은 동료시민들의 일상 속 존재하는 격차를 해소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국민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교통, 안전, 문화, 치안, 건강, 경제, 의료 등 우리 사회 깊숙이 존재하는 다양한 영역에서의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하고 줄이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격차 해소는 거창한 이념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지역 간 이동에 불편을 주는 교통격차,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장하는 의료격차, 어디에 살든 안전한 환경이 보장받는 치안격차, 이런 것들은 국민의 일상에서 이뤄지는 현실 문제입니다. 격차 해소 공약들은 우리 당이 국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에서 비롯하는 것이며, 우리의 그 책임감이 국민의 삶에 변화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국민의힘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비롯한 정치개혁을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지금의 강한 진영대결 양상 때문에, 지금 각 당이 제시하는 정책들은, 각 당의 지지율에 거의 대부분 수렴하고 있습니다만, 국회의원 정수 축소, 세비 중위소득화 같은 국민의힘의 정치개혁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지지율을 훨씬 넘는 압도적인 지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진영을 초월한 국민적 요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에 대한 서약을 공천 신청의 필수 조건으로 하였고, 귀책 사유로 인한 재보궐선거 무공천도 총선과 동시 치러지는 선거부터 이행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얘기들은 아님에도, 국민들께서 큰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시는 이유는, 과거 흐지부지되던 정치개혁 논의들과 달리,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이번에 진짜로 이걸 할 것이라는 것을 국민들께서 알아봐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법 개정 없이 할 수 있는 것들은, 이미 실천하고 있습니다. 동료시민들과 언론인들께,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약속합니다. 이 정치개혁 시리즈,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우리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말한 처음은 아니지만, 그걸 실천한 처음이 되고 싶습니다. 낙타를 쓰러뜨린 마지막 봇짐을 얹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저는 정치를 시작하기 오래전부터 동료시민, 동료라는 말을 많이 써 왔는데요. 제가 말하는 동료 시민에서의 시민은, 특정 지역의 주민을 말하는 게 아니라, 자유롭고 평등하고 권리를 가진 주체, 즉, 개인을 말하는 거였습니다. 과거에, 국가의 시대, 국민의 시대가 있었다면, 이제는 개인의 시대, 시민의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로운 시민이 창의와 혁신을 통해 공동체의 번영과 지속가능성을 만들어 나가는 거죠. 그런 시민들 사이의 연대 의식이야말로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를 지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제 마무리하겠습니다.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무기력한 모습만을 보여드린 점을, 우리 국민의힘은 반성합니다. 속도감 있고, 활력있는 정치로, 국민들께서 우리 당이 하는 말과 행동에, 정책과 싸움에, 공감하시면서 감정이입을 하시면서, 국민의힘의 정치를 국민의 정치, 나의 정치로 생각하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국민을 위해서 대신 싸우고, 국민이 처한 문제를 대신 해결하는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국민들의 사랑을 받기를, 국민들의 선택을 받기를 고대합니다.고맙습니다.
2024.02.07 I 경계영 기자
한동훈 “주변 만류했지만 민주당 총선 승리 막기 위해 비대위원장 수락”
  • 한동훈 “주변 만류했지만 민주당 총선 승리 막기 위해 비대위원장 수락”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힌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주변의 만류에도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승리를 막기 위해 당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지난해 연말 제가 (국민의힘) 비대위장으로 거론될 때 저를 아는 모든 분들이 하나같이 ‘절대 수락하면 안 된다’, ‘정치권 만만한 곳 아니니 너만 소모될 것’이라느 얘기를 했다”며 “저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저는 4월10일 이후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민주당이 총선에서 이겨서 개딸 전체주의와 운동권 특권 세력의 의회 독재를 강화하는 것이 이 나라와 동료 시민을 고통받게 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제가 비대위장을 하는 것이 그걸 막는 데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만을 기준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한 위원장은 앞서 주장했던 정치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한 위원장은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 △당 소속 선출직 귀책에 따른 재·보궐선거 시 공천하지 않기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관행 없애기 △국회의원 세비 중위소득화 등의 정치개혁 과제를 밝힌 바 있다.그는 “각 당이 제시하고 있는 정책들 대부분이 당 지지율에 수렴하고 있지만 정치개혁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을 훨씬 넘는 압도적 지지가 확인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큰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시는 이유는 과거 흐지부지되던 정치개혁 논의들과 달리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이번에 진짜로 이걸 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봐 주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 위원장은 지금의 국민의힘이 지금의 민주당보다 더 유연하고 진보적인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민주당 정부는 배상 책임을 질 수도 있다는 이유로 인혁당 관려자에 대한 빚고문을 방치했지만 저는 국민의 억울함을 해결하는 게 죄가 되면 정관인 제가 처벌받겠다는 말로 관계자를 설득했다”며 “국민의힘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우파정당이지만 지금의 민주당보다 더 유연하고 더 미래지향적이고 더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더 진보적”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드린 점을 반성한다”며 “속도감 있고 활력있는 정치로 국민들께서 우리 당이 하는 말·행동·정책·싸움에 공감하고 감정이입을 하면서 국민의힘의 정치를 국민의 정치로, 나의 정치로 생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7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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