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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 속 고기에 형광빛이…먹어도 되는 걸까요?”
  • “국밥 속 고기에 형광빛이…먹어도 되는 걸까요?”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국밥 등에 있는 고기에서 초록 형광빛이나 무지개색이 돈다는 문의가 매년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으로 밝혀졌다.사진=식품안전정보원27일 식품안정보원에 따르면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1399)에는 “곰탕의 소고기에서 형광 푸른빛이 난다”, “돼지국밥 안에 연둣빛이 도는 고기가 있다”, “보쌈 고기에 형광물질이 묻어 있다” 등의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이에 대해 식품안전정보원은 해당 내용을 담은 카드뉴스를 배포하며 “족발, 돼지국밥, 갈비탕 등 얇게 썰어 조리한 고기의 단면에서 보이는 초록 형광빛은 소비자가 불량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즉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고기를 섭취해도 인체에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만약 고기에서 상한 냄새와 맛이 나거나 끈적한 질감이 느껴진다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그렇다면 왜 고기에 형광빛이 도는 것일까. 식품안전정보원의 설명에 따르면 고기 근육은 결합조직에 의해 둘러싸인 여러 개의 근섬유 다발로 구성돼 있는데, 고기를 썰게 될 경우 근육 조직 표면에 도출돼 단면에 회절격자와 같은 배열이 만들어진다.이런 상태의 고기에 빛을 비추면 표면에서 빛이 분산돼 우리 눈에 초록 형광빛 또는 무지개색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이재용 원장은 “불량식품 신고·상담 정보를 활용해 소비자가 혼동할 수 있는 사례들을 파악해 이해하기 쉬운 콘텐츠로 제작·배포함으로써 올바른 식품 정보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1399)로 신고할 수 있다.
2024.12.27 I 권혜미 기자
  • 美선물 `약세`…애플, 개장 전 강보합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의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이어지며 미국주식선물지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27일(현지시간) 오전 7시16분 나스닥선물지수는 전일보다 0.29%, S&P500선물지수와 다우선물지수는 각각 0.3%와 0.28% 밀리고 있다.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도 4.6%를 상회하면서 지난 5월 이후 최고수준인 4.64%에 다시 가까워지고 있다.결국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메리트가 줄어들며 기술주 중심으로 전일 뉴욕증시도 약세로 마감된 것이다.증권사 호평에 260달러를 넘어서며 또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던 애플도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강보합권을 기록 중이다.반면 테슬라(TSLA)와 엔비디아(NVDA)는 또 다시 약세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크리스마스연휴로 단축된 거래일을 보낸 금주 3대지수는 주간 단위로 상승 마감이 예상된다.S&P500지수는 이번주 들어 1.8%,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1%와 2.3%나 올랐다.이로인해 시장은 산타랠리의 연장으로 내년 주식시장 역시 연초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파르나수스인베스트먼트의 토드 알스텐 최고투자책임자는 “2024년 말 대선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 이후 다양한 리스크들이 발생했으나 이를 지난 뒤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이다”라며 “2025년을 앞두고 다시 시장의 투심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12.27 I 이주영 기자
中, 수입쇠고기 긴급수입제한조치 조사 착수…“공급과잉으로 급락”
  • 中, 수입쇠고기 긴급수입제한조치 조사 착수…“공급과잉으로 급락”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중국이 수입 쇠고기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조사를 시작했다.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자국 쇠고기 업계 신청에 따라 이날부터 수입 쇠고기 제품의 세이프가드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물품은 2019년 1월 1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중국에 수입된 쇠고기 제품이다. 조사는 보통 8개월 안에 종료되며 특별 사유가 있는 경우 연장될 수 있다. 이번 세이프가드 조사는 지난 19일 중국축목업협회(CAAA)와 중국 내 주요 쇠고기 생산지 9곳의 업종협회가 업계를 대표해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축목업협회 등이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2019∼2023년 쇠고기 수입이 65%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수입량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늘었다. 쇠고기 도매가격은 2년 전 1㎏당 77.18위안(약 1만5600원)에서 이달 말 59.82위안(1만2000원)으로 22% 하락했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물품의 수입이 증가해 국내 동종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거나 우려가 있을 경우, 해당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을 제한하는 무역조치다. 기업이 아닌 품목에 적용된다.중국은 세계 최대 육류 수입국이다.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경우 최대 공급국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호주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로이터는 전망했다.중국 오성홍기.(사진=AFP)
2024.12.27 I 조용석 기자
FBI, 3년 전 “코로나19 실험실 유출” 이미 결론냈다
  • FBI, 3년 전 “코로나19 실험실 유출” 이미 결론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3년 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결론을 내렸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기원을 추적한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결론을 3년 전에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당시 FBI의 조사를 담당했던 제이슨 배넌(Jason Bannan) 박사를 인용한 기획 보도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1년 미국의 각 정보기관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후 국가정보위원회(NIC)와 4개 정보기관은 바이러스가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됐다는 자연발생설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FBI는 유일하게 실험실 유출 결론을 내렸다는 것.미생물학 전문가로서 FBI에서 20년 이상 생물학적 무기 등을 연구한 배넌 박사는 “FBI는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유출됐다고 판단한 유일한 기관이었고, 그 판단의 신뢰도는 중간 정도였다”고 밝혔다. FBI는 이 같은 결론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하려고 했지만, 백악관 브리핑에서 제외돼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수 없었다고 한다.WSJ에 따르면 FBI 외에도 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져 유출됐다고 판단한 이들이 있었다. 국방정보국(DIA) 산하 국가의학정보센터(NCMI) 소속 과학자 3명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들의 연구 결과는 백악관 브리핑에 포함되지 않았다.WSJ는 미국의 정보기관이 FBI의 결론을 백악관에서 제외한 것이 당시 과학계와 정치의 분열 상황과 관련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의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해 정치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특히 의학 전문지 랜싯은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설을 ‘음모론’으로 규정하는 일부 과학자들의 성명을 게재하기도 했다. 다만 이 성명을 작성한 과학자 중 한 명은 바이러스 유출지로 의심받는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협력관계인 연구단체 소속이었다.현재 FBI에서 은퇴한 배넌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원과 관련 “최종적인 결론은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2.27 I 강소영 기자
외교부, 미일중 대사에 '최상목 체제' 설명…“긴밀히 소통”
  • 외교부, 미일중 대사에 '최상목 체제' 설명…“긴밀히 소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 소추안 국회 가결 직후 주요국 주한 대사에게 국내 상황을 설명했다. 27일 외교부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이날 저녁 필립 골드버그 미국 대사와 통화를 하고 한 총리의 탄핵 소추안의 국회 가결과 이에 따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체제 출범에 대한 양국 협력 사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골드버그 대사는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홍균 외교 1차관은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와, 정병원 차관보는 팡쿤 주한 중국대사대리와 각각 통화하고 최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양국과의 관계가 변함없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한편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한 총리의 탄핵소추안을 재적의원 300명 중 찬성 192표로 가결했다. 대통령이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총리까지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한 총리는 국회로부터 ‘탄핵소추 의결서’를 전달받으면서 이날 오후 5시 19분부터 직무가 정지됐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이어 맡게 됐다.한 총리는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국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관련법에 따라 직무를 정지하고, 헌재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지난 11월 4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식에서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4.12.27 I 김인경 기자
中, 美방산업체 7개사 제재…‘美 국방수권법 발효 대응’
  • 中, 美방산업체 7개사 제재…‘美 국방수권법 발효 대응’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중국이 미국의 대만 군사 지원 등을 포함한 2025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국방예산법) 발효에 대응해 보잉사의 무인기 자회사 등 미국 방위산업체 7개사와 그 경영진을 제재키로 했다. 27일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은 최근 대만에 대규모 무기 지원·판매를 발표했으며 2025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중국에 여러 부정적 조항을 포함했다”며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과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를 심각하게 위반한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외교부는 “반외국제재법에 따라 미국 군수산업 기업 7곳과 고위 경영진을 제재하기로 결정하고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제재 대상 기업은 보잉의 무인항공기 전문 자회사인 인시투 외에 △허드슨 테크놀로지 △사로닉 테크놀로지 △레이시온 캐나다 △레이시온 호주 △애르콤 △오셔니어링 인터내셔널 등이다. 제재에 따라 이들 기업과 경영진의 중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중국 내 조직과 개인이 이들 기업과 거래·협력하는 것도 금지된다. 지난 24일 발효된 NDAA에는 미국이 대만에 최대 3억달러(약 4431억원) 상당의 군수품과 훈련을 지원하는 내용 등 대만의 군사역량 강화를 돕는 내용이 포함됐다.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2024.12.27 I 조용석 기자
‘보수 논객’ 조갑제 “尹 목숨 걸 용기 없이 계엄…세상이 만만해”
  • ‘보수 논객’ 조갑제 “尹 목숨 걸 용기 없이 계엄…세상이 만만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를 한 것을 두고 “목숨을 걸 용기도 없고 하야할 용기도 없었으면 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를 비판했다. (사진=SBS 라디오 유튜브 영상 캡처)월간조선 편집장 출신이자 ‘정통 보수 논객’으로 불리는 조 대표는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계엄을) 실패하면 목숨을 잃든지 자리를 잃든지 하는 각오로 임했으면 이렇게 엉성하게 하겠나”라며 “이 사람이 특수부 검사를 오래 하다 보니까 국민을 피의자로 보고 세상을 만만하게 본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조 대표는 “옛날부터 군 복무를 안 한 사람이 대통령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며 “총을 가진 집단인 군대를 동원한다는 게 얼마나 엄청난 일이고, 헌법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이 12월 3일을 계엄 선포일로 잡은 이유에 대해선 “12월 10일에 김건희 여사 특검 법안 표결이 예정돼 있지 않았나. 그때 한동훈 세력이 거기에 (찬성)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걸 막기 위한, 김 여사 보호용 예방적 공격 차원의 계엄령 선포였다는 설이 상당히 근거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이어 ‘윤 대통령이 보수를 대표하는 대통령인가’라는 질문에는 “보수는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라며 “공사가 반드시 구분돼야 하고 무엇보다 인생을 즐기는 사람이라야 한다. 그런 점에 비춰보면 윤 대통령은 제일 반대편에 있는 사람”이라고 일갈했다.‘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는 “국민이 선택한 ‘여소야대’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걸 안 받아주기 위해서 ‘부정선거였다’고 하는 자체가 반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은 국민적 의혹이 아닌 ‘상당히 지능에 문제가 있는 소수 집단’의 의혹”이라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하는 것의 결과는 전부 다 김정은을 이롭게 하고 있다”며 “보수 세력을 분열시키고 궤멸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의도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쪽으로 활동한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 “불법”이라며 맞섰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가 기민하게 대응해 국민의힘을 살렸다”면서 “국민의힘이 살아날 근거를 하나 만들었다”고 높게 평가했다.마지막으로 조 대표는 조기 대선 시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보수 진영 후보에 대해서는 “그를 제대로 비판하지 않았던 후보는 표를 달라고 할 수 없다”며 “반(反) 윤석열 노선을 확실하게 했던 40대 이준석, 50대 한동훈 등 정치교체, 세대교체, 문화교체를 들고 나올 때, 예컨대 이준석 대 이재명 구도가 되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만일 이 대표가 당선되면 그 순간부터 퇴진운동이 벌어지고 레임덕이 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2024.12.27 I 강소영 기자
'김 여사 종묘 차담회' 논란에 국가유산청 공식 사과
  • '김 여사 종묘 차담회' 논란에 국가유산청 공식 사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월 서울 종묘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연 것과 관련해 국가유산청이 “규정 해석에 엄밀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다.27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장소 사용 허가 관련 규정 해석에 있어 엄밀하지 못해 논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궁능유적본부는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궁능유적본부와 종묘관리소는 관련 규정을 정비하며, 문화유산 보존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다만 김 여사의 종묘 차담회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9월 3일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의 망묘루에서 진행된 행사’라고만 언급했다. 사과문은 궁능유적본부장 명의로 발표됐다.앞서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가 지난 9월 3일 서울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종묘 망묘루는 일반인에 공개되지 않는 미개방 건물이지만, 김 여사가 대통령실을 동원해 사적으로 모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이재필 궁능유적본부장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긴급 현안 질의에서 ‘김 여사의 종묘 차담회가 국가 행사인가’라는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개인적인 이용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이 본부장은 ‘명백한 사적 사용인가’라는 임 의원의 추궁에 “사적 이용이 맞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4.12.27 I 김혜선 기자
"이 시국에 미국행?" 김문수 SNS에 악플 세례, 무슨 일?
  • "이 시국에 미국행?" 김문수 SNS에 악플 세례, 무슨 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던 국무총리까지 탄핵되는 초유의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문수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이 돌연 미국행에 올라 비판이 일고 있다.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문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27일 김 의원의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 시국에 무슨 중한 일이 있기에 미국에 간 것이냐”는 등 누리꾼들의 비판 댓글 수십여 개가 달리고 있다.김 의원의 블로그에는 “일 안 하는데 세비는 왜 받느냐”, “내란시국에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자리를 비우셨다면 그만큼 시급한 공무였을 것이라 본다”, “이 시국에 미국에 왜 갔느냐”는 등 누리꾼의 거센 비판이 일었다.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이 있었지만 김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순천대에서 비상시국 의정 보고회를 연 뒤 미국으로 출국했는데, 방문 목적이나 일정 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앞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의원들의 해외 출장을 금지한 바 있다. 비상계엄 후 정부와 국회 등 비상 체제를 가동하는 상황에서 김 의원의 미국행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이에 이재명 대표는 이날 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의 미국행을 언급하며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를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27 I 김혜선 기자
김동연 “최상목 권한대행, 나라·국민·경제만 생각하라”
  • 김동연 “최상목 권한대행, 나라·국민·경제만 생각하라”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나라와 국민만, 경제만 생각하면 된다”며 “국회가 의결한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라”고 27일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썼다. 행정부 서열 3위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가결로 인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됐다.그는 “임명권자나 전임자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 환율은 한때 1480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내란 이후 시가총액은 90조가 사라졌고,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4년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자영업 폐업자수는 100만을 돌파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헌재 정상화를 막는 것은 불확실성을 극대화할 뿐”이라고 헌법재판관 임명을 촉구했다. 또 “12.3 내란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했던 진정성이 남아 있다면, 좌고우면하지 말라”고도 부연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최 대행에게 슈퍼 추경을 포함한 특단의 비상경제 대책을 국회와 논의할 것도 권고했다. 그는 “더 이상 기존 정책기조의 일관성을 운운하거나 시시비비를 따질 때가 아니다. 지금은 외환위기, 금융위기에 이어 한국경제가 다시 백척간두에 선 비상시기”라며 “비록 내란은 막지 못했지만, 경제 파국을 막을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2024.12.27 I 조용석 기자
‘1인3역’ 중책 맡은 최상목…커지는 ‘경제위기론’
  • ‘1인3역’ 중책 맡은 최상목…커지는 ‘경제위기론’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27일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차순위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조직법 제26조에 따라 권한대행직을 승계했다.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로써 최 부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이 돼 1인 3역의 중책을 맡게 됐다. 경제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정치·국방·외교 현안 전반을 조율하고 결정하는 자리에 올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일정을 시작했다. 권한대행으로서 서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 권한대행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지금은 국정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건한 안보, 흔들림 없는 경제, 안정된 치안 질서 등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최 권한대행이 경제 현안은 기재부 차관들에게 맡긴다고 해도, 당장 오는 31일 국무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법’(내란·김건희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지와 국회가 추천한 3인의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앞서 야당은 국무위원에 대한 ‘줄 탄핵’을 예고해왔다. 야당은 한 대행이 쌍특검법(내란·김건희) 거부권을 시사한 데 이어 헌법재판관 임명도 거부하자 이날 탄핵 소추안을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다. 최 권한대행 역시 쌍특검법과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면 탄핵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한 대행 탄핵 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의 역할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했다. 자신의 역할 범위가 한 전 권한대행보다 더욱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최 권한대행마저도 야당의 요구를 거부해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면 다음 순번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맡게 된다. 이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태열 외교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순이다. 이처럼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중되자 경제 위기론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등을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투자 심리 위축과 환율 급등, 자본 유출이 외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날 한 대행의 탄핵 이슈는 금융·외환시장에 큰 충격을 가했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80원 위로 치솟았고 코스피지수는 장중 2400선이 붕괴됐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외국서 볼 때 한국경제의 신뢰도가 낮아지고 불안감이 높아 환율 급등과 자본 유출에 이은 외환위기까지 올 수 있다”며 “정치적 불안정성이 계속되면 내년 성장률은 1% 중반대나 그 이하까지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4.12.27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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