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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경제가 어려운데…혼자 잘 나가는 이 나라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높은 2.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는 지난 몇년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매번 뒤엎고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료 블룸버그통신 캡쳐◇IMF, 美 GDP 성장률 2.8% 제시 …G7 중 유일한 2%대 성장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당초 전망치에서 0.2%포인트 높인 2.8%로 제시했다. G7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IMF는 봤다. 미국의 뒤를 이어 캐나다(1.3%) 프랑스(1.1%) 영국(1.1%)이 1%대의 성장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G7 중 이탈리아(0.7%) 일본(0.3%) 독일(0.0%)은 성장률이 0%대로 사실상 성장세가 멈추다시피 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내년에도 미국은 GDP 성장률 2.2%로 캐나다(2.4%)에 이어 2위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반면 프랑스(1.1%)와 독일(0.8%)은 정치 이슈에 경제가 발목이 잡히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 각각 낮춰 제시했다. 미국은 올해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 지속된 인플레이션 불안감, 높은 금리에 따른 주택 및 제조업 부문 비싼 이자 부담, 신용카드 부채, 노동시장 냉각 등 우려점이 많았음에도 경제가 탄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블룸버그는 그 이유를 가계와 개인의 소득과 소비에서 찾았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분석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가계 지출은 2.8% 증가했다. 이는 연초 전망치의 두 배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올해 고용이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을 앞질러 가계 자산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가계의 소비지출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12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 3분기 미국 가계 순자산은 168조8000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4조8000억달러 많은 2.9% 증가했다. 특히 올해 임금 상승률이 4% 안팎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무엇보다 주택과 주식가격 뛰면서 고소득자 중심으로 ‘부의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FRB는 3분기까지 미국인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3조8000억 달러 증가했다고 봤다. ◇내년 가계 저축 줄고, 고용시장 둔화 우려하지만 여전히 우려점은 잔존한다. 소비자 지출을 뒷받침하는 지표들에게 경고음이 나오고 있어서다. 우선 미국인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저축한 자금 대부분을 소진했고, 소득에서 저축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가계 자산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저소득층은 오르는 물가에 지출 여력이 적어 신용카드 및 대출 의존도를 높였고, 높은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고용시장은 연중 내내 둔화흐름을 보였다. 실업률도 높아지고 구인건수도 줄고 있다. 인플레이션 완화 흐름도 정체상태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자물가지수(PCE)는 11월 전년대비 2.8% 상승했다. 모기지금리도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 지연 우려에 다시 7%대를 육박하면서 주택시장에 차입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어젠다도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국내 제조업을 부양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일부 경제학자들과 경제단체들은 트럼프의 관세 인상, 수백만 명의 이민자 추방, 감세 등의 계획이 인플레이션을 밀어 올리고 노동 시장을 제약하며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 '더 폴: 디렉터스 컷' 5일 만에 2만 돌파…주말 일반영화 좌판율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스크린 필람작으로 떠오른 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감독 타셈)이 개봉 5일 만에 2만 관객 돌파와 함께 일반영화 주말 좌석판매율 1위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3차 ‘이동진의 언택트톡’까지 확정했다.‘더 폴: 디렉터스 컷’은 스턴트맨 ‘로이’가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녀 ‘알렉산드리아’에게 전 세계 24개국의 비경에서 펼쳐지는 다섯 무법자의 환상적인 모험을 이야기해주는 영화다. 18년 만에 4K 리마스터링을 통해 더욱 화려해진 영상과 새로운 장면을 추가한 감독판으로 보다 완벽하게 돌아왔다.스크린을 위해 태어난 판타지 ‘더 폴: 디렉터스 컷’이 개봉 5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하며 일반영화 주말 좌석판매율 1위에 올랐다.여기에 화려한 영상미를 그대로 살린 포스터와 엽서, CGV필름마크, 총 28년이 걸린 제작 과정, 9년이 걸린 캐스팅, 24개국 촬영 장소에 대한 에피소드, 리 페이스가 전 제작진을 속인 촬영 과정 등 영화잡지 못지않게 충실한 내용을 담은 CGV아트하우스 진(zine)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입소문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관람객들의 자발적인 아이맥스 상영 요청과 극장 관람 강추글이 SNS와 극장 홈페이지 리뷰란에 꾸준히 올라오며 예비 관객과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어 향후 행방이 주목된다.‘이동진의 언택트톡’은 CGV만의 비대면 시네마톡으로 이동진 영화 평론가의 폭넓은 해설을 들을 수 있어 씨네필의 필수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더 폴: 디렉터스 컷’은 이동진 평론가가 직접 촬영지도 다녀올 만큼 좋아하는 작품이라 밝힌 바 있어 예매 오픈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1차 언택트톡은 좌판율 66%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으며, 2차 앵콜 상영 역시 매진이 이어지며 ‘스크린을 위해 태어난 걸작’임을 실감케 했다. 여기에 그간 영상미에 치중됐던 평론과 달리, 탄탄하게 짜인 서사와 ‘이야기하기’라는 주제에 대한 이동진 평론가의 심도 있는 해석이 감동을 더했다는 후기가 쏟아지며 추가 요청이 빗발쳤다. 이에 1월 5일 일요일 3차 언택트톡 행사를 확정했다. 진행 극장은 CGV강변,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신촌아트레온, 압구정, 여의도, 오리, 용산아이파크몰이며, 관람객 전원에게 ‘더 폴: 디렉터스 컷’ 한정판 엽서를 증정한다. 예매 및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SH공사, 중랑창업지원센터 복합화 사업계획 승인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중랑구 신내동에서 추진하는 ‘중랑창업지원센터 복합화 사업’ 주택건설 사업계획이 26일 서울시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중랑창업지원센터 복합화 사업 투시도. (사진=SH공사)중랑창업지원센터 복합화 사업은 중랑구 신내3지구 창업지원 복합시설용지에 지하 2층∼지상 12층 복합건물을 짓는 사업이다.지상 1∼2층에는 창업가의 활동을 지원하는 창업지원센터와 주민을 위한 생활 사회기반시설(SOC)을, 지상 3∼12층에는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공공 임대주택) 141가구를 조성한다.창업지원센터와 생활 SOC 시설은 중랑구가 운영·관리하며, 일자리 연계형 주택은 SH공사가 맡는다. 주택은 전용 면적 31㎡(1인) 101가구와 44㎡(2인) 40가구로 구성된다. 세대 내 소규모 업무 공간을 둬 입주자들이 자유롭게 창업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일자이 연계형 주택의 경우 입주자들의 생활양식을 고려해 공유 세탁실, 공유 주방, 공동체 공간도 조성한다.창업지원센터는 공동 작업 공간, 교류 공간, 회의실, 촬영 스튜디오, 편집실, 1인 업무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생활 SOC는 지역 주민의 건강과 교류 증진을 위한 체육 프로그램실, 주민 모임 공간, 다목적 강의실로 꾸밀 계획이다.중랑창업지원센터 복합화 사업은 내년 착공, 2028년 공급이 목표다.황상하 SH공사 사장은 “청년 창업가들이 다채로운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거래소, 내년 단일가매매 저유동성 종목 23개 확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거래소는 30일 내년 1년간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거래될 저유동성 종목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단일가매매 대상 종목으로 예비 선정된 상장사는 23종목이다. 코스피 21종목, 코스닥 2종목이다. 해당 종목은 계양전기우, 금강공업우, 넥센우, 녹십자홀딩스2우, 동양우, 미원홀딩스, 미원화학, 부국증권우, 서울식품우, 성문전자우, 유화증권우, 진흥기업우B, 코리아써키트2우B, 크라운해태홀딩스우, 금호건설우, 깨끗한나라우, 동양2우B, 삼양홀딩스우, 유유제약2우B, 일양약품우, 진흥기업2우B, 대호특수강우, 소프트센우다.저유동성 사유에 해당하나 LP(유동성 공급자) 계약이 존재하는 11종목은 제외됐다.저유동성종목은 2025년 1년간 30분 주기의 단일가매매 체결이 이뤄진다. 지정 이후 매달 LP 계약 여부 및 유동성 수준을 반영해 단일가매매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새로 포함한다.단일가매매는 주문이 있을 때마다 거래를 체결시키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일정 시간 동안 주문을 모아서 일정 시점에 하나의 가격으로 거래를 체결하는 주식 매매거래 방식이다.거래소는 상장 주식의 유동성 수준을 1년 단위(전년도 10월∼9월)로 평가해 체결 주기가 10분을 초과하는 경우 저유동성 종목으로 선정해 단일가매매를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