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CS이어 獨 도이체방크도 흔들…계속되는 SVB발 금융불안
  • CS이어 獨 도이체방크도 흔들…계속되는 SVB발 금융불안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박종화 기자] 은행권 위기설이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로 번졌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신종자본증권(AT1) 전액 상각 후폭풍으로 AT1 발행량이 많은 도이체방크가 유탄을 맞은 것이다. 독일 당국과 유럽중앙은행(ECB)은 시장 불안감이 실제 위기로 번지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사진=AFP)◇CS AT1 상각에 도이체방크까지 불똥CNBC 등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4일(현지시간) 장중 222bp(1bp=0.01%포인트)까지 올랐다. 한 달도 안 돼 두 배 넘게 뛰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국가가 부도났을 때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시장이 부도 위험성을 높게 본다는 걸 의미한다. 도이체방크 위기설은 CS 사태에서 비롯됐다. UBS는 유동성 위기에 빠진 CS를 인수하며 170억달러(약 22조원) 신종자본증권(AT1)을 전액 상각 처리했다. AT1은 코코본드(조건부전환사채)의 일종으로 금융기관 건전성 확보에 문제가 생기면 투자자 동의 없이 상각 처리될 수 있다. 채권이 한순간에 휴짓조각이 되면서 다른 은행 채권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다.문제는 도이체방크 역시 상당한 양의 AT1을 발행했다는 점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이체방크가 발행한 AT1 채권은 약 91억달러(약 12조원) 규모, CET1(보통주 자본·보통주,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 핵심 자본) 대비 17.7%로 유럽 평균(약 16%)보다 높은 수준이다. 채권 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달 초 95센트에 거래되던 도이체방크 AT1 채권(액면가 1달러 기준) 24일 70센트까지 값이 내려갔다.◇숄츠 “도이체방크 수익성 아주 높아” 시장 달래기도이체방크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이 1조4000억달러(약 1820조원)에 이르는 독일 최대 은행이다. 주요 20개국(G20) 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글로벌 시스템에 중요한 은행’(G-SIB)으로 지정할 정도니 도이체방크 위기설이 현실화되면 큰 후폭풍이 나타날 수 있다.다만 CS와 비교하면 도이체방크는 훨씬 탄탄하다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지난해 도이체방크는 57억유로(약 7조9700억원)에 이르는 순익을 기록하며 2007년 이후 최고 실적을 거뒀다. 유형자본수익률(ROTE)이 마이너스였던 CS와 달리 도이체방크는 7~8%대를 유지하고 있다.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1개월 간 순현금유출 대비 고유동성 자산 비율)도 142%에 이른다. 또한 2019년 이후 장기간 구조조정을 거치며 건전성을 개선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스튜어트 그래이엄 오토노머스리서치 전략가는 24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도이체방크의 강력한 자본과 유동성을 고려할 때 우리는 (상황에) 상대적으로 낙관적”이라며 “분명 도이체방크는 제2의 CS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정책 당국은 시장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도이체방크는 사업을 근본적으로 현대화하고 재편했으며 매우 수익성이 높다”며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은행 부문은 강력한 자본과 유동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탄력적”이라며 “ECB는 필요하면 유로존 금융 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완벽한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美 중소은행 못믿어… 일주일새 예금 127조원 감소 미국은 금융당국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추가 지원책을 검토하고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분리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에 대한 불안감에 일주일 새 127조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신 통계 자료를 인용해 지난 15일 기준 미 은행 예금 잔액이 17조5000억 달러(약 2경2750조원), 전주 대비 984억 달러(127조9200억원)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1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예금 이탈 대부분은 중소형 은행에서 발생했다. 미국계 투자회사 티로프라이스의 전략가인 팀 머레이는 “모두가 예금을 인출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지만 한 사람만 돈을 빼면 (자본 유출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죄수의 딜레마’ 같은 상황”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조셉 트레비사니 FX스트리트닷컴 수석 애널리스트는 “더 문제가 생기진 않을는지 시장이 의심하거나 지쳐있다고 하는 게 맞을 것”이라며 “시장이 은행 시스템에 문제가 없다는 확신이 생기려면 아무 일 없이 몇 주가 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6 I 박종화 기자
법무부, 범죄인 인도 청구…권도형 국내 송환 가능성은?
  • 법무부, 범죄인 인도 청구…권도형 국내 송환 가능성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테라·루나 코인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해외 도피 11개월 만에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면서 국내 송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피해자만 2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만큼 법무부는 권 대표 체포 소식과 함께 범죄인 송환 절차에 돌입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법무부가 원하는 국내 송환이 조속히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24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고등법원에 출두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범죄인 인도 국제협약에 따라 몬테네그로와 협조해 권 대표 송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테라·루나 코인 사태’ 관련 범죄인인 권 대표와 그의 최측근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의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해 4월 권 대표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이후 두바이를 거쳐 세르비아로 도주한 뒤 다시 인접 국가인 몬테네그로를 통해 두바이로 가려다 붙잡혔다.법무부는 테라·루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의 인터폴 적색 수배와 검거 요청에 따라 권 대표와 공범을 추적해 왔으며, 일당이 발칸반도 세르비아에 체류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세르비아에 긴급인도구속을 청구했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달 초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장과 법무부 국제형사과장을 세르비아 현지로 파견, 국제공조 상 최초로 세르비아 법무부·대검·경찰과 협의해 신병 확보를 적극 요청하고 추적을 이어왔다”고 했다. 몬테네그로와 대한민국은 모두 ‘범죄인 인도에 관한 유럽협약’ 가입국으로서, 법무부는 법률과 국제협약에 따라 권 대표 송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법무부가 원하는 국내 송환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고 있다. 우선 몬테네그로 당국이 직접 사법 처리에 나서면서 우리 정부가 권 대표 신병을 인도받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권 대표는 위조 여권을 이용해 두바이로 출국하려다가 체포됐고, 몬테네그로 사법당국은 권 대표를 공문서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당장 몬테네그로 법원은 권 씨의 도주 위험과 신원 입증을 이유로 구금 기간을 최장 30일로 연장하기도 했다. 몬테네그로는 피의자 구금을 최대 72시간까지만 허용하는데, 포드고리차 지방검찰청이 기간 연장을 법원에 요청했고 법원은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당시 피의자 신문에서 권 대표 측은 한국어 통역이 제공되지 않은 점을 들어 재판부에 기피 신청을 했지만 이를 기각했다. 이에 권 대표 측 변호인은 구금 기간 연장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몬테네그로 당국이 관할권에서 벌어진 형사 사건에 대해 재판을 진행하고, 권 대표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선다면 최종 결론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또 권 대표 측이 몬테네그로 당국의 신병 인도 결정에 불복해 소송으로 맞설 가능성도 있다. 특히나 테라·루나 사태 1년 전 권 대표가 미국의 한 투자회사와 공모해 코인 시세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미국도 권 대표의 범죄인 인도를 추진하고 있어서 우리 정부가 미국과 ‘신병 확보 경쟁’도 벌여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변호사는 “몬테네그로가 권 대표를 미국 등 다른 국가에 넘길지 교통정리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이태원 살인사건’만 보도라도 범인이 4년이 넘어서야 송환됐다. 실제 송환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인 인도 재판을 통해 한국 송환 결정이 나더라도 권 대표가 이에 불복해 몬테네그로 현지에서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국내 송환은 수년씩 미뤄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2023.03.26 I 박정수 기자
이재명, 31일 유동규와 법정 대면…29일 ‘최측근’ 정진상 첫 공판
  • 이재명, 31일 유동규와 법정 대면…29일 ‘최측근’ 정진상 첫 공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한 재판이 이번주(3월 27~31일)도 속속 시작된다. 특히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첫 공판이 오는 29일에 열리고, 한 때 측근이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1일 이 대표와 법정에서 대면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실장의 첫 공판기일을 29일 시작한다.정 전 실장은 대장동 개발 민간 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민간 업자 보통주 지분 가운데 24.5%(공통비 공제 후 428억원)를 나누기로 약속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정 전 실장은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며 각종 개발사업 편의 대가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7차례에 걸쳐 2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2021년 9월 29일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에 던지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앞선 공판준비기일 과정에서 정 전 실장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특히 검찰이 ‘공소장 일본주의’를 위배한 만큼 공소기각 판결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소장 일본주의는 검사가 공소를 제기할 때 공소장만 법원에 제출하고 다른 서류와 증거를 첨부해선 안 된다는 원칙이다.31일에는 유 전 본부장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이 터져 나온 뒤 처음으로 이 대표와 법정에서 대면한다.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와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친분에 관한 검사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1차와 2차 공판기일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은 “호주 출장 중 골프 라운딩 당시 김 전 처장이 이 대표를 보좌하기 위해 2인 카트를 직접 몰면서 (보좌)했다”며 “법정에서 아는 사실대로 증언하겠다”고 했다.
2023.03.26 I 박정수 기자
빈집털이로 1억 훔쳐 마약 사들인 60대…징역 4년
  • 빈집털이로 1억 훔쳐 마약 사들인 60대…징역 4년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빈집에 침입해 금품 1억여 원을 훔쳐 달아난 빈집털이범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대구지법 형사4단독(김대현 판사)은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설 명절이던 지난 1월 22일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현금 1억100만원과 6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등 금품 총 1억7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피해자 B씨는 명절을 쇠고 집에 돌아와 현금과 시계 등이 없어진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범인으로 특정해 추적에 나섰고, 범행 사흘 만에 동대구역 고속열차 안에서 그를 붙잡았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절도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류 범죄로도 두 차례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검거 당시에도 A씨는 향정신성의약품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8.24g 소지하고 있었다.A씨는 B씨 집에서 훔친 금품으로 필로폰을 구입한 뒤 모텔에서 일부 투약하고 나머지 돈은 도박으로 탕진했다. B씨는 피해 금액 중 2535만원밖에 돌려받지 못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절도죄 등으로 실형을 14회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누범 기간 중 똑같은 범죄를 저질렀으며 사전에 범행 현장을 답사해 대상을 물색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 금액이 거액이고 상당 부분 회복되지 않은 점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2023.03.26 I 강지수 기자
원조 아이돌 그룹 '소방차' 멤버 이상원 "시련은 있어도 포기는 없다"
  • 원조 아이돌 그룹 '소방차' 멤버 이상원 "시련은 있어도 포기는 없다"
  • 원조 아이돌 소방차 원년 멤버 이상원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0세대’ 아이돌 그룹 소방차의 원년 멤버 이상원(사진)이 방송을 통해 근황을 공개한다. 26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통해서다.이상원은 1987년 대한민국 최초 3인조 아이돌 댄스그룹 소방차로 데뷔했다. 당시 소방차는 무대 위에서 공중제비를 돌고 마이크를 던지는 등 당시 국내에선 생소했던 파격 퍼포먼스로 신드롬급 돌풍을 일으켰다. 데뷔 1년 만에 소방차를 탈퇴한 이상원은 소방차를 배신했다는 따가운 시선에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1994년 그룹 잉크 제작자 겸 멤버로 가요계에 복귀한 이상원은 1995년 소방차로 재결합 ‘G카페’로 활동을 재개했지만 표절 논란이 일면서 활동 중단 사태를 맞았다. 2017년 절치부심하며 솔로 앨범 ‘파티’를 내놨지만 활동 중 전치 6주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오랜기간 키워온 재기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파산을 피하지 못한 그는 이후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겪으며 힘든 나날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원은 “남들이 물어보면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너무 힘들었다”며 “저 어두운 곳에 홀로 떨어져 있는 느낌이었다”며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선 작곡가 주영훈과 30여년 만에 조우하는 모습이 소개된다. 방송에서 주영훈은 표절 논란을 불러일으킨 G카페에 얽힌 일화도 소개할 예정. 그는 “옛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간을 건너뛰어 2~3년 전에 만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반가움을 표현한 뒤 “G카페 표절 시비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스타 작곡가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과거의 화려했던 추억과 아픔을 딛고 평범한 행복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는 이상원의 이야기는 오늘(26일) 저녁 7시 50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3.26 I 이선우 기자
헌재 판결 후폭풍…'검수완박'→'검수원복' 전선 이동
  • 헌재 판결 후폭풍…'검수완박'→'검수원복' 전선 이동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의 효력을 그대로 유지하는 결정을 내린 뒤 정치권에서 후폭풍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법무부의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이 모법 취지에 반한다며 폐기를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입법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는 헌재의 판단을 근거로 ‘위장탈당’ 등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석하는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측은 팽팽한 법리 논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지도부가 각각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헌재는 지난 23일 검수완박법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낸 무효 확인 청구를 재판관 5대4의 의견으로 기각했다. 국회 입법 과정에서 당시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심의·표결권을 침해했으나, 법사위원장과 국회의장의 법률 가결 선포 행위는 무효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민주당은 검수완박 법안의 위헌성을 주장해온 한동훈 장관이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법안이 유효하다는 헌재 결정이 나온 만큼 입법 취지를 거스르는 검수원복 시행령을 폐기하라고 압박했다. 앞서 법무부는 검수완박 시행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가 기존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서 2대 범죄(부패·경제)로 축소될 처지에 놓이자 지난 8월 공직자·선거 범죄를 부패범죄로 재분류하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직접 수사 범위를 넓혔다. 이에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헌재로부터 문제가 있다고 지적당한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꼼수탈당, 국회 내 소수의견을 존중하고 숙의할 수 있도록 한 안건조정위원회를 무력화시켰던 일, 이로 인한 국회 심의 표결권 침해에 대해 국민들께 깨끗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을 향해 “만약 시행령을 대통령과 장관이 바꾸지 않는다면, 부득불 우리 민주당은 입법적인 후속 조치를 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당 황운하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시행령 개정을 통한 검수원복을 무효화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국회법에 따라 최소를 정부에 요구하거나 입법으로 무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하고도 법 효력을 유지한 헌재의 결정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헌재의 결정에 대해 “민·우·국 카르텔의 반(反) 헌법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헌법재판관 9명 중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유남석·이석태·김기영·문형배·이미선 등 5명의 재판관이 민주당에 유리한 보은성 결정을 내렸고, 이들 대부분 진보 성향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우리법연구회·국제인권법연구회 등에서 활동했다고 지적했다. ‘민·우·국’은 각 단체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조어다. 김 대표는 “아직도 신적폐 세력들이 사회 곳곳에 똬리를 틀고 앉아 자신들의 권력 철밥통 지키기에만 매달리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당은 나라를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신적폐 세력의 몰상식에 대응해 총력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8일과 29일 김형두·정정미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예정돼 있어 헌재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23.03.26 I 이유림 기자
관악구, 소규모 노후·위험 건축물 IoT 계측 관리
  • 관악구, 소규모 노후·위험 건축물 IoT 계측 관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관악구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소규모 노후·위험 건축물 IoT 계측관리’로 건축물 안전을 관리한다고 26일 밝혔다.IoT 계측 관리 대상은 30년이 경과한 소규모 노후·위험 건축물 중 ‘미흡’ 판정을 받았거나 계측 관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는 위험건축물과 제3종 시설물이다. 현재 노후·위험 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은 전문가가 현장에서 육안으로 실시해 계측 및 관리에 다소 한계가 있어 구는 점검 방식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 체계적인 건축물 안전관리와 신속대응에 나선다.IoT 센서를 건축물에 부착해 기울기·균열 데이터를 측정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저장·분석해 모바일 등으로 모니터링 한다. 이는 신속 대응뿐만 아니라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고원인, 경위파악 등의 이력관리가 가능해 안전관리 체계 구축의 근거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구는 현재 9개 건축물에 IoT 센서를 2개씩, 총 18개 부착해 계측 관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6월까지 수요조사 후 추가로 4개소를 선정해 IoT계측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IoT 센서로 임계치 이상의 변화가 발생할 경우 위험감지 알림 경보를 안전관리부서와 공유해 신속히 대응, 붕괴 등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한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위험건축물로 인한 안전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이고 신속한 건축물 안전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3.03.26 I 이윤화 기자
‘수사통’ 우종수, 정순신 낙마한 국수본부장 낙점…한달 공백 해소
  • ‘수사통’ 우종수, 정순신 낙마한 국수본부장 낙점…한달 공백 해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제2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우종수(55) 경기남부경찰청장이 내정됐다. 국수본부장은 경찰 수사를 총지휘하는 자리로, 검찰 출신인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낙마한 지 한달여 만에 결국 경찰 내부 인사로 낙점됐다.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오는 27일 우 청장의 차기 국수본부장 내정 인선을 공식 발표한다.서울 출신인 우 청장은 일선 수사부서 경험이 많은 수사 전문가다. 이 때문에 차기 국수본부장 후보로 꾸준히 하마평에 올라왔다.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경찰에 입직해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지냈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던 2018년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수사를 지휘했고, 지난해엔 경찰청 차장을 역임했다.국수본부장은 임기 2년의 개방직으로, 경찰 서열 2위 계급(치안정감)이다. 경찰청장이 추천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한 뒤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당초 경찰은 정순신 변호사가 2대 국수본부장에 임명된 지 하루만인 지난달 24일 아들 학폭 문제로 자진사퇴한 뒤 서둘러 차기 국수본부장 찾기에 나섰지만, ‘외부 재공모’와 ‘내부 선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시간을 허비했다. 경찰 내부 선발이 바람직하단 윤희근 경찰청장의 건의를 대통령실에서 받아들이면서 국수본부장 공백사태는 한달여 만에 끝나게 됐다.‘정순신 사태’에 검증 부실 책임으로 사퇴론까지 불거졌던 윤 청장으로선 내부 선발이란 안전한 선택을 했단 평가다. 아울러 경찰 일각에서도 ‘껄끄러운’ 검사 출신에 수사 지휘를 받는 상황은 피했다는 데에 안도가 나온다. 경찰청 한 관계자는 “14만 경찰 가운데에 수사 능력자가 없겠나, 검찰 출신을 다시 낙점했다면 아무래도 경찰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며 “우 청장은 워낙 수사통이기 때문에 적임자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2대 경찰청 국수본부장에 내정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사진=경찰청 제공)
2023.03.26 I 김미영 기자
정관장 천녹, 최상급 녹용에 정관장의 품질력이 인기비결
  • 정관장 천녹, 최상급 녹용에 정관장의 품질력이 인기비결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KGC인삼공사가 최상급 녹용과 고품질 홍삼을 결합한 ‘정관장 천녹’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26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정관장의 대표제품인 ‘정관장 천녹’은 뉴질랜드 청정 환경에서 자란 건강한 사슴의 뿔만을 엄선한 뒤 전통 원료를 배합해 만든 프리미엄 제품이다.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 천녹은 뉴질랜드 정부가 보증한 최상위 등급(SAT) 녹용만을 100%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녹용은 그 품질에 따라 총 30개의 세부등급으로 구분한다. 이중 녹용의 두께, 분골의 길이, 전지 길이, 무게 등 까다로운 조건에 부합하는 최상위 등급을 SAT라고 부른다.회사측은 “녹용 관련 특허기술 8개를 보유한 정관장의 기술력과 철저한 원료관리 기준 8단계(직접계약, 생산관리, 안전성검증, 품질검증, 건조관리, 건조검증검수, 선별, 품질검사)가 더해져 정관장 천녹을 만든다”고 설명했다.특히 최근에는 환 형태뿐만 아니라 스틱형태 등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녹용과 홍삼을 함유한 농축액 천녹정 뿐만 아니라 천녹정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스틱 형태로 만든 ‘천녹정편’도 있다. 또 ‘천녹톤’은 녹용과 홍삼을 주원료로 숙지황, 구기자, 당귀 등을 더해 만든 액상 파우치 타입이며 ‘천녹강환’은 낱개포장으로 간편하게 씹어 먹는 환(丸)타입이다.여성을 위한 맞춤형 녹용 제품인 ‘천녹W’는 왕비의 건강을 위해 궁에서 올렸던 4가지 전통원료인 숙지황, 작약, 천궁, 당귀의 사물(四物)과 여성에게 특화된 원료인 연자육, 약쑥, 익모초, 솔싹 등을 더해 여성 고객을 위한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시니어 맞춤 녹용인 ‘천녹S’또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천녹 비스트롱’(BESTRONG)이라는 남성 맞춤 환 제형의 제품을 출시했다.(사진= KGC인삼공사)
2023.03.26 I 박철근 기자
IMF 총재 “中 회복, 올해 세계 성장 3분의 1 차지”
  • IMF 총재 “中 회복, 올해 세계 성장 3분의 1 차지”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중국 경제의 강력한 반등은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포럼)에서 “중국이 올해 세계 성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경제 활동 정상화에 따른 민간 소비 회복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AFP)앞서 IMF는 지난 1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보다 0.8%포인트 상향한 5.2%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 정부에 정부 주도 투자만 고수할 것이 아니라 민간 소비 주도 성장으로 전략을 조정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간 소비의 장려가 국가 재정에 덜 의존하고 기후 문제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더 높은 수준의 건강 보험 혜택 등 사회 보호 시스템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소비 주도의 성장이 향후 30년 동안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5% 감축시키고, 같은 기간 전 세계 배출량을 4.5% 감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민간·국영 기업 간 공정한 경쟁을 위한 친시장적인 개혁을 실시하면 경제의 생산 능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주요국의 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전 세계적인 경제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짚었다. 그는 내년 전망이 개선되더라도 역사적인 기준인 3.8% 이하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9% 내년 3.1%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세계 경제가 분열될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이는 모든 사람들을 더 가난하고 덜 안전하게 만들며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금융시장 혼란을 의식한 듯 그는 금융 안정성에 대한 리스크가 분명히 커졌고,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저금리가 장기간 지속됐던 만큼 더 높은 금리로의 빠른 전환은 필연적으로 일종의 스트레스와 취약성을 초래한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세계 경제 전망과 세계 금융 안정성에 대한 잠재적인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IMF는 부채 수준이 높은 국가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2023.03.26 I 김윤지 기자
200회 맞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최다 출연 보스는?
  • 200회 맞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최다 출연 보스는?
  • 배우 차태현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가 200회를 맞아 역대 보스들의 근황을 알아보는 중간 점검 시간을 갖는다. 스페셜 MC 차태현(사진)은 만수르급 통큰 플렉스를 즐기게 된 배경을 공개한다. 26일 오후 4시 45분부터 방영되는 200회 방송에선 자체 집계한 역대 최다 출연 보스 명단이 공개될 예정. 자체 집계에 따르면 그동안 방송에 출연한 41명의 보스 가운데 최다 출연 1위는 현주엽이다. 2위와 3위는 양치승과 김병현으로 역시 스포츠 스타 출신 보스가 차지했다. 최근 방송가의 뜨거운 스포츠 선수 출신 스타 열풍이 당나귀 귀 프로그램에서도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지난 방송에서 최고 전성기를 지낸 메이저리그 홈구장을 찾아 뜨거운 눈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김병현은 이날 방송에서 “300회 특집까지 나와서 당당하게 1위를 자치하겠다”는 각오와 포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송은 출연 이후 큰 상을 받거나 임원으로 승진하는 등의 경사를 누린 보스들의 소식도 소개한다.프로그램 스페셜 MC 차태현의 통큰 미담 스토리도 전해질 예정. 차태현은 드라마나 영화 촬영이 끝나면 함께 고생한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작품명이 새겨진 골드 카드를 선물한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비용만 수천만 원에 달하는 차태현의 ‘동료애 만수르’급 골드 플렉스는 26일 오후 4시 45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3.26 I 이선우 기자
이스타항공, 김포-제주 노선 운항 첫 날 전편 만석
  • 이스타항공, 김포-제주 노선 운항 첫 날 전편 만석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스타항공이 26일 오전 6시 50분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는 ZE205편을 시작으로 3년 만의 상업 운항을 재개했다. 첫 편인 205편은 오전 7시 10분 김포공항을 이륙해 약 1시간 뒤인 오전 8시 10분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운항 첫날 205편을 시작으로 총 20편 전편이 완판을 기록했다.조중석 이스타 항공 대표이사(오른쪽)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26일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동 게이트에서 승객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며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이스타항공은 지난 2020년 3월 24일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한 후 3년 만에 운항을 재개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스타항공은 26일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전 편 탑승객에게 재운항을 기념해 제작한 한정판 굿즈를 선물로 증정한다. 이날 김포공항에서 오전 9시 50분에 출발하는 209편에는 이스타항공 조중석 대표와 경영진이 탑승 게이트를 찾아 승객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기념품을 증정했다.이스타항공은 26일 하루 동안 총 12편의 기내 이벤트 편을 편성했다. 기내에서 승무원과 탑승객들이 간단한 게임과 이벤트를 즐기며 재운항을 기념했다. 이벤트 편은 김포공항에서 오전 9시 50분에 출발하는 209편을 시작으로 211, 213, 217, 221, 223편과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210, 214, 216, 220, 222, 224편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의 시간대에 편성했다.이스타항공은 3월 26부터 28일까지 김포와 제주를 하루 10회 왕복 운항하고 29일부터는 하루 12회로 운항편을 늘린다. 하루 12회 왕복 시 주당 168편을 운항하며 주당 총 3만1752석의 좌석이 공급한다. 이어 4호기 도입 후 추가로 김포-제주 노선을 주당 186편까지 늘려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날 첫 편인 205편을 운항한 이스타항공 조준범 기장은 이륙 후 기내 방송을 통해 ”3년 만에 재도약하는 이스타항공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스타항공을 잊지 않고 이용해 주시는 만큼 최고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6 I 손의연 기자
NCT Dream 첫 홍콩 단독 콘서트 대성황
  • NCT Dream 첫 홍콩 단독 콘서트 대성황
  • 지난 24일과 25일 홍콩 아시아월드 아레나에서 진행된 NCT Dream의 첫 홍콩 단독 콘서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첫 홍콩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엔시티 드림이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홍콩 아시아월드 아레나(AsiaWorld-Arena)에서 2만2000여 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두 번째 월드투어 ‘THE DREAM SHOW2: In A DREAM’(더 드림 쇼2 : 인 어 드림)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데뷔 이후 홍콩에서 선보인 첫 단독 콘서트인 이번 공연은 홍콩 현지에서 엔시티 드림의 높은 인기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당초 1회 공연을 준비한 엔시티 드림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좌석이 매진되면서 1회 공연을 추가, 총 2회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에서 엔시티 드림은 ‘버퍼링’, ‘Beatbox’, ‘Candy’ 등 히트곡과 함께 감성적인 보컬이 매력적인 ‘Sorry, Heart’, 카리스마 넘치는 래핑이 인상적인 ‘Saturday Drip’ 등 유닛 무대, ‘마지막 첫사랑’, ‘사랑이 좀 어려워’, ‘사랑은 또다시’, ‘마지막 인사’ 등 첫사랑 시리즈 4부작 곡 등 모두 29곡을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홍콩 현지 팬들은 ‘자랑스러운 드림이 와줘서 고마워’라는 한국어 문구가 적힌 슬로건으로 응원에 나서 엔시티 드림 멤버들을 감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엔시티 드림은 오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VO 아레나 웸블리(OVO Arena Wembley) 공연을 시작으로 두 번째 월드 투어의 유럽과 미주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3.03.26 I 이선우 기자
통신 3사 '연봉킹' 22.8억 황현식…유영상 21.3억·구현모 15.6억
  • 통신 3사 '연봉킹' 22.8억 황현식…유영상 21.3억·구현모 15.6억
  • (왼쪽부터)구현모 KT 대표, 유영상 S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중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연봉킹’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였다. 이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순이다. 황현식 대표와 유영상 대표는 각각 20억 원이 넘는 보수를, 구현모 대표는 10억 원대 보수를 받았다. 황현식 대표는 가장 많은 급여를 챙겼고, 3사 CEO 중 가장 높은 상여를 받은 것은 유영상 대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처음으로 통신 3사 임직원의 1인 평균 급여가 모두 1억원을 넘어섰다. 통신 3사가 주력 사업인 이동통신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에 클라우드, 미디어 등 신사업 호조까지 이뤄내며 호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26일 각 통신사가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해 22억8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3억9000만원, 상여 8억9600만원, 복리후생 등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을 수령해 통신 3사 대표 가운데 2년 연속 가장 많은 보수를 받게 됐다. 회사는 황 대표가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 데다 사업 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 등을 고려해 상여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유영상 SKT 대표는 지난해 급여 11억원과 상여 10억2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300만원 등 총 21억3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유 대표의 상여금은 유통 혁신과 네트워크 효율화 등으로 이동통신(MNO) 매출과 영업이익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낸 성과를 인정해 산정한 금액이다. 이달 말 주주총회를 끝으로 임기가 끝나는 구현모 KT는 대표는 지난해 5억5600만원의 급여와 9억7300만원의 상여, 3200만원의 기타 근로소득을 수령해 총 15억6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구 대표의 상여금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주주수익률 등 성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됐다. 차기 KT 대표이사 후보에 오른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은 지난해 5억7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4억6000만원의 급여와 8500만원의 상여, 2500만원의 기타소득이다. 이와 함께 KT와 LG유플러스 임직원의 지난해 1인 평균 급여가 각각 1억원을 넘어서며 통신 3사 임직원의 1인 평균 급여가 모두 1억원대로 올라섰다. KT의 1인 평균 급여는 지난 2021년 9500만원에서 지난해 1억300만원으로 8.4% 올랐고, LG유플러스는 9400만원에서 1억100만원으로 7.4% 증가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1인 평균 급여는 1억4500만원으로, 전년 1억6200만원 대비 10.4% 감소했다. 수치가 감소한 것은 2021년 임금협상 타결금 등 일회성 비용을 지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를 반영해도 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여전히 1인 평균 급여가 가장 높다. 국내 통신 3사의 1인 평균 급여가 이처럼 오른 것은 통신사들이 2년 연속 4조원대 영업이익을 이어가는 등 실적 호조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통신 3사는 지난 2021년 처음으로 합산 영업이익 4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4조3835억원으로 늘어났다.
2023.03.26 I 함정선 기자
이번달 전국 집값 더 떨어졌는데…서울은 하락폭 줄어
  • 이번달 전국 집값 더 떨어졌는데…서울은 하락폭 줄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 전반의 매수 심리가 살아나긴 어려운 가운데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이번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 낙폭은 전월 대비 확대됐지만, 서울 집값 낙폭은 줄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폭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3월(13일 조사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 매매가는 전월 대비 0.83% 하락했다. 2월 조사 때 0.79% 하락한 것과 비교해 한 달 사이 낙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도 전월 대비 1.22% 하락해 전월(-1.16%)보다 내림 폭이 커졌다.반면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65% 하락해 전월(-0.67%)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구 별로는 노원구(-1.48%), 성동구(-1.26%), 서대문구(-1.24%), 강남구(-1.00%), 강서구(-0.96%) 등의 순의 낙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1.17% 하락해 전월(-1.20%) 대비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전국의 50개 고가의 대단지 아파트인 선도아파트 50지수 증감률은 전월대비 -0.45%로 하락하면서 2월(-0.84%) 대비 낙폭이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줄었다. 해당 지수는 지난해 11월 -3.14%에서 12월 -2.58%로 줄었고, 올 들어서도 석달 연속 낙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KB부동산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전체의 단지보다 가격변동에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 시장을 축소해 선험적으로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서울의 매매가격전망지수는 기준점인 100아래인 80을 기록해 여전히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았다. 지난달 76보다는 상승한 수치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을 조사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3.03.26 I 이윤화 기자
‘대만과 단교’ 온두라스, 中과 수교…“‘하나의 중국’ 인정”(종합2보)
  • ‘대만과 단교’ 온두라스, 中과 수교…“‘하나의 중국’ 인정”(종합2보)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온두라스가 중국과 26일(이하 현지시간) 정식 수교를 맺었다. 이에 앞서 온두라스는 대만과 1941년 양국 수교 이후 82년 만에 단교했다. 이로써 대만의 정식 수교국은 13개 국가로 줄어들었다. 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 온두라스 외무장관(왼쪽)과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사진=AFP)이날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과 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 온두라스 외무장관은 베이징에서 회담을 진행하고 양국 간 외교 관계 수립에 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성명에서 대사급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상호 존중 및 불가침, 내정 불간섭, 평등과 상호 이익, 평화 공존의 원칙에 기초해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성명에서 온두라스 측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중국 정부가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적 정부이며, 대만은 분리할 수 없는 중국의 영토 일부”라면서 “대만과 단교하고 더 이상 대만과 공식 관계 및 접촉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중국 측은 “온두라스의 입장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온두라스 외무부는 전일 트위터를 통해 “온두라스 정부는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다“면서 ”온두라스는 대만에 양국 외교 단절 결정을 통보했다”고 알렸다. 대만 외교부 또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의 주권과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온두라스와 외교 관계를 이날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만 외교부는 대사관과 총영사관 등 온두라스 내 대만 인력을 철수시키며, 주대만 온두라스 대사관을 폐쇄할 것을 온두라스 측에 요구했다고 전했다.이 자리에서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부장은 “온두라스가 대만에 수십억 달러의 막대한 경제 및 무역 지원을 요구하면서 대만과 중국의 온두라스 지원 계획을 비교했다”면서 “대만은 오랜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원 계획을 제안했으나 온두라스는 여전히 무모한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대만 외교부 청사 출입구에 다른 수교국 국기와 함께 걸려 있던 온두라스 국기가 사라졌다고 전했다.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2021년 “선거에 승리하면 즉시 중국 본토에 외교 및 상업 관계를 개방할 것”이라고 발언했으나, 지난해 1월 취임식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공식 초청하는 등 대만과의 관계 유지 의지를 보여주는 듯했다.하지만 이달 중순 카스트로 대통령은 중국과의 공식 관계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대만과의 단교 수순을 밟았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는 중국은 대만을 자국의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세계 각국이 대만 정부와 공식적인 교류를 하는 것을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일각에선 온두라스의 대만과 단교가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공식화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는다. 차이 총통은 오는 29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중미의 우방인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순방하며 이 과정에서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할 예정이다. 차이 총통은 로스앤젤레스 경유 기간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과 만날 것으로 알려져, 중국은 “어떤 형식의 미국과 대만의 공식 왕래도 반대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온두라스의 단교로 현재 대만 정식 수교국은 바티칸 교황청과 벨리즈, 에스와티니, 과테말라, 아이티, 나우루, 파라과이, 팔라우, 마셜제도,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투발루 등 13개국이다. 지난 2020년에는 니카라과가 대만과 단교를 선언하고 중국과 수교를 맺었다.
2023.03.26 I 김윤지 기자
애플페이 열풍에 카카오페이 맞대응…신원근 대표 "혜택 패키지 준비"
  • 애플페이 열풍에 카카오페이 맞대응…신원근 대표 "혜택 패키지 준비"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를 쓰면 결제 포인트뿐 아니라 금융생활 전반에서 금전적 혜택이 크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게 ‘카카오페이 혜택 패키지’를 만들 생각입니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 17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이데일리 주최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 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애플페이의 한국 진출에 맞대응하기 위해 “카카오페이 혜택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한국 상륙으로 국산 페이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2위 모바일 앱 기반 간편결제 업체 카카오페이의 셈법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1위 업체 네이버페이를 넘어설 방법으로 오프라인 결제 사용처 확산에 집중해 왔는데, 애플페이 진입으로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 ‘룰’이 바뀌고 있어서다.네이버페이는 최근 삼성페이 결제 모듈을 탑재해, 오프라인 결제처를 전국 300만 가맹점으로 늘렸다. 애플페이를 견제하기 위한 연합이지만, 오프라인 결제처 확보에 집중해 온 카카오페이에도 압박이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카카오페이만의 혜택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지난 17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달아오르는 동남아 핀테크 시장, 그리고 카카오’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애플페이 성공 or 실패?…관점에 따라 평가 갈릴 것”신 대표는 애플페이의 한국 시장 성패에 대해 “어떤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충성도 높은 아이폰 유저들은 애플페이를 매우 적극적으로 쓸 것이므로 성공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NFC(근거리무선통신)로 결제할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라 결제 규모를 단숨에 높이긴 어려울 것이어서 실패라고 평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애플페이 한국 상륙 첫날인 지난 21일 애플페이 등록 건수가 100만 건을 넘으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아직 백화점, 마트, 대형 프렌차이즈를 제외한 일반 매장에선 이용이 어려운 상태다.그럼에도 “애플페이가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굉장히 큰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 보고,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또 “이제 온·오프라인에서 결제 편의성은 모든 페이 업체가 비슷한 수준이어서 다른 가치가 접목돼야 한다”고 시장을 분석했다.◇카카오페이 ‘혜택 패키지’로 네이버페이 뛰어넘는다카카오페이가 이용자들에게 줄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는 뭘까. 신 대표는 “금융생활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혜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페이에서 결제뿐 아니라 투자도 하고 대출, 보험, 카드 추천 서비스도 이용하기 때문에, 이런 금융 생활을 다 연결해서 최대 혜택으로 묶어 제공하려 한다”고 했다.이미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카카오페이에 연결하면 계좌 잔액에 대해선 최대 5%까지 이자를 지급하고 결제액에 대해선 1%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송금 수수료를 무료로 하고 주식 거래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춘 것이다카카오페이는 카드 추천 서비스를 통해 카드를 발급하면 업계 최대 수준의 리워드를 지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를 쓰면 금전적으로 이득이 된다는 느낌이 계속 들도록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설계하고 혜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네이버페이도 넘어서겠다는 포부다. 신 대표는 “네이버페이는 네이버쇼핑할 때 큰 포인트 혜택을 주면서, 혜택을 많이 준다는 인식을 만들었다”면서 “네이버쇼핑 외에는 카카오페이를 쓰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게 우리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카카오페이 별도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면서 “수익이 창출된 부분을 사용자 혜택으로 전환해, 결제 리워드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3.03.26 I 임유경 기자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보다 2배 높아
  •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보다 2배 높아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률이나 수용률이 시중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사진=연합뉴스고금리 시대에 예대마진으로 막대한 이익을 누리고 있는 시중은행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인하요구권의 실질화·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6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5대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수 있는 대출 계좌 870만여개 중 실제 신청이 이뤄진 계좌는 55만여개로, 평균 신청률은 6.33%였다. 실제 금리가 인하된 계좌는 20여만개(2.38%)에 불과했다.NH농협은행은 전체 신청 가능 계좌 160여만개 중 2만5000여개(1.56%)만 금리인하 신청이 이뤄졌다. 전체 신청 가능 계좌 대비 수용률은 NH농협은행이 1.01%를 비롯해 5대 시중은행이 평균 2.38%에 그쳤다.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수 있는 대출 계좌 570여만개 중 실제 신청이 이뤄진 계좌는 142만여개, 실제 금리가 낮아진 계좌는 27만여개로 신청률과 수용률이 각각 24.96%, 4.71%였다.금리인하요구권 수용에 따른 금리 인하 폭을 살펴보면 시중은행은 0.13%포인트(우리은행)~0.42%포인트(NH농협은행)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은 0.38%포인트(카카오뱅크)~0.76%포인트(토스뱅크)에 분포돼 시중은행보다 금리 인하 폭이 높았다.윤창현 의원은 “시중은행들도 인터넷전문은행을 벤치마킹해 신청 절차는 더 편하게 개편하며 고객의 입장에서 금리인하 수용률은 높이고 인하 폭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3.26 I 정두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