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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만 좋은 일 아닌가요?”…‘IPO 대어’ 흥행 위협하는 구주매출
  • [마켓인]“FI만 좋은 일 아닌가요?”…‘IPO 대어’ 흥행 위협하는 구주매출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대어급 기업들이 높은 구주매출로 공모 구조를 짜 논란이 일고 있다. IPO 과정에서 기존 주주가 지분을 내놓는 구주매출은 최대주주나 재무적 투자자(FI) 등의 투자금 회수 성격이 강해 흥행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가뜩이나 공모주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FI들의 엑시트를 돕기 위해 무리하게 상장을 강행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 CNS와 DN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은 모두 구주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 구조를 확정한 LG CNS는 전체 공모 물량(1937만7190주)의 절반을 구주매출로 구성했고, DN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도 50% 이상을 구주매출로 채우는 방안을 주관사와 논의 중이다. 구주매출 물량은 LG CNS 2대 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 PE본부(맥쿼리PE) 보유 지분이다. 맥쿼리PE는 지난 2020년 최대주주인 ㈜LG로부터 LG CNS 지분 35%를 95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LG CNS는 5년 내 IPO를 약속했고, 해당 시점은 올해 4월 도래한다. 맥쿼리PE의 지분투자 당시 LG CNS 기업가치는 2조9000억원으로,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5조원대인 만큼 2배 가량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 예심을 통과한 DN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도 FI 지분이 구주매출로 대거 출회될 전망이다. DN솔루션즈의 경우 FI인 스틱인베스트먼트, 한투PE, KB인베스트먼트 등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대 주주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지분이 구주매출 대상으로 거론된다. 올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SK엔무브 역시 2대 주주 IMM PE의 엑시트를 목적으로 구주매출 비율을 60~70%로 설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구주매출은 회사로 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기존 주주에게 간다는 점에서 IPO 시장에서 악재로 읽힌다.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면 그만큼 믿을 수 있는 성장 계획이나 배당 등 주주 친화적인 정책이 뒷받침돼야 설득에 성공할 수 있다. 지난해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상장 과정에서 2대 주주인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공모 규모의 절반을 구주매출로 내놓으며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지만, 고배당 정책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FI들이 구주매출을 포기하면서 오히려 상장 후 주가가 우상향하는 사례도 있다. 지난해 상장한 산일전기(062040)는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DS자산운용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FI가 구주매출에 참여하지 않으며 구주매출 비중을 10%대로 낮췄고, 상장 후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대어급이 아닌 코스닥 예비 상장사의 경우 대부분이 100% 신주모집으로 투자자 모시기에 나섰다. 이달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진행하는 △미트박스글로벌(알토스벤처스·SBVA·IMM인베 등) △데이원컴퍼니(스톤브릿지벤처스) △와이즈넛(솔본인베스트먼트) 등은 FI가 구주매출을 포기하면서 전량을 신주발행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모주 시장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장 친화적 구조를 제시한 기업이 더 돋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투자유치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던 FI들의 엑시트 차원에서 구주매출 비중을 높게 설정하는 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1.03 I 허지은 기자
테슬라 지난해 차량인도량 179만대…10년만에 첫 감소
  • 테슬라 지난해 차량인도량 179만대…10년만에 첫 감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연간 차량 인도량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안간힘을 다하긴 했지만, 연초 판매 부진을 만회하진 못했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2024년 연간 178만922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연간 인도량(180만8581) 대비 1만9355대 감소한 수치다.작년 4분기 차량 인도량은 49만5570대로, 2023년 4분기(48만4507대) 대비 1만1063대 증가했다. 무이자 할부 및 무료 충전서비스 등 프로모션을 강화했지만, 시장정보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0만4770대)를 밑돌았다. 매그니피센트7 주식들이 연초부터 인공지능(AI) 수혜를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것과 달리 테슬라 주가는 탄력을 받지 못했다. 전기차 시장 전반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차량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는 대선 이후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며 연말 랠리를 펼쳤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차기 행정부에서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등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탓이다.하지만 이날 실적을 고려하면 시장 기대치를 매우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차량 인도량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날 오전 11시기준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작년 4분기 차량 인도량 발표 이후 5%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5.01.03 I 김상윤 기자
  • 국제유가, 2% 강세…中 지표부진에 부양 기대 ↑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중국의 추가 부양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2%넘는 강세로 반응하고 있다.이날 오전 10시57분 미국 원유선물은 전일 대비 2.48% 상승한 배럴당 73.50달러에, 브렌트유 선물도 2.28% 오르며 배럴당 76.32에서 거래되고 있다.중국에서 같은날 공개된 제조업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새해 첫 거래일부터 그 여파로 중국증시는 2%넘게 하락 마감됐다.그러나 이날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신년 연설을 통해 “중국이 2025년 성장 촉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에서 이날 공개된 지표 부진이 오히려 국제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결국 계속된 경제지표 부진으로 중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부양 프로그램을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IG의 토니 시카모어 마켓 분석가는 “3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ISM제조업지표가 유가의 다음 행보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트레이더들이 경제 데이터와 지정학적 리스크, 차기 정권의 관세정책이 미국경제에 미칠 영향 등에 집중해서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선에서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왔다.이는 중국 내 지속되는 수요 둔화와 글로벌 생산국들의 공급량 증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종료 연기 결정이 크게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전망이다.
2025.01.03 I 이주영 기자
  • "금값, 올해 3천 달러까지 기대"…트럼프 효과 `주목`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통화정책과 새 정부의 관세정책 등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안전자산 금에 대한 수요증가는 2025년에도 이어지고 있다.2일(현지시간) 오전 10시43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89% 상승한 온스당 2664.6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2024년 금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정권에서 시작될 관세 정책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통화정책,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강력한 매입, 지정학적 긴장 고조까지 더해지며 사상 최고치를 수차례 경신했고 결국 27%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이는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언급했다.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 담당 전략 책임은 “정치적, 경제적 리스크와 헤지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 고착화된 인플레이션 등이 향후 1년간 금 가격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 “단기적으로 향후 한 달간 시장은 차기 정권 출범을 앞두고 세부적인 정책들에 주목할 것이고 그 중 일부는 금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재료들이 되어 줄 것”이라며 “금 값이 온스당 3000달러까지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며 그게 선거기간부터 언급한 관세 및 보호무역 정책들은 향후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국가별 무역전쟁이 촉발되는 등 금의 메리트를 더욱 부각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2025.01.03 I 이주영 기자
  • 우버·노르웨이지안크루즈, 매수 추천 종목에 추가 - 골드만삭스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골드만삭스는 올해 유망한 성장 궤적을 가진 노르웨이지안크루즈라인(NCLH)과 우버테크놀로지스(UBER)를 매수 추천 종목에 추가했다고 밝혔다.2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우버가 모빌리티 사업 부문에서의 역풍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성장 및 수익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2026년까지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39%로 전망하며, 우버가 2026년에는 주당순이익(EPS) 3.50달러 이상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골드만삭스는 우버의 시장 확장 능력, 수익성 증대, 플랫폼 내 교차 판매 및 플라이휠 효과를 활용하는 능력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요소들이 마진 및 잉여현금흐름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외에도 노르웨이지안크루즈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크루즈 부문에서 두드러진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순구매의향(NPI)이 가속화되고 있어 소비자 수요가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올해에는 노르웨이지안이 단위 비용 대비 수익률을 2.5%포인트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경쟁사와의 가치 평가 격차를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03 I 장예진 기자
  • BofA "2025년 시장 투심 빠르게 상승 중"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상승하고 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2일(현지시간) 분석했다.해당 투자은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매도측 전략가들의 펀드 내 추천 주식 할당을 추적하는 SSI지수가 전달 57%로 33bp나 올랐다.이들인 해당 지수가 2022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강조했다.특히 전달 S&P500지수가 2.4% 하락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SSI지수가 상승한 것은 그만큼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BofA는 설명했다.이를 기반으로 BofA는 “현재 SSI 수준을 고려했을 때 향후12개월 지수는 지난 2년간 보여줬던 20%의 연간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올해 10%가량의 조정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나 전달 BofA가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의 30%가 2025년 미국 주식은 최고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유 현금으로 주식투자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었다.또 최근 발표된 컨퍼런스보드 소비사신뢰지수에서도 53%가 향후 1년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BofA는 “낙관론이 상승하면 자연스럽게 리스크도 커질 수 있으나 강세심리가 정점을 찍기 전까지는 장기간 이 같은 낙관론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03 I 이주영 기자
'김상식호' 베트남, 6년 만의 동남아 정상 눈앞...결승 1차전 기선제압
  • '김상식호' 베트남, 6년 만의 동남아 정상 눈앞...결승 1차전 기선제압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년 만의 동남아시아 축구 정상 등극을 눈앞에 뒀다.베트남의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승리를 이끈 브라질 출신 귀화선수 응우옌쑤언손. 사진=미쓰비시컵 공식 홈페이지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베트남은 2일(한국시간) 베트남 푸토 비엣찌의 푸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대회 태국과 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응우옌쑤언손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이로써 베트남은 ‘박항서 신화’의 시작이 된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이 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오는 5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짓는다. 다만 2차전이 태국 원정경기라는 점에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지난해 5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은 태국 대표팀을 이끄는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과 ‘감독 한일전’에서도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이 대회 최다인 통산 8번째 우승이자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태국은 안방에서 최소 2골 차 이상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4위 베트남은 17계단이나 위인 태국(97위)을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꺼내들었다. 볼 점유율은 4대6 정도로 밀렸지만 날카로운 역습으로 태국의 수비를 흔들었다. 심지어 전반전 슈팅숫자는 베트남이 10대6으로 태국보다 더 많았다.베트남의 역습 축구는 후반전에 더 빛났다. 주인공은 최전방 공격수 응우옌쑤언손이었다. 브라질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지난해 11월 베트남으로 귀화한 응우옌쑤언손은 역습 상황에서 개인 기량으로 태국의 골문을 열었다.응우옌쑤언손은 후반 14분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부반타인이 머리로 연결한 패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28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상대 공을 빼앗은 뒤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어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이날 혼자 2골을 책임진 응우옌쑤언손은 대회 7골을 기록, 득점왕을 예약했다.베트남은 남은 시간 태국의 총공세에 고전했다. 후반 36분 태국 수파낫 무에안타의 프리킥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등 위기가 계속 이어졌다. 결국 2분 뒤인 후반 38분 찰레름삭 아우키에게 헤더 골을 허용, 1골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남은 시간 필사적으로 실점을 막은 끝에 기어코 승리를 지켜냈다.
2025.01.03 I 이석무 기자
  • 알파벳, 반독점 소송 결정 임박…‘마켓퍼폼’ - 시티즌스JMP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시티즌스JMP는 미 법무부(DOJ)의 구글 반독점 소송 결정이 임박함에 따라 알파벳(GOOGL)의 주가가 향후 몇 달 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시장 수익률’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티즌스는 미 법무부의 결정이 구글의 미국 내 검색 배포 및 수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지난해 8월 미 연방법원은 구글이 검색 및 텍스트 광고 분야에서 불법적으로 독점을 유지했다고 판결했다. 해당 판결 이후 법무부는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를 매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앤드류 분 시티즌스JMP 애널리스트는 “올해 8월까지 최종 판결이 예상되는 가운데,기술 대기업에 대한 처벌이 가혹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알파벳의 멀티플 확장을 제한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언급했다.또한 법원이 구글에 안드로이드와 크롬을 분리하라고 명령하거나, 회사가 수익 공유 지급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검색 접속 지점 배포권을 상실할 경우, 2026년 연간 주당순이익(EPS)이 1.15달러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01.03 I 장예진 기자
불붙은 채 질주한 지하철 7호선…사건은 이랬다
  • 불붙은 채 질주한 지하철 7호선…사건은 이랬다[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05년 1월 3일, 서울 지하철 7호선 철산역에서 온수역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전동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출근시간대에 불이 났지만 이른 아침 시간이어서 승객이 그리 많지 않았고 종착역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이어서 천만 다행스럽게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신년 벽두부터 대형 참사가 벌어질 뻔했다.이날 오전 7시 10분께 서울지하철 7호선 가리봉역에서 철산역으로 가던 7017호 전동차에서 불이나 차량 3량이 전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이번 사고의 직접적 원인은 방화로 추정되는 한 남자 승객의 소행이었지만 화재의 취약한 차량이 버젓이 방치되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였다.사건이 일어나기 2년 전인 서울시는 대구지하철 참사 직후 “지하철 의자를 불에 잘 타지 않는 스테인리스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날 사고는 내장재가 교체되지 않는 구형 전동차량이었다.특히 1차 진화 작업에도 살아남은 불씨 하나가 객차 3량을 10여 분 만에 집어삼키는 대형 화마로 커질 만큼 화재에 철저하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다.화재 직후 종합사령실과 전동차 기관사간 연락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데다 엉성한 화재 진압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이번 화재사고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철산역 도착 직전에 불이 났는데도 비상조치를 하지 않고 광명역까지 3분을 내달렸다는 것이다.경찰 조사결과 종합사령실은 기관사에게 화재를 알렸지만 기관사는 이를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또 철산역 측도 출발하는 전동차를 막지 못하고 일부 승객만 대피시킨 것도 문제점으로 떠올랐다.화재 초기였던 철산역에서 승객을 빼내고 불길을 잡았더라면 큰 사고를쉽게 막을 수 있었던 셈이다.이번 사고는 ‘사고발생-상황보고와 현장대처-대피 안내방송-출구 유도’라는 기본적인 화재시 조치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지하철 역무원 조차 평소 비상시 훈련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이번 지하철 화재처럼 돌발적인 사고를 사전에 물샐 틈 없이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시민과 관련 기관의 숙련되고 침착한 위기관리 훈련이 절실한 때라고 지적했다.이번 화재는 불연성 소재로 교체되지 않은 구형 전동차였기 때문에 결국 큰 화재로 이어졌지만 그렇다고 긴급히 수천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교체를 서두르기보다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에 집중하는 게 앞으로 지하철 참사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지하철 7호선 방화사건 용의자는 사건발생 45일 만인 2월 17일 붙잡혔다.경찰에 따르면 A(50)씨는 설비담당일을 하다 1996년 국제통화기금(IMF)때문에 실직한 뒤 이듬해 주식투자 실패로 2억 원의 빚을 지는 등 최근까지 생활고에 시달려왔으며 과대망상증 때문에 97년에 수차례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A씨는 2004년 말 모 아파트 설비담당 직원으로 취직하려다 실패하자 자살을 결심하고 사건 당일 새벽 집에서 시너가 담긴 플라스틱통과 2차 방화를 위해 준비한 오토바이용 휘발류가 담긴 우우팩을 갖고 집을 나와 집 근처 보라매역에서 온수행 전동차에 탔다.이어 A씨는 7번째 객차에서 광고전단지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였으며 객차에 있던 승객 9명가량이 놀라 달아나는 것을 보고 철산역에서 내린 뒤 버스를 타고 서울에 도착, 관악산에 가서 땅을 파고 자살하려다 집에 돌아갔으며 이후 집에서 은둔생활을 해왔다.A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자살을 결심했고 지하철에 불질러 자살하면 내 흔적(뼈)조차 찾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 승객이 별로 없는 7호선을 택했다”며 “객차를 왔다갔다 하다 사람이 제일 없는 7번째 객차를 골라 불을 질렀고 불을 내면 (승객들이) 모두 달아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25.01.03 I 김민정 기자
54명으로 선택받은 남자 장유빈 "캠 스미스와 같이 치면 지지 않을 것"
  • 54명으로 선택받은 남자 장유빈 "캠 스미스와 같이 치면 지지 않을 것"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4년 특별한 해를 보냈고, 2025년에도 더 큰 성장을 이루는 해로 만들겠다.”한국 선수 최초로 LIV 골프 데뷔를 앞둔 장유빈이 희망찬 2025년을 기대했다.2024년 K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 1위를 차지한 장유빈은 2025년 LIV 골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사진=KPGA)장유빈은 2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프로로 첫 발을 내딛으면서 세웠던 계획과 목표를 2024년에 모두 이뤄냈다”며 “모든 게 성공적이었고 조금 더 완벽해진 해였다. 처음부터 목표했던 것을 이뤘고, 조금 더 높게 설정한 목표까지 모두 이뤄냈다. 10년, 20년이 지난 뒤 루키 시즌을 돌아보면 정말 뿌듯한 마음이 들 것 같다”고 밝혔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임성재, 김시우, 조우영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 뒤 프로로 전향한 장유빈은 2024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평정하며 루키 돌풍을 일으켰다. 2024년 2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그리고 최저타수까지 모두 1위를 차지해 국내 남자 골프 1인자가 됐다.프로로 데뷔하자마자 단숨에 국내 무대를 평정한 장유빈에게 2025년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지원해 탄생한 LIV 골프의 러브콜을 받은 것. 애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목표로 프로 첫발을 내디뎠던 장유빈은 고심 끝에 LIV 골프로 방향을 틀어 2025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그는 “LIV 골프로 마음을 정하기까지 정말 많이 고민했다. 그동안 PGA 투어 진출만을 위해 노력했고 또 그 목표를 향해 땀을 흘려 왔던 만큼 ‘LIV 골프로 가는 게 맞나’라고 여러 번 생각했다”며 “긴 고민 끝에 세계적인 선수들과 하루라도 빨리 경쟁해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고, LIV 골프에 가서 겨뤄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LIV 골프는 PGA 투어와 쌍벽을 이루는 남자 골프 양대 산맥이다. 매 대회 총상금 2500만 달러를 놓고 54명의 선택 받은 선수만 경쟁한다.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대다수는 PGA 또는 유럽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다. 메이저 우승자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필 미켈슨, 버바 왓슨,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를 비롯해 헨릭 스텐손(스웨덴), 티럴 해튼(잉글랜드), 호아킨 니먼(칠레),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 스타가 즐비하다. 장유빈은 세계 남자 골프 중 선택받은 54명 중 한 명이 된 셈이다.2025년 LIV 골프 데뷔를 앞둔 장유빈은 기대감과 설렘이 가득해 보였다.그는 “골프를 시작한 지 15년이 흘렀고 주니어 시절에 프로 대회에 나왔을 때는 높은 벽을 실감하고 주눅이 들었을 때가 많았다”면서도 “부딪혀 경쟁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조금씩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LIV 골프에서 뛰는 세계적인 선수가 많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뒤지지만 그렇다고 주눅이 들거나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경쟁해 보고 싶다”며 “그러다 보면 한 계단씩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데뷔 무대까지 한 달을 조금 더 남긴 장유빈은 이왕이면 강자들과 빨리 맞붙어 보고 싶어했다. 장유빈은 “기회가 된다면 캐머런 스미스와는 꼭 한 번 경쟁해 보고 싶다”면서 “만약 같이 치게 되면 절대 지고 싶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장유빈은 오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으로 떠난다. 현지에서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아이언헤드팀 선수 케빈 나, 대니 리와 만나 훈련한 뒤 2월 6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2025시즌 개막전에 출전할 계획이다.장유빈은 “그동안 새해라고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LIV 골프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만큼 기대가 크다”며 “지난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보다 더 많은 걸 이뤄낸 만큼 2025년에도 성장하는 게 목표다. 우승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선은 새로운 무대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앞으로의 투어 활동에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예상했다.장유빈은 지난해 말 미국 골프채널이 선정한 2025년이 기대되는 25세 이하 선수 15명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장유빈.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5.01.03 I 주영로 기자
2025년 여행 트렌드는 'ESG', '디지털 디톡스', '야간여행'
  • 2025년 여행 트렌드는 'ESG', '디지털 디톡스', '야간여행'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여행·관광 분야 국제협회와 미디어와 글로벌 OTA(온라인 트레블 에이전시)가 2025년 글로벌 여행 트렌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디지털 디톡스’, ‘야간여행’을 제시했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와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등은 2025년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ESG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여행을 즐기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면서 ESG 여행상품 개발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OTA 부킹닷컴이 전 세계 여행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67%가 호텔을 나갈 때 에어컨을 끄고, 60%가 수건을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여행 중 ESG 실천에 동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대비 각각 29%, 25% 증가한 수치다.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5%가 2025년에 더 지속 가능한 여행을 원한다고 답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킹스리서치는 2024년 약 1조 8890억달러(약 2780조원)인 세계 ESG 여행시장 규모가 2031년까지 연평균 22% 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여행 중 스마트기기를 멀리하는 ‘디지털 디톡스 여행’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바라봤다. 힐튼의 2025년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선 조사 대상자의 24%가 의도적으로 소셜미디어와 단절된 디지털 디톡스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도 여행 중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는 ‘소프트 여행’을 올해 주목해야 할 여행 트렌드로 지목했다. 여행 중 바쁘게 관광지를 돌아보는 대신 휴가용 주택을 빌려 강변을 산책하고 풍경을 감상하는 등 단순한 여행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익스피디아는 이 같은 경향을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와 반대되는 ‘놓치는 것에 대한 기쁨’을 의미하는 ‘조모’(JOMO·Joy Of Missing Out) 여행으로 정의했다.부킹닷컴은 ‘야간여행’(Noctourism)을 2025년 5개 여행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했다. 부킹닷컴이 2만 7000여 명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2%는 천체 관측을 위한 야간여행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글로벌 럭셔리 여행사 웨이페어러 트래블은 2024년 야간여행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야간여행 수요 증가가 지구온난화와 연관이 있다는 이색적인 분석도 나왔다. 기후변화로 낮 기온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서늘한 밤 시간대에 여행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영국 런던 자연사 박물관의 ‘공룡과 함께 자는 밤’, 미국 뉴욕 자연사 박물관의 ‘박물관에서의 하룻밤’ 등 야간여행 콘텐츠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01.03 I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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