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정부, 개성공단 송전탑 붕괴 영상 공개…북한군 추락 장면도
  • 정부, 개성공단 송전탑 붕괴 영상 공개…북한군 추락 장면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육로 폭파와 개성공단 송전탑 전선 제거 등 남북 단절 조치를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 당국의 전선 제거에 송전탑이 무너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3일 공개됐다. 선을 제거하는 작업 도중 송전탑이 균형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고자 남측이 지어줬던 송전탑을 지난달 24일부터 철거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군의 감시자산에 지난달 30일 포착된 송전탑 붕괴 장면을 통일부가 3일 언론에 공개했다. [통일부 제공]통일부가 이날 공개한 군사분계선(MDL)과 개성공단 사이 경의선 도로 영상을 보면 북측 지역에 세워진 송전탑 중 36번과 37번이 전선이 절단된 후 균형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졌다. 35번 송전탑은 전선이 제거된 후 최상단 부분이 무너져 내렸다. 이 영상은 지난달 30일 군 감시장비로 촬영됐다.2006년 12월 한국전력이 건설한 송전탑은 군사분계선 북쪽 지점부터 개성공단까지 연결되는 경의선 도로에 세워졌다. 이 송전탑은 남북 사이에 설치돼 개성공단에 전기를 공급해왔으나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전력 공급을 중단됐다. 이후 2018년 9월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로 전력 공급을 일부 재개됐지만 2020년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계기로 전력 공급은 끊겼다. 해당 구간에는 총 48기의 철탑이 있으며 남측에 33기, 북측에 15기가 설치된 상태다.북한은 지난달 24일 송전탑 전선 제거 작업을 시작해 지금도 진행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에 있는 송전탑 가운데 남측과 가장 가까운 34번은 그대로 남아 있고 35번은 윗부분이 구부러졌으며, 36∼38번은 쓰러졌다”며 “34∼39번 송전탑은 전선이 제거됐으며 나머지는 여전히 전선이 달려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또 송전탑이 무너진 이유에 대해서는 “절단한 전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송전탑이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송전탑에서 전선 제거 작업을 하던 인부가 그대로 추락하는 장면도 담겼다. 추락한 북측 작업자는 10m 높이로 보이는 송전탑 중간 지점에 있다 아래로 떨어졌다. 또 추락 과정에서 송전탑 하단 부위와 충돌하기도 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불법적 재산권 침해 행위는 반드시 중단되어야 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송전 설비는 남측이 제공한 것으로, 이를 일방적으로 철거한 것은 불법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다.
2024.12.03 I 김인경 기자
성신여대 연구팀, 현대차·기아 공동 논문 대한전자공학회 우수상
  • 성신여대 연구팀, 현대차·기아 공동 논문 대한전자공학회 우수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성신여대는 지난달 22~23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대한전자공학회 2024년도 추계학술대회’에서 김준영 AI융합학부 교수와 황성욱 경영학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게재한 논문이 해동우수논문상(산업체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성신여대 연구팀. (왼쪽부터) 김준영 교수(AI융합학부), 황성욱 교수(경영학부), 오정민 학생(AI융합학부 4학년), 김보경 학생(경영학부 4학년) (사진 제공=성신여대)수상 논문은 성신여대가 현대엔지비 산학과제를 통해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 공동으로 연구한 ‘Comprehensive Review Approach of Cyber-Physical System (CPS)-based Robot Services’다. 김준영 교수(공동 제1저자), 황성욱 교수(경영학부), 오정민(AI융합학부 4학년), 김보경(경영학부 4학년)이 연구에 참여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에서는 심수민 책임연구원(공동 제1저자), 박주희 연구원, 현동진 사업부장이 함께 저자로 참여해 산학 협력의 성과를 더욱 빛냈다.이번 논문은 사이버-물리 시스템 (CPS) 기반의 로봇 서비스 동향과 고려사항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로, 가상환경에서의 CPS 기반 로봇 서비스 연구 동향과 주요 연구 영역을 도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체계적인 문헌 분석과 표준 문서 분석을 병행해 실제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고려사항들을 제시하며 학계와 산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산학과제 연구 책임자인 김준영 성신여대 AI융합학부 교수는 “해동우수논문상 수상은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최근 가상 환경 기반 로봇 서비스 연구 개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산학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실질적인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 이러한 기회를 주신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현재 김 교수는 국제 표준인 ANSI/CAN/UL 3300 기술위원회 및 지능형로봇표준포럼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디지털 모빌리티 & 로보틱스 연구소장을 역임하면서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대한전자공학회는 1946년에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IT 학회로, 재적회원 3만 8천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해동우수논문상은 해동과학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매년 시상되며, 대한전자공학회가 발간하는 국내외 논문지에서 게재된 우수 논문 중 추천을 받아 수여된다. 국제 논문지 IEIE Transactions on Smart Processing & Computing 경우 총 6편의 논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4.12.03 I 김윤정 기자
글로벌 CEO 칼바람…열달 만에 1824명 짐쌌다
  • 글로벌 CEO 칼바람…열달 만에 1824명 짐쌌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실적 부진으로 비상경영에 들어간 글로벌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칼바람을 맞고 있다. 세계 4위 다국적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CEO의 연이은 불명예 퇴임 소식이 전해지는 등 글로벌 기업들이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위기 돌파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리더십 교체를 택한 기업들의 전략이 주효할지 주목된다.연달아 사임을 발표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인 펫 겔싱어(위 가운데) 인텔 CEO와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아래 가운데) CEO(사진=로이터, AFP)◇성과 압박에 …美 CEO 교체기간 갈수록 짧아져글로벌 취업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미국 내에서 1824명의 CEO가 퇴사를 발표했다. 이는 이 회사가 2002년부터 CEO 교체를 집계한 이래 사상 최대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작년 같은 기간의 1530명보다 19% 증가한 수치다. CEO들이 경질된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CEO 교체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최근 기업들이 위기돌파 방안으로 ‘리더 교체’ 카드를 자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는 당초 임기가 2026년 초까지였지만,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른 경영악화로 거취 압박을 받으면서 임기 도중인 1일 전격 사임했다. 인텔의 팻 겔싱어 CEO도 2일 모바일 및 인공지능(AI) 등 시대 변화에 뒤처진 칩 전략에 서둘러 대응하지 못하면서 교체 4년 만에 퇴임이 결정됐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데이비드 칼훈 CEO도 잇단 항공기 사고로 인해 지난 8월 사임했다. 2019년 10월부터 최고경영자 자리에 있었던 칼훈 CEO는 기업 이미지 쇄신을 약속했지만 결국 품질 및 생산 문제로 임기 전에 퇴장하게 됐다. 세계 1위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도 신제품의 부재와 트렌드 대응의 실패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 10월 말 존 도나호 CEO 교체를 5년 만에 단행했다. 지난해 3월부터 스타벅스를 이끌던 랙스먼 내러시먼 전 CEO는 실적 부진을 책임지고 17개월 만에 사임했다. 스타벅스 북미 CEO였던 마이클 콘웨이 역시 6개월 만에 물러났다.데이비드 카스 메릴랜드 대학교 재무학 교수는 “이사회가 점점 더 독립적으로 변하고 있고, 수익과 주가 모두 저조한 실적을 내자 CEO에 모든 책임을 묻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 압박으로 평균적으로 CEO의 재임 기간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기술 분야에서 CEO 퇴진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미국 내 IT 회사에서 192명 CEO가 퇴임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41명)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앤드류 챌린저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 수석 부사장은 “기업들이 정치, 경제, 기술, 규제 환경의 변화에 대비하면서 CEO들의 이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새롭게 교체된 브라이언 니콜(왼쪽부터) 스타벅스 CEO, (사진=로이터, AFP)◇복잡해지고 빠르게 달라지는 환경변화에 맞는 리더십 요구최근 기업들이 CEO 교체 카드를 더 자주 사용하는 것은 최근 대내외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복잡해지면서 변화에 대처 속도가 빠른 리더십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CEO 이직을 추적하는 컨설팅업체 러셀 레이놀즈는 기업 대표들의 높은 퇴사율과 관련해 “기술 혁신, 지속 가능성, 지정학적 위기와 사회 문제 등 여러 거시적 기업 환경에서 증가하는 복잡성을 헤쳐나갈 수 있는 리더에 대한 사회적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지난 2년간 전반적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것도 기업 대표들에게는 도전 과제를 넘어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미국 7대 빅테크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을 포함한 몇몇 대기업들이 차별화된 성과를 내면서 실적이 부진한 기업의 이사진은 CEO에 더 나은 성과를 내도록 더욱 압력을 가하고 있다.마이클 파 하이타워 어드바이저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다른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을 때 한 회사가 침몰하고 있다면 CEO와 이사회는 즉각 시정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CEO가 기업 회생의 명확한 계획을 하고 있지 않다면 이사회는 회사를 살릴 수 있는 계획과 힘을 가진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4.12.03 I 이소현 기자
채해병 국조, 이달 중순 본격화 전망…野 "10일 계획서 처리"
  • 채해병 국조, 이달 중순 본격화 전망…野 "10일 계획서 처리"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채해병 순직사건 수사방해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가 이르면 이번달 중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인선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계획서는 12일 10일 처리할 예정이다. 12월 중순부터 (국정조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당초 민주당은 4일 본회의에서 국조 계획서를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이 뒤늦게 국조 참여의사를 밝힘에 따라 위원회 구성 등을 위해 처리 시점을 연기했다.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은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는 국정조사를 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조사요구서가 제출된 경우 국회의장은 본회의에 보고한 후 각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협의해 조사를 담당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조사 상임위를 정하도록 하고 있다.위원회는 조사의 목적, 조사할 사안의 범위와 조사방법, 조사에 필요한 기간 및 소요경비 등을 기재한 조사계획서를 본회의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채해병 순직사건 국정조사는 특위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하기로 한 상태지만, 특위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포함 여부를 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민주당 소속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주 의원을 향해 “국조특위 위원으로 부적합하다”며 “스스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주 의원은 채해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당시 대통령실 법무비서관을 지내 이해충돌 소지가 크고 문제적 언행을 보여 국정조사위원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주 의원은 위원직을 내려놓고 필요시 증인으로 나서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협조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국민의힘 또한 사건 진상을 밝히고자 한다면 조사위원을 즉시 교체하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주 의원은 이에 “저는 순직해병 사건과 전혀 무관함이 명백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순직해병 사건에서 ‘박정훈 수사단장’의 군 수사권 남용과 항명에 대해서도 균형 있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그래서인지 민주당은 순직해병 국정조사특위 위원에 제가 포함된 것이 많이 불편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아무런 근거 없이 저를 사건 관련자라고 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이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의혹제기를 한다면 즉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정조사 개최도, 민생과 상관없는 이재명 대표 방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특위 활동을 통해 입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2.03 I 한광범 기자
트럼프 한 달, 코스닥 저점론 뭉게뭉게…“어게인 2016”
  • 트럼프 한 달, 코스닥 저점론 뭉게뭉게…“어게인 2016”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으로 코스닥 약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저점을 확신하기는 어려우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에 따른 불확실성이 조금씩 걷히고 있는데다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증가로 매도 실익이 낮은 구간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배경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 달간 8% 빠진 코스닥, 저점론 고개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미국 대선이 있었던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간 코스닥 지수는 8.41% 빠지며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화학과 전기전자, 제조업, 금융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탓으로 같은 기간 3.49% 하락한 코스피 지수와 더불어 글로벌 주요 증시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지수는 6.73% 올랐으며 일본의 닛케이 지수와 중국 상해종합지수 역시 2~3%대 상승에 성공했다.약세장이 길어지며 투자자의 인내심이 바닥을 향하고 있으나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016년 당시 코스닥 지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예상 밖 승리에 주가가 급락했으나 한 달 뒤인 12월8일 저점을 확인한 후 2018년 1월까지 57.92% 우상향했던 경험이 배경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한 달을 지나며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만큼 코스닥 시장 역시 저평가 구간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한국 증시는 최근 5개월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이 동시에 부진하며 IT버블이 있었던 2000년과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6개월간 동반 하락 기록을 향해가는 중이다. 당시 급락 이후 2001년 1월 코스닥 지수가 한 달간 60%대 올랐으며 2009년에는 연중 70%대 증시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증권가는 예상되는 악재가 대부분 증시에 반영된 만큼 올 연말 혹은 내년에는 상승장에 진입할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올해 미국 증시 강세가 길어지면서 글로벌 증시 시가총액 비중이 절반을 상회하기 시작한만큼 이미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등이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국내 증시는 좀처럼 유의미한 반등세가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증시 레벨에서는 매도에 따른 실익이 크게 낮아진 구간인데다 앞으로는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반등한다면…“우주항공·원전 테마 살펴야”코스닥 시장의 고질적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도 긍정적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을 1부와 2부로 나누어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 증시가 부실하다는 인식을 시장 재편으로 바꾸겠다는 것인데 이날 코스닥 시장은 2.21% 급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의 반등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면 우선 우주항공과 원전 및 전력 테마 등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기존 주도주 역할을 해왔던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주는 수요 회복을 확인하기 전까지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거래대금이 회복 추세에 접어들었고 소형주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되고 있어 테마 전략 관점에서 기회는 충분하다는 판단”이라며 “우주항공은 내년에 가장 주목될 테마이며 원전 및 전력 등은 관련 건설투자의 증가세 본격화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2.03 I 이정현 기자
“올해 인기상품만 모았다”…공영홈쇼핑 ‘라방 연말 결싼데이’
  • “올해 인기상품만 모았다”…공영홈쇼핑 ‘라방 연말 결싼데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공영홈쇼핑은 연말을 맞아 2024년 라방 인기상품 특집전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공영홈쇼핑)공영홈쇼핑의 라이브 커머스인 공영라방은 오는 4일 오전 11시부터 ‘라방 연말 결싼데이’ 5개 대표상품 및 기획전 100여개의 상품을 판매한다. 올 한해 동안 모바일 매출 상위 100개 상품 중 겨울 시즌에 적합한 인기상품 5개를 선정했다. 공영홈쇼핑 이벤트 페이지 내 ‘연말 결싼데이 쿠폰’을 다운받은 후 모바일앱 구매 시 1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판매상품은 할인 혜택가 기준으로 △11시 껍질째 먹는 바른 못난이 부사 5㎏ 1만5500원 △13시 국내산 미니밤 단호박 1㎏ 1만900원 △15시 목우촌 오메가3 훈제오리 180g 3팩 2만9900원 △17시 완도 활전복 특대세트(11미/19미) 2만6900원 △19시 김치의철학 전통남도식 포기김치 9㎏를 3만 2900원 등이다.라방 연말결싼 특집에 맞춰 11시와 17시 방송은 라방 대표 기획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11시 못난이 부사는 이재우 쇼호스트가 매 프로그램마다 유쾌한 도전과 실험을 통해 상품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도전자’에서 방송한다. 올 1월 첫방송 후 공영쇼핑 유튜브 채널 단일 쇼츠 기준 최대 조회수인 16만회를 돌파한 라방 대표 프로그램이다.17시 완도 활전복 특대세트는 ‘놀라운 퀴즈쇼’에서 진행한다. 조승희 쇼호스트가 생방송 중 상품과 관련된 정보를 퀴즈로 풀어가며 응용요리 시식 여부를 결정하는 시청자 참여형 방송이다.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고객들의 지속적인 관심 덕분에 올해만 이미 2000회가 넘는 라방을 진행했다”며 “공영라방을 통해 우수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상품의 판로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새롭고 다양한 시도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2.03 I 김경은 기자
오는 6일 "지하철도, 급식도 멈춘다"…서울 시민 '직격탄'
  • 오는 6일 "지하철도, 급식도 멈춘다"…서울 시민 '직격탄'
  • [이데일리 김윤정 박태진 기자] 서울 시민들의 발이 될 지하철과 학생들의 끼니를 책임질 급식 모두가 오는 6일 멈출 위기에 처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들과 전국 학교 비정규직이 같은 날 총파업을 예고하면서다.학교 급식 조리실무원, 환경미화원, 경비원 등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구지부가 파업에 돌입한 21일 대구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초등학생들이 빵, 음료, 계란 등 대체 급식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3일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교육공무직원 총파업 대책 마련’ 자료를 통해 파업에 따른 종합 대응책을 발표했다. 이번 파업에는 서울 지역 각급 기관과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육공무직원 약 2만명의 참여가 예상된다.◇“급식·돌봄 비상”…돌봄공백 메우려 ‘교직원 총동원’교육청은 파업에 대비해 단계별·직종별 대응방안과 부당노동행위 방지 등을 포함한 ‘파업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가장 큰 영향이 예상되는 학교 급식의 경우 식단 간소화, 도시락 지참, 빵과 우유 등 대체 식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준비했다. 유치원과 초등 돌봄, 특수교육 분야는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해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각 학교는 자체 파업대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파업 관련 내용과 협조사항을 사전 안내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본청과 교육지원청, 각 학교에 파업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하며 비상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이번 파업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주도하고 있다. 노조 측은 실질임금 인상과 임금체계 개선, 급식실 노동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근속수당 등의 대폭 인상과 합리적 임금체계 마련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상당한 예산이 수반되는 사안으로 현재 노사간 현격한 의견 차이가 있다”면서도 “전국 시·도교육감-노동조합 간 집단교섭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로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이어 서울교통공사의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도 쟁의행위를 찬반 투표에 부친 결과 91.2%의 찬성률로 가결됐고 밝혔다. 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 심의에서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향후 구체적 파업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1노조 이어 ‘MZ노조’도…서울 지하철 파업 초읽기설상가상으로 서울교통공사 노조들도 같은 날인 6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서울 지하철 운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같은 날 공사·노조 측에 따르면 파업 강행을 고수 중인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오는 6일부터 총파업을 진행한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전체 직원 중 약 60%가 소속된 제1노조다. 이들이 지난달 15~18일 ‘2024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의 결의’를 안건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70.55%가 쟁의행위에 찬성했다.서울교통공사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 인력운영 정상화(신규채용)와 임금 인상을 요청하고 있다. 노조 측은 정부가 정한 올해 공공기관 인건비 인상률인 2.5%를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임금 삭감·동결이라고 주장하면서 6.6%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1노조와 사측은 오는 5일 오후 4시 본교섭을 남겨두고 있어 극적 타결 전망도 나온다. 이른바 MZ노조로 불리는 ‘올바른노동조합’(제3노조)은 임금 인상과 신규채용 확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6일부터 총파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정책 인건비 총액제외 인정 △합리적인 신규 채용 규모 승인 △서울시의 불필요한 파업 종용하기 금지 등도 주문하고 있다. 올바른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됐고,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 91.2%로 가결돼 합법적 파업이 가능하다. 올바른노조에는 공사 직원 중 약 14%가 소속돼 있다. 올바른노조와 사측의 교섭 일정은 미정이다.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지난 2일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표 결과에 따라 파업 동참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하철 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일정을 취소할 뜻을 밝혔다 번복하기도 했다. 교섭을 앞두고 출장을 취소할 경우 서울교통공사의 자율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에서 “잘 알다시피 서울시민의 발인 서울교통공사가 파업을 한다”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는데, 그런 상태에서 (출장을 가는 게) 시민들께 누가 될 거 같아서 오전에 혼선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오히려 여기에 있으면, 교통공사 노사간 협상 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쟁점에 대해서는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께 위임하는 게 도리어 노사간 허심탄회한 협상을 하는데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2024.12.03 I 김윤정 기자
"과로사 걱정 마세요, 죽으면 1억" 보험 광고에...항의 빗발쳐
  • "과로사 걱정 마세요, 죽으면 1억" 보험 광고에...항의 빗발쳐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중국 대형 보험사가 과로사 할 경우 1억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홍보를 진행해 과로 근무 문화를 조장한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사진=게티 이미지)2일(현지시각) 중국 현지 매체인 샤오샹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최근 중국 핑안보험은 ‘996 열정근무 걱정제로 보험’을 출시했다.‘966 근무’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주 6일 동안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보험 상품은 과로사 또는 사고와 관련된 보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최소 18위안(약 3200원)이다. 보험 가입자가 과로나 사고로 인해 사망할 경우 최대 60만위안(약 1억7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보험사 측이 공개한 광고에는 “야근이 두렵지 않다. 늦은 밤까지 일하는 당신의 꿈을 위해 보험에 가입하라”는 문구와, 오후 10시를 넘긴 시계와 함께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직장인의 모습이 담겼다.광고가 공개되자 한 보험설계사는 “돌연사나 사고에 대한 보장은 일반적이지만, 이 광고는 996과 같은 불합리한 초과근무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고 비판했다.논란이 이어지자 핑안보험 고객서비스 담당자는 “해당 상품은 타 보험사와 협력해 출시했으며, 현재 자사 플랫폼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대신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단체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직원 10명당 연간 3500위안(약 62만원)의 보험료로 돌연사와 의료사고 등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현지 누리꾼들은 “직원이 돈벌이 도구냐”, “보험을 만들 게 아니라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월급을 올려라”, “996은 엄연한 불법이다. 이 보험은 불법을 지지한 것”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중국의 극단적 근무 형태를 일컫는 ‘996’은 앞서 지난 2021년 중국 최고인민법원과 인력자원사회보장부가 연장근무 시간 상한에 관한 법률을 엄중히 위반한다는 사유로 불법으로 규정했지만, 좀처럼 나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특히 IT 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만연해 있는데 심지어 올해부터는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CATL(닝더스다이)가 996 근무를 뛰어넘어 주 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근무하는 ‘896 근무제’를 시행했다는 보도도 나왔다.지난해 중국 직장인들의 주당 평균 노동 시간은 20년 만에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5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같은 해 4월 노동자들의 주당 노동시간은 48.8시간으로, 2003년 주당 노동시간을 집계한 이래 최장 시간이다.이에 중국에서는 과로와 관련된 사건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목받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에는 한 30대 중국인 남성이 직장에서 심장병으로 숨졌다. 이 남성은 사망하기 전 8일 연속으로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03 I 홍수현 기자
버스서 모르는 사람 머리에 '락스' 콸콸 "웃는 모습 싫어서"
  • 버스서 모르는 사람 머리에 '락스' 콸콸 "웃는 모습 싫어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웃는 모습이 마음에 안 든다고 처음 보는 사람 머리 위에 락스를 쏟은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락스 자료 사진 (사진=게티 이미지)수원지법 형사5-1부(부장판사 김행순 이종록 홍득관)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죄질이 상당히 나쁘고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의 상해 정도도 비교적 중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A씨는 2023년 12월 5일 오후 7시쯤 경기 시흥시의 한 도로에서 버스에서 처음 본 피해자 B씨(45·여)의 머리 위로 락스를 쏟아부어 2도 화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웃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B씨는 이로 인해 약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2도 화상 등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사기관에서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아무런 피해 변제나 용서를 구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실형을 선고 했다,이후 A씨는 사실오인 및 양형부당을 주장하며 항소했다.항소심 재판부도 “피고인은 심신미약의 상태에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지만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와 범행 수법, 범행을 전후로 한 피고인의 행동, 범행 후의 정황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피고인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12.03 I 홍수현 기자
  • ETF 시장도 美 주식에 러브콜…34.6%로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미국 주식 러브콜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주식 시장 부진으로 한국 ETF 시장도 성장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미국 주식 ETF로의 자금유입은 이어졌다. 3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11월 전 세계 ETF 시장으로 2065억 달러가 유입된 가운데 미국 ETF로의 자금 유입이 86.7%(1790억달러)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평균 미국 ETF 유입 비중 61.6%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미국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한국 ETF 시장에서도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우리나라 ETF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ETF 상장 종목 수는 2020년 468개에서 지난 10월말 기준 911개로 2배 늘어났고, 같은 기간 순자산은 52조원에서 163조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코스피 총 시가총액 대비 ETF 자산총액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2.6%에서 7.8%로 확대했다. 코스피 일평균거래대금의 33.6%를 ETF가 차지한다. 국내 주식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ETF 시장이 활성화된 배경에는 해외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ETF의 성장이 한 원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국내 ETF 순자산 가운데 국내 자산 기초 ETF 비중은 65.4%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반면 해외 ETF는 연초 23.3%에서 34.6%로 불어났다. 올해 순자산 증가 상위 10개 중 4개가 미국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TF다. 지난달 한국 ETF 시장에서 415억 달러(한화 약 5824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가운데서도 마지막 한주(22~28일)는 미국 주식 ETF를 중심으로 약 7억 달러가 유입됐다. 한국 ETF 시장은 지난 8월 이후 삼성전자 등 대형 전기전자(IT) 업종의 부진 탓에 주요국 대비 부진했다. 증시 내 IT 업종의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와 대만 증시의 차이를 보면 한국 ETF 부진의 이유가 명확해진다. 인공지능(AI) 기반 IT 업종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만 ETF 시장에서는 지난 7~11월 150억7300만달러(21조 1564억원)가 유입된 반면, 같은 기간 한국 ETF는 24억 5800만달러(3조 4495억원) 유입에 그친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믿음이 강해지면서 한국 증시와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미 증시로의 자금 이탈은 더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12.03 I 김경은 기자
SK증권, 제31회 기업혁신대상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 수상
  • SK증권, 제31회 기업혁신대상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 수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1회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받았다고 밝혔다.SK증권 정준호 대표이사가 3일 열린 ‘제31회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증권)기업혁신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상으로, 경영혁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 경영 실천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룬 기업을 발굴해 수여해 왔다.SK증권은 ‘이해관계자의 행복과 성장을 돕는 지속가능한 금융(Sustainability and Beyond)’이라는 ESG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금융 실현에 기여해왔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플래닛(Planet·2050 넷제로 달성으로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 △피플(People·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행복의 선순환) 프린시플(Principles·엄격한 윤리의식을 통한 투명한 경영활동) 등 ‘3P’ 전략을 추진 중이다.정준호 SK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지속 가능한 금융을 실천하며 고객과 사회에 긍정적인 가치를 전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며 “수상에 걸맞은 건강한 혁신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의 성장과 행복에 기여하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12.03 I 이용성 기자
소주 4병 마시고 음주운전…환경미화원 숨지게 한 20대 중형
  • 소주 4병 마시고 음주운전…환경미화원 숨지게 한 20대 중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소주 4병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하던 중 작업하던 환경미화원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사진=천안동남소방서)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류봉근 판사)은 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26)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7일 0시 53분께 천안 동남구 문화동의 한 도로에서 작업하던 환경미화원 B(36)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술에 취해 인근 교차로에 잠들었던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도주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적절한 구호 조치 없이 달아났으며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의 범행으로 차량 사이에 끼게 된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B씨와 함께 근무하던 노동자 2명도 전치 2주 등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는 A씨가 소주 4병을 마신 뒤 운전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호흡 음주 측정이 어려워 채혈 측정을 요구했지만 경찰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도주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사고 후 차량에서 내려 현장을 확인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특가법상 도주치사, 사고 후 미조치, 위험운전 치사 등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큰 충격을 느껴 차에서 내려 B씨와 눈이 마주쳤음에도 그대로 현장을 벗어나 미필적으로나마 도주의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고 초범인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살인 행위라고까지 비난받은 음주운전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이러한 범행을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근절하기 위해서는 피고인을 무겁게 처벌할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을 엄하게 처벌하지 않는다면 야간에 힘든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면서도 자신과 가족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희망을 잃지 않고 성실히 자신의 직분을 수행하다 부친의 생신 당일 한순간에 쓰러져간 순수한 30대 청년인 피해자의 원혼을 달랠 수 없고 음주운전으로 인해 또 다른 선량한 피해자의 발생을 막을 수도 없다”고 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의 음주측정 거부 혐의를 두고는 “몸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도록 만취 상태인 피고인이 일부러 숨을 참는 등 음주 측정에 응하지 않았다고 볼만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었다”며 무죄라고 판단했다.
2024.12.03 I 이재은 기자
법무부 "글로벌 스탠더드 부합하는 기업법제 마련"
  • 법무부 "글로벌 스탠더드 부합하는 기업법제 마련"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부는 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업환경개선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2024년 기업환경개선 국제콘퍼런스’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기업환경개선 국제콘퍼런스’는 세계은행(World Bank)이 각국을 상대로 진행하는 기업환경 평가에 대한 대응방향과 기업법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다. 세계은행의 기업환경 평가(B-Ready)는 각국의 기업환경을 분석해 순위를 측정하는 제도로, 우리나라는 2003년 23위를 기록한 이래 2019년 190개국 중 종합 5위를 기록한 바 있다.세계은행, 아태경제협력체(APEC) 및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정부 관계자, 호주, 싱가포르 등 국내외 주요 법률 전문가 등이 참석한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세계은행이 작년부터 새로 도입한 신 기업환경 평가 항목 중 사법적 분쟁해결, 기업 도산 및 기업 입지 분야의 구체적인 평가요소 및 우리나라가 향후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논의했다.또한, 우리나라가 주도국으로 지정돼 있는 아태경제협력체의 기업환경 개선사업(APEC EoDB)이 회원국들의 기업법제 및 실무 개선에 기여한 성과와 앞으로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법무부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기업법제 마련 및 기업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선진적인 법질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구상엽 법무부 법무실장이 3일 ‘2024년 기업환경개선 국제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2024.12.03 I 성주원 기자
포천시의회, 15항공단 주변 고도제한 규제완화 촉구
  • 포천시의회, 15항공단 주변 고도제한 규제완화 촉구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의회가 포천비행장 주변 지역의 고도제한 규제 완화를 위한 군(軍)의 전향적 변화를 촉구했다.3일 경기 포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군사시설 등 운용에 따른 지역발전 및 피해방지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는 이날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포천시 포천비행장(15항공단) 주변지역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했다.(사진=포천시의회)아울러 특별위원회는 15항공단 주변에 펼쳐진 비행안전구역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특별위원회가 이날 성명을 채택한데에는 포천비행장 고도 제한 완화 추진 연구회가 지난 5월 15항공단 인근 고도제한 완화 조치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을 도출한 것을 토대로 추진했다.이와 함께 특별위원회는 군의 전향적인 자세와 함께 포천시 역시 군 협의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연제창 특별위원장은 “6군단 부지개발의 핵심은 15항공단 주변에 광범위하게 설정된 비행안전구역 규제(고도제한) 완화”라며 “고도제한 문제 해결 없이는 집행부가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도 그 대안인 택지개발도 모두 허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이어 “6군단 부지개발 추진 과정에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집행부가 민의에 기반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행정으로 국방부 협의 및 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12.03 I 정재훈 기자
공 차서 880만원 모은 이영표, 지도자로는 'C급'
  • 공 차서 880만원 모은 이영표, 지도자로는 'C급'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 공식 유튜브 ‘KBS 스포츠’의 스포츠 예능 ‘뽈룬티어’에서 영표팀이 ‘해외파’ 선수 출신만 3명인 ‘탑라운드’와 명승부를 펼쳤다. 29일 공개된 ‘뽈룬티어’에서는 스페인과 브라질 등 해외 유학파 선수 출신이 3명이나 포함된 풋살 강호팀 ‘탑라운드’가 그라운드에 나섰다. “선출 반, 비선출 반”이라는 정보에 김영광은 “이거 반칙 아니냐?”고 불평해 웃음을 선사했다. 브라질 1부 축구팀인 ‘고이아스 U-20’과 호주 ‘브리즈번시티 FC’에서 활동한 탑라운드 멤버 황경섭 선수는 영표팀 ‘캡틴’ 이영표를 ‘인생을 바꾼 사람’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원래 이영표 선수를 롤 모델로 하고 있었는데, 부모님 반대로 고등학교 때 그만뒀다”며 “2002년 포르투갈전에서 이영표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축구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영표에 대한 존경을 표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전반전이 시작되자, 풋살 전술로 영표팀에 대적하겠다던 탑라운드의 당찬 포부와는 다르게 경기는 쉽사리 풀리지 않았다. 이정진의 어시스트로 이영표가 골을 넣으며 위기감을 조성했다. 이주헌 해설위원은 “이정진이 이번 경기에서 상대팀의 골을 잘라버리는 실력이 대단하다”며 칭찬했다. 박빙의 승부 끝에 1:0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작전타임에서 이영표가 전술을 설명하는 중에 김동철이 적극적으로 끼어들자, 김영광은 “이 듬직한 모습 어떠냐”며 ‘수비수 동생’ 김동철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돌아오지 않는 수비수’ 현영민은 “너 지도자 자격증 없잖아?”라며 지도자 자격 검증에 나서 웃음을 유발했다. 때아닌 자격논란에 이영표는 “나도 지도자 자격증 C급밖에 없다”고 고백하며, 지도자 자격증 A급을 보유한 현영민에게 “네가 작전 짜는 편이 낫겠다. 나는 12살 이상은 못 가르친다”는 너스레로 폭소를 자아냈다.후반전도 치열한 접전이 계속된 가운데, 탑라운드의 공격 시도가 계속됐다. 그러나 신들린 수문장 김영광의 퍼펙트 수비로 탑라운드는 1점도 따내지 못했다. 그 와중에 이영표가 ‘해트 트릭’에 성공하며 ‘리빙 레전드’의 입지를 굳혔다. 탑라운드전에서 3:0으로 완승한 영표팀은 김영광의 무실점에 박수를 보냈다. 김영광은 “예능기 빼고 한다고 하지 않았냐”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영표를 롤모델로 꼽았던 탑라운드 황경섭 선수는 “우리 팀이 지고 있었지만, 영표 형이 골을 넣을 때마다 너무 좋았다”며 상대 팀이 아닌 팬의 마음(?)으로 돌아가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로써 영표팀의 총 기부금액은 880만원이 됐다. 축구공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꿈꾸는 태극전사들의 이야기 ‘뽈룬티어’는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2024.12.03 I 김가영 기자
SK텔레콤,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 넘게 모으며 흥행
  • [마켓인]SK텔레콤,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 넘게 모으며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AAA)는 회사채 총 1500억원 모집에서 1조25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700억원에 73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3000억원, 10년물 300억원에 2250억원이 몰렸다.SK텔레콤 본사 전경. (사진=SK텔레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애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SK텔레콤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3bp, 5년물은 +1bp, 10년물은 -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인수단은 하나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리딩투자증권이다. 오는 11일 발행 예정이다.SK텔레콤은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를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1000억원, 2025년 1월 13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SK텔레콤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평가했다. SK텔레콤은 연결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에 대한 잔여 지분(24.76%)을 1조145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거래대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현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하현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9월 말 기준 2조2000억원의 현금성자산 외에 1조5000억원의 장기투자자산을 포함한 상당 규모의 현금화 가능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지분인수 진행과정, 인수대금 유출이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 잔여 지분 취득은 차입부담 확대 요인”이라면서도 “SK텔레콤의 견조한 영업현금창출력과 우수한 재무안정성 등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이 유의미하게 저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4.12.03 I 박미경 기자
"미국 주식 비싸다…기업실적 기대 못 미치면 부담 확대"
  • "미국 주식 비싸다…기업실적 기대 못 미치면 부담 확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지금 미국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은 꽤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 기업들이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고 있어서 당장은 문제가 아니지만, 만약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기 시작하면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조슈아 크랩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로베코 2025년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로베코(Robeco)는 1929년에 설립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조슈아 크랩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로베코 2025년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엑세스 커뮤니케이션)로베코자산운용은 내년 글로벌 증시 전망에 대해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기준 시나리오(착륙 없음) △낙관적 시나리오(꿈같은 상승) △비관적 시나리오(꿈 깰 시간)의 총 3가지로 구성됐다.우선 ‘기준 시나리오’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긴축 사이클 정점’의 진통이 지나간 상태다. 인플레이션이 지금보다 낮아지며, 긴축적 금리 수준도 지금보다 완화된다. 유럽연합(EU)은 경제 상황이 기존에 악화됐던 수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나아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전세계에 ‘관세’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여러 경기 부양책들이 도입되면서 관세의 부정적 효과를 다소 상세할 수 있게 된다.‘낙관적 시나리오’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낮아지지만 경제 성장이 계속 강하게 유지돼서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에 나선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관계도 획기적 개선은 어렵더라도 지금보다 나아지게 된다.또한 중국의 잉여 생산과 잉여 생산능력(캐파)도 다른 글로벌 시장에 잘 흡수된다. 기업들은 두 자릿수 실적 성장률을 달성해서 현재 시장이 기대하는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는 수준에 이른다.반면 ‘비관적 시나리오’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의 관세와 무역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지고, 지정학적 갈등이 더욱 심해진다. 이로 인해 글로벌 경제는 또다시 공급 쇼크에 직면하며, 국제유가가 상승한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미국 정부의 압력에도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는다. 미국의 막대한 관세로 중국 내 불안이 커지면서 중국 정부는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한다. 크랩 대표는 내년 글로벌 증시가 부정적 결과를 맞지 않기 위해서는 “미국 기업들이 현재의 주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만큼 잘 성장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조슈아 크랩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로베코 2025년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엑세스 커뮤니케이션)그는 “지금 미국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은 꽤 높은 수준”이라며 “과거 수준에 비해서도 높고, 유럽·아시아태평양 등 다른 시장과 비교해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 기업들이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고 있어서 당장은 문제가 아니다”며 “다만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가 다소 높은 상태기 때문에 만약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주가 하강(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크랩 대표는 미국, 유럽, 일본 모두 확장적 재정정책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여전히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또한 그는 로베코자산운용 포트폴리오 포지셔닝으로 △주식 추가 △투자등급(IG) 채권 비중 축소 △국채 추가를 소개했다.그는 “로베코자산운용은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경제 전망 자체가 전보다 밝아졌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투자등급(IG) 채권의 경우 주식시장을 반영해서 수익률 스프레드가 축소된 상태기 때문에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스프레드’란 기준금리와 실제 거래에서 적용한 금리의 차이를 말하며, ‘가산금리’라고도 한다. 로베코자산운용 포트폴리오 포지셔닝 (자료=로베코자산운용)스프레드 축소는 채권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채권 금리가 떨어졌다(채권 가격 상승)는 뜻으로, 발행사 입장에서는 기존보다 낮은 채권 금리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는 의미다. 즉 ‘수익률 스프레드 축소’는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이어 “미 국채 10년물의 경우 인플레이션, 재정 적자 확대에도 수익률이 상승했기 때문에 지금 현재 기준으로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4.12.03 I 김성수 기자
세계가 주목할 K-바이오 기술, 실명된 눈-노화 뇌 되살리는 기업 주목
  • 세계가 주목할 K-바이오 기술, 실명된 눈-노화 뇌 되살리는 기업 주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실명과 뇌 노화를 되살리는 기술을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녹내장으로 실명된 눈을 보이게 하는 치료제 개발사는 마우스 모델에서 세계 최초로 이를 입증했다. 뇌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플랫폼 기업은 설립 3년 만에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연구개발을 체결할 정도로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3일 서울 강남 섬유센터에서 데일리파트너스 주최로 유망 바이오벤처 IR 행사인 ‘D’LABS DEMO DAY’(디랩스 데모데이)가 열렸다. 이날 △씨워드 △링크솔루텍 △클라비스 테라퓨틱스 △일리미스 테라퓨틱스 △메디트릭스 △참약사 등 6개 바이오 기업이 발표에 나섰다. 6개 기업 중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기업은 클라비스 테라퓨틱스와 일리미스 테라퓨틱스였다.3일 데일리파트너스 ‘디랩스 데모데이’에서 김지연 클라비스 테라퓨틱스 기술이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장님 쥐 눈 뜨게한 기술...세계 최초 증명클라비스는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녹내장과 희귀 유전성 시신경병증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와 배아줄기세포(ESC)로부터 망막신경절세포, 광수용체세포 제작법을 자체 개발해 원천기술로 확보했다. 타깃하는 환자의 유도만능줄기세포로부터 질환세포 구현 제작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전분화능줄기세표(PSC) 유래 질환특이적 세포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타깃 질환은 희귀망막질환, 황반변성, 녹내장, 망막색소변성증 등 실명 망막질환이다.클라비스와 유사한 유도만능줄기세포와 배아줄기세포 기반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 니즈는 매우 큰 편이다. 2022년 7월 버텍스는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비아카이트를 3억2000만 달러에 인수했고, 바이엘은 2019년 8월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 중이던 블루락을 6억 달러에 인수했다. 아스텔라스는 2016년 2월 재생의료분야 선두주자이던 오카타 테라퓨틱스는 3억8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중 녹내장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은 없는 상황이다.현재 클라비스가 타깃하는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 망막변성증 시장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 보조치료제 시장만으로 약 25조원 규모다. 김지연 클라비스 기술이사는 “전체 실명 원인 중 두 번째로 큰 것이 녹내장이다. 녹내장 치료제는 안압강화제인데, 환자 안구 조직을 보호하고 안압을 안정화하는 보조 치료제에 불과하다. 그 외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라며 “근본적 치료는 이론적으로는 단순하다. 망막 신경절 세포를 넣어줘 망막 조직을 복원하고, 뇌 시각 중추에 연결하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우리가 개발한 전분화능줄기세포 치료제(CTC-001)를 이식하면 시력 기능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이날 클라비스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실명한 마우스에게 CTC-001을 이식하고 12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 시력이 회복된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세계 최초로 시신경 회복과 중추신경 회복을 입증한 사례라는 게 김 이사 주장이다.그는 “정상인의 배아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증식해 녹내장으로 소실된 망막시신경세포를 대체할 새로운 세포를 제작해 환자에게 이식하는 게 기본적인 기전”이라며 “마우스 모델 전임상 유효성 평가 결과 망막 및 시신경의 해부조직학적 재생 및 구조적 재건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식된 망막신경절세포가 생착되고, 마우스 뇌세포와 이식된 시신경이 연결된 것이 확인됐다. 해당 결과는 세계 최초로 논문으로 발표될 예정이다.3일 데일리파트너스 ‘디랩스 데모데이’에서 김정환 일리미스테라퓨틱스 그룹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BMS가 주목한 CNS 혁신 플랫폼...“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 계약 체결”일리미스 테라퓨틱스는 뇌질환 치료제 개발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 기업으로 새로운 기전인 이중융합단백질 플랫폼 ‘가이아(GAIA)’를 활용해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와 BMS가 공동 개최한 이노베이션 스퀘어 챌린지에서 우승하면서 주목을 받았다.일리미스는 사멸세포처리 과정에 관여하는 TAM 수용체(TAM receptor)를 표적해 신경 염증 반응 없이 질병 원인인 단백질을 제거하는 가이아 플랫폼 기술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바이오젠, 로슈 등이 아밀로이드 베타 등을 타깃으로 알츠하이머 신약을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데, Fc 수용체를 발현하는 미세아교세포만을 사용해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Fc 수용체를 통해 대식작용을 유도하면 염증반응이 동반돼 뇌부종이나 뇌 미세혈관출혈 등 아리아(ARIA)라고 불리는 부작용이 발생한다.일리미스는 문제가 되는 Fc 수용체 대신 TAM 수용체를 통해 아밀로이드 베타 대식작용(질병 유발하는 원인을 없애는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글로벌 기업들도 가이아 플랫폼의 이런 기전에 흥미로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에 나선 김정환 일리미스 그룹장은 “가이아 플랫폼을 통해 알츠하이머, 타우병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10월 글로벌 빅파마와 함께 초기 연구개발(R&D)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03 I 송영두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