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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금리인하’ 예고…환율 1460원에서도 고점 탐색
  • 한은 내년 ‘금리인하’ 예고…환율 1460원에서도 고점 탐색[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성탄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원·달러 환율이 1465원까지 치솟았다. 연말에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글로벌 달러화 강세 꺾이지 않으면서 환율은 끝 없이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원화 약세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 ◇대내외 악재에 내년 ‘추가 인하’까지사진=뉴스1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4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6.4원)보다 6.6원 오른 1463.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455.2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7.5원) 기준으로는 2.3원 내렸다.개장 직후 환율은 1459.8원까지 급등했다. 오전 10시께는 1460원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 21분께는 1465.5원으로 추가 상승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최고치다. 이를 고점으로 환율은 1460원 초중반대를 오가고 있다. 연말에도 정국 불안이 지속되면서 원화 가치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의 임명 동의가 이뤄졌을 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들을 즉시 임명하는지 지켜본 이후에 임명이 되지 않으면 탄핵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한 권한대행의 탄핵 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정국 불안은 더 확대되는 모습이다.또한 달러 강세는 견고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환율을 더욱 밀어올리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4번에서 2번으로 줄이는 등 이전보다 높게 전망하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9분 기준 108.14를 기록하며 강세다.반면 아시아 통화는 약세로, 원화도 동조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위안화 약세 정책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7.30위안대에서 떨어질 줄 모르고 있다. 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고, 다양한 리스크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는 기존 견해를 되풀이하자 달러·엔 환율은 반등했다.고환율이 지속되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내년 경기 위험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더 낮추겠다고 예고하면서 원화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한은이 전날 공개한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 보고서에서 “물가 상승률 안정세를 이어가고 성장의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동시에 금융 안정 리스크(위험)에도 유의하면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물가 상승률이 안정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 증대와 주력 업종의 글로벌 경쟁 심화, 통상환경 변화 등으로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커진 점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연말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호가가 얇아서 조금만 달러 매수가 들어와도 환율이 크게 튀는 양상”이라며 “외환당국이 적극적으로 시장 안정 조치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덕수) 탄핵 얘기가 나오고 있고 내년 금리 인하 예고까지 나오면서 정부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새해 1500원 공포사진=연합뉴스올해 외환시장 폐장까지 3거래일이 남았지만 환율이 하락할 유인은 없다. 이에 올해 연말까지 환율은 145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은행 딜러는 “방향 자체가 달러 강세이다 보니까 숏(매도)플레이가 나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달러 강세가 꺾이기 전까지는 환율은 현재 수준에서 오름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새해에도 국내 경제 펀더멘탈(기초 체력) 악화가 변함없는 상황에서 환율은 1500원까지 오를 것이란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변정규 미즈호은행 서울지점 딜링룸 그룹장은 “환율, 물가, 주식 모두 악영향인 상황에서 내년에는 위안화 약세 문제까지 겹칠 것”이라며 “3중고를 동시에 안정시킬 수 없는 만큼 환율부터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내년에 세 가지를 잡지 못하면 부동산도 폭등할 수 있다”면서 “내년에는 환율 1500원이 문제가 아니라 더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정희 연구원은 “연말까지 수급적으로 환율을 되돌릴 재료도 없고, 더 오르기도 쉽지 않아 1450원 정도에서 마감할 것”이라며 “내년 1월 트럼프 행정부 취임 전에 환율은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월에 1480원까지 오를 수 있지만 1500원까지는 어려울 듯 하다”고 덧붙였다.
2024.12.26 I 이정윤 기자
얼어붙은 中企 체감경기…경기전망지수 4년 만에 최저치
  • 얼어붙은 中企 체감경기…경기전망지수 4년 만에 최저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하며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그래프=중소기업중앙회)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07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8.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SBHI 65.0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4.5포인트, 전년동월(77.5) 대비로는 9.4포인트 하락했다.업황별로 보면 제조업의 1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5.3포인트 하락한 74.0,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4.2포인트 하락한 65.5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기타운송장비(83.4→90.3) △음료(83.0→85.6)를 중심으로 3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기타(87.0→74.9) △화학물질및화학제품(85.8→74.9) 등 20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69.6→64.2)이 전월대비 5.4포인트 하락했고 서비스업(69.7→65.8)은 전월대비 3.9포인트 떨어졌다.서비스업에서 △부동산업(69.3→70.6) 1개 업종만 상승했으며 △운수업(82.6→69.2) △숙박 및 음식점업(75.7→66.2) 등 9개 업종은 하락했다.전산업 항목별 전망은 수출(81.8→85.4)이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내수판매(71.4→67.4) △영업이익(71.0→68.2) △자금사정(72.4→70.5)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4.5→95.4)도 전월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2025년 1월 SBHI를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 원자재와 역계열 추세인 설비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 수출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은 개선됐으나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이달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요인은 매출(제품판매) 부진(46.0%)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인건비 상승(36.4%)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28.2%) △업체 간 경쟁심화(24.3%)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2%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기업규모별로 소기업(68.2%→69.0%)은 전월대비 0.8%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기업(76.1%→75.7%)은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유형별로 일반 제조업(71.2%→71.3%)은 전월대비 0.1%포인트, 혁신형 제조업(73.7%→74.3%)은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2024.12.26 I 김경은 기자
'리브스 1.1초전 결승 레이업' 레이커스, 성탄절 빅매치서 웃었다
  • '리브스 1.1초전 결승 레이업' 레이커스, 성탄절 빅매치서 웃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가 맞붙은 성탄절 빅매치에서 레이커스의 ‘백인가드’ 오스틴 리브스가 주인공이 됐다.LA레이커스의 오스틴 리브스(왼쪽)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앤드류 위긴스의 블록을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레이커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시즌 골든스테이트와 원정경기에서 종료 1.1초 전에 터진 리브스의 결승 레이업슛에 힘입어 115-113으로 이겼다.미국 현지 시간으로 성탄절 저녁에 열린 이날 경기는 제임스와 커리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NBA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는 올해 열린 파리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의 금메달을 함께 견인한 바 있다.명불허전이었다. 두 선수 모두 30득점 이상 책임지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커리는 3점슛 8개 포함, 38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제임스도 31득점에 10어시스로 제 몫을 다했다.3쿼터까지는 레이커스가 84-76으로 앞서 무난히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4쿼터 1분30초를 남긴 상황에서도 109-100, 9점이나 리드했다.골든스테이트는 곧바로 조나단 쿠밍가의 덩크슛을 시작으로 연속 7점을 뽑아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커리의 3점포가 잇따라 폭발하면서 종료 7.1초른 남기고 113-11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하지만 끝내 웃은 쪽은 레이커스였다. 레이커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제임스가 공격을 책임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리브스가 공을 잡았다. 리브스는 상대 수비수 앤드류 위긴스의 허술한 방어를 뚫고 골밑으로 파고든 뒤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NBA 데뷔 4년 차로 이번 시즌 레이커스의 확실한 주전으로 발돋움한 리브스는 이날 26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성탄절 빅매치’의 주인공이 됐다.
2024.12.26 I 이석무 기자
20대 여성, 처음 본 '10개월 아기' 머리에 휴대전화 던져
  • 20대 여성, 처음 본 '10개월 아기' 머리에 휴대전화 던져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시내버스에서 생후 10개월 된 아기에게 휴대전화를 던져 다치게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일면식 없는 20대 여성이 던진 휴대전화에 맞아 두개골 함몰 등 중상을 입은 10개월 아기.(사진=피해 아기 부모 SNS)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 10분께 인천시 서구 청라동을 주행 중인 시내버스 안에서 생후 10개월 된 아기에게 휴대전화를 던져 머리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씨는 시내버스 뒷문 근처 2인용 좌석에서 아기를 안고 지인과 일상 대화를 나누던 아기 엄마 B씨 앞으로 다가가 휴대전화를 던져 아기에게 외상을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피해를 당한 아기는 두개골 골절과 함몰 등 중상을 입어 수술한 뒤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아이를 안은 어머니가 저의 부모님을 욕하는 소리를 듣고 아이 어머니에게 휴대전화를 던지려 했으나 아이가 잘못 맞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와 피해 아기 엄마는 일면식이 없는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4일 피해 아기 엄마는 스레드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개월 된 아기가 조현병 환자로 인해 많이 다쳤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일면식 없는 여성이 아기 머리에 핸드폰을 던져 크게 다쳤다”며 “(가해 여성이) 같은 버스에 타고 있는지도 몰랐는데 제가 본인에게 욕을 했다고 주장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그러면서 “경찰을 통해 (가해 여성이) 조현병이라고 들었다”며 “조현병이라는 이유로 감형받을까 봐 두렵고 이건 살인미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범행 장면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채나연 기자
바디프랜드 “마사지 받으며 OTT 보세요”
  • 바디프랜드 “마사지 받으며 OTT 보세요”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바디프랜드는 연말연시를 맞아 마사지와 함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즐길 수 있도록 마사지 체어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바디프랜드는 최근 선보인 가구브랜드 ‘파밀레’ 중 ‘파밀레 C’(Classic)와 ‘파밀레 S’(Scandinavian)에 새로운 마사지 프로그램 ‘편안한 시청’ 모드를 탑재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탑재된 편안한 시청 모드는 TV나 OTT 콘텐츠를 시청하는 동안 몸의 피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사용자 맞춤형 마사지 프로그램이다. 약 122도로 조절되는 각도는 사용자가 편안히 앉은 자세로 최적의 시청 환경을 제공하며, 마사지 모듈은 목, 허리 부위를 부드럽게 자극하여 긴장된 근육을 푸는데 도움을 준다. 편안한 시청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긴 재생시간에도 몸의 편안함 유지가 가능해 더욱 풍성한 연말을 보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OTT 서비스와 TV 콘텐츠를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고객들이 집 안에서도 건강한 휴식과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편안한 시청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편안한 시청 모드를 통해 고객의 일상 속 웰니스 경험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바디프랜드의 마사지소파 ‘파밀레’ 시리즈. (사진= 바디프랜드)
2024.12.26 I 박철근 기자
바이든-트럼프, 성탄절 메시지 대조…“조용한 성찰”vs“지옥에나 가라”
  • 바이든-트럼프, 성탄절 메시지 대조…“조용한 성찰”vs“지옥에나 가라”
  •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림프 미국 당선인이 11월 13일(현지시간) 백악관 타운오피스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내년이면 미국 정권이 교체되는 가운데, 크리스마스를 맞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서로 엇갈린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끈다.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자정에 가까워 공개된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 투어 영상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에게 “모든 소음과 우리를 나누는 모든 것을 제쳐놓아라”라고 말했다.백악관의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 (사진=백악관 유튜브 캡처)카메라가 백악관에 장식된 크리스마스트리와 벽난로들을 훑고 지나가는 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서로를 돌보고 사랑하기 위해 지구에 왔다”고 내레이션을 했다. 그는 “우리는 서로를 이웃이나 동료 미국인이 아닌 적이라고 보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미국인들에게 “조용한 성찰의 시간”을 통해 “빛 속에서 살아가며” 미국인을 나누는 것보다 하나로 묶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상기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이 나라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진정한 축복”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당선인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오전 자신이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자신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사진을 올린 것으로 크리스마스 인사를 시작했다. 그는 이후 자신이 백악관에 있던 시설 크리스마스 연설 영상과 산타클로스가 된 자신이 썰매를 모는 영상 등을 올리며 크리스마스를 축하했다.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계정에 올린 동영상.이와 별도로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수십 개의 게시글을 올렸는데 게 중에는 “네가 절대 대통령이 되지 못할 거라고 했던 사람을 취임식에서 만났을 때”라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자신의 밈(meme) 사진도 있었다. 아울러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와 파나마 운하, 그린란드 등 국내외 정치적 이슈에 대한 다양한 글을 게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파나마 운하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파나마 공화국에 대해 “바가지를 씌운다”라고 비난했다. 또 “그린란드는 국가 안보 용도로 미국에 필요하고, 그린란드 주민들은 미국이 오기를 원하며 우리는 갈 것이다”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한다면서 “그의 국민은 너무나도 많은 세금을 내지만 캐나다가 우리의 51번째 주(州·state)가 된다면 세금은 60% 이상 감면되고 기들은 규모가 즉시 두 배가 될 것이며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더 군사적으로 보호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자기가 캐나다 아이스하키 전설인 웨인 그레츠키를 만났다면서 “난 그에게 ‘웨인, 왜 캐나다 총리에 출마하지 않느냐. 이 자리는 곧 캐나다 주지사로 알려지게 될 것이다. 당신은 쉽게 이길 것이며 선거운동조차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그는 그레츠키가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캐나다 국민이 그레츠키를 총리로 만들기 위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트럼프 당선자가 올린 게시글 중에는 분열 대신 화합을 강조했던 바이든 대통령과 정반대되는 메시지도 있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급진 좌파 광신도에게 메리크리스마스를 전한다”면서 “이들은 끊임없이 우리의 사법 시스템과 선거를 방해하려고 하고 위대한 미국 시민들과 애국자들을 공격하지만, 특히 그들의 정치적 상대인 나를 겨냥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들은 자신들의 유일한 생존가능성이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에게서 사면받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규모 사면조치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종신형으로 감형한 연방 사형수 37명에 대해서도 “이 좋은 영혼들에게 메리크리스마스를 전하는 것을 거부하며 대신 이렇게 말하겠다. 지옥으로 가라!”라고 말했다.
2024.12.26 I 정다슬 기자
경찰, `광고탑 고공농성` 건설노조 사무실 압수수색
  • 경찰, `광고탑 고공농성` 건설노조 사무실 압수수색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광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인 노조원 2명과 관련해 경찰이 건설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지난 10월 서울 여의도 여의2교 인근 광고탑 위에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노동자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0월 여의2교 인근 광고탑에서 약 한 달간 진행된 고공농성과 관련해 영등포구 대림동 건설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적인 수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며 “확인이 필요한 자료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0월 31일 업무방해와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건설노조원 2명을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같은 달 2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 70m 높이의 광고탑에 올라가 사측에 내년도 임금 삭감안 철회와 교섭 재개. 건설노동자 고용입법안 제정 등을 요구했다.이후 경찰은 농성을 주도한 건설노조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피의자들이 대체로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지금까지 수집된 증거자료를 볼 때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2024.12.26 I 이영민 기자
삼표시멘트, 삼척소방서에 소방안전교육용품 기증
  • 삼표시멘트, 삼척소방서에 소방안전교육용품 기증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표시멘트(038500)는 지난 23일 삼척소방서에 소방안전교육용 물소화기와 심폐소생술 교육용 애니(마네킹) 등 응급 구조 교육에 필요한 기자재를 기증했다고 26일 밝혔다.물소화기는 실제 화재 상황에서 분사해야 할 소화기 사용법을 보다 생동감 있게 교육할 수 있도록 제작된 교보재다. 심폐소생술 교육용 애니는 가슴압박과 인공호흡 등 심폐소생술 실습 시 활용된다.삼표시멘트는 “삼척시에 공장을 둔 지역과 함께 성장한 향토 기업”이라며 “시민의 소방안전의식 제고와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에 도움이 되고자 임직원들의 뜻을 모아 기자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삼척소방서는 해당 기자재를 활용해 지역 주민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실생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소방안전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장준경 삼척소방서장은 “삼표시멘트의 소중한 기탁은 우리 지역의 소방안전교육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화재와 응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하겠다”고 말했다.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오랜 향토 기업으로서 시민 안전 보호 활동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주민과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삼표시멘트는 지난 23일 삼척소방서를 방문해 소방안전교육용 물소화기와 심폐소생술 교육용 애니(마네킹) 등 응급 구조 교육에 필요한 기자재를 기증했다. (사진= 삼표시멘트)
2024.12.26 I 박철근 기자
한국콜마, 화장품 흡수력 극대화 시킨다
  • 한국콜마, 화장품 흡수력 극대화 시킨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한국콜마가 화장품의 흡수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기술을 도입한다.한국콜마(161890)가 동·식물 생체모사 스타트업인 ‘미메틱스’와 유효성분 흡수 증진 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능성 유효성분 흡수율을 높이는 화장품을 개발한다고 26일 밝혔다.한국콜마는 지난 19일 동·식물 생체모사 스타트업인 미메틱스와 ‘생체모사 음압기술을 활용한 유효성분 흡수 증진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한국콜마)미메틱스는 문어, 개구리, 달팽이 등 생물의 기능을 모사해 제품을 개발하는 생체모사 연구기업으로 점착력이 강한 문어 빨판 구조를 활용한 음압 경피약물 전달 패치를 개발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패치는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고도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비침습적 방식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미세바늘을 사용해 통증을 유발하는 기존의 마이크로니들 패치 화장품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연구는 ‘네이처’와 나노 분야 국제학술지 ‘ACS Nano’ 등 세계적인 학술지에 소개되며 과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미메틱스의 문어 빨판 구조 패치와 한국콜마의 나노 전달체 기술과 고분자 네트워크 조절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약물 및 화장품 성분 전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미메틱스의 패치 기술을 통해 피부 각질층을 열어 전달 통로를 확보하고, 한국콜마의 나노 전달체 기술로 유효성분의 피부 침투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한국콜마 관계자는 “미메틱스의 세계적 수준의 생체모사 기술과 한국콜마의 제형 기술이 결합해 K뷰티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략적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6 I 박철근 기자
중기업계 “불확실성 해소해야”…최상목 “핫라인 가동해 대응”(종합)
  • 중기업계 “불확실성 해소해야”…최상목 “핫라인 가동해 대응”(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계가 26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경제 불확실성 심화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기재부는 중소기업계가 당면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핫라인(중기익스프레스)을 구축해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상목(왼쪽에서 두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애로 실시간 해결” 기재부와 ‘핫라인’ 가동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최 부총리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해 탄핵 정국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에 따른 경영 애로를 토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경제는 심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하루빨리 대한민국의 정치 불안과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도 “최근 미국 신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 상황으로 우리 경제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이어 “현재와 같은 상황일수록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며 당면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에 중소기업의 애로를 실시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중기 익스프레스 핫라인’을 오늘부터 가동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건의 기업이 검토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부 담당자를 공개하고 30일 내 검토 결과를 회신하는 신속한 피드백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적극 활용해 경제단체 및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현장 밀착형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임투 세액공제 연장, 회수시장 활성화” 건의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업계에서도 현장의 애로를 전달했다.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등 중소기업 단체장 및 업종별 중소기업 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업계를 대표해 자리했다.이정한 회장은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 연장 법안(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신규 설비투자를 하면 세금을 깎아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가 올해 종료되면 기업의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이라는 하소연이다.송치형 회장은 소상공인 사업장 소득공제율 및 한도 확대를 요청했다.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가 짙어진 만큼 소상공인 사업장에 대한 사용금액의 소득공제율을 전통시장 수준인 80%로 상향해 달라는 요구다. 소기업·소상공인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의 세부담을 완화해 달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소득공제 한도를 기존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하고 사업소득 4000만~6000만 구간을 신설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윤건수 회장은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자금 역할 확대를 요청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기업공개(IPO) 유예 또는 철회하는 기업들이 늘어 투자금 회수가 어렵다는 점에서다. 이에 연기금 등의 회수시장 참여를 확대하고 모태펀드, 성장금융 등 정책자금의 세컨더리 펀드 출자를 확대해 충분한 회수 자금을 공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최 부총리는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정부 예산을 집행하고 공공기관, 투자, 정책, 금융 등 공공부문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며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인공지능(AI) 기본법 등 주요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위해 국회와도 적극 소통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민생의 봄’을 내년 경제 정책 방향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비, 건설 등 내수 부문별 정책 처방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2.26 I 김경은 기자
'메이플자이·올파포' 입성 기회…SH공사, 장기전세 1308가구 모집
  • '메이플자이·올파포' 입성 기회…SH공사, 장기전세 1308가구 모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제46차 장기전세주택 1308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시프트(SHift)’로도 잘 알려진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은 지난 2007년 오세훈 시장이 최초로 도입한 대표 브랜드로 이사 걱정 없이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시민 만족도가 높은 주거 지원 사업이다. 메이플자이 투시도.(사진=GS건설)SH공사는 서초구 메이플자이, 구로구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 등 신규 공급을 포함, 총 1308가구의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입주자 모집 공고문은 이날 오후 3시 SH공사 누리집에 게시한다.먼저 이번 모집은 △서울시 매입형 서초구 메이플자이·구로구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등 6개 단지 신규 공급 △강일지구·마곡지구 등 60개 단지(지구) 재공급으로 구성해 진행한다. 신규 공급 대상은 서초구 메이플자이 전용면적 43·49㎡ 97가구, 구로구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 전용 44㎡ 85가구, 성동구 청계SK뷰 전용44·59㎡ 53가구 등 모두 6개 단지 300가구다. 재공급 대상은 강일지구, 마곡지구 등 SH공사 건설형 678가구, 강남구 래미안그레이튼·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미계약분 등 서울시 매입형 242가구, 서울리츠3호 88가구 등 모두 60개 단지(지구) 1008가구며 예비 입주자를 포함한다. 입주 자격은 일반·우선공급 공통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성년자인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서, 신청 주택 면적별 소득 기준(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120·150% 이하) 및 부동산(21,550만 원 이하)·자동차(3,708만 원 이하) 보유 기준을 갖춰야 한다. 세부적으로 일반공급 입주자격은 전용 85㎡ 이하 주택은 신청 면적별로 소득 조건, 거주지, 청약종합저축 가입 횟수 등에 따라, 전용 85㎡ 초과 주택은 청약종합저축 예치 금액 및 가입 기간에 따라 청약 순위를 결정한다. 일반공급 중 ‘주거약자형 주택’에 신청하려는 자는 위 신청 자격에 더해 고령자·장애인 등의 자격을 추가로 갖춰야 한다. 우선공급 입주자격은 우선공급대상자는 고령자, 장애인, 노부모 부양자, 2자녀 이상 가구, 국가유공자이다. 우선공급 신청자 중 탈락자는 동일 단지·면적의 일반공급 신청자로 자동 전환한다. 청약은 인터넷·방문 접수로 가능하며, 접수기간은 내년 1월 14·15일 1순위, 20일 2순위, 22일 3·4순위 순이다. 신청자는 본인의 해당 순위 접수 일자에 신청해야 하며 신청자 수가 공급 호수의 200%(신규 단지는 300%)를 초과할 경우 후순위 신청 접수는 받지 않는다. 서류 심사 대상자와 당첨자는 각각 내년 2월 19일, 6월 12일 발표하며 입주는 내년 7월 8일 이후부터 가능하다. 신규 공급 단지의 경우 준공 시기에 따라 입주일이 각기 다를 수 있다. 단지 배치도와 평면도, 단지 별 공급 호수, 인터넷 청약 방법 등은 SH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SH공사는 “장기전세주택은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제2조 제1항 제4호에 따라 전세 계약의 방식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라며 “현재 일체의 특별 분양 및 매각 계획이 없으니, 이와 관련한 사실과 다른 소문에 유의하시고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신뢰 회복 약속드린다” 정몽규, 감독 선임 방식 등 공약 발표
  • “신뢰 회복 약속드린다” 정몽규, 감독 선임 방식 등 공약 발표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서는 정몽규 후보가 12가지 공약을 발표했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후보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 회의실에서 선거 공약을 발표했다.정 후보는 “축구협회장으로 출마하며 축구인, 축구 팬, 국민들에게 약속하는 공약을 직접 설명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라며 “간단히 자료로 갈음해도 됐으나 진심을 전달하고자 공약 발표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그는 “국민 소통을 핵심 가치로 협회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 경쟁력 강화하겠다”라며 “축구 산업 발전시키고 저변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정 후보는 △집행부 인적 쇄신 및 선거인단 확대 통한 지배구조 혁신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남녀 대표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0위권 진입 △2031 아시안컵·2035 여자월드컵 유치 △K리그 운영 활성화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규정 준수 및 협력 관계 구축 △시도협회 지역 축구대회 활성화 및 공동 마케팅 통한 수익 증대 △국제 심판 양성 및 심판 수당 현실화 △우수선수 해외 진출을 위한 유럽 진출 센터 설치, 트라이아웃 개최 △여자축구 활성화 위한 프로·아마추어 통합 FA컵 개최 △유소년·동호인 축구 저변 확대 및 지도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 지원 △축구인 권리 강화 및 일자리 창출 △축구 현장과의 소통 강화 및 인재 발탁 등의 공약을 밝혔다.정 후보는 “국민, 팬들께 약속드린다”라며 “협회 신뢰를 회복하고 12년간 짜임새 있게 추진해 온 정책을 책임감 있게 완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온 국민이 즐기고 행복해하는 대한민국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그는 “저는 제가 더 잘할 수 있는 외교 활동과 축구종합센터를 책임지고 마무리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라며 “축구 산업과 저변 확대를 위한 공약은 현장 경험이 있는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고 인재를 발탁해 적극적으로 실행하며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던 정 후보는 “이번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차례로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가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앞서 중국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개최하지 못했고 일본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조금만 지원하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토의 내용이 공개된 게 인사 원칙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다”라며 “나중엔 다 공개하겠지만 선임 과정에서는 위원들이 심층 있게 연구하면 좋은 감독을 선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선수 유럽 진출을 위한 센터 설치는 포르투갈, 독일 등과 협력하며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지금까지 많이 논의해 왔다”라며 “유럽 남부, 북부로 나눠 운영하는 방식과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K리그 디비전 시스템에 있어 기업구단보다는 지자체에 의존하는 시도민 구단의 참여가 많다는 지적에는 “가장 중요한 건 중계권 수익과 좋은 경기력, 팬들의 관심”이라며 “꾸준히 관중이 증가하고 있기에 기업도 더 관심을 두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같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동계 훈련을 떠나는 선수, 지도자를 위해 허정무 후보가 제안한 온라인 또는 사전 투표에 대해서는 “타당한 의견이 될 수 있다”라면서도 “전 후보로 열심히 할 뿐이고 선거관리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할 부분”이라고 답했다.신문선 후보가 제안한 합동 토론회에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방식이나 시기, 주체는 같이 합의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집행부 인적 쇄신 방안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당선되면 임기 내에 여러 발표가 있을 것이기에 지금 말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24.12.26 I 허윤수 기자
국민의힘, 헌법재판관 임명안 표결 불참 결정
  • 국민의힘, 헌법재판관 임명안 표결 불참 결정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민의힘이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참한다.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진행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여전히 견지하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에 참여하지 않았고 표결도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권 권한대행은 “당론 결정 절차는 밟지 않았으나 불참하자는 의사에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야권 주도로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권한쟁의 심판이나 효력정지 가처분 등을 신청할지 여부에 관해서는 “한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임명권이 없다고 생각해서, 당에선 관련한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권 권한대행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도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을 한 권한대행이 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권 권한대행은 “국회가 대통령 탄핵 심판의 소추인인데 국회가 헌법재판관을 추천하는 건 검사가 판사를 고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당시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 총장 징계처분을 하고나서 징계위원 한 명을 추가 임명했는데 서울고등법원이 헌법상 적정 절차 위반이라고 징계 청구 자체를 무효라고 판시한 바 있다”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3인의 임명을 강행하면 탄핵심판 자체가 무효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한 권한대행 탄핵을 두고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정족수는 대통령을 기준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 주장처럼 국회 과반으로 권한대행을 탄핵하면 그다음 권한대행도 과반으로 탄핵이 가능하고 그 결과는 국정초토화”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국정초토화를 불사하며 탄핵을 난사하는 이유는 조기대선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가려보겠다는 것”이라며 “조기대선 단꿈에 빠져있겠지만 악행이 반드시 국민 심판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26 I 김응열 기자
'非아파트 공급' 서울시 뉴빌리지 4곳 선정…"휴먼타운과 시너지"
  • '非아파트 공급' 서울시 뉴빌리지 4곳 선정…"휴먼타운과 시너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시는 전면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워 정비 사각지대에 놓여왔던 노후 저층 주거지에 비(非)아파트 공급을 지원하는 ‘뉴:빌리지 사업’ 선도사업 지역으로 서울시 4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서울 시내 빌라 밀집 지역.(사진=연합뉴스)뉴:빌리지 사업은 전면적인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단독·빌라촌 등 저층 주거지역에서 민간이 주택을 정비할 경우 금융·제도적 인센티브와 공공의 기반·편의시설 설치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국토교통부사업이다. 뉴:빌리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아파트 수준의 기반·편의시설 조성을 위해 지역당 최대 375억원(국비 150억원)을 지원하고 주민들이 주택을 정비하는 경우에는 용적률 완화, 기금융자 등 금융·제도적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4개 지역에 대해 시의 ‘휴먼타운 2.0 사업’과 연계, 민간의 주택정비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지원해 저층 주거지 정비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뉴:빌리지 사업 국토부 공모에 앞서 지난 10월 자치구를 대상으로 휴먼타운 2.0 사업 대상지 공모를 시행하고 자치구에서 사업 희망 지역을 신청받아 후보지 10개 지역을 선정했는데, 이번에 뉴:빌리지 사업 대상지에 이들 사업지 또는 후보지 4개가 포함되면서다. 구체적으로 휴먼타운 2.0 시범 사업지(종로구 신영동 214 일원) 또는 후보지(종로구 옥인동 47 일원·중구 회현동1가 164 일원·강북구 수유동 516-21 일원) 등이다.휴먼타운 2.0 사업은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에 다가구·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의 신축·리모델링 등 비아파트 개별 건축을 지원하고, 주차장 등 기반시설 조성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의 사업이다. 신축·리모델링 시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을 통해 각종 건축기준이 완화되고, 건축 전문가 자문 및 이자차액 보전 등 금융지원도 제공된다. 모아센터(마을관리사무소)를 설치하여 주택 및 마을관리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들 4개 지역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법정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휴먼타운 2.0 사업지는 뉴:빌리지 사업과 연계해 주택 정비를 적극 지원하고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개발 사각지대에 있는 노후 저층주거지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휴먼타운 2.0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얼빈' 박훈 "삭발→두피문신…현지 주민들이 무서워 해"②
  • '하얼빈' 박훈 "삭발→두피문신…현지 주민들이 무서워 해"[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훈이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에서 일본군 소좌 역을 연기하기 위해 삭발에 두피 문신, 100% 일본어 대사까지 소화한 도전의 과정을 털어놨다. 박훈은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의 개봉을 기념해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4일 개봉한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안중근 의사(현빈 분)가 독립 투쟁 동지들과 함께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노리는 약 일주일의 과정과 고뇌를 그린다.박훈은 일본군 육군소좌 모리 다쓰오 역을 맡아 안중근을 집요히 추격하는 강렬한 악역 연기를 펼쳤다. 모리 다쓰오는 신아산 전투에서 안중근이 이끄는 독립군들에게 일본군이 크게 패하면서 인질로 잡혀있다가 안중근의 자비로 풀려난 인물이다. 모리 다쓰오는 풀려난 후 안궁근에게 알 수 없는 모멸감을 느낀다. 이후 안중근이 살아남아 하얼빈 작전을 기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이토 히로부미(릴리 프랭키 분)의 안전을 위해 독립군을 소탕한다는 명분 하에 안중근을 특히나 집요히 추격한다. 다만 실존이 아닌 가상의 인물이다. 박훈은 ‘하얼빈’에서 짧은 삭발, 강렬한 비주얼과 함께 시선을 잡아끄는 열연을 펼쳤다. 그는 모리 다쓰오의 삭발 헤어에 대해 “이건 감독님이 처음에 제안 주신 거다. 처음 ‘하얼빈’이란 영화를 접했을 때 스스로는 이 영화가 한 편의 시처럼 느껴졌다”며 “그래서 캐릭터를 직설적으로 연기하기보단 함축해 상징적으로 표현해야겠다는 인상을 받았다. 내가 그럼 이 캐릭터의 삶을 어떻게 함축해 그려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중 감독님이 먼저 머리를 밀어보자 제안해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삭발을 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했다. 다만 걱정한 건 이전에도 내가 다른 작품에서 머리를 밀어본 경험이 있다. 머리를 민 후 내 스스로 얼굴을 봤을 때 그 캐릭터의 이미지가 느껴지고 납득이 되어야 할텐데, 내가 예전 작품 때 삭발한 기억을 되돌아보면 일본군 소좌의 그 느낌이 아닐 것 같더라”며 “삭발을 하면서 어떻게 해야 그때랑 다른 느낌을 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당시의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고민 끝에 두피 문신 해주는 업체를 찾아갔다. 예전 작품했을 때보다 훨씬 더 짧게 삭발을 한 후 두피 문신으로 이마 라인을 전부 바꿨다. 지금까지도 그 때의 문신라인이 약간 남아있다”며 “그렇게 한 뒤 라트비아 현장을 갔더니 감독님께서 너무 만족해하시더라. 스스로도 영화를 보며 두피문신하길 잘한 것 같아 만족감을 느꼈다. 그 외형 만으로 인물의 모습이 어느 정도 함축이 된 것 같았고, 극 중 상황에도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는 비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만 삭발 후 라트비아 촬영장에 머물면서 본의 아니게(?) 본인이 현지 시민들의 두려움을 자아내는 존재가 됐다고도 토로했다. 박훈은 “라트비아란 나라 자체가 동양인이 많지가 않은 곳이다. 당시 체형도 지금보다 벌크업 돼 있었던데다 동양인이 흔치 않은 마을에 동양인이, 그것도 스킨헤드(삭발)를 한 채 내 얼굴인 채로 거리를 다니니까 마을 분들이 굉장히 무서워하시더라. 정말 무서워하시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나름 착해 보이려고 모자도 쓰고 더 웃으며 거리를 다녔는데 그게 더 무섭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하얼빈’은 일본의 대배우 릴리 프랭키가 이토 히로부미 역할을 맡은 것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국인으로서 일본어 대사를 100% 소화해야 했던 박훈은 그 소식에 더욱 열심히 일본어 공부, 대사 연습에 매진했다고도 고백했다. 실제로 우민호 감독은 시사회 등에서 박훈이 역할을 위해 자면서도 일본어로 잠꼬대를 할 정도로 혹독히 대사를 연습했다고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한 바 있다. 박훈은 이에 대해 “부담이 엄청났다. 물론 내 일본어 연기가 네이티브 관객들의 눈에 아무리 연습을 열심히 한들 얼마나 잘해 보이겠나. 다만 적어도 한국 작품에, 그것도 쉽지 않은 역할로 함께해준 릴링 프랭키 배우도 있었고, 현지 관객분들이 보셨을 때 최소한 (발음으로 인한) 불편함은 없었으면 했다. 책임감 있게 나름의 근사치에 다다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발음도 쉽지 않은데 그 나라 말로 연기까지 해야 하니 더욱 까다롭더라. 그래서 작업방식도 상당히 복잡했다”라며 “배우로 활동하는 일본어 선생님에게 내 연기를 한국어로 먼저 설명해서 입력한 후 그 연기를 다시 일본어로 출력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대사 소화 과정을 털어놔 놀라게 했다. 또 “나중엔 제 일본어 연기보다 그 선생님의 한국어 연기가 더 늘으셨다. 그래서 제가 한국인 역할 오디션이라도 보라고 권유했을 정도”란 너스레로 포복절도케 했다. 릴리 프랭키 배우와의 만남, 그에게 연기 칭찬을 받은 뿌듯한 경험도 털어놨다. 박훈은 처음 릴리 프랭키의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당시 심정을 묻자 “제가 좋아하는 작품에 많이 나오신 정말 유명한 배우인 터라 익히 알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 출연 소식 듣고 믿기지 않아서 ‘정말요?’라고 되물었던 기억이 난다”라며 “그런데 릴리 프랭키 배우가 나중에 감독님께 ‘모리’ 역 캐스팅에 누가 됐는지 물어보셨다더라. 정말 공교롭지만 한국인 배우 ‘박훈’이 맡는다는 이야길 들으시고 릴리 프랭키님도 저와 똑같이 ‘정말요?’라고 되물으셨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말한 ‘정말요’와 그의 ‘정말요’가 다른 의미와 어감이었을 것”이라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릴리 프랭키와의 추억도 전했다. 그는 “처음엔 정말 팬심으로 그를 만났다. 통역사님을 통해서 연기 관련 질문도 많이 드렸다”라며 “다행인 건 릴리 프랭키님이 제 연기 편집본을 보시고 ‘정말 동물적이다, 몸의 압도적 에너지를 느꼈다’고 칭찬해주셨다고 하더라. 너무 감사했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현했다.
2024.12.26 I 김보영 기자
이재명, 주한일본대사 접견…“민주주의 회복력 믿고 지켜봐달라”
  • 이재명, 주한일본대사 접견…“민주주의 회복력 믿고 지켜봐달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 주한 일본대사에게 최근 벌어진 계엄 사태와 관련해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믿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접견, 악수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 대표 회의실에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예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우리 대한민국과 가장 가까이 있는 이웃 나라로서 최근에 있는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놀랐을 것 같다”면서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믿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한미일 관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아주 오랜 역사를 두고 문화, 경제 등 여러 측면에서 서로 교류협력해왔고 앞으로도 대한민국 발전에 있어서도 일본 존재는 한일 관계에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관계가 복잡해지고 최근 자유민주진영에 결속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한미일 협력 관계라든지 한일관계 협력관계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변호사 시절 일본을 방문했던 사례를 들며 일본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에 대한 애정이 매우 깊은 사람이다”면서 “보이는 것과 달리 한때 일본 침략이나 또는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인권침해에 대해서 많은 적대감을 가지고 자랐지만 제가 변호사 활동을 할 때 일본을 방문했다가 그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 장기간 출장한 적이 있는데 일본 국민의 친절함, 근면함, 아름다운 풍광 등에 상당히 매료됐다”면서 “일본도 대한민국의 한 부분처럼 역시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평화로운 땅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일 관계가 사실 매우 불안한 게 현실인데 이것이 양국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우리 국민이나 일본 국민 입장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갈등이 격화되는 방향보단 갈등이 완화되고 가능하면 미래지향적으로 서로 존중하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길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일 관계에서 다른 것들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보는데 과거사 문제라든지 독도 문제를 둘러싼 별로 실효성 없으면서도 감성을 건드리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며 “결국 한일 관계의 개선은 근본적으로 정치라고 하는 것은 일시적인 것이고 국민은 영원하기 때문에 국민 사이에서 화해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 대사는 “이번 달 들어서 국내 혼란 스러운 상황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면서 “한편 일본 입장에서 한국은 국제사회 여러 과제에서 파트너로 협력해야 하는 중요한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한관계와 일한미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대표께서도 함께 힘을 보태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2024.12.26 I 황병서 기자
'연 9.54% 적금 효과' 청년도약계좌 지원금 확대
  • '연 9.54% 적금 효과' 청년도약계좌 지원금 확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말 누적 기준 157만명이 가입한 청년도약계좌에 지원하는 정부 기여금이 내년부터 늘어난다.26일 금융위원회는 내년 1월 납입분부터 청년도약계좌 기여금 지원 수준을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개인 소득 수준에 따라 월 최대 2만1000~2만4000원의 기여금을 지원했으나 연소득(총급여 기준)이 4800만원 이하인 경우 매칭 한도를 초과하는 납입분에 대해선 기여금을 지급받지 못했다.청년도약계좌의 매칭 한도는 연소득 2400만원 이하 40만원, 3600만원 이하 50만원, 4800만원 이하 60만원으로 한도가 정해져 있다. 앞으로는 모든 가입자가 실제 납입한 만큼 기여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모든 소득 구간에서 매칭 한도를 납입 한도(월 70만원)까지 확대한다. 확대된 구간에는 매칭 비율 3%를 적용한 기여금을 지급한다.예컨대 개인 소득(총급여 기준)이 2400만원 이하인 경우 기존에는 월 70만원을 납입하면 매칭 한도인 40만원까지만 기여금이 지급돼 월 2만4000원(매칭 비율 6%)의 기여금을 받았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월 70만원을 납입하면 매칭 한도 확대 구간(월 40만~70만원)에도 기여금이 3% 매칭 비율로 지급된다. 즉, 2만4000원에 더해 9000원(30만원×3%)이 늘어난 월 3만3000원의 기여금을 받게 된다.이 경우 가입자가 만기 시 수령하는 금액은 최대 60만원까지 증가해 일반 적금상품으로 환산하면 연 최대 9.54%의 이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에 따라 3년 이상만 가입을 유지하면 중도 해지하더라도 비과세 혜택과 기여금을 일부(60%) 지원 받게 된다.이번에 확대되는 기여금 지원 수준은 내년 1월 납입분부터 적용되며 신규 가입자뿐 아니라 내년 1월 이전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이밖에 2년 이상 가입을 유지하고 800만원 이상 납입할 경우 개인 신용평가점수가 5~10점 이상 자동적으로 부여된다. 2년 이상 가입을 유지할 경우 납입 원금의 40% 이내에서 부분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내년 하반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내년 1월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 기간은 2일부터 10일(영입일만 운영)로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아이엠·부산·광주·전북·전남은행 등의 모바일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올 한 해 청년도약계좌 신규 가입자 수는 106만명으로 집계됐다.
2024.12.26 I 김국배 기자
국발계·탄핵·환율 삼중고…장기물 위주 금리 오르며 스티프닝
  • 국발계·탄핵·환율 삼중고…장기물 위주 금리 오르며 스티프닝[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3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를 보인다.오후 기획재정부 국채발행계획 발표를 앞두고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원·달러 환율도 우상향하는 만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도 부담이다. 총리 탄핵 우려까지 커지면서 원화에 대한 불확실성 리스크가 커지는 점은 다소 우려스럽다는 평가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원·달러 환율 우상향에 외국인 매도세까지”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08%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1bp 상승 중이다.국발계 발표를 앞두고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오르는 중이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순매도 하며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한 시중은행 운용역은 “국발계 발표에다 추경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스티프닝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오전에 총리 탄핵 재료까지 나오면서 환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어쩌려고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실제로 이날 오전 장 중 원·달러 환율은 1465원을 돌파하는 등 우상향이 지속되고 있다. 정치 리스크가 더해진 환율 우상향 부담에 추경과 발행량 급증까지 악재가 겹치는 모습이다.앞선 운용역은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도 환율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면서 “여기서 금리가 더 밀릴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국고채 금리, 3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7분 기준 2.642%로 전거래일 대비 1.8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2bp, 1.8bp 상승한 2.822%, 2.902%를, 20년물은 1.8bp 오른 2.845%, 30년물 금리는 3.5bp 상승한 2.800%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 가격흐름도 마찬가지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6.55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4틱 내린 116.70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82틱 내린 144.28을 기록, 6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176계약 순매도를, 금투 2659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1109계약 순매도, 금투 617계약 순매수 중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이 대기 중이다.
2024.12.26 I 유준하 기자
대졸자 취업률 64.6%…인문계 58.7% ‘문송합니다’ 여전
  • 대졸자 취업률 64.6%…인문계 58.7% ‘문송합니다’ 여전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지난해 기준 대학 졸업자 100명 중 약 65명 정도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일자리박람회가 열린 지난달 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을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2022년 8월 졸업자와 2023년 2월 졸업자 64만606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4년제 일반대학을 비롯해 교육대·산업대·전문대·기능대·일반대학원 졸업자의 취업 여부를 조사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방송통신대·사이버대학·원격대학·기술대학·사내대학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조사 결과 전체 고등교육기관 취업률은 70.3%로 전년(69.6%)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취업대상자 10명 중 7명 정도가 취업에 성공했다는 얘기다. 진학자·입대자·취업불가자·유학생 등은 제외한 결과다. 취업자 중 88.5%가 직장 건강보험(건보) 가입자다. 이어 △프리랜서 7.4% △1인 창업 2.9% △개인 창작활동 종사자 0.5% △해외취업자 0.6% 순이다. 창업자와 프리랜서, 해외취업자 비율은 전년 대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0.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건강보험 직장가업지는 같은 기간 1.1%포인트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대학원 취업률이 8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72.4%, 일반대학 64.6%, 교육대학 59.5% 순이다. 일반대학의 경우 △2019년 63.3% △2020년 61% △2021년 64.1% △2022년 66.3% △2023년 64.6%으로 팬데믹 이후 상승세를 그리다 전년 대비 1.7%포인트 하락,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교육대학 역시 같은 기간 1.5%포인트, 전문대학은 0.5%포인트 감소했다. 전문대학 졸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257만7000원, 대학은 309만1000원, 대학원은 509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고등교육기관 최근 5년간 취업률 추이(자료: 교육부)계열별 취업률은 의약계열(82.1%)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공학계열(71.9%), 교육계열(69.5%), 사회계열(69.4%), 예체능계열(67.2%), 자연계열(66.5%), 인문계열(61.5%) 순으로 인문계열 취업률이 가장 낮았다. 인문계열은 올해 조사 대상으로 추가된 방송통신대학·사이버대학·원격대학·기술대학 등을 제외하면 58.7%로 60%에도 미치지 못했다. 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은 72.2%, 비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은 68.5%로 3.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자가 72.4%, 여자 68.5%로 3.9%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약 1년 뒤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하는지를 살펴보는 ‘유지취업률’은 80.9%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대학 유형별로는 일반대학이 78.9%로 가장 높았으며 교육대학(93.2%), 전문대학(75.1%) 순이다. 계열별로는 교육계열(85.4%)·공학계열(85.4%)·사회계열(82.0%)의 유지취업률이 평균(80.9%)보다 높았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계열별 취업률 현황(단위 %, %포인트, 자료: 교육부)취업자 중에선 졸업 전 취업자 비율이 4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졸업 후 3개월 이내 취업자(21.4%) △6~9개월 이내 취업자(13.1%) △3~6개월 이내취업자(12.9%) △졸업 후 9개월 이후 취업자(8.2%) 순으로 조사됐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는 취업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대학생과 청년들이 변화하는 미래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정 데이터와 연계하고 정책 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해 데이터 기반 인재 정책 수립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6 I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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