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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효과 기대했는데…거래 벽 높았던 M&A 시장
  • 금리인하 효과 기대했는데…거래 벽 높았던 M&A 시장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김연지 허지은 기자] ‘빈익빈 부익부’올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대형 사모펀드 중심의 조 단위 빅딜 몇건 정도만 눈에 띄었던 한 해라고 할 수 있다. 금리인하로 M&A 시장에 훈풍이 불까 기대했지만, 거래규모나 건수가 작년보다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국내 경기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기업 몸값에 대한 여전한 눈높이 차이 등으로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인 셈이다. 적당한 투자처 찾기가 어렵다 보니 사모펀드가 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면서 적대적 M&A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6일 하나증권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M&A건수는 326건, 총 거래금액은 37조97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잔금납입까지 완료된 거래를 기준으로 한다. 지난해 거래건수 317건, 거래금액 34조9853억원에 비해 각각 2.8%, 8.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들어 금리인하 기조로 돌아서면서 M&A에 활기가 돌 것이라는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 대표는 “금리 인하로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질 거란 기대감에 내부적으로 여러 아이디어가 오고 갔고 딜 발굴에 나섰지만, 적절한 매물을 찾기 어려웠다”며 “시장 체감은 여전히 힘든 한 해였다”고 토로했다.올해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주도한 1조원이 넘는 빅딜은 모두 대형 하우스에서 발생했다. 시장에 불확실성이 큰 만큼 대형 블라인드 펀드 위주로 출자자(LP) 자금이 쏠렸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업계 한 관계자는 “자금 조달이 어려웠던 중소형·신생 PEF 운용사들이 공동운용(Co-GP)펀드라도 조성하기 위해 대형 하우스에 문을 두드리는 사례가 많았다”며 업계의 침체된 분위기를 전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시사함에 따라 내년 M&A 시장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에서는 탄핵정국이 이어지고 있고, 미국이 트럼프 2.0 체제에 본격 돌입하면서 내년을 둘러싼 전망은 더욱 복잡다단해지고 있다. 한마디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쏟아진다.한켠에서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시각도 존재한다. 올해 12월을 기점으로 펀드 결성을 완료한 하우스들이 상당해서다. 투자사나 운용사들이 투자받은 자금을 집행해야 하는 만큼 내년에 딜(deal)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PEF 운용사들이 카브아웃(carve-out·기업이 특정 사업부를 분할해 매각하는 것) 딜에 주목할 것이라 예상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한 관계자는 “올 한해 기업 여건이 좋지 못했던 만큼, 대기업들이 리밸런싱(사업재편)에 돌입해 계열사의 비주력 사업 부문을 분사 후 매각시키는 카브아웃이 상당해 IB 업계의 숨통을 트여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2024.12.27 I 박소영 기자
  • 우버·러브색 등 2025년 추천주 선정-로스캐피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로스캐피털은 26일(현지시간) 2025년 최고의 주식 추천 목록을 공개했다. 로스캐피털은 새해를 맞아 방어주와 가치주의 혼합 투자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CNBC 보도에 따르면 로스캐피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시장 전략가인 마이클 다르다는 “낮은 경기순환 조정 밸류에이션을 가진 주식과 섹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는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경우 하락폭이 적고 경기가 계속 좋아지면 더 큰 상승 여력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운이 좋지 않다면 금리에 민감하고 방어적인 그룹이 더 나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승차 공유 기업 우버(UBER)는 기술, 미디어, 통신 부문 추천 종목으로 선정됐다. 우버 주가는 올해 횡보 중이지만 로히트 쿨카르니 애널리스트는 목표가를 90달러로 설정하며 내년 45% 상승을 전망했다. 쿨카르니 애널리스트는 레스토랑 및 식료품 배달 서비스 성장, 국제 이동성 부문의 성숙, 광고 및 구독 부문의 수익성 개선 등을 우버의 주요 촉매제로 꼽았다.가구 부문에서는 러브색(LOVE)이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러브색 주가는 올해 4% 하락했지만 맷 코란다 애널리스트는 목표가를 33달러로 설정하며 38%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코란다 애널리스트는 내년 가구/홈 굿즈 수요 증가와 러브색의 신제품 출시 및 매장 확장이 매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에너지 및 광산업 부문에서는 올해 주가가 251% 급등한 퍼페투아 리소시스(PPTA)가 내년에도 강력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크 니하우저 애널리스트는 목표가를 15달러로 제시, 추가 40% 상승여력을 내다봤다. 니하우저 애널리스트는 금 및 안티모니 가격의 기록적 상승을 주요 촉매제로 언급했다. 로스캐피털은 이와 함께 2025년 가장 유망한 주식으로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CAT), 산업용 펌프 및 밸브 제조업체 플로우서브(FLS),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서비스 업체 이팸 시스템즈(EPAM),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FT), 온라인 스포츠 베팅 플랫폼 기업 드래프트킹즈(DKNG)등을 꼽았다.
2024.12.27 I 정지나 기자
  • "소형주, 내년 트럼프 정책효과로 기대…저평가 소형주 주목"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올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소형주들이 내년 도널드 트럼프 2기 정권 출범과 함께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소형주를 대표하는 러셀2000지수는 올해들어 11% 가량 올랐다.같은기간 S&P500지수가 26% 넘게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되는 수익률이다.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되면 기업들에 대한 규제 완화 가능성이 소형주를 끌어올려줄 것으로 에상했다.이런 가운데 CNBC는 소형주 가운데 섹터 내 상대적으로 할인률이 높은 종목이면서 지난 한달간 5% 넘게 오른 종목들을 대상으로 2025년 가격매력이 있는 소형주를 선별해 제시했다.먼저 배스앤바디웍스(BBWI)는 올해들어 9% 넘게 하락한 종목으로 월가에서 제시한 목표주가를 근거로 내년 약 2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됐다.TD코웬은 최근 해당 종목을 2025년 탑픽으로 꼽으며 저평가에 주목했다.이 증권사의 조나킴 연구원은 “배스앤바디웍스는 코로나19로 정점을 찍은 매출이 장기간 감소한 뒤 성장의 변곡점에 놓여있다”며 “성장률과 마진 대비 PER은 10배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올해들어 73%가 오른 알래스카 에어(ALK)도 내년 약 16%의 추가 상승이 가능한 종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해당 종목은 지난 9월 하와이안항공을 19억 달러에 인수한 점이 가장 큰 성장 촉매제라며 모건스탠리는 내년 최고의 항공주로 선정하기도 했다.CNBC가 제시한 알래스카 에어 의 PER은 10.8배 수준이다.
2024.12.27 I 이주영 기자
대한체육회장-대한축구협회장, 얼마나 대단한 자리길래?
  • 대한체육회장-대한축구협회장, 얼마나 대단한 자리길래?
  • 3선 도전에 나선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경쟁률이 무려 6대1이다. 2016년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처음 치러진 이래 역대 가장 많은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된 후 처음 실시된 2016년 선거에는 5명, 2020년은 4명이 최종 경선을 치렀다.대한체육회장은 대한민국 체육계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졌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심지어 ‘체육 대통령’이라 불릴 정도다.우선 1년 예산만 4400억 원에 이른다. 웬만한 지방자치단체보다도 많은 돈을 쓴다. 체육회 산하 조직도 상당하다. 회원 종목단체만 해도 정회원 64개, 준회원 4개, 인정단체 15개 등 83개에 달한다. 회원 시도체육회도 17개나 된다.대한체육회장이 더 매력적인 이유는 정부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한체육회는 법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하지만 다른 정부의 눈치를 봐야 하는 다른 공공기관과는 다르다.대한체육회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통합돼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스포츠와 정치의 분리 원칙’를 강조한다. 이 같은 원칙이 흔들릴 경우 국제적 제재를 가하기도 한다.정치로부터 스포츠의 독립은 올림픽의 숭고한 가치 중 하나다. 하지만 때로는 이 부분이 공공기관으로서 책무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대한체육회가 정부의 견제에 반발하면서 내놓는 단골 레퍼토리가 ‘NOC의 자율성과 독립성’이다. 정부로부터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으면서도 큰소리칠 수 있는 이유다.심지어 대한체육회장은 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될 수도 있다. IOC 위원은 국제 무대에서 국빈급 대우를 받는다. 해외 입국 비자가 필요 없고 IOC 총회 참석 때는 차량과 통역·의전 요원이 지원된다.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 국제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친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다. 투표를 할 수 있는 선거인은 대한체육회 대의원, 회원종목 단체장 임원, 대의원, 선수, 지도자, 심판, 선수관리담당자, 회원시·도체육회임원, 대의원, 선수, 지도자, 시군구 체육회 임원과 대의원 등 2300여 명으로 구성된다.기존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선거 1개월 전 전산 시스템을 통해 무작위로 2만 3000명의 선거인단을 뽑고, 선거 일주일 전에 이 중 추려진 2300명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하지만 대한체육회는 2022년말 ‘지정선거인’ 제도를 신설했다. 전국 228개 시군구 체육회에서 추천한 인사가 1명씩 체육회장 선거에 반드시 포함되도록 체육회 정관을 바꾼 것이다. 지정선거인은 총 228명으로, 전체 선거인단의 약 10%에 육박한다. 체육계 일각에선 “이기흥 현 회장이 기존 체육회 조직을 활용해 지정선거인단이 누군지 미리 알게 되면 훨씬 유리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한편, 정몽규 현 회장이 4선에 도전하는 대한축구협회장도 빛나는 감투다. 한국 축구의 수장이라는 명예도 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을 통해 소위 ‘축구 외교’ 무대에서 국제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축구는 전 세계적으로 최고 인기 스포츠이자, 거대한 스포츠 산업이다. 그런 축구 산업을 주무르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집단이 FIFA다.과거 FIFA 부회장까지 오르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처럼 정몽규 현 회장도 그동안 FIFA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다. 2017년부터 2년간 FIFA 평의회 위원도 역임했다.지난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당시에도 정몽규 회장이 클린스만의 국제 축구계 인맥을 활용해 다시 FIFA 핵심부에 들어가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2024.12.27 I 이석무 기자
윤이나가 LPGA 신인왕을 목표로 정한 이유.."경쟁자는 나"
  • 윤이나가 LPGA 신인왕을 목표로 정한 이유.."경쟁자는 나"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인왕을 목표로 힘차게 나아가겠다.”202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하는 윤이나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인왕을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로 꼽았다.윤이나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LPGA 투어 진출 기자회견에서 각오와 포부를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우승과 세계랭킹 1위 등 많은 타이틀 가운데 신인왕을 첫 번째 목표로 꼽은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한 윤이나는 첫해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였다. 5월까지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하다 6월 롯데 오픈 공동 6위를 시작으로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3위, 7월 맥콜 모나파크 오픈 준우승에 이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두며 신인왕 랭킹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앞서 6월 한국여자오픈 경기 도중 오구 플레이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늑장 신고하면서 3년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아 투어를 뛰지 못했다. 대회에 나오지 못한 윤이나는 신인왕 경쟁에서 밀렸고 결국 8위에 만족했다.윤이나는 올해 4월 KLPGA 투어에 복귀했다. 3년 출장 정지에서 1년 6개월로 감면받아 출전의 길이 열렸다.복귀를 기다리며 구슬땀을 흘린 윤이나는 단숨에 투어를 평정했다. 올해 상금과 대상 그리고 평균타수 등 주요 타이틀을 모두 석권했다. 다승왕을 빼고 모두 손에 쥐었으니 복귀 시즌 성적은 대만족이다. 하지만, 2년 전 놓친 신인왕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았다. 윤이나는 2022년에 15개 대회에 참가했다. KLPGA 투어 신인상 후보 기준은 해당 시즌 정규 투어 50% 이상 출전자다. 2022년엔 30개 대회가 열렸고 윤이나는 딱 절반을 뛰고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1개 대회만 덜 뛰었더라면 올해 다시 신인 자격으로 시즌을 뛸 수 있었고, 그랬더라면 신인왕이 유력했다.KLPGA 투어를 평정한 윤이나는 내년 LPGA 투어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 신인왕이 될 기회도 다시 생겼다.윤이나는 “LPGA 투어라는 세계적인 무대 적응을 위해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될 것이고 신인왕 타이틀을 목표로 힘차게 나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경험을 쌓은 윤이나는 신인왕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도 또박또박 얘기했다.그는 이달 초 Q시리즈에서 많은 선수와 경쟁해 봤고, 수준 높은 기량을 갖춘 선수가 많았다”며 “누구를 특정해서 신인왕 경쟁 상대를 꼽기는 어렵고, 가장 큰 경쟁자는 저 자신이 될 것 같다. 저의 게으름과 싸워 이기면 조금 더 신인왕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신중하게 말했다.2025년 LPGA 투어 신인왕은 ‘한일전’ 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강자 야마시타 미유와 이와이 아키에와 치사토 자매 그리고 다케다 리오 등이 윤이나와 함께 LPGA 투어 신인으로 데뷔한다. 윤이나가 내년 LPGA 투어 신인왕이 되면 2023년 유해란 이후 2년 만에 한국 선수 신인왕이 탄생한다.윤이나는 국내에서 화려한 장타 플레이로 주목받았다. 올해 평균 드라이버샷 257야드를 기록해 방신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LPGA 투어 신인왕 경쟁을 위해선 남은 준비 기간 쇼트게임 보완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그는 “Q시리즈를 치르면서 한국과 잔디의 종류가 달라서 핀에 가까이 붙일 수 있는 더 다양한 쇼트게임 기술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며 “그런 부분을 보완하면 미국 무대에서도 잘 적응해 신인왕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세계랭킹 29위에 올라 있는 윤이나는 신인왕 다음으로 세계랭킹 1위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는 더 큰 포부로 내비쳤다.윤이나는 “내년에는 LPGA 투어에 잘 적응하는 게 목표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랭킹 1위에 꼭 오르고 싶고 가능하면 오래 그 자리에 있고 싶다”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도 욕심나는 일”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올림픽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15위 이내는 국가당 최대 4명, 그 이하는 2명이 나갈 수 있다.당분간 국내에 머물며 LPGA 투어 도전을 준비할 계획인 윤이나는 내년 1월 17일을 출국 날짜로 정했다. 그 뒤 2월 7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파운더스컵부터 신인왕 경쟁에 나선다.윤이나가 기자회견을 끝낸 뒤 주먹을 쥐어 보이며 LPGA 투어 신인왕 등극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4.12.27 I 주영로 기자
中단체 무비자 허용..외국인 관광객 1850만명 유치
  • 中단체 무비자 허용..외국인 관광객 1850만명 유치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명상·이선우 기자] 정부가 2025년 새해 상반기 중 관광시장 안정화와 활성화에 9434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내년 정부의 관광 부문 전체 예산 1조 3477억원의 70%에 해당하는 규모다. 무비자 입국 대상을 확대하고 비자 발급 수수료와 전자여행허가제(K-ETA) 면제 기한도 내년 연말로 연장한다. 관광시장 안정화와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해 내년 1850만명 외래 관광객 유치, 30조원 관광 사업체 매출, 40조원 국내여행 지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26일 오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관광시장 활력’, ‘방한 편의 제고’, ‘지역활력 촉진’ 등의 내용이 담긴 ‘관광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국가관광전략회의는 ‘관광기본법’에 따라 국무총리를 의장으로 13개 관계 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회의체다. 이날 회의에는 관계 부처 장차관을 비롯해 관광·마이스 분야 협회와 단체, 업계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한 권한대행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K콘텐츠와 K컬처가 전 세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방한 관광시장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최근 국내 정세 불안으로 관광시장의 회복세가 꺾이지 않도록 업계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中 크루즈 단체 무비자 입국, K-ETA 면제 기한 연장정부는 이날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관광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외래 관광객의 방한 수요를 늘리기 위한 범부처 차원의 시장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94% 수준까지 올라온 방한 관광 시장의 회복세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이달 31일 종료를 앞둔 68개국 대상 K-ETA 한시 면제 조치는 기간이 내년 12월 말까지 연장된다.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인도 등 6개국 대상으로 시행하던 단체 관광객 비자 수수료(15달러) 면제 조치도 기한이 내년 말까지로 늘어났다.외래 관광시장 회복의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 수요를 늘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도 내놨다. 정부는 내년 1년간 한시적으로 크루즈 관광상륙허가제 시범사업을 통해 전담여행사와 크루즈 선사가 모집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한해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2016년 처음 시행된 후 중단됐던 크루즈 관광상륙허가제가 재개되는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구역 (사진=뉴스1)관련 업계는 크루즈를 이용해 방한하는 중국인 단체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이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 수요를 늘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크루즈 단체 관광객 외에 항공, 선박 등을 이용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으로 무비자 입국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단기간에 방한 관광 수요를 끌어올리고 지방 도시 방문을 늘리기 위한 캠페인성 단기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내년 3월까지 방한 외래 관광객 5만 명을 대상으로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인천과 김포공항을 통해 방한하는 외래 관광객이 지방공항을 운항하는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해 지방 도시여행에 나설 수 있도록 1만 명 대상 ‘1+1 항공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네이버, 카카오, 티머니 등과는 다국어 지도, 식당 예약·결제, 철도 좌석 예약, 택시 호출, 통역 안내 등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도시여행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사진=문체부)◇‘여행가는 달’ 캠페인 내년 3월 조기 시행 매년 6월 시행하던 ‘여행가는 달’ 캠페인은 내년 시기를 앞당겨 3월에 조기 시행한다. 불안한 국내 정세로 타격을 입은 관광 업계, 갈수록 벌어지는 관광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홍보를 강화하고 코리아 둘레길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 방문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 지역도 올해 34개소에서 내년 45개소로 확대한다.인구감소지역에 관광 수요와 민간 투자를 늘리기 위해 각종 부담금 감면과 세제 혜택이 포함된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는 내년 상반기 중 시행에 들어간다. 총 4조원을 투입하는 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와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개발사업도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이 외에 국내외 정세와 기후, 재해·재난 등 외생 변수에 취약한 관광업계를 위해 일반융자(5365억원), 이차보전(1000억원), 신용보증부 대출(700억원) 등 관광사업체 특화 3종 금융지원과 500억원 규모의 특별융자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내년 1월과 2월 쇼핑문화관광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이어 6월 한류 종합 행사인 ‘비욘드 K페스타’를 신규 개최해 국내외 방한 관광 수요를 늘리고, 한국관광공사 30개 해외 지사가 K관광 수출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27 I 김명상 기자
아이디어·기술력 무기로…글로벌 시장 향하는 관광벤처
  • 아이디어·기술력 무기로…글로벌 시장 향하는 관광벤처
  • 지난 23일 소공동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4 관광벤처의 날’ 시상식에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가운데)이 7개 부문별 문체부 장관상 수상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남 창원시 중동은 빈 상가만 즐비하던 원도심에 카페, 식당 등 30여 개 매장이 들어서면서 단숨에 MZ세대가 즐겨 찾는 성지가 됐다. 경리단길, 연리단길처럼 가장 ‘힙’하고 ‘핫’한 거리를 상징하는 ‘소리단길’이라는 새 이름도 붙여졌다.최대 번화가에서 낙후 지역으로 전락한 이곳을 ‘핫플’로 바꾼 주역은 창업 4년 차 관광벤처 ‘디벨로펀’. 이 회사는 원도심 일대 빈 상가에 오우가(베이커리 카페), 금성여인숙(카페), 박말순(퓨전 레스토랑), 포시즌스풀(파티룸) 등 자체 개발한 브랜드 매장을 열고, 지역 최초로 민간 주도 축제(세모로 페스타)를 여는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성공하면서 올해 가장 주목받는 관광벤처에 뽑혔다.지난 23일 ‘관광벤처의 날’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강동완 디벨로펀 대표는 “창원 중동에 이어 현재 북면 온천마을, 마산 수산시장 재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침체된 상권과 공간을 재생하는 ‘로컬 브랜딩 디벨로퍼’가 회사의 정체성이자 지향점”이라고 말했다.소공동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선 디벨로펀을 비롯해 36개 관광벤처가 문체부 장관상(최우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우수)을 수상했다. 2019년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은 관광벤처의 날은 한 해 동안 주목할 만한 사업 성과와 성장세를 보인 우수 관광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프로그램이다.지난해 초기관광벤처 부문 공사 사장상(우수)을 받은 ‘가제트코리아’는 올해 포르투갈, 태국,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 성과로 글로벌 챌린지 부문 장관상(최우수)을 받았다. 모바일 앱 형태의 eSIM 기반 데이터 로밍 플랫폼(Superalink)을 개발한 회사는 2022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반 만에 이용자 수가 25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60억원이던 매출도 1년 새 3배 넘게 늘어 200억원을 기록했다.인공지능(AI) 기반 호텔 서비스 주문 솔루션을 개발한 ‘에이디오트’, 창업 3년 차 초기 스타트업으로 올해 19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아이코닉무브먼트’는 각각 초기관광벤처와 액셀러레이팅 부문 장관상을 수상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여행사 ERP(전사관리시스템) 솔루션을 1000여 개 중소 여행사에 구독 서비스 형태로 공급하는 ‘어딩’, AI 기반 여행 정보와 항공, 호텔, 패키지 유통 솔루션을 개발한 ‘누아’, GPS 기반 등산·트래킹 코스 안내와 완주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로포인트트레일’도 부문별 장관상을 받았다.김동일 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관광벤처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한 뒤 “싱가포르, 도쿄, 방콕에 설립한 공사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를 통해 관광벤처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27 I 이선우 기자
6개월 딸 15층에서 던진 엄마...부부싸움 때문
  • 6개월 딸 15층에서 던진 엄마...부부싸움 때문 [그해 오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023년 12월 27일 광주지검이 생후 6개월 된 딸을 창문 밖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살인)로 친모 A(25)씨를 구속기소 했다. (사진=게티 이미지)A씨는 같은 달 3일 오전 6시 20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15층에서 생후 6개월 된 자신의 아기를 창문 밖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A씨 부부는 평소 경제적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었다. 이날도 술을 마시고 남편과 부부싸움을 한 A씨는 남편이 집 밖으로 나가자 홧김에 딸을 주거지인 아파트 15층 베란다에서 창문 밖으로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전 남편에게 전화해 “아이를 던져버리겠다”고 말했지만 남편이 설마 하고 흘려들은 게 화근이었다.집에 돌아온 남편은 집 안에 정말 아기가 없자 경찰에 신고했다. 주민에 의해 1층에서 발견된 아이는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는 즉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 씨 부부는 같은 달 1일에도 부부싸움을 하다 경찰에 가정폭력으로 신고됐지만 부부 모두 경찰에 처벌 의사가 없다고 밝혀 사건화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법률 대리인은 법정에서 혐의는 인정했지만 A씨가 우울장애 등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주장했다. 또 A씨 남편도 일부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1심 재판부는 “태어난 지 6개월 된 딸을 잔혹하게 살해해 가중 처벌해야 한다”면서도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범행 동기에 남편의 책임이 있는 등 다소 참작할 요소도 있어 양형에 반영했다”며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검찰은 즉각 항소하며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A씨는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아무런 죄 없는 우리 아기를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났을 때 엄마를 용서해달라고 말할 수 있게 죗값을 받겠다”고 말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항소심은 1심과 동일한 징역 7년을 선고하며 A씨에게 10년간의 아동 관련 기관에 대한 취업제한을 명령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이 보호해야 할 피해자를 살해해 범행이 매우 무겁다. 범행 당시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음을 인정하나 이를 이유로 감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피고인이 우울증을 겪고 남편과 잦은 갈등을 겪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자의 아버지인 피고인의 남편이 선처를 바라는 점 등을 종합할 때 원심의 형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2024.12.27 I 홍수현 기자
‘흔들린 현행 체제’, 경쟁도 국민적 관심도 모두 뜨겁다
  • ‘흔들린 현행 체제’, 경쟁도 국민적 관심도 모두 뜨겁다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체육계와 축구 수장을 뽑는 선거 열기가 뜨겁다. 공교롭게도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 모두 현행 체제가 흔들리면서 기존 세력에 대한 거센 도전·반발과 함께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체육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대한체육회장·대한축구협회장 선거 모두 다자 구도로 형성됐다.먼저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총 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3선을 노리는 이기흥 회장을 비롯해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 교수,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던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은 강신욱 후보로 단일화를 선언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야권 단일화를 호소하며 불출마했다.박 전 회장과 안 전 시장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음에도 6명의 후보가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됐다. 5명의 후보가 뛰어들었던 2016년, 4명의 후보가 경쟁했던 2020년의 경쟁률을 훌쩍 뛰어넘는다.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6파전 양상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그만큼 체육계를 향한 변화와 열망의 욕구가 크다. 그 중심에는 대한체육회를 이끌어 온 이기흥 후보가 있다. 2016년 통합 체육회 선거를 통해 대한체육회장직에 오른 이 후보는 2020년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3선으로 가는 길은 험난해 보인다. 현재 채용 비리 및 금품 수수,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 후보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로부터 직무 정지까지 당했다.현재 대한체육회장 선거의 양상은 이기흥 대 반(反) 이기흥 구도다. 이 후보를 제외한 5명의 후보는 ‘더 이상 이 후보에게 한국 체육 수장 자리를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의 상황도 비슷하다. 정몽규 회장이 4선을 노리는 가운데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과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12년 만에 경선 구도가 형성된 것은 대한축구협회에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는 바람에서다. 정몽규 후보는 지난 2013년 1월 처음 대한축구협회장 수장을 맡았다. 이후 무난히 2, 3선에 성공했고 4번째 임기를 노린다. 정 후보 역시 4선 가도가 순탄해 보이진 않는다. 지난해 비리 축구인 사면 시도부터 올해 대표팀 감독 선임 불공정 논란, 축구협회 사유화 의혹 등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해있다. 문체부로부터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받기도 했다.변화와 개혁 대상으로 평가받는 이 후보와 정 후보가 ‘변화’, ‘개혁’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이채롭다. 이 후보는 지난 23일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선언하며 ‘대한민국 체육의 변화, 체육인과 완성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현장과 소통하며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그는 “오직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뛰겠다”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체육인들과 함께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정 후보는 26일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공약을 발표하며 “국민 소통을 핵심 가치로 협회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집행부 인적 쇄신과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공약을 제시했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후보자 간의 자질과 정책을 검증할 수 있는 토론회에도 시선이 쏠린다. 대한체육회장 후보자 정책 토론회는 내년 1월 4일 열린다. 현행 체육회장 선거 규정상 선거운영위원회가 주최하는 정책 토론회는 1회 이상 개최할 수 있다.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대한축구협회장 후보 토론회는 신문선 후보의 공개 제안으로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신 후보는 지난 6일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고 투표권자에겐 정보 취득의 기회가 된다”라며 정 후보를 향해선 “업적과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해 직접 소명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허정무 후보는 곧장 “저 역시 환영하고 제안하고 싶다”라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 후보도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토론회 참여 의사를 밝히며 “방식이나 시기, 주체는 같이 합의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했다.한편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치러진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6일 뒤인 1월 14일에 진행된다.
2024.12.27 I 허윤수 기자
“푸바오 괜찮다면서?” 中 판다 기지 돌연 폐쇄, 왜
  • “푸바오 괜찮다면서?” 中 판다 기지 돌연 폐쇄, 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올 4월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경련을 일으키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 것에 대해 “문제 없다”고 밝혔던 중국 쓰촨성 워룽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기지가 연말까지 폐쇄된 사실이 알려졌다.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웨이보를 통해 4일 공개한 푸바오가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 격리검역 구역에 들어가는 모습. (사진=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선수핑기지 측은 지난 4일 “오는 7일부터 31일까지 판지 기지 보수 공사를 위해 임시 폐쇄한다”라며 “구체적인 개장 일자는 별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선수핑기지는 더 나은 관람 환경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잠시 문을 닫는다며, 폐쇄 동안 기지 내 도로 공사를 한다고 밝혔다.공고가 나기 전날 한 관광객이 푸바오가 팔·다리를 떨며 죽순을 먹는 모습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건강이상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이에 대해 선수핑기지 측은 “전날 (푸바오의) 이상징후 발견 직후 사육사와 수의사를 배치해 24시간 밀착 관찰했다”면서 “푸바오의 정신, 식욕, 움직임, 배변 활동은 모두 정상”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이미 기지 내외부는 지난 여름 홍수로 인한 산사태로 수개월째 보수 공사가 진행됐기에 폐쇄 공지를 본 팬들은 푸바오의 건강 이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송출되는 푸바오 건강기원 및 환경개선 촉구 광고영상. (사진=뉴시스)이에 푸바오 팬들은 지난 12일에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푸바오 이상 경련에 대한 정밀검사를 요청한다’는 문구를 담은 광고를 송출했다. 광고에는 한국에 있을 때 활발히 나무를 오르며 건강하게 지내는 모습과 나무에 가만히 매달린 모습을 비교하는 장면 등도 포함됐다.선수핑 기지의 내년 1월 1일 재개원 여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가장 최근에는 중국 관영 통신사인 신화사가 24일 푸바오의 모습을 생중계로 전한 바 있다.영상 속 푸바오는 사육사에 당근을 받아먹고 죽순을 맛있게 뜯어 먹는 모습이 담겼다. 사육사는 “음식 섭취량이 늘었으며, 몸무게는 현재 104㎏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련 증상도 며칠째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한편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이후 국내 용인 에버랜드에서 ‘용인 푸씨’, ‘푸공주’ 등의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가 지난 4월 3일 중국에 반환됐다.
2024.12.26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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