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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익 전망 먹구름…목표가↓-KB
  • 삼성전자, 영업익 전망 먹구름…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2024년과 2025년 영업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4.8%, 16.5% 하향한 34조1000억원, 36조1000억원으로 하향 수정한다”고 밝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목표가를 7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우려를 선 반영해 P/B 0.9배 구간의 현 주가는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나타내고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KB증권이 삼성전자의 영업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스마트 폰, PC 수요 부진에 따른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CXMT의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가 향후 반도체 가격 교란 요인으로 작용하고 △내년 HBM 시장의 89%를 차지하는 HBM3E 점유율 확대 속도가 경쟁사들의 시장 조기 진입 영향으로 둔화되며 △파운드리 가동률 부진에 따른 시스템 LSI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중소형 OLED의 가격 경쟁 심화로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7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80% 늘어난 7조9000억원 으로 추정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9조2000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DS 3조7000억원, DP 1조3000억원, DX 2조5000억원, 하만 4000억원 등이다. 김 연구원은 “DS 부문의 경우 메모리 bit growth 가이던스와 ASP가 예상을 하회한 가운데 시스템 LSI 적자 지속과 성과급 및 개발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DP는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flexible OLED 가격 경쟁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감익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2025년 실적은 매출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307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7% 늘어난 36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DS 18조5000억원, DP 3조9000억원, DX 12조원, 하만 1조4000억원, 기타 3000억원 등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삼성전자 주가는 범용 메모리 사이클 둔화에 따른 실적 개선 지연으로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주가 반등의 모멘텀은 ①선단 공정의 기술 경쟁력 복원, ②HBM3E 12단 공급량 확대 및 6세대 HBM (HBM4) 시장 조기 진입, ③파운드리 가동률 회복에 따른 시스템 LSI 실적 개선 등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2024.12.27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초저평가 구간 반등시도...'연초 효과'도 기대해 볼만"
  • "코스피, 초저평가 구간 반등시도...'연초 효과'도 기대해 볼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 연초효과와 더불어 초저평가된 코스피 지수 반등 기대감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코스피 2440~2450 구간이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 8.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으로 현재 반영된 정치불안, 반도체 실적 우려 등 대부분의 불안요인이 현실화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초저평가(Deep Value)’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해당 구간 전후에서 지지력 테스트 이후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수익률 관리를 위해 기관들이 연초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는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연초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펀드매니저들은 2025년 수익률을 고려해 연초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다는 점에서 그동안 억눌렸던 코스피가 손익비 관점에서 부각될 수 있는 시기라는 분석이다.2000년 이후 코스피지수 추이를 보면 배당락 이후 연초 5거래일까지 주간 평균 수익률이 1.14%로 여타 기간의 0.11% 수익률을 아웃퍼폼하면서 연초 효과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새해 첫 거래일의 평균 수익률이 0.6%로 가장 높았으며, 한 해의 마지막 거래일도 0.38%로 여타 기간(0.024%)을 웃돌았다.내달 1일 발표되는 한국의 수출입 동향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최근 미국 ISM 제조업지수의 반등 추세 등에 힘입어 수출 성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실적 대비 저평가되고 낙폭이 큰 반도체, 바이오, 금융, 자동차, 2차전지 등을 추천했다.
2024.12.27 I 김경은 기자
애경산업, 中 수요 회복이 관건…목표가 하향 -하나
  • 애경산업, 中 수요 회복이 관건…목표가 하향 -하나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하나증권은 애경산업(018250)에 대해 중국 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이익 체력이 하락했다고 분석하고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8000원으로 10%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만 413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27.39%다.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7일 “애경산업의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700억원,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80억원으로 낮아진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연구원은 “매출 전반이 부진했으며, 특히 중국 수요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수출 매출 감소→화장품 전체 매출감소→이익 체력 하락’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화장품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691억원,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5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부문별 매출성장률은 국내 15% 증가, 수출 10% 감소로 추정했다.박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성장 채널 침투 확대, 홈쇼핑 효율 상승으로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채널별 매출 성장률은 홈쇼핑, 디지털, H&B 각각 +16%, +20%, +3%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수출의 경우 “지난해 기준 수출 매출의 80%대 기여 중인 중국은 광군제 기간은 소폭 성장했으나, 시장 전반의 수요 약세 영향으로 10% 이상 감소 추정한다”며 “일본은 3분기와 유사하게 전년동기비 두배 성장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또 “베트남은 재고조정 상황 지속되며 전년동기비 매출이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생활용품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1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9% 증가한 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력인 홈케어가 부진한 가운데 퍼스널케어는 상대적으로 하이싱글 성장하며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매출 감소에도 전년동기 성과급, 마케팅 비용 선집행 등 일회성 비용 반영된 영향으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2025년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2% 증가한 7100억원, 5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글로벌 판로 확대를 통한 성장에 주력하나, 여전히 실적은 중국 소비 환경과 밀접하다”며 “수출(화장품) 10% 성장 가정했으나, 마케팅 비용 확대 감안 화장품 영업이익은 감소 가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중국의 회복과 비중국 지역의 외형 확대 속도가 수익성과 외형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현재 주가는 실적 부진 관련 우려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애경산업은 비중국 지역 판로 확대에 주력하고있으며, 2025년에는 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비중국 비중은 20% 미만이며, 점진적으로 30%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하나증권 제공]
2024.12.27 I 신하연 기자
'김상식호' 베트남, 싱가포르에 2-0 승리...미쓰비시컵 결승행 눈앞
  • '김상식호' 베트남, 싱가포르에 2-0 승리...미쓰비시컵 결승행 눈앞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베트남(FIFA 랭킹 114위)은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의 잘란브사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연속골에 힘입어 홈팀 싱가포르(160위)를 2-0으로 눌렀다.6년 만의 대회 정상 복귀를 노리는 베트남은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오는 29일 열리는 홈 2차전에서 한 골 차로만 져도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2008, 2018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한다.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베트남이 2024 미쓰비시컵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사진=미쓰비시컵 공식 SNS아세안축구연맹(AFF)이 2년마다 개최하는 미쓰비시컵은 동남아시아 최대 축구 대회다. 이번이 15회 째로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팀을 맡았던 2018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베트남은 조별리그 B조에서 3승 1무 승점 10을 기록,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를 제치고 한국인 사령탑 가운데 유일하게 준결승에 올랐다.이 대회 통산 4차례 우승을 자랑하는 싱가포르는 일본 출신의 오구라 쓰토무 감독 지휘 하에 조별리그 A조에서 2승 1무 1패 승점 7의 성적으로 조 2위를 차지해 4강에 합류했다.경기는 팽팽했다. 베트남이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귀화 선수들이 팀의 주축을 이룬 싱가포르도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베트남은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딘탄빈이 골문 안에 공을 집어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31분에는 부이비하오의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전반전 수비에 주력하던 싱가포르도 후반전 들어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6분 간판 공격수 샤왈 아누아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후반 23분에는 싱가포르 타우픽 수파르노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베트남 골키퍼 응우옌딘찌에우가 이를 막아냈다.베트남은 후반 39분 응우옌쑤언손이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응우옌쑤언손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이날 경기를 책임진 김우성 주심은 온필드리뷰 끝에 원심을 유지했다. 판정에 불만을 품은 김상식 감독이 거칠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기까지 했다.베트남은 결국 추가시간에 비로소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56분 상대 수비수 샤키르 함자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응우옌띠엔린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3분 뒤 코너킥 기회에서 응우옌쑤언손이 오른발로 쐐기골을 터뜨려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2024.12.27 I 이석무 기자
②블록버스터 첫번째 관문, '적응증 확대'
  • [K바이오 블록버스터]②블록버스터 첫번째 관문, '적응증 확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19일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약물 487개 중 매출이 연간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넘은 블록버스터는 190여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중 매출 50억달러(약 7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은 42개, 메가 블록버스터(mega-blockbuster, 매출 100억달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은 17개다.이벨류에이트파마가 2028년까지 예상한 블록버스터 의약품 매출 상위 50위에는 우리나라 의약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매출 50위 제품은 노바티스의 방사성의약품 ‘플루빅토’로, 매출 39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존슨앤드존슨은 렉라자의 최대 매출(peak sales)을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로 제시하고 있다.◇매출 늘리려면 적응증 확대 필요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5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위해서는 다수의 적응증 확보가 필수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14년 이후 출시돼 가장 높은 매출 잠재력을 가진 20개의 약물 중 절반은 FDA로부터 3개 이상의 적응증을 승인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중 7개 품목은 5개 이상의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았다.면역항암제는 ‘적응증의 왕’으로도 불린다. 글로벌 매출 250억달러(약 35조원)를 기록한 전세계 매출 1위 의약품 MSD 키트루다의 경우 20개 암종에서 사용이 가능해 최다 적응증을 보유 하고 있다. BMS의 옵디보 역시 11개의 암에서 사용할수 있다.특히, 항암제의 경우 다수 적응증을 보유한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 승인 받은 항암제 중 약 70% 가량은 다중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블록버스터 상위 20위 중 적응증을 단 1개만 보유한 의약품은 버텍스의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트리카프타’(Trikafta)가 유일하다.글로벌 블록버스터 적응증 수 순위.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K블록버스터 후보, 적응증 추가 위한 임상 활발최대 매출 50억달러를 향한 항해를 시작한 유한양행 렉라자도 적응증 확대를 위한 애쓰고 있다. 렉라자는 현재 국내에서 2개, 미국에서는 1개의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상태다. 반면 렉라자의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의 경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총 4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글로벌 표준요법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여기에 글로벌 매출 기준 24위에 자리하는 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리드하고 있다. 후발 주자인 렉라자 입장에서는 적응증 확대가 필수적인 상황으로, 렉라자 글로벌 권리를 가진 존슨앤드존슨은 FDA 품목허가를 이끈 마리포사(MARIPOSA) 연구 이외에도 다수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희귀 변이에 대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효과를 확인하는 ‘크리살리스-2’(CHRYSALIS-2) 연구가 있다.현재 임상 1상 단계로 S768I, L861Q, G719X 등 엑손20을 제외한 비정형 EGFR 양성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드물게 나타나는(uncommon) S768I, L861Q, G719X 변이의 경우 전체 EGFR 변이 환자 중 10~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객관적 반응률(ORR) 51%와 무진행생존기간(PFS) 19.5개월로 효과를 입증했다.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는 현재 엑스코프리는 미국에서 성인 뇌전증 환자 부분발작 치료제로 판매 중인데 타깃을 늘리기 위한 연구가 막바지에 있다.SK바이오팜의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는 엑스코프리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성인과 소아·청소년 전신발작’에 대한 데이터 뿐 아니라 ‘소아·청소년 부분발작’에 대한 치료 효과까지 확인 중이다. 임상 연구는 올해 안으로 종료될 예정으로 이르면 내년에 적응증 확대가 기대된다.전체 뇌전증 치료제 처방수 기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분발작이다. 전체 뇌전증 치료제 처방수 기준 부분발작 환자 비중은 약 60%다. 이를 나이로 구분했을 때 성인이 53%, 소아·청소년이 7% 가량이다. 성인과 소아·청소년 전신발작 비중은 약 27% 수준이다. 엑스코프리가 성공적으로 임상을 마치고 적응증을 추가한다면 전체 뇌전증 치료제 처방수 기준 타깃으로 하는 시장은 기존 53%에서 87%까지 확장하는 셈이다.HK이노엔 ‘케이캡’은 국내에서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위궤양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25㎎)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총 5개 적응증에 대해 급여를 적용 받고 있다.HK이노엔이 미국 품목허가를 위해 진행 중인 임상은 2개다. 먼저 비미란성 환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은 올해 상반기 환자 투여가 완료됐으며 최종 데이터 도출 중에 있다. 미란성 환자 약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도 올해 12월말에 최종 종료가 예상된다. 제품 출시는 내후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미국에서는 다케다의 보퀘즈나(다케캡, 성분명 보노프라잔)가 P-CAB 기전 약물 선두 주자로 활약 중이다. 보퀘즈나는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감염 치료 등 총 3개의 적응증을 보유 중이다.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적응증 확대는 가장 효율적으로 타깃 범위를 넓히고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빅파마들 역시 지속적으로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적응증을 분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27 I 김진수 기자
애플, 연일 최고치에 시총 4조 육박…추가 상승 여력은?
  • 애플, 연일 최고치에 시총 4조 육박…추가 상승 여력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26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4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월가에선 목표가 상향 조정 보고서도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의 애플 스토어에 전시된 애플 아이폰16 시리즈(사진=로이터)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 대비 0.32% 오른 259.02달러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날 장중 260.10달러 선까지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애플은 올 들어 40% 가까이 상승했다. 시총도 3조 9153억달러(약 5752조 3595억원)로 불어났다. 애플은 한때 엔비디아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으나 이날 기준 시총 2위인 엔비디아와 애플의 시총 차이는 4800억달러(약 705조원)에 달한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기술주 애널리스트로 유명한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다니엘 아이브스는 이날 인공지능(AI)이 강화된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12개월 목표가를 주당 300달러에서 325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는 이날 종가 대비 주가가 25%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아이브스는 투자자들이 AI로 강화된 아이폰의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AI가 주도하는 다년간의 아이폰 기기 교체 사이클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이는 여전히 월가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2025 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2억 4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21년 애플의 연간 사상 최고 판매량인 2억3390만대를 넘어서는 것이다. 다만 마켓워치는 아이브스의 새로운 목표가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53명 애널리스트의 애플 목표가 중 최고치라면서, 유일하게 300달러를 넘어섰다고 짚었다. 팩트셋이 집계한 애플의 평균 목표가는 247.58달러로, 이 보다 31% 높은 수준이다. 53명 애널리스트트 중 아이브스를 포함해 34명은 애플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놨고, 3명은 ‘매도 의견’이었다. 16명은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2024.12.27 I 김윤지 기자
NYT “尹계엄령, 바이든 외교정책에 타격"
  • NYT “尹계엄령, 바이든 외교정책에 타격"
  •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4월26일 미국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타 선물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발동한 계엄령이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조 바이든 외교정책에 타격을 입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분석했다.NYT는 이날 ‘바이든과 보좌관은 미국의 목표를 훼손한 동맹에게 구애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민주주의를 훼손한 윤 대통령의 선택은 민주주의를 동맹의 핵심 가치로 내세운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의 허점을 고스란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NYT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패배 이후 권력을 유지하려고 했던 노력과 유사하다”고 평가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강하게 비난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윤 대통령에 대해 많은 공을 들였기 때문으로, NYT는 그 증거로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민주주의 정상회의 제 3차 회의를 지난 3월 한국 서울에서 개최한 점을 꼽았다. 이외 NYT는 ‘가치 중심’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많은 한계를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지침을 이어받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를 한 후, 탈레반이 즉각적으로 공격해 아프간 정부를 무너뜨린 것, 또 다른 핵심 동맹인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과의 전쟁에서 막대한 민간인 피해를 냈음에도 이에 대해 제재로 저지하기는 커녕, 무기를 공급한 것 등을 꼽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이 다 되어가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회귀로 향후 지원이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국제 공조체제는 오히려 약화하고 있는 점도 지적됐다. 에마 애시포드 스팀슨 센터 수석 연구원은 “문제는 메시징과 위선이다”라면서 “바이든의 민주주의 정상회담은 미국 동맹국이나 파트너가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매우 논란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모두 이를 알고 있지만, 민주주의를 외교정책의 중심으로 강조하면 위선적이거나 순진해 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맷 더스 국제정책센터 수석 부사장은 “바이든은 트럼프보다 국제법 기초에 큰 피해를 줬다”며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은 수십 년간 미국 주도 세계 질서의 옹호자로 여겨졌기 때문, 그의 행동은 국제 규칙이 공허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2024.12.27 I 정다슬 기자
與, 오늘 민당정협의회 개최...“내수경기 활성화 논의”
  • 與, 오늘 민당정협의회 개최...“내수경기 활성화 논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27일 국회에서 내수경기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한 민당정협의회를 연다.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8시 국회에서 정부와 여당, 민간이 함께하는 ‘민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내수경기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이날 회의에서 당에서는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와 등이 참석한다.아울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박수영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박정하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박성민 의원)·국토교통위원회(권영진 의원) 여당 간사들도 자리한다.정부 측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회의에 참여한다.민간에서는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한다.이날 회의에서는 SOC 사업 관련 예산 조기 집행 등 내수·민생사업 중심 다양한 대책을 논의할 전망이다.앞서 당정은 지난 20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내년도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소상공인 정책융자 규모를 늘리는 등 민생경제 회복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2024.12.27 I 박민 기자
황희찬, 드디어 첫 골 터졌다...울버햄프턴, 맨유 꺾고 2연승
  • 황희찬, 드디어 첫 골 터졌다...울버햄프턴, 맨유 꺾고 2연승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소’ 황희찬(28·울버햄프턴)이 뒤늦은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울버햄프턴의 2연승을 이끌었다.울버햄프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팀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벤치를 지키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곤살루 게드스와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54분 득점포를 쏘아올려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울버햄프턴의 역습 상황에서 골 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세메냐 쿠냐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공을 내눴고 함께 쇄도하던 황희찬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황희찬이 이번 시즌 공식전 14경기 만에 기록한 첫 골이자 첫 공격포인트였다. EPL에서 득점을 맛본 것은 지난 5월 5일 맨체스터 시티와 지난 시즌 36라운드 원정경기(울버햄프턴 1-5 패) 이후 약 8개월 만이다.지난 시즌 EPL에서 12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황희찬은 올 시즌 발목 부상 등이 겹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앞서 올 시즌 EPL 11경기와 리그컵(카라바오컵) 2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단 3경기(EPL 2경기, 리그컵 1경기) 뿐이었고 공격포인트도 없었다.최근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새로 부임한 뒤 잇따라 교체 출전 기회를 잡고 있는 황희찬으로선 그동안의 슬럼프를 털고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 수 있는 귀중한 골이었다.울버햄프턴에게도 값진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승리였다. 지난 22일 레스터시티와 원정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고 리그 4연패에서 탈출했던 울버햄프턴은 2연승을 질주했다. 4승 3무 11패 승점 15를 기록, 순위는 17위로 끌어올리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이날 경기는 맨유의 핵심 공격수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후반 2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급격히 울버햄프턴쪽으로 기울었다.수적 우새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한 울버햄프턴은 후반 13분 마테우스 쿠냐의 선제골로 0의 균형을 깼다. 쿠냐가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감아 찬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맨유는 1명 부족한 상황에서 공세를 이어갔지만 울버햄프턴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리그 2연패를 당한 맨유는 6승 4무 8패 승점 22에 그치면서 순위가 14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20일 토트넘과 리그컵 대회 3-4 패배까지 포함하면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졌다.
2024.12.27 I 이석무 기자
반복되는 '묻지마 범죄', 용인시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 운영
  • 반복되는 '묻지마 범죄', 용인시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 운영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가 갈수록 늘어가는 ‘이상동기 범죄’를 사전에 예방학 위한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을 경기도 최초로 운영한다.지난 26일 용인시와 용인정신병원, 용인동·서부경찰서, 용인·서부소방서 등 관계기관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내년 1월 1일부터 운영이 시작되는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은 정신질환으로 추정되는 대상자를 신속하게 응급입원 조치할 수 있는 병상이다. 환자 본인이나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 26일 용인시청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용인동·서부경찰서, 용인·서부소방서, 용인정신병원 등 관계자들이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용인시)용인시 관내 정신응급 입원 의뢰는 해를 거듭하며 늘어나고 있다. 용인 동·서부경찰서에 접수된 의뢰 건수는 2022년 58건에서 지난해 111건, 올해는 147건으로 증가했다. 성남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최근 사천 흉기난동까지 ‘묻지마 범죄’로 불리는 이상동기 범죄가 지속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응급입원이나 야간, 휴일에 입원이 가능한 의료기관이 부족해 경찰과 소방, 환자 가족들은 정신응급입원 공공병상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상일 시장은 이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신건강 위기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해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용인시는 정신응급 공공병상 관리 운영과 예산을 지원하고, 경찰은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라 구호 대상자 응급입원을 담당한다. 소방은 현장출동과 긴급구조·이송을 지원하고, 용인정신병원은 24시간 병상을 확보해 진료한다. 용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진료를 받고, 퇴원한 환자의 사후관리를 담당한다.앞서 용인시는 지난 10월 ‘용인시 정신건강 위기대응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공공병상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내년 1일부터 용인정신병원을 정신응급입원 공공병상 의료기관으로 지정, 연중 상시 운영한다. 이 시설은 용인시민만 이용할 수 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정신응급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경찰 측에서 ‘정신응급 공공병상 운영’에 대한 필요성을 제안했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시급한 사안인만큼 시가 지원키로 결정했다”며 “정신질환으로 인한 사고와 응급상황 발생시 시민을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보호조치가 필요해 경찰과 소방, 지역의 의료기관과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4.12.27 I 황영민 기자
“러시아 방공망이 격추” 38명 사망자 낸 여객기 추락 전말은
  • “러시아 방공망이 격추” 38명 사망자 낸 여객기 추락 전말은
  • 카자흐스탄 악타우 근처에 추락한 아제르바이잔 항공기 기체 잔해. (사진=밍기스타우 지역 행정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카자흐스탄에서 추락해 최소 38명의 사상자를 낸 아제르바이잔 여객기가 러시아 방공망에 격추됐다는 아제르바이잔의 예비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로이터 통신은 이날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비행기가 러시아의 판치르-S방공 시스템에 맞았고 비행기가 그로즈니로 가는 동안 전자전 시스템에 의해 통신이 마비됐다고 말했다. 판치르- S 방공시스템은 러시아에서 개발한 단거리·중거리 방공 체제다.소식통은 “아무도 러시아 방공망의 격추가 의도적이라고 주장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확립된 사실을 고려할 때,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 측이 항공기를 격추한 것을 시인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당국자 역시 러시아 방공망이 항공기를 공격했을 수 있다는 초기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로이터에 해당 정보가 사실로 드러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무모함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캐나다 외무부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러시아에 이 사건에 대한 공개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허용하고 그 결과를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카나트 보줌바예프 카자흐스탄 부총리는 러시아 방공망이 비행기를 격추했다는 주장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아직 조사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러시아 역시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 러시아 측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드미트리 폐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어떤 가설을 세우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며, 우리는 분명히 그렇게 할 수 없고, 누구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러시아 방공망에 따른 비행기 격추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러시아의 국내 공항에 대한 우려가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런 불안이 커지면 러시아와 중국 등 신흥국을 잇는 비행길이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앞서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를 출발해 러시아 그로즈니로 가던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가 지난 25일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시 인근에서 추락해 탑승자 67명 가운데 38명이 숨졌다. 사고 당시에는 추락 원인으로 여객기가 새 떼와 충돌했을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항공전문가들은 사고 여객기가 러시아의 방공 시스템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해당 여객기가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드론을 격추하던 지역으로 비행경로를 변경했고, 비행기 꼬리 부분의 구멍들이 미사일 공격 혹은 방공시스템 작동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는 항공 전문가의 의견 등으로 미뤄 러시아군의 오인 격추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이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브라질 공군 역시 카자흐스탄에 파견돼 추락원인 조사과정에 대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추락한 비행기는 브라질의 엠브라에르에서 제작한 쌍발 제트기(ERJ-190AR)이다
2024.12.27 I 정다슬 기자
"바퀴벌레 같은 XX들"...남태령 시위 조롱한 경찰 블라인드 추적
  • "바퀴벌레 같은 XX들"...남태령 시위 조롱한 경찰 블라인드 추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찰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지난 주말 남태령 시위 참가자들을 ‘바퀴벌레’라고 불러 논란이 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윤석열 대통령 구속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한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이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남태령에서 경찰 버스에 가로막혀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남태령 시위에 참석한 20~30대 여성들을 비난한 블라인드 게시글과 댓글 작성자에 대해 지난 24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문제의 게시글과 댓글에는 ‘견민들 잡아다 패고 싶다’, ‘옛날 같으면 처맞고 바닥에서 기어 다녔을 것’이라는 등의 혐오성 표현이 담겼다. 경찰은 현재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블라인드는 재직 중인 회사 이메일 계정을 통해 인증 정보가 담긴 메일을 받는 방식으로 가입할 수 있다.경찰청 블라인드 글 캡처지난 22일에도 경찰청 소속 직원으로 추정되는 블라인드 이용자가 “요즘 어린 여자애들 왜 이렇게 정신머리가 없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그는 “힘없는 농민을 무식한 경찰이 과격하게 진압한다고 여초 사이트, 좌파 전문 시위꾼들에 선동 당해서 우르르 쏟아져 나와서 이 날씨에 새벽부터 나와서 12시간 넘게 고생하는 우리 젊은 직원들은 대체 무슨 고생이냐”고 했다.그러면서 “지휘부도 답답하다”며 “대한민국 공권력 개X 같다”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이 글에 또 다른 경찰청 소속 추정 이용자는 “광화문 퇴진 집회 이후에 좌표 찍혀서 참석하는 2030 XX 여자들 진짜 한심하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경찰청 블라인드에 이 같은 글이 대거 올라온 데 대해 질책이 이어졌다.그러자 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맡은 이호영 차장은 “책임지고 파헤쳐 보겠다. 경찰관이면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밝혔다.지난 21∼22일 서초구 남태령고개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구속 등을 촉구하는 ‘트랙터 상경 시위’를 위해 서울로 진입하려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경찰과 28시간 동안 밤샘 대치했다.
2024.12.27 I 박지혜 기자
  •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종식 "주주가치 제고"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한미약품그룹은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고 대주주들이 하나 되어 일치된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26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그룹 ‘4인연합’(신동국, 송영숙, 임주현, 라데팡스)측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의 보유 지분 일부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양측은 앞서 열린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 4인연합이 주주의 선택을 받은지 5일만에 합의점에 도달했다.한미사이언스는 임종윤 사내이사의 지분 5%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킬링턴유한회사가 인수하는 내용의 장외거래 계약을 24일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킬링턴유한회사는 라데팡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정확히는 신 회장이 205만1747주, 킬링턴유한회사가 136만7831주를 각각 임 사내이사로부터 인수한다. 거래가는 주당 3만7000원이며 거래일은 1월 27일이다.해당 거래 완료 시 임종윤 사내이사는 1265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하게 되며, 이를 상속세 납부 재원 마련 및 주식 담보 계약 해제에 활용할 예정이다. 임 사내이사는 앞서 12월중 장내매도로 45만6559주를 처분해 140억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상속세 납부를 제때 하지 못해 반대매수로 지분율이 줄어드는 상황에 자발적 매도를 통한 현금화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거래로 한미사이언스의 오버행 이슈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거래 후 임 사내이사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기존 11.79%에서 6.79%로 조정된다. 실제 거래는 법에 따라 거래금액의 70~130% 범위 내에서 거래할 수 있어, 거래단가 및 거래수량은 달라질 가능성이 열려있다.그간 한미사이언스는 대주주 간에 대치되는 경영방향을 주장하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한미사이언스 창업주인 故 임성기 회장의 부인 송영숙 회장과 그의 딸 임주현 부회장이 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라데팡스와 손을 잡았고, 형제인 임종윤 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합동해서 양측이 씨름을 벌였다. 일 년 넘게 장기화 된 경영권 분쟁은 최근 그룹 핵심 자회사인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 4인연합 측이 주주의 선택을 받으며 일약 종결됐다. 임종윤-임종훈 형제측은 현 한미약품 이사회 임원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사내이사)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기타비상무이사)의 해임 안건을 제기했지만 주주 표결 결과 완패했다. 박 대표는 54%의 지지율을 받아,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41.6% 지분율을 제외하면 캐스팅보트가 된 소액주주들이 대거 지지를 보냈다. 이 결과 형제측의 추천인물들이 한미약품 이사회를 장악하는데 실패했다.한미사이언스는 이 날 주주서한을 통해 갈등의 종결과 그룹의 거버넌스 안정화 및 전문경영인 중심 경영 체제 구축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합의에는 ‘당사자들의 사적 이익을 우선하는게 아니라, 오로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등 한미그룹 기업가치 제고와 안정적 경영, 그리고 이를 위해 협력하는데 필요한 것임을 상호 확인한다’는 취지와 최대주주 간 분쟁 종식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호 협력의 첫 시작으로, 4인연합과 임종윤 주주는 상호간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 고발은 모두 취하하기로 결정했다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측 관계자는 “이번 대주주간 협력, 화합을 통해 경영권 분쟁 종식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미는 하나의 큰 방향성을 가지고 ‘글로벌 한미’를 향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임종윤 주주도 4인연합에 적극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2.27 I 임정요 기자
산타 랠리 숨고르기…방향 잃은 뉴욕증시 혼조 마감
  • 산타 랠리 숨고르기…방향 잃은 뉴욕증시 혼조 마감[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산타클로스 랠리’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26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연말 휴가철 등을 맞아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여파,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방향성을 잃은 듯한 모양새다. ◇ 다우지수, 5거래일 연속 상승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4만3325.80로 마감해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04% 내린 6037.59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5% 내린 2만20.36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이 전거래일 대비 0.32% 오른 259.02달러에 마무리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총은 3조 9153억달러로 불어나 4조 달러에 육박했다. 기술주 애널리스트로 유명한 웨드부시의 분석가 다니엘 아이브스는 인공지능(AI)이 강화된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목표가를 주당 300달러에서 3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애플을 제외하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엔비디아(-0.21%), 마이크르소프트(-0.28%), 아마존(-0.87%), 메타(-0.72%), 테슬라(-1.76%) 등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최근 혼다와의 합병 소식을 알린 닛산(ADR) 주가는 오름세를 이어가 전거래일 대비 4.11% 올랐다. ‘밈’ 주식 게임스톱 주가가 5.94%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양자컴퓨터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정체를 해결할 도구로 평가받으면서 관련주인 리게티 컴퓨팅(36.04%), 퀀텀 컴퓨팅(12.55%), 아이온큐(8.28%) 등이 급등했다. ◇ “산타 랠리는커녕, 마이너스 가능성도” ‘산타클로스 랠리’(산타 랠리)가 한숨 돌린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산타 랠리는 매년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기간 주가가 오르는 것을 뜻한다. LPL 리서치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 500 지수는 이 기간 1.3% 수익률을 기록해 평균 7일 수익률인 0.3%를 상회했다.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의 애플 스토어에 전시된 애플 아이폰16 시리즈(사진=로이터)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진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관 투자자들은 거의 거래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소액 투자자 중심인 시기”라면서 “증시가 일년 중 가장 졸린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 장세가 내년 1~2월의 시장 향방을 나타내는 지표는 아니”라면서 “‘산타 랠리’는 가능성이 살아 있을 수도 있지만 힘든 썰매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턴 기술 전략 책임자는 “미국 주식 랠리는 이번 주말까지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산타 랠리 기간의 수익률은 올해 들어 조금 줄어들거나 심지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루이 나벨리에는 “최근 변동성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예상 보다 금리 인하에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제안한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들이 원인”이라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들은) 이론적으로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고 짚었다휴가철 주요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이날 나온 경제 지표는 미 노동 시장의 둔화를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 주 전보다 1000건 줄어든 수치로 시장 예상치인 22만3000건을 하회했다. 하지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2월 8~14일 191만건으로 직전 주보다 4만6000건이 늘어났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라고 노동부는 밝혔다.◇ 여전한 강달러, 유가에도 영향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보합세를 보였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9bp(1bp=0.01%포인트) 내린 4.579%에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0.2pb 오른 4.332%에 거래됐다.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08 내린 108.12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주 2022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인 108대로 올라선 이후 108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국제 유가는 달러 강세 영향에 하락 반전으로 마무리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0.48달러(0.68%) 하락한 배럴당 69.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2달러(0.43%) 내린 배럴당 73.26달러에 마무리됐다.
2024.12.27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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