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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SNS활동에 보상…블록체인이 만든 `개방형 페북`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모든 SNS활동에 보상…블록체인이 만든 `개방형 페북`
  • 유니오 플랫폼에서의 자금 흐름도 (출처=유니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동안 포털사이트나 유통업체들이 폭리를 취한 탓에 컨텐츠를 생산한 사람들이 당연히 누려야 하면서도 누리지 못했던 주권(主權)을 되찾아 오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네이버와 같은 포털, 페이스북과 카카오톡·트위터·인스타그램·유투브 등으로 대표되는 소셜플랫폼 기업이 독점적으로 챙겨가고 있는 연간 수십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수익금을 실제 해당 컨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유저들에게 되돌려 주는 일이 블록체인 덕에 가능해졌다. 이미 국내외에서는 `돈 버는 블로그`로 알려지며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스팀잇(Steemit)의 한국판 서비스라 할 만한 유니오(UNNIO)는 이런 목표를 갖고 조만간 세상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컨텐츠 만들거나 사용하면 코인 보상…창작자 중심 생태계 구축기존 플랫폼업체들은 개인들이 보유한 각종 정보를 빅데이터로 활용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해당 정보를 생산하는 사용자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전혀 없었고 이같은 문제의식이 유니오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다. 유니오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만들어 이를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저들에게 암호화폐로 보상해 준다는 컨셉이다. 탁기영 유니오 대표는 “유니오는 중앙화되지 않은 개방형 페이스북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며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들이 컨텐츠를 만들더라도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트래픽만으로 보상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니오는 컨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창작자)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체 수익의 20% 정도만 크리에이터에게 돌아가는 인터넷방송을 비롯한 기존 플랫폼들과 달리 유니오는 65%의 수익을 크리에이터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25%는 이를 추천하고 공유하는 유저들에게 배분하며 나머지 10%만 노드 관리비용 명목으로 유니오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돼 있다. 다만 유니오의 크리에이터 보상 방식은 초기에 많은 크리에이터와 유저를 끌어모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보상이 높은 크리에이터만 남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회사측은 새로운 크리에이터를 키우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유니오가 제공하는 추천권 중 3분의1을 신규 컨텐츠에 무조건 사용하게 하는 것은 물론 새 크리에이터의 컨텐츠 노출을 늘리도록 각종 인센티브를 구축하기로 했다.유니오 생태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혈액 역할을 할 암호화폐는 유니프 토큰(UNIF Token)과 유니오 코인(UNNIO Coin) 이렇게 두 종류다. 개인 사용자들이 유니오 플랫폼 상에서 글이나 사진, 동영상, 음원 등 주요 컨텐츠를 만들어 등록하면 이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추천 수에 따라 유니프 토큰 발행량이 결정된다. 컨텐츠 생산자뿐 아니라 이를 재생 또는 공유하는 모든 유저들에게도 유니프 토큰이 제공되며 이 토큰은 유니오내에서 이뤄지는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화폐 역할을 한다. 또 토큰은 유니오 코인으로 전환해 거래소에서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도록 했다. 유니오 코인은 이달초부터 홍콩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프라이빗 세일과 프리 세일, 크라우드 세일을 거쳐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회사가 예상하고 있는대로 최대 2000만달러(원화 약 213억원) 정도의 투자자를 모집할 경우 코인 공급량은 9억개가 될 전망이다. 유니오 코인의 가격은 개당 0.08달러로 매겨진다. ◇소셜미디어·리뷰·프레스 세분화…자체검열에 편의성도 높여유니오는 소셜미디어인 유니오는 물론이고 유니리뷰, 유니프레스 등 3가지 서비스로 세분화한다. 유니오는 기존 소셜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모든 포스팅과 공유, 좋아요 클릭 등에 보상을 제공하며 수수료 없이 무료도 이용할 수 있다. 유니리뷰는 토큰이라는 보상을 제공해 유저들이 더이상 돈에 얽매이지 않고 솔직하게 맛집이나 숙소, 여행지, 제품 등에 대한 의견을 쓸 수 있는 평가서비스다. 광고나 협찬성 리뷰가 넘쳐나는 기존 SNS 등과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유니프레스는 조회수 조작이나 가짜뉴스, 선정적 제목 등 기존 뉴스서비스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 탈중앙화 뉴스서비스 플랫폼이다. 이렇다보니 특정 리뷰나 기사를 임의로 삭제할 권한은 누구도 가지지 못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사진이나 동영상, 리뷰 글, 기사 등 컨텐츠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음란물이나 사기행위 등이 개입되지 못하도록 중앙에서의 검열은 전혀 없는 대신 유저들이 투표를 통해 자체 검열에 나서도록 하는 탈중앙화된 자율조직(DAO)의 특징을 빌려와 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포르노물을 게시했고 이 컨텐츠에 대해 신고가 들어올 경우 커뮤니티 참가자들이 `유죄`와 `무죄`를 판정하고 유죄가 많다면 이 컨텐츠를 걸러낼 수 있다. 만약 컨텐츠가 최종적으로 유죄로 판정났을 때 이를 유죄로 판정한 유저는 보상을 받는 반면 애초 무죄로 투표한 유저는 패널티를 받게 된다. 이렇게 유죄를 무죄로 여러 차례 잘못 판단한 유저는 퇴출될 수 있는 만큼 판정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 아울러 유니오는 기존 소셜미디어 서비스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스팀잇과 비교해도 편의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스팀잇은 제한적인 형태의 컨텐츠에다 복잡한 이용방법, 긴 현금화 기간 등으로 유저들의 불만이 컸지만 유니오는 최장 30일이면 현금화가 가능하며 전체 생태계에 이용되는 코인도 2가지로 스팀잇보다 훨씬 간편하다. 특히 로빈에잇(Robin8), 잉크(Ink)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 편의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로빈에잇 미란다 탄 최고경영자(CEO)와 해시 하오 잉크 공동창업주 모두 유니오의 어드바이저로 참여하고 있다. 탁 대표는 “로빈에잇은 마케팅 인플루언트 플랫폼으로, 크리에이터들과인플루언서(디지털 플랫폼에서 영향력있는 인사)를 자동으로 연결해 컨텐츠 생산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되며 잉크와의 제휴를 활용해 유료 컨텐츠를 만들었을 때 저작권을 자동으로 등록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2018.03.19 I 이정훈 기자
"IoT 시대, 해킹공격 대상도 다양화" 포티넷 위협보고서 발표
  • "IoT 시대, 해킹공격 대상도 다양화" 포티넷 위협보고서 발표
  • 포티넷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기업의 정보보안 전략도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대해 해커들의 공격 수법도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16일 보안업체 포티넷은 연구소 조직 ‘포티가드랩’이 발간한 ‘2017년 4분기 글로벌 위협 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각 기업에 대한 해킹 공격이 전분기 대비 82% 증가한 274건을 보였으며, 공격이 자동화되고 정교해지면서 사용자와 데이터를 보호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떼, 군중이라는 의미의 ‘스웜(Swarm)’이란 표현을 이용해 해킹 공격자들이 IoT 시대의 다양한 기기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공격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기는 물론 네트워크 연결(IP) 카메라나 사업장 내 무선통신을 연결해주는 장치인 액세스포인트(AP)까지도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제조업 설비 관리 시스템인 산업 제어 시스템(ICS)과 안전 설비 시스템(SIS) 등에 대한 공격도 증가하고, 거기에 보안 프로그램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속임수도 정교해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이 밖에 데이터 파일에 일방적으로 암호를 걸고 해제 대가를 요구하는 ‘랜섬웨어’와 암호화폐 채굴에 몰래 기업들의 시스템 자원을 이용하는 이른바 ‘크립토재킹(Cryptojacking)’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필 쿼드 포티넷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글로벌 경제의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사이버 위협의 용량, 다양성, 정교함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사이버 범죄자들도 유사한 전환을 경험하면서 더욱 대담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고, 그들의 도구는 대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개별적으로 동작하는 과거의 포인트 솔루션으로는 충분히 대응할 수 없다”며 “포인트 제품 및 정적 방어 시스템은 빠른 속도와 대용량 규모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자동화된 통합 보안 솔루션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3.16 I 이재운 기자
리플 CEO "블록체인으로 국제송금 분야에 혁신을"(일문일답)
  • 리플 CEO "블록체인으로 국제송금 분야에 혁신을"(일문일답)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는 ‘리또속’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리플(Ripple)에 또 속았다’는 뜻으로, 리플사(社)가 발행한 ‘XRP’라는 코인이 지난해 내내 200원 수준의 낮은 가격에서 상승하지 않아 생긴 표현이었다. 그러던 XRP는 국제 송금분야에서 점차 구체적인 사업 소식을 전하면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때마침 불어닥친 암호화폐 열풍으로 XRP 가격은 한 때 4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암호화폐 투자시장 전반의 침체로 원화 기준 857원(14일 15시40분 현재, 업비트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그런 가운데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리플의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그는 “리플의 기술과 제품을 통해 현재 오류율이 6%에 달하고 처리 속도도 느린 국제 송금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며 “1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매주 1개의 신규 고객사가 추가되고 있다”고 밝혔다.또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자체에 동의하며 성숙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기존 은행이나 당국을 대상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기술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다음은 갈링하우스 CEO와 기자들 간 일문일답이다.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리플 제공-한국정부 규제 이후 시세 변동 있었다. 한국 정부의 규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XRP 비롯한 여러 디지털 자산의 변동성이 세계적으로 나타난 것은 아직 시장 자체가 청소년기에 있고, 짧은 시간에 큰 성장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본다. 아직도 성장기의 초기에 있다고 본다.우리는 소비자와 기업 보호를 위해 규제가 있어야 한다는데는 전적으로 동의. ICO(공개 코인모집)에 대해서도 6~9개월 전부터 위험하다고 말했었고, 아직도 여전히 사기거래도 있다. 사려깊은 규제의 도입은 분명히 필요하다.-퍼블릭 블록체인이 무정부주의라고 보는지, 또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미래는 어떻게 보는지?△일단 모든 문제가 한 가지로 해결될 사항은 아니라 본다. XRP도 퍼블릭 레저의 일종이고. XRP를 이용해 금융기관간 서비스 돕는 개발을 진행 중이다.결국은 퍼블릭이나 프라이빗이냐, 차이가 무엇이냐는 그런 것 따지기보다는 우리가 블록체인으로 어떤 문제 해결하고 어떤 것을 어떻게 조합해 최적의 해법을 만드느냐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리플이 2-3년전 먼저 제안할 때는 퍼블릭이 누구나 볼 수 있다는 것에 은행들이 우려를 했었다.우리는 문제 해결에 있어 두 가지의 교차점을 어떻게 찾아 최적의 해법을 찾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사실 초기에 암호화폐 업계 있던 이들은 궁극적으로 하나의 레저, 하나의 원장으로 통일될 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 그게 비트코인이 될 거라 생각했던 것 같고. 저희가 생각하는 미래는 그게 아니라, 카카오의 디지털 지갑에서 시티은행에서 돈이 가지만, 그 중간에 여러 블록체인 레저를 거치며 처리가 되는데, 청산결제는 실시간 이뤄지는 구조가 맞다고 생각한다.-리플의 코인베이스 상장 가능성은?△그 질문 많이 받았다(웃음). XRP는 60개 거래소에서 거래 중이다. 아까 말씀드렸던 X래피드가 잘 작동하기 위해선 XRP와 일반화폐간 태환성이, (즉) 바로 바로 환전이 되는게 굉장히 중요하다.따라서 XRP 유동성 확보를 위해 특정 거래소에 우선순위를 두는 정책은 취하고 있다. 그래야 금융사 고객들이 어려움에 처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코인베이스에 대해 이 자리에서 특별히 말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XRP 사용해 거래될 때 1000억개 현재 발행한 걸로는 부족하지 않은지?△아시다시피 XRP는 리플 설립 이전부터 있었다. XRP 처음에 만드신 분들 생각은 1000억개 정도로 소량의 비싼 화폐보다는 다량의, 그래서 세계적 기축통화 역할 만들자는게 취지였다.그래서 갯수가 1000억개 제한돼있는데, 그게 부족하냐 아니냐는 거래 회전 속도를 얼마나 빨리 처리할 수 있느냐 문제라 생각한다. X래피드는 회전율이 좋고 하루에도 수십억 달러 거래가 처리되고 있다. XRP 자체도 확장성이 뛰어난게 장점이다.-리플에서 스타트업 등에 대한 직접 투자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계획이 어떻게 되나? 한국 내 협업 사항이나 반응은 어떤지?△두번째 질문부터 답변. 어느 나라를 가던 미래의 고객과 정책 입안자 등과도 접촉해 설명하고 오해 없이 이해하게 도와드리려 하고 있다.첫 질문에 대해서 답하면, XRP 원장, 레저 이용해 문제 해결에 관련된 스타트업에 투자. 리플은 XRP 원장 해결에 노력하듯이, 다른 문제에 해결하려는 곳에 투자할 계획이다.-리플이 국제송금 관련돼 다른 블록체인도 구현할 수 있지 않나 생각드는데. 진입장벽 낮다고 보는데, 다른 기업들이 따라오지 못할 (차별점 등) 기술 계획이 있다면? △지급 결제 망의 가치는 네트워크 효과를 크게 탄다. 세상에서 가장 먼저 전화기 산 사람은 그 가치를 모르지만, 그 전화기(보급)가 늘어나면 전화기 자체 가치가 상승한다. 국제지급망도 참여 파트너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효과가 커진다. 네트워크 효과가 다른 기업의 진입을 막는 효과가 있다.-리플 네트워크 확장과 XRP의 가격변동간 상관관계는 없는 것 아닌지 생각. XRP 가격 전망은 어떻게 하는지?△가격 전망은 하지 않는다. 다만 XRP 바라보는 시선은 그 생태계가 활발히 커가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리플의 네트워크가 금융기관이 들어오는 문제는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X커런트의 경우 상대은행에 계좌 없을 때 굳이 계좌열지 말고 XRP로 거래하시라고 하는 부분 있다.내부 팀에서 이런 이야기 한다. XRP 시세 전망은 한 3개월까지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그건 저희가 하고자 하는 X커런트나 X래피드, 수조 달러를 잠겨두고 있는 걸 해소하는 걸 생각하면 3~5년도 문제없다고 생각한다.-금융기관 많이 가입한 R3 네트워크도 있고,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도 경쟁하는데 어떻게 전략 가져갈건가?△여러 시도들이 있지만, 아직 과학실험 수준이라 저희는 생각. 리플처럼 실제 고객을 위해 실제 문제 해결해주고 실제 자금이 송금되는 곳은 현재로선 우리가 유일. 따라서 다른 플랫폼보다는 훨씬 앞서나가고 있다. 우리는 처음부터 구체적인 문제 해결에 접근하고자 했다.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기자간담회’에서 갈링하우스 CEO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리플 제공-(‘리또속’ 언급)해외송금 목적인데 시세가 다른 암호화폐보다 낮다보니 유동성이 (너무)높다. 송금 목적이면 유동성이 낮아야하지 않나. 이에 대한 대안이나 생각이 따로 있는지?△리플과 XRP는 다르다는 점 확실히 하자. 리플에 속았다기 보단 XRP고… 가격변동성도 마찬가지다.한편 XRP만 이런 가격변동성이 있었던 건 아니다. 모든 디지털 자산에 해당하는데, 비트코인 가격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 비트코인 오르면 다 오르고, 비트코인 내리면 다 내리고… 그런 부분을 봐야 한다.이렇게 모든 디지털 자산의 가격변동이 비트코인과 동조화되는 현상이 합리적이지 않다 생각. 이유는 각자 방향성이 다르기 때문. 현재 규제와 그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인데, ICO 금지라고 하면 이더리움 쪽 연관이고, XRP는 연관이 없다. 그래서 다 같이 동조화돼 움직이는건 비합리적이라 생각이다. 업계 성숙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오늘 이 자리(기자간담회) 온 이유가 한국 금융기관과 미팅 목적겸 온 건지, 기자간담회만 하는 거라면 왜 지금인지?△여러분(기자들) 보기 위해 온 거다. 물론 농담이다.한국 방문은 제가 아시아 순회하면서 지금 방콕부터 싱가폴 머니2020 행사 참석 후 온 것. 서울에서는 리플의 CEO로서 고객과 당국자와 이야기 주고 받는 것 중요하다. 한국에 오는건 항상 기대가 된다.디지털 자산에 대해 지금 많은 오해와 잘못된 이야기가 많다. 그걸 불식시키고 설명하는 것. 솔직히 말해 여러분 위해 온 것 맞고 제가 매우 감사하다.-(후속질문)한국에서 바로 잡고자하는 오해는 무엇인지?△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꼭 정부와 은행을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다.규제 우회나 익명거래 추구라는 부정적 인식이 모든 암호화폐에 해당하는 건 아니라는 것. 비트코인이 처음이라 그런 것 같은데, 적어도 리플은 XRP 기반 문제 해결에 있다는 것을, 정식 금융기관이나 거래소와 함께 이야기하기 위한 것.XRP는 중앙화가 아니다. 대표적인 오해다. XRP는 오픈소스 기술이고, 누구나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발행량의 97%가 투자자의 4%의 월렛(지갑)에 들어있는 상황과는 다르다.-미래에 리플 시장가치 따져보면, 앞으로 송금 시장에서 점유율 얼마나 가져갈건지, 또 구체적인 계획은?△이미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본다. 거래량을 늘리고 더 많은 곳을 네트워크에 연결하는게 역시 목표. 현재 100여개, 이후에도 주당 1개씩 추가 고객 확보.기본적으로 마라톤이라 생각, 마라톤 페이스에 맞춰서 갈 것이다. 이미 대상 시장이 수조달러 규모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계속 접근하겠다.-단기적으로 보면 다음주 G20 재무장관 회의있는데, 투자자는 이때를 변곡점으로 보는데, 브래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지?△구체적인 전망은 어렵다. 단 국제적 차원에서 시장 규제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고 본다. 90년대 초 생각해보시면 그때 논의 많았다.다만 KYC처럼 금융규제는 이미 국제적으로 많이 논의가 된 부분이다. 다만 구체적인 결정이 이번에 나올지는 모르겠다.-리플CEO께선 가상화폐 암호화폐 용어 어떻게 정의하시나. 그리고 디지털 애셋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따로 있는지? △암호화폐, 암호통화 이야기 거의 안 쓰는 이유는 아직도 내가 ‘통화’라고 생각하지 않기 떄문. 실제 결제나 스타벅스 커피 사기도 안 된다. 실물 거의 사지도 않고. 그래서 디지털 자산이란 용어 사용.하지만 현재 화폐가 아니라고해서 앞으로도 아니라고 보진 않는다. 물론 정말 내가 비트코인로 커피 사먹겠다고 하면 되긴 되겠지만 현재로선 수수료도 많이 떼고, 긴 거래시간 때문에 커피 다 식는다.-2월 골드만삭스에서 가상통화들의 가치가 0으로 수렴할 수 있다고 했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나 △그 당시 발언의 의미는 ICO의 가치에 대한 것이었다. 디지털 자산은 얼마나 효용을 줄 것이냐의 문제. XRP의 경우 국제송금이란 효용을 제공하지만, 다른 ICO는 무슨 가치를 준다는 건지 난 모르겠다. ICO의 47%가 이미 실패했다는 숫자 본 것 같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골드 역할을 한다는 의미가 있겠다. -원화 거래 비중이 높다 XRP 거래에서. 한국인이 많은 보유하고 있는데, 그게 한국에서 어떤 의미갖는지? 또 연계해서, 우리은행 신한은행과 PoC 진행하는 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한국인은 왜 이렇게 XRP를 사는지 당신 생각은?△역순으로 답하겠다.한국인이 유독 XRP에만 관심 많으신 건 아니고 디지털 자산 전체로 관심 갖고 계신다로 본다. 그건 비트코인나 이더리움도 한국 내 거래소가 비중 제일 크지 않다.신한 우리 파일럿은 성공적인 결과 나왔다. 앞으로도 더욱 더 발전시키겠다 기대하고 있다.유동성은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XRP를 많이 보유하는 것은 이를 원화로 바꾸는 유동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2018.03.14 I 이재운 기자
구글·유투브도 6월부터 암호화폐 광고 전면금지(종합)
  • 구글·유투브도 6월부터 암호화폐 광고 전면금지(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이어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도 암호화폐를 비롯한 투기적인 금융상품에 대한 광고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데 동참키로 했다.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성명을 통해 “검색이나 디스플레이 광고 등 구글과 유투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광고 플랫폼에서의 암호화폐 광고를 금지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새로운 시책을 오는 6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페이스북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각종 암호화폐, 암호화폐공개(ICO), 암호화폐 전자지갑 등에 관련된 광고를 지난 1월30일부터 전면 금지한 바 있고 구글이 이번에 동참하기로 한 것.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고 인기가 높아지면서 온라인 광고를 활용해 ICO 참여를 독려하거나 심지어 투자자들을 기만하는 스캠(사기)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에도 다른 사람들의 PC를 암호화폐 채굴에 악용하기 위해 해커들이 올린 1억3000만건 정도의 광고를 삭제 처리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구글은 오래 전부터 복제품이나 무기, 마약 등 위험물질 등에 대한 광고를 금지해오고 있다. 아울러 구글은 암호화폐 뿐만 아니라 주식 가격이나 환율 등을 이용해 계약 쌍방간 합의로 설정하는 디지털 옵션이나 스프레드에 대한 베팅 등을 홍보하는 광고도 엄격하게 제한하기로 했다.
2018.03.14 I 이정훈 기자
라가르드 IMF총재 "암호화폐, 금융안정 위협…글로벌차원 규제 필요"
  • 라가르드 IMF총재 "암호화폐, 금융안정 위협…글로벌차원 규제 필요"
  • 라가르드 IMF 총재[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암호화폐시장에 대해 전통적인 시장에 적용하는 법과 동일한 법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IMF 블로그에 올린 ‘암호화 세계의 어두운 면에 대해’라는 글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을 뛰어넘어 많은 분야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도와줄 흥미진진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같은 번영과 함께 따라올 위험에 대해서도 규제당국자들이 이해해야 한다”며 규제 원칙을 재확인했다. 암호화폐시장에서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제 방식에 대해 라가르드 총재는 “불에는 불(fight fire with fire)”이라며 암호화폐 관련 기술을 이용해 암호화폐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디지털 원장기술(DLT)을 통해 디지털 서명에 따르는 고객 정보와 신원 확인 등을 분명히 하고 바이오메트릭스와 인공지능(AI), 암호화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수상한 거래내역을 신속하게 적발해 내는 일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잠재적인 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라가르드 총재는 또 “암호화폐가 전통적인 금융시장 안정성을 우협하고 있는 만큼 IMF가 나서 글로벌 차원에서의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며 “암호화폐는 국경을 넘어 거래되고 있고 있는 어떤 한 나라만으로 이 도전에 대응할 순 없으며 글로벌 차원에서 규제의 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현재 일시적 유행과 혁명 그 사이 즈음에 놓여 있다”며 “다만 이를 통해 불법적인 행위나 금융 취약성을 해할 행동들이 이뤄지는 피난처 역할을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가조했다.
2018.03.14 I 이정훈 기자
ECB·BIS "암호화폐, 변화 단초되겠지만…현금없는 사회 답 못돼"
  • ECB·BIS "암호화폐, 변화 단초되겠지만…현금없는 사회 답 못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현금없는 사회를 위한 답을 제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유럽내 고위 정책당국자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브느와 꾀레 유럽중앙은행(ECB) 이사와 재클린 로 국제결제은행(BIS) 시장위원회 위원장은 공동 저자로 자신들의 이름을 올린 의견서를 통해 앞으로 미래 사회가 점차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지급결제 방식이 득세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암호화폐가 그 대안이 되진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의견서에서 전세계 2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총생산(GDP)대비 비(非)현금 결제비중은 21세기 들어 2배 이상 늘어났다고 지적하며 “미래에도 현금(=법정화폐)이 영원히 왕의 역할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현금은 중앙은행이 지지하고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만큼 앞으로도 세계에서 많은 부분을 계속 지배할 것”이라며 “암호화폐는 재화의 가치를 매기는데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따라서 상대적으로 지급결제에 덜 유용하다”며 “또 가치 저장수단으로 보면 마치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각국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고 관리하는 디지털화폐(CBDC)에 대해서는 “이런 화폐가 리스크를 일부 줄여줄 수 있겠지만 이 역시 현재의 금융시스템과 경제 작동방식에 혼란을 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금융산업 모델이나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다만 이들은 “비트코인과 다른 알트코인들은 일종의 신기루와 같이 보이긴 하지만 현재 스마트폰 시대의 길을 열어줬던 개인용 휴대단말기(PDA)처럼 변화의 초기 신호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암호화폐의 잠재력은 높이 평가했다.
2018.03.14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日매도세 진정에도 선물 만기 앞두고 갈팡질팡
  • 비트코인,日매도세 진정에도 선물 만기 앞두고 갈팡질팡
  • 비트코인 6개월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암호화폐가 비트코인 3월물 선물 만기일을 앞두고 ‘갈지자(之) 행보’를 보이며 하락하고 있다. 일본에서 대량 매도세가 멈췄지만 선물 만기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눈치 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전에 비해 2.5% 하락한 1028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238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1.7% 이상 하락한 78만1000원, 비트코인캐시는 5% 떨어진 118만9000원, 모네로는 6% 이상 떨어진 28만8500원을 기록하는 등 암호화폐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호재성 뉴스가 여럿 발표됐지만 오는 14일로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3월물 선물 만기일이 도래하는 점이 투자심리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풀이된다.일본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법정관리인을 맡고 있는 노부아키 고바야시가 지금까지 모두 4억 달러 어치의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를 팔아 치웠으며, 추가로 19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현재는 매도를 멈춘 상태라고 CNBC가 보도했다. CNBC는 고바야시가 다시 매각에 나서려면 법원의 허가가 있는 9월이 되서야 가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애널리스트들은 이로 인해 암호화폐 분위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지난 1월 암호화폐 NEM(뉴이코노미 무브먼트) 580억엔(약 5800억원) 상당을 도난당한 일본 거래소 코인체크는 전날부터 피해자 보상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펀드스트랫글로벌어드바이저스에 이어 글로벌 뉴스·정보업체인 톰슨로이터가 비트코인 관련 지수를 내놓았다. 톰슨로이터는 12일 출시한 ‘비트코인 심리 지수(bitcoin sentiment gauge)’는 암호화폐에 특화된 400개 이상의 웹사이트를 추적해 수집한 정보로 시장 분위기와 테마 동향을 포착한다.톰슨로이터의 글로벌 홍보 책임자인 오스틴 버켓은 “패시브(지수추종형) 거래와 퀀트(과거 시장 정보를 통계적으로 분석)에 기반한 거래의 증가로 뉴스와 소셜 미디어가 그 어느 때보다 투자 및 위험 관리 과정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에 톰슨로이터가 비트코인 관련 지수를 내놓은 것은 암호화폐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커지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규제 강화 우려가 암호화폐 시장을 덮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 고위 당국자가 유럽에서의 암호화폐 채굴은 완벽하게 합법적이라며 규제 가능성을 일축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EU내 디지털경제 및 사회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마리야 가브리엘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기 사용규정을 준수하는 한 유럽에서의 암호화폐 채굴은 완벽하게 합법적”이라고 밝혔다. 가브리엘 위원은 “암호화폐 채굴이 아무리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하더라도 이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다”고 전제한 뒤 “암호화폐 채굴은 불법적인 행위가 아니며 우리는 이를 규제할 어떤 조치도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2018.03.13 I 차예지 기자
급락 멈춘 비트코인 1000만원 회복…`규제 쇼크`는 여전
  • 급락 멈춘 비트코인 1000만원 회복…`규제 쇼크`는 여전
  • 최근 1주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가격이 일단 급락세에서 벗어나 산발적으로 반등 시도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1000만원선을 회복했고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 등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규제 충격은 여전히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10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전에 비해 2.6% 하락한 103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900만원대로 깨고 내려간 뒤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다. 달러로 거래되는 코인베이스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1% 하락하며 9277달러를 기록 중이다. 9000달러대를 다시 회복한 것. 이밖에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이 반등하고 있고 리플도 900원선에서 보합권을 유지하는 등 급락세가 완연히 진정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규제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날도 왑케 호엑스트라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조하는 것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용카드를 통한 암호화폐 구입에 반대의사를 보였다. 또 내년말까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 대해 고객신원확인(KYC)을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고 암호화폐공개(ICO) 규제 필요성도 강조했다. 저우샤오찬 인민은행 총재도 지난 9일(현지시간) 베이징 전국인민대표대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많은 암호화폐들이 그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왔지만 그 과정에서 소비자와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었다”며 “하루 아침에 누구나 큰 돈을 손에 쥘 수 있다는 허상을 심어줘 막대한 투기 기회를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품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법정화폐로 암호화폐를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를 자국내에서 금지했고 암호화폐공개(ICO)도 전면 금지시켰지만 음성적으로 여전히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저우 총재는 “기술적 잠재력을 가진 블록체인 프로젝트 역시 서비스를 내놓기 전에 철저한 테스트를 거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심각한 보안이나 금융 안정 이슈를 양산할 수도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 발전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이 디지털 화폐가 현재와 같은 암호화폐 형태를 띠는 것인지 아니면 암호화폐 기반으로부터 나올 또다른 기술적 혁신인지는 구체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디지털 화폐는 우리 실물경제를 돕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하며 현재의 금융질서와 충돌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8.03.10 I 이정훈 기자
中인민은행 총재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 필연적"
  • 中인민은행 총재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 필연적"
  •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거래 투기 행위와 음성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암호화폐공개(ICO)에 대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다만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관리하는 디지털 화폐는 필연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저우샤오찬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베이징 전국인민대표대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많은 암호화폐들이 그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왔지만 그 과정에서 소비자와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었다”며 “하루 아침에 누구나 큰 돈을 손에 쥘 수 있다는 허상을 심어줘 막대한 투기 기회를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품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법정화폐로 암호화폐를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를 자국내에서 금지했고 암호화폐공개(ICO)도 전면 금지시켰지만 음성적으로 여전히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저우 총재는 “기술적 잠재력을 가진 블록체인 프로젝트 역시 서비스를 내놓기 전에 철저한 테스트를 거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심각한 보안이나 금융 안정 이슈를 양산할 수도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 발전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이 디지털 화폐가 현재와 같은 암호화폐 형태를 띠는 것인지 아니면 암호화폐 기반으로부터 나올 또다른 기술적 혁신인지는 구체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디지털 화폐는 우리 실물경제를 돕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하며 현재의 금융질서와 충돌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8.03.10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1만달러 또 무너졌다…美규제·바이낸스 피싱 탓
  • 비트코인 1만달러 또 무너졌다…美규제·바이낸스 피싱 탓
  • 최근 한달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 1만달러선이 근 보름여만에 다시 무너졌다. 미국 증권감독당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이 가장 큰 부담이 된 가운데 최대 거래소중 하나인 바이낸스의 피싱 피해 우려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여타 알트코인들은 최고 10%이상 급락 중이다. 8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전에 비해 7% 이상 하락하면서 1119만원선에 머물러 있다. 특히 코인베이스에서 달러로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7%대의 하락세를 보이며 9942달러를 기록, 2월말 이후 처음으로 1만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알트코인들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이 8% 가까이 하락하고 있고 코인베이스 상장이 또다시 불발된 리플은 5.7% 정도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은 편이다. 이오스와 대시, 이더리움 클래식 등은 10% 이상 추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증권감독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SEC에 등록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서만 영업을 허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SEC는 성명서에서 “디지털 자산(=암호화폐)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연방증권법에서 정의한 거래소처럼 운영되고 있는 거래 플랫폼은 반드시 SEC에 거래소 사업자로 등록돼 규제를 받아야 한다”면서 난립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증권(securities)’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자산인 암호화폐를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거래 플랫폼이라면 반드시 SEC에 거래소로 등록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일부 거래소에서의 가격 조작이나 스캠(사기행위) 등을 예방하고 차단할 수 있는 내부통제 시스템 마련에 대한 압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거래소 자체적으로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라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SEC의 이 같은 경고는 지난주 ICO와 관련해 80여개 업체에 소환장과 정보공개 요구서를 발송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아울러 최근 도쿄로 본부를 옮긴 바이낸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부분적인 비정상적 거래가 이뤄진 것을 발견한 후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고객들의 계정이 이상 거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이날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일부 불규칙적인 거래가 나타났지만 자동알람 기능이 작동했다”며 “일부 계좌가 피싱위험에 노출된 것처럼 보여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현재 모든 고객들의 자산은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2018.03.08 I 이정훈 기자
규제 칼날 든 美SEC…"모든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해야"(종합)
  • 규제 칼날 든 美SEC…"모든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해야"(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증권감독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SEC에 등록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서만 영업을 허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공개(ICO)의 적정성 조사를 앞두고 거래소에 대한 규제 수위도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SEC는 이날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일반적인 증권거래소와는 달리 제대로 된 규율을 받지 않은 채 영업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성명서에서 SEC는 “디지털 자산(=암호화폐)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연방증권법에서 정의한 거래소처럼 운영되고 있는 거래 플랫폼은 반드시 SEC에 거래소 사업자로 등록돼 규제를 받아야 한다”면서 난립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증권(securities)`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자산인 암호화폐를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거래 플랫폼이라면 반드시 SEC에 거래소로 등록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일부 거래소에서의 가격 조작이나 스캠(사기행위) 등을 예방하고 차단할 수 있는 내부통제 시스템 마련에 대한 압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거래소 자체적으로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라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SEC는 이어 “우리는 많은 온라인상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면서도 SEC에 등록돼 규제를 받고 있는 거래소인양 투자자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데 우려를 갖고 있다”며 “실제 많은 거래 플랫폼들은 스스로를 거래소라고 부르고 있지만 이는 투자자들에게 해당 플랫폼이 연방증권법상 규제 기준을 충실히 만족하거나 제대로 규제받고 있는 것처럼 잘못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SEC는 “정부가 공인하는 거래소라면 사기나 가격 조작 행위를 근절할 수 있도록 하는 자체적인 규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대부분의 온라인상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들은 이런 규정이 없는 만큼 거래소로 볼 수 없다는 점을 꼬집었다. SEC의 이 같은 경고는 지난주 ICO와 관련해 80여개 업체에 소환장과 정보공개 요구서를 발송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2018.03.08 I 이정훈 기자
美SEC, 암호화폐 거래소에 경고…"규제권 밖 플랫폼 우려"
  • 美SEC, 암호화폐 거래소에 경고…"규제권 밖 플랫폼 우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증권감독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암호화폐공개(ICO)의 적정성 조사를 앞두고 거래소에 대한 규제 수위도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SEC는 이날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일반적인 증권거래소와는 달리 제대로 된 규율을 받지 않은 채 영업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성명서에서 SEC는 “디지털 자산(=암호화폐)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연방증권법에서 정의한 거래소처럼 운영되고 있는 거래 플랫폼은 반드시 SEC에 거래소 사업자로 등록돼 규제를 받아야 한다”면서 난립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우리는 많은 온라인상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면서도 SEC에 등록돼 규제를 받고 있는 거래소인양 투자자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데 우려를 갖고 있다”며 “실제 많은 거래 플랫폼들은 스스로를 거래소라고 부르고 있지만 이는 투자자들에게 해당 플랫폼이 연방증권법상 규제 기준을 충실히 만족하거나 제대로 규제받고 있는 것처럼 잘못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SEC는 “정부가 공인하는 거래소라면 사기나 가격 조작 행위를 근절할 수 있도록 하는 자체적인 규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대부분의 온라인상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들은 이런 규정이 없는 만큼 거래소로 볼 수 없다는 점을 꼬집었다. SEC의 이 같은 경고는 지난주 ICO와 관련해 80여개 업체에 소환장과 정보공개 요구서를 발송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2018.03.08 I 이정훈 기자
⑤런던에서 만난 핀테크 스타트업들 "블록체인이 대세"
  • [핀테크 성지 런던을 가다]⑤런던에서 만난 핀테크 스타트업들 "블록체인이 대세"
  • [런던(영국)=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런던의 핀테크의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였다. 세계 각국의 유명 축구 선수들이 모인 영국프로축구처럼 다양한 나라의 창업자들이 각자 자신들의 사업 비전을 갖고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사업 아이템은 제각각이었지만 눈빛 하나만은 진지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저개발국 금융 인프라를 블록체인으로 구축하겠다는 스타트업부터 전 세계 가상화폐를 하나로 묶는 ‘가상 기축 통화’를 만들겠다는 ‘돈키호테’도 있었다. ◇블록체인은 이미 시작됐다개중에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스타트업이 꽤 눈에 띄었다. 블록체인의 보안성은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 인프라에 활용될 수 있다. 에인핀( AinFin)은 실제 이런 아이디어를 추진하고 있다. 런던 카나리워프에서 만난 조셀린 브라운 에인핀 대표(CEO)는 모바일 기반 송금과 예금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일종의 디지털 화폐를 갖고 가상 계좌에서 송금과 입금하는 식이다. 저개발 국가 국민 누구나 휴대폰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2020년까지 10억 가입자를 모으는 게 목표다. 거래간 신뢰는 블록체인 기술로 보증한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실시간 금융거래까지 하겠다는 계획이다. 브라운 대표는 “기존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나라일 수록 블록체인의 활용성은 높다”고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셀린 브라운 에인핀 대표, 자카리 라포르테 에인핀 ICO 프로젝트 매니저캐나다 스타트업 ‘BTL’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인터비트’를 설계·구축하는 스타트업이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등 공공이 사용하는 블록체인과 달리 제한된 사용자들이 쓰는 폐쇄형 블록체인이다. 기업 간 거래에 계약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데 사용된다. 가이 할포드 톰슨 BTL 공동 창업자는 2011년 비트코인 브로커를 했다. 이후 그는 블록체인에 대한 가능성을 감지하고 2015년부터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했다. BTL의 시작이었다.BTL의 연구·개발 조직은 캐나다 벤쿠버에, 글로벌 본부는 레벨39에 두고 있다. 기업 가치는 2500억원 정도. 2015년 11월 우리나라의 코덱스(Codex) 격인 캐나다 토론토 벤처거래소(TSXV) 상장해 있다. 창업 5개월만에 가능했던 증시 상장 덕에 BTL은 블록체인 사업에 필요한 초기 자금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었다. BTL은 시범적이지만 세계적인 석유회사 BP, Eni Trading, Wien Energy간 거래 플랫폼을 블록체인으로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거래 계약부터 송장 송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 등을 블록체인으로 구현한 것이다. 이를 통해 매출도 올리고 있다. 가이 할포드 톰슨(Guy Halford-Thompson) BTL 공동 창업자케샤(CASHAA)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지갑 서비스다. 송금, 지출 등을 할 수 있다. 케샤는 거래 인프라를 마스터카드 망을 이용한다. 거래에 대한 데이터는 마스터카드망을 이용하고, 거래에 대한 신뢰는 블록체인 기술로 보증한다. 거래 시스템은 지난달부터 올해 7월까지 테스트하고 있다. 2월 한달 간 사용자 수는 141개 국가 1만2000명 정도다. 거래액은 100억원 정도다. 자니나 로위츠 캐샤(CASHAA) 공동 창업자원칭(Wanchain)은 가상화폐 위의 가상화폐를 꿈꾼다. 전세계 기축 통화가 ‘달러’인것처럼 전 세계 유통되는 가상화폐를 통용할 수 있는 기축 가상화폐를 꿈꾼다.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다. 스코트 트로우브릿지 영국 비즈니스개발 디렉터는 “원코인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모든 통화를 유통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듣는 이에 따라 허황되게 들릴 수 있지만, 원코인을 유통하겠다는 뜻이다. 그에 따르면 원칭의 가상화폐 원코인(WanCoin)은 ICO(가상화폐 공개)까지 간 상태다. 원칭의 아이디어에 모집된 투자 금액만 3500만달러 가량이다. 스코트 트로우브릿지(Scott TrowBridge) 영국 비즈니스 개발 디렉터◇대학생 스타트업 “런던에는 편견이 없다” 런던에는 한국 대학생 스타트업도 있었다. 고려대 주관 창업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다. 이들은 레벨39에 한 달 일정으로 연수를 왔다. 성민준 씨는 고려대 기계공학부, 박조은 씨는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재학생이었다. 성 씨는 쓰레기 분리수거 자동화 아이디어로, 박 씨는 셀카 추천 앱 아이디어로 수상했다. 성 씨는 “한국의 경우, 정부 사업이나 교내 대회에서 수상해 지원금을 받는 것을 첫 단계로 여긴다면, 이곳은 민간 투자자들로부터 받는 투자를 기본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박 씨는 “또 창업을 전문적인 능력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아이디어가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게 눈에 띄었다”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남이 뭐라고 평가하든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게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국처럼 나이나 출신에 대한 편견이 없는 점도 런던 스타트업 업계 장점이라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성 씨는 “한국은 이미 형성된 자기들끼리의 카르텔을 넘기가 어렵다”며 “이곳은 그런 부분에서 자유로워 보였다”고 말했다. 박 씨는 “한국은 조금 더 창업자 간 네트워킹이 활발했으면 한다”며 “런던에서는 다른 이들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 창업에 대해 낮게 보는 사회적 인식이 있는 데 이 부분은 고쳐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레벨39에 창업연수를 온 성민준 고려대 기계공학부(오른쪽), 박조은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학생(왼쪽)
2018.03.08 I 김유성 기자
마이23 헬스케어, 헬스케어 빅데이터 유통 위한 ICO 추진
  • 마이23 헬스케어, 헬스케어 빅데이터 유통 위한 ICO 추진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헬스케어 기업 마이23 헬스케어는 헬스케어 데이터 유통과 가치 극대화를 위해 암호화폐공개 ICO (Initial Coin Offering)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마이23 헬스케어는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올 5월 알파콘(Alphacon) 가상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마이23 헬스케어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인이 저장된 헬스케어 데이터를 신뢰를 기반으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생태계를 형성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알파콘 생태계에서 수집되고 거래되는 헬스케어 데이터는 유전자 분석 및 네트워크 병원을 통한 모발 영양균형 분석, IOT 기반의 디바이스를 통해 얻어진 데이터로서 마이23 헬스케어의 본 사업과 직접적으로 연계돼 바로 실현 가능한 ICO라는 것이 강점”이라며 “개인의 헬스케어 데이터를 제공하고 받은 코인은 마이23 헬스케어 홈페이지를 통해 헬스케어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병원에서 특화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마이23 헬스케어의 블록체인 기반 알파콘을 통한 헬스케어 데이터 유통 생태계한편 마이23 헬스케어는 홈페이지에서 DTC(direct to consumer) 항목 유전자 검사를 구매한 고객에게 알파콘 교환권을 증정해 유전자 검사를 활성화 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함시원 마이23 헬스케어 대표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인의 헬스케어 데이터가 안전하게 질병 연구기관이나 병원 등 구매 희망자와 거래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면, 개인 헬스케어 데이터의 수집 및 활용 극대화를 통해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이 앞당겨지고 궁극적으로 알파에이지 시대의 도래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3.07 I 박지혜 기자
코인베이스 "암호화폐시장 다우지수 만든다"…인덱스펀드 출시(종합)
  • 코인베이스 "암호화폐시장 다우지수 만든다"…인덱스펀드 출시(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다우존스지수에 버금가는 암호화폐시장 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출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아시프 허지 코인베이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대표는 6일(현지시간) CNBC ‘패스트 머니’에 출연, “우리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기관투자가 전용 거래소인 GDAX에서 매매거래를 중개하는 암호화폐들에 보다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지수와 인덱스펀드를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지수는 각 암호화폐들의 시가총액을 가중 평균해서 산출하며 이를 토대로 가칭 ‘코인베이스 인덱스펀드’를 출시하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이미 자회사인 코인베이스자산운용을 설립했고 루벤 브라마나탄이 이 부문을 책임지기로 했다. 현재 전문투자자 거래 비중이 큰 코인베이스는 이 지수와 펀드를 통해 개인투자자 기반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허지 대표는 “투자자들이 어떤 알트코인이 승자가 되고 어떤 코인이 패자가 될지 직접 고르길 원하지 않는다”며 인덱스펀드 출시로 개인들이 쉽게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브라마나탄도 “모든 개인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펀드를 만들고자 한다”며 “특히 최근 패시브(=지수를 추종하는) 투자상품이 각광받고 있는 만큼 고객들로부터 강한 투자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허지 대표는 “아직까지는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제 때문에 미국내 거주자에 한 해서만 이 펀드에 합법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며 “SEC가 암호화폐공개(ICO) 기반의 코인들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만큼 가급적 합법적으로 인정되는 코인 위주로만 (이 지수와 펀드에) 편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디지털커런시그룹 자회사인 그레이스케일인베스먼츠가 최초로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내놓은 바 있고 지난해에는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4개 코인에 리플을 더해 디지털라지캡펀드를 출시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비트와이즈자산운용이 ‘홀드10인덱스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펀드에는 스텔라와 모넬라, 대시도 포함됐다. 코인베이스는 첫 인덱스펀드 출시는 아니지만 앞으로 미국 감독당국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할 경우 곧바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가 시뮬레이션한 코인베이스 인덱스펀드의 역사적 수익률 추정치 (그래픽=코인베이스)코인베이스는 미국내에서 가장 거래량이 많은 거래소 중 하나로, 현재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등 4개 코인을 거래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16억달러에 이르고 있고 지난해말에 이미 고객 계좌수에서 미국 대표 온라인증권사인 찰스슈왑을 앞질렀다. 아직 리플코인(XRP)은 상장하지 않은 상태다. 허지 대표는 “새로운 코인이 상장될 때마다 자동적으로 지수와 펀드에 편입될 수 있다”며 향후 리플이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허지 대표는 리플코인 상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앞서 지난 5일 코인베이스측은 회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 1월4일에 신규 암호화폐 상장에 대해 우리가 발표했던 공식 입장과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며 “아직까지 새로운 코인을 추가로 상장할지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1월4일 코인베이스는 “새로운 코인 상장은 결정된 바 없고 이에 반하는 어떠한 루머도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었다.
2018.03.07 I 이정훈 기자
'2018 토큰스카이 블록체인 컨퍼런스' 개최
  • '2018 토큰스카이 블록체인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아시아·태평양 블록체인협회(Asia-Pacific Blockchain Association)와 토큰스카이(TOKENSKY)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2018 토큰스카이(TOKENSKY) 블록체인 컨퍼런스’가 오는 14일과 15일 이틀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다.‘토큰, 세계를 바꾸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블록체인과 토큰(TOKEN) 경제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이에 따른 정책과 기회, 도전에 대해 논의한다.세계 각국의 경제학자, 금융관계자 및 투자자, 프로그램 개발자, 암호화폐(비트코인) 관계자, 블록체인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이 참석하며 블록체인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네오앤온체인(NEO & Onchain)의 창업자 다홍페이, 동경대 박사 출신 우치다 토모유키 스마트 트레이드(Smart Trade) 대표, 지앙타오 씨에스디엔(CSDN) 총재 , 조셉 섀도브(Joseph Sadove) 블록체인파이낸셜테크놀로지엑스퍼트(Blockchain Financial Technology Expert) 대표 , 쟈오광밍 탑체인(TopChain) 창업자, 태국 윈지씨(Win GC) 그룹 수석고문 겸 아이피씨(IPC) 지식산권체인 창업자 리밍 등이 참석한다.행사 첫날에는 블록체인과 토큰(Token) 경제 포럼을 시작으로 블록체인 투자 매칭 밋업, 우수 기업의 IR세션, 네트워킹 파티가 열린다. 둘째날에는 블록체인의 경제와 미래 그리고 유럽 미주지역의 디지털 자산 투자 포럼이 열릴 예정이며, 거래소와 금융사 간의 정보 교류 섹션이 이어진다.참가신청은 행사 공식 홈페이지나 온오프믹스를 통해 할 수 있다.
2018.03.06 I 이재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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