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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조망대)2월의 끝, 한번 더 기대하자
- [edaily 이경탑기자] 오늘(28일)은 2월의 마지막 거래일이다. 지수 향방의 바로미터인 삼성전자의 정기주총도 열린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설이 솔솔 제기되고 있다.
오늘 지수는 일단 관망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달들어 투자자들이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을 청산함에 따라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이른바 `주말 효과`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위기와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등과 관련한 최근 유가와 환율 움직임은 분명 증시에 우호적이지 못하다. 더욱이 증시의 기초 체력이라 할 수 있는 거래량이 9.11테러 때 수준으로 내려선 점도 부담스런 요인이다.
하지만 이날 새벽 끝난 미국시장이 반등에 성공, 오늘 시장 전망을 밝게 한다. 특히 최근 국내시장의 지수 하락을 주도했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다소 약화됐고, 전날 외국인이 6일만에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한 점은 주가가 싸다는 이른바 `가격논리`를 재차 부각시키는 시그널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지수가 최근 연사흘째 흘러내림에 따른 기술적 반등 기대감도 상대적으로 더욱 높아지고 있다.
[증시 주요 뉴스]
- 생보 3분기까지 순익 3조8천원. 전년보다 10%늘어...외국계 점유율 11%대로
- 채권단, 현대유화 지분매각 최종승인
- INI스틸, 1150만주 소각 결의. 총발행주식 10% 해당
- 최대주주 배당포기, 보호예수 연장, 자사주 매입. 코스닥 기업들 소액주주 모시기
- 흥구석유, 주당 1만원. 액면가200% 배당...코스닥 사상 최고
- 무선인터넷망 내달 개방. 포털 맑음, CP는 흐림
- 디지털TV 작년 9억7400만달러 판매...올25억달러 예상
- 외국인 매도행진 이어 대차거래 조짐. 국민은행 수급 적신호
- 우량벤처들, 코스닥 외면. 유엔젤, 팬택&큐리텔 등 거래소 직상장 추진
- 회계방식 변경 잇달아. 이익은 늘이고 손실은 줄이고...하이스마텍, 바이오스페이스
- 내달부터 스톡옵션 560만주 행사. 국민,하나,한미등 가능
- 현대아산 대북사업 2중고. 특검법 국회통과+北도로사정 육로관광 차질
- 참여연대 정통부, KT, MS 상대 소송. 인터넷대란 피해 원고단 내주까지 모집
- 은행 부동산PF운용 비상. 주택보증, 건축업자 대출담보 처분권 요구
- 두산重, 휴업도 불사. 분규50일째...社長성명
[뉴욕증시] 하루만에 재반등..다우,7900선 근접
뉴욕증시가 경제지표의 호조,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테러경보 단계 하향 등과 같은 호재가 겹치며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100포인트 이상 급등하는 랠리를 보인 끝에 7900선에 바짝 근접했고 나스닥지수는 1% 이상 올랐다.
오랜만에 증시 내외부의 변수들이 모두 긍정적으로 나타나며 랠리를 이끌었다.개장전 발표된 내구재 주문이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상승의 신호탄을 올렸고 최근 증시가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과매도됐다는 점도 저가 매수세를 불렀다.
또 이라크가 알사무드 미사일을 폐기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라크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기대 심리를 자극했으며 미국 법무부가 테러경보 단계를 21일만에 "오렌지 경보"에서 "옐로우"로 한단계 낮춘 것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세이커인베스트먼트의 대표인 에드워드 헴멜건은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다"며 "또 주식시장이 현시점에서 크게 과매도됐다는 분위기도 반등을 이끄는 호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내용이 서로 엇갈렸다.1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3.3% 증가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제조업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반면 주간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와 신규주택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유가는 한때 배럴당 40달러선에 육박했으나 이후 하락 반전했고 금값도 온스당 340달러대로 떨어졌다.
27일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한때 100포인트 이상 급등하는 랠리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며 결국 전일대비 1.00%, 78.01포인트 상승한 7884.99포인트(잠정치)를 기록, 7900선에 근접했다.
나스닥도 강세로 출발해 장중내내 플러스권을 유지하며 1.56%, 20.28포인트 상승한 1323.96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17%, 9.72포인트 상승한 837.28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97%, 3.48포인트 오른 361.45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8146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2억4175만주로 평균수준에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142대1085를, 나스닥은 1850대1349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크게 우세했다.
내구재 주문 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집계되면서 블루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대표 블루칩 제너럴일렉트로닉스(GE)가 2.27% 상승했으며 금융주인 시티그룹과 JP모건은 각각 1.86%, 1.43% 올랐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월트디즈니, 듀퐁, IBM, AT&T 등 불과 5개 종목만이 하락하고 나머지 25개 종목들이 상승했다.
휴렛팩커드를 비롯한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휴렛팩커드는 1.11% 올라 전일의 급락에 따른 충격에서 다소 벗어났으며 같은 하드웨어 메이커인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각각 2.83%, 1.20% 상승했다.
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2.83% 상승했으며 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06% 올랐다.반도체 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노벨러스시스템즈는 각각 2.09%, 3.14% 상승했다.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89% 올랐다.
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가 1.78% 상승했으며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오라클은 1.46% 올랐다.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08% 하락했다.
루슨트테크놀로지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와 조사종결과 관련된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소식으로 6.62% 급등했다.루슨트는 이번 합의로 벌금을 부과받지 않았으며 회계장부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스토리지업체인 EMC는 토마스위젤파트너스증권의 투자의견 하향 영향으로 4.93% 하락했다.토마스위젤은 "EMC의 주력제품인 DMX 매출이 부진해 분기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EMC의 투자의견을 "매력적"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했다.
제약주인 화이자는 유럽통상위원회가 파머시아의 인수를 공식적으로 승인함에 따라 1.73% 상승했다.유럽통상위원회는 5개 약품에 대한 시장 집중을 막는다는 조건으로 화이자의 파머시아인수를 승인했다.파머시아는 2.26% 상승했다.
미국 최대의 케이블 회사인 컴캐스트는 긍정적인 분기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7.06% 급등했다.회사측은 4분기 손실폭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줄었고 올해 연간 실적도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데일리]
하나:전저점 하방경직 기대
대신:전저점 테스트 과정에서
굿모닝신한:박스권 하단부의 지지력 시험 국면
대우:거시적 환경의 후퇴속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들
현투:유가의 전쟁 프리미엄으로 본 이라크 전쟁위험의 허와 실
SK:지수 레벨 다운 이후 방향성 탐색 국면 재진입
신흥:추가하락 가능성에 대비
메리츠:단기 전망은 불투명, 전저점 확인시까지 보수적
대한투자:당분간 보수적인 시각에서 대응
우리: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 고조
동양:실물 경기 측면에서의 현실과 기대
서울:반등을 이용한 리스크 축소에 비중 높여야
교보:반등 탄력성과 지속성에 대한 신뢰는 크지 않음
신영:경기관련주 저점 매수
한양:외국인 매매패턴에 따른 종목별 투자등급
현대:기술적 매매에 의한 시장대응
동원:2001년도에서 힌트를 얻자
KGI:88년 이후 경제정책 효과
한화:3월 시장 전망
[ECN마감]저가재료주 두각..하이닉스"사자"집중
27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매수물량이 매도물량을 앞질렀다. 매도잔량 종목이 28개에 불과한데 반해 매수잔량 종목이 129개를 기록했다.
큐엔텍코리아가 7만8860주로 가장 많은 매도잔량을 쌓았다. 기업은행, LG텔레콤, 삼성테크윈, EASTEL, SK글로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하이닉스는 151만7280주로 매수잔량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신원, 계몽사, 동양철관, 금양, 한일이화 등이 매수잔량 상위종목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하이닉스가 53만50주로 1위를 고수했다. 현대건선, 아남반도체, 코리아나 등도 거래량이 각각 1만주를 상회했다.
전체 거래량은 72만6659주로 전일 131만7161주보다 60만주 정로 줄었다. 거래대금도 지난 26일 19억8100만원보다 4억원 감소한 15억6726만원으로 집계됐다.
- 일본, 이번에는 `3월 위기설`이 없다
- [edaily 정명수기자] 이맘때만 되면 국제 금융시장을 긴장시키곤 했던 일본의 `3월 위기설`, `금융 대란설`이 어찌된 일인지 올해는 돌아다니지 않는다.
일본 은행들이 과거와 달리 부실 채권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위기설`이 없어졌다고 20일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3월 위기설은 버블경제 붕괴 이후 연례 행사처럼 반복됐다. 회계정리 기간인 2월말부터 3월까지 일본 은행들은 보유한 주식의 평가손을 회계장부에 반영시켜야한다.
이는 은행권에 큰 부담을 주고, 주식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한다. 주가 하락은 평가손을 늘리고, 은행 실적은 더욱 나빠진다. 이렇게 악순환에 빠진 금융시스템이 마침내 붕괴한다는 것이 3월 위기설의 내용이다. 위기설이 나돌때마다 일본 정부가 나서서 급한 불을 끄는 것으로 한해 한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은행들이 전에는 꺼려하던 고통스러운 자구노력을 하고 있다. 악성 부채 상각, 주식 매각, 증자 등에 솔선해서 나서고 있는 것. 인력을 줄이고, 지점을 폐쇄하는 등 비용절감도 마다 않는다. 골드만삭스나 메릴린치같은 외국기업으로부터 새로운 자본 출자를 받기도 한다.
JP모건의 신용분석가인 레이코 매카시는 "올해는 정부뿐아니라 은행들도 달라졌다"며 "문제 거리를 치우려고 은행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이 "3월말 일본의 대형 은행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는 것.
S&P도쿄의 나나 오츠키는 "최소한 은행들이 방향은 잘 잡았다"며 "다음 단계에서 은행들이 당초 전략대로 실행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은행의 `전략`은 일본 정부로부터의 도움에 달려있다. 일본은 공적자금을 조성, 은행으로부터 10조엔(840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매입해주는 구조조정 계획을 세웠다. 일본은행(BOJ)도 2조엔 투입에 동의했다.
그러나 일본 은행들이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일본 경제는 디플레에서 빠져나올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디플레가 계속되면 기업들이 은행 빚을 갚기가 더욱 어렵고, 부실채권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은행 자본금을 늘리는 것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기존에 발행된 주식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 UFJ홀딩스, 미즈호홀딩스, 스미토모미츠이 등은 주가 희석을 막기 위해 우선주 발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스미토모미츠이의 경우는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UFJ홀딩스는 S&P의 단기 신용등급이 떨어져, 주가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