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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네트, 인터넷대란 방지 솔루션 도입·판매
  • [edaily 박호식기자] 네트워크 토탈 솔루션 업체인 인네트(41450)는 최근 미국의 아보네트웍스사와 피크플로우 도스(Peakflow Dos) 및 피크플로우 트래픽(Peakflow Traffic) 제품을 국내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아보네트웍스는 시스코 시스템즈로 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으로 세계적인 분산서비스거부(DDoS;Distributed Denial of Service)공격 방어 솔루션 업체이다. 피크플로우는 기존 시스템 변경이나 재구성 없이 설치해 보안사고를 사전에 감지하고 조치할 수 있는 제품으로 트래픽 모니터링이 불가능한 고속의 대역폭 구간과 대단위 코어 네트웍의 비정상적인 트래픽을 신속하게 감지할 수 있다. 기존 보안시스템(IDS, F/W, Virus Wall) 등이 알려진 트래픽 유형에 대해서만 보안기능을 제공하였다면 피크플로우제품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트래픽에 의한 네트워크 이상유무를 판별해 해결, 지난 1월 인터넷 대란과 같은 문제발생을 사전에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네트는 "미국 COX, Rackspace, 캐나다 Telus 등 대형 ISP들과 미 국방성 등 공공기관에 설치, 운영되어 시스템의 안정성 및 확장성를 검증받은 전세계 유일의 제품으로 국내에는 인네트를 통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강영석 사장은 "아보네트웍스사의 제품은 국내에 이미 우수성이 잘 알려져 있어 이번 마스터 리셀러 계약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대형 ISP에 공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또 "인네트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트래픽관리 솔루션인 넷맥스에 아보네트웍스의 Dos 공격대응 제품을 라인업 함으로써 기업내 네트웍의 전반적인 감시가 가능해져 네트워크 공격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네트는 대형 ISP를 시작으로 국내에 넷맥스와 아보네트웍스의 제품을 연계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시스코 네트워크 장비를 기반으로 개발된 피크플로우를 인네트의 주력 제품인 시스코 장비와 동시에 제공하여 네트워크 부분의 토탈솔루션 제공 업체로서 타 NI업체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2003.05.22 I 박호식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상반기 장사 끝난 느낌
  • [edaily] 115엔 하향돌파를 노린 달러 숏은 달러/엔 시장에서도 달러/원 시장에서도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럼 이제 달러약세는 마무리되었느냐는 의문이 생길 만 하지만 거기에 대한 답도 쉽게 내리기 어렵습니다. 몇 주 뒤에는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으나 지금 당장의 느낌은 “달러 투기로 돈 벌기는 당분간은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그 이유를 몇 가지 측면에서 살펴봅니다. (이 칼럼은 5월21일 08시34분에 edaily의 외환정보 유료프로그램인 `FX플러스`를 통해 출고됐습니다.) ◈ 확인이 필요한 두 가지 사안 첫째, 글로벌 달러약세가 계속 이어질 것인가? 이 말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달러약세가 미국의 경기회복에 도움이 된다는데 과연 달러약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없는가, 또 다른 관점으로는 과연 유로/달러 1.17 달러와 달러/엔 115엔 레벨이 돌파되는 달러 추가급락이 가능한가하는 문제제기이다. 존 스노우 미 재무장관은 최근 “달러약세가 미국의 수출업체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지금 환율은 아주 적정한 조정국면을 거치고 있다고 본다”고 발언함으로써 국제환시에서의 달러 매도세를 촉발시켰다. 그런데 5월19일(월요일) 뉴욕증시는 근래 보기 드문 낙폭을 기록하며 최근 랠리에 급제동이 걸렸고, 뉴욕증시를 설명하는 시황에서는 ‘달러약세가 해외 투자자금의 유출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급락의 배경’이라는 대목들이 눈에 뜨인다. 아닌게 아니라 이미 상식화 되어버린 달러/엔 115엔 붕괴 이후 110엔 아래까지도 달러가 급락하는 장세가 펼쳐진다면 해외 자본들이 달러표시 자산에 투자하여 얻는 수익은 환차손을 능가하기 어려워진다 이미 오를 만큼 오른 미국 국채시장에서 요즘 같은 금리환경하에 누릴 이자수익이나 채권매매에서 기대되는 자본이익이 웬만해서는 환율에서의 손실을 보전하기 어렵다. 증시 또한 아직은 베어 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의 성격을 탈피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미 작년 10월 이후의 랠리를 통해 제법 낙폭을 회복하고 있는 와중에 급격한 달러약세는 추가랠리에 있어서 1차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금융시장과는 무관한 경력을 쌓아온 스노우 재무장관으로서는 수출업체의 환호와 지지를 받는 대신 월街의 따가운 눈총을 각오해야 할 것이고, 무역수지의 지속적인 적자 하에 그나마 전체적인 경상수지의 적자폭을 줄이는 역할을 해야 할 자본수지에서마저 적자가 커진다면 부시 행정부도 만만치 않은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유로/달러 1.17 달러를 능가하는 레벨이나 115엔 아래의 달러/엔 환율이 유로존이나 일본에 부담스러운 것 또한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미국 못지않게 경제상황이 나쁜 유럽도 실업률이나 성장률 등 경제지표가 계속 실망스러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 하에서 유로화 출범 당시의 레벨인 1.17 달러를 넘어서는 유로 강세는 일단 당혹스럽다. 최근 유럽 각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것은 금리인하가 경기침체기에 일단 생각해 볼 수 있는 가장 손 쉬운(?) 방안일 뿐만 아니라 미국 연방기금금리(1.25%)의 두 배에 달하는 유럽의 기준금리(2.5%)를 낮춤으로써 금리차이(Interest differential)에 따른 유로화 수요를 줄여 유로강세를 완화시키자는 목적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극심한 디플레이션으로 고민 중인 일본으로서는 더 이상의 엔화강세는 디플레이션을 심화시킬 우려가 큰 데다가 115엔 이하의 환율에서는 일본 수출업체들이 물건을 내다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게 된다는 얘기도 단순한 엄살로만 보기에는 너무 절박한 내용이다. 둘째, 우리 경제와 대북문제에서 원화강세를 제한할 만한 요인은 사라졌는가? 쓸데없이 불안감만 조성하는 잡문이 될 수 있고 또 독자들의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 같을 수 없기에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갈 정도만 언급하고 넘어간다. 5월 금통위에서는 시장이 기다리던(?) 콜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연 4.25%의 콜금리가 4%로 25b.p. 내려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 기업의 투자가 살아날 기미가 보인다는 소식은 찾아보기 어려운 대신, 부동산 값만 치솟는다는 기사로 연일 신문이 도배되고 있다. 매주 로또 복권으로 수백억원이 날아가는 판국에 땅으로 아파트로 돈들이 몰려가니 주가는 지수 620 근처에만 가면 자빠진다. 이미 들어본 적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반응하지 않는 시장의 속성으로 인해 별 문제없는 것처럼 어영부영 넘어가고 있지만 기업 회계분식과 카드채 부실문제는 아직까지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다. 물류대란의 해결과정에서 확인된‘원칙 없는 파업행태’와‘원칙 없는 정부대응’도 언젠가는 문제시 될 불씨다. 북한?…… ‘땡깡 부리기’하나로 버텨온 그들로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 과정을 지켜보면서 변심한(?) 애인에 대한 분한 마음을 어떻게든 풀어야 하겠는데 막상 현실적으로 백수 건달에 불과한 자신의 처지를 알기에 일단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다. 큰 소리는 쳤지만 막상 공이 울리니 링 밖으로 도망쳐 버리고 지금은 살았는지 죽었는지조차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후세인의 경우를 얼마 전에 보았기에 지금은 주눅이 들어 있지만,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만한 집단이 못 된다면 결국은 자신들의 주특기인 ‘땡깡 부리기’로 회귀할 수 밖에 없다고 보인다. 셔츠 끌어올려 자기 배를 그어대는 자해에 가까운 짓거리를 행하겠지만, 괜히 옆에 있다가 보면 그 칼부림에 상처를 입을 수 있고 튀는 피에 옷을 버릴 수도 있다. ◈ 대충 짐작되는 남은 상반기 장세 먼저 위쪽으로는 달러/엔 환율의 120엔 상향돌파 혹은 달러/원 환율의 1220원 돌파 이전에는 계속 ‘의심’과 ‘갈등’이 지배하는 장세가 될 것이다. 글로벌 달러약세라는 대세가 진행되는 와중에 일본의 강력한 개입으로 인해 달러 하락세가 주춤해진 것이라는 인식을 쉽게 떨치기 어려울 것이며 그래서 기술적 반등 차원이 아닌 추세반전이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리려면 위에 언급한 레벨들의 돌파가 이루어져야 한다. 화요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60원 상승에 그치며(종가 1198.60원) 1200원대 회복에 실패했다. 밤 사이 달러/엔 환율이 2 Big 이상 올랐으니 예전 엔화약세(달러/엔 상승세)가 시장의 관심을 끌던 때 같으면 20원도 오를 수 있는 환율이 5원 남짓 상승에 그쳤다.그 동안 달러/엔 낙폭이 커지는 동안 서울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환율낙폭이 제한 받았기 때문인 데에다 시장 내의 달러 매물부담 및 여전히 환율반등은 고점매도의 기회로 여기는 시장 참여자들의 마인드가 아직 전환되지 않았다는 데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웬만한 달러매수 헷지(hedge)는 금년 환율 급등기에 대충 다 이루어졌고 사상 최고치나 다름없는 거주자 외화예금에 비해(5월15일 현재 147억4000만 달러) 계절적으로도 이렇다 할 달러 매수주체는 찾아보기 힘든 점도 “웬만해서는 환율 급등은 없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배경이 된다. 아래쪽으로는 115엔의 확실한 붕괴가 이루어지면 ‘편안한 숏’을 낼 수 있는 모멘텀이 갖추어지는 것은 여전하다. 그 때에도 당국 개입의 강도에 따라 달러/엔 낙폭을 제대로 반영 못하는 엔/원 급등장세가 가능하기도 하지만 그 동안 1,190원이 인위적으로 막혔던 후유증으로 인해 겁나게 환율이 빠지는 장세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며칠 내로 당장 115엔이 밀린다고 예상하기에는 월요일 일본 재무성의 시장개입 이후 달러/엔 환율이 급하게 되밀리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할 만 하다. 정말 여기서 달러가 더 떨어져야 하는 것이 답이라면 시장이 저렇게까지 ‘개입’이라는 변수에 고분고분하게 대응할 수는 없다. ”펀더멘털 이상의 투기적 달러매도세가 국제외환시장에 숨어 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적어도 그러한 뒤늦은 달러 매도세의 손절과정을 거치고 일본 외환당국을 압도할 정도의 결집된 달러 매도세가 나타나야 115엔이 무너질 것이다. 이쯤 되면 “너는 뭐하러 이 글을 썼으며 나는 왜 이런 하나마나 한 글을 읽는가?” 하는 짜증이 날 만하다. 그렇다. 지금 장세가 바로 전망도 무의미하고 돈도 안 되는 짜증나는 장세이다. ‘숏’도 못 낸 와중에 환율만 흘러내렸고, 당장이라도 115엔이 무너질 것 같은 생각에 큰 마음 먹고 숏으로 이월하니 개입으로 달러/엔은 2엔이나 튀어 오르고…… 왜 이렇게 시장은 야속하게 움직이나 싶지만, 따져 보면 변곡점이나 큰 장의 초입은 이런 식으로 손절매란 희생양이 늘 필요하다. 반등을 노린 롱플레이가 손절매도로 이어지며 환율의 낙폭을 키웠듯이 환율의 반등에 대해 의심하는 세력들의 손절매수가 반등의 폭을 키우며 시장은 굴러간다. 돈 안되고 짜증나는 장세가 얼마간 이어지면 누군가가 깃대를 메고 나서기 마련이다. 늘 그래왔듯이 ‘역외’가 그 역할을 또 감당할 가능성이 크지만, 적어도 작년 이후로는 백전백승의 전적을 이어오는 당국이 마음만 먹으면 ‘쓸데없이 과도한 환율의 등락’은 잠잠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업체들은 좀 느긋하게 장세를 지켜봐도 될 만한 시기이지만 벌어놓은 것 없는 투기세력들로서는 초조해질 만한 시장 구조이다.
2003.05.21 I 이진우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상반기 장사 끝난 느낌
  • [edaily] 115엔 하향돌파를 노린 달러 숏은 달러/엔 시장에서도 달러/원 시장에서도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럼 이제 달러약세는 마무리되었느냐는 의문이 생길 만 하지만 거기에 대한 답도 쉽게 내리기 어렵습니다. 몇 주 뒤에는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으나 지금 당장의 느낌은 “달러 투기로 돈 벌기는 당분간은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그 이유를 몇 가지 측면에서 살펴봅니다. ◈ 확인이 필요한 두 가지 사안 첫째, 글로벌 달러약세가 계속 이어질 것인가? 이 말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달러약세가 미국의 경기회복에 도움이 된다는데 과연 달러약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없는가, 또 다른 관점으로는 과연 유로/달러 1.17 달러와 달러/엔 115엔 레벨이 돌파되는 달러 추가급락이 가능한가하는 문제제기이다. 존 스노우 미 재무장관은 최근 “달러약세가 미국의 수출업체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지금 환율은 아주 적정한 조정국면을 거치고 있다고 본다”고 발언함으로써 국제환시에서의 달러 매도세를 촉발시켰다. 그런데 5월19일(월요일) 뉴욕증시는 근래 보기 드문 낙폭을 기록하며 최근 랠리에 급제동이 걸렸고, 뉴욕증시를 설명하는 시황에서는 ‘달러약세가 해외 투자자금의 유출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급락의 배경’이라는 대목들이 눈에 뜨인다. 아닌게 아니라 이미 상식화 되어버린 달러/엔 115엔 붕괴 이후 110엔 아래까지도 달러가 급락하는 장세가 펼쳐진다면 해외 자본들이 달러표시 자산에 투자하여 얻는 수익은 환차손을 능가하기 어려워진다 이미 오를 만큼 오른 미국 국채시장에서 요즘 같은 금리환경하에 누릴 이자수익이나 채권매매에서 기대되는 자본이익이 웬만해서는 환율에서의 손실을 보전하기 어렵다. 증시 또한 아직은 베어 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의 성격을 탈피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미 작년 10월 이후의 랠리를 통해 제법 낙폭을 회복하고 있는 와중에 급격한 달러약세는 추가랠리에 있어서 1차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금융시장과는 무관한 경력을 쌓아온 스노우 재무장관으로서는 수출업체의 환호와 지지를 받는 대신 월街의 따가운 눈총을 각오해야 할 것이고, 무역수지의 지속적인 적자 하에 그나마 전체적인 경상수지의 적자폭을 줄이는 역할을 해야 할 자본수지에서마저 적자가 커진다면 부시 행정부도 만만치 않은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유로/달러 1.17 달러를 능가하는 레벨이나 115엔 아래의 달러/엔 환율이 유로존이나 일본에 부담스러운 것 또한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미국 못지않게 경제상황이 나쁜 유럽도 실업률이나 성장률 등 경제지표가 계속 실망스러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 하에서 유로화 출범 당시의 레벨인 1.17 달러를 넘어서는 유로 강세는 일단 당혹스럽다. 최근 유럽 각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것은 금리인하가 경기침체기에 일단 생각해 볼 수 있는 가장 손 쉬운(?) 방안일 뿐만 아니라 미국 연방기금금리(1.25%)의 두 배에 달하는 유럽의 기준금리(2.5%)를 낮춤으로써 금리차이(Interest differential)에 따른 유로화 수요를 줄여 유로강세를 완화시키자는 목적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극심한 디플레이션으로 고민 중인 일본으로서는 더 이상의 엔화강세는 디플레이션을 심화시킬 우려가 큰 데다가 115엔 이하의 환율에서는 일본 수출업체들이 물건을 내다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게 된다는 얘기도 단순한 엄살로만 보기에는 너무 절박한 내용이다. 둘째, 우리 경제와 대북문제에서 원화강세를 제한할 만한 요인은 사라졌는가? 쓸데없이 불안감만 조성하는 잡문이 될 수 있고 또 독자들의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 같을 수 없기에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갈 정도만 언급하고 넘어간다. 5월 금통위에서는 시장이 기다리던(?) 콜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연 4.25%의 콜금리가 4%로 25b.p. 내려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 기업의 투자가 살아날 기미가 보인다는 소식은 찾아보기 어려운 대신, 부동산 값만 치솟는다는 기사로 연일 신문이 도배되고 있다. 매주 로또 복권으로 수백억원이 날아가는 판국에 땅으로 아파트로 돈들이 몰려가니 주가는 지수 620 근처에만 가면 자빠진다. 이미 들어본 적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반응하지 않는 시장의 속성으로 인해 별 문제없는 것처럼 어영부영 넘어가고 있지만 기업 회계분식과 카드채 부실문제는 아직까지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다. 물류대란의 해결과정에서 확인된‘원칙 없는 파업행태’와‘원칙 없는 정부대응’도 언젠가는 문제시 될 불씨다. 북한?…… ‘땡깡 부리기’하나로 버텨온 그들로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 과정을 지켜보면서 변심한(?) 애인에 대한 분한 마음을 어떻게든 풀어야 하겠는데 막상 현실적으로 백수 건달에 불과한 자신의 처지를 알기에 일단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다. 큰 소리는 쳤지만 막상 공이 울리니 링 밖으로 도망쳐 버리고 지금은 살았는지 죽었는지조차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후세인의 경우를 얼마 전에 보았기에 지금은 주눅이 들어 있지만,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만한 집단이 못 된다면 결국은 자신들의 주특기인 ‘땡깡 부리기’로 회귀할 수 밖에 없다고 보인다. 셔츠 끌어올려 자기 배를 그어대는 자해에 가까운 짓거리를 행하겠지만, 괜히 옆에 있다가 보면 그 칼부림에 상처를 입을 수 있고 튀는 피에 옷을 버릴 수도 있다. ◈ 대충 짐작되는 남은 상반기 장세 먼저 위쪽으로는 달러/엔 환율의 120엔 상향돌파 혹은 달러/원 환율의 1220원 돌파 이전에는 계속 ‘의심’과 ‘갈등’이 지배하는 장세가 될 것이다. 글로벌 달러약세라는 대세가 진행되는 와중에 일본의 강력한 개입으로 인해 달러 하락세가 주춤해진 것이라는 인식을 쉽게 떨치기 어려울 것이며 그래서 기술적 반등 차원이 아닌 추세반전이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리려면 위에 언급한 레벨들의 돌파가 이루어져야 한다. 화요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60원 상승에 그치며(종가 1198.60원) 1200원대 회복에 실패했다. 밤 사이 달러/엔 환율이 2 Big 이상 올랐으니 예전 엔화약세(달러/엔 상승세)가 시장의 관심을 끌던 때 같으면 20원도 오를 수 있는 환율이 5원 남짓 상승에 그쳤다.그 동안 달러/엔 낙폭이 커지는 동안 서울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환율낙폭이 제한 받았기 때문인 데에다 시장 내의 달러 매물부담 및 여전히 환율반등은 고점매도의 기회로 여기는 시장 참여자들의 마인드가 아직 전환되지 않았다는 데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웬만한 달러매수 헷지(hedge)는 금년 환율 급등기에 대충 다 이루어졌고 사상 최고치나 다름없는 거주자 외화예금에 비해(5월15일 현재 147억4000만 달러) 계절적으로도 이렇다 할 달러 매수주체는 찾아보기 힘든 점도 “웬만해서는 환율 급등은 없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배경이 된다. 아래쪽으로는 115엔의 확실한 붕괴가 이루어지면 ‘편안한 숏’을 낼 수 있는 모멘텀이 갖추어지는 것은 여전하다. 그 때에도 당국 개입의 강도에 따라 달러/엔 낙폭을 제대로 반영 못하는 엔/원 급등장세가 가능하기도 하지만 그 동안 1,190원이 인위적으로 막혔던 후유증으로 인해 겁나게 환율이 빠지는 장세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며칠 내로 당장 115엔이 밀린다고 예상하기에는 월요일 일본 재무성의 시장개입 이후 달러/엔 환율이 급하게 되밀리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할 만 하다. 정말 여기서 달러가 더 떨어져야 하는 것이 답이라면 시장이 저렇게까지 ‘개입’이라는 변수에 고분고분하게 대응할 수는 없다. ”펀더멘털 이상의 투기적 달러매도세가 국제외환시장에 숨어 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적어도 그러한 뒤늦은 달러 매도세의 손절과정을 거치고 일본 외환당국을 압도할 정도의 결집된 달러 매도세가 나타나야 115엔이 무너질 것이다. 이쯤 되면 “너는 뭐하러 이 글을 썼으며 나는 왜 이런 하나마나 한 글을 읽는가?” 하는 짜증이 날 만하다. 그렇다. 지금 장세가 바로 전망도 무의미하고 돈도 안 되는 짜증나는 장세이다. ‘숏’도 못 낸 와중에 환율만 흘러내렸고, 당장이라도 115엔이 무너질 것 같은 생각에 큰 마음 먹고 숏으로 이월하니 개입으로 달러/엔은 2엔이나 튀어 오르고…… 왜 이렇게 시장은 야속하게 움직이나 싶지만, 따져 보면 변곡점이나 큰 장의 초입은 이런 식으로 손절매란 희생양이 늘 필요하다. 반등을 노린 롱플레이가 손절매도로 이어지며 환율의 낙폭을 키웠듯이 환율의 반등에 대해 의심하는 세력들의 손절매수가 반등의 폭을 키우며 시장은 굴러간다. 돈 안되고 짜증나는 장세가 얼마간 이어지면 누군가가 깃대를 메고 나서기 마련이다. 늘 그래왔듯이 ‘역외’가 그 역할을 또 감당할 가능성이 크지만, 적어도 작년 이후로는 백전백승의 전적을 이어오는 당국이 마음만 먹으면 ‘쓸데없이 과도한 환율의 등락’은 잠잠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업체들은 좀 느긋하게 장세를 지켜봐도 될 만한 시기이지만 벌어놓은 것 없는 투기세력들로서는 초조해질 만한 시장 구조이다.
2003.05.21 I 이진우 기자
  • 카드채, 장기전환·ABS대체 등으로 해결책 모색
  • [edaily 조용만기자] 자본확충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카드사들의 원할한 자금순환을 위해 하반기이후 만기도래 카드채의 장기채 전환과 ABS 대체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추진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당국 등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은 투신, 연기금, 은행 등 채권자들을 상대로 하반기이후 만기도래하는 카드채를 1년이상의 장기채로 교환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단기채보다 다소 높은 금리를 주고 장기채로 일괄 전환함으로써 주기적으로 닥치는 시장불안 심리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에도 카드채의 만기가 속속 돌아오기 때문에 시장신뢰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7월 대란설이 10월 대란, 연말 대란설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주 투신, 연기금, 은행 등 개별 채권자를 상대로 진행중인 카드사 IR에서 이같은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기채로의 전환금리는 만기구조나 개별카드사의 신용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일부 카드사들은 주간사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주간사는 채권자별 카드채 보유규모와 만기구조 등을 일괄적으로 파악해 카드사와 채권자간 조율작업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카드채나 카드사 CP를 근거로 ABS를 발행해 기존 채권과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카드채나 CP의 경우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데 비해 ABS는 거래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민간 보증보험이나 은행 등을 통해 신용보강을 한 ABS를 발행, 카드채를 대체함로써 자금순환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신용보강에 필요한 보증수수료는 카드사가 부담한다. 카드채 만기의 장기전환이나 ABS 대체방안은 카드사가 시장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의 원할한 융통을 위한 대안들로 장기전환의 경우 금리, ABS대체는 보증이라는 추가 비용을 들여 시장거래가 이뤄지도록 하고 이 과정에서 카드사별 차별화도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유동성 지원과 만기연장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카드대책은 시한이 오는 6월말로 정해져 있고, 하반기 이후 24조원의 카드채가 만기도래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채 카드채 신규발행이나 유통이 크게 위축돼왔다.
2003.05.21 I 조용만 기자
  • 은행채, 금리반등 여파로 발행 "곤혹"(마감)
  • [edaily 안승찬기자] 20일 채권시장의 금리반등 여파가 발행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장초반 시중은행들이 대거 태핑에 나섰지만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매수 세력을 찾는 데 곤혹을 치른 것. 이날 국민은행과 조흥은행 하나은행은 일제히 태핑에 나서며 금융채 발행을 시도했지만 장중 금리가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수요자를 확보하지 못했다. 태핑 금리는 전일 마감가 기준으로 설정했지만 금리가 반등세를 보이자 시장에서 인수를 꺼린 것. 그러나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한미은행은 발행에 성공했다. 최근 산업은행이나 기업은행을 제외한 일반 시중은행의 발행은 상당히 부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은행채 금리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은행채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한 은행채 발행 담당자는 "과거 투신사 MMF가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은행채을 많이 가져갔지만 최근에는 이들의 수요가 뚝 끊긴 상태"라며 "은행채가 과거에 비해 상황이 열악해졌다기 보다는 전체적인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사채 유통시장도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날 한신정이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한 현대건설이 소규모 거래됐고, 삼성종합화학 LG화학 등이 유통됐다. 최근 7월 카드대란설이 불거지면서 다시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는 카드채중에서는 국민카드 우리카드가 6%대에서 거래됐다.
2003.05.20 I 안승찬 기자
  • 재계-참여연대, 오랜만에 `한 목소리`..속내는 `각각`
  • [edaily 하정민기자] 참여정부 이후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워온 재계와 시민단체가 최근 이례적으로 현 경제정책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고있다. 전경련 유관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 좌승희 원장은 전일 "전업카드사 중 1~2개 정도는 퇴출시켰어야 했으며 분식회계 사면론은 초법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도 "정부가 카드사 부실을 덮는데만 급급해 좋은 카드회사와 나쁜 카드회사를 가리는 데 실패했으며 분식회계 사면론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재계와 시민단체의 시각차는 여전히 깊다. 특히 정부의 역할을 두고 `정부의 역할을 최소화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재계와 `준법경영에 대한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는 시민단체의 인식 차이는 좀처럼 해소되기 어려워보인다. ◇"카드사, 철저한 차별 필요"엔 공감 좌 원장은 "정부는 잘못하는 기업을 잘하게 만들 필요가 없고 잘하는 기업에게 보상을 확실하게 해 주는데 신경써야한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잘못하는 기업도 무조건 안고 가려니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박대통령 시절 연평균 7%대 이상의 경제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수출진흥확대회의 개최를 통해 잘하는 기업에게 대대적인 포상을 해주는 소위 `미인대회`를 매달 시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차별화 메커니즘이 없는 한 경제의 역동성은 보장되지않는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참여연대도 같은 입장이다. 참여연대는 지난 12일 정부의 4.3 카드대책을 비판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개별 금융기관이 아닌 금융제도 전체를 보호해야지 지불불능 상태에 빠진 부실 금융기관을 지원해선 안 된다"며 "건전한 금융기관과 부실한 금융기관을 구분하지않아 시장의 자체 정상화를 지연시켰다"고 비판했다. ◇"꼴찌만 가려내자" VS "부실기준부터 마련해야" 좌 원장은 "전업 카드사 9개 중 실적을 비교해보면 누가 1위고 9위인지 고스란히 드러나지 않겠느냐"며 "꼴찌회사가 퇴출당하면 바로 윗 순위의 회사는 `걸음아 나살려라`하고 문제점 시정에 나섰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똑같이 과속해도 걸리는 사람이 있고 안 걸리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라며 "한 두 사람이 걸리면 나머지 사람은 속도를 줄이게 되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꼴찌를 가려내는 데만 정부 역할을 집중해야 하며 이러한 의미에서 카드사중 1~2개를 퇴출시켰어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참여연대는 `엄정한 보상과 제재를 부여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역할이 보장돼야한다`는 입장이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김상조 소장은 "적법과 불법의 엄격한 구분, 우량과 부실의 엄격한 구분을 위해 경영정보 공개 및 감독기관의 엄격한 감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카드대란이나 분식회계 모두 감독기관이 부실경영과 불법경영을 수수방관했기 때문"이라며 "좌 원장과 같은 재계의 대표자라면 경영성과에 따른 보상과 제재를 언급하기 전에 준법경영 및 이에 대한 감독기관의 철저한 감독이 전제돼야 함을 분명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3.05.20 I 하정민 기자
  • LG전자, 3중고로 "우울한 4월"..휴대폰 부진
  • [edaily 하정민기자] LG전자(66570)가 사스, 내수위축, 수출부진이라는 3중고에 시달리며 "우울한 4월"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에 사상 최초로 분기별 매출 5조원을 돌파하며 두드러진 실적호조를 보였던 LG전자는 4월 매출이 1조7630억원을 기록, 3월보다 8.7%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매출감소의 주 원인은 휴대폰 사업의 성장세 둔화와 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DDM) 사업의 위축때문으로 풀이된다. DDM 사업은 주력종목인 디지털TV가 아닌 스토리지, 모니터 판매가 부진을 보였지만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던 휴대폰 성장이 둔화, 2분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있다. LG전자 측은 그러나 "2월에 휴무일이 많아 2월 물량이 3월달로 이전되는 등 지난달 매출이 다소 비정상적인 호조를 보였던 것"이라며 "2분기에도 1분기와 같은 실적호조를 나타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2분기가 전통적인 IT업종의 비수기이고 지난해처럼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점은 우려된다. 특히 사스, 물류대란 등 피해가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다는 점에서 성장성을 염려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캐쉬카우 휴대폰 "안 풀리네" LG전자의 4월 휴대폰 판매량은 178만8000만대로 전월대비 3% 감소했다. 감소율 자체는 크지않지만 월별 휴대폰 판매량이 올들어 처음으로 180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LG전자는 1월 183만대, 2월 194만4000대, 3월 183만대 등 안정적 성장을 나타내며 1분기에 총 56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지난달 17일 기업설명회에서는 2분기에 64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달성하려면 5월과 6월에 각각 230만대 이상을 팔아야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분기 목표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사스영향에 따른 중국 재고물량이 증가하고있고 올들어 월별 휴대폰판매량이 한번도 200만대를 넘어선 적이 없기 때문. 1분기 단말기사업 호조를 이끈 원인이 버라이존 등 미국 대형사업자의 수요 증가였던 점을 고려하면 신 시장공략, 고기능·고부가가치 첨단제품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평가된다. ◇프리미엄가전, "변함없는 효자" 대외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강세종목인 드럼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은 여전한 효자종목임을 입증했다. 프리미엄 가전은 1분기에도 13.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매출신장을 이끈 바 있다. 주요 성장제품인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중 냉장고와 세탁기가 유럽, 북미 시장에서 호조를 보인 점이 반영됐다고 LG전자 측은 분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백색가전의 경우 내수는 5% 정도 감소했지만 수출은 22%나 늘었다"며 "에어컨이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추가 성장이 기대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동양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판매가 다소 줄었지만 1분기에 인도로 시범수출됐던 40만대 정도를 제외하면 상당한 호조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사스피해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PC비수기 등으로 5월 DDM 매출은 더욱 감소할 수 있다"며 "5월 실적이 4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2분기에는 1분기와 같은 두드러진 성장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덧붙였다.
2003.05.20 I 하정민 기자
  • (채권전망)일보 전진을 위한 "휴식"
  • [edaily 양미영기자] 지난 주 금리는 콜금리 추가인하 기대감이 폭발하며 사흘 연속 신저점 행진을 이어갔다. 주말을 앞두고 심리적 재료가 소진되며 조정의 길목에 들어섰지만 금리 급반등을 예상하는 쪽은 거의 없다. 시장은 지난 주초부터 조정을 각오해왔다. 그러나 탄탄한 대기매수세는 조정의 성격을 `기간조정` 정도로 완화시켰다. 속도조절은 있더라도 금리 하락세를 꺾을 만한 모멘텀은 당분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일부에서는 반등시 매수를 위한 조정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지만, 가격조정이 쉽게 찾아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리 추가하락 재료 또한 커보이지 않아 추가적인 모멘텀이 있기 전까지 4.2%는 새로운 저항선이 될 전망이다. 오늘도 당장 금리를 크게 움직일 만한 재료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일주일 뒤부터 쏟아질 부실기금채와 6월 국채발행 증가 가능성 등으로 수급에 노란불이 들어왔지만, 강세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초부터 이를 굳이 반영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한주내내 의미를 부여할 만한 경기지표 역시 미미해 한은의 1분기 잠정 GDP와 월말지표를 기다리며 관망할 가능성이 높다. 또 노대통령의 방미 일정과 물류 대란 악몽이 끝나면서 주가도 모멘텀 없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여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현물시장보다 한 발 앞서고 있는 국채선물 시장에서의 외국인 변수가 여전히 남아있다. 외국인이 순매수 미결제를 만기까지 들고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언제든지 대량으로 물건을 털어낼 가능성은 만기까지 지속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시장은 금리 우호적인 여건을 만들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4월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장단기물 모두 10bp 이상 급락했으며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 하루만에 하락했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뉴욕증시 3대지수가 상승했고, 특히 `S&P 500`과 나스닥은 주단 단위로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늘 예정된 국고채 10년물 입찰도 큰 부담없이 무난히 소화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장기채 수요에 더해 최근 추가인하 기대감이 장기채 보유 욕구를 크게 키우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은 물건 담기에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장마감 후 발표되는 통안채 정기입찰 규모 역시 최근 빠듯한 자금사정을 감안할 때 한은이 필요이상으로 시장을 압박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2003.05.19 I 양미영 기자
  • (증시조망대)불리한 수급..`프로그램 매물` 변수
  • [edaily 한형훈기자] 19일 주식시장은 불리한 수급구조 속에 프로그램 매물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금요일 외국인은 `현물관망-선물매도`라는 포지션으로 프로그램 매물을 불러들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오늘도 외국인의 추가적인 선물공세 여부와 이와 연계된 프로그램 매매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증시는 지난주 620선에 대한 벽을 실감하면서 `모멘텀과 수급` 갈증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600선 위로 갈수록 경계감을 높이는 현물시장내 외국인 동향은 추가상승에 대한 의지를 꺾는 주요 원인이다. 개인들의 매수세가 살아있긴 하지만 지난 3월 이후 고객예탁금이 3000억~4000억원 순유출된 만큼 지나친 기대감은 금물이라는 분석이다. 1조원을 상회하는 매수차익잔고도 여전히 시한폭탄으로 지적됐다. 특히 지난 금요일 선물시장의 외국인이 6800계약을 순매도, 투기적인 매도 포지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공세가 현실화된다면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가능성은 더욱 짙어질 수 밖에 없다. 반면 수급에 의한 하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개인의 매수여력과 외국인의 중립적인 시각은 600선에서 하방경직성을 담보한다는 설명이다. 또 사스와 북핵문제 등 외북 악재들도 부정적인 영향력이 축소되는 과정에 있어 조정 모멘텀의 역할은 끝나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금요일(16일) 거래소시장은 `620선 힘겨루기`에서 밀리면서 610선으로 주저앉았다.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우위로 대응했지만 잠복했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흐름을 무겁게 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8.53포인트(1.38%) 내린 610.81로 끝났다. 외국인과 개인이 494억원, 109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73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304억원, 비차익이 145억원으로 총 145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0.16포인트(0.35%) 하락한 43.98로 마감했다 [증권사 데일리] -서울 : 방향성 모색 과정 이어질 전망, 종목별 접근 지속 -굿모닝신한 : 방향성 모색기간 -현투 : 주식시장의 홀로서기 -대신 : 지수조정과 리스크 관리 차원의 시장 접근 -LG투자 : 느리지만 점차 확연해지는 변화의 신호들 -한양 : 장세판단을 위한 4가지 관점 -동부 : 미국 경제지표가 변수 -동원 :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지수하락 -신영 : 해석에 반대한다 -현대 : 조정의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대투 : 방햐엉에 대한 윤곽을 잡아가는 과정 진행될 듯 -우리 : 기대감이 현실화되는 과정 필요 -한화 : 향후 장세에 대한 선택 시점 -교보 : 조정시 매수관점의 대응 -대우 : 수급에 의한 하락은 또다른 저가매수의 기회 [뉴욕 증시]`디플레 신호`에 동반 하락...나스닥은 5주째 ↑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상승 하루만에 하락했다. 4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됐다. 그러나 대기 매수세도 만만치 않아서 다우 지수는 장중 몇차례나 8700선에서 상승 반전을 시도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디플레 신호`에 강하게 저항하는 모습이었다.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34.17포인트(0.39%) 떨어진 8678.97, 나스닥은 12.85포인트(0.82%) 떨어진 1538.53, S&P500은 2.37포인트(0.25%) 떨어진 944.30을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다우 지수가 0.9%, S&P500은 1.2% 올랐고, 나스닥은 1.4% 올랐다. 이로써 S&P500과 나스닥은 주단 단위로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약세로 반전됐고, 국채 수익률은 물가 하락을 재료로 45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채권가격 상승) 유가와 금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장전에 나온 4월 물가는 월가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전월비 0.1%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물가가 0.3%나 떨어진 것. 통상 물가 하락은 주식시장에 호재로 인식되지만, 지난주 연준리의 디플레이션 경고가 되살아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증시 주요 뉴스] ◇헤드라인 -동아: 盧대통령 5.18 기념식 차질 -조선: 한총련 5.18 기념행사 기습 시위 -한국: "對美관계 잘해야 하는 게 현실" -한겨레: 저자세 방미외교 논란 확산 -매경: 20대·50대 실업에 운다 -한경: 상장사 1분기 순익 36% 감소 -서경: 상장사 1분기 실적 크게 악화 ◇주요기사 -상장사 순이익 35% 줄었다(동아) -부도업체 27개월만에 최대(한경) -SK글로벌 자본잠식 4.2조..최종실사 결과 오늘 발표(동아) -SK글로벌 해외 은닉자산 5000억..자본잠식 줄어(서경) -SK글로벌 4천억대 은닉자산 나와(매경) -SK글로벌 "텔레콤" 주식도 은닉..해외법인에 2천억 규모(한경) -SK(주), 2금융권에 지원 요청(한겨레) -SKG 채권단 출재전환 2~3조 될듯(서경) -분양권 2가구중 1가구 전매(서경)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 최고조(한겨레) -분양권 판 13만명 집중관리(매경 등) -연기금, 카드채 안정책 "난 몰라"(서경) -7월 카드대란 우려 확산..연체율 늘고 카드채 금리 급등(매경) -제일은행, 조흥은행 인수 재추진(서경) -日 금융위기설 다시 고개(서경) -日 5위 은행 "리소나" 국유화(한경) -日 경제위기설 현실로..충격 확산(조선) -日 금융불안 또 수면위로(한국) -알카에다, "배신국가들 노리나"..테러 확산(한국) -G8, 달러약세 사실상 용인(한경) -中,·러, 새 석유메이저로 등장(매경) -이라크, OPEC 탈퇴 시사(매경) -결합재무제표 면제조항 폐지될 듯..금감원(동아) -공공工事 최저가 낙찰제 확대(서경) -이달줄 추경 4~5조 편성할듯(전 조간) -세녹스 공급중단 명령 정당..행정법원(서경) -현대상사 3000억 채무재조정(서경) -한국 PDP 日추월 초읽기..LG전자 3300억 투자(한경) -SI업계 "1원 수주" 도마위..SW協 공정위 제소키로(한경) -화성에 65만평 車주행장 준공..정부 건설(매경) -하니웰, 식품포장재 시장 진출(매경) -만호제강 등 자산주 자산매각 잇따라(한경) -큰손 증시투자 여전히 관망(서경) -블루칩 유동물량 30% 밑돌아..소규모 거래에도 급등락(매경) -물류산업 후진성 챙기는 사람 없다(한겨레) -은행→정부기관→민간업자..금융정보 줄줄 샌다(동아)
2003.05.19 I 한형훈 기자
  • (가판분석)5월19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이진우기자] ◇헤드라인 -동아: 盧대통령 5.18 기념식 차질 -조선: 한총련 5.18 기념행사 기습 시위 -한국: "對美관계 잘해야 하는 게 현실" -한겨레: 저자세 방미외교 논란 확산 -매경: 20대·50대 실업에 운다 -한경: 상장사 1분기 순익 36% 감소 -서경: 상장사 1분기 실적 크게 악화 ◇주요기사 -상장사 순이익 35% 줄었다(동아) -부도업체 27개월만에 최대(한경) -SK글로벌 자본잠식 4.2조..최종실사 결과 오늘 발표(동아) -SK글로벌 해외 은닉자산 5000억..자본잠식 줄어(서경) -SK글로벌 4천억대 은닉자산 나와(매경) -SK글로벌 "텔레콤" 주식도 은닉..해외법인에 2천억 규모(한경) -SK(주), 2금융권에 지원 요청(한겨레) -SKG 채권단 출재전환 2~3조 될듯(서경) -분양권 2가구중 1가구 전매(서경)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 최고조(한겨레) -분양권 판 13만명 집중관리(매경 등) -연기금, 카드채 안정책 "난 몰라"(서경) -7월 카드대란 우려 확산..연체율 늘고 카드채 금리 급등(매경) -제일은행, 조흥은행 인수 재추진(서경) -日 금융위기설 다시 고개(서경) -日 5위 은행 "리소나" 국유화(한경) -日 경제위기설 현실로..충격 확산(조선) -日 금융불안 또 수면위로(한국) -알카에다, "배신국가들 노리나"..테러 확산(한국) -G8, 달러약세 사실상 용인(한경) -中,·러, 새 석유메이저로 등장(매경) -이라크, OPEC 탈퇴 시사(매경) -결합재무제표 면제조항 폐지될 듯..금감원(동아) -공공工事 최저가 낙찰제 확대(서경) -이달줄 추경 4~5조 편성할듯(전 조간) -세녹스 공급중단 명령 정당..행정법원(서경) -현대상사 3000억 채무재조정(서경) -한국 PDP 日추월 초읽기..LG전자 3300억 투자(한경) -SI업계 "1원 수주" 도마위..SW協 공정위 제소키로(한경) -화성에 65만평 車주행장 준공..정부 건설(매경) -하니웰, 식품포장재 시장 진출(매경) -만호제강 등 자산주 자산매각 잇따라(한경) -큰손 증시투자 여전히 관망(서경) -블루칩 유동물량 30% 밑돌아..소규모 거래에도 급등락(매경) -물류산업 후진성 챙기는 사람 없다(한겨레) -은행→정부기관→민간업자..금융정보 줄줄 샌다(동아)
2003.05.18 I 이진우 기자
  • SK글로벌 폭탄처리 어떻게..1분기 성장률도 주목
  • [edaily 조용만기자] SK글로벌 실사결과 등 주초부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대기하고 있다. 바깥일 보느라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집에 오면 또 늘려있는 집안일이 한보따리다. 정부 각 부처는 귀국보고때 대통령이 밝힌대로 방미성과를 구체적인 결실로 연결하기 위한 세부대책 마련에 당분간 바쁠 것 같다. 경제부처의 경우 경제회복대책 점검회의, 서민중산층 대책 장관회의, 현안논의를 위한 경제장관간담회 등으로 빡빡한 일정이 잡혀있다. 지난주 한 금통위원의 성급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1분기 성장률은 이번주 공식 발표된다. 1분기 성장률과 향후 경기전망과 경제여건에 대한 한은의 입장은 향후 정책조합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체율 등 각종 지표가 악회되는 가운데 이번주부터 대대적으로 진행되는 카드사의 국내외 IR이 과연 시장신뢰회복의 촉매가 될 지 여부도 관심사다. ◇개운찮은 방미..실리(實利) 제대로 챙겨야 = 정상회담의 실질적 성과과 방미기간중의 언행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대통령 귀국후 곧바로 방미성과 극대화 후속조치를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실리 챙기기에 발빠른 모습을 보였다. 이라크 전후복구사업에 대한 추진대책과 대미투자사절단 파견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방안은 20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 차원에서는 전경련이 내달중 뉴욕, 보스턴 등지에서 해외 IR을 실시할 예정이며 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는 참여정부 경제철학과 정책방향에 관한 국제 세미나를 준비중이다. 한편 대통령 방미기간중 의외의 언급으로 북측이 편치않은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평양에서 제5차 남북 경협위(경제협력추진위원회) 회의가 개최된다. 김광림 재경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은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행사 ▲개성공단 건설 착공식 ▲금강산 관광사업 등 3대 경협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대북 쌀 지원 문제도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공식의제보다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논란이 됐던 `추가조치`나 경제지원 혹은 제재 가능성에 대해 북측이 어떤 속내를 내비칠지가 더 관심을 끌고 있다. ◇성장률 발표..추경도 윤곽잡을 듯 = 한은은 22일 오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다. 지난주 한 금통위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 1분기 성장률이 3.5%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언급, 논란을 빚었다. 한국은행도 최근 성장률 등에 대한 잦은 수정전망으로 빈축을 산 바 있으며 지난달 수정전망이후 1분기 성장률 3.9%를 유지해오고 있다. 1분기 성장과 향후 전망은 정부가 추진중인 경기부양의 수위와 정책조합의 내용을 가늠할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주 콜금리 인하이후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은은 가능성을 적극 부인하고 있다. 대신 5조원 정도의 추경예산을 편성할 경우 1%미만의 성장률 증대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박봉흠 예산처 장관은 최근 5월 중순쯤 추경편성 여부와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 편성시 청년실업 감소나 SOC투자 등 재정투입 우선순위에 대한 논란도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SK글로벌 실사결과..폭탄처리 어떻게? = 차일피일 미뤄져오던 SK글로벌 실사결과가 이번주초 모습을 드러낸다. 채권단은 19일 오후 하나은행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어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실사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다. 올초 시장을 뒤흔든 진원이 바로 SK글로벌 분식회계였고 이는 지금까지도 금융시장과 SK그룹에 있어서 메가톤급 폭탄의 뇌관으로 인식되고 있다. SK글로벌의 자본잠식규모는 8개 해외법인들의 청산을 전제로 했을 경우 4조원대 초반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자본잠식을 메워야 하는데, 손실분담을 누가, 어느 정도까지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대주주인 SK와 채권단의 출자전환 규모, 그룹차원의 경영정상화 계획의 강도 등의 변수가 처리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글로벌의 계속기업 가치와 청산가치중 어느 것이 높은지도 처리방향과 관련해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번주에는 카드사에 대한 리포트와 코멘트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여 시장의 관심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전업카드사들이 시장신뢰 회복을 위해 국내외에서 투자자와 채권자 전반을 상대로 대규모 IR활동에 나선다. 이밖에 정부는 20일 오후 예산처 장관 등이 참석하는 경제사회장관회의를 열고 `서민중산층 대책`을 논의한다. 이에 앞서 12시에는 롯데호텔에서 경제장관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한은에서는 이날 오전 경제동향간담회가 개최된다. 22일 오전 7시30분에는 국회에서 예산처 장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제회복대책 점검을 위한 당정회의가 열리며 같은 시각 국회 건교위와 건교부 장관이 조찬간담회를 갖는다. 막판에 정부지원으로 봉합한 물류대란 수습책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건교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이번주 국무회의 등에서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힐 지도 주목된다.
2003.05.18 I 조용만 기자
  • 기업 41.9%, 물류사태 타결 "불만족"-상의
  • [edaily 하정민기자] 물류대란 타결과 관련 업종전문가들의 41.9%가 불만족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업종전문가 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최근 물류사태에 대한 인식과 업종별 영향`을 통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41.9%로 만족한다는 의견 38.8%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자들은 `경유세 인하(50.0%)`와 `정부의 무원칙 대응(37.5%)` 등을 문제점으로 꼽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의는 "법과 원칙을 강조하던 정부가 사태발생 이후 보여준 일관성없는 대응이 문제의 근본적 해결없이 화주인 기업의 물류비 부담만 가중시켰다"며 "향후 이러한 문제의 재발방지를 위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업종별 영향을 살펴보면 자동차, 반도체 등은 비교적 피해가 미미했던 반면 상대적으로 육상운송의 비중이 높았던 철강, 전자, 타이어 등은 피해규모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까지 철강 2023억원, 섬유 2000억원, 전자 1500억원, 타이어 325억원 등 4개 업종의 피해가 5800억원을 웃돌았으며 이중 38.6%의 업체는 파업기간 중 공장가동률이 1∼5% 정도 줄었다고 상의는 분석했다. "이번 사태가 향후 1개월간 지속됐다면 예상되는 피해액은 어느 정도인가" 란 질문에 전자, 석유화학, 조선, 섬유 등 9개 업종은 9조3000억원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6%, 총 수출액의 5.7%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사태를 조기에 해결하지 못했으면 그 피해액이 더욱 커졌음을 의미한다. 사태발생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8.9%가 `과도한 다단계 알선 수수료`를 꼽았고 `정부의 신속대응 미흡(28.4%)`, `차주들의 집단이기주의(5.1%)`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응답자의 67.7%는 해상운송 대란 발생가능성이 있다고 답했고 이중 51.6%는 해상운송 대란 시 물류대란보다 피해수준이 더욱 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사태가 우리나라의 국제신인도에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0%에 가까운 96.8%였다. 향후 대응책으로는 `별다른 대응방안이 없다(37.1%)`와 `다단계 운송수수료 구조개선(17.3%)` 등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대한 상의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조기에 종결되지 않았더라면 이라크전과 사스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경제전반에 치명타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동북아 경제중심국 건설을 위해서도 이번 사태와 같은 국가 위기상황에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는 정부의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2003.05.18 I 하정민 기자
  • 삼성카드 "여유자금 1.9조..4조이상 확보가능"(상보)
  • [edaily 양미영기자] 삼성카드 유석렬 사장은 "현 카드채 문제는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며 삼성카드의 경우, 업계 우려와 달리 4조원 이상의 자본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연체율이 현 상황보다 올라가는 것을 감안해도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16일 취임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연체율의 경우도 연체채권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는 것을 감안하면 3분기중 안정화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사장은 "상반기 자본확충 방안 중 하나인 증자의 경우 주요 주주사들의 이사회 등을 거치며 원만히 진행 중이며 후순위채 발행은 일반 개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시장조사 결과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6월 중순까지 납입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반기 증자의 경우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9월 이전에 완료할 계획이며 후순위채 발행의 경우 절반 이상의 규모를 해외에서 발행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또 "현재 20조원에 달하는 차입금 규모가 적정 규모인지 판단해 적정차입 규모를 재정립할 계획"이라며 "최소한 5조원 정도는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의 카드사 추가지원 불가 방침과 관련, "이미 6월말로 만기연장 조치가 끝난다는 전제하에 보수적으로 운용중"이라며 "다만 내년까지도 카드채 신규발행이 힘들 경우 카드사 자체의 생존이 불투명한 만큼 시장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순이익은 적자를 면하는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대손충당금적립전 이익은 2조2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시장만 정상화된다면 카드사 경영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유 사장은 신규조달 회사채의 카드사별 차별적 소화와 카드사 대손충당금 설정기준 완화 등을 정부에 대한 희망사항으로 제시했다. 또 정부의 카드채 대책에 대한 참여연대 비판에 대해 "카드채 대책으로 수혜를 본 직접적인 주체는 투신권이고 정부로서는 금융대란을 막기위한 어쩔 수 없는 조처였다"며 "이를 특혜라고 한다면 비약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삼성카드는 이날 자료를 통해 4월말 현재 회사채 7조4000억원, CP 3조8000억원, 유동화차입금 10조원 등 22조원을 차입한 상태며 유동성 확보를 위해 1조9000억원의 여유자금을 보유중이라고 밝혔다. 또 "5월16일 현재 6월까지 만기도래 차입금은 3조3000억원으로 현재 여유자금 1조9000억원을 비롯, 경상수지 개선 잉여자금 1조1000억원, 자본확충 5000억원, 차입금 만기연장 1조3000억원 및 신규차입 8000억원 등의 자금 확보를 감안하면 6월말 이후 2조3000억원의 잉여자금 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하반기의 경우도 1조5000억원의 만기연장을 비롯, 4조원의 차입금 만기가 도래하지만 상반기 여유자금과 추가적인 신규차입 및 자본금 확충을 통해 5조원의 자금을 확보, 만기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2003.05.16 I 양미영 기자
  • 정부-재계, 노사문제 시각차 심각.."코드 안맞아"
  • [edaily 하정민기자]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빚어진 물류대란 사태는 화물연대의 요구가 대부분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결론났다. 두산중공업 파업사태, 철도노조 분규 등에 이어 정부의 `대폭 양보`로 끝났다는 점에서 향후 노사관계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노사문제를 접하는 정부와 재계의 시각차가 매우 크게 벌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노사문제 처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참여정부가 노조편향적이라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기업들은 "노사문제에 있어 정부가 일방적으로 노동자 측의 입장을 옹호하고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16일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권기홍 노동부장관 초청 월례간담회는 이같은 정부-재계간 노사문제 시각차가 뚜렷하게 드러난 자리였다. 권기홍 노동부 장관은 이날 "화물연대 사태가 참여정부의 친노동성향에 고무받았다는 점을 일정부분 인정한다"면서도 "노사문제 해결에 있어 기업들이 정부만 탓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언제 터져도 터졌을 것" VS "협상원칙 무시" 권 장관은 이날 이례적으로 "화물연대 사태와 관련 변명하지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해결에 있어 정부가 노동자 측에게 `힘으로 밀어부치면 통한다`는 여지를 남겼다는 점을 일정부분 인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권 장관은 곧 반박에 나서 "우리나라 양적 질적 경제성장에 비해 물류유통구조가 너무 전근대적이었으므로 언제 터져도 한 번은 터질 문제"라며 "화물연대가 집단행동을 풀지 않느다고 해서 무조건 강경일변도로 나가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라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 후 파업이 더 많아졌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그 전에도 파업은 많았다"며 "파업이 유독, 새 정부들어 과거보다 더 많이 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80년대 후반에는 기업이란 기업은 다 파업하지않았느냐고 덧붙였다. 또 "상대적인 파업빈도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오히려 적어졌다"며 "파업 횟수는 줄어들지 않았지만 파업참가 근로자 수, 생산손실을 비교하면 전년동기 2분의 1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재계는 "물류대란에 따른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규모에 달하고 이 와중에 피해를 입은 사람은 결국 일반 국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안이한 인식"이라고 비판하고있다. 재계는 협상원칙을 무시한 일방적인 요구수용으로 노동계의 기대심리를 한껏 높여 향후 비슷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정부가 내밀 수 있는 협상카드가 거의 없어졌다며 우려하고 있다. ◇노사문제 "기업 스스로 해결" vs "사측 일방적 매도" 이날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등 기업경영에 있어 가장 불안한 요소가 노사문제"라며 "정부가 이 점을 해결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권 장관은 이와 관련 "노사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 가장 성공한 기업이 아니겠느냐"고 운을 뗐다. 그는 "가장 중요하다는 문제를 기업들이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지않고 정부만 탓한다"며 "같이 좀 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에는 못마땅해도 그 사람들도 터놓고 이야기해보면 말 통하는 사람"이라며 "노동자와 싸우지말고 인적자원 투자에 좀더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노동자가 평생 직장인이 아니라 평생 직업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정리해고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 참석자가 "경영자 측이 일방적으로 매도당하는 느낌이 있으며 최근 일련의 사태들을 볼때 정부 노동정책이 너무 노동자 위주가 아니냐"고 묻자 권 장관은 "느낌은 매우 주관적인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는 "그런 사회 분위기를 창출하는데 정부가 일익을 담당했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되고 그런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형제 간에도 부모의 편애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편애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감정이 담겨있을 수 있다"며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노동자 측을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2003.05.16 I 하정민 기자
  • 물류대란 완전해소에 보름이상 걸릴 것-무협
  • [edaily 지영한기자] 한국무역협회는 15일 노·정협상의 극적 타결로 화물연대 운송거부가 해결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물류대란 해소에는 보름 이상이 소요돼 무역업체들의 피해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무역협회는 우선 노정협상이 타결돼 오는 16일 예정된 노·사 협상도 타결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지만 파업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더라도 화물연대 회원들이 현업에 완전 복귀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통상적으로 배가 항구를 떠나기전 48시간전에는 화물의 50%가 부두에서 대기하는 형식으로 부두내 물류흐름이 이루어졌는데 최근 이같은 흐름이 막힘에 따라 정상적인 화물선적을 지금 당장 기대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북미나 유럽항로의 경우 대부분 1주일에 한번씩 스케줄을 잡기 때문에 배를 확보하지 못한 상당수의 화물들은 다시 1주일 이상을 꼼짝없이 대기해야 하는 처지다. 여기에다 수도권 수출업체들이 빈 컨테이너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차량의 파업이 풀리더라도 화물을 실어나를 컨테이너 공급이 정상화될 때까지는 수출업체의 피해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 무역협회의 백제선 차장은 "화물연대의 파업이 지금 당장 풀릴 경우라도 물류대란이 완전히 해소되기 위해선 보름 이상은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이날중에만 부산항과 광양항의 수출차질액이 1억달러 이상 추가될 전망이고, 물류대란을 계기로 2~3배나 폭등한 무역업체들의 운송료 부담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그는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파업이 풀리더라도 부산항의 대외신인도가 이미 크게 추락된데다 파업이 언제든 재발할 수 우려가 남아 있어 외국선사들이 중국이나 일본 등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지금으로선 더 큰 문제라는 입장이다. 또 한국의 수출업체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던 미국의 서부항만 파업사태를 몇개월전에 목격한데다 최근 화물연대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음에도 정부가 이를 사전에 막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초기 대응에도 서툴렀던 점 역시 문제라면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편 노·정 협상 타결에 이어 화물연대 부산지부가 운송거부 일주일만에 노정 합의안 수용을 결정하고 운성거부를 철회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운행에 복귀하기로 해 조기 정상화에 나섰다.
2003.05.15 I 지영한 기자
  • 환율 "큰폭 하락 출발 예상"..당국 지지선 후퇴 주목
  • [edaily 최현석기자] 15일 달러/원 환율은 큰 폭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밤사이 달러/엔이 115엔대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이날 환율도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미정상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동맹관계 강화에 합의한 점도 원화강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물연도와 정부간 협상이 전격 타결된 점도 수출우려에 기댄 매수세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외환딜러 간담회 등에서 드러난 당국의 환율 안정의지가 강한 점은 공격적인 매도를 제한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달러/엔 추가하락 여부와 함께 당국이 어느정도 양보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농협선물 = 금일 환율은 하락출발이 예상된다. 뉴욕환시에서 116엔 아래까지 밀리기도 한 달러/엔 환율과 그러한 엔화강세를 반영하며 장 중 1192원까지도 급락한 NDF 시세에서 우선 하락출발 모멘텀이 갖춰졌다. 또 한-미 정상회담이 비록 늦은 시간대에 개최되고 양국 정상 간의 회담시간은 이례적으로 짧았지만 회담 후 두 대통령의 발언내용으로는 큰 이견충돌 없이 무난하게 회담이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1200원 아래에서 출발한 뒤 최근 며칠간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해 온 1195원도 밀릴 만큼 매도세가 강할 것인가 하는 점과 당국의 대응 강도가 어느 정도에 달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화물연대 부산지부의 파업철회 소식도 시장 일각에서 되살아나던 롱마인드를 위축시킬 만한 재료라 증시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외국인도 순매수를 보인다면 장 중 내내 환율은 강한 하락압력에 시달릴 수 있겠다. 당국이 1195원을 슬쩍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아시아 환시에서 116엔이 재차 밀리는 모습이 관찰되면 롱스탑 물량과 추격매도세가 쇄도하며 환율은 급락할 수도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한-일 외환당국의 의지가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 5월7일 기록한 전저점인 1193원까지는 숏플레이가 강하게 이루어질 수 있으며 그 레벨에서 시장에 유입되는 저가매수세와 당국의 개입물량이 어느 정도에 달할 것인가가 주목할 사안이다. 기술적으로나 주변 여건으로나 아직은 환율이 반등하기에는 여러가지 면에서 여건이 무르익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의 116엔 붕괴 이전에 먼저 1190원 아래를 노리는 것은 위험하다는 점은 아직 유효하다. 예상범위: 1190~1202원. ◇부은선물 =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9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항만 파업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매도세를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당국의 의지가 시장 전반에 충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나, 문제는 달러엔 환율의 급락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사실이므로 당국을 배제한 시장 참가자들에게 매수 의지를 형성시키지 못하고 있다. 돌발적인 재료가 출현하여 시장에 충격을 가하기 이전까지는 당분간 이러한 정체 상태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때때로 막연한 달러엔 환율 추종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소극적으로 대처함이 좋아 보이는 시점이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이 한때 115엔 중반까지 하락하기도 하는 등 급락 조짐을 보임에 따라 금일 1190원 중반대로의 하락 개장이 예상된다. 화물연대 파업의 종결과 한미 정상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 등이 더해질 경우 예상 밖의 낙폭이 기록될 수도 있으므로 당국의 개입 여부에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매도 우위로 대응함이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선물 = 외환당국의 환율방어 의지가 강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 물류대란으로 인한 수출피해액이 증가한데다 외국인이 국내주식 추가매수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장중 달러/엔 하락에 다소 둔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엔/원 환율이 1030원대로 근접하고 있다. 반면 일본당국의 시장개입에도 불구하고 달러/엔이 116엔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약세를 지속함에 따라 달러매수 포지션을 지속시키기가 부담스럽고 글로벌 달러약세 추세에 기댄 업체들의 네고물량 출회가 환율상승을 막고 있는 형국이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은 스노 美재무장관의 시장개입 반대 발언에 초점을 맞추며 일본당국의 의지를 시험하였다. 이번 주말 G-7 회담을 앞두고 일본당국이 적극적인 시장개입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추측도 엔강세에 일조하였다. 달러/엔은 한때 115.60엔까지 하락한 뒤 116.31엔에 마감하였고, 유럽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유로화는 주요 통화에 하락했다. 이제 달러/엔은 중대기로에 놓여 있다. 달러/엔이 115.50~116엔을 하향돌파하게 될 경우 장기추세선 하향 돌파 및 역 헤드앤쇼울더 패턴 완성으로 최소 110엔 초반까지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일 국내외환시장도 달러/엔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으며, 우리 외환당국의 환율방어 의지가 강하다고는 하나 달러/엔의 지지선 하향돌파시에는 1190원대 지지선을 의미를 잃게 될 것이다. 화물연대 협상 타결 및 한미정상회담 소식도 원화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일본당국이 쉽사리 큰 추세선을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달러/엔의 지지선 하향돌파를 확인한 이후에 달러/원 매도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범위: 1190~1198원. ◇LG선물 = 달러화 매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요인인 달러/엔 환율 동향이 향후 상승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나 달러/원 선물 반등 시도에도 불구하고 강한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달러 약세 현상과 더불어 원화 리스크가 상당폭 감소한 점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달러/원 환율 1200원선도 의미있는 선으로 인식되면서 단기반등의 여지는 높을 것이다. 하지만 달러화 약세 흐름 속에서도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려면 원화 리스크 요인이 재차 부각되어야 하는데 최근 국내 단기 금리 하락세를 제외하면 뚜렷이 원화 약세를 이끌만한 재료는 없는 상태이다. 따라서 당국의 개입 우려로 인한 환율 반등 시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는 미약할 것으로 판단돼 매수에는 유의해야 할 것이다. 달러/엔 환율 반등 가능성도 있지만 120일 이평선 저항을 의식해 1200원대 상승시 분할매도 관점을 유지하는 바이다. 증시 조정 지속여부와 함께 1200원선을 중심으로 단기매매에 주력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2003.05.15 I 최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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