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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 "일본 3월→5월 위기설"..정부차원 예의주시
  • [edaily] 3월위기설이 퍼진 일본시장에 이번에는 "5월위기설"이 돌고 있다. 3월 위기설은 금융사의 결산기가 3월에 집중돼 있는 점이 근거로 들먹여졌다. 5월 위기설은 실제 결산에 대한 감사결과는 5월이 돼야 가시화할 것이라는 점을 중시한다. 5월에 접어들면 적정의견을 받지 못하는 기업이나 금융사가 속출해 신용경색이 심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부실채권 처리를 가속화하면 할수록 기업들의 도산이 증가하고, 이에따라 금융권이 다시 부실의 늪에 빠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것이라고 시장관계자들은 걱정한다. 3월결산기를 앞두고 자금회수 등에 나설 것이라는 점이 3월위기설을, 다시 금융사와 기업에 대한 감사결과가 이들에 대한 신용정책의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추측이 5월위기설을 각각 불러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이 부분은 최근 국내에서 제기된 "회계대란"을 연상시킨다. 국내의 한 시장 전문가는 "일본이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부실채권을 과감히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것뿐인데 지금은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부의 정책추진력이 약한 것이 구조조정의 최대걸림돌이라고 분석한다. 이와함께 일본은행이 시중자금공급 확대와 금리인하라는 두 가지 정책을 내놓았지만 디플레이션이 더 진전될 경우 더 이상 내놓을 정책카드가 없을 것이라는 점도 위기설을 부추긴다. 재정확대, 엔저 유도 등의 카드는 이미 써먹었거나 주변국의 협조가 전제돼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일본시장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이들은 우려와 기대가 반반이다. 금융감독원 한 임원은 "일본이 저렇게 고전하고 한국이 상대적으로 구조조정을 잘해 차별화하면 종국적으로 한-일관계가 어떻게 될지 관심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실무자는 "한국이 IMF사태를 겪으면서 정신을 차린 것처럼 일본도 완전히 뒤집혀야 제대로 된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개혁을 위해 일본붕괴가 필요하다"는 다소 극단적인 시각은 일본내에서도 표출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불행이 한국에 행운으로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더 크다. 한일간의 분업체제, 국제화한 자본시장 등 상호의존적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은 단적인 예다. 일본 주식시장의 최대 고민거리인 은행권 부실자산 문제의 경우 시장참여자들이 과장된 시각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관점에선 ▲부실자산 중 주식평가손이 시장의 핵심사항도 아니며 ▲현 일본정부가 추가적인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으며 ▲일본 소형은행의 파산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골드만삭스) 그러나 일본 금융사의 부실자산문제는 부동산부문이나 건설부문의 합병, 퇴출 등 기업구조조정을 가속화하지 않는한 당분간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기업구조조정과 금융구조조정이 "동전의 앞뒷면"이라는 것은 전세계 각국의 구조조정사에서 잘 드러난다. 일본의 구조조정은 한때 한국보다 느린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거대합병을 성사시키면서 한국보다 신속하고 과감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한국정부도 일본의 움직임에 자극받아 은행간 합병이나 지주회사설립에서 속도를 냈다. 그러나 일본은 그 뒤 정책추진력을 잃으면서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등급하향조치를 당하는 등 수모를 겪고 있다. 정부는 올들어 일본 금융사에 대한 채무규모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아직 뚜렷한 징후는 없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얘기다. 그러나 일본금융사의 여신회수에 따른 충격파만 보는 단견은 문제를 너무 단순하게 파악하는 것이라는 게 시장쪽의 시각이다. 일본시장에 투자한 선진국자본의 유출, 이 자금의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한국 등 개도국 투자자금의 환류 가능성 등 일본을 둘러싼 국제금융계의 자금흐름은 훨씬 복잡한 양상을 띨 것이라는 지적이다. 국제금융계와 경제계에서 "세계경제대국" 일본은 움직임은 그 파급과 영향력 면에서 러시아나 중남미국가와 비교하기 어려울만큼 중차대한 것인데 비해 한국의 역할은 미미하다는 점에서 한국시장참여자들은 무력감에 빠지고 있는 듯하다. 현대와 대우자동차문제를 애써 외면하고 싶은 시장은 최근 무게를 더하고 있는 일본과 미국 경제 움직임에 눈높이를 맞추고 있는 듯하다.
2001.03.20 I 허귀식 기자
  • (초점)올 주총 이슈는.."총론보다는 각론"
  • 12월 결산법인들의 2000년 경영성적을 평가하는 정기주주총회가 시작됐다. 2월 15일 시작된 올해 주총은 4월초까지 진행된다. 이번 주총은 주주와 회사간에 심각한 마찰이 빚어질 사안이 그다지 많지 않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다. 지난해의 경우 대부분의 기업들이 1999 회계년도에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배당관행이 개선되지 않은 점, 또 임원선임 때 집중투표제 도입여부 등 핫 이슈가 걸려있었다. 올해에는 회계법인들이 들고 나온 "엄격한 회계감사"가 기업들에는 큰 부담이다. 또 삼성전자 등 일부 기업에는 사외이사 선임문제를 둘러싼 주주측과 회사측의 마찰이 예상된다. 그러나 상당수의 기업들이 주주들의 높아진 권리의식을 인식해 이미 지난해부터 주총진행에 있어서 소액주주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올해에도 주총에 앞서 실적을 미리 발표하고 설명회도 갖는 등 달라지려는 자세가 역력하다. 투신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올해 주총에는 회계감사 문제를 제외하고는 모든 회사들에 공통되는 핫 이슈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회사별로 사안을 체크해 의결권 행사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대 핫 이슈는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 회계법인들이 올해부터 법과 절차에 정해진대로의 엄격한 회계감사를 천명하고 나오면서 이른바 "회계 대란"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차와 대우그룹의 대규모 분식회계문제로 회계법인들이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 동아건설마저 수년간에 걸친 조직적인 분식결산을 스스로 밝히고 나서 회계법인들은 그야말로 전전긍긍하는 처지다. 그 결과로 회계법인들은 더 이상 봐주기식 회계감사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자칫하다가는 분식결산에 따른 책임을 모두 뒤집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회계법인들은 기업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의견거절, 부적정의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엄격한 감사의 불똥은 자연스레 기업에게 튀게 됐다. 감사보고서는 주총 이전에 제출돼야 하기 때문에 일부 기업은 회계법인과의 조율을 위해 주총일정을 변경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총일정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기업의 경우 분식회계여부를 둘러싸고 주총장에서 주주들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사외이사 선임도 부담 삼성전자는 참여연대가 주주제안권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를 추전해 놓은 상태여서 주총장에서 선임여부를 둘러싸고 실갱이가 예상된다. 다른 기업들의 경우 비록 주주들과의 마찰소지가 많지는 않지만 사외이사 선임 규정을 지키는 것이 적잖은 부담이다.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상장기업은 이사의 절반이상을 사외이사로 채우도록 의무화됐고 그렇지 않은 기업들도 사외이사를 전체 이사의 4분의 1이상 선임해야 한다. 기업들은 상장사협의회가 사외이사 인력풀을 제공할 정도로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스닥기업들은 사정이 더 복잡하다. 증권거래법 개정안에 코스닥기업들도 상장사와 마찬가지로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은 절반 이상, 기타기업은 4분의 1이상의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하도록 돼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정부는 23일 통과된 증권거래법 개정안 부칙에서 이번 12월 결산법인들의 주총에서는 이를 적용하지 않기로 해 코스닥 기업들이 큰 부담을 덜었지만 이로 인해 주총일정을 일찍 확정짓지 못한 기업들이 많다. ◇기업별 현안 놓고 격론 예상 공통된 현안이외에 각 기업별로 각론에서 공방이 예상된다. 구조조정과 관련된 회사측의 구체적인 방향과 비전, 외자유치 등 현안처리가 늦어지는 이유와 대책 등을 묻는 주주들의 공세가 날카로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계법인의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이나 부적정으로 나왔을 경우 주주들의 불안감은 커질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책임소재가 커다란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일부 기업은 배당을 예고했다가 예상치 못한 손실발생으로 이를 취소할 상황이어서 고율배당을 믿고 투자한 주주들과 분쟁소지가 있기도 하다. 또 상당수 기업들이 주총에서 주주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는 있지만 주주발언권 봉쇄나 실력행사 등으로 넘어가려는 기업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총이후 무더기 소송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2001.02.24 I 김헌수 기자
  • 텔슨전자/S-oil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23일)
  • 다음은 23일 삼성증권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수익추정 변경] * 세원텔레콤 : 2001년 EPS 33.9% 하향조정 2001 매출액, 영업이익, EPS 추정치를 6,779억원, 469억원, 917원으로 각각 18.3%, 28.2%, 33.9% 하향조정하는데, 이는 2001년 세계 단말기시장 성장률이 전년대비 20%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특히 유럽시장 침체 전망), 국내 GSM 단말기 수출업체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가운데, 동사는 1) 스페인 Vitelcom사로의 GSM 단말기 수출 부진, 2) 시장내 가격경쟁 심화에 따른 추가적인 마진 압박 등이 예상되기 때문임. [뉴스코멘트] * 한국통신, 4/4분기 실적 당사 예상치보다 저조 2000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7.6%, 33.3%, 163.5% 증가하였으나, 4/4분기에는 1,5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함. 이는 감가상가비, 판매 촉진비 및 수선비가 4/4분기에 전분기 대비 2,850억원, 1,360억원, 790억원 증가하여 영업비용이 증가하였기 때문. 또한 전분기대비 경상손실 폭이 확대된 것은 3/4분기에 일시적인 투자자산 처분이익이 8,220억원에 달한 반면, 4/4분기에는 1,630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임. 동사의 2000년 실적은 당사 예상치와 비교, 매출은 1.6% 상회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5%, 4.6% 하회함. 투자의견 BUY. * 한통프리텔, 단말기 보조금 지급이 중단된 이후 호전되던 실적 주춤 매출, 영업이익은 2조7,800억원, 2,500억원으로 전년대비 23.1%, 1,444.4% 증가하였으며 1,1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함. 시장 전망치 및 당사 전망치와 유사한 수치. 동사는 단말기 보조금 지급 규제 이후 3분기에 62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였으며 하반기 순이익이 2000년 전체 순이익의 94%를 차지할 정도로 실적이 호전함에 따라 상반기 10.5%에 불과하던 매출대비 EBITDA 마진이 하반기 25.9%로 증가함. 반면 4/4분기에는 가입자가 6.2% 증가하고 MOU도 11% 증가한 데 힘입어 매출이 전분기대비 21.3%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8%, 24.5% 감소함. 투자의견 BUY. * LG텔레콤, 실적은 시장 전망치와 비슷 회사측의 2000년도 실적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대비 28.7% 증가하였으나, 영업손실과 순손실의 폭은 오히려 확대됨. SK텔레콤과 한통프리텔의 경우 하반기에 단말기 보조금 폐지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상반기대비 20.4%, 17.3% 감소한 반면, LG텔레콤의 영업비용은 오히려 5.8% 증가함. 이는 영업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마케팅비가 SK텔레콤의 경우 전년대비 36.9%, 상반기대비 72.2% 감소한 데 반해, LG텔레콤은 오히려 전년대비 11.8% 증가한데 기인함. 투자의견 Mkt Perf. * 정통부, 동기 출연금 경감 검토 정통부는 이미 오래 전부터 LG그룹에 하나로통신 주도의 동기식 컨소시엄에 5%지분 참여할 것을 요청해 왔으며, 하나로통신이 컨소시엄의 초기 자본금 규모로 3,000억원을 구상하는 만큼 LG그룹이 5% 지분 참여시 이는 150억원에 상응함. LG그룹 역시 이미 알려진대로 정통부에 동기식사업권 출연금을 대폭 경감해줄 것을 줄곧 요청해 왔으며 이에 22일 정통부는 출연금을 삭감은 고려하고 있지 않고 납부 조건의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힘. 완화조건은 기존 1조1,500억원의 출연금에 대해 50% 일시납, 잔여분 10년분할에서 2,000억원대 일시납, 잔여분 15년 분할임. * 텔슨전자, 텔슨정보통신과의 합병이 여의치 않을 듯 텔슨전자와 텔슨정보통신의 주가가 양사의 매수청구가격(각 8,132원, 3,432원)보다 각각 22.9%, 19.3% 낮게 형성되어 있어 이들의 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것으로 보임. 김동연 및 그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각각 18% 정도로 대규모의 매수청구권이 행사될 가능성이 커 합병이 어려워질 수도 있을 전망임. 주주의 50%가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총 1,500억원의 현금지급액이 필요하게 되어 회사측이 제시하고 있는 합병의 시너지효과를 압도할 것으로 보임. 2월 26일 현재 주주명부에 기재되어 있는 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 주어질 것이며 3월 23일에 최종 합병승인여부를 위한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임. 투자의견 Mkt Perf. * 굿모닝증권 IR 2000년 4월부터 2001년 1월까지 세전이익 970억원과 순이익 897억원을 기록하였다고 밝힘. 이는 당사의 2001년 3월기 연간 순이익 추정치 1,450억원과 비교하여 저조한 수준이지만, 1월 이후 거래대금이 상승추세에 있어 당사는 현 이익 전망치를 유지할 계획임. 회사측은 동사 지분 44.9%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가 외국인 투자자이기 때문에 기업 투명성이 보다 우수하다고 강조함. 또한 ROE는 17%, 영업용 순자본비율은 530%에 이른다고 밝힘. 그러나 최근의 급상승으로 현재 2001년 3월기 순자산가치의 1.6배에 거래되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됨.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 외환카드 매각 관련 언론에 따르면, 싱가폴의 DBS가 국내 신용카드 업계 5위 업체인 외환카드 인수에 가장 유력 후보로 떠올랐음. 비록 시티은행이 아직도 인수를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나, DBS측이 시티은행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함. 이와 관련하여 세부적인 사항이 발표된 바는 없지만, 매입가격은 약 8억달러~12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짐. 동 매입가격이 외환카드 지분 51%에 해당된다고 가정한다면, 외환카드의 시가총액은 약 2조원에 달하게 됨. 그러나 외환카드보다 시장점유율이 2.8배 높은 국민카드의 시가총액이 2조4,000억원대임을 감안해 볼 때,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한다해도 동 인수가격은 국민카드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며, 이는 결과적으로 국민카드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됨. * S-Oil : 기업방문- 2001년 배당금 주당 3,750원 지급계획 설명회의 내용은 1) 2000년 실적(당기순이익 54억원, 전년대비 98.1% 하락; 김회장은 2000년 실적저조는 순외화환산손실에 의한 것으로서 비현금성항목임을 강조함), 2) 2001년~2005년 실적전망 및 배당계획, 3) Bunker-C 탈황시설에 대한 투자내용 (2001년부터 3년간 3,450억 투자,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투자로서 당사는 동투자가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등 이었음. 관심을 끈 것은 2001년부터 배당금을 주당 3,750원으로 상향조정(vs 2000년 2,500원) 하겠다는 계획으로,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연 16.5%의 수익률을 의미하며, 고배당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의 유인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임. 투자의견 Mkt Perf. * 캐피탈, 하이트맥주 제2우선주 1백만주를 칼스버그에 매각 어제 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제2우선주 5,938,614 중 1백만주를 현재 제2주주인 칼스버그에 매각함. 매각단가는 주당 54,800원임(평균 매입가 6,500원). 제 2우선주는 올 7월 보통주 전환 옵션이 있기 때문에, 동 매각에 따라 올 7월 이후 칼스버그의 지분율은 현 12.8%에서 14.2%로 증가하게 됨. 한편 대주주인 박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현재 25.2%에서 제2우선주의 전환 이후에는 16.9%로 하락하게 됨. 이외에도 칼스버그는 내년 5월에 보통주로 전환되는 제3우선주를 717,641주 소유하고 있음. 동 매각은 하이트맥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됨. 하이트맥주 투자의견 Mkt Perf. * 주사제 의약분업 제외: 또 다른 의료대란 가능성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해 병원에서 취급하도록 하는 새 약사법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하였음. 이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6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경우, 향후 대한약사회와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이 예상됨. 의약분업 초기인 작년에 병의원급에서의 과잉진료 및 주사제 오/남용 시비가 지속되어 전체 의약품 매출이 의약분업의 본래 취지와는 달리 오히려 늘어나면서 제약회사들이 4/4분기에 대규모의 반사이익을 기록하였으므로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제약회사들에게 마찬가지로 이익이 될 전망임. 그러나 1) 과잉진료나 주사제 오/남용 시비에 대한 시민단체의 반발 및 상대적인 피해를 입는 대한약사회의 파업이 우려되고, 2) 국민의 의료보험 부담 가중에 대한 불만 확산으로 정부가 올 상반기에 10% 정도 보험약가 인하를 검토중에 있으며, 3) 금년에는 병의원에 대한 접대비, 판촉비 등 판관비 증가가 예상되므로 이번 법안 통과가 전체적으로 제약회사의 수익성이 전년에 비해 낮아지는 추세를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됨. 업종 투자의견 Neutral 유지. [금일 Spot] * 고려아연 : 투자의견: BUY * 국내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
2001.02.23 I 김세형 기자
  • 증권사 사장단 청와대 간담회 발언록(전문)
  • 8일 낮 청와대에서 개최된 김대중 대통령과 증권시장 관계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업계 대표들은 "기업연금 제도의 조기도입이 필요하다"고 김 대통령에 건의했다. 이에 김 대통령은 "매일같이 증시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정부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다음은 이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간담회 발언록. ▲오호수 LG투자증권 사장 = 새해 들어 증권시장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큰 활력을 되찾고 있다. 정부가 수요보강을 위해 연기금 주식투자를 늘리고 근로자 주식투자, 회사채 신속 인수제 등 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들을 취한데 힘입어 이러한 증시정책에 공감하고 신뢰를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 증권시장은 선진국에 비해 취약하다. 개인투자 거래비중이 높고 기관투자가의 역할이 크게 부족하다. 외국인 자금 움직임에도 민감하다. 기업연금을 도입해 장기투자를 유도하면 기관투자가들의 역할을 높일 수 있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우리 주식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정부의 지속적 개혁과 금융개혁에 힘입어 여러 제도와 여건 개선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 ▲이덕훈 대한투자신탁증권 사장 = 증권시장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을 고맙게 생각한다. 그동안 시장이 위축돼서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작년에 상당히 어려웠다. 채권시장은 거의 거래가 중단되는 등 신용경색 현상이 나타났다. 작년말 대규모 기업 연쇄부도의 우려가 있었다. 특히 투신은 고객의 불신이 강해 기관투자가로서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연말에 환율을 1300원대에서 1100원대로 과감히 조절해주고 신주인수제도 등을 도입해 채권시장도 경색현상이 풀리고 주식시장도 좋아지고 있다. 정책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시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업계는 많이 낙후돼 있다. 시장경제가 움직이는 것은 90년대 후반부터 가능했다. 증권회사의 고객 수요 충족 노력이 부족했다. 업계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가 시의적절한 정책을 세워주신다면 증권사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다. 우선 업계를 신뢰해 달라. 특히 증권업계는 위험을 갖고 미래를 예측하고 산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과거 잘못으로 민·형사 책임을 받고 있다. 옥석이 구별되지 않아 사장이하 전직원이 위축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자유화에 대한 규정과 규제부문에 대해 정부와 업계가 신뢰하고 시기를 놓치지 않고 개선해 준다면 기여할 수 있다.정부도 기업마인드를 갖고 업계에 동반자적인 도움을 줬으면 한다. ▲최운열 한국증권연구원 원장 = 대통령께서는 증시활성화 방안을 물었을 때 철저한 기업개혁이 활성화 방안이라고 정확한 답을 했다. 대통령이 지적한 대로 구조조정 과정에서 증시 불확실성이 높았고 기업 지배구조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시장이 평가했다.합리적이고 객관적 기준에 따라 시장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도록 해달라. 전체 주주 중심의 기업이 되도록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하나 시장에서 평가를 못받고 있다.당근 정책은 어떤가.시장을 신뢰할 지배구조를 갖춘 기업에 금리 차등, 신용평가 우대, 회사채 납부시 수수료 차별 등으로 당근정책을 쓰면 달라질 것이다. 외국 기관 투자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지배구조를 바꾸면 38%이상이 프리미엄을 지불하겠다는 답변을 했다.지배구조를 바꾸면 이렇게 좋아진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개인투자가 비중이 너무 높다. 기업연금제를 가능한 조속히 추진하는게 좋겠다. ▲진념 경제부총리 = 오사장이 기관투자가의 비중 높여야 한다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제기한 대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 혹시 오해가 있을까봐 지적하는데 환율 조정은 시장 상황에 과감히 맡겼다. 정부도 업계를 신뢰하는데 업계도 정부보다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규제완화할 것을 지적하면 반영하겠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과정에서 구조조정, 지배구조 개선 등에 대한 얘기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정부는 인위적인 정책은 쓸 수 없고 안쓰려고 한다.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가 이뤄지는 방향에 중점을 두고있으며,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정부는 증시활성화와 관련해 시장 시스템으로 자리잡고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가 이뤄지는 방향이면 몰라도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은 기업 자체 일이다. 내외투자가에 대해 주주중심으로 경영하고 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회사가치를 극대화하고 주가를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증시활성화가 수많은 투자가에게 좋은 기회를 준다고 생각하고 심리적 안정에 역점을 두겠다.2월말까지 개혁을 마무리짓고 그 이후에는 상시적 개혁과 자기 혁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지금 어렵지만 구조개혁하고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면 확실히 비전이 있다. 증권과 자금 관리의 최고경영자 여러분이 스스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금년은 증시가 다시 도약하는 해로 하자.귀를 열어놓겠다.힘을 모으자.그 심부름을 내가 하겠다.어렵지만 이같은 구조조정 노력을 하고 투자 소비심리가 안정되면 비전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할 것이다.지나친 자만심은 안되지만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우리가 자신감을 안 가지는데 외국인이 오겠나. ▲대통령 = 오늘 이 자리에는 증권관리소 이사장,증권계의 지도자들이 모였다. 먼저 작년에 어려움을 겪은데 대해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 드린다. 450만명의 투자가들, 중복까지 치면 780만명의 투자가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100조원의 손실을 입은 작년 상황에 대해 때로는 밤잠을 설치면서 걱정하고 가슴아프게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힘을 내서 새해부터 증시가 활력을 찾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올해는 작년에 잃은 것을 회복할 수 있는 증시로 발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정부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지금 자본시장이 회복중에 있고 증시도 약간 활기를 띄고 있다고 해서 매일 같이 TV에 나오는 증시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IMF를 극복할때 증시가 도움이 되고 벤처창업의 동기부여도 된 것을 기억하면서 금년에도 더 한층의 역할을 부탁한다. 증시활성화는 왕도가 없고 정도만 있다. 정도의 하나는 철저한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또한 증시안정정책을 세워 주변 환경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기업이 경쟁력이 있어야 주식이 팔린다. 기업의 경쟁력은 이윤을 내야하는 것이다. 돈을 버는 기업, 부채가 적은 기업, 재무구조가 투명한 기업, 이런 기업이 우리에게 필요하다.이를 위해 우리는 철저한 구조조정을 하고 기업의 상품가치를 높여 증시에 내놓아 하며 관련기업에 대해서 그런 것들을 엄격히 주문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는 4대부문 개혁에 대해 어떻게 보면 열심히 했고, 어떻게 보면 신속 철저하지 못했다. 그점을 반성하고 작년 하반기부터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금융개혁을 했고 기업도 56개 기업을 퇴출시키고 살릴 것은 과감히 살리는 노력도 해왔다. 공공부문도 한전,한국통신,한국중공업,철도청 등 민영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연말 금융대란이라고 했는데 정부도 큰 곤혹을 느꼈다. 두 은행이 파업해도 걱정이었다. 전 금융기관이 파업한다고 할 때 위기의식도 느꼈다. 그러나 정부는 확고한 원칙을 갖고 대처했다. 노동조합은 근로조건을 가지고 싸울 수 있으나 노동조합이 합병 등 경영에 간섭하는 것은 용납해서는 안된다. 주주와 이사가 결정할 일이지 노조의 일이 아니다. 정부는 노동자들에게 집회,파업,정치활동 등을 모두 합법화해 주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조건을 제시했다.모든 자유를 주겠다,그 대신 법을 지키고 폭력을 써서는 안된다.그런데 금융계가 파업을 했다.정부는 여기서 정권의 안위를 걸고 반드시 극복하겠다,노동질서를 바로 세워 새로운 노사문화 만들자는 각오로 임했다. 그 결과 희생없이 무사히 해결됐다. 이것은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올해 우리 노동계는 작년보다 더 안정돼 갈 것으로 확신한다. 노동계와 대화해서 어려운 문제를 풀고 있고 있다. 또 많은 사업장이 무쟁의 선언을 하고 있다.우리가 세계적인 경쟁에서 이기려면 구조조정을 철저히 해야하며 노사가 힘을 합해 이겨내야한다. 외환위기 당시 기아자동차가 파산해 15000명을 해고했다. 그러나 경쟁력이 강화되니까 다시 자동차가 팔리고, 나갔던 노동자들이 대부분 복귀했다. 현대도 그런 예에 속한다. 따라서 개혁을 철저히해 경쟁력을 갖는다는 것은 국가경제와 기업, 노동자를 위해 좋은 일이다. 우리는 노동자를 위해 구조조정을 철저히 해나갈 것이다. 기업이 경쟁력을 높혀야 돈을 벌고,주식시장에서 기업이 값있는 상품으로 등장할 수 있지 않겠는가.동시에 증시가 안정적으로 발전되도록 정부는 자본시장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자본시장 발전이 기업발전에 연결되도록 할 것이다. 서로 원인이 되고 결과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장기안정을 위한 수요기반 조성을 위해 연기금 투자를 확대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시가총액대비 연기금 투자비율이 미국이 24%, 영국 33%,한국은 1%이다. 우리는 연기금의 주식투자비중을 앞으로 대폭 늘려나가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경제 부총리가 적극 추진할 것이다. 선진국의 연기금이 증시 안정의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듣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점을 참고로 해야 할 것이다. 회사채 신속인수는 국내외적으로 비판이 있다. 그러나 이 조치가 매우 중요했다는 평가를 하는 것을 보고 감사히 생각한다. 이 문제는 IMF도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동시에 단기에 그쳐야한다는 주문도 있다. 이 주문도 명심해야 한다.언제나 긴급조치에 의존해서는 안된다.근본적으로 증시 상장기업들의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 왕도가 아닌 정도를 찾는 증시정책을 해야한다. 앞으로 증시안정화를 위해 정부, 증권거래위원회, 코스닥 관리위원회 ,거래소 등 유관기관들이 긴밀히 협조해 시장안정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자신을 가져야 한다.우리 민족은 어느때보다도 자신을 가질 자격이 있고 가치가 있는 시대이다. 산업사회는 자본,노동, 원자재 등 눈에 보이는 물질이 기반이었다.우리는 이런 것들이 없었다. 그러나 지식기반시대인 IT, BT시대에는 인간의 창의력,모험심이 경쟁력의 핵심요소이다. 알기쉽게 말하면 우리나라에서 빌 게이츠 같은 사람 10명만 나오면 세상이 바뀔 것이다. 산업사회에서는 일사분란한 단체행동,즉 민족의 경쟁력이 강해야 했다. 그러나 창의력과 모험심이 경제를 움직이는 시대에는 문화창의력,모험심이 있는 우리 민족이 때를 만난 것이다. 불교가 들어오면 해동불교로 발전시켰다.중국이 한국만은 중국화시키지 못했다.그 원인은 중국문화를 받아들여 동화되지 않고 재창조했기때문이다.만주족은 중국에 청나라를 세워 270년 동안 통치했으나 중국에 동화돼 소멸됐다.그러나 우리는 7천만명의 대민족으로 당당히 남았다. 이런 소중한 유산이 21세기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이다. 여러분은 이 나라를 세계 경제국가로 만들 전사들이다.정부는 이것을 지원할 것이다.이러한 우리 민족의 자질에 대해 많은 학자들이 평가하고 있다. 21세기 IT,BT시대에 여러분이 선두에 서주시고 정부가 길을 열고 뒤에서 밀어 이 나라도 한번 세계일류 경쟁국이 되는 기반을 남은 임기동안에 닦을 생각이다. 국민적 합의속에 4대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사람들이 별로 인정안하지만 앞으로 국민의 정부의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될 것은 정보화에 주력하고 벤처기업을 육성한 것이다.여기에 앞장선 것이 평가될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우리는 하면 된다.외환유기를 극복했고 작년 외환보유고 세계 5대 국가이며 7개밖에 없는 순채권국가에 들어갔다. 지금 어렵지만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면 국민의 능력으로 보아, 세계가 놀라는 정보화를 추진한 힘으로 보아 우리는 앞날에 희망이 있고 하반기부터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시적으로 하지말고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체제를 강화해 어떠한 불황에도 이겨내도록 하고, 재무구조를 강화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이러한 체질강화를 하는 동시에 증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여러분이 이 경제를 끌고가는 책임자로 앞장서주고 정부는 지원자로서 서로 손을 잡고 증시활력을 이루어나가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일류 경제강국의 기초를 닦아서 후손들에게 넘겨준다는 각오로 일해주기 바란다. 임기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지원할 것이다. 정부를 믿고, 정부는 약속을 반드시 실천한다고 이해하고 증시부문에서 성공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부탁한다. 이 해가 우리증시가 크게 발전하는 해 가 되도록 다 같이 협력하자. <끝>
2001.02.08 I 안근모 기자
  • 현대강관 유인균회장 신년사-"수익성위주 경영"
  • 친애하는 현대강관 임직원 여러분! 21세기의 서막을 알리는 2001년이 밝았습니다. 우선 임직원 여러분의 지난 한해의 노고를 치하하며 21세기의 벽두에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게 된 점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임직원 및 가족 여러분의 희망찬 21세기의 첫걸음을 기원합니다. 여러분, 하지만 21세기를 맞이하는 우리들의 희망과는 달리 현재 국내외의 여건은 그리 희망적이지 못합니다. 자동차의 수요가 세계적으로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심지어 일각에선 제2의 경제대란이 도래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마저 제기되고 있을 정도로 국가경제의 전망도 밝지 못한 실정입니다. 그러나 주위의 상황이 희망적이지 못하다고 해서 우리마저 함께 움츠러들 수는 없는 일입니다. 21세기의 경영환경은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갖춘 기업이나 인재보다는 적극적으로 변화를 창출하고 또 변화된 환경을 주도해 나가는 기업과 인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즉 대외적인 위기상황을 기회로 만들어 그 안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들을 발굴해 나가는 것이 21세기를 이끌어 나아가는 기업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는 저력이 있습니다. IMF구제금융 하에서도 최신 설비의 냉연공장을 이루어내었고 다국적 기업들의 시장 공략과 경쟁업체의 난립 속에서도 수출목표를 초과하여 3억불 수출의 탑 수상의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앞에 어떠한 시련의 파도가 엄습한다 해도 이겨낼 자신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한 해 외국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재무구조 및 기술력을 건실히 하고 경영합리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에 핵심역량을 집중하는 등 기업의 대내외적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매진해 왔습니다. 이처럼 우리 앞에 산적한 난제를 해결하고 21세기 초우량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출발에 앞서 우리가 염두에 두고 견지해 나가야할 사항에 대해서 몇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국제경쟁력 강화입니다. 우리는 올해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행보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명변경에 따른 우리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시도는 공허한 구호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지금껏 다져온 선진 MILL과의 제휴관계를 유지하며 이를 근간으로 삼아 기술개발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기술력이야말로 21세기의 국제경쟁력에서 가장 선행되어야할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철저한 품질관리 및 고객서비스를 확고히 하여 기업이미지를 제고해 나아감으로써 국제경쟁력을 강화합시다. 둘째, 책임경영입니다. 강관부문의 합리화 및 기업의 부단한 자기개발을 통해 각 부문별 사업목표를 달성해야겠습니다. 21세기는 비대한 거대기업을 원치 않습니다. 그간 매진해왔던 수적·양적 증가의 멍에에서 벗어나 이제 수익성을 위주로 한 생산 및 영업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신기업문화 창출입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서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 임직원들은 모두 하나라는 일체감과 최고라는 자긍심을 지녀야 합니다. 이럴 때만이 개개인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나갈 수 있으며 나아가 조직의 구조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제 본격적인 정보의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신속한 정보의 취득과 공유 및 의사 결정을 통해 급변하는 정보화시대를 헤쳐나갑시다. 아울러 자신의 발전이 조직의 발전임을 절감하고 개개인의 자기개발에도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현대강관 임직원 여러분! 숙지하시다시피 올해 우리는 새로운 이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제2의 창업을 선언하게 됩니다. 그런만큼 올 한해는 새로운 변화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는 의식개혁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모두 사고와 행동을 재정립하여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갑시다.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첫발을 내딛는 현대강관의 제2의 창업에 우리의 저력과 성심을 다하여 임한다면 기업의 발전과 영광의 초석을 닦는 한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국내외의 어려움을 뚫고 현대강관의 위상을 드높이는 역정에 저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을 약속합니다. 끝으로 신사년 새해에도 여러분 가정에 화목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하며 이것으로 신년인사를 대신하는 바입니다.
2001.01.02 I 이훈 기자
  • (전망)국채선물, 종가관리성 매수세 유입..상승예상
  • 29일 연내 마지막 거래일은 맞아 채권시장도 종가관리성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날 은행노조가 파업을 유보키로 함에 따라 주변여건도 호전되는 분위기다. 각 선물회사들은 국채선물이 큰폭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종가관리성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LG선물= 29일은 채권시장의 연내 마지막 장이다. 즉, 포지션 평가를 위한 종가가 금일의 거래에서 형성되므로 종가관리성 매수세가 더욱 강도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 금융노조위원장의 파업유보발표가 있었고 환율급등도 어제의 조정장세를 거치면서 완전히 사그러든 모습이다. 그간 채권시장을 압박했던 주변 악재들이 이처럼 서서히 후퇴함에 따라 시장 분위기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내의 마지막 거래라는 부담감 때문에 강도 높은 매수세나 투매성 매도는 찾아보기 힘든 대신, 수익률 반등을 저지하는 관리성 매수세는 보다 적극적인 양상을 띨 것이라는 생각이다. 따라서 현물시장에서 지표채권인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6.70%에서 6.75% 사이의 수준에서 머무르는 보합권 장세가 유력하다. 국채선물은 어제의 장에서 102.90포인트선 안착에 실패함으로써 채널 상향돌파에 힘겨운 모습을 드러내었기 때문에, 현물시장의 강세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102.90포인트가 강한 저항선으로 자리할 것이 예상된다. 하지만 29일이 연내의 마지막 거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물시장에서의 수익률 변동에 순간순간 쫓아가는 모습보다는 내년 금리전망에 근거한 신중한 시장진입이 요구된다는 생각이다. 즉,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종가관리성 매수세에 의해 6.7%를 뚫고 내려서는 초강세를 보인다고 할지라도 내년초반까지 유지가능한 수준인지에 대한 면밀히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현물시장의 6.70~6.75% 박스권 움직임에 의한 선물시장 박스권이 102.90~102.70포인트 상하단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외환선물= 국민·주택은행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로 연말의 금융대란에 대한 불안감은 사라지고 월말 네고물량 유입으로 환율이 하향안정화되는 분위기이므로 시장이 약세로 움직일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그러나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공격적인 거래가 이뤄지기는 힘들고 현 수준에서 종가관리를 하는 선에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물 예상거래범위는102.70~103포인트. ◇제일선물= 전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반락세로 돌아서자 시장 동조화 선상에서 기관들의 종가 관리성 매수세가 급증한 가운데 금리가 은행파업 이전 수준으로 반락했다. 공격적인 딜링을 하기보다는 역시 단기물을 비롯한 시장의 매물을 소화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선물시장도 기술적인 반등세를 시현했다. 특별한 재료가 없이 실질적으로 29일 현물거래가 종료하기 때문에 현물금리 움직임의 좁은 횡보세를 가정한다면 역시 초반 분위기를 잡더라도 포지션 정리 위주로 선물시장의 거래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등 외부 재료를 일단 헷지차원에서 체크하면서 내년 랠리기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3월물 주거래범위는 102.75~95포인트.
2000.12.29 I 선명균 기자
  • (결산 2000)테마로 본 증시-의약분업주
  • 올 한해동안 사회에서 최대 이슈중 하나로 손꼽힌 "의약분업"은 의-약업계는 물론 사회, 정치, 경제계까지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반면 많은 기대와 우려속에서 연초 주요 테마로 분류됐던 의약분업 문제는 의외로 증시에서 영향은 크지 않은 편이었다. 오히려 의약업종은 분업 영향과 관계없이 하락국면에 경기방어주로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의약분업 제도를 도입했으나 의료계의 반발과 준비부족으로 1개월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8월1일부터 전면 시행했다. 그러나 의료계의 비협조와 파업 등 의료대란의 여파로 파행적으로 운영되어 의약분업이 조기에 정착하지 못한 채 표류가 불가피했다. 따라서 실제 증시에서의 의약분업 테마는 주된 흐름으로 꼽히기엔 다소 시기상조임을 보여줬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종목별 차별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약분업 이후 업황은 부정적= 의약분업이 실시된 지 4개월 정도 지났지만 아직 의약업종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기엔 다소 이른 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동안 의약업체들의 매출 부진이 나타나고 있고 향후 다국적 제약회사의 국내 진출 등을 감안하면 부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의약분업 실시 이후 7월까지는 약국의 구색 맞추기로 처방전 대상 의약품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8월이 지나서는 가수요 후유증이 나타나며 매출이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동네 약국의 영업 악화에 따른 폐쇄와 환자의 인식 부족 등으로 일반 의약품의 판매마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다국적 제약회사의 매출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어 국내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제약회사들이 의료계 폐업과 매출 감소 등으로 자금경색에 시달리고 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어 시장 안팎으로 업황은 불투명해 보인다. ◇의약분업 영향은 미미= 의약분업 실시 기간이 짧은데다 의료계 파업 등으로 아직 개별 제약업체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의약분업으로 대형 제약사의 매출 증대 등 수혜가 예상됐지만 주가에 반영되는 부분은 크지 않았다. 실제 주요 증권사들이 매수 추천했던 대웅제약과 중외제약, 동아제약,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등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주가 흐름을 보이긴 했지만 중소형 제약주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중소형 제약주 중에서 삼진제약, 환인제약, 대일화학, 부광약품, 태평양제약 등이 신약 개발과 신규사업 진출 등을 재료로 강세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급속하게 위축되면서 개인 투자가들이 새로운 매매 대상으로 중소형 제약주를 집중 매수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한편 의약분업 최대 수혜주로 분류됐던 대형 제약주 중에서 유한양행만 14% 주가가 상승했을 뿐 모두 하락했다. 대웅제약 -26%, 중외제약 -51%, 종근당 -67%, 녹십자 -28%, 동아제약 -47% 등을 기록했다. ◇내년 의약분업 효과 가시화= 의약분업의 효과로 나타나는 상위 제약사의 시장 지배력 강화와 중소형 제약사의 위상 약화는 내년에 본격화돼 업계 재편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중소형사의 경우 유통시장 선진화로 제품력이나 브랜드력에서 열세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대형사도 다국적 제약회사 진출로 일정 부분 마이너스 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의약분업은 그 자체로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시장 재편과 업계 지각변화를 동시에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의약업종의 주가 변동은 의약분업에 따른 단순한 매출 변동외에도 연구개발 능력과 투자, M&A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2000.12.28 I 이정훈 기자
  • (조간분석) 금융 대혼란...파업 계속될까
  • 27일자 모든 조간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은 거의 똑같다. 국민과 주택이 파업 6일째에 접어들면서 업무가 사실상 마비되고 연말 자금시장에 일대 혼란이 예고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27일 오전 8시 경찰력을 농성장에 투입, 강제해산에 나섰다. 하지만 양 은행 노조지도부는 장소를 옮겨 계속 파업을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농성해산이 업무복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산업은행을 통해 만기 회사채 80%를 인수하는 내용의 정부 자금시장 안정대책도 비중있게 다뤄졌다. 이밖에 은행불법 파업에 대해 엄정히 대처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와 당분간 개각이 없을 것이라는 발언도 1면에 실렸다. 코스닥지수 사상최저치를 기록하며 우울하게 마감한 증시소식도 크게 실렸다. 조간들은 올해 증시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무려 230조원가량이 공중으로 날아가 버렸다고 썼다. 자금시장과 관련, 전날 17원이 폭등해 달러당 1254원으로 치솟은 환율소식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은행파업과 관련, 조간들은 양 은행이 거점점포를 열고 비상영업에 들어갔지만 인력부족과 밀려드는 고객들로 업무가 거의 마비상태를 보였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회사원들의 월급이나 상여금 지급이 중단되고 어음이나 수표교환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연말 중소기업들의 연쇄부도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압도적이었다. 혼란스러운 창구모습은 "대기표 1000번…"이라는 제목이 잘 말해주고 있다. 감독당국이 대책을 마련했지만 전산직원들의 이탈과 직원 대부분의 농성참여로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금감원이 내놓은 한빛, 신한 등을 통한 예금대지급도 전산프로그램 개발에 차질이 빚어져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할 상황이다. 경향은 정부의 안이한 대책이 대란을 키웠다고 질타했고 한겨레도 정부가 파업장기화를 예상하지 못한채 안이한 대응으로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선은 고객불편 가중과 신용추락 등으로 두 은행이 단숨에 부실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28일로 예고된 총파업과 관련, 중앙과 한국 등은 총파업 가능성이 낮더라도 국민과 주택외에 일부 은행들이 파업에 가세할 경우 연말 금융대란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썼다. 농성이 일단 풀리긴 했지만 연말 금융대란의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는 오늘 발표된다. 자금시장과 관련, 정부가 내년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25조원중 80%(20조원)를 산업은행으로 하여금 인수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자금안정대책도 크게 실렸다. 조간들은 마비된 회사채 시장에 숨통을 터 회생가능한 기업의 도산을 방지하기 위한 응급조치라고 평가했다. 90년 이후 최대의 순삭감이라는 정부발표에도 불구하고 조간들은 일제히 "지역구 예산 나눠먹기" 또는 "눈가림식 삭감"이라는 제목으로 새해 예산안 통과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냈다. 코스닥지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우울하게 마감된 올해 증시소식도 증권면 등에 크게 실렸다. 미 나스닥의 반등과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대책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 마감은 겨우 모면했다.거래소의 경우 전년말에 비해 50.92%, 코스닥은 79.47%가 하락했다.
2000.12.27 I 조용만 기자
  • (조간분석)은행파업과 정부 강경대응..26일이 고비
  •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고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은행파업과 이에 따른 연말 자금시장 혼란, 정부 대응책 등이 대부분의 조간 1면 머리에 올랐다. 대통령이 다음달 경제팀 교체를 포함하는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소식도 모든 조간이 비중있게 다뤘다. 국민, 주택의 장기농성에 이어 28일에는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금융노조의 방침과 정부의 엄정대처가 제목에서도 팽팽히 맞섰다. 금융노조는 26일 총파업에 대한 은행별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며 정부는 파업에 대비해 거점점포 운영과 타 은행을 통한 예금대지급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는 기사가 빠짐없이 실렸다. 이날중 농성장인 국민은행 연수원에 경찰력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도 다수 조간에 실렸다. 매일경제와 국민일보 등은 농성장 경찰력 투입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사회관계 장관회의에서 은행노조의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한 만큼 총파업때까지는 이를 계속 방관하기는 힘든 분위기다. 대한매일은 전날 열린 긴급사회관계장관회의의 불법파업 엄정대처 방침은 금융 구조조정을 정면으로 돌파한겠다는 정부의 메시지로 풀이했다. 매경도 금융혼란에 대해 정부가 초강수 대응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파업농성은 경찰력 투입이 이뤄질 경우 오늘 최대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불편은 물론 연말자금난도 파업을 계기로 심화돼 연쇄부도 등이 우려된다는 소식도 관심이 쏠렸다. 동아와 한국은 파업장기화로 고객불편이 가중되고 수출업체와 영세 중소기업들의 연쇄부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향은 26일부터 어음결제와 예금인출이 어려워져 이른바 금융대란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이번 파업정국이 가라앉더라도 인원감축에 따른 노사갈등과 대주주간 마찰 등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은행합병을 둘러싼 정부와 노조의 입장을 세밀히 분석하고 이 때문에 세밑 자금사정만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썼다. "다음달 대폭 개각"이라는 제목의 기사도 1면 주요기사로 배치됐다. 조간들은 여권 핵심관계자의 말을 빌어 대통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내년 1월10일을 전후해 개각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경제팀의 교체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개각 폭과 관련, 대한매일은 경제팀 전면개편과 통일외교팀중 돌출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장관 등의 교체를 전망하고 한광옥 비서실장은 유임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앙은 경제팀 부분 물갈이쪽에 더 무게를 두고 정보, 생물산업 부문의 전문가 기용이 예상된다고 썼다. 한국은 개혁색채 보강을 위해 김종인-정운찬라인 경제팀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조선은 현대아산이 자금난으로 북한에 금강산 관광사업 대가를 지불하기 어렵다는 소식을 크게 다뤘다.한겨레는 내년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앞두고 금융기관들이 종합과세 회피용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해 과세회피를 부추기고 있다고 1면 머리기사로 지적했다. 경향은 정부가 현대투신 연계콜 해소시한을 내년 2월까지 연장해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투와 대투에 대해서는 MOU대로 연내에 연계차입금을 해소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00.12.26 I 조용만 기자
  •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26일)
  •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 크게 오르고 도쿄 증시가 25일 이를 이어받아 올랐다. 미국 증시의 내년 전망도 비교적 밝다는 분위기다. 일단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삼성전자 주가에 큰 영향을 주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가 급등한 것도 주목된다. 정부의 500선 방어의지도 비교적 높다. 500에 턱걸이하는 수준의 주가는 유지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미국 시장과 증시 대책을 감안한 증권사들의 시황전망이다. 국민 주택은행의 파업은 금융권 안팎의 긴장을 높이고 요인. 연휴를 넘긴 두 은행 노조의 파업은 은행권의 총파업 등으로 이어질 경우 연말 연초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할 대목이다. ◇미국 증시 = 지난 주 성탄절 연휴전 미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그에 따른 기업들의 차입비용 감소 전망 등으로 나스닥 지수가 올랐다. 인터넷 장비 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스, 네트웍 컴퓨터 제조업체인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 기술주 대표주들이 강세를 기록했다. 다우공업지수도 기술주 대표주인 IBM이 9% 이상 상승한 데 힘입어 1.41%(148.27포인트)가 오른 10,635.5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4%(31.09포인트)가 빠진 1,305.95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에 큰 영향을 주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는 12.93% 급등했다. 그러나 14일에서 20일사이 미국 뮤추얼펀드업계서 192억 달러의 환매가 발생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한국통신 등을 대규모 매수한 기술주펀드가 환매자금 마련을 위한 대규모 매도공세를 벌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일단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움직임과 관련해선 국내 증권사들이 대체로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흐름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미국 언론들은 대체로 미국의 주요 증권회사들이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뉴욕 증시 전망을 비교적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미국 증시보다 앞서 우리 증시가 폐장되므로 내년 초 개장때까지 벌어질 미국 증시 움직임은 국내 증시에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도쿄 증시 = 일본 증시에 대한 관심은 미국 증시에 대한 것보다 적지만 다른 시장들이 휴장하는 25일에 장이 열렸다는 점에서 되돌아볼 만하다. 25일 일본 도쿄 증시는 지난 주말의 미국 뉴욕 증시에서의 산타클로스 장에 힘입어 오전장을 강세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이날 오전장을 지난 주말보다 3.3%, 436.6엔 상승한 1만3863.68엔으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2.2% 올랐다. 미 연방은행이 내년 초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지면서 소니를 비롯한 수출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교세라와 컴퓨터 관련 업종도 나스닥 폭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국민·주택은행 등 은행권 파업 = 성탄연휴중에 지속된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노동조합의 파업은 26일 이 시각까지 지속되고 있다. 강제해산이 이뤄지든 이뤄지지 않든 월말 연말의 금융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다른 은행들도 28일 총파업을 목표로 찬반투표 등 파업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여 금융권의 분위기는 한파만큼이나 경직돼 있다. 노사정간 대치가 계속될 경우 국가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사태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시장에서 주택은행 예탁증서(DR)값은 이같은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지난주말 소폭 올랐다. 감원과 조직통폐합을 전제하고 있지만 두 은행의 통합은 주당 1300원의 주식가치를 증가시킨다는 외국계증권사의 보고서도 눈길을 끈다. ◇정부의 증시안정 의지 = 지난 22일(금요일)에 나타났듯이 500선유지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한 듯하다. 2000년 마감주가가 400대로 떨어질 경우 적잖은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각종 연기금이 동원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12월에 만기도래하는 11조 3000억원의 회사채중 이미 7조원이 상환되거나 만기연장되는 등 "12월 대란설"에 대한 우려도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다. ◇AIG의 현대투신 투자문제 = 현대그룹은 지난 5월말 현대투신의 부실처리 문제가 제기되자 현대정보기술 등 3개사 주식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내놨다. 이 주식은 2000년 말까지 현대투신증권의 자기자본부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경우 자기자본부족분이 해소될 수 있도록 2001년 2월에 출자전환하기로 약속된 자산이다. 따라서 외자유치 시한은 내년 2월말까지라는 것이 현대측의 주장이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외자유치시한은 연말까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달 말까지 정부-AIG 협상이 좋은 결심을 맺지 못하면 내년 초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제팀 문책 가능성 = 김대중 대통령은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경제, 교육 부총리제 도입과 여성부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내년 1월 중순쯤 개각을 단행, 경제, 교육 부총리와 여성부 장관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경제팀은 잇단 경제정책의 난맥상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교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00.12.26 I 허귀식 기자
  • (초점)국민,주택 파업 사흘째..언제까지 계속될까
  • 21일밤부터 시작된 파업이 사흘째에 접어들고 있다. 당초 국민은행 연수원 농성은 23일 오후 경찰력 투입과 함께 해산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노조지도부는 경찰의 위력시위에도 불구하고 농성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23일부터 크리스마스 연휴로 접어들기는 했지만 은행파업이 이틀째 계속되면서 국민과 주택은행 점포 상당수가 문을 닫아 예금 및 인출업무가 중단되는 등 고객 불편과 파업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정부가 국민,주택 합병문제를 노사간의 자율협의로 추진한다는 노정합의에도 불구하고 15시간만에 양 은행장에 의해 전격 합병선언이 이뤄진 것은 정부의 입김에 따른 것으로 규정하고 28일 총파업에 나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파장이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 ◇파업·농성, 언제까지 갈까 = 국민은행 연수원에서의 농성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오래가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먼저 농성 이틀째에 접어들면서 국민은행 연수원의 상황이 점차 한계점으로 치닫고 있어 이곳에서의 농성지속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수용능력 300명에 불과한 연수원에 1만명이상의 직원들이 만 이틀이상 머물면서 의식주 해결이 애로를 겪고 있다. 물품반입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외부로의 유일한 통로인 정문은 인력이탈을 막기위해 노조 사수대가 지키고 있어 농성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한계를 넘은 수용능력외에도 추운 날씨, 크리스마스 연휴 등이 장기농성에 애로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농성은 풀더라도 파업은 28일 총파업때까지 연결시킨다는 것이 노조측 생각이다. 한 관계자는 "굳이 연수원이 아니더라도 상관없다"면서 "명동 등에 모여서 우리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도 좋지만 집에 있으면서라도 파업상황을 유지하면 된다"고 말했다. 23일 경찰력 투입이 임박한 상황에서 노조지도부가 "연수원 농성 성공적 마무리-26일 오전 9시 명동성당 재집결 지시"를 내린 것도 물리적 충돌없이 파업상황은 계속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명동성당은 당초부터 금융노조 지도부가 농성장소로 찍었던 곳. 하지만 한통노조가 미리 자리를 차지함에 따라 시위효과가 다소 떨어지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국민은행 일산연수원을 농성장소로 택했다. 이 같은 상황인식을 감안할 때 농성은 풀더라도 파업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공권력 투입으로 노조지도부가 와해되거나 대부분의 노조원들이 합병상황을 수용, 직장으로 복귀하지 않는 한 파업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노정합의를 통해 공을 은행과 노사자율로 넘겨버렸고 은행장들은 기습적으로 합병을 선언, 이제는 물러서기가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는 점에서 협상이나 타협을 통한 파업철회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 과거와 비교해 정부와 은행 사측의 상황이 더욱 나빠진 부분은 노조원만이 아니라 차장,팀장, 심지어 일부 지점장급 간부들도 합병추진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98년과 지난 7월 파업과 비교할 때 파업기간이 오래 지속된다는 점도 좋지않은 조짐이다. 결국 변수는 공권력 투입으로 보인다.국민,주택의 파업상황을 그대로 유지해 28일 총파업으로 연결될 경우 정부도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연말까지로 약속한 금융·기업구조조정 약속이 물건너 가는 것은 물론 2월까지 마무리짓기로 한 공공·노동개혁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는 현 정권 후반기 정국운영 구상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다. 정부 한 관계자는 "대표적인 화이트칼라 노조인 은행노조에 밀릴 경우 공기업노조의 반발을 어떻게 해결하겠느냐"며 은행 총파업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신용경색으로 가뜩이나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파업에 따른 자금대란이 올 수도 있다. 따라서 농성이나 파업상황을 풀기위해 정부가 조만간 공권력을 투입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 23일 오후 투입이 일단 무삼됨에 따라 다음 시기는 24일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권력 투입과 노조원 해산이 파업 가능성을 완전 차단하지는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 ◇파업 장기화 또는 총파업, 파장은 = 당장 예상되는 문제점은 거래고객과 기업들의 자금난이다. 2만명의 직원중 상당수가 농성장에 집결함에 따라 국민과 주택의 금융업무는 거의 마비상태에 빠졌다. 게다가 상황은 자금수요가 가장 많은 연말이다. 연말과 연초에 쓸 자금의 경우 대부분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인출이 시작된다고 볼 때 파업의 영향력은 클 수 밖에 없다. 기업의 경우 예금인출이나 운전자금 조달 뿐만 아니라 은행이 보관하고 있는 어음(수탁어음)의 현금화가 안돼 어음대금을 지급받을 기업들이 자금난에 빠질 가능성도 높다. 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28일 이후부터는 보통 작은 지점이라도 20억~3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이 국민, 주택뿐 아니라 다수 은행에서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클 수 밖에 없다.하지만 개인이나 거래기어 등 고객의 불편이나 손해는 결국 비난여론으로 이어져 노조의 입지를 좁히고 합당한 공권력 투입의 근거를 제공할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서 이 같은 파급효과가 반드시 은행에 유리한 쪽으로 작용하는 것만은 아니다. 파업이 불러올 또 다른 문제는 우리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이다. 우리 경제는 IMF이후 추락한 외부의 신뢰를 그동안 지속적인 구조조정 추진으로 상당부분 회복시켜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약속한 금융구조조정이 노조의 파업으로 지연되고 차질을 빚는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상당부분 까먹을 가능성도 있다. 결국 총파업은 구조조정을 피할 수 있다는 이점외에 거래고객이나 국가경제에 불이익을 가져다 주는 선택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정부가 촉박하게 일정을 정하고 은행 경영진은 노조에 대한 충분한 설득없이 구조조정을 추진함에 따라 반발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간과하기는 어렵다.
2000.12.24 I 조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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