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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aily리포트)"잘돼서 고민스러운 옵션시장"
  • [edaily] 최근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KOSPI200옵션은 갈수록 대규모 거래량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외형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숨죽인 증시가 다시 움츠린 어깨를 펴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기대치가 높은 투자자들은 앞다퉈 옵션시장으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급작스러운 거래 팽창은 거래를 중개하는 증권사들 입장에선 두말할 필요없이 반가운 일이지만 여기저기서 다소 상반되는 얘기들도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산업부 이정훈 기자가 최근 옵션시장 활황으로 나타나고 있는 이면의 현상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어제(13일) 증권거래소를 출입하는 기자들과 거래소 관계자들이 오랜만에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이맘 때면 으례히 가지게 되는 망년회 자리였는데 선물·옵션을 담당하는 저의 맞은 편에 거래소 옵션시장부장이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올 한 해 정말 누구보다도 바쁘신 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의 인삿말에 부장 옆에 앉아있던 한 임원은 "그렇습니다. 옵션시장부장이야말로 정말 바쁜 한 해를 보냈죠. 옵션시장이 잘돼서 일이 많아졌지만 그만큼 회사내에서 위상도 높아진 셈이지요."라며 대신 답을 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주식 투자 꽤나 한다는 투자자들에게도 "옵션시장"이 마치 딴 세상 얘기처럼 들리던 시절이 얼마 전인데 이젠 옵션을 좀 모르고서는 주식 투자제대로 한다는 말도 못듣게 된 것 같습니다. 옵션시장의 대중화가 이뤄진 셈이죠. 증권거래소에서 KOSPI200선물과 옵션 상품을 직접 개발했던 거래소 이용재 박사는 "해외에 나가보면 우리나라의 지수 선물과 옵션시장의 성장세에 대단히 놀라더군요. 거래량도 그렇지만 가격 결정면에서도 흠잡을데 없는 성공작이라는 점에서 그렇지요. 아마 국민성과 잘 맞아 떨어진 것 같습니다."라고 자평하더군요. 다만 파생상품을 담당하는 기자로서 최근 KOSPI200옵션시장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시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건가"라는 노파심까지 생기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옵션에서 중요한 개념중 하나인 내재 변동성이란 게 있는데요. 개념 정의는 차치하고 내재 변동성은 옵션의 시장가격에 내재된 변동성으로 현재 시장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변동성으로 많은 투자자들에게는 옵션 가격과 동일시되기도 합니다. 특정 옵션의 내재 변동성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그 옵션이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근데 이런 내재 변동성이 최근 60~70%까지 치솟아 근래 보기드물 정도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제 변동성 증가는 최근 하나의 추세처럼 형성돼 누구하나 이제 과열이라고 말하기도 쑥쓰러운 상황이 돼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거래량은 또 어떻습니까? 지난 달 말에는 옵션 거래량이 하루 평균 900만계약을 훌쩍 넘어버리더니 더이상 줄어들지 않고 있구요, 거래대금도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렇다보니 수수료로 돈버는 증권사를 제외하고는 다소 시장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파생상품 시장에서 투기(스펙) 거래자들의 역할을 폄하해선 안됩니다. 헷징이라는 파생상품 고유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장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시장의 한 축이니까요. 그렇지만 시장 자체가 투기적으로 흘러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국내 개인들 사이에서는 헷징의 개념없이 네이키드(naked) 포지션으로 상승이나 하락을 예상하고 매매하거나 복권을 사는 심정으로 외가격(OTM) 옵션을 사두는 사람도 하나 둘이 아니더라구요. 한 증권사 영업점 직원은 "요즘 옵션시장에 대한 관심은 장난이 아닙니다. 왠만한 증권사라면 옵션 투자설명회를 열고 있는데 참가자 수나 열기가 엄청납니다. 다만 실제 투자에서는 지나친 과감함(?)으로 목돈을 단박에 날려버리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돼 우려가 생기곤 합니다."라고 전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증권거래소에서도 옵션시장 활황으로 다소 고민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바로 매매체결시스템 상의 문제인데요, 만기일에 가까워질수록 매매주문이 폭증해 체결지연이 빈번하게 나타나기 때문이죠. 거래소의 이용재 박사나 옵션시장부장은 그러더군요. "추석이나 설날에 귀성객이 집중돼 교통대란이 벌어지지만 그런 특수한 상황만을 고려해 고속도로를 넓힐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옵션시장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또 시스템을 무한정 늘린다고 해도 특정 창구에서 집중적으로 주문이 몰려들 경우 병목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특별한 대책이 없습니다." 직접 연관이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지만 상황을 짐작하건데 어제(13일) 일어난 풋옵션 관련 해프닝도 이같은 체결 지연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날 12시경 국내 H증권사에서 풋옵션 87.5짜리를 3000계약 매수 주문냈는데 매도호가 공백으로 인해 2계약이 상한가에 체결돼버려 가격이 2.70에서 갑자기 15.00으로 급등했죠. 불과 몇 초도 안돼 가격이 제자리로 돌아오긴 했지만요. 당시 이 증권사는 뭔가 사정이 있어 지정가가 아니라 시장가 주문을 이용했다 더라구요. 시장이 워낙 급박하게 돌아가다보니 즉각적으로 체결되는 시장가주문을 이용했으리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하더군요. 이날도 몇몇 종목의 시세 움직임을 보면 시장이 오를 것 같으면 콜옵션을 매수하기 위해 상한가에 주문을 내고 떨어질 것 같으면 하한가에 주문을 내 순식간에 매매를 체결하려는 투자자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최근 일부 투자자들의 투기적인 매매양태로 볼 때 이같은 해프닝은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있고 이런 심리를 조성하는데 급등락장에서 "옵션 대박"을 소리높여 전하는 언론도 일조했으리란 자기 반성도 해봅니다. "옵션의 레버리지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OTM에 대한 매매를 제외하고는 복권이라고 폄하해선 안됩니다."라는 한 전문가의 말을 100% 수용합니다만 "지나침은 모자람보다 못하다"는 말도 자꾸만 떠오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요.
2001.12.14 I 이정훈 기자
  • (초점)증시급등, "선도주 vs 주변주"
  • [edaily] 5일 주식시장이 급등세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의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1위사인 삼성전자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수반등을 이끌고 있다. 호전된 투자심리는 업종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들어 16~24만원의 박스권 흐름을 장중 상향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을 접고 강세흐름으로 전환하는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경우 27~28만원대가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매물대란 사실과 연말과 연초를 맞아 경제 펀더멘탈을 확인하고자하는 심리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석중 교보증권 상무는 현재의 흐름을 보면 지난 98년말이 생각난다고 한다. 당시 종합주가지수는 12월 초순 400대 중반에서 급등하기 시작해 99년 1월초 640대까지 올랐고 이후 2월 하순까지는 400대 후반까지 되밀리는 흐름을 보였다. 즉, 현재의 반등세가 700선 이상의 오버슈팅(overshooting) 과정으로 전개될 경우라면 98년말과 마찬가지로 연말연초에 고점을 찍고 이후 부진한 장세가 전개될 수 있다는 게 김 상무의 생각이다. 김 상무는 일단 시장의 하방경직성이 강하다고 말한다. 다만 삼성전자에 대한 추격매수는 부담스럽다고 본다. 물론 시장의 반등기조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제가 붙는다면 반도체 장비주를 포함한 IT주와 증권 및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주에 단기 포커스를 맞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용선 SK증권 투자정보팀장도 단기 관점이라면 삼성전자의 추격매수보다는 주변주로의 매수세 확산을 노려 중저가 대형주나 금융주 등에 관심을 갖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돌발악재만 없다면 주식시장이 650선 전후에서 하방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700선 이상을 일시적이나마 뚫을 수야 있겠지만 상승세가 크게 뻗어나가기는 힘들지 않겠느냐 게 박 팀장의 입장이다. 700선 이상에선 경제 펀더멘탈이나 외국인의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현재 이익극대화전략을 취하고 있으나 선물옵션만기일(13일) 이후엔 매수강도를 낮출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반도체 담당인 대우증권의 전병서 수석연구위원은 반도체가격 측면에선 삼성전자 주가의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주가 27~28만원대가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매물대라 이를 단숨에 뚫고 올라설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 위원은 따라서 삼성전자의 추격매수는 장기적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리스크가 적다고 말한다. 그는 11월말 기준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6~12개월 목표주가를 30~33만원으로 제시했었다. 하이닉스반도체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와 합병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전 위원은 양사의 협력(합병포함)이 제대로만 이루어진다면 마이크론과 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도 수혜를 입는 "윈-윈(win-win) 게임"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표출했다. 주식시장이 급등세다. 개장전 뉴욕증시가 반등하며 투자심리를 개선시켰고, 장중엔 외국인들이 선물을 사들이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대거 유발하고 있는 모양새다. 어떻든 지수 700선이나 삼성전자의 매물대가 멀지않다는 인식이 든다. 전문가들의 의견처럼 수익률 측면에서 선도주보다는 주변주들이 유리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2001.12.05 I 지영한 기자
  • 총통화증가율 20%대로 높여라-상의
  • [edaily] 기업자금난과 위축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가 재정자금의 집행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통화당국은 경기와 밀접한 총통화증가율을 통화지표로 활용, 이를 현재 10%대에서 20%대로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실물 경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총통화(M2:은행의 현금 + 예금)를 기준으로 계산한 통화유통속도(국내총생산/M2)가 97년 4분기의 0.63에서 2001년 2분기 현재 0.31로 절반이상 떨어져 자금흐름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의는 이처럼 통화유통속도가 하락하는 것은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의 자금수요감소와 신용리스크로 인한 은행의 기업대출기피 현상에 따라 자금이 은행권에만 몰려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의는 특히 11∼12월중 회사채 만기도래액 13조 원 중 차환이 원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A등급 이상은 5조원에 불과해 연말 자금대란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것은 다시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의 우려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재정자금의 신속한 집행 등 재정지출정책과 함께 단기적으로는 적정수준의 통화공급 확대 등 더욱 적극적인 경기회복정책을 통해서 민간의 경기불안심리를 해소시켜 자금이 은행권밖으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정부가 재정자금 집행속도를 더욱 촉진시켜야 하며 IMF 이후 국내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는 총통화(M2)증가율을 통화관리의 중요한 정책지표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통화당국의 총통화증가율을 현재의 10%대에서 20%대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01.11.07 I 문주용 기자
  • (분석)예고된 실업대란..근본책과 고육책
  • [edaily] 정부가 향후 3년간 10만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유도하고, 대학졸업생 등 4만명을 정부기관 및 기업체 연수사원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3일 마련했다. 경제가 최소한 1년간은 회복의 기미를 보이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용사정을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의 경우 실업률이 21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국제노동기구(ILO)는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실업대란을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랜차이즈 육성, 일자리 40만개 신설 = 정부는 오는 2004년까지 10만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유도하고, 경영에 대해 탁월한 능력이 입증된 프랜차이즈 본부는 벤처기업으로 지정해 세제와 금융혜택을 주기로 했다. 지난 10월 제출된 매킨지 보고서는 유통부문의 생산성 증가가 미국의 신경제를 주도했다고 적고 있다. 유통정보화의 진전과 유통단계 축소, 할인점 등 신업태 성장이 유통산업 생산성 증가의 원동력이었다는 것이다. 정부가 프랜차이즈 산업을 육성키로 한 것은 이같은 분석에 근거, 소규모 개방경제의 폐해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현 경제구조를 서비스업 등 내수산업 강화를 통해 보완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새로운 고용기반을 창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부의 산업정책 뿐 아니라 고용정책의 방향전환을 예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대목이다. 급격한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도리어 하락하는 `기현상`이 우리 경제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유를 서비스업에서의 노동수요 증가에서 찾는 KDI의 최근 분석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조업의 매출이 10억원 증가할 때 신규고용은 19명 발생하는 데 불과한 반면, 서비스업은 34명으로 두 배 가까이 된다. 특히 프랜차이즈 비중이 높은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의 고용유발은 무려 각각 175명과 53명에 달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3년간 10만개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신설될 경우 약 4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갈 곳 없는 졸업생들 "여전히 막막" = KDI에 따르면 올 3분기중 중고령·저학력층의 실업률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으나, 20대 및 대졸 실업률은 전년동기(6.1%, 3.3%)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500억원의 정부예산을 동원, 신규졸업자 4만여명을 정부기관 또는 기업체 연수로 흡수하려는 것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나온 대책이나, 인위적인 노동수요 창출 정책은 효과가 매우 단기적이다. 학교를 막 졸업한 산업예비군에는 점점 흥미를 잃어가는 최근의 고용시장 변화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인 셈이다. 통계상 `실업자`를 `취업자`로 잠시나마 돌려 놓으려는 것은 고용정책 중에서도 하계(下計)에 불과하다.
2001.11.03 I 오상용 기자
  • (가판분석)10월31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대학가 최악 취업전쟁.."졸업이 무서워"(한경 1면톱) *"취업 복권당첨만큼 힘들어"..일자리 6만개 지원자 43만명(매경 1면톱) *고학력 취업대란..300명 모집에 5만2000명 몰려(동아 1면톱) *대기업 대졸공채 수백대 1 바늘구멍..최악 취업대란 엄습(경향 1면톱) *자금시장 내년초 더 문제..BBB급 회사채 매달 2조원이상 돌아와(서경 1면톱) *"한국 외환보유액 과다" IMF 지적에 논란 재연(한경 4면) *은행예금 7개월새 35조원 증가..시중 부동자금 대거 몰려(한경 5면) *"대우차 단체협약 개정해야"..GM 요구로 매각협상 새 쟁점(매경 13면) *주식은 많고 투자무대는 넓다..일본으로 미국으로(동아 B1면) *"대세상승의 문턱" "박스권 돌아왔다" 엇갈려(조선 41면) *한국 증시에 투자하라..외신 잇단 보도(경향 10면) *한국일보 여당의원 설문조사-"즉각 인적 쇄신" 60% "후보조기 가시화" 56%(한국 1면톱) *사형폐지 움직임 가속화..여야의원 155명 특별법안 국회제출(대한매일 등) *주 5일 근무 연내입법 무산(한국 2면) *여천공단 1만명에 23명 발암 위험(한겨레 1면톱) ◇공통기사 *산업생산 호전..설비투자는 11개월째 뒷걸음(전 조간) *9월 경상수지 8억2000만달러 흑자 반전..소비재수입은 급증(전 조간) *PDA 무선거래 1일부터 공동서비스..증권사들 공생 추진(전 조간) *삼성전자, 휴대폰 중국생산 확대..이건희 회장 주룽지 총리와 투자방안 논의(전 조간) *국민주택 합병은 1일 출범(서경 등) *코리아바이오밸리 샌디에이고에 조성..150억규모 전용펀드 설립(전 조간) *아르헨 국가부도 직면..IMF 터키도 조사단 파견(전 조간) *포드 경영 친정체제로..CEO 전격교체(전 조간) *시외전화 10초당 14.5원..한통 요금조정 1일부터 시행(전 조간) *남북 금강산 장관급회담 수용..무원칙 대북정책 또 논란(동아등 전 조간) *강원랜드 1억8000만원 잭팟 터졌다..개장후 최대 액수(전 조간)
2001.10.30 I 손동영 기자
  • (긴급점검)채권수급 이상없나.."한국과 미국은 다르다"
  • [edaily] 미국 채권시장은 연방정부와 대기업들의 채권 발행 러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채권시장 역시 시장 안정때까지 예보채 발행이 연기돼 있고 통안채 발행도 자제되고 있지만 비슷한 고민에 직면해있다. 그러나 회사채가 순상환되고 있고 어쨌든 국채 바이백(Buy Back)으로 새로운 "실탄"이 생겼기 때문에 수급을 너무 비관적으로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과 달리 예상치 않은 채권공급 증가 요인은 별로 없다는 것. ◇채권만기 현황 시장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시장 안정을 위해 발행하지 않았던 통안채"를 다음달부터 추가로 발행하지 않겠냐는 우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에대해 "이번달에 통안채 발행이 없다면 약 1조원 정도 순상환이 된다"며 "이 물량을 11월, 12월에 다시 덧붙여 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통안채를 차환 발행만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통안채 수급에서 한국은행이 변수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지난 10월 총액대출한도 1조원을 늘린 것과 국채 바이백에 따른 단기물 수요다. 총액대출한도 증액은 실적을 보고 1조원을 더 집행할 수도 있다. 국채 바이백이 만기 2년 정도의 국채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는 수요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통안채 수급의 변수는 내년초 만기도래 물량이 많다는 것. 1월에 5조7000억원의 통안채 만기를 연말에 미리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 한은 관계자는 "연초 만기를 올해 말에 미리 발행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장기금리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통안채를 내놓더라도 단기물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회사채. 연말 회사채 시장은 B급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지만 순상환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연말이며 의례 나오던 자금대란설도 없다. 실제로 이번주 회사채는 2조8000억원 만기에 1조6000억원이 발행될 예정이어서 8000억원 정도 순상환을 기록하게 된다. 지난주에도 2800억원 정도 회사채는 순상환이었다. 삼성투신의 박성진 선임은 "11월, 12월 만기 회사채 중 30% 정도는 순상환될 가능성이 있다"며 "통안채 발행만 유연하다면 수급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시장이 부담스러워하는 또 다른 문제는 국채와 예보채다. 예보채는 "시장이 안정되면 즉시 발행"한다는 단서가 붙어있지만 이미 시장에 공지된 사안이다. 이번에 예보채 입찰이 되면 사실상 예보 발행은 끝이다. 국채도 다음달 1조원 바이백 재원을 위한 국고채 10년물 발행이 있으나 바이백도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듀레이션이 늘어날 수는 있어도 수급상 큰 부담은 없다. 11월, 12월 국고채는 5년물 중심으로 발행될 텐데 대략 3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 역시 시장이 충분히 알고 있는 사안이다. 예상치 않은 수급 교란 요인은 아니라는 것. 정부 일각에서 꾸준히 3차 추경 편성 발언이 나오고 있지만 내년도 예산도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기간에 물량 압박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결국 수급 측면에서는 채권시장이 일방적으로 불리한 것은 아니다. 통안채 변수가 남아 있지만 한국은행의 우호적인 자세로 볼 때 시장을 뒤흔들며 통안채 발행을 강행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수급도 중요하지만 펀던멘털 측면에서도 냉정하게 시장을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001.10.24 I 정명수 기자
  • (요약)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국회 대표연설-경제분야
  • [edaily]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 우리 경제가 지금 깊은 병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깊은 병은 단순히 금리나 내리고, 추경예산을 5조원 더 쓰고, 주식사주기 운동이나 한다고 해결될 병이 아닙니다.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서민생활은 갈수록 힘들기만 합니다. 근로자는 일할 맛이 나지 않고, 기업은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쌀재고 과잉문제로 추곡수매를 앞둔 농민들이 시름에 젖어 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는 미국테러사태 이후 내우외환의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내부적인 문제도 쌓여 있는데 세계적인 불황까지 겹친다면 우리는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정치논리에 휘둘려 경제살리기의 리더십마저 흔들린다면 우리 국민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고초를 겪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지금 국민들의 절대 다수가 경제살리기를 국정의 최우선과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에게 간곡히 요청합니다. 우리 경제를 보는 대통령의 안이한 현실인식부터 바꿔야 합니다. 대통령의 이러한 안이한 현실인식은 경제장관과 참모들이 책임져야 합니다.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경제팀을 전면 쇄신할 것을 저는 강력히 요구합니다. 국민 여러분! 저와 우리 한나라당은 우리 경제의 기본부터 바로 잡는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비전과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경제살리기의 올바른 길을 가고자 한다면 저와 우리 당은 그 어떤 협력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역사적 과제는 미래경쟁력을 강화해서 다시 한번 고도성장의 추월선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20년 동안 최소한 연평균 6%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성장잠재력을 길러야만 우리는 선진국이 될 수 있습니다. 고성장은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일본, 대만, 싱가폴은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훨씬 높았을 때에도 고도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수십년 동안 세계 최고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꼭 해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낡은 전략을 버리고 새로운 국가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국민 개개인의 자질이 이토록 우수하고 교육열도 높고 성취욕구도 강한데 우리 경제 전체로는 세계 최고가 될 수 없다면, 그것은 경제정책, 더 나아가 국가전략이 없거나 잘못된 것이라는 말밖에 되지 않습니다. 미친 듯이 일할 수 있는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어야 합니다. 투자할 분위기, 기업할 분위기, 경제할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 지름길은 활기차고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드는 것입니다. 국가주의, 관료주의, 권위주의를 과감하게 버려야 우리 경제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저와 우리 한나라당은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한 몇가지 기본적인 과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법과 원칙으로 우리 경제의 기초질서부터 바로 세워야 합니다. 시장경제는 공정한 룰 속에서 자유로운 경쟁이 보장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공정한 룰이란 바로 법과 원칙을 말합니다. 건강한 시장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공정한 법과 원칙에 따라 기업활동도 이루어지고 노사관계도 정상화되어야 합니다. 둘째, 우리의 경쟁상대보다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향하여 우리 경제를 혁신해야 합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번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시장경제를 이제는 제대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관치금융을 버리고 책임의식과 경쟁원리가 살아있는 금융을 만들어야 합니다. 경쟁력 있는 재벌을 때려잡는 재벌정책이 아니라 부실재벌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시장경제를 하려면 정부부터 혁신해야 합니다. 예산낭비와 불합리한 정부규제로 우리 경제에 주름살을 주고 시장경제의 발전을 저해하는 정부는 사라져야 합니다. 과거와 같은 관치경제의 주역이 아니라, 시장경제의 도우미로서 새로운 정부 역할을 찾아나서야 합니다. 그리고 과학기술의 혁신에 국가의 명운을 걸어야 합니다. 새로운 성장의 엔진을 과학기술과 지식에서 찾아야 합니다. 부존자원도 없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오를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바로 과학기술과 지식입니다. 제조업, 서비스업, 대기업, 벤처중소기업 모두가 기술과 지식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길로 매진해야 합니다. 정부는 질높은 교육과 훈련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지식이 창출되고 확산될 수 있는 사회적 제도적 시스템을 갖춰나가야 합니다. 구체적인 기술·투자의 선택과 집중은 기업에게 맡기고, 기업이 할 수 없는 기술과 지식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혁신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환경을 조성하는 국가전략을 세우는 일이 정부의 몫입니다. 여성과 청년에게 기회의 창을 활짝 열어줘야 합니다. 21세기 한국의 발전은 우리 여성들과 젊은이의 무한한 창의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성의 사회참여와 자아실현을 제약하는 모든 사회적 악습과 제도를 바꿔야 합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가 안심할 수 있는 양질의 저렴한 탁아시설을 개발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고도 시급한 국가적 과제입니다. 젊은이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야 합니다. 내년은 IMF 이후 최악의 실업대란이 우려되는 만큼 청년층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인턴제를 대폭 확충하는 등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셋째, 위기재발방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경제위기가 오면 항상 가난한 서민들부터 가장 큰 아픔을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진정으로 서민을 위한다면 경제위기의 재발 만큼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막아야 합니다. 위기관리의 핵심은 과감한 구조조정과 튼튼한 국가재정입니다. 올바른 구조조정이 전제된 경기대책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운용하는 바른 자세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구조조정 하면 마치 저승사자와 같이 생각하는 것은, 그만큼 지난 3년반 동안의 구조조정정책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공적자금을 쓰고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은 구조조정이란 말 자체를 싫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올바른 구조조정은 앞으로도 계속 필요한 것입니다.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의 속병을 고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부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부실기업과 부실금융기관이 정부의 지원과 국민의 부담으로 연명하는 일은 이제 중단되어야 합니다. 정부가 빅딜과 같은 잘못된 정책으로 부실을 키워놓았고, 이제는 관치금융으로 부실기업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부실기업의 처리를 두고 정부가 이제 와서 채권단의 자율적인 결정에 따른다고 말하는 것은 책임 회피일 뿐입니다. 그리고 엄청난 규모의 국가부채와 4대연금, 건강재정보험, 각종 공공기금, 공기업의 부실 등 총체적인 국가부실을 종합적으로 일관성 있게 관리하기 위한 국가부실에 대한 중장기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넷째, 우리는 소외계층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인간의 존엄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복지제도를 구축해야 합니다. 저는 최근 서민생활의 현장을 방문하면서 붕괴된 중산층과 가난한 서민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나날인지 통감하고 있습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서민과 소외계층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우리 경제가 힘찬 성장의 활력부터 회복하는 길을 찾아가야 합니다. 복지 없는 성장은 불의요, 성장 없는 복지는 기만입니다. 우리는 나누면서 커가는 상생의 경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와 우리 당은 서민과 소외계층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회성 선심정책이 아니라 복지의 확대가 실질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믿을 수 있는 복지제도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서민과 소외계층의 생활 현장에 늘 함께 있으면서 우리의 복지가 갖고 있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서 고쳐갈 것입니다. 기초생활보장과 실업급여가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혜택이 가도록 복지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입니다. 저와 우리 당은 이러한 과제와 원칙을 중심으로 112조 5,800억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면밀하게 검토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2001.10.08 I 김헌수 기자
  • (일본증시)닛케이 상승폭 줄어..1.85% 상승에 만족
  • [edaily] 18일 오전장에서 3.22%의 급등세를 보였던 일본증시의 닛케이주가는 오후장에서 일찌감치 차익매물을 맞아 상승폭이 1.85%로 줄어들었다. 이날 닛케이주가는 전날보다 1.85%(175.47엔) 상승한 9679.88엔에 마감됐다. 전날 기록했던 18년래의 최저치에 대한 반발과 함께 뉴욕증시가 폭락하긴 했지만 패닉상태에 빠지지는 않는 모습을 보이자 투자 분위기가 호전됐다. 항공과 수출관련주들이 일제히 낙폭과대란 인식을 바탕으로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주요 인터넷 업체들은 물론 금융 증권 제약 첨단업종의 대표종목들이 일제히 그동안의 억눌림을 토해내는 분위기였다. 가장 드라마틱한 반전이 나온 종목은 저팬 오라클이었다. 미국시장에서 회계연도 2분기에 대해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코멘트가 전달된 것을 계기로 저팬 오라클은 한때 10%에 육박하는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반전에 성공, 오히려 10%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하다 7%대의 상승로 거래를 마감했다. 은행주들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통신주들은 전날 보다폰이 저팬텔레콤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상승한 데 이어 이틀째에는 초강세를 보였다. 제약주들의 상승폭이 줄어들었으며 자동차 주식들은 전날에 이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도요타는 1.5% 정도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혼다자동차와 닛산자동차는 오히려 밀려났다. 통신주들은 상승폭이 컸으며 인터넷 주식들도 10% 전후한 폭등세를 유지했다.
2001.09.18 I 박재림 기자
  • (증시포커스)"죽어야 산다"..비빌언덕은 가격 메릿(30일)
  • [edaily] 주식시장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지며 연 이틀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회복 시점의 불투명으로 인한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투자심리를 짓누른 하루였다.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의 악화와 함께 국내적으로도 경상수지 흑자폭이 2개월 연속 반토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발표는 장세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한국경제의 주력업종인 반도체 수출 감소폭이 격감 추세에 있는 데다, 눈앞으로 다가온 하이닉스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협의(31일 오후 3시 예정)가 난항을 겪을 것이란 예상도 매물을 부추겼다. 더욱이 예고된 경기지표들도 부담으로 와 닿고 있다. 우리시간으로 29일 밤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GDP성장률도 이변이 없는 한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향후 국내 수출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신용장(LC) 내도액도 전년 동월 대비 8개월 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수출전망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상황이다. 주식시장은 잔파도가 아닌 큰 파도에 휩쓸리고 있는 모양세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전일 보다 10.88포인트(1.89%) 하락한 565.63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2.12포인트(3.14%) 떨어진 65.32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선물지수도 1.35포인트(1.91%) 하락한 69.50포인트로 끝마쳤다. 시장 베이시스도 마이너스 0.57포인트로 확대된 가운데 사흘째 백워데이션을 이어갔다. ◇하락 종목수 올들어 세 번째..개별종목 초토화 이날 개별종목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마치 공습을 당한 형국과 다름 없을 만큼 초토화된 형국이다.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은 거래소(717개)와 코스닥(543개)을 합쳐 1260개에 달했다. 반면 상승 종목수는 거래소(117개)와 코스닥(88개)을 더해 205개에 불과했다. 이날 하락 종목수는 ▲지난 7월9일의 1339개와 ▲3월13일의 1264개에 이어 올들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전기가스업종만 강보합세를 나타냈을 뿐 나머지 전업종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8.64%의 하락률을 나타낸 건설업종을 비롯해 종이목재(6.26%), 증권(4.95%) 등의 낙폭이 깊었다. 8월의 반등국면에서 시장을 이끌었던 은행과 증권 건설에 이어 상승세가 돋보였던 제약주 등 대부분의 업종이 기술적으로도 흔들리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순환매가 일단락 됐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닉스, 매수호가 잔량 실종 생과 사의 기로에 놓여 있는 하이닉스 반도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 여부가 31일 채권단회의에서 가닥을 잡는다. 그러나 결과 여부는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이같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이닉스는 매수호가잔량이 실종될 만큼 처참함을 맛봤다. 하이닉스는 외국인이 3800만주가 넘는 매물을 쏟아내면서 상장 이래 처음으로 1천원 밑으로 떨어진 935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1687만주로 전일에 이어 이틀째 코스닥시장의 전체 거래량을 웃돌았다. 외국인들은 최근 9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분율도 31.08%에서 23.46%로 크게 낮췄다. ◇제반 이평선 일제히 하향 이탈 거래소와 코스닥이 함께 제반 이동평균선을 밑으로 꿰뚫었다. 거래소의 경우 5일선(572.05P)을 비롯해 20일선(568.94P), 60일선(574.44P), 120일선(567.13P)을 단숨에 하향 돌파한 것이다. 특히 상향추세를 보였던 120일선 마저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나타나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단기선인 5일선도 하향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도 이달들어 두 번에 걸쳐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67선이 무너지면서 역시 5일선(67.32P)을 비롯해 20일선(69.11P), 60일선(72.53P), 120일선(73.95P) 등을 모두 밑돌았다. 또 제반 이평선이 모두 꼬리를 내린 모양세다. ◇예탁금 급감 추세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제반 이평선간의 간극(최고/최저 지수간)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위로든 아래로든 방향성을 모색할 시점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수급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거래소의 이평선간 간극은 7포인트 남짓하고, 코스닥은 6포인트 남짓한 상황으로 크게 좁혀졌다. 그러나 시장 에너지의 척도로 활용되고 있는 고객예탁금은 28일 현재 7조5016억원으로 최근 엿새동안 4265억원이 급감했다. 이같은 예탁금잔고는 지난 1월6일의 6조9906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초 수준으로 회귀한 셈이다. 예탁금은 이제 다음달초에 환불될 "안철수 연구소"의 청약자금 향방에 따라 증감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1조5000억원에 달했던 "안철수.." 청약자금이 증시에 잔류하느냐, 아니면 이탈하느냐 여부도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무너진 닛케이 1100선과 미국 2분기 GDP성장률 뉴욕증시는 전일 소비자신뢰지수의 약세론 쓴잔을 마셨고, 이같은 분위기를 탄 일본증시는 이날 닛케이지수 1만1000선이 무너진 1만979포인트를 기록했다. 17년래 최저치다. 일본증시의 경우 최근 29년 동안 8월에 떨어진 경우는 15번이나 된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5월에서 9월까지는 약세장을 구가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현재의 약세국면을 계절적 요인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는 일이다. 결국 뉴욕증시도 29일 밤 발표되는 2분기 GDP성장률의 결과와 더불어 일본증시의 약세 현상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2분기 예상치는 제로 성장률이 유력시되고 있다.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증시에 미칠 영향은 결코 긍정적이지 못하다. 다만 예상 전망치의 주가 선방영 정도가 긍금해지는 상황이다. ◇가격 메릿의 공감대 형성된다면 최근의 시장상황을 지켜본 증권업계의 시황분석가들도 당장 시장의 변화를 기대할 만한 촉매제를 찾기 보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다만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저가 메릿이 단기적으론 비빌 언덕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란 견해를 내놓고 있다. 현재로선 예상 밖의 결과나 돌출 호재가 출현하지 않는 한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는 하지만 "예고된 대란은 없다"는 증시격언을 되새겨 보면서 지나치게 우려하기보다는 낙폭이 심화될 경우 단기 매수시점으로 활용해 보라고 조언을 하는 분석가들도 적잖이 있다. 그러나 저가 메릿도 논리적인 분석보다 시장의 공감대 형성여부를 지켜볼 일이다. 주가는 오르면 떨어지고, 떨어지면 오르는 속성이 있다. 다만 추세적이냐, 기술적이냐에 따라 장단기 전략을 달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비록 죽어야 산다는 말이 나오고는 있지만 "오를 때 흥분말고, 떨어질 때 냉정함을 잃지 말랬다"고 차분함을 유지하며 대응전략을 수립해 볼 일이다.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것 만한 호재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단기적인 관점에서 말이다.
2001.08.29 I 김진석 기자
  • (가판분석)8월25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 주요기사 - AIG, 증권우선주 발행가 거부..매각 무산위기(한경 1면톱) - 현투 본계약 난항예고..정부, "큰 영향 없을 것"(매경 1면) - 본협상 `주도권 잡기` 포석..AIG 수용불가 속셈 뭔가(경향) - 현투협상 난항, 불안감 증폭..추격매도보다 저가매수 기회로(매경) - 현투, 공적자금 5000억 투입..진부총리 밝혀(서경 1면) - 하이닉스 출자전환..미국, WTO제소 경고(한경 1면) - 하이닉스 지원, 한·미 통상마찰 비화조짐(서경) - 하이닉스 vs 마이크론..벼랑끝 치닫는 전면전(한경) - S&P, 하이닉스 신용등급 하향조정..향후 준부도까지 낮출 수도(매경) - 하이닉스 LCD 사업부문 대만 캔두, 단독인수 추진(한경) - 은행권 수수료 다음달 줄줄이 인상..최고 4배(한겨레 등) - 은행, 수수료 장사 너무한다..이자 내리는데 수수료 껑충(한국) - 초저금리 불구 은행에 돈 몰린다(한경) - 국민주택기금, 시중은행 분산운용(전 조간) - 생명보험사 초저금리 위기..확정상품 역마진, 손실 눈덩이(중앙 1면톱) - 서울보증 청산 검토..공자위, "투신 손실분담거부로 회생어려워"(한국) - 리젠트화재 매각 3개사 투자제안서 제출(전 조간) - 금고업계, 주총시즌 돌입..동원금고 대표 이춘식씨(한경) - 대우조선, 석유시추선 2조 수주(한경 1면) - LG전자 전기초자지분 20%인수(전 조간) - 진 부총리 동생 상범씨, 군산공장 부사장 재임(동아) - 동기식사업자 25일 발표(동아 등) - 동기식 IMT, LG에 허가..통신산업 3강체제로 개편(매경) - 이사철 전월세 대란예고..7월 전세 상승률 86년이후 최고(동아) - 중국진출 "부메랑" 효과 우려..첨단기술 등 유출, 추격우려(서경 1면) - 새 자격증 따기 열풍..재무분석사 5000명 준비(매경 1면톱) - 환경호르몬 10종 새로 검출(매경 1면) - 재정 더 악화 우려, 대규모 감세 반대..조세硏 보고서(동아 1면 등) - 콜금리 1%p내리면 성장률 0.2%p상승..한은 분석(서경 등) - KDI, 실질임금 상승률 2분기 마이너스(전 조간) - 외평채값 이상급등..저금리로 한국금융기관이 매집(조선) - 재경부, "자리없다"..현오석 전 세무대학장 직권면직(조선) - 자브 나스닥 회장, 퇴직금만 576억원(매경) ◇공통기사 - `임 통일 경질안해` vs `해임안 동의할것`..DJ-JP 정면충돌 양상(조선 등) - `임동원 진퇴`, 정면대결(동아 1면 톱) - 김중권 출마 청와대서 제동..구로을 재선놓고 당·청와대 파열음(조선) - 대법, "심재륜씨 면직은 부당"..고검장 신분 회복(전 조간) - 심재륜씨, "검찰 복귀하겠다"(한국) - 금감원, 불법 카드발급 대행업체 조사(전 조간) - 국민연금 체납 1조5천억..145만명 전액체납(한경 등) - 장애인 고용촉진 적립금 2년후 고갈..노동부 국감자료(조선) - 추곡수매가 내년부터 동결..농림부, 증산정책 포기검토(대한매일) - 부부간 강간죄 신설 추진(전 조간) - 미국 제조업체, `강한 달러` 포기촉구(서경 등) - 일본 경제 3중고..주가하락 실업증가 무역흑자 감소(조선)
2001.08.24 I 조용만 기자
  • 김대중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전문
  • [edaily] ◀제56주년 광복절 대통령 경축사▶ - "개혁과 화합으로 미래를 열어갑시다" - 존경하는 7천만 민족 여러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해외동포 여러분! 제56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여러분과 함께 이 뜻깊은 날을 마음으로부터 축하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과 같이 조국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우신 선열들을 추모하며 그 위대한 업적을 높이 찬양하고자 합니다. 또한 살아 계신 모든 광복 유공자와 유가족들에 대해서도 존경과 감사의 뜻을 드리는 바입니다. 우리는 세계에 유례가 없는 빛나는 광복투쟁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열들은 일제하의 전 식민지 기간에 걸쳐 하루도 쉬지 않고 무장투쟁을 계속했으며, 3.1운동 이후 수립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지켜냈습니다. 참으로 우리 민족만이 갖는 자랑스러운 역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간 우리에게는 이러한 긍지와 더불어 회한의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지구상에서 냉전이 종식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유일하게 한반도에서만 냉전의 유산이 청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 정부는 이러한 불행한 사태를 해결하고자 출범과 더불어 햇볕정책을 제안했던 것입니다. 햇볕정책은 확고한 안보의 바탕 위에 북한과 평화공존· 평화교류를 추진해 나가면서 장차 서로가 안심할 수 있을 때 평화통일을 이룩하자는 정책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정책은 우리 국민은 물론 미·일·중·러 등 주변 4대국과 전세계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북한도 작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통해서 이러한 남북 공생의 대원칙을 수용했습니다. 6.15 남북정상회담은 역사적 대사건이었습니다. 세계가 이를 지지하고 평화에 대한 큰 희망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뜻하지 않은 정체상태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금년 들어 북.미 회담이 열리지 않고 남북회담의 진전도 중단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는 불가피하게 서로 함수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햇볕정책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합니다.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재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바랍니다. 또한 북한은 6.15 남북공동선언을 준수하고 이미 합의된 사항들에 대한 계속적인 추진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과의 대화재개에도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줄 것을 바랍니다. 주한미군의 주둔은 현재의 분단상태에서는 물론 통일 이후에도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 절대로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오늘 광복절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우리의 생각을 가다듬어야겠습니다. 우리는 한편으로는 비현실적인 냉전적 사고방식을 과감히 버리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조급한 통일 지상주의도 버려야 합니다. 지금 이 단계는 남북이 평화공존과 평화교류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단계입니다. 이러한 기반 위에 우리는 평화적 통일을 이룩하는 민족적 위업을 달성해야겠습니다. 여야와 전 국민이 여기에 뜻을 모아야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98년 10월 일본을 국빈 방문하여 한.일간의 새로운 관계를 여는 데 일본정부와 합의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일본정부는 과거를 반성하고 우리 국민에게 끼친 커다란 손해와 고통에 대해서 공식적 문서를 통해 [사죄]를 했습니다. 그 후 한.일간에는 정부와 국민 양면에서 새로운 관계가 급속히 발전되어 왔습니다. 우리 국민들 사이에는 이제 우리도 일본과 좋은 이웃관계를 갖게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뜻밖에도 최근 일본내 일부세력에 의해 역사를 왜곡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한.일 관계에 다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역사문제는 과거만이 아니라 현재의 문제요, 미래의 문제입니다. 우리 민족에게 끼친 수많은 가해 사실을 잊거나 무시하려는 사람들과 어떻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으며, 미래를 안심하고 같이 살아갈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이 갖는 심정인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또 한편으로 양식있는 많은 일본국민들이 역사왜곡과 총리의 신사참배에 대해 우려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국민은 확실한 역사 인식의 토대 위에 양국관계가 올바르게 발전되어 나갈 것을 강력히 바라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국민 여러분께서 오늘의 여야 정치권에 대해 얼마나 실망하고 불만족스럽게 생각하고 계신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대통령이자 여당의 총재로서 저의 책임이 누구보다 크다는 것도 통감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날 국민의 정치불신이 이제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국회·정당·선거 등의 정치개혁 문제에 대해서 일대 개혁을 단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대로는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외면 당할 뿐입니다. 하루 속히 결단을 내려야겠습니다. 우선 경제와 민족문제만이라도 서로 합의해서 해결해 나가야겠습니다. 국민은 이러한 대화와 화합의 정치를 목마르게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려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와 영수회담을 갖기를 제안합니다. 저는 이총재께서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한다", "경제와 민생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한 바에 대해서 이를 적극 환영하는 바입니다. 한편 여권 3당의 협력관계도 계속 굳건히 유지함으로써 정국의 안정에 기여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에게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정부는 국민의 인권과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데 앞으로 추호의 흔들림도 없을 것입니다.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는 이 나라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언론자유에 대해서 우리나라 역사상 이를 최대로 보장해 왔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그 동안 진행되어 온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조사는 법과 원칙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습니다. 저는 역사와 국민 앞에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이를 다짐 드리는 바입니다. 국민의 정부는 출범이래 민주인권국가의 실현을 위해서 전력을 다해왔습니다. 모든 노동운동을 합법화시켰습니다. 합법적인 시위, 집회, 파업의 자유도 보장해 왔습니다. 여성의 권리를 전례없이 발전시켰습니다. 선거의 공명성을 충실히 실천해 왔습니다. 인권위원회법을 제정하고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과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도 제정했습니다. 권위있는 국제인권기구는 이미 한국을 미국과 유럽국가에 버금가는 민주인권국가로 인정, 발표한 바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경제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국민 여러분의 고통과 실망이 얼마나 큰가를 생각할 때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현재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미국·일본·EU·동남아 등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가 개혁에 최선을 다하지 못함으로써 국제경쟁에서 뒤지는 면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반은 개혁을 통해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21세기 세계일류국가로 들어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힘써온 시기였습니다. 우리는 IMF로부터 지원받았던 195억 달러의 차관을 3년 앞당겨 전액 상환하게 됩니다. 한국은 이제 1000억 달러 가까운 외환을 보유함으로써 세계 5대 외환보유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우리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튼튼한 경제체질을 갖추도록 개혁을 계속 추진하는 것만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대안입니다. 수출의 부진을 해결하는 길도 될 것입니다. 공기업이건 사기업이건 기업들이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경영이 투명해야 합니다. 기업지배구조도 선진화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기업에 대한 규제도 완화되고 주식시장도 활성화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신노사문화의 창출이 절대 필요합니다. 기업은 경영실태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근로자의 신뢰를 얻고 근로자는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영 성과는 공정하게 배분되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노사가 개혁과 협력 속에 상생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금융·기업·공공·노사의 4대 개혁의 추진과 함께 내수시장을 확대하여 우리 경제의 활력을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야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기술개발투자와 설비투자를 촉진시키겠습니다. 그리고 대기업의 설비투자와 수출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하여 관련제도를 합리적으로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OECD는 최근 우리의 초고속 정보통신망 보급률이 세계 1위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빛의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있어 우리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개혁에 전력을 다해야겠습니다. 그 동안 우리의 수출은 반도체·조선·자동차·철강·섬유 등에 주로 의존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첨단정보통신(IT)·생명산업(BT)·문화컨텐츠(CT)·환경산업(ET)·나노기술(NT) 등 차세대 성장산업을 병행해서 발전시켜가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자동차와 섬유 등은 물론 농어업에 이르기까지 전통산업을 지식기반 경제와 접목하여 높은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간의 협력과 조화로운 발전에도 힘써야 하겠습니다. 지금 승자가 독식하는 세계시장 속에서 우리의 일류상품수는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등에 크게 뒤지고 있습니다. 이제 그들이 한 발 뛸 때 우리는 두 발 뛰는 노력으로 따라잡아야 합니다. 우리 국민의 지적능력과 저력은 능히 이를 해낼 것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은 동북아의 중추공항이 될 것입니다. 부산항은 세계 제3의 컨테이너 항구입니다. 여기에 지금 추진 중인 남북간의 철도가 연결되면 한국은 하늘과 땅과 바다에 걸쳐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물류와 경제활동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문자 그대로 한반도 시대가 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꿈이 아닙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중산층과 서민은 우리 사회의 기둥이며 초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개혁으로 많은 고통을 받은 것에 대해 충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경제개혁을 추진하여 우리 경제를 재도약시키자는 것도 중산층과 서민 모두가 같이 잘 살기 위해서입니다. 정부는 서민과 소외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해서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현재 국민연금·고용보험·건강보험·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을 확충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실업·질병·노령·빈곤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선진국 수준의 사회안전망이 마련된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육여건도 저의 임기 내에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정부는 총 17조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우리의 교육여건이 명실공히 세계적 수준이 되도록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3만개의 교실을 증축하고 1200개의 학교를 신설하겠습니다.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내로 대폭 줄이겠습니다. 교원 2만4000명을 늘리겠습니다. 대학교수도 2000명을 증원하여 학생 개개인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중학교의 의무교육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겠습니다. 유치원의 공교육도 점진적으로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교육내용과 교수·학습방법이 학생 개개인의 창의력과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양질의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각 대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도록 자율성을 보장하고 또한 지원하겠습니다. 이렇게 공교육을 강화함으로써 과외가 줄어들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도 크게 줄어들도록 하겠습니다. 4∼50대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지식정보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과 직업훈련의 기회를 획기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노년층을 위해서도 경제적·사회적 활동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우리는 외환위기로 실업대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실업률은 미국·일본·EU보다 낮은 3%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3년 동안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속적인 고용안정을 기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보건 증진을 계획대로 실현하겠습니다. 그 동안 의약분업문제로 국민들에게 많은 불편과 부담을 끼친 점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통 속에서도 우리는 선진국 수준의 의료제도의 틀을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을 연내 마련하여 내년부터 실시해 나가겠습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조기 무료 암검진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응급의료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겠습니다. 난치병 환자에 대해서도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노인요양 보험제도의 실시 등 노인 진료제도를 적극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국민건강 증진과 여가활용을 위하여 생활체육시설과 레저시설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모든 서민이 집 걱정만은 덜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94.1%인 주택보급률을 2003년까지 100%로 높이겠습니다. 특히, 8조4000억원을 들여서 시중 집세의 절반만 부담하는 국민임대주택을 3년 동안 20만호를 건설하겠습니다. 아울러 무주택 서민들의 소형 주택구입 및 전월세 소요자금도 그 70%를 장기 저리로 지원하겠습니다. 임기 말까지 전자정부를 실현해서 행정의 투명성과 능률화를 이루고, 부정부패의 소지를 제거하겠습니다. 국민들에 대한 서비스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나가겠습니다. 농어민 소득증대에 적극 힘쓰겠습니다. 고품질·고부가가치의 경쟁력 있는 작목을 집중 육성하고 전자상거래와 물류를 원활히 하여 농가소득을 크게 높이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소득공제를 확대하여 봉급생활자의 세부담을 경감하고, 우리사주제도 등 성과배분제의 확산을 통해 근로자의 재산형성을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자영업자들의 경우는 신용카드 이용이 늘어나 세원이 크게 양성화된 만큼, 성실 납세자에 대한 세부담 경감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21세기는 문화산업이 중심이 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지금 중국·베트남 등 동아시아에서는 [한류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굴뚝없는 기간산업인 문화산업의 발전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 준비에 만전을 다하여 국가 이미지 제고와 국민소득의 획기적 향상에 기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가 처한 어려움을 타개하는 길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과감한 개혁과 국민적 협력입니다. 정치·경제·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필요한 개혁을 단행하고 대화와 상호이해를 통해 공동승리를 위한 협력의 길을 가야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세계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비전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세계 유수의 어떤 컨설팅회사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 7대 경제강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 박사도 한국이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 가장 앞서 나갈 수 있는 나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개혁에는 고통이 수반됩니다. 그러나 그 고통도 서로 협력하는 마음만 있다면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개혁과 협력 속에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의 미래를 열어 갑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선열들이 우리를 보살피고 지켜주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01.08.15 I 김상욱 기자
  • (증시포커스)2전3기 시도..주신(株神)의 뜻은(6일)
  • [edaily] 주식시장이 숨고르기에 나섰다. 거래소시장은 나흘째 오름세를 탔지만 완급을 조절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코스닥과 선물시장은 살짝 고개를 숙이며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주가가 오른쪽이나, 떨어진 쪽이나 등락폭은 아주 미미했다. 8월의 첫 주말인 3일 종합주가지수는 1.23포인트(0.22%) 오른 568.69포인트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0.14포인트(0.20%) 내린 70.59포인트로 마감했다. 선물지수도 0.30포인트(0.43%) 떨어진 69.70포인트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모든 시장이 오름세를 탔다. 거래소시장은 지난주(7월31일~8월3일) 5.09%(27.55P)의 지수상승률을 나타냈고, 코스닥과 선물은 각각 4.62%(3.12P)와 4.42%(2.95P)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주봉 그래프상으로 2주 연속 양봉을 그려냈다. 그렇다면 새로운 한 주간(8월6일~10일) 주식시장도 이같은 상승 무드를 이어갈수 있을 것인가. 과연 유동성을 바탕으로 전개됐던 "연초 랠리"와 종목장세가 펼쳐졌던 "4월 랠리"에 이어 한 여름 "8월 랠리"를 기대해도 좋을까. 이같은 물음에 대해 그 누구도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도 "된다. 안 된다"의 논쟁이 한창이다. 그러나 "된다"는 쪽도 자금유입을 전제로 말하고 있고,"안된다"는 쪽도 자신있게 말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된다. 안 된다"는 이분법적 논리 보다는 한걸음 물러나 시장 전체를 조망해보는 유연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570선이 갖고 있는 기술적 부담 종합주가지수가 오름세를 타고 있지만 연이틀 지수 570선에서 부딛쳤다. 지수 570선이 1차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지수 570선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증권업계의 한 시황팀장은 570선이 갖고 있는 몇가지 의미로 ▲우선, 지난달 9일에 발생한 하락 돌파갭이 놓여 있고 ▲둘째, 지난달 13일 나타냈던 장대음봉의 상단 지수대란 사실 ▲그리고 120일 지수 이평선과 맞닿아 있는 지수대라는 점을 꼽았다. 기술적 변수들이 똘똘 뭉쳐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상당한 저항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부담스러운 요인에도 불구하고 570선이 의외로 쉽게 돌파될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4~5월 상승랠리의 고점을 형성했던 5월29일부터 최근 저점을 확인한 7월23일까지의 누적 매물대를 분석하면 지수 560~580선 사이의 거래비중이 1.8%에 불과해, 570선은 일종의 매물 공백대와 다름없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하지만 570선을 넘어선다 하더라도 전체 거래량의 70% 이상이 포진된 580선 이후의 매물부담을 해소하기에는 당장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문제는 수급이다. 아무리 강력한 저항선이라 할지라도 수급측면에서 체력이 뒷받침만 된다면 상향 돌파는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당장 수급개선을 기대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외국인의 외끌이 매수세로만으론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매수강도 주목 시장의 주역은 외국인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매강도가 둔화되고 있는 모양세다. 외국인은 지난 ▲1일 2364억원을 순매수한 뒤 ▲지난 2일 1533억원, ▲그리고 3일 708억원 등으로 매수강도를 낮추고 있다. 그리고 공격적으로 사들였던 선도 은행주에 대해 차익 실현에도 나섰다. 외국인은 이날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을 각각 110억원(58만주) 어치와 27억원(8만4000주) 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매도타깃이 됐던 이들 종목은 결국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국민은행은 150원(0.78%)이 떨어진 1만9000원, 주택은행도 300원(0.93%)이 하락한 3만20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또 주초반 사흘연속 사들였던 하이닉스 반도체를 연이틀 매도했고, 하루전 팔아치웠던 현대차는 이날 다시 87억원 어치나 순매수했다. 포철과 한국통신 SK텔레콤 등은 최근 팔았다, 샀다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27억원 어치 사들이면서 8일째 순매수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조적인 매수세는 삼성전자 뿐인 셈이다. ◇은행주 행배 주목할 때 이날 은행업종지수는 131.23포인트로 하루전과 변함이 없었다. 종목별로도 국민과 주택, 신한은행 3종목만 하락했고, 8종목이 오름세를 탔다. 은행의 대장주들이 살짝 고개를 숙였지만 은행주의 기조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업종지수의 단기 골든크로스 상태가 유지되고 있고, 중기 골든크로스의 발생도 임박한 시점이다. 은행주 바람몰이의 주역인 국민과 주택은행도 이날 약세를 보였지만 주가 이평선은 완전 정배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은행업종지수는 1천포인트를 넘어섰던 지난 89년 이후 10년 넘도록 장기 하향추세를 그려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최근의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 메릿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또 기준금리의 인하추세속에 은행권도 경쟁적으로 수신금리를 떨어뜨리고 있다. 미국의 경우 금리가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어김없이 은행주가 올랐다는 분석도 귀담아 볼 얘기다. 문제는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대우차를 비롯 하이닉스와 현대투신 등 미해결 경제현안이 어떻게 실타래를 풀어낼 것이냐에 따라 은행주는 더욱 빛을 발할수 도, 반대로 몰락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다시말해 그동안 짓눌렀던 원죄(?)에서 벗어날 때만이 은행주도 자유롭게 날개짓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목할 지표와 정책변수들 최근 미국증시는 경기지표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탄력은 그다지 강한 모습이 아니다. 당장 3일밤 발표될 NAPM 비제업지수의 결과를 확인해 볼이다. 미국증시의 움직임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갖고 있는 만큼, 당분간 줄지어 선 경기지표와 이에 따른 미극증시의 동향을 살펴볼 때이다. 특히 다음주 9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아니면 다음달로 금리인하 논의를 넘길 것인지도 짚어볼 대목이다. 금리인하가 이뤄질 경우 수출부진에 따른 내수진작책의 일환으로 받여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8월물 옵션만기일인 9일을 전후해 시장의 급변동 가능성도 유념해 볼 일이다. 최근 옵션시장에선 "도 아니면 모"란 식의 투기적 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기대감..필요충분 조건은 미흡 증시를 둘러싼 주변 환경은 아직 뚜렷하게 개선된 것이 없다. 수출지표의 둔화세와 경기실사지수의 악화 움직임 등 거시지표는 여전히 우리경제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경기문제는 국내뿐만이 아니라 글로벌화된 문제이기도 하다. 증시내 수급도 마찬가지다. 저금리기조에도 불구하고 시중자금의 증시 유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거의 꿈쩍도 않하는 상황이다. 시장을 이끄는 세력도 외국인 뿐이다. 기관과 개인은 매도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최근의 상승세는 전적으로 외국인에 의존하고 있고,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시경제적 바탕과 수급과 재료, 그리고 제한된 매수주체 등을 감안할 때 상승을 위한 필요 충분조건은 미흡한게 현실이다. 과연 이같은 상황에서 "연초 랠리"와 "4월 랠리"에 이은 "8월 랠리"가 전개될 수 있을까. 기대감만으로도 랠리가 펼쳐지고, 증시가 살아나면서 자금시장의 선순환의 고리가 형성된다면 오죽 좋겠는가. 그러나 주신(株神)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2전3기를 허용할 것인가, 아니면 3전4기의 또다른 매치플레이를 기다리게 만들 것인가. 주신의 뜻이 확인되기 전까진 방향성 확인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증시포커스는 다음주(8월6일~10일) 한 주일동안 쉽니다. 많은 양해 바랍니다.
2001.08.03 I 김진석 기자
  • "주가지수 570선이 부담스러운 몇가지 이유"
  • [edaily] 추가상승 기대감이 싹트던 거래소시장이 연이틀 지수 570선에서 부딛치며 되밀리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570선이 1차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지수 57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무었일까. 이와 관련 이상준 일은증권 시황팀 과장은 "성급한 대세상승론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시황분석자료를 통해 570선은 기술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는 지수대라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570선이 갖고 있는 몇가지 의미로 ▲우선, 지난달 9일에 발생한 하락 돌파갭이 놓여 있고 ▲둘째, 지난달 13일 나타냈던 장대음봉의 상단 지수대란 사실 ▲그리고 120일 지수 이평선과 맞닿아 있는 지수대라는 점을 꼽고 있다. 이처럼 기술적인 변수들이 570선에서 똘똘 뭉쳐 있다는 것이다. 먼저 하락 돌파갭이 부담스러운 것은 "통상 하락갭이 지수 상승시 저항선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게 이 과장의 설명이다. 지난달 발생했던 하락갭은 지수 578.54~565.34포인트 사이에 놓여 있다. 이 과장은 또 "지난달 13일 발생했던 장대음봉(571.16~546.97P)의 상단부라는 점도 기술적으론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장대음봉의 출현이 투자심리의 변곡점으로 작용했던 만큼 다시 상단부에 부딛칠 경우 매물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달 장대음봉이 나타난 이후 지수는 7월 하순 장중 한 때 512포인트까지 되밀린 바 있다. 이밖에 6개월 장기 추세선인 120일선과 맞닿아 있다는 것도 상향돌파시 매물소화 과정을 필요로 할 것이란게 이 과장의 진단이다. 그러나 이 과장은 이같은 부담스러운 요인에도 불구하고 570선이 의외로 쉽게 돌파될 여지도 있다고 말한다. "지난 4~5월 상승랠리의 고점이었던 5월29일부터 최근 저점을 확인한 7월23일까지의 누적 매물대를 분석한 결과 지수 560~580선 사이의 거래비중이 1.8%에 불과해, 570선은 일종의 매물 공백대이기 때문"이라고 이 과장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 선을 넘어선다 하더라도 전체 거래량의 70% 이상이 포진된 580선 이후의 매물부담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1.08.03 I 김진석 기자
  • (초점)8월이후 채권발행 홍수..수급대란 올까
  • [edaily] 하반기 채권시장이 수급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을 떠안게될 것으로 보인다. 불투명한 경기전망에 힘입은 금리 하락세로 풍요를 누리던 채권시장에 지금 빨간 불이 켜지고있다. 국고채와 회사채 등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탓이다. ◇국고채 발행물량 월평균 4조까지 가능 30일 재경부는 9월이후 발행 가능한 국고채가 총 17조4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물량이 모두 발행될 경우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월평균 4조3500억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이는 지난 7월까지의 월평균 발행금액 1조3000억원의 3.3배를 넘는 수치. 재경부는 올해 국고채 발행예정물량 28조6000억원 가운데 9조2000억원만을 이달까지 발행한 상태다. 8월 발행규모 2조원을 합하면 올해중 국고채로만 거의 20조원에 달하는 물량이 투입되는 셈이다. 외평채도 올해 잔여물량이 3조9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이 기간 차환수요는 8000억원에 불과한데다 최근 외환시장이 안정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8월이후 실제 발행될 외평채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점이 위안거리다. ◇회사채 발행도 폭발 수급불안 요인은 국고채만이 아니다. 최근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수급상 긴장감을 더하고있다. 7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월간기준으로 올들어 처음 4조원을 넘어섰다. 7월 넷째주 발행액만 1조3500억원으로 주간단위로 최대 발행규모를 기록하는 등 회사채발행은 갈수록 늘어가는 추세다. 8월중에도 상황은 마찬가지. 8월 첫째주에만 1조2000억원 이상의 발행물량이 기다리고 있다. 비록 대부분이 하반기 만기도래에 따른 차환용 발행이라고 해도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금리바닥권 인식에 의한 가수요마저 폭발한다면 회사채 발행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하반기 예보채 시장발행물량이 대략 5조원 이상 남아있는 상태. 여기에 통안채와 각종 특수채를 합하면 하반기에는 그야말로 채권발행이 홍수를 이룰 전망이다. ◇수급대란(?)..시장은 반신반의 이같은 우려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은 일단 담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고채 잔여물량이 모두 발행된다면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주겠지만 그정도의 대규모 물량이 전부 발행된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는 눈치다. 삼성투신의 박성진 투자전략가는 "물량이 모두 나온다면 분명 금리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재정부담을 감안했을 때 예정물량이 전액 발행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2002년부터 은행권의 BIS비율이 강화되기 때문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은 오히려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상반기보다 분명 수급이 악화될 것이란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대우증권의 김범중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채권시장의 강세는 국고채, 통안채, 예보채 등의 물량조절과 만기분산 노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이같은 정책당국의 자의적인 수급조절이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하반기 회사채 만기도래는 정부의 물량관리가 쉽지 않은 부분이고 각종 공사들도 하반기 자금집행을 서두르고 있다"며 "9월과 10월 국고채 만기가 각각 3조5000억원에 달하고 있고 지난번 통안채 창구판매에서 한국은행이 하반기 재정확대에 대비한다고 언급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상반기와 같은 물량축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1.07.30 I 선명균 기자
  • (정동희의 핫스팟)8월에 주목해야 할 5가지 포인트
  • [edaily] 8월의 5가지 핵심 투자전략 포인트 Ⅰ. 참의원 선거 이후 구조개혁 정책변수 불확실성 축소를 모색할 일본 ☞ 7월 29일 참의원 선거 이후, 고이즈미 총리의 구조개혁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 확정되면서, 구조개혁 향방의 큰 그림이 가시화될 수 있다. 물론 일본은 근본적으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고, 장기불황을 겪어오면서 재정흑자 혹은 통화확대를 실시할 여력은 제한되어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본 주식시장은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일본 주식시장 측면에서 금융기관 등의 상호보유지분 해소매물과 신용증거금 차입관련 매물 출회가 일단락되면서 수급측면의 고비를 넘길 가능성이 높고, 정치적으로도 7월 29일 참의원 선거 이후 구조개혁 정책변수의 불확실성 축소를 도모할 수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세계경기 침체현상이 실질적으로 지난 2월 말 제기된『일본 3월 금융대란설』에서 출발했다고 봐도 무리가 없기 때문에, 정책변수 불확실성 축소를 도모하는 일본변수가 결코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남의 일이 아닌 듯하다. 【그림 Ⅰ : 일본 Nikkei 225지수 및 엔/달러 환율 동향】 Ⅱ. 정치적 학습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가 ☞ 지난 7월23일 인도네시아 4대 대통령인 와히드는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탄핵 요구를 정면 거부하였으나 최고 입법기구인 국민협의회는 특별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와히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시키는 한편, 메가와티 부통령을 신임 5대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인도네시아 정쟁이 해결조짐을 보이지 않고 장기화되었을 경우 아시아 신흥시장의 불안감이 더욱 확산되었을 가능성을 차단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건이었다. 즉, ①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97년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 위해 “정치적 학습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② 인도네시아와 IMF간의 불화를 해결해서 다시금 IMF 이행조건 준수 쪽으로 정책방향을 선회함으로써 아시아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림 Ⅱ : 인도네시아 JSX 주가지수 및 루피아/달러 환율 동향】 Ⅲ. 『향후 美 금리 인하 여력』이 당초 예상보다 많이 남아있다 그린스펀 美 FRB의장이 지난 7월 18일 美 하원 금융위원회 연설을 통해 이례적으로 추가 금리인하를 강력하게 시사했다. 이러한 그린스펀의 발언은 향후 금리인하 여력이 많이 잡아도 0.25% 정도 밖에 남이 있지 않을 것이라는 그 동안의 기대보다 훨씬 공격적이라는 점을 주목해야겠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월간 기준으로 0.2%로 나와 연율 기준으로는 3.3%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연방기금(FF)금리가 3.75% 수준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실질금리 측면에서는 제로금리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① 그린스펀이 이례적으로 추가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고 ② 미국 물가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할 때, 향후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적어도 0.50% 정도는 남아있다고 볼 수 밖에 없겠다. 【그림 Ⅲ : 미국 연방기금금리, 재할인율 및 30년 국채 수익률 변화추이】 Ⅳ. OPEC 감산 압력 불구, 油價 하락 기조 이어질 가능성 ☞ 원유 가격 하락세를 억제하기 위해 OPEC 감산 움직임 지속될 것이나, ①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감소세(국제에너지기구 IEA는 올해 원유 수요 증가율이 97∼98년 아시아 경제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망)와 ② 미국 원유 재고 증가세 등으로 공급과잉 이어질 가능성 높다. 유가의 Upside Potential은 제한되며, OPEC가 기준물로 삼고 있는 7종류로 구성된 바스켓 유가가 OPEC 목표 범위인 22∼28달러선 하향 이탈 계속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Ⅳ : WTI 및 Dubai 국제 유가 현물 동향 】 Ⅴ. 재고정점이 확인된 미국, 재고정점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국 ☞ 미국은 도매재고 증가세 등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재고정점이 확인되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미국의 감세조치와 관련하여 현재 감세 소급분이 지급되고 있고 지난 7월1일부터 소득세가 1% 감면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美 자본재 지출 감소폭을 둔화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된다. ☞【그림 Ⅴ】에서 보는 바와 같이, 생산자 재고증가율이 아래쪽으로 꺾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저점 형성 1분기 전에 재고정점이 확인되곤 했다는 측면에서, 최근 생산자 재고증가율 추이는 “국내 재고정점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모색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내포하고 있다. 【그림 Ⅴ : 한국 생산자 재고출하율 및 출하증가율 동향 】 8월의 관심 종목군 : IT관련 대형주 비중확대 전략 ☞ 전체 지수 접근 : 「리듬교체를 통한 늪지탈출」이라는 관점 속에 저가 매수 전략 ☞ 국내외 상황 요약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국내 기업실적 측면에서는 3분기가 기업실적의 저점일 가능성 ② 국내 재고는 아직까지 재고정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 ③ 미국 기업실적 측면에서는 2분기가 기업실적의 저점일 가능성 ④ 미국 도매증가 증가세 등에도 불구하고 전체 재고는 올해 이후 계속 감소세 ☞ 결국 미국의 경기회복 여부가 향후 주식시장의 1차 관심사가 될 수 밖에 없음 이러한 측면에서 8월 주식시장은 ①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와 감세조치 효과 ② 2분기 기업실적 발표 충격의 일단락 ③ 참의원 선거 이후 일본 구조개혁 불확실성 축소 ④ 정치적 학습효과를 발휘하는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가 정치 불안 축소 ⑤ ECB의 정책변화 조짐 ⑥ 윈도우XP 출시와 신학기를 앞둔 IT수요 회복 조짐 가능성 등을 핵심 투자포인트로 잡는 전략 필요한 셈이다. Ⅰ. 통신 서비스주 3G 서비스 개시 일정을 연기하면서, 일단 기존망과 호환되고 또 이미 대규모 투자가 단행된 CDMA 2000 계열 서비스에 집중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미 실행된 통신투자의 기회비용을 축소시킬 수 있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 동안 통신서비스주의 장애물이 되었던 통신정책 변수의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겠다. 例) SK텔레콤, 한국통신, KTF / LG텔레콤, 하나로통신 Ⅱ. IT대형주 향후 미국의 기업실적 저점이 우리나라 기업실적 저점보다 1분기 정도 빠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결국 미국의 경기회복 여부가 향후 주식시장의 1차 관심사가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내수관련주보다는 이미 가격조정이나 기간조정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진 IT대형주(=경기관련주=수출관련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 例)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테크윈 Ⅲ. 금융주 은행주의 경우 추가 대손충당금 부담에도 불구하고, ①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 ② 금리하락 기조 속에 부각되는 투자메리트 ③ 단기 가격조정 일단락 등의 호재에 투자포인트를 맞추어야겠다. 例) 국민은행, 신한은행, 주택은행, 삼성증권, 대우증권, 삼성화재, 현대해상 Ⅳ. (가격메리트가 있는) 업종대표주 例) SK, 현대중공업, 대한항공, LG건설, 현대산업개발 / 국민카드, 엔씨소프트, 이네트, SBS
2001.07.30 I 정동희 기자
  • (증시포커스)지뢰밭 건너기..생존이 우선(24일)
  • [edaily] 주식시장이 약세 함정(Bear Trap)에 빠져든 것인가. 주가가 연일 바닥을 파고 있다. 주가지수는 연일 저점을 낮춰가고 있고, 개별종목도 초토화된 형국이다. 듣기 좋은 말도 자주 들으면 짜증이 난다는데, 주가의 곤두박질 소식을 연일 접해야만 하는 투자자들의 심정은 오죽할 것인가. 그만큼 어려운 형국이다. 어느덧 7월도 하순으로 접어들었지만 증시를 둘러싼 주변환경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세계 주요증시의 동반하락세와 개별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감은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하락종목수 올들어 세번째로 많아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 보다 13.50포인트(2.51%) 떨어진 524.21포인트 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94포인트(4.38%) 하락한 64.14포인트를 기록했다. 두 시장 모두 거래량은 2억6천만주를 살짝 넘었다. 거래대금을 본 시장의 유동성은 더욱 취약한 모습이다. 거래소시장의 거래대금은 9956억원으로 1조원에도 미치지 못했고, 코스닥도 1조510억원에 그쳤다. 이같은 거래부진 속에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은 거래소(725개)와 코스닥(537개)을 합쳐 1262개에 달했다. 이날 하락종목수는 이달 9일(1339개)과 지난 3월13일(1264개)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로 많은 것이다. 반면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거래소(105개)와 코스닥(76개)을 합쳐 181개에 불과했다. 때문에 이날 상승종목은 올랐다는 그 자체로만으로도 돋보이는 하루였다. ◇"빅5종목"중 SK텔레콤 고군분투 거래소시장의 시가총액 "빅5종목"중 SK텔레콤만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SK텔레콤은 500원(0.25%) 오른 20만2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은 각각 3000원과 300원이 떨어진 17만3000원과 2만1700원을 나타냈다. 한국통신과 포항제철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SK텔레콤의 강보합세로 이날 통신업종지수만 상승(+0.19%)했지만, 외국인은 이날 통신주를 영업일 기준 8일만에 순매도(-77억원)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136억원)를 비롯 국민은행(46억원), 주택은행(32억원), 현대모비스(30억원), 태영(27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수한 반면 현대자동차(182억원)를 필두로 하이닉스(119억원), SK텔레콤(79억원), 신한은행(75억원), 포항제철(51억원) 등을 내다 팔았다. 특히 하이닉스는 외국인의 20일째 이어진 순매도 행진으로 205원(14.64%)이 떨어진 1195원으로 연일 사상최저 주가를 경신중이다. ◇세계증시 동반하락세 이날 서울증시만 떨어진 것은 아니다. 지난주말 미국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2000선을 간신히 턱걸이한데 이어 일본증시도 이날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닛께이지수는 지난주말 보다 298.76포인트(2.5%) 하락한 1만1609.63엔으로 지난 84년 3월7일 이래 16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증시도 함께 하락세를 걸었다. 유럽쪽도 영국의 FT100지수를 비롯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 증시가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이같은 세계증시의 동반하락세는 세계경제의 회복지연과 맞물리면서 악순환의 골을 만들어가고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증시의 경우 꼬여있는 수급구조와 취약한 거래량, 그리고 재료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증시의 동반약세는 설상가상의 부담으로 와닿고 있다. ◇외국인, 선물 누적매도포지션 급증 선물지수도 이날 1.20포인트(1.81%) 하락한 65.10포인트로 마감하면서 현물시장과 궤를 같이했다. 이날 시장베이시스는 0.25포인트로 영업일 기준 사흘만에 콘탱고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은 1749계약의 매도포지션을 취하며, 지난주말에 이어 연이틀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지난 10일이후 하루걸러 포지션을 변경했던 매매패턴을 벗어나 이틀째 매도에 나선 것이다. 특히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포지션은 이날 1만4000계약을 넘어서 지난해 2월 이후 17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중이다. 6월물 선물 만기일을 앞두고 1만3000계약 이상의 순매수포지션을 나타낼 때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외국인의 이같은 선물 매매행태에 대해 시황분석가들은 외국인들의 부정적인 장세관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란 진단을 내리고 있다. 또 이날 미결제약제수량이 지난주말 보다 3238계약이 늘어난 6만1557계약으로 급증한 것도 약세쪽으로 방향을 잡은 투자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아마존/텍사스 인스투루먼트 실적발표 미국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주요기업의 실적이 발표된다. 우선 우리시간으로 오늘밤(23일) 인터넷업종인 아마존과 반도체업종인 텍사스 인스투루먼트(TI)사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그리고 24일에는 AT&T와 맥도널드, 25일에는 듀퐁과 쥬니퍼넥트웍스, SBC 커뮤니케이션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미국 주요기업의 50% 이상이 이미 실적을 발표한 만큼 불확실성은 갈수록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꼼꼼한 확인작업이 요구된다. 최근의 시장흐름은 악재에 민감하고, 호재에 둔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어닝시즌과 맞물리는 이번주말(27일)에 발표될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결과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GDP성장률의 결과에 따라 뉴욕증시가 출렁일 가능성이 높고, 이에따라 국내증시도 따라 움직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지뢰밭 건너기..생존이 최우선 주식시장엔 대비되는 증시격언이 많다. "예고된 대란은 없다"는 말과 "기다리는 반등은 없다"란 말도 이 경우에 속한다. 주가의 낙폭과정만 놓고 본다면 현장세는 기술적 반등이 언제라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날도 개장초 반등을 시도했지만 일순간에 무산되고 말았다. 단기반등을 겨냥한 투자자들로서는 지칠수 밖에 없는 시세흐름을 보인 것이다. 앞서 거론했던 "기다리는 반등은 없다"는 말이 어울렸던 하루였던 셈이다. 주가의 낙폭이 심화되고는 있지만, 바닥권의 공감대는 아직 확산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막연한 반등을 기대하기 보다는 바닥확인 작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특히 미국과 국내 주요기업이 함께 어닝시즌을 맞고 있다. 세계증시도 동반하락 분위기다. 무엇보다 경기회복 지연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분석가는 이같은 증시상황 놓고 "지뢰밭을 건너는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결국 살아남는게 우선이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확실한 정답은 없다. 다만 이미 손절매 시기를 놓친 투자자들은 투매 보다는 기다리는 자세를, 현금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때를 사는 자세가 요구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001.07.23 I 김진석 기자
  • (가판분석)7월 18일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정부, 일에 야스쿠니신사 韓人 위패 반환요구(한국 1면) -위패 반한 일본에 공식 요청..정부,징용자 유족청원수용.. 우선 실태파악키로(경향 1면) -"통일헌법 논의할 때 아니다"..이만섭 국회의장.. 국민혼란,국론분열 우려(동아 1면) -"통일헌법 논의 부적절".. 이만섭 국회의장(조선2면) -IT 점유율도 중국에 뒤졌다. 한국, 58개품목중 42개 세계시장서 추월(한겨레 1면) -중국 IT분야 한국 앞질렀다.. 한경련 58개품목 대상 조사(경향 10면) -한국IT분야 중국에 뒤졌다..58개품목중 반도체 등 16개만 우위(서경 4면) -김대통령 "구조조정 최우선 불변" 국무회의서 밝혀.. 경기활성화 병행추진시사(한국 1면) -올 예산 남김없이 다 쓴다.. 주요사업 3분기 조기시행..10조규모 불용액 소진키로(한겨레 1면) -"한·중 올림픽협의체 구성".. 김한길 장관"중국과 지원합의, 내달부터 드라마 수출·가공 공연 완화(한겨례 1면) -한국대중 문화 중국진출 대폭확대(경향 2면) -구조조정촉진법 법원-재경부 "위헌"공방..법원"재경부가 기업생사 좌우, 위헌소지..재경부"기업운명 신속결정위해 불가피(한국 2면) -구조조정촉진법 제정 공방 "팽팽".. 법원"재산권 침해소지", 재경부"구조조정 서둘러 비용 줄여야"(한겨레 7면) -인천공항 레이더 시험운영 이상.. 신항로 관제소 내달 가동 차질우려(중앙 1면) -50대 젊은 노인 는다.. 느닷없는 직장퇴출 준비안된 퇴물생활(경향 1면) -재건축 13평이 3억 5000만원..단타매매 극성, 보름만에 3차례 분양권 전매도(조선 1면) -세계는 지금 IT 대란 미국 우량닷컴기업까지 매각·폐쇄(한경 1면) -은행 제휴 총력..합병보다 부담적고 효과만점..점포망 금융기법 공유(한국 11면) -13억 중국시장 차별화로 승부..LG SK 현지서 인력-부품 조달..삼성 부유층 마케팅(동아9면) -은행들 순익, 카드 빼면 "미미".. 상반기 사상 최대이익 신용카드 사용 급증때문(한겨레 7면) -초 정권적 교육기구 설치제의..교총"무책임한 정책남발 막아야",정부 27개항 교육실정 발표(조선1면) -과다지급 받은 공적자금 4600억원 대투, 예금공사에 반환거부 "관련규정 없어 못돌려 주겠다"(조선2면) -화의 기업 처리속도 법정관리 보다 늦다(서경 4면) -신용금고 수신금리 인상경쟁 위험.. 고금리 대출로 리스크 증대 우려..금융硏(서경 8면) -공공근로사업 대폭 축소.. 하반기 모집인원 상반기 절반수준으로(조선 29면) -두루넷도 드림라인·SKT 초고속 인터넷 인수 추진..하나로통신에 이어 의사 밝혀(중앙 33면) -"高利 준다" 유혹 일단 의심을..개인투자자 노린 신종 불법유사금융기승(경향 10면) -30대그룹 차별 규제 폐지..정부 세법 등 20여개 개정(한경 1면) -현대유화, 채권단서 자금관리.. 한빛 등 3인 자금관리단 18일부터 파견(한경 19면) -철강·전자등 외국사 저가공세..국산수출주력품 고전(서경 1면) -올 들어 중장기 회사채 늘었다. 만기 3년이상 전체의 64%(서경 1면) -서울은행 단독입찰한 독일 투자 펀드, 넉달간 독점협상권 요구(중앙 1면) ◇공통기사 -반도체 여름철 감산 본격화..하이닉스 후지쓰 NEC 등.. 삼성·마이크론은 계획없어(서경 등) -대우전자 매각 월말전후 본격화.. 외국에 인수제안서 곧 발송(동아 등) -옛 갤러리아 백화점 철거중 붕괴.. 인부 2명 사망(동아 등) -현대건설 회사채 신속인수 재개 논의(동아 등) -메디슨, 자회사 1100억에 GE매각 .. 오스트리아 크레츠테크닉 지분 65%넘겨(세계 등) -언론 세무조사 우려 표명..미국 의원 8명 김대통령에 서한(조선 등)
2001.07.17 I 오상용 기자
  •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13일)
  • [edaily] 미 증시가 폭등세를 연출했다. 잇따른 기업실적 호전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해 단숨에 최근 하락폭을 만회하면서 나스닥지수가 단숨에 100포인트 이상 올라 2000선을 회복했다. 야후와 MS사에 이어 월마트 퍼스트유니온 주니퍼네트웍스 등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램버스사의 실적도 예상했던 수준을 보여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는 일단 진정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에서는 초긴축정책 발표 이후 금리와 주가가 극도의 불안 양상을 보이는 등 경제 위기 재발의 우려감은 상존해있는 상태다. ◇미 증시 폭등..나스닥 200선 회복 뉴욕증시가 그동안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한 서러움을 한풀이라도 하듯 폭등세를 보였다. 모토롤라,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부터의 낭보들이 약속이라도 한듯이 줄줄이 나와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높여 놓았다. 거래도 평일수준을 소폭 상회하면서 활발한 손바뀜이 이뤄졌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큰 폭으로 상승 출발한 뒤 지수가 거의 한 차례도 밀리지 않고 꾸준히 상승폭을 늘여 어제보다 5.26%, 103.70포인트 오른 2075.74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일찌감치 상승폭을 세자리 숫자로 올려놓은 뒤 역시 장중 내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결국 일중 최고치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2.32%, 237.97포인트 오른 10478.99포인트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모토롤라의 실적호조 발표로 인해 소프트웨어, 인터넷,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각각 7.75%, 8.14%씩 급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8.60% 랠리를 보였다. 또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어제보다 7.21%, 나스닥 텔레콤지수가 5.27%, 컴퓨터지수도 7.57% 올랐다. 그러나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어제보다 1.38%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4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치인 63-65억달러보다 많은 65-66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 주가가 7.67% 급등했고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은 야후도 7.22% 올랐다. 야후에 대해서는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이밖에 시스코 시스템즈가 6.95%, 선마이크로시스템즈 9.87%, 오러클 9.11%, 인텔 7.27%, 시에나 14.68%, 델컴퓨터 5.35%,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5.38%, JDS 유니페이스 9.76%, 브로드컴 3.68%, 주니퍼 네트웍스도 15.98% 올랐다. 오늘아침 실적호조를 발표한 소너스 네트웍스 역시 어제보다 18.91% 급등세를 탔고 퀄컴도 12.24%나 올랐다. ◇미, 긍정적 기업실적 잇따라 전날 야후와 모토롤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잇따라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시장에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간밤 퍼스트 유니언은 2분기 순익이 6억4천9백만달러로 주당 66센트 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주당 63센트 이익을 3센트 초과하는 수준이다. 또 다우존스는 2/4분기 주당순익이 50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47센트를 상회했다. 미국내 최대의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6월중 동일점포 매출이 6.9% 증가해 전년동기의 5.9%보다 1%포인트 늘었다고 발표했다. 차세대 시스코라고 불리는 주니퍼네트웍스는 2분기 매출수입이 2억220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1300만달러보다 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위기감 고조..금리/주가 불안 아르헨티나의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디폴트를 막기 위한 정보의 초긴축정책 발표 이후 금리가 폭등하고 주가가 급락하는 등 불안 양상이 나타났다. 이날 정부의 디폴트 위기에 대한 우려로 아르헨티나 시중은행간 하루짜리 초단기 대출금리인 오버나잇금리가 12일 330% 까지 수직 상승했다. 또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식시장의 메르발지수가 11.35% 포인트나 폭락, 붕괴직전에 이르는 등 금융위기가 가중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주식시장은 전날 6.13% 포인트 폭락했다가 페르난도 델라루아 대통령의 긴축정책 등 경제대책 발표에 힘입어 소폭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2.23% 빠진 채 장을 마감했다. ◇DR, 전반적 강세..SKT 4.6% 급등 뉴욕시장 한국물 ADR거래는 개장 초반부터 강세를 유지하며 전반적 오름세로 마감됐다. SK텔레콤은 4.64% 올라 16.90달러, 한국통신은 4.16% 상승한 21.54달러를 기록했다. 하나로통신은 3.73% 상승세를 보였고 포항제철과 한국 전력은 각각 1.43%, 1.84% 올랐다. 반면 미래산업은 0.44%, 두루넷은 1.29% 하락했다. 삼성전자 우선주가 8.33%나 오른 것을 비롯, 삼성전자 보통주가 5.94%, 삼성SDI가 3.27% 상승했다. 하이닉스 반도체가 6.35%가 상승해 7.95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며 SK는 4.65% 올랐다. LG전자는 1.41% 상승했으며 은행주의 경우 하나은행과 조흥은행이 각각 3.32%, 2.50% 올랐다. 이날 거래에서는 현대자동차 보통주만 0.96%의 내림세를 보였으며 현대자동차 우선주 국민은행 신한은행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주요 뉴스 및 종목 스크린 - 부동산·주식 양도세율 최대 15%P 인하 추진 - 정부, 연기금에 은행지분 매각..동일인지분 10%로 확대 - 은행들 "돈 써달라" 통사정..기업은 대출 꺼려 - "톱날 경기" 장기침체 우려 - 휴대폰 수출 하반기 회복..43억불 예상 - 남미발 경제 위기 심화 - 황제주 자리 바꿈..동방아그로 우선주 액면기준 268만원 - 서울 등 전세 대란 조짐 - 일본 금융청, 증권 애널리스트 조사 - 살로먼, 대우증권 지분 39% 인수할수도..블룸버그 - 당정 콜금리 추가인하 등 적극적 경기부양 나선다 - 내년부터 증권,보험사도 외환업무 취급 - 금감원, 1차 퇴출기업 18개사 선정 - 하반기 5%대 성장 가능..진 부총리 - 채권단, 현대유화에 6221억 지원..현대건설 감자 동의 - 한국전기초자 끝내 감산..TFT-LCD 사업 유보 - 방카슈랑스 이르면 내년 도입 - 국민·주택 합병은행장 후보 7명 압축 - 대우차 매각협상 막바지 절충 - 대한생명 매각 연내 완료 - 인터넷싸이트 5일 이상 서비스 중단때 잔액 환불 - PKL, 포트로닉스와 합병 고려 - 28억 횡령후 잠적한 증협 과장 수사 착수 - 야당, 국세청 언론사 등 방문조사키로 - LG-EDS, 대우차 핵심 인력 18명 스카우트 - 대우차 임직원, 해외매각 결의 - 서울보증 대지급금 4800억 감액..투신 강력 반발 - 대신생명, 부실 금융기관 결정 - 경기부양책 필요하다..국책 및 민간 연구소 - 상반기 하루 95개사꼴 창업 - 태광산업·외국인주주, 주총 앞두고 힘겨루기 - LG전자 비동기 핵심칩 국내 첫 개발 - 네스디스플레이, 칼라일서 1500만불 투자유치
2001.07.13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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