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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경제신문)노대통령 개헌 제안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다음은 1월10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 ◇매일경제 ▲1면 -盧,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 제안..정국주도권 잡고 대선판도 흔들기 -주택대출규제 전국확대 반대..재경부, 부작용 우려 난색 -9년만에 日가는 中국가원수..후진타오 6월께 방문 -삼성, 구글폰·야후폰 공개..美선 인터넷TV 인기 폭발 ▲종합 -국내 서비스업 일본·독일의 80년대 수준 -하버드大병원 부산 온다..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5만평 규모 2011년 완공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은 구글..의료지원·유기농식단·수영장에 스파까지 갖춰 -현대車노조 또 파업 타령에 비난 봇물 ▲국제 -차베스, 전력·통신 국유화 확대..베네수엘라 통화 17%폭락 -세계 자산시장 조정국면 돌입..`닥터 둠` 파버 분석, "金 투자 유망" ▲금융 -황영기 우리은행장, 자산 확대보다 수익성 높이겠다..우량고객 대상 카드·보험·펀드판매, 가계發 위기 없을 것 -외환거래 하루 100억달러 시대..5일 98억달러 기록, 원화값 안정에 도움 -주요 신흥시장국 중앙은행 총재 회의, "금융자산 가격 하락할 수도" -금감원 서민맞춤대출 서비스 ▲기업 -남용부회장 핵심인재 300명 키운다 -가격 낮춘 블루레이 - HD DVD 선보여 -MS, 인터넷전화사업 진출 -베라크루즈 5월 미국서 첫선 -델코리아 중량급 인재 대거 영입 -당진에 첨단복합도시 만든다 -파리 하늘 길 더 열리나..프랑스 폐쇄정책에 변화조짐, 23일 한·불 항공회담 ▲증권 -해외펀드에 돈쏠리는 이유있네..국내증시 부진한데 中·인도 등 해외는 호조 -`맵스5개그룹` `삼성코리아펀드`..그룹柱펀드만 잘나가 -LG필립스등 하반기도 불투명 -GM대우 부품사 잘나가네 -상승물꼬 우리가 튼다..엔씨소프트·서울반도체·레인콤등 ▲부동산 -안면도 관광지개발 18년째 삐걱 -헉! 분양가 평당 3395만원..`서초아트자이` 최고가 분양 -동아건설 회생절차 개시..상반기중 프라임그룹에 경영권 매각될듯 -한국인 미국 부동산투자 러시 -서울 역세권 임대주택 1만가구..2016년까지 직장 가까운 곳에 중소형 위주 건립 ▲사회 -주요 IT기업 고객센터 속속 中 이전..조선족 상담원과 의사소통 어려움 -검찰 "골드금고 부실하지 않았다"..금감원 개입 수사 확대 ◇서울경제 ▲1면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하자" -경기상승-하강 한눈에 파악 `족집게 통계` 나온다 -"양육보조금 일하는 여성만 줘야"..KDI 논문 -`자원순환 기본법` 제정 추진 ▲종합 -서비스업 성장성 환란 전보다 추락 -그린벨트내 국민임대단지 20층이상 건립가능 -역세권에 임대 1만가구 -美행정부 의회에 `신속협상권` 연장 요구 -하이닉스 수도권 공장 증설 결정 또 연기 -"동아건설 회생시키는게 낫다", 서울지법 파산부 회생절차 개시 결정 ▲금융 -금리인상기 주택담보대출..1억 미만은 주거래은행이 유리 -국책은행 올 84조 자금공급..산업·수출입·기업은행 작년보다 11% 늘려 -암보험 10개중 전용보험 1개뿐..소비자 선택폭 대폭 축소 지적 ▲국제 -유럽 다시 `에너지 대란` 공포 -`글로벌 증시 폭락` 경고 잇따라 -OPEC 조만간 긴급회담..올들어 유가 급락따른 대책 논의위해 ▲산업 -LG전자 "올 글로벌 매출 40조"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 -한화, 당진에도 첨단 복합도시 조성 -"구글·야후, 애니콜 속으로…" -국산온라인게임 中서 큰 인기 -도시가스료·신문구독료등 각종 생활요금 5월부터 신용카드로 낼 수 있다 -의류시장도 유기농 바람 ▲증권 -"본격 반등 2~3개월 지나야" -포스코 ADR 일본선 외면받는다 -기아차 다시 `신저가` 추락 -건설주 모처럼 `들썩` -롯데쇼핑 강세 "돋보이네" -은행株 `시련의 계절` -"LG데이콤 올 큰폭 성장 기대" ▲부동산 -`단지 리모델링` 국내 첫 등장 -기획부동산 연초부터 기승 -단지 S자형 배치 `튀는 설계` 주목 ◇한국경제 ▲1면 -대통령 4년 연임 개헌 제안..경제 올인 시점에 정치게임만 -삼성전자, 구글·야후 제휴..`주머니속 인터넷` 시대 가속 -현대차 노조 "내주 파업 강행"..회사측 "잘못된 관행 끊을 것" -상장사, 주주관리에 70조 썼다 -금감위, 주택대출 규제 계속 ▲종합 -유시민 복지, "연금개혁법 2월 처리 어렵다"..장기표류 가능성 커져 -동아건설 회생 절차 밟는다 -"세계 자산시장 3개월내 심각한 조정" -그린벨트 임대단지 `평균15층`으로 -서울 역세권에 임대 1만가구 짓는다 -한국외대, 송도에 `제3캠퍼스` -한·중·일 3국 투자협정 내달부터 본격 협상 착수 -"서비스업 비중 선진국 80년대 수준"..한은, 성장성도 외환위기 전보다 악화 -공정위, 대기업 정책 고삐 죈다 -"골드신용금고 부실회사 아니었다" ▲국제 -日 `대학 도태시대` 시작됐다 ▲산업 -현대차, 베라크루즈 북미시장 첫 선 -中 자동차업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공식 데뷔 -르노삼성, 정기 임원인사 -테라급 PC 상반기 나온다 -케이블TV업계, 초고속망 등 투자 봇물 -홈쇼핑업계 `카탈로그 대박` ▲부동산 -지하주차장 신축한 리모델링 첫선 ▲증권 -농염해진 펀드 `유혹`..그룹주 투자상품 이어 지주사·여성 테마 출시 -골드만삭스, 대한통운 또 매입..지분율 24.01% -예당 유상증자 철회로 투자자 `골탕` -작년 코스닥 최고대박 투자자는 이계호씨 1700억 평가익
2007.01.09 I 박기용 기자
러, 원유공급 중단..유럽 `에너지 위기`
  • 러, 원유공급 중단..유럽 `에너지 위기`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원유 통과세를 놓고 벨로루시와 마찰을 빚어온 러시아가 결국 유럽 송유를 일부 중단했다. 이에 따라 유럽 에너지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가 유럽으로 수출하는 원유의 일부를 벨로루시가 불법으로 빼냈다고 주장하면서 원유 공급을 끊었다고 8일 보도했다. 벨로루시는 지난 4일 자국을 통과하는 러시아 송유관에 톤당 45달러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가 벨로루시에 공급하는 가스 가격을 두배로 인상한 것에 대한 보복성 조치. 그러나 러시아는 관세 부과 방침을 즉각 철회하지 않을 경우 조치를 취하겠다고 압박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러시아의 송유 독점기업인 트란스네프트는 "관세를 내지 않자 벨로루시가 유럽으로 수출하는 원유를 관세 명목으로 빼내기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유럽행 원유 공급의 30%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양국간 마찰로 불똥이 유럽으로 튀면서 비상이 걸렸다.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벨로루시 송유관을 통해 석유를 공급받는 폴란드는 밤새 원유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고 독일 역시 옛 동독지역의 정유사들에 대한 송유가 중단됐다고 확인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에너지 공급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공급원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역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2007.01.09 I 권소현 기자
구속된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은 누구?
  • 구속된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은 누구?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지난 8일 밤늦게 전격 구속된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 금감원의 요직을 두루 거친 은행·제2금융권 금융감독 전문가다.김 부원장(58·사진)은 현재 금감원 은행담당 부원장을 맡고있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4월 임기만료됐으나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 4월까지 임기가 연장된 바 있다.그는 지난 2000년 이른바 정현준 게이트, 진승현 게이트 등 상호신용금고(현 상호저축은행)를 둘러싼 부정과 비리가 터질 당시 비은행검사1국장으로 일하면서 신용금고 구조조정을 무난히 이끌어 명성을 얻었다. 그는 또 소위 이용호 게이트때 이용호에게 돈을 빌려준 신용금고를 조사, 자금줄을 차단해 금융감독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다.하지만 김 부원장은 `김흥주 게이트`로 새롭게 불리고 있는 김흥주 전 그레이스 백화점 회장의 비리와 관련해 압수수색과 긴급체포를 거쳐 전격 구속되는 처지가 됐다. 1999년 통합 금융감독원 출범이후 금감원 사무실이 강제 압수수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흥주 전 회장은 전 금감원 광주지원장인 신상식씨를 매개로 김 부원장 등에게 전방위 로비를 펼쳐 지난 2001년 골드상호신용금고(현 S상호저축은행)를 인수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있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부원장이 김흥주의 지시로 신상식으로부터 2억3000여만원을 받고서 ▲ 금감원 신용금고 관련 각종자료를 유출하고 ▲ 당시 유모 골드상호신용금고 대표에게 경영권 포기 압력을 행사했다며 기소했다.김 부원장은 금감원 요직에 있으면서 신용금고 구조조정 과정에 깊숙이 관여해 이전에도 10여차례 검찰수사를 받은 바 있다. 김 부원장은 지난 2003년 카드대란때 총괄 부원장으로 재직해 감사원 감사를 받았고, 지난해 외환은행 헐값매각 수사때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축소보고와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조사를 받기도 했다.하지만 수차례의 조사에도 불구하고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금감원 직원들은 이번에도 긴급체포됐던 그가 다시 풀려날 것으로 믿어왔다.금감원 직원 등에 따르면 그는 아직 골프를 치지 않고 30평대 아파트에서 사는 등 비교적 청렴한 인물로 주위의 평판이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김 부원장은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지난 1977년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입행, 은행감독원을 거쳐 지난 1999년 설립된 통합 금융감독원에서 비은행검사1국장과 총무국장, 부원장을 두루 지냈다.
2007.01.09 I 백종훈 기자
  • 2006년 개인파산 12만명 넘어서
  • [한국일보 제공] 지난해 개인파산을 신청한 사람이 1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7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개인파산 신청건수는 12만2,608명으로 전년도인 2005년(3만8,773건)의 3배를 넘어섰다. 처음 1,000건을 넘어선 2002년(1,335건)과 비교하면 불과 4년 만에 신청자가 90배 이상 폭증했다.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미미했던 개인파산 신청은 2003년 신용카드 대란으로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크게 늘어난 이후 증가추세를 보여왔다. 연도별 신청수는 ▲2000년 329건 ▲2001년 672건 ▲2002년 1,335건 ▲2003년 3,856건 ▲2004년 1만2,300건 ▲2005년 3만8,773건 등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1~3월 동안 매달 신청건수가 6,000건 안팎이었으나 4월부터는 매달 1만건을 넘어섰다. 개인파산제도란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채무자가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하면 법원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파산선고를 해 개인의 재산을 정리하는 제도다. 또 파산선고를 받은 뒤 개인이 다시 법원에 면책신청을 해 받아들여지면, 나머지 빚은 면제되고 다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면책 허가율은 98%다. 때문에 개인파산 신청 폭증 원인에는 경기침체 영향도 있지만, 빚을 갚기 보다는 개인파산 선고를 통해 빚 청산만을 노리는 도덕적 해이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 금감원 "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 기준 좀 세다"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이달말 발표되는 주택담보대출 가이드라인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김성화 금감원 은행감독국장은 4일 `KBS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해 "국민은행의 DTI 기준은 현재 투기지역 6억원초과 아파트에 적용되고 있는 직접규제 방식인 만큼 좀 세다"며 실수요 서민들에 대한 예외규정을 다수 두거나 부채비율 400%·총부채상환비율(DTI) 40% 기준을 조정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금감원은 오는 1월말 채무상환능력 위주의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 모범규준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인데 부채비율 400%와 DTI 40% 기준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감원이 이 같은 기준을 넘는 대출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은행은 지난 3일부터 자체적으로 전국의 모든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에 DTI 40% 기준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김 국장은 "국민은행이 자체적으로 (DTI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데 창구에서 불만이 있어서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신심사 모범규준은 이러한 부작용과 피해가 없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실거주 목적이나 대출규모가 적을 경우 상환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부실화 위험도 낮다"며 "예외 차원이 아니라 금융리스크 측면에서도 위험도가 낮다"고 설명했다. 또 "자영업자의 경우 사업자금은 기업자금대출로 가능하며, 용도규명이 어렵더라도 거래은행을 통할 경우 적절한 규모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기본적으로 영국은 소득대비 채무금액이 3.5~4.5배가 적당하다고 보고 있고, 미국은 DTI를 40%이내로 제한하고 있다"며 "이를 참고하되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신심사 모범규준은 직접 규제를 통해 금지하는 방식이 아니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후 은행의 실정에 맞게 운영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DTI 40%를 직접 규제해 더 이상 대출을 못받도록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가계부채발 금융대란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가계부채를 국민소득으로 나눈 비율이 선진국 수준으로 근접하며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과거에 비해 좀더 엄격한 기준으로 워치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집값 하락 추세가 더뎠던 과거의 사례를 비춰볼 때 부동산 가격이 일시에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지난해 하반기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조정을 받을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2007.01.04 I 김춘동 기자
  • (외환전망)`숏` 얼마나 실렸을까
  •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925원 공방을 치루느라 다소 지친 서울 외환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모멘텀이 발생했다. 달러/엔 환율이 급변하며 118엔대 후반에서 119엔 중반에 근접했고 역외 달러/원 환율도 930원대로 올라섰다. 숏을 잡고 있는 곳에서는 긴장할 만한 소식이다.사실 네고도 많지만 결제도 많았던 정해년 이틀이었다. 문제는 은행들의 포지션 플레이. 역외가 다소 주춤한 틈을 타 국내 은행권들은 숏으로 몰린 상황이었다. 숏커버 한참이나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NDF에서는 930원을 넘었다. 네고 강도가 약해진 상황에서 NDF 종가의 위력은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얼마만에 보는 930원대란 말인가.관건은 달러/엔 환율이 119엔대로 올라선 이후 방향성을 잡고 120엔대로 향하느냐이다. 차트 분석하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빌릴 만한 시점인 듯 하다. 한편 노 대통령이 연초부터 환율에 대한 언급이 잦다. `특단의 대책`이라며 시장에 긴장감을 주고 있지만 무엇이 나올지는 알 수가 없다. 해외 증권투자시에 불편한 점을 해소한다든지, 부동산 투자의 전면 자유화 정도를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책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특단`은 오히려 당국의 불안함을 보여주는 듯하다. 얼마나 숏이 실려 있었는지 확인 가능할 하루일 것 같다.
2007.01.04 I 이승우 기자
  • 중국도 ''청년실업 대란''…대졸자 60%가 백수
  • [조선일보 제공] 네이멍구(內蒙古)에서 대학(컴퓨터공학과)을 졸업한 저우캉(周康·22)은 아침 일찍 베이징 서북쪽 끝자락에 있는 쪽방을 나섰다. 지난달 29일. 한 달 집세 200위안(약 2만4000원)짜리 사글세방으로, 누우면 친구 2명과 어깨가 닿는다. 일자리를 찾겠다고 무작정 베이징에 와 이미 6개월째 계속하고 있는 ‘출근’이지만 연말이라고 멈출 수는 없다. 행선지는 베이징의 IT 단지인 중관춘(中關村)의 인재시장(人材市場). 매주 화·수·금요일이면 이곳에서 중소기업들이 직원을 뽑는다. 6개월 드나들다 보니, 저우캉 일행이 경비원들과 인사하는 품은 마치 오래된 친구 같다. 하지만 기업들은 저우캉을 외면한다. “50곳 넘게 입사지원서를 냈지만 지방대 졸업생은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저우캉은 말했다. 그는 이미 한계상황까지 왔다. 가진 돈이 바닥났다. 끼니를 1위안(약 120원)짜리 길거리 음식으로 때워도, 시급히 직장을 못 구하면 베이징 생활은 끝이다. 지난 27일 오전 11시 베이징 시청(西城)구의 취업센터. 열흘 일정의 중소기업 취업박람회 마지막 날. 영하의 날씨에도 1시간 만에 1000여명이 몰려들었다. 10명을 뽑는다는 한 통신회사 창구에 입사지원서 100장이 쌓이는 데는 40분이 채 안 걸렸다. 막내딸(임상병리학 전공)을 대신해 지원서를 쓰고 있던 리(李)모씨는 “취업박람회만 여섯 곳 다녔다. 딸이 기죽을까 봐 온갖 연줄은 다 동원하고 있는데 참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 사회가 대졸 청년의 취업난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시골 출신으로 무작정 도시로 노동을 하러 와 떠도는 민공(民工)들과 함께, 중국 실업 문제의 양대 축이다. 이미 중국 사회의 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최대 뇌관(雷管)이 됐다. 경제가 매년 10% 이상 성장하는데 실업이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기업 입장에선 ‘쓸 만한’ 졸업생이 없고, 그런데도 대학졸업자는 경제성장률 이상으로 급증한다. 올해만 졸업생 415만명 중 60%가 ‘백수’가 되고, 2010년엔 대졸 실업자가 1400만명으로 늘어난다. 지방대 졸업생은 더 서럽다. 랴오닝(遼寧)성의 대학 전임강사 쑹하이롄(宋海蓮)씨는 “학생이나 교수들 사이에 서로 상대방 학과의 취업률을 묻는 것은 실례”라고 말했다. 취업률이 10%를 밑도는 곳도 수두룩하다. 베이징(北京)대, 칭화(淸華)대 등 최고 명문대생들은 잘나가지만 다 그런 것도 아니다. 베이징대 의대 졸업생 우샤오펑(武小鋒)은 지금 고향 랴오닝성에서 꼬치를 만들어 판다. 대학 때 실습하던 병원 인턴 시험에서 떨어져 다른 병원에 취업하려 했지만, 베이징 시내 병원들은 베이징 호구(戶口·우리의 주민등록제와 비슷하나 옮기기가 까다로움)가 없는 그를 받아주지 않았다. 랴오닝성 병원, 다롄(大連)시 병원에 “월급 1000위안(약 12만원)만 주면 된다”고 매달렸지만 답은 “자리가 없다”였다. 작년 11월엔 직장을 못 구한 칭화대 대학원생이 “가족들에게 짐이 되기 싫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작년 공식 실업률은 4.2%. 그러나 실제는 10%를 넘었다는 게 통설이다. 그래서 취업보다는 ‘연애’에 주력해, 졸업 전에 결혼하는 여대생들을 일컫는 ‘곡선취업(曲線就業)’이라는 신조어가 나왔다. 직접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대신, 좋은 직장을 가진 남성을 배우자로 맞는 ‘우회로’를 선택한다는 의미다. 부유한 남성을 사로잡는 법을 가르친다는 ‘신데렐라 만들기’ 학원이 성업 중이다.
  • 2006년 과천 집값 51.8% 상승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집값 광풍이 몰아친 작년 서울 집값이 18.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는 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평촌 산본 일산신도시는 40%가 넘게 올랐다. 2일 국민은행의 시세조사에 따르면 작년 전국 집값은 11.6% 상승해 2002년(16.4%)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집값은 18.9%(강북 14.8%, 강남 22.7%) 올랐다. 작년(6.3%)보다 3배 넘게 오른 셈이다.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양천구로 31.7%를 기록했으며 강서구 26.0%, 용산구 25.5%, 강남구 24.5%, 송파구 24.2%, 서초구 23.2% 등의 순이었다.수도권은 과천이 51.8% 오르는 등 폭등 양상을 보였다. 40% 이상 오른 지역도 평촌(43.6%), 산본(41.1%), 일산서구(41.0%) 등 3곳이나 됐다. 수원 영통(37.3%), 성남 중원(35.9%), 고양 일산동구(35.5%), 성남 수정(35.1%), 안양 만안(30.4%), 고양 덕양(30.0%) 등은 30% 이상 올랐다. 서울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6개 광역시는 4.0% 오르는데 그쳤으며 특히 부산과 대전은 각각 0.6%, 0.7% 하락했다.전셋값은 전국적으로 6.5% 상승했다. 가을 전세대란을 빚은 서울은 9.8%, 수도권은 1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은평구로 17.0% 올랐으며 강서구(14.9%), 노원구(13.7%), 영등포구(12.9%), 양천구(12.0%), 강남구(11.5%), 광진구(11.4%), 구로구(10.4%) 등지가 10% 이상 올랐다.수도권에서는 산본이 19.9%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구리(17.8%) 안산(17.6%) 수원(15.4%), 남양주(14.9%) 등 변두리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2007.01.02 I 남창균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총수들 "환율 때문에 힘들다"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다음은 12월29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1면-盧 대통령 만난 이건희·정몽구 회장 "환율 때문에 힘들다"-오피스텔 기준시가 6.5% 인상-내년 분양 반값 아파트 시범단지, 고양·남양주·용인 유력-中 섬유업체 화펑팡즈, 내년 3월 상장될 듯-김근태-정동영, 盧와 결별선언▲종합-해외건설 수주 쑥쑥 올라가네-한숨 돌린 아시아 통신대란..KT 등 전용회선 80% 이상 복구-공기업 31%, 평균연봉 5천만원 넘어▲국제-유로화 유통 달러 제쳤다. 증가 속도 매년 10%대▲금융·재테크-e 모기지론 신청 폭주..첫 날 578건 상담 ▲기업과 증권-조양호 회장 장남 임원 승진·장녀는 상무로..한진 3세 경영 가속도-현정은 회장 장녀 정지이씨 전무로 승진-삼성 김치냉장고, 딤채 눌렀다-철광석값 9.5% 또 인상-현대차 베라크루즈, 내년 유럽 상륙-CEO 10명 중 1명은 돼지띠-내년 M&A·친환경 에너지 주 뜬다-팬택 내달 5일 회사채 설명회-국민연금 위탁운용, 내년 13조3천억 늘린다▲부동산-주공 내년 6만3천가구 공급..화성동탄·성남도촌 노려라◇서울경제신문▲1면-美 "한국 무역구제 개선요구 수용 안 한다" 한미 FTA 협상 빨간불-30대그룹 내년 `상생 투자 2조`-中 기업, 한국 증시 첫 노크..섬유업체 화팡팡즈 어제 상장심사 청구서 제출▲종합-김근태·정동영 신당추진 합의-국민연금 위탁운용 비중, 금융자산 15%까지 확대-유로화, 현금 유통량 사상 첫 달러 추월▲국제-유럽, 다시 `에너지 대란` 공포..러시아-벨로루시 천연가스 가격협상 난항으로▲산업-한진·현대, 2·3세 경영 참여 가속▲증권-미래에셋證, 장중 최고가..해외 진출 기대감 반영◇한국경제신문▲1면- 美 "반덤핑 개선 불가" 한·미 FTA 협상 최대 위기-`국민의 신당` 추진키로..김근태·정동영 합의-대기업 중소 상생 2조 투자..노 대통령 4대그룹 총수 회동-"용산 철도기지에 200층 못짓는다"..서울시, 철도公 재개발 계획 제동▲종합-中 기업, 한국증시 상장 신청..외국社 국내 상장 1호 될 듯-오피스텔 6.5%, 상가 7.3% 기준시가 올라-현대차 그룹, 협력사와 공동구매 2배로-中 진출기업 4곳 중 1곳 `적자경영`-무역연구소▲사회-강경호 서울메트로·이철수(SH공사) 사장 사의 표명▲국제-단카이세대 700만명 내년부터 퇴직 본격화▲산업-기아차, 해외법인장 대폭 물갈이..해외영업본부장에 김용환 부사장 내정-오남수 사장 "아시아나, 창사 이래 첫 배당"-대한항공, 내년 매출 8.6조원 목표-현대 정지이, 전무로..대한항공 조원태, 상무로..재계 3세 초고속 승진-LG텔, 차세대 이동통신 리비전 A 정통부 승인받아-롯데제과 드림카카오, 자일리톨 신화 깬다
2006.12.28 I 좌동욱 기자
  • 이슈로 돌아본 2006년 부동산 시장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3.30대책과 11.15대책, 3월과 8월 판교 분양, 가을 전세대란, 신도시 발표 등 2006년 부동산 시장은 그야말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지난 1년 동안 부동산 시장을 달군 핫이슈를 되짚어 본다. ◇3.30대책 발표 = 연초부터 재건축아파트의 층고 상향, 용적률 상향 조정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오름세는 3월 말 판교 분양과 맞물려 강남권 및 분당, 용인 등 주변 지역의 아파트 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관련기사☞강남권 재건축 값 1주일새 1억 "껑충" 2006.03.13 10:46)이에 대응해 정부는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등을 골자로 한 3.30대책을 발표했다. 대책 직후 강남권 재건축 상승세는 빠르게 둔화됐고, 강동구 등 일부 단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관련기사☞[3·30대책]재건축개발이익 3억원시 1억2000만원 환수(VOD) 2006.03.30 09:00)◇`버블 세븐` 논란= 4월 하순 들어 대책의 효과도 무색하게 오름세가 다시 살아났다. 청와대는 5월 15일 홈페이지의 `부동산, 이제 생각을 바꿉시다`라는 글을 통해 `버블 세븐`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관련기사☞靑, 부동산 '버블세븐' 폭탄게임 더 못한다 2006.05.15 16:07) 버블 세븐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7곳을 지칭한 말로, 2004년부터 지난 4월까지 아파트 값 평균 상승률이 26%로, 전국 평균 상승률의 5배를 넘었다. 정부는 버블세븐 집값은 거품이라며 조만간 하락할 것이라는 구두경고를 연일 쏘아댔다. (관련기사☞(edaily리포트)깡통이냐 버블이냐 2006.05.17 17:20) 이어 실거래가 발표와 아파트 부녀회에 대한 담합 제재 등 가격 거품 논란이 가속된 가운데 부동산 시장은 여름 비수기로 안정세를 맞았다. (관련기사☞(edaily리포트)버블논쟁의 `버블` 2006.05.24 16:16) ◇가을 `전세대란`= 여름 끝물부터 전셋값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공급부족과 수요 증가로 인한 전세물량 품귀 현상 불거지며 전셋값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관련기사☞쌍춘년 가을에 신혼방이 없다`..수도권 전세 대란 2006.09.05 14:59)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줄었고, 월세로 바뀌는 물건이 늘어났지만, 대체제 역할을 했던 다가구주택(원룸)과 오피스텔 공급은 이미 확 줄어든 상태였다. 이같이 수급불균형 속에서 노원, 마포 등에서는 1주일새 1000만원 씩 전셋값이 뛰는 기현상도 벌어졌다. (관련기사☞(edaily리포트)전세가 기가 막혀! 2006.09.06 17:28) ◇수도권 집값 폭등= 전세대란에 8월 판교 2차분양 소식이 맞물리고, 9월에는 은평뉴타운, 파주 운정신도시 등에서 촉발된 고분양가 논란도 이어지면서 서울 수도권 매매시장은 실수요 매수세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전세수요가 매매로 빠르게 이동한 결과다.(관련기사☞(집값 뛴다)①강북 집값, 강남 따라가네 2006.09.25 15:12) 가격 상승 불안감이 커지면서 추석 연휴 전후로 대출이라도 받아 집을 사자는 매수세가 크게 몰렸고 이에 따라 강남권은 물론 비강남권 주요 지역의 매매가격도 소형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관련기사☞10월 수도권 집값 "폭등"..과천 10.2% 상승 2006.11.01 17:59) ◇11.15대책 발표= 정부는 신도시 추가·확대로 집값 안정을 꾀했지만 신도시 예정 지역의 집값이 폭등하는 부작용을 낳았고 이는 결국 건설교통부 장관의 교체로 이어졌다. (관련기사☞(프리즘)秋건교, 집값 악셀레이터 밟다 2006.10.25 15:32)정부는 이어 분양가 인하, 공급확대, 대출 규제 등을 골자로 한 11.15대책을 내놓았고, 서울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시장은 관망세에 돌입했다. (관련기사☞(11·15대책)분양가 25% 인하, 김포·광교 우선 적용 2006.11.15 13:43) 최근에는 당정에서 `반값 아파트`와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2006.12.28 I 윤도진 기자
  • 亞 통신망 `복구중`..정상회복엔 수주 걸릴 듯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대만에서 발생한 강진 영향으로 통신 네트워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며 빚어졌던 일대 혼란이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차츰 진정되고 있다. 지난 26일 발생한 지진으로 대만과 홍콩 주변의 6개 해저 광케이블이 손상되면서 대만과 홍콩, 중국,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을 잇는 통신이 일부 두절되고, 국제금융통신망(SWIFT)이 장애를 일으키며 은행간 자금 결제가 중단되는 `대란`이 발생했다. 그러나 완전한 복구까지는 수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여 이로 인한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회복까진 상당 시간 걸릴 듯 2004년 쓰나미 당시와는 달리 이번 지진으로 인한 통신망 훼손은 상당하다. 미국과 유럽을 잇는 통신의 92%를 차지하는 6개 해저 케이블, 특히 미국과 아시아 지역내 인터넷 트래픽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4개 해저 케이블이 모두 훼손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시아 지역 내 통신 서비스가 완전 복구되기까진 적어도 수 주가 걸릴 전망이다. 이 기간동안 유무선 통신서비스나 인터넷 사용 등의 부분적 지연 등으로 불편이 예상된다. 청화텔레콤은 회선 우회로 미국과 캐나다, 중국을 잇는 일부 서비스가 복구됐지만 전체 서비스가 정상화되려면 2~3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ST-1 위성을 사용하는 대책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KDDI도 복구엔 대개 수주에서 수 개월까지 소요된다고 밝혔다.  스타허브측은 "가장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회선 우회"라며 "엔지니어들이 매달려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시미위3(SEA-ME-WE3) 라인을 사용하고 있는 싱가포르텔레콤은 "빠른 시일내에 서비스를 복구 하기 위해 해저 케이블을 공동 소유하고 있는 업체들과 긴밀하게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 시장 혼란..영향은 `제한적` 금융 거래마저 마비됐던 `대란` 상황은 우회선 사용 등으로 서비스가 복구되며 차츰 진정을 찾아가고 있다. 인터넷뱅킹 등의 업무가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지만 증권 등 금융시장에서 심각한 거래중단 상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루전인 27일에는 아시아 금융 시장 참여자들이 갑작스럽게 손이 묶이며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로이터나 블룸버그 통신 단말기가 아시아 주식 시장 움직임을 잡지 못하는 상황도 연출됐고, 거래 자체를 할 수 없어 발을 동동 굴렀다. 홍콩과 싱가포르의 증권 시장 트레이더들은 거래 가격을 파악하거나 주문을 받는 일이 불가능했다. 홍콩 PCCW를 통한 전화 서비스가 평소의 절반 가량만 가능하게 되면서 일부에선 주문을 위해 휴대폰을 사용하는 풍경도 연출됐다. HSBC의 경우 한국과 홍콩, 중국, 대만에서 인터넷 뱅킹 서비스가 이뤄지지 못했다. 일본 시장도 큰 불편을 겪었다. 다이와 증권은 온라인 트레이딩 부문과 일부 지점에서 홍콩 증권시장으로부터의 주문이 중단됐다. 일부 해외 증권시장 정보가 제공되지 못하기도 했다. JP모간체이스 재팬은 일본과 홍콩 및 다른 해외 사무소와의 트레이딩에 불편을 겪었고, 일본 3위 증권사인 마츠이증권도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가격 정보가 지연되거나 접할 수 없어 하루 250여명에 이르는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거래에도 일부 문제가 발생했다. 세계 최대 카드사 비자인터내셔널은 한국과 홍콩에서 산발적인 거래 중단이 발생했고,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널은 전체 시스템엔 문제가 없으나 베트남 일부 지역에서 지진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움직임은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연말을 맞아 상대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까닭에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앞서 출발한 일본, 한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지진 발생국 대만의 증시도 0.6% 오름세로 장을 열었다.  오스트레일리아 최대 펀드인 퍼스트 스테이트의 싱가포르 트레이딩 데스크를 맡고 있는 데이빗 레옹은 "가격을 알 수 없어 트레이딩을 할 수 없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한된 주문을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싱가포르 픽텟에셋매니지먼트 대표인 라지브 드 멜로는 "트레이딩을 할 수 없지만 시장이 조용한 편이라 크게 나쁘진 않다"고 언급했다. 
2006.12.28 I 김윤경 기자
  • `지진은 남의 일?`..中·臺·홍콩 증시 기록행진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지난 27일 대만 강진으로 해저 광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이 통신 대란을 겪었지만, 중국 지역 주식시장은 기록경신 랠리를 펼쳤다. 중국 우량기업인 레드칩이 불을 붙이면서 홍콩의 양대지수와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6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진으로 해저 케이블은 끊어졌지만 주요 산업 생산시설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27일 대만의 가권지수는 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07% 상승한 7733.18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0년 9월5일의 7785.62 이후 최고치다. 최근 강세를 보인 중국 은행주가 중국과 홍콩 증시의 기록경신을 견인했다. 지난 26일 중국 은행감독위원회(CBRC·은감위)가 중국 은행들의 부실대출 비율 감소와 은행의 보험사 설립 지원 호재를 안기면서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27일 전일대비 2.28% 상승한 2536.39로 마감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2.10% 오른 1만9725.73으로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도 6.93% 급등한 1만258.30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의 주요 은행들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ICBC)은 장중 10% 넘게 치솟았고, 중국 2위 은행인 뱅크 오브 차이나(BOC)도 5%가 넘는 강세를 보였다. 중국 4위 은행인 건설은행은 10% 가까이 급등했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베이징에서 주최한 회담에서, 중국 은감위는 중국 은행들의 부실대출 비율이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은감위가 은행의 보험사 운영을 조심스럽게 지원할 방침을 내비친 점도 호재가 됐다. 4대 은행의 하나인 농업은행이 곧 상장할 것이란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006.12.28 I 김국헌 기자
  • 權부총리, `민간 분양원가 공개 반대` 시사(상보)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부동산대책에 있어서 단기적으로 현실성있는 대안을 추진하면서 근본적인 제도 개편은 부동산시장이 안정되고 제도 운용이 가능할 만큼 정부와 공공의 역량이 확충된 이후 추진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민간부문에 대한 분양원가 공개 확대에 대해 반대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권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열린우리당 부동산대책특위와의 3차 당정협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권 부총리는 "특히 내년 경제여건상 부동산시장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만하게 풀어갈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며 중장기적인 고려 요인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부동산대책이 당장 내년 부동산시장에 역작용을 미칠 가능성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이미경 특위위원장은 "세입자 보호대책은 매우 중요한 문제로, 700만 세입자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세입자들이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데 정부와 당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종부세 평균이 490만원인데, 이 부담이 세입자들에게 전가되는 것은 없어야 한다"며 "내년 전세대란이 없도록 당정이 각별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당정협의에는 이미경 위원장과 권오규 부총리 외에 김성호 법무부 장관, 이춘희 건교부 차관, 이인영 의원, 민병두 의원 등이 참석했다.
2006.12.27 I 이정훈 기자
은행대출 vs. e모기지론…뭐가 유리할까
  • 은행대출 vs. e모기지론…뭐가 유리할까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최근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가산금리를 올리고 지점장 전결 우대금리를 없애는 등 대출조건을 바짝 죄고 있다.또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최고치(4.80%)를 기록중이어서, 당분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다.이에 따라 변동금리상품이 대부분인 시중은행 대출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오는 28일 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을 통해 판매재개될 고정금리대출 `e-모기지론`이 새삼 주목받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e-모기지론은 인터넷 홈페이지(e-mortgage.co.kr)로만 신청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관련비용을 줄인 서민용 주택담보대출. 6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고 3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고정-변동 금리차 좁혀져..e-모기지론 매력적"e-모기지론 금리는 5% 후반대(최저 5.65%, 10년 상환조건)에서 6% 초반대(최고 6.10%, 30년 상환조건) 수준이다.22일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처음 e-모기지론이 도입된 6월말 시중은행 변동금리대출 이자는 연 5.41%로, 5.80%였던 e-모기지론이 약 0.4% 포인트 높아 불리했다"며 "하지만 이제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올라 금리차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1억원을 15년간 빌릴때 e-모기지론 기준금리는 연 5.95%다. 같은 조건일 경우 국민은행은 5.75~6.75%다.하지만 e-모기지론의 경우 근저당권 설정비를 미리 내고 대출이자 선납부 할인을 받으면 각각 0.1% 포인트씩 할인돼 5.75%까지 금리가 내려간다.근저당권 설정비는 대출금의 0.7% 수준으로 1억원을 빌리는 경우 약 70만원이다. 또 이자율 할인옵션을 받기위해서는 대출금의 0.5%, 약 50만원을 추가로 내야한다.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금리 인하조건을 최대한 활용할 경우 15년간 매달 83만8000원씩 갚으면 된다"며 "이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상품 월부담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 120만원을 선납한다고 해도 약 6년간 상환하면 금리 인하효과가 120만원을 넘어선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향후 시중은행의 변동금리상품은 금리가 꽤 오를 수 있다"며 "하지만 e-모기지론은 대출계약시 금리가 15년간 유지되는 고정금리상품이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게다가 국민은행 주택대출의 경우 기준금리인 CD금리가 오르고 가산금리도 0.1%포인트 올라 다음주엔 연 5.91~6.91%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제까지 저렴했던 변동금리 상품이 고정금리 상품(e-모기지론)보다 부담이 커져, 최초로 금리 역전현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그래도 변동금리가 유리"시중은행은 그러나 e-모기지론이 아직까지 단점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대출조건이 다소 까다롭고, 수개월 내지 수년후 대출금리가 반대로 내릴 경우 이자부담이 커진다는 설명이다.A은행 관계자는 "e-모기지론은 고정금리로 10년이상 장기대출상품이기 때문에 `금리 리스크`에 노출돼있다"며 "당장 시중금리가 조금 올라도 수년후에는 반대로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고정금리가 좋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e-모기지론 신청시 1주택 소유자의 경우, 1년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으로 대출이 집행된다"며 "기존 주택 미처분시 연체이자가 부과된다"고 덧붙였다.B은행 관계자는 "몇년 후 대출금리가 떨어지면 고정금리인 e-모기지론은 손해일 수 있다"며 "e-모기지론은 5년이내에 상환할 경우 중도상환수수료가 부과된다"고 설명했다.중도상환 수수료는 1년이내의 경우 대출금액의 2%, 3년이내의 경우 대출금의 1.5%, 5년이내의 경우 1%다. 1억원을 빌렸다 금리조건이 불리해져 중도상환한다면 각각 100만원에서 200만원의 수수료를 추가로 내야한다는 것이다.B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변동금리 상품은 금리가 내릴 경우 금리하락폭을 반영하므로 오히려 안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소득공제도 전용면적 25.7평이하 국민주택 규모일 경우 15년이상이면 은행대출이든 e-모기지론이든 똑같이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불리 꼼꼼히 비교해야..혼합형도 인기이번주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연 5.75%에서 연 6.75% 수준. 여기서 5.75%의 최저금리는 e-모기지론의 모든 선납조건 적용시 최저금리와 같다. 1억원을 15년간 빌릴 경우 현 금리수준에선 매달 약 83만원씩 균등상환하면 된다는 것.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 금리전망에 따라 고정금리가 나을지 변동금리가 나을지 바뀔 수 있다"며 "일반 소비자가 장기간의 금리추이를 내다보긴 어려우므로 변동금리 상품이 유리할 것"이라고 권했다.반면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향후 금리가 계속 오를 전망이어서 고정형 금리상품인 e-모기지론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헷갈린다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섞은 혼합형 대출상품이 대안일 수 있다.시중은행들은 3년에서 최장 5년까지 고정금리로 상환하고, 이후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하고 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최대 5년간 금리를 고정할 수 있는 `포유 장기대출`의 경우 3년 고정시 금리가 연 6.03% 수준"이라며 "3년간 이자를 낸 후 만약 금리가 오른다면 대출상품을 갈아타는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최근 혼합형 금리상품의 인기가 매우 높다"며 "이로써 변동-고정금리간 선택에 있어 부담을 줄일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은행권에 따르면 변동형 대출금리가 상승세를 보이자 11월말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3조4000억원중 혼합형 상품비중이 1조1500억원으로 34%를 차지하고 있다.
2006.12.22 I 백종훈 기자
  • 보험업계 인사태풍 몰아치나
  •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최근 보험사들이 `때이른`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특히 흥국생명과 LIG손해보험 등은 사장을 전격 교체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를 실시하고 있다. 실적악화 등에 따른 문책성 인사지만 내년 보험시장 변화를 앞두고 분위기 전환용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 LIG손보, `김우진號`로 새 돌파구 마련 LIG손보는 21일 정기인사를 통해 김우진 재경본부 총괄 부사장을 새 사장으로 내정했다. LIG손보는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김우진 신임사장 내정자를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공식 취임은 내년 1월2일이다. 이기영 사장은 고문직으로 물러난다. LIG손보가 김우진 부사장 카드를 꺼내든 것은 실적악화 때문이다. 이기영 사장이 내년 6월10일 임기만료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사장교체는 이른 감이 있지만 새해를 앞두고 새 사장을 선임해 내부분위기를 다 잡고 실적악화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월말 현재 LIG손보는 4억17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전년동기 474억5700만원의 당기순익을 감안할 때 약 500억원 가까이 순익이 줄어든 셈이다. 손해율(자동차, 장기, 일반)도 81.59%로 지난해 78.10%보다 3.49%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업계에서는 LIG손보가 손해율 악화와 적자해소를 위해 그동안 노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적자폭이 더욱 커지는 등 실적악화 등으로 인해 이기영 사장과 임원들에 대해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이 전부터 자동차손해율 상승과 적자확대 등 실적 악화로 LIG손보의 대규모 임원인사설이 돌았다"며 "연말에 인사를 단행한 것은 새해를 앞두고 새 출발하자는 분위기 전환용으로 해석할 수있다"고 말했다. LIG손보는 신임사장 선임과 함께 임원급 10명에 대한 승진과 이동, 보직변경 인사를 단행했다. 또 상위 조직을 현행 4총괄, 1재경본부 체제에서 대표이사 및 지원총괄, 법인영업총괄, 개인영업총괄 체제로 개편했다. 방카슈랑스본부와 고객지원담당이 신설됐고, 재무기획담당과 융자담당을 자산운용담당으로 일원화했다. 이번 개편으로 임원조직은 총 35개에서 29개로, 부서조직은 총 152개에서 142개로 줄어들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LIG손보는 기획기능을 강화하고 유사기능 통폐합해 조직을 쇄신 시키겟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CS자보담당과 보상담당이 통합된 `자보보상담당`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해 손해율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두드러진다. 민원을 줄이기 위한 고객지원담당을 신설했고, 재무기획담당과 융자담당을 자산운용담당으로 일원화 해 투자영업이익을 늘리고 보험영업손실을 만회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 `구관이 명관?`...흥국생명 `유석기號`로 귀환 흥국생명도 유석기 부회장을 새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이달 22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정식 선임된다. 김성태 사장은 고문역으로 자리를 옮긴다. 흥국생명이 유석기 부회장을 다시 선택한 이유는 `흥국금융그룹`의 초석을 마련할 인물로 유 부회장 만한 사람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실적도 정체상태고 금융감독원 민원평가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회사 안팎으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9월말 현재 흥국생명의 당기순이익은 339억6800만원으로 전년동기(353억1100만원)대비 4%가까이 줄었다. 또 지난 9월 금감원이 발표한 상반기 금융회사별 민원발생 평가`에서 씨티은행·에이스화재 등과 함께 5등급 `불량`판정을 받았다.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도 민원평가 결과를 두고 김성태 사장을 비롯한 전 임원들에게 `불호령`을 내리고 대책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흥국생명은 "금융계열사간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금융그룹화를 위한 경영성과를 한단계 높이기 위해 유석기 부회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했다"고 선임배경을 분명히 밝혔다. 따라서 유석기 부회장의 경영 복귀로 일부 임원진과 조직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원교체와 조직개편을 통해 흥국금융그룹 중심의 사업확장과 해외시장 개척, 신규 CI도입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 내년 보험사 CEO줄줄이 임기 만료...연임 여부 관심 내년 보험사 CEO의 임기만료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은 일찌감치 유임을 확정지었지만 대부분 보험사들은 사장 교체가 잇따를 전망이어서 연임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화재 이준호 사장, 현대해상 하종선 사장, 코리안리 박종원 사장, 동부화재 김순환 사장, 서울보증 정기홍 사장, 신한생명 한동우 사장, 김태언 제일화재 영업부문 대표(부사장), 손해보험협회 안공혁 회장 등이 내년 임기가 만료된다. 론스타 로비 의혹으로 구속수감 중인 하종선 현대해상 사장의 교체가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CEO들도 연임에 변수들이 있어 연임성공 여부를 점치기 힘들다.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은 네번째 연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박 사장은 지난 8년간 수입보험료 기준 연평균 13.4%씩 성장했고 취임 당시 600원대에 불과하던 주가는 올 4월 1만2600원까지 치솟았다. 특히 지난 6일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사로부터 `A-` 등급을 획득하는등 코리안리를 글로벌 재보험사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의 임기도 내년 4월 만료되는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며 서울보증보험을 우량금융기관으로 변모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올들어 터진 상품권 대란의 여파가 연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순환 동부화재 사장도 내년 4월이면 3년의 임기가 만료된다. 주가 상승 등으로 주주들의 신임이 두터운 점을 감안하면 연임이 무난할 전망이다. 2002년부터 신한생명의 `수장`을 맡아온 한동우 사장도 내년 4월 공식 임기가 만료된다. 신상훈 신한은행장, 홍성균 신한카드 사장과 같은 연배인 한 사장은 신한은행에서 잔뼈가 굵고 이번 지주 인사에서도 제외돼 또 다른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내년에 연임될 가능성이 높은 CEO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새 CEO선임이 잇따를 전망"이라며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임원들의 인사도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6.12.21 I 문승관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우리銀 비정규직 전원 정규직 전환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12월21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 우리銀 비정규직 전원 정규직 전환 - 내년초 부동산안정책 총동원 - `잔금대란` 현실화 우려 ▲ 종합 - 반값아파트 정말 반값 맞을까 - 까다로워진 주택담보대출 - 고액 세금체납자 2636명 공개 ▲ 정치·외교안보 - 美 `선물보따리` 풀었건만 - 내년 예산안 내일 처리될듯 - 대북 전략물자 반출 합법화 논란 ▲ 국제 - 태국 핫머니규제 하루만에 후퇴 - NYSE-유로넥스트 내년초 합병 - 프랑스 2008년분 소득세 없다 ▲ 금융·재테크 - 유동성 잡고 한은적자도 줄이고 - 이종기씨 삼성생명株 5천억 증여 ▲ 기업과 증권 - 삼성·LG `8세대 LCD` 따로간다 - 포스코 세계 30곳에 가공센터 - 러시아에 휴대폰 500만대 수출 - 금감원 "분식고백 마지막 기회" - 신종 우회상장 다시 판친다 ▲ 부동산 - 광풍 몰아친 후의 초조함 - 수천만원 싸게 급매물 내놓기도 - 실거래가 속였다 24배 과태료 ◇ 서울경제 ▲ 1면 - 세밑 경기 라구요? 세금에 악소리 나요 - 민간주택 건설이윤 7%로 제한 - 우리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 종합 - 현대車노조 `신노련`이 뜬다 - "과거 분식회계 처벌면제 이번이 마지막" - 泰 외환규제 번복..亞증시 일제 반등 - "한국 내년 GDP 성장률 4.5%" - `판교아파트` 올 최고 히트상품 ▲ 금융 - 시중銀 `해외채권 투자` 팔 걷었다 - `e-모기지론` 28일부터 판매 재개 - 은행 BIS비율 소폭 상승 ▲ 정치 - 예산안 이르면 이번주 처리될듯 - 美, 北에 `핵폐기-상응조치` 수정안 제시 - 여야 `반값아파트` 실효성 논란 ▲ 국제 - "유가 60弗선 아래로" - "위안화 변동폭 확대 합의 없었다" - 美인플레 논쟁 다시 점화 ▲ 산업 - 현대차 `200만대 수출` 빨간불 - 이통 사기성 텔레마케팅 기승 ▲ 증권 - "코스피 연내 사상최고치 넘는다" - "내년 펀드수탁액 275兆 달할듯" ▲ 부동산 - 수도권 분양시장 `후끈` - 송파신도시, `제2강남` 물거품? ◇ 한국경제 ▲ 1면 - 회계기준 내년부터 대폭 바뀐다 - 우리銀 비정규직 3100명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 대입수능 "커닝 할테면 해봐" ▲ 종합 - 현대차 신노련, 강성노조 변화시킬까 - 실거래가 허위신고 정밀조사 - 총액한도대출 1~2조 축소 전망 ▲ 정치 - 핵동결땐 안전보장..신고하면 경제지원 - 예산안 빠르면 내일 합의처리 될듯 ▲ 국제 - `태국發 쇼크` 하루만에 진정 - 獨 `유럽경제 기관차`가 다시 달린다 ▲ 산업 - 현대차, 인도서도 全차종 가격 인상 - 누가 獨차지 할까 - `30弗 휴대폰` 인도에 10만대 첫 선적 ▲ 부동산 - 수도권 북부집값 `경원선 효과` - 서울·수도권 내년 18만가구 분양 - 대형빌딩 시장 외국계가 휩쓸어 ▲ 금융 - 마이너스 대출이자 이렇게 줄여라 - 최고 年 5.9%..저축銀 특판예금 쏟아진다 ▲ 증권 - 내년 증시 전망..외국계 증권사는? - 금감원 "분식 연내 수정하라" 최후통첩 - 자원개발 `설익은 정보` 주의
2006.12.20 I 문영재 기자
더 커진 `3중고`… 가계가 무너진다
  • 더 커진 `3중고`… 가계가 무너진다
  • [조선일보 제공] 서울 송파구 주택가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모(남·33)씨는 며칠 전 법원에 개인파산(破産) 신청을 하려고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다. 2년 전 캐피탈 회사로부터 2000만원을 빌렸는데, 장사가 안 돼 신용카드 돌려 막기에 나선 것이 화근이었다. K씨의 현재 빚은 5000여만원. “전셋집을 월세로 돌려 전세 보증금(2500만원)까지 당겨 썼지만, 현재 우리 식구들 소득(월 200만원)으론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파산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K씨는 “나만 쳐다보고 사는 아내와 아들 녀석을 볼 때마다 힘을 내야지 하다가도 빚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면서 “아들 교육비는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앞날이 캄캄하다”고 한숨 지었다. 우리나라 가계가 빚·실업·세금의 3중고(三重苦)에 눌려 급속히 무너져 가고 있다. 2002년 카드대란이 초래했던 가계부실 사태가 불과 4년 만에 재발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계부실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지 못할 경우 한국경제는 장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급증하는 빚 한국은행과 민간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부채는 사상 최대치인 558조원에 달한다. 우리나라 가계당 3500만원의 빚더미에 앉아 있는 셈이다. 가계당 연간 갚아야 할 이자 부담액만 300만원에 육박한다. 가계부채 규모는 지난 1년 새 10.4%나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소득은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소득은 정체하면서 “빚을 못 갚겠다”며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는 가계가 폭증하고 있다. 올 들어 10월까지 개인파산 신청자는 무려 10만명에 육박했다. 작년 한 해 신청자(3만8800명)의 2배를 훨씬 넘는 숫자다. 사실상 파산 상태에 있으면서 아직 파산 신청을 하지 않고 있는 잠재 파산자(79만가구·한국은행 추정치)까지 감안하면, 19가구 중 1가구가 ‘파산 상태’에 놓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런 상황에서 주택 가격이 급락할 경우 가계부실 증가와 경기둔화 심화 등 후유증이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줄어드는 일자리 가계를 빚더미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길은 ‘일자리를 얻어 가계 소득을 늘리는 것’이다. 그러나 상황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올 들어 실업급여를 새로 신청하는 사람이 작년보다 10% 가량 증가, 6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일자리 창출도 계속 뒷걸음질이다. 정부는 올해 3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11월 말 현재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는 26만7000개에 불과하다. 올해 4년제 대학졸업자 중 정규직 일자리에 취업한 사람은 2명 중 1명도 안 된다. 내년 고용전망은 더 암울하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엔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데다 고용 기여도가 큰 건설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취업자 증가 수가 25만명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져가는 세금부담 소득은 줄고 있는데 세금·보험료 등 가계의 공적(公的)부담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내년 1인당 근로소득세 부담액은 206만원으로, 올해(188만원)보다 18만원(9.6%)이나 늘어날 전망이다. 게다가 내년엔 건강보험료도 평균 6.5% 인상된다. 정부는 최근 5년 사이 직장인 건강보험료를 2배 가량 인상, 물가 상승률(16.5%)보다 6배 이상 부담을 늘렸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료 체납 가구가 급증, 200만가구(2005년 말 기준)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박사는 “기업 투자를 살려 괜찮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야 가계의 살림살이가 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어, 어, 잠실이…전세대란 온다는데 오히려 4000만원 하락
  • 어, 어, 잠실이…전세대란 온다는데 오히려 4000만원 하락
  • [조선일보 제공] 내년 2~3월 이사철 전세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 잠실일대의 전세가가 급락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4단지의 입주가 다가오면서, 인근 전세 시장에 많게는 3000만~4000만원까지 가격이 하락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2678 가구 규모의 잠실4단지는 화제의 ‘잠실 저밀도 지구’ 중 처음으로 새 집을 다 짓고 주인을 맞는 곳. 이 단지의 입주가 오는 28일로 임박하자, 특히 인근 잠실5단지의 전세금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송파 공인’ 최명섭 대표는 “11월 초만 해도 5단지 34평형 전세 시세는 1억9000만~2억1000만원 선, 36평형은 2억2000만~2억4000만원 선을 보였지만, 1개월 반 만에 2000만원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며 “대기 중인 전세 매물도 평소의 5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5단지 인근의 다른 중개업소 대표는 “일부 전세 매물은 11월 초에 비해 3000만~4000만원이나 떨어진 가격에도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34평형 중에는 1억5500만원 선의 저렴한 전세 매물도 나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변의 장미아파트 전세 시세도 10월 말에 비해 약 1000만원쯤 하락했고, 석촌호수 일대의 다가구·다세대 주택 전세금도 같은 기간 1000만원 안팎의 내림세를 탔다. 근처에서 전세로 살던 주민들이 전세 매물을 잇달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비수기와 겹쳐 있다고는 하지만, 내년 초부터 ‘전세 대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에서 이례적으로 전세 시세가 급락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일종의 ‘입주 쇼크’가 이 일대에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저스트알’ 김우희 상무는 “역시 ‘꿩 잡는 게 매’라는 말처럼 ‘가격을 잡는 것은 공급’이라는 원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며 “오는 2008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잠실 저밀도 지구’ 입주의 파급 효과를 주목하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잠실 저밀도 지구는 올해 말 잠실4단지에 이어, 3단지 3696가구(입주 내년 8월 예정), 2단지 5563가구(2008년 5월 예정), 1단지 5678가구(2008년 6월 예정), 잠실 시영 6864가구(2008년 8월 예정) 등이 잇따라 완공과 입주를 맞는다. 1년8개월 남짓 되는 기간에 2만5000가구 가까운 대단지가 생기는 것이다. ‘부동산114’ 김규정 팀장은 “잠실 저밀도 지구의 새 단장은 강남축이 조금 동쪽으로 이동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서울 강남권 한복판에 군포나 중동 신도시가 하나 들어서는 셈이므로 수요자와 투자자들은 그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김근태 "분양가상한제 등 黨 방침대로 추진"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열린우리당이 민간부문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도입 시기 등 정부와 시각 차이를 보이는 부분에 대해 당 방침대로 추진키로 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당의장은 18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주 당정협의에서 당과 정부 사이에 일정한 시각차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당과 정부 사이에 시각차가 있을 경우 민의를 대변하는 당의 결정을 앞세울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정부 입장을 충분히 경청하고 감안하겠지만, 민의에 입각해 당이 먼저 분명한 입장을 정하고 당이 책임지고 추진해 나갈 수밖에 없다"며 "부동산 대책에 관한 당의 방침을 현실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미경 상임위원은 "모든 방법을 활용해 높아진 분양가를 낮추고 서민, 무주택자들에게 집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부동산 투기는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당정간 합의한 대로 부동산 대란 속에서 다시 부동산 상한제로 돌아갈 것이며 마이너스 옵션제와 건축비 표준 모델 도입도 추진할 것"이라며 "원가공개를 어디까지,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 공공택지의 공영개발, 공공주택을 도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재정 측면에서 정부와 함께 좀 더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주 열린 당정간 협의에서는 우리당이 내년 7월 이전에 분양가 상한제를 전면 실시하자고 제시한 반면 정부는 2008년에 도입하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양측은 공공택지의 공영개발 실시 시기, 전면 실시 여부 등에서도 입장 차이를 보였다.
2006.12.18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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