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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등 신흥개도국 `카드대란` 우려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터키와 중국 등 신흥 개발도상국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5년 전 한국에서 발생했던 `카드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채무가 `명예살인`을 불러왔을 만큼 돈 빌리는 것을 터부시했던 터키에서도 이제 신용카드는 일상이 됐다. 터키에서는 30년 전만 해도 신용카드 발급 규모가 1만장에도 못 미쳤지만 지금은 3800만장을 웃돌고 있다. 브라질과 중국 그리고 인도와 한국 등에서도 신용카드가 서구식 풍요의 상징처럼 인식되면서, 전세계에서 발행된 36억7천만장의 신용카드 중 3분의 2 이상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다.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중부 유럽에서는 매년 신용카드 거래 규모가 20%에서 30%씩 급증, 미국 내 증가율의 2배를 웃돌았다. 이로 인해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카드사들의 수익은 급증했다. 비자카드는 지난 3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실시하는데 성공했다. 마스터카드 주가는 지난 2006년 상장 이후 다섯배 가까이 올랐다.NYT는 신흥 개도국에서 카드발급이 급증하면서 위험도 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의 사례를 상기했다. 2003년 카드대란 당시 한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3배가 넘는 1억4800만장의 카드가 발급됐으며, 카드사들은 경제적 능력이 없는 고교생에게까지 무분별하게 카드를 발급했다. 당시 카드 연체율 28%까지 치솟으며 한국은 경제적 위기 상황에 놓였다. 전문가들은 터키와 중국처럼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1억장 이상의 카드가 사용되면서 이와 비슷한 위험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터키에선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카드 빚으로 41명 이상이 목숨을 끊었을 정도다.신문은 카드대란 이후 한국의 신용카드 업체들이 고객의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연체율이 급락했다면서, 다른 국가들이 한국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8.08.11 I 장순원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내수·中企 체감경기 `영하권`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다음은 8월1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입니다.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방통위는 IT통신산업 구경꾼 -위례신도시 2010년10월 첫분양 -독도영유권 원상회복 -태아 성별 확인 받을 수 있다 -`서편제` 작가 이청준씨 타계 ▲트렌드 -인간 체세포 배아복제 황우석 연구 불허될듯 -골프장회원권 기준시가 3.9% 하락 ▲종합 -경제 반짝호전…아직 낙관하기엔 -FDI 증가액 사상 첫 마이너스 -경기 하강속도 빨라지고 있다 -기업 체감경기 갈수록 악화 -감세법안 봇물 -정부과천청사 에너지절약 외면 가스·수도 `평펑` -KOTRA 국내무역관 11곳 폐쇄 해외는 개방형 비즈니스센터로 ▲정치 외교안보 -독도 30년넘게 美서 바윗덩어리? -MB, 공기업개혁 재시동거나 -`상생과 공영` MB 대북정책명칭 확정 ▲국제 -신용위기 1년 여전히 우울한 미국 -日 공공금융기관 4곳 통합 -국제유가 급반등…WTI 126.77달러 -이스라엘 올메르트 총리 사임 발표 -닌텐도 장사 잘했다 2분기순익 사상최고 ▲금융 재테크 -외환銀 계약 자동 연장될듯 -수익성 악화에 카드연체도 늘어 -우체국사칭 금융사기 주의보 -수출입銀 1억달러 바트화채권 발행 ▲기업과 증권 -쏘나타 최대 54만원 올랐다 -UAE서 대박, 두산重·삼성물산 담수설비등 8억弗씩 수주 -효성, 美 ATM업체 인수 -美다우 이틀새 4%↑ `바닥쳤나` -손보사 4~6월 깜짝실적 -하이닉스 1833억 영업적자 -이수화학 영업이익 400% 급증 -금호아시아나 4조5천억원 마련 자구책 발표 -미래에셋 中본토 A증시 진출 -국민연금 본부장후보 `비전문가 일색` -"3년내 ROE 30% 증권사로" 손복조 토러스증권 대표 ▲유통 -빙과류값 통 크게 50%씩 올리더니 -피해 보상때만 눈감는 항공사 -롯데백화점 中 베이징점 오픈 ▲증권 코스닥 -현금 많이 쌓아둔 종목 주목 -다음 2분기 실적에 시장 시큰둥 -워런버핏도 신용경색 못당해 -신생증권사 주력분야 제각각 -외국인 5일만에 800억대 순매수 ▲부동산 -남양뉴타운, 화성 비봉, 화성 봉담2 교통망 대폭 개선 -수도권에 4개 민자고속도로 -부산·울산·경북 8월 아파트 분양 `0` -켐핀스키-인천경제청 격돌 ◇서울경제신문 ▲1면 -"소프트 파워 높여야 선진국" -내수·中企 체감경기 `영하권` -美, 독도 영유권 표기 원상회복 ▲종합 -내수침체 골 깊어진다 -"교유세·농특세 폐지해야" -"풋백옵션 규제 검토"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 -골프장 회원권도 양극화 -송파신도시 2010년 10월 첫 분양 -지역난방료 오늘부터 9.65% 올라 ▲금융 -CD금리 당분간 더 오른다 -손보사 순익 급증 `웃고` 은행은 수익성 악화 `울고` -카드사 연체율 하반기 상승세 돌아설듯 -외환銀 매매계약 재연장될듯 ▲국제 -"미국은 지금 구조조정중" -中 `전력대란` 우려 고조 -美 담배규제 법안 하원 통과 -FRB, 긴급 유동성 지원 연장 ▲산업 -금호아시아나 "내년까지 4兆5000억 현금 확보" -하이닉스 8억弗 CB발행 무기 연기 -GM대우도 내수차량 가격 올린다 -"두산, 국내 最古서 글로벌 最高로" -LGT도 마케팅비용 줄인다 -삼성, 가정용 기지국 美전역 공급 -아스콘업계 "아스팔트값 인상 철회를" -노틸러스효성, 美 ATM社 트라이톤 인수 -상반기 벤처캐피탈 투자 11% 급감 -롯데百 中공략 본격화 -대형마트 車용품 매출 2배 늘어 ▲증권 -증시 수급 개선 기대감 `솔솔` -금호아시아나 그룹주 "안도 한숨" -"中증시 추가하락 보단 반등 가능성" -`황우석 연구 불허` 바이오주 급락 -`공적택 효과` 교육株 희비 -다음, 2분기 실적은 좋은데… -토러스證 "역발상으로 차별화" -증권주 반등세…"바닥권 왔나" -"두산건설 하반기 이익창출력 커진다" -"SKC, 턴어라운드 발판 마련" ▲부동산 -송파신도시 개발계획 확정 `강남 대체` 신도시 개발에 초점 -`버블세븐` 지역도 저가주택은 올라 ◇한국경제신문 ▲1면 -기업들 M&A 어려워진다 -美지명위, 독도 표기 원상회복 -부동산·금호생명 지분 매각 -위례신도시 4만6천가구 공급 ▲종합 -`골드파파` 전성시대 -재고증가 11년만에 최대…경기침체 가속 -"규제개혁 지지부진은 법안통과 미루는 국회탓"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간다 -국민銀, 인니 BII 인수 재추친? -휘발유값도 1900원 밑으로 -보험사기 조사…건보자료 요구 추진 ▲국제 -아르셀로미탈 M&A전략 빛본다 -유럽중앙銀, 기준금리 또 올리나 -신용위기에 두손 든 버핏 -中, 오늘부터 반독점법 시행 ▲산업 -금호아시아나 "유동성 문제없다" -금융권 "금호 펀더멘털 괜찮다" -효성, 세계 5위 ATM 제조사 인수 -"KOTRA, 관 색깔 빼겠다" -LG텔, 휴대폰요금 최대 72만원 할인 -쏘나타 가격 최대 54만원 오른다 ▲중기·과학 -수입산 절반값 로봇항법장치 개발 -선박 `균형 맞추는 水` 특허 늘어 -아스콘업계 "아스팔트 공급가 인하" 집단행동 ▲부동산 -기준지역 따라 채권액 1억넘게 차이날 수도 -이달 국민임대 4922가구 모집 -서울~문산, 구리~포천 등 민자고속도로 5곳 추진 -삼성물산 UAE서 발전소 수주 ▲금융 -상반기 은행 성적 분석 -`내맘대로` 카드가 뜬다 -"지주사 전환해 中企에 토털 금융" 윤용로 기업은행장 -론스타-HSBC 매매계약 자동연장 ▲증권 -주도주 없는 횡보장 `치고 빠지기` 잦아질듯 -외국인 뉴욕發 훈풍 타고 귀환 -돈, 다시 증시로 MMF선 뭉칫돈 빠지고 펀드·예탁금 유입은 꾸준 -포스코 주가, 삼성전자 추월하나 -미래에셋운용, 中 QFII 획득 -주가 띄우기用 자사주 매입 급증 -굿모닝신한證, 창립기념 고금리 상품 특판 -하이닉스, 적자폭 크게 줄였다 -운용사 보유 중소형주 실적 좋다
2008.07.31 I 박기용 기자
(채권폴)국고5년,`5,73~6.00%`.."제한적 강세 연장"
  • (채권폴)국고5년,`5,73~6.00%`.."제한적 강세 연장"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이번주(7.28~8.1) 채권시장은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으로 형성된 강세 분위기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채권시장이 중장기적인 약세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만큼 쉽게 약세 분위기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하지만, 주중 6월 산업생산 동향 및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등을 앞두고 있어 강세폭은 제한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데일리가 28일 채권시장 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국고채 5년 금리는 5.73~6.00%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국고채 3년 금리는 5.68~5.94%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됐다. ▲ 자료 : 이데일리, 각 기관전문가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채권시장에 강세 기대감을 키워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고착화될 경우, 물가에 대한 불안감도 상당 수준 덜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이 강세 분위기를 일정정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 발표될 각종 경제지표 등을 통해 금통위의 정책 결정 스탠스를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할 것으로 전망됐다. CD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할 지 여부도 지켜봐야할 점으로 지목됐다. 최근 국채선물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외국인의 움직임 역시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만한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 다음은 각 전문가별 코멘트◆ 김병섭 국민은행 과장 -국고 3년 : 5.70~6.10% -국고 5년 : 5.75~6.15% 이번주는 산업활동동향 및 소비자물가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양호한 수출실적으로 산업활동동향은 9%대를 유지할것으로 보이는 반면 소비자물가지수는 6% 수준이 발표될 것으로 보여 최근 가격급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국채선물 움직임에 따라서 지지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 나우식 기업은행 과장 -국고 3년 : 5.70~5.95% -국고 5년 : 5.75~6.00% 그동안 악재속에 약세장이 지난주에 이어 금주도 반등을 보임으로서 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다음주 소비자물가와 산생등 경제지표 발표가 있고 곧 8월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서 금주와 같은 탄력있는 상승세는 좀 어렵울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유가와 환율안정등 주변여건 호전이 계속 된다면 강세를 이어갈 수 있는 여건으로 받아 들어져 금리의 저점 테스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또다른 변수 로 외인의 공격적 매수세 등장으로 눈여겨봐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 박민수 산업은행 과장 -국고3년 : 5.65~5.90% -국고5년 : 5.75~6.00% 파워스프레드 발행으로 인한 장기물 수급호전, 유가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부담감소 등 우호적인 요인으로 금리고점 확인에 대한 인식을 강화시켰고 외인들의 숏커버성 국채선물 대량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시현하여 오고 있다. 단기급락에 따른 레벨부담, 물가부담 등이 하락세를 제한하는 가운데 월말 발표될 경제지표와 외인들의 매수강도에 따라 금리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추가강세를 점쳐 볼 수 있으나 CD를 비롯한 단기금리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추세하락이라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 이윤희 칸서스자산운용 팀장 -국고 3년 : 5.70 ~ 5.85%, -국고 5년 : 5.72 ~ 5.92% 금주는 월말지표와 금통위를 앞두고 단기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상승시 급하게 올라왔던만큼 호재가 출현하자 반락장세 또한 다소 급하게 내려온 모습이다. 기준금리 인상 1차례가 기정사실이라고 볼 때의 50bp스프레드는 추가 하락의 탄력이 크게 떨어지는 가격대이어서 이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보이며 최근의 강세장에서 소외된 구간의 상대적 Carry 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최완석 새마을금고연합회 팀장 -국고 3년 : 5.65~5.90% -국고 5년 : 5.70~5.95% 유가하락을 계기로 하락한 금리가 좀더 하락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이는 유가하락이 채권투자심리를 일정폭 회복 시켜 주었기 때문니다. 그러나 여전히 "9월 대란설', "인플레이션 우려감" 등 채권시장에 약재도 남아 있어 금리상승이 하락으로 전환했다고 는 할수 없고 그간 과하게 오른 금리가 다소 정상화 되는 과정으로 해석해야 할 것 같다. 월말 경제지표와 다음주 금통위로 인해 여전히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8.07.28 I 정원석 기자
  • 금융硏 박해식 "향후 채권시장 불안 가능성"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진정세를 보이던 스왑스프레드와 스왑베이시스가 향후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7일 `금리차익거래 청산 가능성 진단` 보고서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크게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던 스왑스프레드가 최근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향후 금리상승세가 가속화되면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1년물 통안채를 기준으로 작년 11월중 300bp를 상회했던 스왑스프레드는 올해 3월 중에는 361bp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반전돼 현재 170bp 수준으로 내려와 있는 상태다. 1년물을 기준으로 스왑베이시스도 스왑스프레드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3월중 376bp까지 확대됐던 스왑베이시스는 현재 180bp 이하까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위원은 "물가상승 기대심리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현재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준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인상이 하반기 단행될 경우 금리상승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1개월간 장기금리(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국제 유가의 진정세에도 불구하고 60bp 이상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신용위험이 많이 높아진 점도 스왑스프레드 및 스왑베이시스의 또다른 확대 요인으로 꼽혔다. 박 연구위원은 "▲경상수지 적자 확대 ▲단기외채 급증 ▲순채무국으로의 전환 우려 ▲은행권의 예대율 상승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화 가능성 등이 국가신인도를 저하해 우리나라의 외화차입 여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반기 중 만기가 돌아오는 국내 금융회사들의 외화 차입 규모가 상당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화차입 여건 악화로 CRS 금리가 급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스왑스프레드와 스왑베이시스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경우 기보유 채권포지션에 평가손이 발생해 금리차익거래의 조기 손절매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채권가격 급락과 금리 급등을 초래해 채권시장 불안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박 연구위원은 "지금은 채권시장 안정성 확보와 외화유동성 부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올해 1월부터 외은지점의 본지점 차입 이자에 대한 손비인정한도를 기존 300%에서 600%로 확대시켰지만 이는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및 외은지점들의 기보유 채권 손절매, 투자자금 회수 등을 통한 금리차익거래 청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출 부실화 등 국내 금융불안요인을 완화해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참고기사) ☞2008.07.24 11:20 (채권대란 오나)①`9월 위기說` 왜 나오나  ☞2008.07.24 11:25 (채권대란 오나)②외국인 매도 본격화.."왜?"☞2008.07.24 11:30 (채권대란 오나)③외환시장 파급은 ☞2008.07.24 11:35 (채권대란 오나)④`파장 제한` vs `자금 이탈`
2008.07.27 I 김수미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외환銀, HSBC로 간다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다음은 7월 26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입니다. (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 ▲1면-미국이 팔리고 있다-국내 최고급 아파트 첫 경매-아시아 증시 동반하락 ▲뉴스포커스-美英 입김에 밀려 외환銀 매각 급가속-MB 표정, 몸짓까지 서민코드로 바꾼다-"소득세 인하 재정 감안 2010년 이후 추진해야"-美 LA갈비 28일 국내 상륙 ▲종합-삼성전자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올렸는데...-기아車 흑자전환 성공-SK에너지 상반기 수출 80% 증가-한국경제 위기의 시계 ▲경제금융-민간소비 감소, 내수침체 본격화되나-공정위 "키코 약관 불공정 아니다"-도난방지장치 갖춘 車 보험료 더 싸진다-韓中日 FTA 걸림돌은 영토분쟁▲정치외교안보-G8, 온난화 방지에 연 100억불 투자..내달 日 도쿄 회의서 온실가스 감축방안 마련-프랑스 유럽 대통합 밑그림 그린다-중국 상하이에 디즈니랜드 세운다..홍콩의 8배 규모-전세계 M&A 상반기 1조5800억달러 ▲정치 외교 안보-금강산 사건 미궁속으로 -정치권서 불붙은 종부세 논쟁-潘 총장 "내 이름 좀 팔지 마세요"-"비리온상 공기업 임원 사퇴하라"-감사원, 정연주 사장 28일 출석 요구 ▲국제 -오바마 연설에 유럽이 열광하다-사우스웨스트 18년째 흑자 -日, 자원부국과 조세 조약 강화-美 6월 주택 판매 10년만에 최저-고유가에 美 주 4일 수업 확산▲기업과 증권-보조금에 골병든 이통사-연말 인터넷 대란?-新日鐵 "후판값 60% 또 올리겠다"-기업인 70명 815 사면 경제 단체 정부에 건의-안전휴가! 타이어 관리 5계명▲중기벤처-대전 향토기업 줄줄이 떠난다-원하는 맞춤 특허기술 찾아줘요-중금속 없는 페인트 칠해요▲증권코스닥-외국인 하루만에 팔자 전환-주요 기업 2분기 실적, 삼성전기, KT, 현대건설, 에쓰오일-인덱스 신규설정 펀드에 돈 몰려-국내 은행주 美 은행주와 차별화 될까▲부동산-지분 쪼개도 분양권 더 못받는다-참여정부 규제가 시장침체 원인... 정종환 국토부 장관◇서울경제신문▲1면-집값 더 떨어지나......-내수 꽁꽁 "하반기가 더 걱정"-삼성전자 복합악재에 '어닝쇼크'▲종합-美 주택경기 '날개 없는 추락'-HSBC, 곧 외환銀 새주인된다-강북서도 급매물... 주택시장 붕괴 우려-전문가 하반기 주택시장 악재가 더 많다-정부 규제완화 대책 "말로만"-박재환 수석, "배째라 式 집단행동 선진화 걸림돌"-김승연 회장 등 경제인 60명 사면을 -대학, 연구소 근무 '기술창업 인턴제' 도입-국가 브랜드 가치, 경제력의 30% 안돼-내수 몰락... 경기하강 빨라질수도-소득세율 1%p 인하.. 1년 늦춰 2010년부터'-한은 "금리방정식 꼬이네" -KIKO 손실책임 공방 법정서 가려질 듯-한국인 차 디자이너들 美서 '맹활약'-"국민연금 해외 대형투자銀 지분매입 논의"-주공-토공 통폐합 내달까지 결론낼 듯▲국제 -"오너기업이 위기에 강하다"-별빛 가리는 불빛 -美 자금난 금융권 숨통 틔운다-MS 구글과 경쟁 본격 시동-日 수출액 5년만에 첫 감소▲산업-삼성전자 2분기 복합악재에 '어닝쇼크'...계열사별 독립경영 '첫발부터 삐걱'-기아차 "하반기 영업이익률 3% 달성"-"인재를 지켜라"-현대重, 노사 14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타결-제주항공 휴가철 인터넷 예매 최고 50% 할인▲증권-반등바람 타던 증시에 '악풍'-외국인 공매도 많은 종목 주목-기아차 3분기째 흑자행진-현대건설 2분기 영업익 1695억원▲증권-삼성전기 분기 매출 6년만에 1조 재돌파-시름하는 교육株-개인 코스닥 버팀목 역할 '톡톡'-자산 운용사들 순자산 '우수수'◇한국경제신문▲1면-외환銀, HSBC로 간다-경기침체 예상보다 심각하다-삼성전자 2분기 매출 사상 최대-IBK투자 등 증권사 8곳 신설 승인▲종합-한국계 車 디자이너들 디트로이트를 접수하다-정몽구, 최태원 회장 등 경제인 70여명 사면을-소득세 인하는 2010년부터 -中 최고 부자들이 사는 법▲종합해설-수도권 규제 완화 후퇴는 배은망덕-HSBC, 외환銀 인수 9월 승인.. 더 미룰 땐 국가 신인도 타격 우려-박재완 靑수석 "이념 이기주의로 너무 많은 비용 쓰고 있다"-삼성전자 2분기 실적 선방.. 불황이 기회... 12조5000억원 공격 투자-소비 침체 늪... 경제성적 "어닝 쇼크"-공정위 KIKO 불공정 약관 아니다-청년 리더 10만명 양성-외국 대형 IB 지분 매입 시도▲정치-"사람 안줄이고 통폐합... 말도 안돼"-임태희 "국민은 3痛겪고 있다"-'뒤짚기의 달인' 쇠고기 국조특위-의혹 못밝힌 '하나마나'정부조사-라이스 "北 테러지원국 해제 늦어질수도'▲국제-사우스웨스트 '69 분기 흑자' 비결은-美 주택경기 바닥이 안보인다-꼬리잡힌 원유 투기세력-천장 모르는 동남아 물가-DDA 협상 연내 타결 물건너 갈듯▲산업-몸값 거품 꺼지는 대우조선-현대차, 日 타이어 쓴다-도요타 캠리 내년 10월 상륙-정유 고유가에 '하하', 통신 마케팅 지출에 '어휴'-삼성, OLED 합작회사 설립-영남에어 첫 취항-일양약품,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 임상시험-기아 '신차효과' 상반기 흑자 전환▲부동산-강남 중형 아파트값 10억원 잇따라 붕괴-철거민에 해당지역 아파트 분양권 준다-도심내 주택공급 활성화-신혼부부 주택 1만여가구 공급▲증권-"베이시스가 미쳤다"-3분기 실적 전망 상향株 주목-하나금융 주당 100원 중간 배당-8개 신생 증권사 28일 '개업'-펀드 '작은 고추가 맵다'-현대 건설, 2분기 '깜짝 실적'-이익 안정성 높은 종목 주목을
2008.07.25 I 박지환 기자
(채권대란 오나)④`파장 제한` vs `자금 이탈`
  • (채권대란 오나)④`파장 제한` vs `자금 이탈`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외국인 채권 순매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에 비해, 금융당국은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이 이번 달 들어 3조원 이상 국내 채권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이를 외국인의 국내 채권 포지션 청산 조짐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외국인이 내다파는 9월 만기물이 시장에서 무난하게 소화됨에 따라 만기집중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신용경색이 부담이 되지만, 아직까지는 한국 채권시장이 투자메리트를 가지고 있어 외국인 이탈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신용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높이고 있는 시장의 정서와는 거리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 당국 "9월 위기설은 과장"  금융당국은 7조8000억원에 이르는 외국인 보유 9월 만기 채권이 일시에 청산되면서 금리와 환율이 급등할 것이란 우려는 현실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9월 만기종목 중 외국인 월별 순매수(자료 : 현대증권)특히 이중 2조원 이상이 이미 시장에서 팔렸고, 남아있는 6조원도 이런 식으로 소화될 경우 무리 없이 만기상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8조원 규모의 만기 채권 중 상당수가 이미 시장에서 팔리고 있어 실제 9월 만기상환 규모는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며 "만기물량 집중으로 인한 여파는 우려보다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국제금융센터 부장도 "외국인 보유분보다 규모 차원에서 훨씬 많은 외국계 은행 지점의 포지션이 이미 청산되고 있는 데도 시장이 동요하지 않고 있다"며 "불안이 과도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국인이 채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포지션 청산이 이뤄지더라도 시장에서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외국인이 이탈하는 것을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 "글로벌 신용경색 확대..외국인 이탈 본격화 될 수도" 반면, 시장은 비관적이다. 미국 주택시장 부진이 프레디맥과 페니매와 같은 국책 모기지사의 부실로 이어질 정도로 신용경색 여파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 자료 : 신영증권신환종 우리투자증권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신용경색 여파로 미국 금융권의 부실이 기업금융 부문으로 불안이 확산되는 과정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영향 받아 이머징 마켓에 대한 신용 리스크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촉발된 해외 투자은행(IB)의 자금부족 사태가 이머징 마켓에서의 자금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신용경색 여파가 재정거래 기회 축소와 엇물려 한국 채권에 대한 매도 움직임을 재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신 애널리스트는 "CDS프리미엄을 놓고 봤을 때 우리나라가 다른 이머징 마켓 국가보다 더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한국시장의 크레딧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시장 "역외 조달자금 이탈, 국내 유동성 축소 야기시킬 듯"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들이 9월 만기물뿐 아니라 잔존만기가 1년 이상 남아있는 채권도 팔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내년 6월 만기가 돌아오는 국고채 6-3호를 326억원, 내후년 6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국고 5-2호를 4700억원 순매도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9월 만기물 뿐 아니라 만기가 1년 넘게 남은 채권까지 팔고 있는 상황"이라며 "9월만기 상환이 큰 무리없이 이뤄진다고 해도 외국인의 채권 매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시장 이탈이 가속화될 경우, 국내 채권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재형 동양선물 연구원은 “재정거래 등으로 역외에서 조달된 자금이 이탈한다는 것은 국내에 저금리로 유입됐던 해외 유동성이 빠져나가는 것을 의미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시중금리가 지금보다 훨씬 더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역외 조달 자금의 범주에는 외국인의 채권투자뿐만 아니라 외국계 은행지점의 투자도 포함된다”며 “이런 자금이 청산되고 국내에서 이탈한다면 예상보다 더 큰 파장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머니마켓)수급공백‥유로CP 활발☞국민은행, 결식아동 위한 `행복한 밥상`차려☞국민銀 주주명부 폐쇄 눈앞…살까? 팔까?
2008.07.24 I 정원석 기자
(채권대란 오나)③외환시장 파급은
  • (채권대란 오나)③외환시장 파급은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을 내다팔면서 외환시장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가뜩이나 증시에서 벌써 최장기간 팔자를 이어가면서 달러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데 채권까지 매도하면 이에 따른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론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이 대부분 외화자금시장에서 재정거래를 통해 들어온 것인 만큼 외환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어쨌든 국내에 들어왔던 달러가 나가는 것이고 나간만큼 채워지지 않는다면 환율은 오를 수 밖에 없다는게 중론이다. ◇ 외국인이 채권까지 판다..환율 터보엔진 다나지난 6월초 1010원대였던 환율이 한달동안 꾸준히 올라 7월초 1050원을 넘어선 배경에는 국제 유가의 고공비행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가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지난달 9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내리 33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최장기 순매도며 누적 순매도도 9조원 가까이 된다. 이렇게 주식을 팔아치우고 받은 원화를 재투자 시점을 노리며 갖고 있기 보다는 본국으로 송금하면서 이에 따른 달러 수요가 크게 늘었다. 신용위기가 불거지고 글로벌 경제가 동반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로서는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일 수 있다. 여기에 외국인 채권매도까지 가세하면서 이 자금도 외환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돈에 꼬리표가 달린게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주식과 채권에 들어온 각각의 자금 성격상 주식보다는 채권 투자자금이 더 빨리 역송금될 확률이 높다는게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요즘은 외국인 주식매도 보다도 채권매도가 더 문제"라며 "주식의 경우 바닥권이라고 판단될 때 매수하기 위해 매도자금 일부를 남겨두는 경향이 있지만 채권의 경우 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재투자할 가능성이 일단 낮고 스왑포인트도 상당히 올라와서 다시 재정거래에 나설 것으로도 보이지도 않는다"며 "아예 국내에서 자금을 빼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특히 9월 만기가 도래하는 외국인 보유 채권 7조8000억원 중 상당규모가 재투자되지 않고 국내 시장에서 빠져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환율도 더 강력한 터보엔진을 달게 될 것이라는 시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nbsp;<마켓포인트>◇ 외화자금시장 얘기라고?..자본수지는 마이너스 물론 외국인의 채권투자자 자금이 대부분 통화스왑(CRS) 시장을 통해 들어온 재정거래 자금이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달러를 들고 들어와 CRS 시장에서 원화로 교환한 이후 이 원화로 국채에 투자하고, 만기가 되서 상환되면 이 원화를 당초 CRS 계약에 따라 달러로 맞교환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환율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결국 자본수지 전체로 보면 달러는 나가는 것이고 이에 따른 환율 상승 압력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높다. 현대증권 신동준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새로운 달러 수요가 생기는 것은 아니고 중립적인 요인이다"라면서도 "그러나 외국인과 통화스왑 계약 등을 체결한 은행의 입장에서는 재정거래 계약 시점부터 달러를 쌓아두고 있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마지막에 누군가는 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달러를 가지고 나가는 경우 국내 달러 유동성은 감소하고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 &nbsp;또 작년까지 줄기차게 환율이 떨어졌던 이유가 수출업체 선물환 매도와 이를 재정거래 기회로 삼은 외국계 국내지점 중심의 달러자금 유입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제 이 구조가 반대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환율에 영향이 없을 리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특히 재정거래를 유발했던 조선업체 선물환 매도가 만기되기 전에 외국인들이 외화자금시장에서 달러를 빼내간다면 만기 미스매치에 따른 달러 현물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탁구 KB선물 애널리스트는 "수출업체들이 선물환 계약에 따라 인도한 달러를 외국인들이 받아서 나간다면 현물환율에 아무런 영향이 없겠지만 달러를 인도하기 전에 만기가 되면 수급상 공백이 생길 것이고 이 와중에 현물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nbsp;
2008.07.24 I 권소현 기자
(채권대란 오나)②외국인 매도 본격화.."왜?"
  • (채권대란 오나)②외국인 매도 본격화.."왜?"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이달 들어 외국인들의 국내채권 매도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7월 이후 외국인들은 국내 채권을 3조원 이상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국내 채권을 순매도한 것은 2006년 2월 이후 29개월만의 일이다. &nbsp;외국인이 최근 내다팔고 있는 채권의 상당수는 오는 9월 만기도래하는 종목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조기 차익실현을 위해 9월 만기도래 채권을 미리 팔고 있는 것이다. &nbsp;◇ 29개월 만에&nbsp;채권 순매도 전환..9월 만기 중심 매도&nbsp;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7월 들어 모두 3조69억원의 국내 채권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국채를 1조9300억원 순매도했고, 통안채를 1조70억원, 금융채를 700억원 가량 순매도 했다. &nbsp;외국인은 지난해 32조3000억원의 국내 채권을 순매수했다. 이전 해인 2006년말 4조6000억원에 불과했던 실보유액은 36조9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외국인의 공격적인 채권 매수는 계속됐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nbsp;외국인의&nbsp;전체 채권 보유 규모는 49조9000억원에 달했다. &nbsp;하지만 7월에 들어서면서 외국인은 보유채권을 대규모로 내다팔기&nbsp;시작했다. 7월 순매도량의 절반 가까이가 오는 9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국고채 5-3호와 3-6호(총합 1조4000억원)에 집중됐다.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채권들을 대거&nbsp;청산하고 있는 것.&nbsp;&nbsp;▲ `08년 외국인 채권 투자 동향(자료 : 마켓포인트)올해 하반기들어 스왑베이시스와 스왑포인트가 축소되면서 재정거래 이익이 감소한 탓이라는게&nbsp;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면 중장기 외화차입 여건을 나타내는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CDS) 프리미엄은 크게 확대됐다. 비용이&nbsp;증가했는데 차입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오히려 더 줄어든 것이다. &nbsp;지난해 연말 -200 ~ -300bp에 이르던 스왑 베이시스는 올 7월 현재 -160bp 수준으로 줄었다. FX스왑 포인트는 같은 시기 -1.5원에서 +1.5원 가량으로 돌아섰다. CDS프리미엄은 110bp대로 지난해 11월말(30bp)보다 네 배 이상 확대됐다. &nbsp;◇ 청산 본격화 되나..&nbsp;때문에 외국인들이 기존 포지션을 정리하고 차익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nbsp;채권을 내다팔고 있다는게&nbsp;시장 관계자들의&nbsp;판단이다. &nbsp;이재형 동양선물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과 비교할 때 재정거래를 통해 이익을 볼 수 있는 수준은 줄어들었고, CDS프리미엄 확대 등으로 비용은 더&nbsp;늘어났다”며 “외국인 입장에서는 기존 포지션을 정리하고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 더 유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nbsp; &nbsp;&nbsp;글로벌 신용경색이 고조되고 있지만, 지난해와 달리 유동성 공급이 이뤄질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도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nbsp;이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와 달리 주요국 중앙은행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며 “자금이 부족한 해외 IB들이 이머징 마켓에서 자금을 회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nbsp;차익실현 움직임이 외국인의 국내채권 시장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원화 채권의 매력도가 그만큼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nbsp;신동준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상수지, 단기외채, 에너지 의존도, 은행의 예금대비 대출 비중, 외환보유고 등을 고려할 때 외환보유고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 우리나라는 불리한 입장에 있다"고 진단했다. &nbsp;그는 이어 "경제 펀더멘탈의 질적인 차원에서 괜찮지만, 일부 국가들의 외환위기설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특정 이머징 마켓 국가의 질적인 측면까지 고려할 여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bsp;◇ "환율정책, 채권 팔고 역외로 나가기 좋은 환경 제공" 비판도 &nbsp;정부 당국의 정책 스탠스 때문에 외국인들의 채권매도가 재촉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환율안정을 위해 당국이 달러를 외환시장에 내다 팔면서 외국인들에게 달러를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줬다는 것. &nbsp;실제로 외국인들의 채권매도 움직임은 당국이 달러 매도개입을 본격화한 지난 6월 중순이후 본격화됐다. &nbsp;정부가 이달 들어 국내 달러 부족 사태를 개선하기 위해 외국계은행 지점의 본점 차입한도 규제를 풀어준 것도 외국인 채권 매도를 유인하는&nbsp;요인으로 지목됐다. 달러 유동성 유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스왑 베이시스가 축소돼 재정거래 이익 폭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것이다.&nbsp;▲ 국고5년 및 만기2년 이하 금리 추세(자료 : 증권업협회)&nbsp;외국인들의 채권 매도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단기금리는&nbsp;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nbsp;재정거래 대상 종목인 1년 만기 통안채는 이달들어서만 40bp 가까이 금리가 올랐다. &nbsp;국고채 1년과 통안채 2년 금리도 지표채 보다 더 가파르게 올랐다.&nbsp; &nbsp;한 시중은행 채권운용 담당자는 “당국의 외환시장 정책이 외국인들에게 채권을 팔고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며 “외국인들의 재정거래 포지션이 정리되면서 단기물 쪽에서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데, 시장이 이를 견뎌낼 수 있을 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nbsp;
2008.07.24 I 정원석 기자
(채권대란 오나)①`9월 위기說` 왜 나오나
  • (채권대란 오나)①`9월 위기說` 왜 나오나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시장이 흉흉하다. 9월 금융위기설, 채권대란설, 제2 IMF설 등 각종&nbsp;설(說)들이 난무하고 있다. 글로벌&nbsp;신용경색 여파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취약한 내외 금융여건이 이같은 설들을 부추기고 있다. 9월 위기설의 진위와&nbsp;파장,&nbsp;시장과 당국의&nbsp;대응을&nbsp;4회의 기획기사로 짚어본다. <편집자주>&nbsp;9월 금융시장 위기설이 나온 데에는 9월 만기 외국인 채권보유 금액이 무려&nbsp;8조원대에 달한다는 점이 주요인으로&nbsp;작용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9월 중 만기가 돌아오는 외국인 보유채권 규모는 7조8000억원에&nbsp;이른다.&nbsp;&nbsp;외국인들이 만기상환 자금을 재투자하지 않고 일시에 본국으로 빼내갈 경우&nbsp;국내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nbsp;제기되고 있는 것.&nbsp;이달 들어 외국인의 채권 순매도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서면서 이런 불안감은 더욱 증폭됐다.&nbsp;하지만 시장에서는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실제보다 과장됐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nbsp;이달들어&nbsp;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채권&nbsp;매도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외국인 보유 9월 만기 채권 중 2~3조원 가량이 조기 청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nbsp;이에 따라 실제로 9월 중 만기 상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채권 규모는&nbsp;많아야 6조원 안팎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nbsp; ◇ 외국인 보유 9월만기 채권 7.8조원..재정거래 이익 위해 매수&nbsp;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규모는 총 46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전체 발행채권의 5.7%에 이르는 수준이다. &nbsp;이중 9월 만기도래분은 7조8000억원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 금감원은&nbsp;이 중 6조3000억원이 국고채이며, 나머지 1조5000억원은 통안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nbsp;▲ 외국인 월별 국내채권 보유 순증(자료 : 현대증권)외국인들의 채권투자는 지난 2006년 말 4조원 수준에 그쳤지만 지난해 연말에 이르러서는 36조원 까지 증가했다.&nbsp;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내외 금리차와 환차익 등으로 인한 재정거래 성격이 짙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외국인 채권 매수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국내 달러 유동성이 부족해지면서, 스왑 베이시스가 큰 폭으로 확대된 지난 하반기 이후부터 본격화됐다. 9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외국인 보유 채권 7.8조원 역시 이 과정에서 매수된 것이다. &nbsp; 재정거래 구조는 리보금리 등에 연동된 변동금리 달러화를 조달해 국내 통화스왑(CRS) 시장에서 원화 고정금리로 바꾸고, 이를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국고채와 통안채 등에 투자해 금리차익을 따먹는 것이다.▲ 자료 : 신영증권이 때 재정거래 기회 폭은 통와스왑(CRS) 금리와 이자율 스왑(IRS) 금리의 차이인 스왑 베이시스와 선물환율과 현물환율의 차이인 스왑포인트에 의해 결정된다. &nbsp;스왑 베이시스와 스왑포인트가 벌어질 수록 차익거래 이익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실제로 외국인은 스왑베이시스가 축소되면 채권 매수규모를 줄였다가, 스왑베이시스가 확대되면 채권을&nbsp;다시&nbsp;사들이는 패턴을 보였다.&nbsp;외국인이 사들인 채권의 70% 이상이 잔존 만기 2년 이하라는 점도 재정거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9월 만기분 중&nbsp;2조원 이상 이미 청산" &nbsp; 외국인들이 보유하고 9월만기 채권 중 2조원 가량은 이미 시장에서 소화가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nbsp;&nbsp;&nbsp;▲ MMF 및 RP 설정잔고(자료 : 현대증권)만기가 2개월 밖에 남지 않아 머니마켓펀드(MMF)등의 단기 자금운용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nbsp;&nbsp;최근 증시 침체로 대기성 자금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외국인의 채권 매도 압력을 충분히 받아내고 있다는 평가다.&nbsp;이런 추세라면 9월까지 쏟아질 매도물량을 처리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nbsp;이정범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질적으로 6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9월 만기 채권이 분산 매도되면서 소화에 무리가 없을&nbsp;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크게 증가한 MMF와 RP자금이 이를 흡수하면서 충격은 예상보다 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nbsp;&nbsp; 외국인 보유 채권이 9월에 모두 상환되더라도 시중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만기상환 형식으로 청산되는 것인 만큼&nbsp;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것이다. 신동준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 만기 채권은 시장에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만기가 돌아오는 것"이라며 "만기 효과는 국채발행을 통해 마련된 상환 자금이 채권시장에 풀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금리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nbsp; ◇ 당국 "외국인 재투자 가능성 있다"&nbsp; 금융당국은&nbsp;외국인들이 만기상환&nbsp;자금을 국내 시장에 재투자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최근 스왑베이시스가 지난해보다 축소돼 재정거래 메리트가 줄어들긴 했지만 국내 채권시장이 여전히 투자 유인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3월 경 만기도래했던 4조4000원의 외국인 보유 채권 상환금 중 3조5000억원이 국내 채권시장에 재투자됐던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nbsp;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스왑 베이시스가 축소되면서 재정거래 기회가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이머징 마켓에서 우리만큼 안정적으로 경제 펀더멘탈을 유지하고&nbsp;있는 시장이 없기 때문에 외국인의 자금이탈 가능성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bsp;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국인이 재정거래 기회만을 가지고 국내 채권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9월 만기 시점의 국제금융시장&nbsp;여건이 청산 여부를 결정짓는 주요 잣대가&nbsp;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인 만기 정산금이 재투자될 경우 채권시장의 매수여력은 유지 또는 확충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금리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 스왑 시장 역시 안정화되는 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nbsp;
2008.07.24 I 정원석 기자
  • 현안질의 `9월 위기는 없고, 미분양 대책은 있다`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22일 열린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는 정부의 물가·민생 안정대책과 환율정책, 지방아파트 미분양대책 및 공기업 선진화방안 등 경제부처 현안을 둘러싼 여·야·정간 공방이 벌어졌다. 답변에 나선 한승수 총리는 장기과제로서 `747 공약`의 유효성을 옹호하는 한편, 금융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9월 금융위기설을 일축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추가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부 의원들의 사임 요구에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피해갔다.◇9월 금융대란? "낭설" 한 총리는 9월 금융위기설은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근거없으니 확대 재생산돼서 불안심리를 조장하지 않도록 위기설은 속히 걷혀졌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 위기설의 진원지는 채권시장.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채권의 만기가 오는 9월 일시에 집중되는데, 외국인이 8조원에 달하는 채권을 재매입하지 않고 한꺼번에 처분해 달러로 바꿔 떠날 경우 외환과 채권시장이 크게 휘청일 것이라는 내용이다. 여기에다 최근 환헤지 물량으로 급증한 단기외채도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한 총리는 "97년 환란때와는 경제체질(펀더멘털)이 다르다"면서 "여러가지 살펴봤지만 외환보유액이 외채 보다 많아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의 747 공약은 이미 추락했다는 비판에 대해 "단기 과제가 아닌 장기 과제라"고 응수했다. ◇지방 건설사 다 죽겠다? "미분양 추가대책 검토" 정 국토해양부 장관은 건설경기 위축을 막겠다고 했다. 그는 "지방 아파트 미분양 해소를 위한 1차 대책을 발표했는데 현재 추가대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분양에 나선 지방 건설사들의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nbsp;&nbsp;정 장관은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즉각 반영하지 못하는 건설업계의 애로가 있는데 이런 것도 반영을 좀 적극적으로 해서 건설경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획일적 금융긴축이냐? "부문별 모니터링" 물가 오름세가 가팔라지면서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도 `행정지도`에서 `금리인상`이라는 근본대책으로 옮겨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nbsp; &nbsp;이와관련 강 장관은 "획일적으로 금융긴축을 쓰겠다고 한 적은 없다"면서 "부문별로 금융위원회에서 점검하고 있다"고만 답했다.&nbsp;금리인상 카드는 아직 입에 담기 부담스러운데다, 한국은행의 고유 영역이어서 답하기 힘들다는 곤혹스러움도 배어있다.&nbsp;◇"오럴해저드" vs "환율 발언 딱 한번 했다"&nbsp;재정부 장관의 환율 발언이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급기야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직접적인 환율수준에 대한 발언은 지난 3월25일 딱 한차례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nbsp;그는 "저환율 정책도, 고환율 정책도 쓰지 않았고 앞으로도 쓰지 않을 것"이라면서 "환율은 국제수지와 외환시장의 수급, 주요국의 환율동향을 기초로해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 변함없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nbsp;다만 "시장의 일방적인 쏠림이 있을 때는 확실하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며 지난 7일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발표를 한 것도 이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사임할 생각은? "잘하라는 질책으로 듣겠다"&nbsp;강 장관의 거취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의 거듭된 용퇴 요구에 강 장관은 "더 잘하라는 질책으로 듣겠다"며 이를 거부했다. &nbsp;`총리가 대통령에게 강 장관의 해임을 건의하라`는 요구도 나왔지만, 한 총리는 "재신임을 받은지가 얼마 안된 사람을 다시 경질하라고 인사권자에게 건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nbsp;
2008.07.22 I 오상용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아시아증시 동반 급등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다음은 7월22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LG전자·현대차 사상최대 실적 -새만금 완공 10년 앞당긴다 -아시아증시 동반급등..코스피 1560선 회복 ▲종합 -빚더미 미국 가계..가구당 평균 11만7952달러 -포스코, SKT 일하고 싶은 직장 1위 -산은 민영화, 금산분리 힘받을까 -코트라 사장에 조환익씨 ▲정치·외교안보 -독도 싱크탱크 만든다 -길어지는 北의 침묵 ▲국제 -불황모르는 세계 4대 IT기업..MS, 구글, IBM, 노키아 -유로존 5개국 신용위기 주의보 ▲금융·재테크 -삼성화재 車 보험료 인하 -뛰는 대출금리, 기는 예금금리 ▲기업과 증권 -LG전자 사상최대실적..휴대폰 이익률 14% -SK에너지, 콜롬비아 광구매입 -삼성물산 바이오디젤 사업..인도네시아서 농장인수 ▲부동산 -`나도야 인천` 강화도 오르네 -인천 청라, 아산, 평택 등 서해안 분양 봇물 -판교, 광교 등 분양가 오를듯..`원자재값 반영 불가피` ▲사회 -일산~종로 교통비 800원 줄어든다..통합요금제 실시 -법인 수사때 사장 소환 자제한다 ◇서울경제신문 ▲1면 -지방이전 기업, 토지수용권·도시개발권 준다 -가계대출 500조원 돌파 눈앞 ▲종합 -프랜차이즈업계 구조조정 오나 -삼성계열 8개회사 납품단가 올려준다 -한국 근로자 일 많고, 임금 적어 ▲정치 -`서울시 의회 뇌물 스캔들` 파장 확산 -피격사건 대책반, 관광사업 평가단..통일부 분리 운영키로 ▲금융 -자동차 보험료 2~3% 인하 -안택수 이사장 "신보기금 역할 확대해야" ▲국제 -미 FDIC 부실銀 `부실관리` 곤욕 -원자바오 총리 "中 경제, 난관 직면" ▲산업 -LG, GE가전 인수 사실상 중단 -정몽구 회장 "경쟁력 강화로 위기 극복하자" ▲사회 -보건의료노조 "내일 총파업" 의료대란 우려 고조 -서울대 美 박사 배출 수년째 중국에 밀려 ▲부동산 -강북 3개구 아파트시장 `비상등` -"재건축 소형의무비율 개선 필요" 주거환경硏 보고서 ◇한국경제신문 ▲1면 -지방이전기업에 도시개발권 -고유가 효과? 車 보험료 내린다 ▲종합 -LA갈비 이번주부터 들어온다 -KIC "PEF 등 대체투자 점차 확대" ▲정치 -李국방 "이달말 독도 방어 훈련" -아세안지역안보포럼 개최 "독도, 금강산 문제 풀릴까" ▲국제 -중국판 칼라일펀드 키운다 -수렁에 빠진 파키스탄 경제..물가급등에 에너지 부족 심화 ▲사회 -정연주 KBS사장 내주 기소키로..PD수첩 다시 소환 통보 ▲산업 -타이어 파동..업계에 무슨 일이 -제주항공 "대형항공이 포기한 국제노선 집중" ▲생활경제, 부동산 -CJ제일제당, 기린 인수한다 -"정부말 믿고 기다렸더니" 광교, 판교 등 분양연기, 분양가 상승 ▲금융 -삼성화재 車 보험료 인하..현대, 동부 등도 내릴듯 -임주재 주금공 사장 "불황일수록 소외계층 지원을"
2008.07.21 I 김상욱 기자
(윤영환의 크레딧스토리)신용 순환이 달라진다
  • (윤영환의 크레딧스토리)신용 순환이 달라진다
  • [이데일리 윤영환 칼럼니스트] 자본주의 경제에는 세 종류의 순환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투자와 소득, 소비가 맞물려 돌아가는 실물경제의 ‘케인지안 순환’이다. 다른 하나는 금융시장 내부의 ‘유동성 순환’이다. 저금리로 유동성이 늘면 자산가치가 올라가고, 또 이것이 유동성 팽창의 원인이 된다. 그리고 마지막이 금융시장 내부의 유동성 순환에 머물러 있는 자금을 실물경제의 케인지안 순환으로 이어주는 ‘신용 순환’이다. 통화정책당국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낮추면 처음에는 유동성 순환만 작동하며 자산가치만 올라가다가(유동성 거품), 어느 순간부터 신용 순환이 작동하여 자금이 금융에서 실물로 넘어간다는 것이 보편적인 시나리오다. 2000년 이후 지속적인 정책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투자가 확대되지 않았던 것은 우리의 신용시스템이 리스크 관리에 치중하면서 제대로 신용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2005년이 되면서 갑자기 대대적인 신용 순환이 시작된다. 막상 정책금리는 이때부터 7번씩이나 올랐지만 한번 시작된 신용 순환은 계속 확대되었다. “역사는 우연을 매개로 필연을 관철한다(E. H. Carr)”고 했던가? 신용 순환의 시작은 평범했다. 2005년 3월 기업은행장은 월례 조회를 통해 우량 중소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을 역설한다. 이렇게 시작된 우량 중소기업 쟁탈전이 2005년 말에는 대기업 사모사채로 확대되고, 또 대대적인 건설PF와 M&A 대출로 이어졌다. 카드위기로 위축되었던 은행들이 자산 대전에 돌입하는 역사적 필연이 관철된 것이다. 3년간에 걸친 ‘은행 대전’은 서브 프라임 이슈를 계기로 높은 예대율과 부동산 거품의 압박을 자각하면서 빠르게 막을 내리고 있다. 또 바젤Ⅱ(신BIS)라는 새로운 리스크 관리기준의 등장도 한 몫을 했다. 하지만 신용 순환의 둔화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또 하나의 대폭발(Big bang)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2009년 2월이면 ‘자본시장 통합법’이 시행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증권사들은 몸집 불리기에 여념이 없고, M&A와 신규 진입이 줄을 잇고 있다. 바야흐로 ‘증권 대전’의 서막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nbsp;과거의 신용 순환을 돌아보면 어김 없이 반복되는 키워드가 하나 있다. 바로 ‘경쟁’이다. 금융기관 사이의 생사를 건 경쟁이 필연적으로 거대한 신용 순환을 만든다. 전쟁에 참가하는 선수가 다르니 양상은 변하겠지만 그렇다고 경쟁의 치열함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벌써 증권거래 수수료는 한계 수준에 접근하고 있고, 각 증권사의 자기자본투자(PI)는 이미 수 천억원을 넘어 조 단위를 헤아리고 있다. 어떤 증권사는 대대적인 영업 네트워크 확대를 마쳤고, 조직을 PI 중심의 매트릭스 구조로 재편하는 흐름도 확산되고 있다. 증권 대전의 긴장감이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증권시장의 다층 구조(Multi culture)로 인해 증권 대전은 은행 대전보다 훨씬 다양한 층위에서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회사채 시장은 가장 치열한 전장이 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전장이기 때문이다. 은행의 대대적인 대기업 사모사채 인수로 큰 타격을 받았던 회사채 시장이 은행 대전 이후의 최대 전장으로 떠오르는 것 또한 역사의 아이러니다. 치열한 전쟁은 시장의 규모를 키울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큰 변화를 가져온다. 2~3년 뒤의 회사채 시장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 있을 것이다. 몇 번의 신용위기에 가위눌린 투자자들에게 회사채 시장의 확대 전망은 몽상처럼 들릴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두렵고 미덥지 못하고, 또 그래서 조금 더 관망하고 싶어도 경쟁은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일단 레이스가 시작되면 더 이상은 망설일 여유가 없다. 게으른 자에게는 두 가지 징벌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나의 실패요. 둘은 남의 성공을 지켜보는 배아픔이다(J. Renard). 결국 ‘질투는 나의 힘(Jealousy is my middle name)’이다. 한 발 먼저 움직여 더 좋은 위치를 선점하는 것 이외의 다른 선택은 없다. 미국 신용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있었던 1990년 S&L(주택대부조합)사태와 2001년 엔론 위기 당시를 살펴보자. 초기에는 은행 대출과 회사채 시장 모두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위기의 본격화 이후에는 은행 대출은 상당기간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회사채는 그 빈자리를 채우며 가일층 성장했다(그림 상단 참조). &nbsp;우리의 경험은 사뭇 다르다. 우리 회사채 시장은 외환위기 이후 국제금융 시장의 경색과 은행의 구조조정으로 외형이 갑자기 확대되었지만, 시스템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였다.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인 시가평가 도입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대우와 현대 사태(1999~2000년)에 고스란히 노출되었고, 연이어 2001년 말에는 대규모 만기 도래를 속절없이 지켜 보는 통한을 겪었다. 하지만 2008년 회사채 시장의 시스템과 역량은 크게 달라졌다. 작금의 은행권을 짓누르고 있는 건설/부동산업의 신용이슈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던 점이 무엇보다 확실한 증거다. 이제는 강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때가 되었다. 미국이 그랬던 것처럼 은행 대출의 위축이 회사채 시장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가장 큰 이유다. 물론 과제는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회사채 시장의 리스크 관리 역량은 강화되었지만 유통 기반과 투자 문화는 크게 위축된 상태다. 무엇보다 오랜 기간의 시장 위축으로 시장 참가자 스스로가 자신감을 잃고 있다. 그래도 역사의 수레바퀴는 이미 구르기 시작했다. 지난 1년 동안 회사채는 모두 10회의 순발행(월간)을 기록했다. 메마른 대지가 물을 머금듯 회사채 시장의 신용 순환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나아가 최근 은행의 M&A 금융 주도에 대한 당국의 문제 제기에서 보듯이 정책 방향도 회사채 시장에는 맞춤의 순풍이 되고 있다. 다만 소위 ‘비우량 회사채’의 소외는 이 단계에서 회사채 시장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큰 과제다. 특히 은행 대출의 위축은 중소기업 신용대란의 우려(그림 하단 참조)로 이어지며 정책적 대응이 부산하다. &nbsp;이 기회에 회사채 시장의 묵은 과제 몇 가지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펀드신용평가가 도입되고 하이일드 시장으로의 접근이 훨씬 용이해질 것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기회로 받아들이고 과감히 도전하는 회사채 시장의 ‘투자자 본능’이다. 윤영환/굿모닝신한증권/Credit analyst
2008.07.21 I 윤영환 기자
  • `전기요금 올린다고?`..공공요금發 인플레 현실화되나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정부 당국이 일부 품목에 대한 공공서비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나타냄에 따라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5.2%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nbsp;한은의 하반기 물가상승률 전망에는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 가능성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nbsp;정부의 요금현실화 방침이 실현될 경우 물가상승 압력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공공요금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해 임금인상 압력을 높일 경우 지금의 고물가 상태가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공공요금發 물가대란 출발점 되나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0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공요금이라든가 이런 부분의 현실화되지 않은 상승압력도 있다"며 "만일 하반기 중에 전기료나 가스료가 인상된다면 하반기 물가전망을 한 것보다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nbsp;이같은 우려를 제기한 지 일주일도 안돼 우려가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오는 17일 `위기관리 대책회의`를 열어 전기요금을 산업용 위주로 5% 정도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 등을 논의키로 한 것. &nbsp;물론 정부는 소비자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일반용과 주택용 전기요금의 인상폭은 이보다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을 현실화시키지만 체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시키겠다는 것이다. &nbsp;실제로 현재 거론되고 있는 품목은 전기요금외에 도시가스 요금 정도다. 인상 대상을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수지타산을 맞추기 어려워진 일부 품목으로 국한시킬 것이란 얘기다. 이같은 정부측 주장에도 불구하고, 공공요금 인상이 시작될 경우 인플레 기대심리가 고조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기요금 인상은 광범위한 공공요금 인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비용상승 요인이 있는 만큼 도시가스나 전기요금의 경우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물가가 상승할 수록 기대인플레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할 때 물가상승 유발요인이 큰 이 두 종류의 요금 인상이 인플레 기대심리를 자극할 것 만큼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 임금인상으로 전이될까 관건더 큰 문제는 공공요금 인상이 임금인상으로까지 파급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공공요금 인상이 전체 서비스요금 인상으로 연결되고 이에 따라 더욱 높아진 인플레 기대감은&nbsp;임금인상 요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채권시장 참여자는 "물가가 오르고, 공공요금 역시 같은 속도로 오르는 데 근로자들만 임금억제를 받아들이라고 하면 누가 받아들이겠느냐"며 "당국이 기대인플에 심리를 차단하기 위해 모든 대책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태 총재가 "일부 공공요금 중 서민생활을 생각해 현실화 안하고 인상을 보류해 놓은 것들이 있다"며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더욱 높여서 임금상승 압력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또는 그런 제2차 효과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정부측은 이런 우려에 대해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상 시기와 폭을 조정해 실제 체감물가로 이어지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한 임금상승을 억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회의적이다.&nbsp;장기적으로는 이같은 흐름이 &nbsp;임금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는 없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고유선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비용증가 요인이 뚜렷한 상황에서 인위적인 가격 억제는 실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뿐만 아니라 교통비 등 정부가 인위적으로 억제하고 있는 공공요금이 연말 경에는 현실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이코노미스트는 "공공요금의 현실화로 서비스 요금이 상승할 경우 내년 초에는 임금인상 압력이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상당기간 현재의 높은 인플레 압력이 낮아진다고 기대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08.07.14 I 정원석 기자
흔들리는 美 기술주.."믿음도 저버리나"
  • 흔들리는 美 기술주.."믿음도 저버리나"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약세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도피처를 제공하며 각광받았던 기술주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기술주들이 밀집된 나스닥은 지난 1월이후 15%나 추락했고, 구글과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은 연초대비 20% 이상, 많게는 30%까지 빠진 상태다. 비즈니스위크는 14일 이들 기업들을 한동안 돋보이게 했던 몇가지 요인들로 인해 인터넷 거인들이 역풍을 맞고 있다고 우려했다. ◇달러 약세 종착역..높은 해외매출 역풍으로 ▲1년간 나스닥 추이(자료:마켓워치)미국 신용위기와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기술주들이 놀라운 성적을 구가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바로 높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었다. 달러 약세가 한동안 심화되면서 상대적인 수혜를 입은 것. 그러나 이제는 높은 해외매출 비중이 역풍이 되고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을 포함해 각국의 지도자들이 달러 부양 의지를 재천명하면서 달러 약세도 종착역에 다다른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 다트머스 대학 경영대학원&nbsp; 턱 스쿨&nbsp;재무 교수인 선다람은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경우 기술주 이익에도 경종이 울릴 것"으로 우려했다. 휴렛패커드와 IBM, 모토로라, 선 마이크로스시템즈, 오토데스크(ADSK) 등은 해외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기업들이다. 투자자들은 종종 기업이익에 대한 환율 효과를 간과하지만 최근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가파른 주가 급락이나 시장 추락에 의해 많은 기업들이 위협받는 것처럼 환율 효과에 따른 매출 감소는 평소보다 상처를 더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불확실성+지출감소 우려 시장 불확실성 또한 많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배율의 기술주를 보유하는 것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경기가 활황일 경우 기술주는 이익대비 40배 이상의 높은 수준에서까지 거래되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증가할 수록 기업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도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구굴 등 여타 인터넷 기업들이 아직까지 광고비 절감을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거대 광고주인 모기지 업체 등의 신용 대란으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많은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인터넷업계의 경우 아직 유일하게 인력감축을 하지 않았지만 이달초 시스코 CEO인 존 챔버스는 "고객들의 지출 추이에서 경기둔화가 감지된다"고 밝히는 등 기술제품에 대한 지출도 부진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 "과도한 우려" 비판도.."기술주 가치 믿을만 해" 다만, 일부에서는 이같은 주장이 이성적이지 않다고 비판하고 있다. 기술주는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어느 업계보다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는 것.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의 인터넷 애널리스트인 스코트 케슬러는 "2001년에 그랬던 것처럼 경기후퇴가 결국 기술주들을&nbsp;가격하게 될 것이란&nbsp;두려움으로 투자자들이 주식을 단순하게 팔고 있지만 이는 너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케슬러는 "결론은 결국 기술주의 가치"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휴렛패커드, EMC, 애플 등 대형 기술주에 대해 강력 매수를 권고했다.
2008.07.14 I 양미영 기자
10년 본드-스왑 스프레드 사상 최대..`스왑대란 또 오나`(마감)
  • 10년 본드-스왑 스프레드 사상 최대..`스왑대란 또 오나`(마감)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스왑 시장이 크게 출렁이면서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이자율스왑(IRS) 금리는 단기쪽에서는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중장기쪽에서는 급락해 장단기 역전폭은 더욱 커졌고 현물 금리와의 차이인 본드-스왑 스프레드도 급격하게 확대됐다. 통화스왑(CRS) 금리는 외화자금 사정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해 사흘째 급등세를 보였다. 단기 구간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탓에 커브는 좀더 평평해졌다. 11일 마켓포인트(화면번호 5731)에 따르면 IRS금리는 1년 구간이 13bp 올라 5.91%를 기록, 6%에 바짝 다가섰고 2년과 3년은 각각 9bp, 4bp 상승했다. 4년 이상 구간에서는 일제히 하락했다. 5년 구간이 7bp 하락했고 7년과 10년이 각각 12bp, 18bp 빠지는 등 장기 테너에서 낙폭이 더 컸다. 이에 따라 장단기 역전폭이 더욱 확대됐고 아래로 향하는 꼬리쪽 기울기는 더욱 가팔라졌다. 전일 한국은행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현물 금리과 함께 전반적으로 상승압력이 높았다. 특히 CD금리 상승으로 단기쪽은 페이가 많았다. 반면 중장기 구간에서는 구조화채권 헤지 수요에 리시브가 상당했다. 한 외국계 은행 스왑딜러는 "최근 CD금리가 오르면서 6개월, 9개월 구간에서 페이가 많았고 이는 1년 페이까지 연결됐다"며 "긴쪽은 구조화채권 때문에 눌렸다"고 설명했다. 한 국책은행 스왑딜러는 "최근 정부가 외은 손비인정한도를 다시 6배로 늘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에 크로스에서 페이하고 국채를 사야하는데 최근 국채 금리 상승으로 사기에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대신 베이시스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해 IRS 리시브를 한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금리인상 전망에 듀레이션을 늘리기 위해 장기쪽을 리시브했을 것"이라며 "역외에서도 손절물량인지 커브 플레트닝에 베팅한 것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수급이 있는 4~5년 중심으로 리시브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IRS금리가 장기구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빠지면서 본드-스왑 스프레드도 역전폭을 키웠다. 5년 구간은 -64bp로 전일보다 15bp 확대됐고 10년 구간은 -78bp로 21bp 벌렸다. 5년 구간은 스왑 대란이 일어났던 작년 11월말 수준이며 10년 구간은 그때 보다도 더 확대돼 사상 최대로 벌어진 것이다. CRS금리는 단기 중심으로 올라 1~3년 구간이 일제히 4%를 돌파했다. 1년 테너가 17bp 상승한 4.15%를 기록, 작년 11월2일 이후 8개월만에 4%대를 다시 밟았고 2년은 10bp 오른 4.0%를, 3년은 11bp 상승한 4.08%를 보였다. 4년은 8bp 올랐고 5년과 7년은 2~3bp 상승했다. 공공기관 해외차입 허용 소식과 외은지점 손비인정한도를 기존 3배에서 다시 6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뉴스에 CRS 시장에는 달러 자금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스왑 베이시스도 대폭 좁혀졌다. 1년 구간은 -176bp로 4bp 축소되는데 그쳤지만 3년부터 5년까지는 7~10bp, 7년과 10년은 각각 14bp, 18bp 간격을 좁혔다. 앞선 외국계 은행 딜러는 "현재 달러 자금 펀딩이 상당히 잘 되고 있고 당국이 외환시장에서 푼 달러로 일부 유입되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졌다"고 전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최근 이틀간 손비인정 한도가 거의 차 있었던 외은들이 CRS 시장에 상당히 많이 들어왔다"며 "베이시스가 앞으로도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외은지점 손비인정한도 확대는 검토중인 만큼 만약 없던 얘기가 된다면 베이시스는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2008.07.11 I 권소현 기자
KB지주, 民-官 대표선수로 날개 다나
  • KB지주, 民-官 대표선수로 날개 다나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KB금융지주가 민간과 금융감독당국&nbsp;출신의 대표 선수들을 경영진으로 영입하고 무한경쟁이 벌어질 금융대전에 뛰어들 태세를 갖췄다. 회장 후보로 확정된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사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김중회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금융실무에 능통하고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한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말 출범할 KB금융지주는 두 인물의 합세만으로도 인수합병(M&A) 등 금융 이슈를 선도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두 경영진 내정자 모두 과거 비리 의혹에 상처를 입었던 경험이 있었던 만큼 신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저승사자` 김중회 전 부원장 전격 합류 KB금융지주 사장으로 내정된 김 전 부원장(사진)은 신용금고 업계의 구조조정을 주도하며 `저승사자`로 불렸다. 2000년 진승현 게이트 등 비리사건을 처리하고 2003년 카드대란과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수사에도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렸던 그는, 그만큼 국내 금융산업 역사에 굵직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국민은행(060000)과도 남다른 인연이 있다. 김 전 부원장은 2004년 김정태 전 행장 시절 국민은행의 회계기준 위반건을 주도적으로 감독, 조사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 전 부원장은 이 같은 경험만으로도 KB금융지주의 미래 모습을 만들어나갈 전략기획 책임자로써 능력을 충분히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 KB금융지주 위상 `UP`…금융산업 선도 기대 김 전 부원장이 무엇보다 은행과 비은행을 두루 거쳐 금융전문가라는 점에서 KB금융지주가 추구해야할 수익 다각화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업에 잔뼈가 굵은 황 회장 내정자와 정책과 실무를 겸비한 김 전 부원장의 조합은 업무상으로만 본다면 거의 완벽하다는 평가다. 김 전 부원장이 한동안 물러나 있었다 해도 현업 당시 감독원 최고 실세 중 한명이었다는 점에서 KB금융지주의 대관 영향력과 금융권에서의 위상를 담보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황영기 회장 내정자가 정권과 친분이 있는데다 한때 금융당국의 실세였던 김 전 부원장이 KB금융지주 사장으로 왔다는 것만으로도 KB금융지주의 위상이 높아지지 않겠느냐"며 "금융업은 당국과의 소통이 필수적인 산업인 만큼 각종 잇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향력있는 인사를 영입하게 되면 향후 M&A와 같은 경쟁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영진간 조화 전제돼야…신뢰 회복 필수 한편에서는 김 전 부원장의 합류로 KB금융지주 내 경영진간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로 출범하는 조직에 있어 최고경영자(CEO)의 조직 장악력은 필수적이다. 또 은행 비중이 절대적인 KB금융지주의 경영에 있어 강정원 국민은행장과의 협조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nbsp;그러나&nbsp;`엄한 시어머니` 역할로 감독하던 입장에 있던 김 전 부원장이 감독을 받아왔던 황 회장 내정자의 지시를 받고 강 행장과 상의를 해야하는 상황은 그리 편안한 구도가 아니라는 게 금융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황 회장 내정자와 김 전 부원장이 과거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아 한 때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던 것도 극복해야할 과제다. 국민은행 노동조합과 경제개혁연대 등 시민단체는 황 회장 내정자에 대해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김 전 부원장의 KB금융지주 사장 내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개인 능력은 차치하고 금융회사를&nbsp;감독하면서 비리 사건에 연루됐던 인사가 오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KB지주 사장에 김중회 전 금감원 부원장 내정☞국민銀 자사주 취득 8월이 가능성 높다-굿모닝☞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들썩`
2008.07.11 I 하수정 기자
(스태그플레이션부동산)"수급대란 온다"
  • (스태그플레이션부동산)"수급대란 온다"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스태그플레이션이 본격화되면 건설사들이 주택공급을 더욱 줄일 겁니다. 수급난이 심각해 지는 것이죠."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김경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는 상당부분&nbsp;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요인에 기인한 것으로&nbsp;현재로서는 뾰족한 해결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고용과 물가안정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도 부작용은 있기 마련"이라며 "정부가&nbsp;(시장의) 신뢰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의견에 동의했다. 특히 참여정부의 각종 규제로 시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하게 되면&nbsp;더욱 어려운 상황에&nbsp;놓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것은 주택 공급부분"이라며 "자재값이 올라가는 것보다 자재 확보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는 게 더 큰&nbsp;문제"라고 지적했다.&nbsp;또 "자재값 인상분이 원가에 바로 반영되기 힘들고 반영되더라도 시장 자체가 나쁘기 때문에 분양 물량이&nbsp;소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주택시장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도 문제지만 경제가 다시 회복기에 진입할 때도 문제라고 지적했다.&nbsp;스태그플레이션 시기에 건설사들이 공급을 대거 줄이게 되면 경제가 회복됐을 경우 심각한 수급불균형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김 교수는 "건설사들을 도와준다는 차원이 아니라 지속적인 공급을 통해 주거를 안정시킨다는 차원에서 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스태그플레이션 하에서 주택 수요자들은&nbsp;"거래비용, 금리, 시장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해 보유를 할지, 손해를 조금 보더라도 팔아야 할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 교수는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야 다양한 선택이 있을수 있겠지만 집을 한 채만 보유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대출 부담이 된다고 하더라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며 "이런 사람들의 경우에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보다 더 나은 대안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스태그플레이션 하의 정책운용방향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라는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경제정책 운용방향을 결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경기 회복이 요원해지고 반대로 경기부양책을 쓰면 인플레이션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nbsp;지난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중 광의통화(M2)는 4월보다 17조2000억원 증가한 135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999년 6월 증가율(16.1%)이래 최고치다. 최근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에서 보듯 고유가 등 수입원가가 상승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 측면도 있지만 시중 유동성이 증가해 인플레이션을&nbsp;가속화시키고 있다는 점도 사실이다. 과거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세계 여러나라들이 유가 급등으로 인한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유동성을 증가시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경험이 있다. '유동성 증가→물가상승→임금상승'의 악순환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최선의 방법은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개선시키는 것이다. 재계 일부에서는 생산성 개선의 방법으로 감세, 규제완화, 공기업 민영화 등을 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정책은 필연적으로 유동성 증가를 불러올 수밖에 없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다.&nbsp;&nbsp;&nbsp;재계의 바람과는 달리 현재로서 정부는 금리인상 등 긴축 경제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듯하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10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내달 정책금리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김경환 교수가 말했듯이 정부가 시장의 신뢰를 얻는 일이다. 그 속에서 신중하고 균형잡힌 대응방안을 도출해 내야 할 것이다.
2008.07.11 I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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