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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신용카드 연체율 2분기 연속 1%대 `신기록`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신용카드 연체율이 유례없는 저공비행을 지속하고 있다. 2분기말 연체율도 1%대를 기록하면서 연체율 신기록을 잇따라 깨는 중이다. 3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롯데,하나,비씨 등 6개 전업카드사의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1.83%로 3월말에 비해 0.13%포인트 하락했다. 두 분기 연속으로 1%대의 경이적인 연체율을 기록한 것. 이로써 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은 5분기 연속 내리막 행진을 이어갔다. 국내 신용카드 연체율은 2006년말 5.53%, 2007년말 3.79%로 2003년 카드 대란을 기점으로 점차 안정세를 보이다가 2008년 금융위기로 2008년 9월말 3.28%, 12월말 3.43%, 2009년 3월말 3.59%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금융위기에 대응하면서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고 경기 회복 기조가 본격화 되면서 연체율은 지난해 6월말부터 다시 안정화 되는 추세다. 지난해 6월말 3.10%로 꺾인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9월말 2.53%, 올해 3월말 1.96%, 6월말 1.83%로 5분기 연속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드사 별로 보면 올해 3월 말 2.48%에 달하던 신한카드 연체율은 6월말 2.11%로 0.37%포인트 떨어졌다. 현대카드의 연체율도 3월말 0.37%에서 6월말 0.35%포인트로 하락했다. 다만 삼성카드의 연체율은 올해 3월말 2.72%에서 6월말 2.77%로 소폭 상승했다.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도 회복세를 보이며 경기 침체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승인실적은 185조 314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56조4980억원)보다 18.4% 늘어났다. 2008년 9월까지 평균 20.6%의 증가율은 보이던 카드 승인 실적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1월 이후 6개월간 한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등 급속히 둔화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다시 20.02%의 증가율을 기록한 후 올해 6월까지 평균 18.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연체율 하락과 카드사용액 증가는 신용카드사들의 실적 호전으로 직결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 순이익이 52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8%나 급증하기도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반적인 가계 채무 상환 능력이 호전되고 신용카드사들이 엄격한 연체채권 관리를 하면서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며 "경기회복 여파로 민간소비지출이 늘어나면서 신용카드 사용액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3일 오후 1시 17분 경제 재테크 케이블방송 이데일리TV `올 댓 머니 시즌2` 프로그램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이데일리TV는 인터넷으로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실시간 방송보기> 또한 이 뉴스는 실시간 금융경제 뉴스 터미널 `이데일리MARKETPOINT`에도 같은 시간 출고됐습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를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 신용카드 연체율 2분기 연속 1%대 `신기록`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신용카드 연체율이 유례없는 저공비행을 지속하고 있다. 2분기말 연체율도 1%대를 기록하면서 연체율 신기록을 잇따라 깨는 중이다. 3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롯데,하나,비씨 등 6개 전업카드사의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1.83%로 3월말에 비해 0.13%포인트 하락했다. 두 분기 연속으로 1%대의 경이적인 연체율을 기록한 것. 이로써 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은 5분기 연속 내리막 행진을 이어갔다. 국내 신용카드 연체율은 2006년말 5.53%, 2007년말 3.79%로 2003년 카드 대란을 기점으로 점차 안정세를 보이다가 2008년 금융위기로 2008년 9월말 3.28%, 12월말 3.43%, 2009년 3월말 3.59%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금융위기에 대응하면서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고 경기 회복 기조가 본격화 되면서 연체율은 지난해 6월말부터 다시 안정화 되는 추세다. 지난해 6월말 3.10%로 꺾인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9월말 2.53%, 올해 3월말 1.96%, 6월말 1.83%로 5분기 연속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드사 별로 보면 올해 3월 말 2.48%에 달하던 신한카드 연체율은 6월말 2.11%로 0.37%포인트 떨어졌다. 현대카드의 연체율도 3월말 0.37%에서 6월말 0.35%포인트로 하락했다. 다만 삼성카드의 연체율은 올해 3월말 2.72%에서 6월말 2.77%로 소폭 상승했다.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도 회복세를 보이며 경기 침체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승인실적은 185조 314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56조4980억원)보다 18.4% 늘어났다. 2008년 9월까지 평균 20.6%의 증가율은 보이던 카드 승인 실적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1월 이후 6개월간 한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등 급속히 둔화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다시 20.02%의 증가율을 기록한 후 올해 6월까지 평균 18.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연체율 하락과 카드사용액 증가는 신용카드사들의 실적 호전으로 직결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 순이익이 52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8%나 급증하기도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반적인 가계 채무 상환 능력이 호전되고 신용카드사들이 엄격한 연체채권 관리를 하면서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며 "경기회복 여파로 민간소비지출이 늘어나면서 신용카드 사용액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 [흔들리는 부동산공화국]②건설사..중소업체 뿌리째 뽑히다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굴렁쇠는 멈추면 쓰러진다. 멈추지 않을 것 같던 부동산 불패 신화가 `일단 멈춤`하면서 한국 사회도 흔들리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가 중단되면서 부동산시장은 공황 상태다. 빚을 내 `막차`를 탄 가계는 불어나는 손실에 휘청거리고, 건설업체들은 쌓여가는 미분양과 입주 거부에 몸살을 앓는다. 매머드급 도시계획들은 좌초 위기를 맞았고 정부는 대책 마련에 갈팡질팡하고 있다. 흔들리는 부동산공화국의 실태를 각 부문별로 진단해 본다. [편집자] "건설업계에서는 이미 3~4년 전에 위기의 전조를 느꼈지만 멈출 수가 없었죠. 그동안 어찌됐든 짓기만 하면 팔리고 돈을 벌 수 있었으니까요. 불패의 관성에 젖어있었던 겁니다" 한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의 얘기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이카로스는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어 감옥에서 탈출했지만 너무 높이 날지 말라는 아버지의 경고를 잊은 채 높이 날다 햇볕에 녹아 바다에 떨어지고 말았다. 건설업체들은 부동산 열풍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했고, 그러다보니 수요 조사 없이 대규모로 사업을 벌여왔다. 너무 높이 난 것이다. ◇ 입주 거부 몸살..분양 연기 속출실제로 건설업계는 2007년 말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대거 밀어내기 분양에 나섰는데, 올 들어 입주가 시작되면서 곳곳에서 진통을 빚고 있다.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단지를 중심으로 입주 예정자들이 분양가 인하, 잔금 유예 등을 요구하며 입주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입주 대란`이란 말이 무색치 않다. 또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뭐든 사업을 벌여야 회사가 돌아가는데, 섣불리 나서기엔 리스크가 너무 큰 상황이다.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 공급된 새 아파트는 9만8000여가구로, 당초 건설업계가 계획했던 물량의 62%에 불과하다. 미분양 공포로 인한 분양 연기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경기가 내려앉으면서 건설업계는 앞이 안보이는 `시계 제로`의 상황이다. 미분양과 미입주로 몸살을 앓고 있고, 이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라는 칼날이 되서 목을 겨눈다. ◇ `악성` 미분양 증가..PF 부실 칼날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은 2005년 말 5만7200가구에서 2008년 말 16만5600가구 규모로 3배 가량 폭증했다. 이후 감소세를 보여 지난 6월 말 현재 11만가구 규모로 줄었지만, 문제는 준공이 끝난 이후에도 분양이 되지 않는 `악성` 미분양이 2008년 12월 4만6400가구에서 지난 6월 말 5만1200가구로 오히려 늘었다는 것이다. 또 수도권 미분양 역시 같은 기간 2만6900가구에서 2만8200가구 규모로 늘었다. 건설업계에서는 시행사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사업비를 조달하고 시공사가 지급보증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렇듯 미분양이 쌓이자 PF 부실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출처=금융감독원) 2008년 6월 78조9089억원 규모이던 금융권 PF 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82조4356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연체율은 3.58%에서 6.37%로 껑충 뛰었다. 실제로 부실화된 건설업체들은 주택 위주의 사업을 해오다 밀려오는 PF 대출 원리금 부담을 견디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되자 금융당국은 건설업 PF 부실이 금융권으로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 MB정부 3차례 구조조정..52개 건설사 `철퇴`최근에는 미분양 뿐 아니라 미입주가 건설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 2006~2007년 부동산 경기가 활황일 때 대거 아파트를 계약한 입주 예정자들이 막상 입주할 시점이 되자 가격 하락과 거래 부진으로 입주를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것이다. 입주와 함께 잔금이 들어와야 PF를 청산한다는 점에서, 미입주는 건설사들에게 보다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이명박 정부는 글로벌 금융 위기 탈출을 위해 건설 투자를 늘리는 한편, 구조조정도 피할 수 없었다. 3차례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모두 52개 건설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퇴출의 운명을 맞았다. 대상 기업은 대부분 `주택 전문`이라는 꼬리표를 단 업체들이며 지난 6월 3차 구조조정에서는 14개 시공사 외에도 17개의 부동산 시행사가 포함되기도 했다. 17개 중 14개가 퇴출 등급을 받았다. 김포 신곡지구 개발을 진행한 새날의 경우 지난 4월 대출 이자를 내지 못하는 등 자금난을 겪은 끝에 연대보증을 섰던 신동아건설, 남광토건과 함께 동반 워크아웃에 돌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조조정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유상호 LIG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3차 구조조정 직후 보고서에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이미 부도처리됐거나 워크아웃이 시작된 기업, 시공능력 150위권 이하의 기업"이라며 "건설업 업황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낮은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한 바 있다. ◇ 건설업 비중 OECD 최고..상시 구조조정우리나라의 건설업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은 계속돼 왔다. 경제개혁연대가 2008년 10월 조사한 OECD 회원국들의 GDP 대비 건설업 부가가치 비중을 보면 우리나라는 1995~2006년 평균 8.80%로 1위를 차지했다. OECD 30개 회원국 평균 5.48%의 1.6배 수준에 이른다. 2001~2006년을 놓고 보더라도 8.03%로 스페인(9.40%)에 이은 2위이며 전체 평균 5.53%보다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출처=삼성경제연구소)이는 정부가 경제위기 때마다 건설업을 경기 부양 용도로 활용했다는 점이 일정부분 작용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전체 건설투자에서 정부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7년 22.3%에서 2000년 30.8%로 정점을 이뤘다. 2000년 이후에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금융위기를 계기로 다시 급상승해 지난해 28.4%까지 올랐다. 이제 건설업계의 절실한 당면과제는 주택 부문을 줄이고 플랜트와 해외 사업 강화 등 다각화다. 매출에서 주택 사업 비중이 60%에 달하는 대표적인 주택업체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플랜트와 해외 사업팀을 강화하는 것이 상징적인 사례다. 이런 점에서 보면 향후 건설업계는 전체적인 파이는 줄어들면서 비교적 사업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대형 업체들의 비중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찬형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선진국 사례를 보더라도 경제가 발전하면서 건설업 비중은 작아지기 마련"이라며 "일률적인 아파트 위주 사업에서 벗어나 고령화와 1~2인 가구 증가에 맞춘 다양한 상품 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민형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수요 예측 없이 아파트에 올인한 건설업체와 일관성 없는 정부 정책이 맞물려 건설업의 위기를 낳았다"면서 "구조조정은 이제 시장에서 상시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플랜트나 해외 건설 사업이 선택 아닌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 (VOD)주택시장 침체... ''내 집 마련''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 [이데일리TV 이민희 PD] 앵커 : 올들어 집값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이나 팔려는 사람 모두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수요자들이 요즘 집을 안사는 이유가 있다고 하죠? 기자 : 서민들이 재산을 증식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1순위는 `내집 마련`이었고, 과거 집값 상승률을 살펴보더라도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은 불패신화를 이어왔습니다. 내 집이 없으면 집주인의 눈치를 봐야하고, 자주 이사를 해야 하는 등 주거의 불안정성도 내집마련의 욕구를 부추기는데 큰 영향을 끼쳤는데요. 그러나 높은 주택가격과 시장침체, 공공물량 공급확대 등은 빚을 내서라도 내집을 마련했던 그동안의 관행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주택시장 침체와 맞물려 젊은층을 중심으로 내집 마련에 대한 의식도 점차 바뀌는 분위기입니다. 가장 먼저 집값 하락 시기에 잘못 샀다가 추가 하락으로 손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집을 안사는 이유로 꼽을 수 있습니다. 최근 집값이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분양가는 여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집값 상승기와 달리 지금은 분양을 받아도 시세차익을 거두기 힘들어진 것입니다. 최근 수도권에서 입주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에선 주변 시세보다 분양권 가격이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연내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용인 성복동의 경우 3.3㎡당 1540만원대, 식사지구는 1460만원에 분양됐지만 현재 주변 아파트 시세는 이에 크게 못미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파트의 자산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집을 사봐야 손해라는 생각이 더 큰 것이다. 앵커 : 수도권에 시세보다 싼 집이 분양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죠? 기자 : 보금자리 주택이 절반 값으로 강남권에 분양된다는 소식도 주택구매를 미루는 요인입니다. 분양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보금자리주택은 인근 시세의 70%선에서 강남권 등 입지가 양호한 지역에서 공급되면서 주택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출 부담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아파트 구매시 거액의 목돈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대출은 일반적인 수단으로 활용되는데요. 여기에 매매가격 등락추세와 대출금리 수준은 집을 구매할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 등 대출규제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분양 및 입주대란으로 수급부담으로 집값하락 가능성이 높은 반면,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증가는 수요자들의 주택구매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실업도 주택구매와 관련이 있나요? 기자 : 청년 실업이 심각해지면서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에도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하는 캥거루족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집을 사거나 유지할 능력이 부족해 집을 사지 못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런 청년들에겐 내집 마련은 남의 얘기인데요.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말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46.4%였다. 2007년 아파트값이 정점일 때 42.5%보다 높아졌지만 여전히 매매가 대비 전 셋값 비율은 50%를 밑돌고 있다. 실수요자인 전세입자가 매매에 나서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인 것입니다. 전국의 연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Price Income Ratio)은 4.3배, 서울의 주택가격비율(PIR)은 9.7배로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서울에서 부모세대의 상속 또는 증여, 주택담보대출 수단을 배제하고 자력으로 주택을 구입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을 의미합니다. 앵커 : 젊은층은 임대주택에 대한 선호가 늘고, 노년층은 집을 통한 시세차익보다 수익성 부동산을 선호하는 재테크 개념도 달라지고 있는 것도 하죠? 기자 : 주변 전셋값의 80% 으로 최장 20년까지 살수 있는 시프트(장기전세주택)도 내집구입을 미루게 만들고 있습니다. 시프트의 경우 입주 당시 조건만 유지한다면 2년에 한 번씩 SH공사와 재계약을 통해 최대 10회까지 연장이 가능합니다. 20년간 아파트를 소유하지는 않지만 내집과 같은 효과를 주는 것이죠. 또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거주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늘면서 미국식 렌트하우스 개념도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환금성이 우수한 자산의 선호현상은 최근 주택시장 침체와 맞물려 수익성 부동산 상품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주택보급률 100% 달성과 인구감소 등으로 인해 만성적인 주택부족 현상이 국지적 수급불균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모든 주택구입자가 시세차익을 향유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안정적인 연금, 이자수입 등을 선호하는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환금성이 떨어지는 부동산투자의 매력은 줄어들고 있다. 대신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금융자산에 대한 매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위 내용은 이데일리TV(www.edailytv.co.kr) '부동산 종합뉴스'에서 7월 30일 방영된 내용입니다. '부동산 종합뉴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생방송 됩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 지상파DMB QBS에서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 '내가 집 안사는 6가지 이유'..이래서 집값 안오른다
- [이데일리 이진철 이지현 기자] "오르는 장에는 팔고 옮기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내리는 장에는 덤비는 사람이 없다."(강남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 올들어 집값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이나 팔려는 사람 모두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민들이 재산을 증식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1순위는 `내집 마련`이었고, 과거 집값 상승률을 살펴보더라도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은 불패였다. 내 집이 없으면 집주인의 눈치를 봐야하고, 자주 이사를 해야 하는 등 주거의 불안정성도 내집마련의 욕구를 부추기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높은 주택가격과 시장침체, 공공물량 공급확대 등은 빚을 내서라도 내집을 마련했던 그동안의 관행에 제동을 걸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와 맞물려 젊은층을 중심으로 내집 마련에 대한 의식도 점차 바뀌고 있다.① 손해 볼까봐 2년전 결혼한 회사원 김상욱씨(37·가명)는 당분간 내집마련에 나설 계획이 없다. 집값 하락 시기에 잘못 샀다가 추가 하락으로 손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집값이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분양가는 여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집값 상승기와 달리 지금은 분양을 받아도 시세차익을 거두기 힘들어진 것이다. 최근 수도권에서 입주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에선 주변 시세보다 분양권 가격이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나타내고 있다. 연내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용인 성복동의 경우 3.3㎡당 1540만원대, 식사지구는 1460만원에 분양됐지만 현재 주변 아파트 시세는 이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아파트의 자산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집을 사봐야 손해라는 생각이 더 큰 것이다. ② 싼 집 기다리자 5년차 주부 김진영씨(37세·가명)는 남편, 아이 둘과 함께 서울에서 전세를 살고 있다. 아이들의 학교를 생각해 강남권을 알아보고 있지만 턱없이 높은 집값에 번번이 생각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보금자리 주택이 절반 값으로 강남권에 분양된다는 소식에 기회를 노리는 중이다. 김씨는 "1차 2차 보금자리 사전예약에는 지원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나올 강남권 물량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입지가 좋은 곳에 보금자리가 나올 때까지 매수시기를 미룰 생각"이라고 말했다. 분양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보금자리주택은 인근 시세의 70%선에서 강남권 등 입지가 양호한 지역에서 공급되면서 주택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③ 대출 부담 크다보통 아파트 구매시 거액의 목돈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대출은 일반적인 수단으로 활용된다. 여기에 매매가격 등락추세와 대출금리 수준은 집을 구매할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최근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 등 대출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여기에 미분양 및 입주대란으로 수급부담으로 집값하락 가능성이 높은 반면,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증가는 수요자들의 주택구매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대기업에 다니는 10년차 직장인 정경선씨(35세·가명)는 "앞으로 추가로 금리가 오를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사람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자영업을 하고 있는 박준범씨(37세·가명)도 "가지고 있는 돈만으로 집을 사기에는 턱없이 모자라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야 하지만, 집값이 오른다는 보장이 없어 당분간 전세로 살기로 했다"고 말했다. ④ 능력이 안 된다청년 실업이 심각해지면서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에도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하는 캥거루족이 늘고 있다. 이들은 집을 사거나 유지할 능력이 부족해 집을 사지 못하는 경우다. 대학 졸업 후 2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고민지씨(26세·가명)는 부모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학원비를 벌고 있지만, 부모에게서 매달 30만원씩 용돈을 받는다. 그렇다 보니 내집 마련은 남의 얘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말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46.4%였다. 2007년 아파트값이 정점일 때 42.5%보다 높아졌지만 여전히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50%를 밑돌고 있다. 실수요자인 전세입자가 매매에 나서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인 것이다. 전국의 연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Price Income Ratio)은 4.3배, 서울의 PIR은 9.7배로 높은 수준이다. 이는 서울에서 부모세대의 상속 또는 증여, 주택담보대출 수단을 배제하고 자력으로 주택을 구입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을 의미한다. ⑤ 임대주택에 살겠다결혼 4년차 가장인 직장인 신선욱(36세·가명)씨는 2009년초 서울 구로구 고척동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전용 85㎡형에 입주했다. 신씨는 주변 전셋값의 80% 수준인 1억2900만원의 전세보증금으로 매월 들어가는 임대료 부담도 없고, 앞으로 최장 20년까지 시프트에서 살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내집을 구입할 생각이 없다. 신씨는 "젊은 시절에 집에다 무리해서 비용을 들이기 보단 시프트에서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살면서 남는 돈으로 다른 유망투자상품으로 재테크를 하는 편이 낫다"면서 "어린 자녀들한테 들어갈 돈도 많은데 주택에 들어갈 비용을 절약해서 돈을 돌릴 수 있어 부가적으로 이득이고, 무엇보다 집주인 눈치를 안보는 것이 맘에 든다"고 말했다. 시프트의 경우 입주 당시 조건만 유지한다면 2년에 한 번씩 SH공사와 재계약을 통해 최대 10회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20년간 아파트를 소유하지는 않지만 내집과 같은 효과를 준다. 주택은 `사는`(buy)것이 아닌 `사는`(live) 곳이라는 인식의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거주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늘면서 미국식 렌트하우스 개념도 보편화되고 있다. 서울 대치동 태양공인 관계자는 "부모님세대는 집에 대한 집착이 강했지만, 젊은 세대는 외국 렌탈 개념의 주택문화 영향을 받아 굳이 은행이자를 부담하면서 집을 사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⑥ 재테크 대상 아니다환금성이 우수한 자산의 선호현상은 최근 주택시장 침체와 맞물려 수익성 부동산 상품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지고 있다. 주택보급률 100% 달성과 인구감소 등으로 인해 만성적인 주택부족 현상이 국지적 수급불균형으로 바뀌고 있다. 모든 주택구입자가 시세차익을 향유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안정적인 연금, 이자수입 등을 선호하는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환금성이 떨어지는 부동산투자의 매력은 줄어들고 있다. 대신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금융자산에 대한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일반인 회원 13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 하반기에 유망한 부동산 재테크 상품으로 `상가, 오피스 등의 수익형 부동산`을 답한 응답자가 26.9%로 1위를 차지했다. `아파트`로 응답자는 20.9%로 지난조사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그동안 부동의 1위였던 `아파트`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줄어들었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주택에 투자해 시세차익을 기대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은퇴세대가 많아지면서 부동산 재테크 수단의 중심이 수익성 부동산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집값 급락에 입주포기 대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다음은 7월19일자 경제신문 주요뉴스다. (가나다순) ◇매일경제▲1면-연말 적정기준금리 3.01%-수도권 10만가구 한숨-부활하는 아시아 4龍-늦게오는 아이폰4-MB·박근혜 내주 단독회동▲모바일-아이폰4, 리콜대신 `고무케이스`로 해결?▲종합-세금체계가 주택거래 발목 잡는다-"다주택 양도세중과 부활땐 그나마있던 급매물도 실종"-건설경기 침체틈타 `부동산벌처` 커진다-위례신도시 사업권 성남시·국토부 마찰-단계적 금리인상으로 충격 최소화해야-적정금리 어떻게 계산했나-엇갈리는 각국 출구전략▲경제종합-16조원 UN조달시장 `그림의 떡`-"한국형원전 도입하다" 아르헨티나도 러브콜▲정치·외교안보-무르익는 李-朴 회동..쌓인 앙금 풀릴까-이번주 한미 대북정책 `새 틀` 나올 듯 ▲국제-중국 "미국식 스탠더드 이제 그만"-수출주도 옛말..내수비중 날로 커져-中 하반기 두자릿수 성장 어렵다▲금융·재테크-우리금융 민영화·계열지방銀 매각 동시 추진-CD연동 대출금리 최고 6% 대-라응찬회장 실명제법 위반 조사 본격화▲기업과 증권-현대·기아차 월드컵서 30배 대박-OS 경쟁 끝..이젠 제품 경쟁력-두산重-GE, 차세대 원전설비 공동개발-한국배터리 3인방, 美 이어 유럽시장 공략-현대아산 몸집 더 줄인다▲중소기업·벤처-거실텔레비전이 대형 PC로-디지털도어록 수출길 열렸다▲유통-일본 젊은이들 "요즘 맥고리 최고 인기에요"-해외 명품 온라인 쇼핑한다▲기업과 증권-"이젠 3분기 실적" 어닝시즌 새 주인공은?-뉴욕증시 급락 주초엔 부담-외국인 매수 알고보니 차익거래가 절반-分社의 미학 `쪼개니 더 좋네`▲펀드-상승場선 대표주 담은 `간판펀드`에 기회▲부동산-"입주자 모셔야 산다"◇서울경제▲1면-국내 첫 CDS 지수 나온다 -LG, 하이닉스 위탁경영 하나-산업수요 맞춰 대학 단계적 구조조정-애플 `아이폰4` 한국출시 연기▲종합-올 `정년연장 합의` 사업장 는다-예금보험 사업도 탄력 붙을 듯-한국 `조선최강` 자리 中에 내줘-`지분인수`가 걸림돌..채권단 `추가 당근책` 필요할 듯-北 "임진강댐 방류 할수도" 정부에 통보-"원전 기술인력 육성 급하다"-"이번엔 화합 계기 마련할까" 촉각-아르헨도 `한국형 원전` 도입 의사▲경제전망-보증부 서민대출 운영방안 주목-IBM·애플 등 실적 발표 잇따라 ▲금융-카드사 인터넷 쇼핑몰 "잘나가네"-구조조정 대상 저축銀 소폭 늘듯▲국제-中 "유료화 자산에 투자 늘릴것"-英 헤지펀드가 싹쓸이 매수 탓▲산업-기업 영빈관 `경영활동 主 무대`로-"車 해외판매 확대 루트 찾아라"-통신장비 시장 주도권 다툼 예고-"소셜네트워크게임 시장 잡아라"-무인경비·소방방재 융합기술 뜬다-식품업계 `이색 사업` 잇따라- 홈쇼핑, 고객참여 프로 `효과 톡톡`▲자동차-"SUV, 우리가족 여름휴가 부탁해"▲증권-녹색성장펀드 수익률은 `엉금엉금`-자문사 챙기고 `7공주` 투신 파아치워-"3D 검사장비 수요 증가로 매출 160% 늘것"-"하반기도 실적 호조" 서울반도체 급등-관심기업 `3인방` 깜짝실적 나올까▲사회-신세대 장병 부모들의 `냉가슴`-하도급업체 비정규직과 단협 교섭 노동위 "원청업체에 강제 못한다"-8월 첫째 주 동해안 선호 여름 휴가 인파 가장 몰릴듯-길거리·버스정류장등 내달부터 담배 못핀다▲부동산-입주대란에 건설사들 결국 `백기`-"거래 실종에 속타요" 중개업소 한숨◇한국경제▲1면-"계약금 날리더라도"..집값 급락에 입주포기 대란-아이폰4에 무슨일이..한국판매 시기 늦춰-車 보험료 9월부터 최고 7.8% 오른다-중국 선박 건조량도 한국제쳐▲종합-日총리, 한·일병합 담화 `통절한 반성` 넘을까-통계 잘 읽으면 `대박상품`이 보인다▲아파트 입주포기 대란-분양가 밑도는 집값.."계약금 3000만원 차라리 포기"-구조조정 모면한 건설사, 입주포기 쓰나미에 `치명타`▲주간 캘린더-김중수 총재의 마이웨이..윤증현 장관의 길은?▲경제·금융-주택연금 최고 月 436만원·최저 7만9000원-車 판매줄어 소비지표 악영향-보험사들 중국 속으로.,"年 20% 고속성장 시장 잡아라"▲국제-위안화 한달간 0.8% 절상..속도 평가 엇갈려-"올 위안화 절상 3% 이상 불가능"▲정치-개각 인선 급피치..이르면 이번주 단행-해외동포 참정권의 함정-李대통령-박근혜 곧 회동, 세종시 갈등 풀까▲사회-음식물쓰레기로 `녹색가스`..버스 500대 부르릉-"면목동, 뉴타운式 개발하겠다"▲산업-中 파워에 무릎꿇는 철광석 메이저 "직접 운송하겠다"-현대중, 中에 年産 8000대 휠로더 공장건설-`담달폰` 된 아이폰4..한두달 뒤엔 나올까-오바마 "한국서 美로 일자리가 온다"▲중기·벤처-고성능 전지 개발 `올인..5년만에 세계 3위로-삼원테크 "주문 폭주로 휴가 반납"▲생활경제-홈플러스, 숭실대 캠퍼스에 들어선다-소주업체 "과징금 270억 못 내"▲부동산-청량리 청과시장, 음식문화 복합단지로-"대형 아파트 가격 계속 떨어진다"▲증권-저항선에 막힌 글로벌 증시 `동반 숨고르기`-거세지는 펀드환매..언제 멈출까-은행, 영업익 늘었지만 순익은 `반토막`-외국인 지난주 2조3000억 순매수.."한국을 샀다"-외국인 자금 `한국 경제 연착륙`에 베팅한다▲콘텐츠·미디어산업-유아용 캐릭터 `뽀로로` 상반기 매출 40% 급증-케이블TV "지상파 난시청 해소 기여..방송저작권료 낼 이유없다"
- (금리인상&부동산)④입주.."고양·용인 시한폭탄"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올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가늠해 볼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입주`다. 아파트 가격과 거래량을 결정하는 주된 변수인데, 2007~08년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밀어내기 분양했던 물량이 하반기에 잔뜩 예정돼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대규모 사업장에서 잔금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으면 곧바로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하반기 입주 예정 아파트는 281개 단지 16만1323가구 규모다. ▲ (출처=닥터아파트)◇ 고양·용인·인천 물량이 수도권 30% 수도권의 경우 8만8607가구 규모인데 지난해 동기 대비 2만3700가구 가량 줄었지만 올해 상반기(8만5591가구)보다는 다소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만7812가구, 신도시 6523가구, 경기도 5만1299가구다. 지난해보다 줄었다고는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는 판교신도시 입주 시작이라는 요인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 입주 물량은 특정 지역에 집중되기 때문에 미입주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의 경우 덕이 식사지구가 있는 고양시가 가장 많은 1만2887가구 입주 예정돼 있고, 용인시도 흥덕지구와 신봉동, 성복동 중심으로 6361가구 규모에 이른다. 또 인천 남동구는 고잔동 에코메트로2차를 비롯한 6036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세 곳의 입주 예정 물량만 합해도 2만5284가구에 달해 수도권 전체 물량의 30%에 육박한다. 특히 용인과 고양의 지난 5월 말 기준 미분양 물량은 각각 6650가구, 4748가구로 수도권 미분양 1, 2위 지역이다. ◇ 부산 3배, 대전 6배 증가지방광역시의 하반기 입주 예정량은 3만4323가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만3000가구 가량 늘었다. 부산이 1만1804가구로 가장 많은데 지난해에 비해 3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금정구 구서동 쌍용예가(1095가구), 금정구 장전동 금정산SK뷰(1306가구), 연제구 연산동 자이(1598가구) 등 대단지들의 입주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대전도 8821가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6배 가량 늘었고, 울산은 5723가구로 지방광역시 중 3번째로 많은 입주 물량이 예상된다. 반면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3만8393가구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만가구 이상 줄었다. 입주를 하려면 살던 집을 팔아야 하기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 매물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 최근처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는 입주를 하지 못하고 분양권을 내놓는 사례도 다수 발생할 수 있다. 이래저래 공급이 늘어나는 셈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전체적인 입주 물량은 평년 수준이지만 일산과 파주, 은평뉴타운 등 일부 지역에 몰려있는 게 문제"라며 "최근같은 상황에서는 입주를 못 하거나 분양권을 손절매하는 계약자들 때문에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건설사 `미입주` 비상한편으론 살던 집을 전세로 내놓거나 입주를 하지 못하고 전세로 돌리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어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전셋값 약세도 예상된다. 건설업계도 하반기 입주 물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규모 중대형 사업장에서 미입주가 대거 발생하면 유동성 문제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잔금 비중은 대개 분양가의 30%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잔금 비중이 50%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점도 우려를 증폭시킨다. `입주 대란`은 이미 진행 중이다. 다음달 말 입주 예정인 하반기 최대 입주 단지 고양 식사지구 위시티자이(4683가구)는 입주예정자들이 분양대금의 60% 2년간 이자 대납과 입주시기 올해 말까지 연장 등을 요구하며 진통을 빚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청주 지웰시티 1차(2164가구)도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분양가 할인을 요구하면서 입주를 거부하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적극적인 입주 촉진책들을 내놓고 있다. 한화건설은 고양 가좌동 꿈에그린 아파트에 대해 잔금 35%를 무이자로 2~3년간 납부 유예하는 혜택을 제공했다. <!--StartFragment-->용인 성복동 힐스테이트 2, 3차에서도 잔금 20%의 납부일을 입주 1년 후로 연장해 주고 있으며 남양주 도농동 부영에시앙에서는 2년간 분양가의 60~65%를 할부로 낼 수 있게 해준다. 지방에서는 더 파격적인 입주 촉진책이 선보이고 있다. 경북 구미시 `광평 푸르지오` 1, 2차는 신규 계약하는 일부 가구 중 입주시 잔금을 완납하면 분양가 50%에 대한 7년간 이자를 계산해 분양가에서 할인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 전력노조 "구조개편 반대, 총력투쟁" 경고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전국전력노동조합는 정부의 전력구조개편에 반대해 총력투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전력노조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전력산업구조 정책방향 보고서의 내용이 정부에 의해 왜곡됐다고 주장하며, 공개사과와 책임자 처벌, 전력산업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한전 재통합을 요구했다. 전력노조 측은 KDI 보고서 결과대로 한전 분할 경쟁 및 민영화가 이뤄지면 지역별 요금격차 확대 등 전기요금 폭등, 공급불안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지난 2004년 노사정위원회에서 사회적으로 합의한 `배전분할 중단`의 약속을 뒤집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김 주영 전력노조 위원장은 "전기요금 폭등과 전력수급 대란,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한전분할 및 경쟁체제의 전환은 파국적 결과를 불러올 것이 분명하다"며 "이 땅의 전력산업을 책임지는 전력노동자로서 결코 이를 좌시할 수가 없다"고 지적하고,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천명했다. 전력노조는 KDI 항의방문을 비롯해 100만 서명운동, 지역별 집회 및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 개최, 정부의 정책강행시 전면적인 파업투쟁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노총과 공공부문 노조, 전력연대 차원의 연대활동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본사이전 예정지역 시민들과의 연대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지식경제부는 지난 9일 발표한 KDI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해관계자 및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9월까지 정부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 첫 5조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다음은 7월8일자 경제신문 주요뉴스다.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관세 인하폭 작아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中본토진출 더 유리해져"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 첫 5조 -벤처 242곳 `매출 1000억 클럽` -靑 사회통합수석 신설 ▲종합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5조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더 늘듯 -속도내는 스피드경영 `이건희 효과` -유럽 침체 길어져..2014년께 회복.. 美 더블딥 확률 30% ▲국제 -사르코지· 메르켈· 베를루스코니· 사파테로 유럽정상은 괴롭다 -`유대인 파워` 눈치보는 오바마 -미국, 이민논쟁으로 떠들썩 ▲금융· 재테크 -은행, 4년만에 임금 올린다는데..얼마나? -석달째 `이 빠진` 금통위 -삼성생명, 해외시장 개척 본격화 -"노조와 타협하지 않겠다" 어윤대 KB회장 내정자 주도권 잡기 포석 -채권 전문가 70% 금리동결 예상 ▲기업과증권 -현대그룹-범연대가-외환銀 3각 수싸움 -갤럭시S 품귀 -"쌍용차 인수 펀드보다 기업이" 르노닛산 영안모자 강한의지 -SK텔-기아차 공동마케팅 `끈끈` -벤처 1000억 클럽 가입..창업후 평균 15년 걸려 -삼성전자 실적호조에도 시장반응은 시큰둥 -환매자금 공략나선 틈새펀드 -IT· 자동차· 철강..고맙다 엔고! ▲유통 -모바일 홈페이지서 진료예약 -EXR, 뿌까와 손잡고 캐릭터 패션 도전 -세제값 올려놓고 대폭 내렸다고? ▲부동산 -용산역세권 수용대상주민 "구역지정서 빼달라" 소송 ◇서울경제 ▲1면 -`서울포럼2010` 화려한 개막..李대통령 "10년 뒤 미래 진지한 논의의 場 되길" -삼성전자 하반기도 공격경영 가속 ▲종합 -기아차 노사 `타임오프 갈등` 고조 -채권단, 현대그룹 신규대출 중단키로 -靑 `사회통합수석` 신설등 조직개편 -한국 경제규모 2년째 제자리 -鄭총리 "세종시 변경고시 이달중 완료" ▲국제 -日 정부-기업 손잡고 해외원전 수주 박차 -북극해 유전 개발 가속 -스페인 국채발행 성공..유럽 위기 진정되나 -유럽 투자은행들 2분기 수익 크게 줄듯 ▲산업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5조 `사상최대` -세계 온라인게임 `韓·中 천하` -한솔LCD 50억 투입..태양광 모듈사업 진출 -`엔조이뉴욕` 종합쇼핑몰로 변신 ▲증권 -삼성전자 2분기 최대실적 호재에도 하락 -해운株 실적 기대로 동반 `뱃고동` -보험株 약세장서 `질주` -주가 저점수준.."증권株 지금 사둬라" -"효성, 강한 이익모멘텀" ▲부동산 -입주대란에 아파트 상가도 `텅텅` -수도권 미분양 다시 늘었다 -`그린홈` 지으면 취득 등록세 최대 15% 감면 ▲과학기술 -아이북스發 1인 전자책 출판시대 ◇한국경제 ▲1면 -초대형 PF 잇단 좌초..판교 핵심상권 조성 무산 -삼성전자 올해 `영업익 20조` 신화 쓴다 -채권단, 현대그룹에 신규대출 중단키로 -靑 조직개편 단행..사회통합수석 신설 ▲종합 -이준용 회장 "전경련 회장직 맡을 뜻 없다" -오토차량 보험료 할인 계속 받는다 -세종시 부처 이전 이달중 변경고시 ▲경제 -`올바른 경제관 심기` 정부가 나섰다 -무역보험 2020년까지 360조..2배로 확대 -"한국, 금리 올릴 때 됐다" 펠드스타인 하바드대 교수 ▲금융 -시중銀, 주택대출 늘리기 `입주 마케팅` 경쟁 -카드· 캐피털· 리스社 PF 대출 규제 -금융권 임금 4년만에 인상 가능성 ▲국제 -다급한 日 총리 ..선거용 `부자증세` 카드 꺼내 -폭염 때문에 중국 인건비 `高高` -경기침체로 男일자리 줄어..`맨세션 시대` ▲해외산업 -직원27명 `포스퀘어` 회사가치가 1억달러? -`미디어+리테일` e비즈니스 뜬다 ▲산업 -쏘나타, K5 `하이브리드 투톱` 국내시장 동시투입 -삼성· LG휴대폰 `블랙 컨슈머` 주의보 -LG CNS "스마트 모바일, 그린시티 키운다" ▲중기·벤처 -美·日서 `증폭기` 메이저기업과 `한판승부` -벤처 70社 `日語 웹카탈로그` 무료제작 ▲생활경제 -`리뉴얼 명수` 세이브존, 전주코아百 인수한다 -합칠까..떼낼까..롯데는 요즘 `술` 때문에 술렁 ▲부동산 -"부자들, 재건축 접고 마포· 강남 오피스텔에 투자" -뜨거운 경매시장..상반기 낙찰가액 7조4000억 사상최대 -"일단 살아보세요"..미분양 전세전환 잇따라 ▲증권 -삼성전자 효과 `더블딥 우려`에 묻혔다 -하이닉스· 아시아나· 서울반도체..`덜오른 실적株` 주목 -성장성 뛰어난 `녹색기업` IPO 줄잇는다 -펀드 직접판매· 장기투자..`강방천 실험` 절반의 성공 -`거래제로 ETF` 속출..투자 주의보
- `디도스 대란` 1주년..보안의식은 여전히 후진국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국내외 주요 사이트를 마비시킨 `7.7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대란`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지난해 7월7일, 미국 백악관과 청와대, 국방부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사흘 동안 주요 포털, 은행, 쇼핑몰 등 49개 웹사이트가 사이버 테러를 당했다. 관련 업계에선 금적적인 피해만 최소 36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디도스 대란 이후 정부 차원 대책 수립과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나 보안 인식과 투자 규모는 여전히 후진국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사흘간 3차례 걸쳐 49개 웹사이트 마비 7.7 디도스 대란은 지난해 7월7일 저녁 청와대와 국방부, 미국 백악관 등 한국과 미국 26개 사이트에 대한 1차 공격을 시작으로 발생했다. 이후 사흘간 총 3차례에 걸쳐 국내외 총 49개 웹사이트를 마비시켰다. 정부는 디도스 1차 공격 발생 다음날인 7월8일 오전 대국민 사이버 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국가정보원과 안철수연구소 등 16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차 공격이 일어났다. 다음날인 7월9일, 디도스 공격 대상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방통위와 국정원은 디도스 공격을 유발하는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 감염된 좀비 PC와 교신하면서 특정 사이트에 대해 공격 지시를 내리는 숙주 사이트를 차단 조치한 것이다. 이날 오후 국무총리실은 사이버테러 긴급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200억원을 디도스 공격 대응에 긴급 투입키로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정부통합 전자민원창구, KB국민은행, 옥션 등 7개 사이트에 3차 공격이 발생했다. 다음날 새벽 0시를 기해 디도스 공격을 유발하는 악성코드가 좀비 PC 데이터를 파괴하기 시작했다. 3차례에 걸쳐 공격을 유발했던 악성코드가 감염 PC에서 스스로 흔적을 지우면서 활동을 멈췄으며, 정부의 숙주 사이트 차단 조치 등으로 결국 사흘만에 기세가 꺾였다. ◇ 치밀하게 준비된 사이버 테러7.7 디도스 대란은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일으켰는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한국과 미국 정부 기관과 주요 웹사이트들을 타깃으로 공격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도를 가진 집단의 테러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당시 해킹 대상에는 청와대와 국회, 국방부, 한나라당 홈페이지와 조선닷컴,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홈페이지 등이 포함됐다. 때문에 전문 해커 그룹에 의한 테러일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과 북한 등이 의심되고 있다.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를 국내 네티즌들이 많이 사용하는 웹하드에 몰래 심어놓았다는 점에서 한국 네티즌 성향을 잘 파악하고 공격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국내외 정부 기관 사이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해킹을 당한 것은 이례적인 사건이다. 이전까지 디도스 공격 양상은 특정 사이트 한곳을 집중적으로 공격했기 때문이다. ◇ 보안의식 여전히 낙후.. 인력양성 등 근원적 대책 나와야7.7 디도스 대란 발생 이후 공공과 금융 등 각계 기관에서 재발을 막기 위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는 200억원 예산을 편성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중소 규모 업체를 위해 사이버 긴급 대피소 구축 사업이나 인터넷망 연동구간 디도스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도 해킹과 바이러스 대응 체계 고도화를 위해 예산을 108억원에서 385억원으로 증액하고 전문인력도 44명에서 91명으로 늘렸다. 금융결제원에서도 은행이 DDoS 공격을 받을 경우 트래픽을 우회시킬 수 있는 공동 대피소를 추진하고 있으며, 증권사 통합보안관제서비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다.하지만 IT 강국을 자부하며 세계적 인터넷 인프라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보안에 대한 투자와 인식은 여전히 후진국 수준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안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의 경우 10년 전부터 IT 전체 예산 10% 정도를 보안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은 디도스 대란을 겪은 후에야 올해 정보보호 예산을 늘렸으며, 이렇게 늘린 투자 규모도 전체 정보화 예산중 약 8.1%에 불과하다.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디도스 공격 같은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공 부문과 기업, 개인 사용자 모두 인식 전환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특히 보안은 비용이 아니라 위험에 대비하는 투자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안 장비 몇대를 구매해 놓고 안심하기 보다 보안 업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보안 사고를 막기 위한 근본 대책은 정보보안 산업을 지원해야 하고 IT 보안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무엇보다 우수한 전문 인력만 충분히 확보하면 정보 보안 문제는 자연히 해결된다"고 말했다.
- "디도스, 청부받아 특정타깃 공격하는 사이버조폭화"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점차 범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해커가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불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공격을 시도했다면, 최근에는 청부를 받고 특정 타깃을 공격하는 일종의 사이버 조폭으로 변하고 있다. 2일 보안기업 안철수연구소(053800)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보안 동향에 따르면, 디도스공격은 무작위 불특정 대상 공격은 감소하고, 특정 타깃을 겨냥한 공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 목표가 기존에는 성인 채팅사이트나 꽃배달·팬션예약 등 중소규모 업체, 아이템 거래 사이트였다면 올해에는 주요 포털이나 게임, 쇼핑몰 금융기관, 공공기관으로 확대됐다. 공격 목적이 금전을 노린다는 점은 여전하지만 기존에는 개인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면 최근에는 경쟁사 사이트를 공격하거나 청부 공격, 정치적·문화적 목적으로 바뀐 것이 특징이다. 대량의 좀비 PC를 이용한 공격이 지속됐으며, 자발적으로 공격에 참여하는 경우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네트워크 보안 위협에서 디도스 공격이 35.4%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웹사이트 취약점 공격 34.8%으로 나타났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7.7 디도스 대란 1주년을 앞두고 전반적인 보안 대책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고 최고책임자의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안철수硏, 온라인게임 `자동사냥` 차단기술 특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