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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엽의 노-다-지를 찾아서)2015년 새만금 땅 투기 열풍
- [이데일리 이동엽 칼럼니스트]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는 10월초 에너지, 곡물등 주요 원자재 시장에 향후 큰 파장을 가져올 수 있는 의미있는 법안을 상정, 통과시키고 이를 본회의에 회부했다. 이 법안은 작금에 세계 곡물대란을 가져온 소위 에탄올법안이 과거 사람들의 주목을 끌지 못한 채 조용히 처리되었지만 이후 큰 변고를 불러온 역사를 더듬게 만들지 않나 싶다.농업세금법안이라 불리는 이 법은 셀루로직 에탄올, 바이오디젤, 바이오매스 액화 등의 생산 업체, 그리고 풍력 및 대체 연료 장비 생산업체들에 대한 각종 세금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가운데 차세대 바이오연료 및 석탄 액화 부문에 대한 각종 혜택이 원자재 투자가들의 주목을 끌 수 있는 내용이다.셀루로직 바이오 연료 세금 감면 정책은 차세대 바이오 연료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셀루로직 에탄올에 대한 미국의 대대적인 지원 정책을 예고하는 것으로서 원자재 투자가들의 추가 투자가 잇다를 것으로 전망된다.원래 상정된 위원회 초안에는 셀루로직 에탄올 생산업체에 갤런당 50센트의 세금 감면혜택을 주는 내용이었는데 위원회 심사과정에서 이를 67센트로 34% 대폭 인상하였다. 미국 상원의원들의 열의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법안은 산업의 빠른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초기 10억갤론에 해당하는 물량까지 이 세금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나아가 배정한 보조금6억7천만달러가 고갈될 때가지 필요하면 갤런당 1달러 53센트까지 세금혜택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매우 공격적인 산업 부흥책이다.현재 미국 정부가 주고 있는 에탄올 갤론당 51센트 세금감면혜택과 소규모 생산업체에 주고 있는 갤론당 10센트 등의 세금감면혜택을 모두 합산하면 셀루로직 연료 생산업체는 갤런당 최소 1달러 28센트에서 최대 2달러 14센트의 세금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미국 에너지성에서 추산하는 스타치 에탄올 생산비용과 새로운 셀루로직 에탄올 생산비용차이는 갤런당 1달러 28센트이다. 이러한 계산을 근거로 위 세금감면혜택 방안이 나왔다.위원회는 현재 다른 대체 및 재생 연료에 대해 주고 있는 갤론당 50센트 세금감면혜택도 2010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러한 대체연료에는 LNG, CNG, LPG, 바이오개스 등이 포함된다.이 법안은 공화 민주 양당의 압도적 지지에 따라 17대 4로 위원회를 통과하였다. 2008년 11월 대통령 및 상하원 의원 선거에서 미국 농업지대 농민들의 표를 의식할 수 밖에 없는 공화, 민주당 및 이들 상, 하원의원들은 강력한 농업지원 법안을 계속 낼 전망이다. 미국의 차세대 바이오 연료 산업 육성은 한국의 투자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수백억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산되는 차세대 바이오 연료산업을 한국이 육성할 수 있다면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근거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예를들어 한국의 투자가들이 새만금을 차세대 바이오 연료의 첨단 산업 기지로 탈바꿈 시킬 수 있다면 2015년 새만금은 미국 농업밸리 아이오와 이상의 땅 투기 열풍으로 말 그대로 [새]로운 [만]인의 [금]싸라기가 될 수 있다. 칼럼니스트 이동엽은 ‘원자재 실물투자 가이드 - 한국인을 위한’ 와 ‘차용규 신화의 베일 – 한국 10대 부자’ 저자이다.
- LG카드, ''영욕의 20년'' 마감..10월10일 상장폐지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천만인의 카드' 역사 속으로. 오는 10월1일 LG카드와 신한카드의 통합법인인 '신한카드'가 출범하면서 'LG카드'라는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LG카드 주권은 또 오는 10월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공식 상장폐지된다. ◇ 'LG카드' 역사 속으로..상장도 폐지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이날 LG카드 잔여지분 1722만7869주를 신한지주 주식으로 교환해준다. 주식교환 비율은 LG카드 1주당 신한지주 0.84932주로, 이번 주식교환으로 새롭게 상장되는 신한지주 주식은 모두 1463만1973주다. 새롭게 신한지주에 반영되는 LG카드의 가치는 오는 10월10일 신한지주 종가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이미 지난 19일 매매거래가 정지된 LG카드 주권은 신한지주 신주가 상장되는 10월10일 공식적으로 상장폐지된다. 신한지주(055550)는 이달 말까지 LG카드의 신한카드 영업양수도를 완료하고, 오는 10월1일 통합법인 '신한카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 LG카드 '영욕의 20년' LG카드는 지난 87년 올림픽을 앞두고 삼성카드와 함께 전업카드사로 탄생했다. 88년 'LG신용카드'로 이름을 바꾼 후, 2003년 '카드대란'까지 국민카드(현 KB카드), 삼성카드와 함께 카드업계를 주도했다. 2002년에는 매출액 기준 카드업계 1위에 올랐고, 같은 해 4월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3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LG그룹에서 떨어져나왔고, 2003년 11월에는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을 요청하는 수모를 당했다. 2004년 1월 산업은행 주도의 경영정상화 방안에 합의하면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시기에 들어갔다. 이어 2006년 8월 신한지주에 인수되면서 올 3월 신한지주 자회사로 편입됐다. LG카드는 오는 10일1일 '신한카드'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통합 '신한카드'는 회원수 1380만명, 연간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 71조원의 세계 10위 카드사로 거듭난다.▶ 관련기사 ◀☞(테마돋보기)은행株 투자를 결정하는 이슈들☞은행업, 모멘텀 없지만 주가는 싸다..장기 비중확대-메리츠☞신한지주, 사라지는 LG카드 가치 시총에 반영될 것-하나대투
- 현대硏, "주택금융전문회사 육성해야"
- [이데일리 김병수기자] 우리나라 소비자 신용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주택금융전문회사와 주택전문 모기지 회사를 육성하고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대환대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표한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8일 `소비자(판매) 신용의 현황과 활성화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소비자(판매) 신용은 선진국에 비해 심하게 왜소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현대경제연구원은 분석결과, 우리나의 2006년 현재 GDP대비 민간소비지출 비중은 53.5%로 일본의 57%, 미국의 69.9%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판매) 신용은 민간소비지출 대비 6.9%에 불과, 1인당 GNI 1만달러 시절인 1994년 8.8%보다 오히려 줄었다.미국은 이 비율이 1인당 GNI 1만달러에 달한 1978년에 이미 21.8%에 도달했고, 2만달러인 1988년 22.8%로 유지되고 있다. 일본도 1인당 GNI 1만달러 시기인 1984년 5.7%에서 2만달러인 1988년에는 11.2%로 증가했다.표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소비자(판매) 신용규모가 작은 것은 ▲2003년 카드대란에 따른 소비자 신용시장의 발달 지연 ▲소비자 금융시장의 미발달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표 연구위원은 이어 가계신용의 총규모면에서도 우리나라의 가계신용은 가처분소득대비 비중이 과도하게 늘어 축소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우리나라의 가처분소득대비 가계신용 비중은 2006년말 현재 123.4%로 1인당 GNI 2만달러 시기의 미국 81.2%, 일본의 52.6%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상황이다. 2006년 기준으로 비교하더라도 미국 134.5%, 일본 77.4%(2004년)를 감안할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표 연구위원은 "가계부문에 대한 과도한 대출은 가계 부실화와 소비위축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우리나라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대출은 116.7%에 달하고 있는데, 이중 주택대출은 46.1%에 불과한 반면 비주택대출은 70.7%에 달해 비주택 부문이 과도하게 높은 상황이다.표 연구위원은 "이 같은 현상은 주택대출관련 규제와 금융시장의 미발달 등으로 비주택 대출형태로 금융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의 가계대출시장이 왜곡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따라서 표 연구위원은 "모기지 담보부 채권시장의 활성화로 금융회사의 자산 유동화와 위험분산을 가능하게 해 주택금융 공급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를 위해 우량 할부금융사를 주택금융전문회사로 육성하거나 주택대출 유동화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주택전문 모기지 회사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표 연구위원은 또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자금조달 및 취급상품 개발에 유연성을 주는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며 대환대출 등을 허용하는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밖에 기업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개인 신용평가시스템을 조속히 개선하고, 채권신용평가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Credit Gurus)윤영환·길기모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금융위기를 다르게 표현하면 `Bank run`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 위기의 본질은 은행에 예금을 찾기 위해 달려가야 할 정도로 신뢰가 무너져 버린 것이라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다." 신용분석 개념조차 희미했던 시절 `크레딧 애널리스트`의 세계를 개척했던 윤영환· 길기모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두 위원들과의 인터뷰는 최근 시장의 `핫 이슈`가 되고 있는 대주건설의 채무인수 불이행 사건으로 시작됐다. <이 기사는 13일 오전 9시36분에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을 통해 출고된 기사를 재출고한 것입니다>▲ 윤영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두 위원은 이번 파문을 `신뢰 훼손`의 관점에서 바라보기를 주문했다. 그 배경이 무엇이든간에 대주건설이 시행사의 채무를 갚기로 한 약속을 어긴 것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채무인수 의무약정에 대한) 대주건설의 주장을 받아주게 된다면 금융시장의 근간인 `상호신뢰의 원칙`은 깨지게 되고, 신뢰상실은 바로 위기로 이어지게 된다"(윤영환 연구위원, 이하 윤) 신용평가사가 좀 더 엄격하게 대응했어야 했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채권이 부도상태인만큼, 채무 이행 책임이 있는 기업 역시 같은 수준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례가 없는 사건이라 기준을 세운다는 것이 힘들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엄격하게 말하자면 대주건설의 신용등급을 BB-로 낮춘 것도 상당히 발행자 친화적이라는 느낌이다."(길기모 연구위원, 이하 길) 두 연구위원은 이번 사태의 불똥이 최종적으로는 중소기업 자금대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 우려감을 나타냈다."서브 프라임 사태로 국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는 것 처럼, 중견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될 경우 그 여파는 은행권 대출경색으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윤) 이번 사건으로 ABS나 ABCP 시장이 얼어붙게 된다면, 자금조달 능력이 취약해진 건설사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고, 이는 다시 은행 등 금융권의 `대출 경색`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자금조달을 대부분 은행대출에 의존하는 중소기업으로서는 생각하기 싫은 시나리오다. ◇`대주건설 사태`, PF ABS 발행 제도 문제점 교정 계기 돼야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제도 전반에 대한 문제점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이번 사태가 PF ABS 발행약정에서 시공업체의 채무인수 의무에 대해서 명확한 책임 소재를 드러내지 못한 것에서 비롯됐다는 날카로운 문제의식도 엿볼 수 있었다. 원칙이 흐려졌기 때문에 제도의 틈을 노린 행동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ABS 발행약정에서 `시행사 채무에 대해서 시공사가 지급을 보증을 한다`는 문구가 어느새 `시공사가 시행사의 채무에 대해 인수할 책임이 있다`는 모호한 표현으로 바뀐 것이 문제다. 대주건설이 이런 제도적 허점을 파고든 것이다"(윤) "만약, (대주건설의 주장대로) 시행사 미상환 채무를 자동적으로 시공사가 인수해야 한다는 원칙이 훼손될 경우, 시공사의 상환 능력에 따라 등급이 평정된 ABS 신용등급 논리 자체가 무너지게 된다"(길) 더 나아가 PF ABS 신용등급 방법론을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PF ABS로 인해 늘어난 시공사의 우발채무가 신용평가 과정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는 반응이다. "PF ABS 등급을 시공사의 상환능력에 근거해 평정한다고 한다면 거꾸로 PF 우발채무로 인한 시공사의 재무적인 부담에 대해서도 평가를 하고 등급에 반영을 시켜야 하는데, 이런 점이 미약한 것 같다. PF 우발채무를 반영할 경우 부채비율이 1000%를 넘어서는 주택전문 건설업체도 적지 않다."(윤) ◇ IB사업에서 크레딧 분석 중요성 강화돼야..언론은 `시장 이해도` 높여야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 금융회사의 IB(투자은행) 관련 사업 문화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IB 사업을 하면서 리스크에 대한 고민을 얼마나 진지하게 했는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길기모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IB사업 과정에서 리스크에 대한 판단이 형식적인 차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IB와 크레딧 분석이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오히려 IB쪽에서는 크레딧에서의 리스크 분석을 간섭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다."(길) "IB쪽에서는 발행해서 판매하면 그걸로 사업이 끝나는 것으로 인식하는 정서가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받는다. 크레딧 애널리스트 하나 없이 회사채 영업를 왕성하게 하는 증권사들도 많지 않는가."(윤) 윤영환 위원은 `발행부문과 리스크 분석, 영업`의 삼각축이 유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IB사업을 추진하는 금융회사가 투자자들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런 차원에서 언론이 회사채 시장에 대한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회사채 시장에 대한 이해와 고민의 폭이 너무 좁은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나타냈다. "국내에서 회사채 시장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기자들이 얼마 없다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 우선 좀 더 관심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회사채 시장은 아는 만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시장이다."(윤)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의 `블루오션` "주식은 대개 다수가 가는 길이 정답 이지만, 크레딧 분석은 소수가 가는 길에도 답이 있다. 그 답을 찾아가기까지의 과정에서 짜릿함을 맛본다. 사실 결론보다 더 중요한 것이 과정의 논리적 정합성이다" 길기모 위원이 말하는 크레딧 분석의 매력이다. 어느 CF에서 나왔던 `남들이 YES라고 말할 때 NO라고 말할 수 있고, 남들이 NO라고 말할 때 YES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흥미있다는 이야기다. 두 위원은 크레딧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이 금융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까지 회사채 시장이 채권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아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금융시장에서의 다른 직종과 달리 오래할 수 있고, 다른 직종으로 전환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제시했다. `채권왕`으로 유명한 빌 그로스가 자신의 정체성을 `크레딧 애널리스트`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직업적인 전망을 찾을 수도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도 `직관`이 중요한 직업이다. 그만큼 경험과 관록이 뒷받침돼야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영웅이 되기는 힘들지만, 오래 할수록 빛을 발할 수 있다."(길) "크레딧 분석 능력이 기반될 경우 금융시장에서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직접 운용을 할 수도 있고, 주식 분석과 자산배분 역시 가능하다. 주식시장에서도 최근 크레딧을 기반으로 하는 가치투자 등 장기투자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윤)
- (Credit Gurus)윤영환·길기모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금융위기를 다르게 표현하면 `Bank run`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 위기의 본질은 은행에 예금을 찾기 위해 달려가야 할 정도로 신뢰가 무너져 버린 것이라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다." 신용분석 개념조차 희미했던 시절 `크레딧 애널리스트`의 세계를 개척했던 윤영환· 길기모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두 위원들과의 인터뷰는 최근 시장의 `핫 이슈`가 되고 있는 대주건설의 채무인수 불이행 사건으로 시작됐다. ▲ 윤영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두 위원은 이번 파문을 `신뢰 훼손`의 관점에서 바라보기를 주문했다. 그 배경이 무엇이든간에 대주건설이 시행사의 채무를 갚기로 한 약속을 어긴 것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채무인수 의무약정에 대한) 대주건설의 주장을 받아주게 된다면 금융시장의 근간인 `상호신뢰의 원칙`은 깨지게 되고, 신뢰상실은 바로 위기로 이어지게 된다"(윤영환 연구위원, 이하 윤) 신용평가사가 좀 더 엄격하게 대응했어야 했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채권이 부도상태인만큼, 채무 이행 책임이 있는 기업 역시 같은 수준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례가 없는 사건이라 기준을 세운다는 것이 힘들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엄격하게 말하자면 대주건설의 신용등급을 `BB-`로 낮춘 것도 발행자 친화적이란 느낌이다."(길기모 연구위원, 이하 길) 두 연구위원은 이번 사태의 불똥이 최종적으로는 중소기업 자금대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 우려감을 나타냈다."서브 프라임 사태로 국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는 것 처럼, 중견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될 경우 그 여파는 은행권 대출경색으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윤) 이번 사건으로 ABS나 ABCP 시장이 얼어붙게 된다면, 자금조달 능력이 취약해진 건설사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고, 이는 다시 은행 등 금융권의 `대출 경색`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자금조달을 대부분 은행대출에 의존하는 중소기업으로서는 생각하기 싫은 시나리오다. ◇`대주건설 사태`, PF ABS 발행 제도 문제점 교정 계기 돼야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제도 전반에 대한 문제점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이번 사태가 PF ABS 발행약정에서 시공업체의 채무인수 의무에 대해서 명확한 책임 소재를 드러내지 못한 것에서 비롯됐다는 날카로운 문제의식도 엿볼 수 있었다. 원칙이 흐려졌기 때문에 제도의 틈을 노린 행동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ABS 발행약정에서 `시행사 채무에 대해서 시공사가 지급을 보증을 한다`는 문구가 어느새 `시공사가 시행사의 채무에 대해 인수할 책임이 있다`는 모호한 표현으로 바뀐 것이 문제다. 대주건설이 이런 제도적 허점을 파고든 것이다"(윤) "만약, (대주건설의 주장대로) 시행사 미상환 채무를 자동적으로 시공사가 인수해야 한다는 원칙이 훼손될 경우, 시공사의 상환 능력에 따라 등급이 평정된 ABS 신용등급 논리 자체가 무너지게 된다"(길) 더 나아가 PF ABS 신용등급 방법론을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PF ABS로 인해 늘어난 시공사의 우발채무가 신용평가 과정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는 반응이다. "PF ABS 등급을 시공사의 상환능력에 근거해 평정한다고 한다면 거꾸로 PF 우발채무로 인한 시공사의 재무적인 부담에 대해서도 평가를 하고 등급에 반영을 시켜야 하는데, 이런 점이 미약한 것 같다. PF 우발채무를 반영할 경우 부채비율이 1000%를 넘어서는 주택전문 건설업체도 적지 않다."(윤) ◇ IB사업에서 크레딧 분석 중요성 강화돼야..언론은 `시장 이해도` 높여야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 금융회사의 IB(투자은행) 관련 사업 문화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IB 사업을 하면서 리스크에 대한 고민을 얼마나 진지하게 했는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길기모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IB사업 과정에서 리스크에 대한 판단이 형식적인 차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IB와 크레딧 분석이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오히려 IB쪽에서는 크레딧에서의 리스크 분석을 간섭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다."(길) "IB쪽에서는 발행해서 판매하면 그걸로 사업이 끝나는 것으로 인식하는 정서가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받는다. 크레딧 애널리스트 하나 없이 회사채 영영을 왕성하게 하는 증권사들도 많지 않는가."(윤) 윤영환 위원은 `발행부문과 리스크 분석, 영업`의 삼각축이 유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IB사업을 추진하는 금융회사가 투자자들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런 차원에서 언론이 회사채 시장에 대한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회사채 시장에 대한 이해와 고민의 폭이 너무 좁은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나타냈다. "국내에서 회사채 시장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기자들이 얼마 없다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 우선 좀 더 관심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회사채 시장은 아는 만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시장이다."(윤)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의 `블루오션` "주식은 대개 다수가 가는 길이 정답이지만, 크레딧 분석은 소수가 가는 길에도 답이 있다. 그 답을 찾아가기까지의 과정에서 짜릿함을 맛본다. 사실 결론보다 중요한 것이 그 과정의 논리적 적합성이다" 길기모 위원이 말하는 크레딧 분석의 매력이다. 어느 CF에서 나왔던 `남들이 YES라고 말할 때 NO라고 말할 수 있고, 남들이 NO라고 말할 때 YES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흥미있다는 이야기다. 두 위원은 크레딧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이 금융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까지 회사채 시장이 채권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아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금융시장에서의 다른 직종과 달리 오래할 수 있고, 다른 직종으로 전환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제시했다. `채권왕`으로 유명한 빌 그로스가 자신의 정체성을 `크레딧 애널리스트`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직업적인 전망을 찾을 수도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도 `직관`이 중요한 직업이다. 그만큼 경험과 관록이 뒷받침돼야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영웅이 되기는 힘들지만, 오래 할수록 빛을 발할 수 있다."(길) "크레딧 분석 능력이 기반될 경우 금융시장에서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직접 운용을 할 수도 있고, 주식 분석과 자산배분 역시 가능하다. 주식시장에서도 최근 크레딧을 기반으로 하는 가치투자 등 장기투자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윤)
- (미리보는 경제신문)1만1100가구 이번주 분양
- [이데일리 김일문기자]다음은 내일자(8월27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1만1100가구 이번주 분양 -고액권 인물 한은조사 부작용 -"취재 봉쇄 즉각 증단하라" ▲종합 -증시 9~10월에도 조정 예상..1700~1900서 등락 거듭할 듯 -창조경영 CEO 1위 이건희 회장 -고액원 도안 어떻게..이번에 기존 화폐 인물도 바꾸자 -中 "금리인상 지속" -서브프라인發 세계경기 둔화 조짐 -유럽도 경기 둔화..금리 동결 가능성 -美, 뼈있는 쇠고기도 수입하라 -도요타, 소니 로봇부문 인수 매듭 -하도급 대금 합의서 강요땐 공정위 제재 -공공기관 기술 민간이전 급증 -마트 확산에 재래시장 내리막..한은 도소매업 분석 ▲정치·외교안보 -李 인사들로만..탕평 인사는 빈말? -칩거 일주일..박근혜 첫 외출 -이명박 대선행보 `바쁘다 바빠` -北 "핵무기는 신고 대상서 제외" -孫·鄭외 본선 진출 누구도 장담 못해 -11월께 범여권 후보 단일화 전망 -인질 전원석방 교섭 진행중인듯 ▲국제 -中, 외국기업 M&A·시장확대 제동 -日 정부, 주택거래 활성화 앞장 ▲금융,재테크 -영세업자 80만명 카드수수료 내릴 듯 -금융硏 "대출금리 상승폭 강제 제한 안돼" -외국인 계좌 개설 제한 조치 논란 ▲기업과 증권 -현대·기아차, 도요타式 원가 절감 나섰다 -새 선박보다 비싼 중고 선박..공급 모자라 가격 올라 -LG, 슈퍼디자이너 10명 키운다 -현대차 노조 홈피 "파업 자제하고 무분규 타결하자" -홍퐁H증시 편입비중 큰 펀드 주목 -항공·해운주 실적 좋아질 듯 -펀드애널리스트 `귀하신 몸` -중소 증권사도 대형화 경쟁 가세 -`탄소관련 금융상품` 다양해진다 -외국인 4년간 100%이상 수익률 올려 -증권사 자기자본 투자 다각화 ▲증권·코스닥 -하반기 실적 전망 좋은 코스닥기업..휴대폰부품·셋톱박스업체 대거 포함 -변동장에선 역시 저PBR주 -네오위즈 지주사 전환 `난항` ▲부동산 -남양주 진접 모델하우스 가보니.."가점제 前 막차타자" 3만명 몰려 -가락시영 4개 블록으로 나눠 재건축 -관리지역내 공장 증설 쉬워진다 -수원 호매실 등 8곳 비축용 임대주택 시범지역 ▲소비생활 -와인 때문에 전통주 "나 죽겠네" -한우선물세트 값 싸지고 물량 풍부 -특급호텔 300만원대 추석선물 ◇서울경제 ▲1면 -베트남 증시 `투자 주의보` -EU, FTA 협상서 美 보다 높은 원산지 기준 제시 -SK텔레콤, 영화시장 본격 진출 -`인질 전원석방` 전제 탈레반과 교섭중 ▲종합 -공정위, 대기업 하청업체 납품단가 부당인하 10~11월 직권조사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 고소 없어도 처벌 받는다 -외국기업, 개성공단 첫 분양계약 -"비축용임대" 민자방식 건설 본격화 -비주거용 건물 과표 손본다 -LG硏 "기업들 해외 M&A 통해 성장 기회" -독신자 가구 "무자녀가 서러워" -관리지역내 공장 설립 쉬워진다 -서브프라임 충격파 여전..獨 작센은행, 신용경색에 매각 검토 -기업 65% "서브프라임 사태 조만간 진정될 것"..전경련 조사 -통합신당 대선주자들 짝짓기중? -한나라 오늘 사무총장 임명 -盧대통령 10월 訪美 사실상 취소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대상 `간이과세자`로 규정할 듯 -은행들 증권·보험사 M&A 경쟁 -변액보험 중도해약 크게 늘어 ▲국제 -유럽 에너지안보 또 비상 -`아이폰` 통신망 美 17살 소년에 뚫렸다 -`중국판 테마섹` 설립 위해 국채 6000억위안 첫 발행 -中 지난달 원유 수입량 사상 최고 -글로벌펀드 "홍콩 떠나 싱가포르로" ▲산업 -대우조선, 세계 최대 `플로팅 독` 만든다 -전자업계 CEO들 "베를린으로" ▲산업(정보기술) -동남아 와이브로 시장 포스데이타 공략 가속 -정통부 "리비전 A, 재판매 의무화 대상"..SKT 투자전략 영향여부 주목 -`삼성 4G 포럼` 오늘 개막..4세대 이동통신 `현실로` ▲산업(중기·벤처·생활) -해외진출 신발업체들 속속 `U턴` -반도체 주 검사장비 잇단 국산화 -제품 이름이 길어야 잘 팔린다? -가구업계 `혼수 준비중` ▲증권 -전문가 2인 증시 진단.."10월까지 불확실성 지속" VS "연말 2000선 재돌파" -"호남석화, 추가상승 여력" -CJ홈쇼핑, 시가총액 10위권 복귀 -`서브프라임`여파 해외펀드 환매 속출 -저평가 가치주·실적호전주 관심 ▲부동산 -청약가점제 D-5 당첨자 어떻게 가리나 -진접 동시분양 지상 모델하우스, 9블록 금강 113㎡ B형 눈길◇한국경제 ▲1면 -SK㈜, SK에너지 주식 공개매수 -인질 19명 전원석방 긍정적 신호 -신생 조선소發 `후판 대란` ▲종합 -기프티콘 서비스 `돈되네`..SK컴즈 월매출 껑충 -관리지역내 공장서립 쉬워진다 -어린이 놀이터 맨땅에 못만든다 -현대차 노조원들, 지도부에 극심한 혐오감 -SOC 공사 `SOS`..예산 부족으로 47% 중단,지연 -美 7월 경제지표 좋긴한데..서브프라임 이전 실적 `더 지켜봐야` -`요양병원 병상`이 넘쳐난다 -도소매 생산성 여전히 낮아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대상 `간이과세자`로 국한될 듯 -내년부터 아이 1명 더 낳으면 세금 年 최대 389만원 덜 낸다 ▲정치 -"올 국감은 `이명박 국감`..범여 네거티브 저지하라" -한나라 원내대표 안상수 사실상 확정 -여론의 손학규 VS 조직의 정동영 -검찰 "일선 경찰서 이명박 개인정보 무더기 유출" -한나라 "신정아 비호 의혹 철저 수사" -민주노동당 경선 권영길 독주체제 ▲사회 -서울대 "로스쿨 시행령 위헌" 공식 반대 -학원가도 `학력위조` 후폭풍..스타강사 줄줄이 학력 삭제 -음주,무면허 운전자 약식기소 온라인 통해 재판 확인 ▲국제 -유동성 확대 `헬리콥터 벤버냉키`, 서브프라임 파장 잡을까 -中, 외국기업 M&A 규제 -애플 `아이폰` 해커에 뚫렸다 -日 국가부채 1인당 5200만원 ▲산업 -조헌업계 후판대란..가격 치솟고, 물량도 없고.. -삼성전자 NFL후원 3년 연장 -전자CEO들 베를린으로 총출동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잠재된 1%까지..최고 향해 깨워라" ▲산업(IT·벤처·기술·유통) -차세대 DVD `듀얼플레이어`로 간다 -포스데이타, 와이브로 승부수 -삼성 4G 포럼 개막..내일까지 신라호텔서 -애니콜 터치센서로 `노다지`캤다..멜파스, 납품 1년새 매출 400억 -`후계자 없는 中企` 인수펀드 나온다 -"텃밭은 없다"..유통업계 영역파괴 본격화 -분당 삼성플라자 주말 영업시간 연장 왜? -우유 `미투상품` 분쟁 가열 ▲부동산 -가점제 前 마지막 `분양 大戰` -`비축용 임대` 1만1354가구 10월 첫 공급 -판교 근린상가 민간펀드가 개발 -일산 장항동 일대 상가 공급과잉 후유증 ▲증권 -박건영 IMM투자자문 대표 "조정장세 한달정도 더 갈듯" -외국계 큰손들 선창산업·현대약품 등 집중매수 -기관은 삼성물산 등 대형株 `찜` -`위기때 힘 발휘` 펀드 주목 -日·유럽펀드 자금 썰물..중국,브릭스는 밀물 -모빌링크·가온미디어·토필드 등 3Q 매출·영업익 50%이상 늘듯 -엔터원 최대주주 하룻새 2번 변경